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세계 10대 먹는 샘물, 게롤슈타이너

2017.12.04 10:25:10


최근 유통 중인 국내 먹는 샘물에서 발암물질 비소가 초과 검출돼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 비소를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복통과 구토, 근육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먹는 샘물을 구입할 때 레이블에 적힌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 혹은 내츄럴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 워터는 침전, 여과, 가열살균 이외의 물리적·화학적 처리, 즉 오존O3처리를 한 것으로 원수 상태가 별로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브론산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내츄럴 미네랄 워터는 일체의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 10대 먹는 샘물 중 호텔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에게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내츄럴 미네랄 워터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의 게롤슈타이너(Gerolsteiner) 먹는 샘물을 소개한다.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어떤 먹는 샘물일까? 독일을 여행가서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독일 북서부 쾰른 지역의 독특한 지질에서 생산되는 천연탄산수로, 회사를 설립한 1888년부터 128년간 탄산수를 제조하며 독일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식탁 위의 보물’로 칭하고 있다.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쾰른지역 고원인 아이펠(Eifel)과 화산지대인 불칸아이펠(Vulkaneifel) 계곡의 지하 250m에서 퍼 올린 자연 그대로의 천연탄산수로 다른 탄산수보다 비교적 부드럽고 마시기 좋은 물이다. 아이펠 화산지대에는 석회암이 많아 이곳을 통과하는 물은 칼슘과 마그네슘을 품게 되고, 석회암을 통과하는 도중에 중탄산염으로 농축되며, 석고층을 통과하면서 황산염을 흡수한다. 이어 원초 바다였기 때문에 지하 소금 매장지역을 통과하면서 염화물과 나트륨을 흡수해 다양하고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게 됐다.
이에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천연탄산수를 앞세워 프리미엄 먹는 샘물이라는 고급화 마케팅전략으로 세계 먹는 샘물시장에 성공했으며, 1920년대 미국에 수출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 3대 탄산수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매출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자연 정화되는 취수부터 병입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각 단계별로 수많은 내부 테스트는 물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물의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하루에 11개 생산라인에서 2만 5000여 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으로는 탄산 맛이 강한 클래식 워터(Classic Water: 5~7.5mg/L, 40%)를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트워터(Light Water: 2~2.5mg/L, 20%) 등급, 스틸 워터(Still Water: 20%)까지 출시하는 등 제품을 다변화해 소비자의 입맛을 당겼다.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천연탄산수로서 모든 미네랄이 균형 잡힌 물이면서 다른 미네랄워터에서 볼 수 있는 짠맛, 신맛 또는 쓴맛이 아니라 깨끗하고 상쾌하고 자연적인 맛이 일품이다. 테이스팅을 해보면 클래식워터의 경우에는 큰 기포가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미세한 솔잎, 박하 향이 느껴지고 경쾌하면서 부드러운 끝 맛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매력이 있다.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은 다양한 미네랄 함량이 높은데, 특히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중탄산염의 함량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호텔 레스토랑 고객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요리전문가, 셰프, 소믈리에 등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의 미네랄 함유량은 TDS가 2527mg/L로 매우 높으며 칼슘(347mg/L), 마그네슘(108mg/L), 나트륨(119mg/L), 중탄산염(1817mg/L), 칼륨(11mg/L), 이산화규소(40mg/L) 등이 많다.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고객 중 소화불량, 입덧이 심한 임산부, 숙취로 고생하는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으며, 특히 입맛이 없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고객에게도 추천이 가능하다. 식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먹는 샘물로 성인 1일 칼슘, 마그네슘 섭취량의 1/3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게롤슈타이너 먹는 샘물을 마시면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과 먹는 샘물의 조화를 고려할 경우 호텔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이 쇠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스테이크 등을 주문할 때는 클래식 워터를 추천해주고 해산물 요리, 생선구이, 닭고기, 돼지고기, 피자 등의 요리를 주문할 경우는 라이트 워터를 추천해주면 좋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고재윤 교수는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장,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한국와인의 세계화에 온갖 열정을 쏟고 있다.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