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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화)

호텔&리조트

[Hotel HR] 관광업계의 구인난, ‘신중년’이 해법 될까...호텔종사자 양성과정 통해 본 중장년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

 

한국고용정보원이 8월 14일 발간한 <활동적 고령화(Active Aging)를 위한 고용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OECD(2021)는 2070년 한국에서 고령자 1명을 1.3명이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훨씬 더 큰 사회경제적 부담을 의미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고령화의 속도다. 통계청의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향후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6%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국제연합(UN)은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7% 이상 차지하면 ‘고령사회’로,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본다. 


불과 3달 후면 한국 역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는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연금 및 의료비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가운데, 신중년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호텔업계에서는 극소수에 해당하는 노동 인구층이지만, 앞으로 신중년 인력의 활용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은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서비스산업으로, 신중년의 풍부한 사회 경험과 성숙한 대인관계 능력은 큰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새로운 호명 ‘신중년’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변화 동반 요구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층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중년 사업은 호텔업계에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이에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관광업계 구인난 해소와 중장년층의 구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을 기획했다.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호텔이 밀집돼 있는 서울시 중구에 해당 과정을 제안, 2023년 10월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중장년 특화 관광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 중구청은 서울 시내 호텔을 대상으로 구인 수요와 조건 등을 사전 조사해 객실관리(룸메이드), F&B(식음·연회파트), 조리보조 분야 일자리를 확보했으며, 기업의 구인 수요에 기반해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을 통해 직무교육과 면접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에서는 총 6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후 롯데호텔 서울, 호텔PJ, 워커힐호텔, 로얄호텔, 신라스테이 등 10개 호텔과 아웃소싱사가 현장면접에 참여한 가운데, 23명의 수료자가 최종 면접에 합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이어서 지난 8월 고경력 여성 특화과정인 '여성 호텔리어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중구 또한 현장직 위주로 3기 호텔종사자양성과정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에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4기 양성과정을 주관할 예정이다. 

 

‘2024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개인부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현철 씨의 재취업 성공 사례는 인생 2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쇄업에서 시작해 IT 분야로 전환했던 그는 50대 후반에 실업 상태에 놓였지만, 서울시 중구청과 서울중장년내일센터의 호텔리어 양성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생애경력설계부터 직무교육, 서비스 매너, 외국어 앱 사용법, 응급처치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은 김 씨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면접 기회를 얻었고, 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스펙터’라는 새로운 직무로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그는 호텔에서 객실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인스펙터로 일하며, 과거의 IT 경험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 씨는 “중장년내일센터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직무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질도 향상됐다.”며, 앞으로 시설 관리 총괄 업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김 씨의 사례는 신중년층의 재취업이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양적 확대에서 질적 혁신으로

 

고용노동부는 신중년을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신중년 일자리 분석 및 평가>는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의 발간사에서 나영돈 원장은 “급속하게 고령화하는 사회만큼이나 신중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고려해 이들의 소득을 일정 수준으로 보장해 주면서 사회적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그의 말은 향후 정책 방향의 핵심을 제시하고 있다. 

 

‘신중년’이라는 용어는 2017년 8월 발표된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는 기존의 ‘노인’이나 ‘고령자’라는 단어가 가진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보고서를 공동으로 집필한 강민정·전옥희 전임연구원에 따르면 이 세대는 과거의 동 연령대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높고, 일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이들을 사회의 부양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경제 주체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신중년 고용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다. 신중년을 사회의 부양 대상이 아닌, 일을 할 수 있는 자립의 대상으로 보고, 고용 정책 또한 신중년의 직업 능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변모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가 시작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퇴직전문인력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용정책기본법」과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국가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고용정책기본법」제25조(청년ㆍ여성ㆍ고령자 등의 고용촉진의 지원) ① 국가는 청년ㆍ여성ㆍ고령자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의 취업에 적합한 직종의 개발,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의 개설,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의 마련, 관련 법령의 정비, 그 밖에 필요한 대책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청년ㆍ여성ㆍ고령자 등의 고용촉진에 필요한 사항은 따로 법률로 정한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11조의4(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한 사업) 
① 고용노동부장관은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할 수 있다.
1. 고령자에게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의 창출
(이하 생략)

 

특히 「고용정책기본법」 제25조는 국가가 청년ㆍ여성ㆍ고령자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들의 취업에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을 개설하며, 고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등 종합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이러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참여자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민간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1조의4에서 명시한 ‘고령자에게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의 창출’이라는 목표와도 부합한다.

