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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금)

칼럼

[Local Networks_부산] 가을, 부산은 축제의 바다


2017년 10월, 부산은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가을 축제들이 있었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여러 악재로 인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서 또 문화예술 도시의 관광자원으로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다. 75개국에서 총 298편의 작품이 초청된 올해에는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플랫폼 부산’이 신설돼 아시아 영화의 허브에 걸맞게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은 부산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한류콘텐츠를 연계해 만든 아시아 대표 문화콘텐츠 축제다. 드라마와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부산에서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지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는 ‘Made in Busan’ 프로그램이 시민참여, 지역공연육성, 부산한류활성화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 메인 도로인 구남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BOF LAND로 명명하고 이곳에서 행사기간 중 팬 사인회, 레전드 스테이지, BOF 쇼케이스 등 주요 행사들이 열려 앞으로 부산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인한 해외관광객들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지방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부산불꽃축제의 올해 주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멀티미디어 해상쇼’라는 취지대로 핵심 프로그램인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함께 캐릭터 불꽃과 올해 처음 개발한 신형 변색 불꽃 등 부산만의 특화된 불꽃쇼를 연출했다. 2005년 11월 부산 APEC정상회담을 경축하는 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한 부대행사와 콘텐츠 개발로 부산시민이 참여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는 올해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의 주 개최지로 선정돼 ‘사람들의 열기로 새로운 온천문화를 만들다’란 주제로 4일간 축제를 개회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동래 온천을 주제로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행사가 펼쳐졌다.
온천 축제와 더불어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동래성 사람들 그 역사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예절교실, 역사배우기 게임, 동래 세가닥 줄다리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참여를 위주로 한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부산 자갈치축제, 오륙도 평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10월 부산을 관광의 도시로 만들었다. 축제로 풍성했던 10월처럼 부산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축제와 문화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체험 및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강원
호텔앤레스토랑 부산·경남 자문위원
㈜메이트아이 영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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