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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화)

호텔&리조트

[Special Interview] 호텔리어, 꿈이 현실로

Marina Bay Sands Front Office Supervisor, Narae Keum
마리나 베이 샌즈 슈퍼바이저, 금나래


호텔리어를 향해 달려가다
중학교 때 우연히 미국 아이비리그에 재학 중인 한국인들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 중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하는 이들을 보며 막연하게 나도 저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고등학교 내내 나의 장래희망은 호텔리어였다. 그때부터 나는 호텔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찾아보곤 했다. 그때 처음 <호텔&레스토랑> 매거진을 접하고 대학교 때까지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당시 호텔에 관련된 책이 전공 책 이외에는 찾기 힘들었다. 실무 관련 및 여러 업계 정보를 가지고 있는 <호텔&레스토랑>이 많은 도움이 됐다. 
대학교 다닐 때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나는 호텔에서 일할 사람이니까 그 전에 호텔 관련된 다른 일도 해보자하는 생각에 국제회의/포럼에서 통역 자원봉사도 하고, 여행사에서는 호텔과 어떤 식으로 연계해서 일하는지 궁금해 여행사에서 실습도 하곤 했다. 특히 국제회의 같은 경우 보통 국내 특급 호텔에서 열리기 때문에 나에게는 호텔 구경도 하고 일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경험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포럼에서 통역 의전을 통해 코넬대학교 총장을 만났던 것이다. 아무래도 내 꿈의 계기가 코넬대학교 학생이어서 그런지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떨렸다. 그리고 그 분과 대화를 나눈 20분 정도의 시간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했다.
대학교 졸업 후, 국내 큰 호텔에 취업을 하면서 프론트 데스크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휴가를 갔던 싱가폴이란 나라에 매력을 느껴 지금의 호텔에 이력서를 넣었고 한 달 뒤 인터뷰 전화를 받았다. 싱가폴의 랜드마크인 호텔이라서 세계 각국에서 오는 고객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규모가 큰 만큼, 전에 일했던 호텔들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했고 일한 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생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호텔리어의 기본 중의 기본은 외국어라고 생각해 무조건 영어와 일본어는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운 좋게 미국에서 1년 정도 교환학생을 할 수 있었다. 이 때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면서 단순히 영어라는 언어뿐만 아니라 그들과 생활하고 수업을 듣고 방학 때는 주로 여행을 하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 미국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면 보통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 미국에서 빨래를 처음 해봤는데, 이 친구들은 집 계약도 스스로 척척 잘하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전에는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그 1년 동안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후 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후기 발표를 했다. 그걸 좋게 봐주신 학교 관계자 한 분이 중국에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마침 교수님들도 중국어를 배우면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해서 4개월 정도 중국에 갔다. 짧은 시간이어서 기본적인 중국어만 가능했지만, 그 4개월 동안 상해 엑스포도 경험하고 현지 생활도 최대한 즐기며 보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간단히 낮술을 하는 중국 대학생들. 참 부러웠다. 


<Marina Bay Sands>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호텔, 카지노, 마이스, 극장, 유명 레스토랑, 뮤지엄 및 쇼핑몰을 연결하는 복합적인 공간이며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이 찾는 글로벌한 곳이다.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는 특히 직원들의 트레이닝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한다. 나 또한 정규적으로 업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한국 고객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호텔 숙박뿐만 아니라 호텔과 연결된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고객님들에게 오픈된 공간으로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고, 최근에는 ‘퓨처 월드’라는 전시회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열렸다. 우리 호텔은 한국인 직원을 고용해, 호텔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틀러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서비스 제공할 터
7월 이후 데스크에서 조금 더 경력을 넓히고자 하는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 한국 호텔리어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일 수 있으나 버틀러 부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이기에 약간의 긴장도 있지만 또 다른 업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버틀러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퍼스널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스크에서 쌓은 나의 경험을 새로운 팀에서 나누고 결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현재 나의 목표다.