 

같은 날 발표한 사업 운영 지침에 따르면 올해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참여 연령 상한을 70세에서 65세로 낮추고, 자치단체의 직접 수행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행기관 관련 내용이 삭제되고 자치단체의 역할이 구체화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주 15~40시간 근무하며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4대 보험에 가입된다. 보조금은 오직 참여자의 인건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영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업 참여 요건도 일부 변경됐다. 참여자는 직접일자리 사업 반복 참여 제한, 실업급여 수급 후 참여 제한 등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의무 연계 대상 사업 참여자의 경우,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수해야 재참여가 가능하다. 이 지침에는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조치와 제재 사항도 포함돼 있다. 자치단체는 참여자 관리, 임금 지급,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며, 사업 평가와 참여자의 재취업 지원도 실시한다. 

 

실행과 효과에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정이 필요하며,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를 고려, 정부는 이 정책의 개선과 함께 보다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취약계층 채용 기회 확대한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신중년 ‘리스타트’ 위해 특급호텔 등 적극 참여

 

한편, 올해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취업 컨설팅 존을 따로 마련해 구직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 경제활동이 중단된 삼사십대 여성의 재취업과 경력복귀를 지원하는 서울 시내 24개의 여성인력개발기관 네트워크 ‘서울우먼업(Seoulwomanup)’과 신중장년층의 취업 지원 및 상담을 위해 참가한 3개의 공공기관 및 사회적 기업이 부스로 참가한 것이다. 

 

 

먼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신중년 취업상담을 제공했다. 이들은 주로 40~60세를 대상으로 하며, 일자리사업은 65세까지, 보람 일자리와 사회공헌 일자리는 67세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돕고 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의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일자리페스타 참가를 통해 관련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상상우리는 신중년 취업상담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라벨러나 관광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며, 채용 준비까지 도와주고 있다. 또한 ‘커리어 플리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그룹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우리는 최근 ‘워크 위즈’ 플랫폼을 통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하는 등 온라인 취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아직 콘텐츠 분야는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 1~2년간 교육생 배출과 채용 연계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는 콘텐츠 중심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 콘텐츠 포털 사이트를 통해 국가 무료 교육 정보 등을 제공하며, 중장년층의 활발한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4050 신중년의 취업지원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들은 특히 영어 가능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 호텔리어 양성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컨시어지, 프런트 데스크, 게스트 서비스센터 등의 직무 교육을 제공하며, 파크 하얏트 서울, 안다즈, 호텔나루 등과 연계해 실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부 참가자들은 이들 호텔에서 2차 면접까지 진행한 상태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장년일자리내일센터는 산업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중장년 교육과 기업 맞춤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수요를 분석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과의 매칭까지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무 설명, 관련 교육, 그리고 채용 연계까지 이어지는 과정으로, 실제 프로그램 참여자가 호텔에 취업한 사례도 있다. 참가자 선발 과정에서는 4: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MICE산업에서도 신중년층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교육 및 채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업과 협회 측에서 중장년 채용 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약 20명을 양성해 3명이 실제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MICE분야에서는 경력과 외국어 능력을 갖춘 4050 신중년층을 선호하는 추세며, 특히 남성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에서 제공한 디렉토리북에는 업체별로 취업취약계층 지원 가능 여부가 명시됐다. 프레이져플레이스 센트럴 & 남대문 서울 호텔은 시설관리, 조리 서비스, 식음 서비스, 객실 서비스 등 호텔 운영의 전 분야에 걸쳐 신중년 지원이 가능함을 밝혔고, 파크 하얏트 부산은 조리부, 객실부, 식음료부에서 각각 신중년 인재에게 또한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은 조리부, 힐튼가든인 서울강남은 식음료 서비스, 호텔 조리, 호텔 프런트 분야에서 신중년 인재를 찾고 있었다.

