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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화)

호텔&리조트

한국호텔업협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 초청 조찬 포럼 개최


호텔업계가 처한 현실을 정부와 국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때, 한국호텔업협회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을 초청, 간담회를 마련했다. 한국호텔업협회는 지난 9월 21일 롯데호텔에서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과 국내 특급호텔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포럼을 진행, 유 위원장에게 호텔업계 현안과 대안에 대해 제시하며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인사말을 통해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은 “정부에서 호텔업계에 대한 산업의 이해. 그리고 현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외래 관광객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세재지원도 없어지는 등 호텔업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이 600만 명이 들어오고 있지만 저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다보니 제대로된 숙박시설에 머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이유로 재방문율이 떨어지고 실질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온다 해도 정작 관광호텔업계에 이득은 없다.”고 토로했다.

피제이호텔 이준성 대표는 “2012년 이후 정부가 정책적으로 호텔에 인허가를 많이 해주다보니 현재는 공급과잉 상태”라고 현 상황을 전하고 “신규호텔이 늘어나는 만큼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텔이라는 명칭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은 안전과 위생에 취약한 불법 레지던스, 무허가 게스트하우스도 호텔로 인식, 한국 호텔 수준에 대해 오인하게 돼 결국 재방문율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즉 일반호텔과 관광호텔의 차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들어오는 관광객 수와 호텔 방수를 대입하면 당연히 부족하다.”며 통계의 오류를 지적한 유 회장은 “분양 호텔 또한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가운데 호텔 난립으로 결국 국가 전체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참가자들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계 지적에 대해 호텔 신라 허병훈 호텔총괄이사도 “중국인 관광객 600만 통계에 위험한 낙관론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에서는 지금 호텔 인허가를 많이 해주고 있지만 산업적인 이해를 한 후 정책을 펼치기 바라며 상품개발에 보다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홀리데이인서울 성북 양경선 회장은 “호텔이 너무 많다보니 제 가격을 못 받고 적은 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수입이 적다 보니 세금도 내기도 어렵고 고용율도 낮아져 서비스 품질도 저하되고 이미지도 안 좋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정부에서 호텔업을 이야기할 때 고용창출 효과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직원을 내보내야하는 실정이 된 것이다. 이어 세재감면 혜택에 대한 건의사항도 줄을 이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이철희 대표이사는 “부가세 영세율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도”라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한시적으로 적용되다 2009년 말로 종료됐는데 이를 부활시키면 보다 외국인을 쉽게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도 제안했다. 머큐어앰배서더 강남 소도베 우희명 회장은 “일전에 정부에 호텔업에 재산세 감면혜택이 필요하다 했더니 세수가 부족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는데 큰 그림에서 호텔 수익성이 좋아지면 고용 창출과 직원들에게 급여를 더 줄 수 있으니 세금을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당장 눈 앞의 이득이 줄어드는 것이 급급해하지 말고 정책을 펼칠 때 플러스 알파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것. 이는 호텔에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측면을 유념해 달라는 것이 우 회장의 말이다. 이어 메이필드 호텔 이종문 회장도 관광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에 자가 운전자가 거의 없는데 오히려 오피스텔, 종합병원과 배 이상의 교통유발계수가 높다면서 교통유발부담금의 모순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호텔 롯데 송용덕 대표이사는 “현재 민간에서 하던 등급심사제도가 공사로 넘어갔는데 심사수수료가 늘어나 호텔 부담이 크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투명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주무부처에서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호텔업계 대표들의 지적과 제안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국회나 정부 모두 관광은 민간에서 잘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니 호텔업계도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이 2.4%로 하향 조정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가운데 성장하는 산업인 관광산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자리를 통해 호텔업계의 고충과 과제를 알았으니 교문위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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