호텔리어, 매력 넘치는 일
호텔리어라는 꿈을 결심하고 사람들에게 호텔리어라는 직업에 대해 물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답은 겉은 화려하나 안을 들여다보면 정말 힘든 직업, 박봉에 교대시간으로 힘든 직업이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싱가포르에 가서 일한다고 했을 때도 많은 이들이 말리거나 걱정을 먼저 했다. 나는 1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가보지 않은 길은 가기 전까지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나아갈 길에 너무 많은 걱정으로 안주하기 보다는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한다. 그러한 고려 끝에 싱가포르로 왔고 이곳에서 지내면서 다시 한번 성장하고 많이 배우면서 다른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 어떤 일보다 예측 불가능한 일들도 많이 생기고 보여지는 모습과 다른 현실에 당황할 수 있지만, 그만큼 매력 있는 일이 호텔리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기 바란다.


<Marina Bay Sands>


Go to the hotelier
I had watched one of documentary by chance when I was in middle school. It was about the students who studied in the Ivy League. Especially, the person who majored in Hotel management in Cornell University attracted my attention. Since then, always my future hope was hotelier. In order to achieve my dream, I did read books a lot especially; this magazine provides a lot of practice information so it was very useful for me to learn.
During my university period, I tried to do some other work related to hotel industry thus I’ve done volunteer work as translator in international meetings or forum. In addition, I was willing to learn how hotel and travel agency work each other so I had internship in one of major travel agency in Korea as well. Specially, I was able to see how hotel front desk work or hotel staff work when forums was held in hotels. It was kind of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for me. The most memorable part during interpreter work in forum was to meet the president of Cornell University. I felt like I am meeting with celebrity as I got motivated my dream from the student in Cornell University. I was so nervous when I was talking to him but conversation with him made me have more confident to follow the dream.
After graduation from university, I had started to work at front desk in hotel in Korea. Then one day, I felt the attraction of Singapore I have been as holiday. So I applied job and received interview call from current hotel after 1 month. 
It was hard for me to adapt unlike previous hotel I had worked before due to different scale of company, system and so on however, Marina Bay Sands is well known as landmark in Singapore. I am proud to be here and enjoy my working life as well.


One MBS...
Marina Bay Sands has this service culture programme called ‘One MBS’ which built on the values of Respect, Integrity, Passion, Teamwork and Creativity and defines the way we create unforgettable memories for our guests in a consistent manner. At MBS, each and every day we give our best. Our purpose is to create unforgettable memories for our guests - to surprise and delight.


My service knowhow...
The company places a huge emphasis on training and education. I receive regular training as part of my job which allows me to keep pace with industry best practice. I provide my best service to the guests according to their needs’ try to be in their shoes.


My Dream is...
I have a new plan for my career from July. It might sound unfamiliar in Korea so far. I am scheduled to transfer to Butler from July onwards. It will be challenge for me to learn something new at the same time feel excited to start new work. Butlers are all about offering that extra special personal touch. We get to know the guests and can then tailor their services to assist. I would like to share what I have learned from the desk and supervise team accordingly.


<ArtScience Museum(위), Infinity pool(아래)>


Marina Bay Sand is...
Marina Bay Sands is the leading integrated resorts with hotel, MICE, theatre, Celebrity restaurants, shopping mall, museum and always living with global customers. Of course one of my best recommendation is the view from the pool on top floor of hotel which is breathtakingly beautiful.


Have confidence on your decision
Most of people told me that hotelier looks fancy however it is a very demanding job physically and mentally. When I decided to work in Singapore, they made a lot of concern as well.
However, I had confident not to regret on my decision at that time as no one knows what may happen. Before I make any decision, I imagine the worst-case scenario and think how I accept that situation and how I get through rather than settle with worry. After careful consideration, I am in Singapore now and in process of maturing for myself.
You may face to unpredictable thing and different from the image once start your career in hotel industry. However, I proudly tell you that hotelier is one of a fascinating pursuit.
Don’t be afraid and do not hesitate to start. Have confidence on your decision. 


Especially Korean...
Marina Bay Sands become more and more famous for Korean especially. More Koreans are coming to here to enjoy our not only the hotel but all other facilities too. MBS welcome all customers from children to elder, we have various selection of restaurants and just opened permanent exhibition at Art Science Museum called “Future World”. As one of Korean team member, try our best to provide proper and more comfortable service while staying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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