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이슈를 몰고 있다.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200개 사 500부스 규모의 전시를 즐겼던 호텔쇼. 코리아호텔쇼는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코엑스에서 글로벌하게 진행되는 만큼 더 큰 규모와 많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디 본편보다 재미있는 속편은 없다지만 코리아호텔쇼는 본편만큼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속편을 기획 중에 있다. 그동안 호텔쇼에서 진행됐던 부대행사를 살펴보며 2021년 코리아호텔쇼의 속편을 기대해보자.
호텔쇼의 일등공신이었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코리아호텔쇼에서도 막강한 리스트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차가 늘어갈수록 컨퍼런스 장에 머무는 참관객들이 많아지며 아예 종일권을 끊어 학구열을 불태우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호텔쇼의 진가를 보여줬던 대표 부대행사였기 때문이다.
4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 기간 중 대개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3일간 진행됐던 컨퍼런스는 일별 테마를 정해 1시간가량 강의를 4명의 연사들이 이어갔다. 컨퍼런스는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의 트렌드 파악과 정보 공유의 목마름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연사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전시회의 의미를 더해주는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컨퍼런스의 강연자들은 다년간 세미나, 컨퍼런스를 진행해 본 바 있는 본지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 주제에 맞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섭외한다. 연사 중에는 <호텔앤레스토랑>의 전문 기고 위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만나볼 수 있어 그동안 본지 기고를 꼼꼼히 살펴봤던 독자라면 반가운 얼굴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사)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매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호텔리어를 선발하고 있다. 벌써 4회째 총 14명의 대표 호텔리어가 선발, 이들을 부르는 영광스러운 단어는 바로 ‘K-Hotelier’다. K-Hotelier는 대한민국 관광호텔업계 실무 종사자만을 위한 최초의 포상제도로, 목적은 민간외교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호텔리어에 대한 동기부여, 자긍심 고취, 나아가 이를 통해 관광호텔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K-Hotelier에게는 표창장 및 14K 금배지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심사는 먼저 서류접수 이후 전문가 심사를 진행, 최종 종합 평가를 통해 최다득점자 1~4위를 가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자들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K-Hotelier. 이에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그동안 고군분투했던 K-Hotelier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더 멋진 활약을 응원하기 위해 이들의 시상식을 호텔리어들이 한자리에 모인 호텔쇼에서 진행해왔다. 올해는 부득이하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Hotelier 모집을 한 해 쉬어가지만, 내년 코리아호텔쇼에서도 K-Hotelier의 영예에 오른 4인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는 호텔쇼 무료입장 및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1부, 이수증 교부 및 종일권 구매자에 한해 VIP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이에 1년에 한 번 여는 박람회, 호텔에 포커싱이 맞춰진 컨퍼런스의 기회가 쉽게 오는 이벤트가 아니다 보니 종일권을 끊고 박람회가 진행되는 하루 내내 VIP 라운지와 컨퍼런스장, 부스를 종횡무진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참관객이면 별도의 비용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에도 흥미로운 주제 강연을 듣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오전 11시부터 약 40분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에서 그동안 인기 있었던 세션은 LG하우시스의 ‘디자인 트렌드 발표’를 비롯해 쿠팡의 ‘오픈마켓 비즈니스 이해와 쿠팡 플랫폼 활용 방법’, 산하정보기술의 ‘공홈족을 잡아라!’, 원트리뮤직의 ‘호텔 방문객을 위한 음악마케팅’, 그리고 우녹스와 함께 진행한 ‘쿠킹클래스’ 등이었다.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는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홀 내에 마련된 스테이지로 원하는 타임에 방문, 자유롭게 세션을 즐기면 된다. 반대로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제품 혹은 서비스가 있다면 사전 신청을 통해 기업, 협·단체, 개인, 누구나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참관객들을 위해 ‘오픈’돼 있는 스테이지. 그동안 어필의 장이 필요했던 이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를 활용해보자.
코리아호텔쇼에 방문하는 업체와 침관객의 목적은 비즈니스에 있을 터. B2B 전시회의 진면목을 자랑하는 비즈니스 매칭관은 주요 바이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참가기업과 연결해줌으로써 바이어와 참가기업들이 시간 효율은 늘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이미 지난 2018년 3월 제주 호텔쇼와 동시 진행된 OTA 트래블 마트를 통해 B2B 전시회에서의 비즈니스 매칭에 대한 니즈를 확인, 다가오는 코리아호텔쇼에서도 더 활발하고 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 이에 취업박람회 참여 호텔에는 구직자 대상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구직자에게는 호텔의 채용 절차 및 취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 채용의 기회까지 주어지는 취업박람회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취업박람회의 경우 <호텔앤레스토랑>과 공동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국내 최초 전문직 파트타이머 공유 &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와 함께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코로나19로 내년부터 호텔의 인력 운용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취업박람회를 제시해볼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2018년 제7회 호텔쇼에서 참관객의 이목을 한눈에 이끈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바로 사단법인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에서 주최한 제13회 국제코리안컵 칵테일 대회가 호텔쇼 무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대회는 목테일, 대학부, 프로리그로 나눠서 진행, 대회장은 연일 바텐더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관객의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당시 트렌드를 반영,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창작 칵테일을 선보여 보는 즐거움은 물론 참관객들에게 우리 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베버리지도 호텔업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파트인 만큼 바텐더들의 칵테일 대회 이외에도 소믈리에나 바리스타, 셰프들의 경연을 코리아호텔쇼에서 지켜볼 수 있다.
유니폼은 단순히 옷의 가치를 넘어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다. 과거 유니폼을 입은 호텔리어라 함은 흰 셔츠에 베스트, 나비넥타이를 두른 남직원이거나 앞머리를 한 올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묶어 올린 채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은 여직원을 떠올리곤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과거 필요 이상으로 불편했던 유니폼에서 벗어나 실용적이면서도 호텔리어의 기품은 살리고, 호텔의 고유 이미지가 잘 반영된 세련된 복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라이즈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불편한 정복보다 활동성 좋은 품의 캐주얼룩에 스니커즈를 선택했다. 이처럼 유니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몇 해 전부터 호텔쇼를 통해 패션쇼로 선보이고자 기획했지만 적당한 시기를 찾지 못해 매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아쉬움은 코리아호텔쇼를 통해 해소해볼 예정이다. 코리아호텔쇼에서 패션쇼라니. 벌써부터 그 화려한 무대가 기대된다.
내일 본편만큼 즐거운 속편!
코리아호텔쇼는 더욱 내실있는 부대행사 기획 - ②가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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