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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일)

호텔&리조트

“트렌디하거나, 합리적이거나” 호텔 레스토랑, 젊은 고객층 구미 당긴다


호텔 이용객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40~5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지만, 부모를 따라 호텔을 이용해온 젊은 고객의 방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기 호텔타임커머스 '호텔타임'이 지난 10월 공개한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호텔타임을 이용한 연령층은 20대(24%), 30대(36%), 40대(27%)로, 20~30대의 젊은 층 소비자가 전체 이용자의 약 60%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방문객의 이용률이 약 30%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꾸준히 20~30대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고급 호텔들이 젊은 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20~30대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텔 식음료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맛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 보다 높고, 각종 기념일에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미래의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골목길 열풍을 반영한 미식 골목을 선보이는 등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위한 엔트리 전략의 일환으로 레스토랑을 적극 앞세우고 있다.

 

■ 최신 트렌드 접목해 젊은 층 호기심 자극

1)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미식 골목 ‘322 소월로(素月路)’

가로수길, 경리단길에 이어 골목길 열풍이 한창인 요즘, 편안한 분위기와 친근함이 묻어나는 골목길이 호텔에도 등장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10월 1일 호텔 최초로 미식 골목 콘셉트의 '322 소월로(素月路)'를 론칭했다. ‘322 소월로(素月路)’는 골목길이라는 콘셉트로 기존의 엄숙하고 조용한 호텔 레스토랑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4개의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각각의 레스토랑은 서로 다른 콘셉트에 맞는 트렌드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도 자아낸다. 전체적인 골목길 인테리어와 그 안에 자리한 레스토랑들은 사진이 잘 나오는 ‘인생샷’ 명소로도 젊은 고객들의 SNS에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바뀐 공간만큼 서비스 역시 기존과는 다르다. 그 동안 호텔 레스토랑이 추구해오던 격식과 형식을 벗어나, 혁신적인 운영방법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4개의 레스토랑은 30명 내외의 소규모 좌석과 오픈 키친을 갖췄다. 방문객들은 오픈 키친을 통해 눈앞에서 요리의 전 과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젊고 유능한 셰프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김영옥 홍보 팀장은 "'322 소월로'의 레스토랑을 통해 작은 공간 안에서 셰프와 더욱 가까이에서 편하게 ‘소통’을 즐기기 시작한 새로운 변화를 호텔 안에서도 구현하고자 했다"며, "기존의 큰 규모와 무거운 격식의 호텔 레스토랑 대신, 살아있는 골목의 느낌이 나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 더 플라자, 중식당 ‘도원’

정통 호텔 요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호텔의 중식 레스토랑도 젊은 층 이용고객을 잡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의 대표 중식당 ‘도원’은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젊은 층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리뉴얼한 메뉴를 선보였다. 튀기고 볶는 요리법이 대부분인 중식은 요리법의 특성상 기름지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의 ‘약식동원(藥食同源)’은 기존의 중식 요리법에서 탈피해 현재의 중식 트렌드를 접목한 현대적 조리법으로 요리한 디쉬를 선보인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젊은 층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파악한 덕분인지 젊은 연령대의 고객들의 발길도 늘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젊은 층 소비자의 부담 낮춰

3) 포시즌스호텔 서울, 보칼리노(BOCCALINO)

높기만 하던 호텔 진입 장벽의 문을 확 낮추며 젊은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호텔도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BOCCALINO)’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와인을 포함한 총 43종의 글래스 와인을 판매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에 글래스 와인을 찾는 젊은 고객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혼술 열풍이 불며 여유롭고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잦다. 병이 아닌 잔으로 구매할 수 있어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고 싶은 젊은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4) W 서울워커힐, ‘버블리선데이’ 브런치뷔페

호텔 부페도 젊은 고객들을 모으는 데 한창이다. W 서울 워커힐의 ‘버블리 선데이’ 브런치 뷔페는 최근 가격은 낮추고 퀄리티는 높여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번 운영되는 ‘버블리 선데이’ 브런치 뷔페는 시즌 별 독특한 메뉴와 칵테일을 제공한다. 젊은 층의 트렌드를 반영해 해장에 제격인 짬뽕부터 브런치 메뉴의 필수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트렌드에 맞춘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와 편안한 서비스,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DJ 부스도 갖춰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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