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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만찬에 사용된 와인들

네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

호텔&레스토랑 기자  2014.12.11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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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 식탁에 오른 레드, 화이트 와인이 최근 인기다. 특별한 사람들이 마시는 와인은 무엇이 다르며 왜 선정됐을까?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특별한 사람들이 마시는 희귀하고 독특한 와인, 그 매력을 살펴보자.


국빈 만찬 와인, ‘핑구스 PSI 2011’, ‘플뢰르 드 빈느’
이번 한·중 정상 국빈 만찬에는 도미니오 드 핑구스(Dominio de Pingus)의 레드와인인 ‘핑구스 PSI 2011’과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빈느’(Maison Leroy Bourgogne Blanc ‘Fleur de Vignes’)가 올랐다. 이번 만찬 와인의 콘셉트는 ‘친환경’과 ‘희소성’이었다. 일반적으로 국빈 만찬에서 ‘그랑 크리(Grand Cru)’와 같은 고가의 와인이 이용된 점과 비교해 봤을 때, 10만 원대 초반 가격의 가성비 좋은 와인이 선정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와인들이 만찬 식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핑구스 PSI 2011’은 만찬시 화합과 조화를 강조하는 의미로 선정된 와인으로 80년 이상된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된다. 수입사 씨에스알(CSR)와인 박지광 마케팅 이사는 국빈 만찬에 이 와인이 사용된 이유로, “스페인의 대표 와인 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 지방에서 한정 생산되는 와인으로 핑쿠스 3와인 종류 중 가장 저렴한 와인이지만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도 리스팅 되는 와인 중 하나”라며 “가격은 저렴하나 스페인의 대표 와인 중 하나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플뢰르 드 빈느’는 르로이(Leroy)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빈티지 블랜딩 화이트 와인으로서, 2009, 2010, 2011의 3가지 빈티지가 블렌딩되었다. 적은 양의 영 빈티지 화이트
와인을 숙성하여 최대한 복합미, 향, 풍미를 살려 블렌딩하기 때문에 영 빈티지임에도 숙성미가 뛰어나다. ‘플뢰르 드 빈느’가 국빈 만찬에 쓰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수입사인 (주)까브드뱅 마케팅팀 김은지 과장은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명품 와인 업계에서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인 르로이(Leroy) 여사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라는 점과 함께 ‘바이오 다이너믹 방식’을 통해 3가지 빈티지를 섞어 만든 전통적이며 혁식적인 방식의 와인이라서 선정된 것 같다.”는 이유를 밝혔다.


유영진 소믈리에의 추천, ‘음식과의 조화’
와인을 추천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CLOCK16(클락식스틴) 유영진 소믈리에는 “‘핑구스 PSI 2011’와인은 아주 섬세한 스타일의 레드 와인이기 때문에 국빈 만찬 메뉴(한식)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이트 와인, ‘플뢰르 드 빈느’는 오크 향이 과하지 않고 섬세한 꽃 향과 기분 좋은 과일 캐릭터가 아주 좋은 와인으로, 만찬에 제공된 섬세한 한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덧붙였다. ‘핑구스 PSI 2011’ 와인은 파워풀하고 섬세한 타닌과 스페인 고유 품종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 특유의 짙은 풍미가 좋은 와인이며, ‘플뢰르 드 빈느’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산도가 아주 길게 느껴지는 와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14년 8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