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강원도 축제와 행사 7개 선정

2023.03.26 09:00:57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정과제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발표했다. 여기에 강원도의 축제와 행사 7개가 선정된 것이다. 선정된 축제는 오는 6월 강릉단오제, 7월 동해 묵호 도째비페스타, 9월 원주댄싱카니발, 10월 강릉커피축제, 겨울철 강원 스노우페스타 등이다. 또, 오는 9월과 10월 고성과 속초, 인제, 양양 등에서 열리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내년 1월과 2월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개최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포함됐다.


‘강릉단오제’는 지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5년에는 문화적 독창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전통축제로 음력 4월부터 5월 초까지 한 달 여에 걸쳐 강릉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축제다. 강릉시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과 같은 지정문화재 행사는 물론 공연, 체험행사, 전국 최대규모의 난장이 펼쳐진다. 

 


‘동해 묵호 도째비페스타’는 동해시 묵호항 일원에서 7월에 열리는 축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묵호항, 동쪽바다중앙시장 등 북부권역을 아우르는 공간적 특성에 도째비(도깨비의 강원도 방언)를 메인 콘텐츠로 해 기획됐다. 또 도째비는 새벽에 열리는 묵호 어시장의 별칭이자 도깨비불이 자주 출몰했다는 도째비골 고유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단어로 지역의 역사성을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원주댄싱카니발’은 ‘누구나 모여 자유롭게 춤을 추자’는 정신에서 출발해 지난 2011년 시작된 축제다. 그동안 국내외 1100개 팀, 8만 4000여 명의 춤꾼이 긴 역사를 함께 쓰며 국내 최대 규모의 춤 축제로 성장했다. 인종·성별 구분 없이 모두가 춤으로 하나 되는 순간 댄싱카니발이 시작되면 수천 여명의 춤꾼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며 행진한다. 


‘강릉커피축제’는 매년 10월 개최되며 올해 15회를 맞이한다. 강릉을 비롯한 전국 유명 커피 업체들이 참석해 커피 무료 시음 행사를 열고, 커피 명인들에게 직접 커피에 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얻는 세미나도 열린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진행되는 ‘강원 스노우페스타’는 강원도 대표 동계관광 브랜드로서, 동계(눈·스키·축제)와 한류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해외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이다. 특히, 강원도는 국제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취항 확대에 따라 동계특화상품으로 스노우페스타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 동안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설악~금강권을 연결하는 고성,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개최된다.


70여 개국 2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 대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올림픽 유산 위에서 대회가 펼쳐지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전 세계에 공세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로드쇼’와 연계해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선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다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