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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수)

레스토랑&컬리너리

[Guide Line_Dining] 음식점 위생등급제, 내년 5월까지 전국적 시행

식약처 "식중독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 연간 2조 8000억 원 규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내년 5월까지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민들의 외식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보다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 음식점을 선정하고 일반음식점 위생수준을 객관적이게 평가하고자 음식점 위색등급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업계 종사자들은 ‘객관적 평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식점 위생등급제란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반찬 재사용이나 식기류 관리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이에 대한 문제를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하고자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식약처는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한 전통음식점, 향토음식점, 우수 음식점 등은 위생과는 전혀 무관한 기준에 의해 선정돼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4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2년 25%였던 외식률이 2014년에는 32%로 7% 증가해 식약처는 일반음식점 위생 검열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서 식중독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연간 2조 8000억 원 규모”라며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13%가량 줄었고, 캐나다에서는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위생등급은 매우 우수·우수·양호 세 단계로 구분할 예정으로 가장 낮은 양호 등급은 대학 평점에 비유하면 ‘A-’수준”이라며 “등급제에 참여했지만, 등급을 받지 못한 식당은 보통 수준의 위생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위생등급 평가는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합동으로 음식점 식재료, 주방, 화장실 객석, 객실, 조리장, 종사자 위생관리 등에 대한 등급평가를 실시해 등급평가 결과 90점 이상 영업장은 1등급(10개 소), 80점 이상 2등급 (38개 소), 70점 이상 3등급(3개 소), 휴업으로 미평가 업소(2개 소)로 평가된다. 위생등급 표시는 식품위생 상태가 아주 우수한 업소(평점 90점 이상) AAA, 대체적으로 우수한 업소(80점 이상)  AA, 대체적으로 위생상태가 양호한 업소(70점 이상)에 A로 등급이 부여되며 수용이 불가능한 업소는 등급이 부여되지 않는다.
한편 현재 평택, 진주, 광주 남구, 김포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평가사들의 주관적 평가될까 우려
식약처가 식당 위생상태를 공개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내년 5월 1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임을 예고하면서, 업계 종사자들의 이의가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위생 상태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게 이뤄지고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좋으나, 과연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냐는 입장이다. 현재 음식점 위생등급제 시범사업 현장평가요원은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주방 환풍기, 냉장고, 선풍기처럼 눈에 띄는 시설을 만져보고 들여다보며 남은 음식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식기는 언제 살균했는지 등을 인터뷰하고 이를 통해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화장실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는데 남녀 구분 여부, 변기 작동 상태, 젖은 손을 말리는 수단 등을 평가표에 표시하며, 식탁, 의자, 방석, 천장, 벽, 바닥에 얼룩은 없는지 등 객실 내부 관리 상황 또한 점검한다. 영업신고증, 사업자등록증, 직원 보건증 유무, 복장, 머리카락, 손톱 등 개인 청결도까지 확인한다. 5개 분야 55개 항목에 대한 평가는 특별한 도구 없이 총 30여 분만에 이뤄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시행되면 손님은 청결 등급을 식당 선택 기준으로 삼을 수 있고, 식당은 맛뿐만 아니라 정갈하고 쾌적한 환경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위생등급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밝히며, 업계 종사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범 사업 추진을 통해 시행방법과 평가 기준 등에 대한 제도를 보완하고, 지자체 인증제도와 통폐합 방안 등 세부대책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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