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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금)

칼럼

[Local Networks_부산] 경남 통영, 글로벌 해양관광휴양도시를 꿈꾼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조선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통영의 주말과 휴일은 관광객들로 연일 활기를 띤다. 이는 통영시가 지난 수년간 관광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오며 관광산업에 주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개통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올해 4월에 1000만 명 탑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한해 약 12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며 통영 관광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통영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관광전략을 구상 중이다.
통영 관광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미륵도 관광특구에 루지시설이 조성 중이다. 루지LUGE란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체험형 관광 놀이시설로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바퀴)으로 내려오는 삼륜 썰매의 일종이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루지시설이 완공되면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 유치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루지 효과 이후를 대비해 570여 개의 섬과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함께 구상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양섬으로 주목받는 통영 욕지도에는 관광용 모노레일이 들어선다. 2018년 6월 개장 예정인 모노레일은 길이 2㎞로, 8인승 모노레일 7대가 순환식으로 운행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상부정류장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욕지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상부정류장에서는 욕지도 앞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욕지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한산대첩축제>


한편, 통영시는 부족한 관광 숙박시설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년 통영 국제음악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만큼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호텔의 필요성이 여실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규모의 호텔을 건립 중에 있다. 통영 스탠포드호텔&리조트는 지상 19층 규모로 호텔 150실, 콘도 118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전 객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며 19층에는 파티 룸과 파노라마 오션 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통영시는 부족한 관광 숙박시설 확충 외에도 통영 골프장과 케이블카 파크랜드, 한산대첩 병선마당,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통제영 거리 등의 사업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특화(브라질) 마을조성,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상부 역사의 휴식 공간 확충, 놀이시설 크리스탈타워 설치,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 하나하나가 미래를 향한 글로벌 관광도시 통영 건설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매년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특히 올해 여름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은 그간 통영시가 조선업에서 관광산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보다 공격적으로 국내외 관광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여진다. 글로벌 해양관광휴양도시를 꿈꾸는 통영이 앞으로 문화, 예술, 관광산업을 통해 발전해나갈 모습이 기대된다.


임강원
<호텔&레스토랑> 부산·경남 자문위원
㈜메이트아이 영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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