 

이번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는 신중년 구직자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취업 컨설팅존을 통해 제공된 맞춤형 상담과 실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은 신중년들의 ‘리스타트’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취업 알선을 넘어 이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돕는 종합적 접근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호텔리어 양성과정, 디지털 라벨러 교육, MICE산업 관련 프로그램 등은 변화하는 관광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신중년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미비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요 호텔들이 적극적으로 신중년 및 취업취약계층에도 지원 가능 의사를 밝히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신중년들에게는 자신의 경력을 새로운 영역에서 발휘할 기회를, 호텔업계에는 경험 많은 인재 확보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번 페스타를 통해 드러난 관광업계의 신중년 인재 수요와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은 향후 관련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 그리고 교육기관들의 협력이 지속돼, 신중년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TERVIEW

“새로운 시작 준비하는 신중년들, 
나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첫 번째 단추”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 김옥경 선임컨설턴트

 

서울중장년내일센터의 주요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만 40세 이상의 재직자 또는 퇴직(예정)자 대상 전직 및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1:1 컨설팅 제공, 기업의 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기업 컨설팅 및 인재 추천을 통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 등 중장년 종합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업별 협회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중장년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 특화 산업분야로의 진입 및 직무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중장년내일센터의 경우 관광업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관광업을 특화 산업으로 지정 직무 맞춤형 교육 훈련 및 취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엔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호텔산업에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원활한 인력 수급 체계 마련을 목표로 마련된 사업이다. 2024년도 상반기 호텔 대상 구인 수요 조사를 통해 중장년의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고, 구인 수요가 많은 직무를 중심으로 호텔종사자 양성과정과 여성호텔리어과정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고용창출을 위한 산업별 특화사업 일환의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은 중장년이라는 세대 특성에 따라 생애 전환기에 맞춤 경력설계에서부터 직무소양교육, 현장실습, 기업과의 현장면접까지 준비된 인재가 호텔업종 내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과정 내 설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에서는 호텔업 전반에 대한 산업과 직무에 이해를 토대로 취업 준비가 된 사회 경험을 갖춘 준비된 인재를 만날 수 있고, 직업을 전환하고자 하는 중장년들은 본인이 가진 이전의 사회 경험에 더해, 새로운 산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점검하고, 산업 이해를 토대로 새로운 직업 전환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호텔업계 취업 시 겪는 주요 어려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장년 채용 경험이 적은 호텔의 경우, 채용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중장년층은 다양한 조직 경험과 사회적 경험을 통해 나오는 문제해결 능력과 강한 책임감 및 근면, 성실함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조직에서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오래도록 근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 및 부적응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조직 적응은 누구나에게 어려운 미션이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두루 해 본 중장년 분들이 경험 속에서 더 유연하고 끈기 있다는 걸 믿고 맡겨줬으면 한다. 

 

중장년 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나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첫 번째 단추다.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또는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기업이 나를 뽑아줄까?”에 대해 의심하기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하면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말해 보는 것이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그 장벽을 넘어가기 힘들다. 


한편으로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조직 문화에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하고, 누군가에 의존하기보다는 빠르게 적응하고자 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내가 맡은 일의 경계를 묻기보다는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 또한 요구된다. 처음 시작하는 고용 조건만 보기보다는 조직 안에 들어가서 쌓아갈 수 있는 커리어 확장의 기회까지 감안해, 취업 준비에 임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서울중장년내일센터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호텔분야를 넘어 다양한 관광산업 분야로의 중장년 진입 가능 직무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중장년층의 경력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장년내일센터는 “장년고용협의체 관광분과”를 주축으로 중장년층의 사회 진출 분야 확장을 위해 산업현장과 다양한 유관기관, 전문 훈련기관 및 지자체들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장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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