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디저트의 마리아주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하는 자리가 지난 12월 19일 숭실대학교 조만식기념관에서 마련됐다.
바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F&B경영학과 Food & Beverage 세미나의 발표현장이다.

취재 서현진 기자｜사진 조무경 팀장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F&B경영학과 학생들의 이번 과제 미션은 5만원 미만의 저렴한 와인과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디저트를 선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부분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와인과 함께 치즈 등은 가급적 지양하고 족발, 김밥, 순대 등 대중에게 익숙한 한식 요리 및 간식류를 선보였다.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있었지만 소신있게 선택한 것이니 만큼 학생들의 설명은 야무졌다.
두 시간여 발표 이후 감사패와 위촉패 전달식이 마련된 데 이어 지난 1월 6일에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숭실대 경영대학원 안승호 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열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궁극적으로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이 외식산업의 역군으로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수상한 학생들도 “저렴한 와인을 고르는 것이 어려웠지만 와인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고 “1학기에는 비알콜음료 즉, 다양한 커피와 그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디저트를 선보인데 이어 2학기에는 와인과 디저트의 마리아주를 연구, 발표함으로써 F&B에 대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NTERVIEW

F&B 세미나 Ⅱ, F&B산업 선도하는 인재 양성 목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F&B경영학과 이강일 교수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의 F&B경영학과에 대한 소개한다면?
진리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를 추구하는 숭실대 경영대학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정의와 개념을 구별하고 연구하는 과정으로 F&B의 효과적인 경영방법을 익히고, F&B 서비스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자기 개발과 의사소통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F&B를 근간으로 한 재무, 회계의 기본을 제시하고 F&B산업의 역량과 재정 운영에 대한 요구 사항을 익히게 된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자기 개발, 계획의 초석을 다지고, F&B산업의 실무경험의 여러 방향을 제시해주는 과정이다.

과목 중 F&B 세미나 Ⅱ가 눈길을 끈다. 어떤 과목인가?
F&B 세미나 Ⅱ는 숭실이 외식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는 목표의식과 함께 죽은 지식이 아니라 비전 있는 영감을 전달하기 위한 과목이다. 순수한 열정과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는 여러 교수, 유관 사업체 대표들과 함께 F&B 세미나 Ⅱ를 수강하는 모든 이들이 소통하고 미래 한국 F&B산업을 함께 고민하며 비전을 제시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자 개설한 과목이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해 봄학기부터 시작된 이 과목은 어느 대학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F&B 세미나 수업은 이름 그대로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수업으로 여러 교수와 수강생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대학원 설립 취지에 맞게 학문적 이론과 노하우를 수업에 담아 앞으로 F&B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매 학기마다 그 해 이슈화된 F&B산업을 심층 분석, 진단해보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의 F&B산업은 어렵고, 변화무쌍(變化無雙)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F&B 세미나 과목을 토해 숭실대 경영대학원 학생들의 노하우와 새로운 F&B 지식을 마음껏 풀어내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숭실대학교 F&B경영학과 입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외식산업의 최종 목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F&B경영학과에서 F&B세미나 과목은 국내 경제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일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 더욱 빠르게 진입하게 돼 그 어느때 보다 Alcohol - Non Alcohol - Dessert 등 간단식 분야가 더욱더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외식산업 전반을 다뤄보고 연구해서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경영대학원에서 집중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과목이다. F&B경영학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2016년 2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