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월)

  • -동두천 9.3℃
  • -강릉 12.5℃
  • 맑음서울 10.1℃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1.2℃
  • 맑음울산 12.4℃
  • 맑음광주 9.8℃
  • 맑음부산 14.3℃
  • -고창 9.3℃
  • 맑음제주 12.8℃
  • -강화 11.9℃
  • -보은 8.1℃
  • -금산 4.5℃
  • -강진군 10.8℃
  • -경주시 12.3℃
  • -거제 13.5℃
기상청 제공

호텔 & 리조트

[김서해 기자의 H Brand] “Lucky to meet U" 일상의 감각을 깨우다, L7 호텔 브랜드

- H Brand 코너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호텔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롯데호텔이 호텔 브랜드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미술, 음악, 문학,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호텔에 접목시켜 개인 여행자나 가족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의 생활방식, 사고를 존중하고, 세련된 서비스가 준비된 호텔 브랜드 L7 호텔을 선보였다. L7 명동을 선두로 L7 강남, L7 홍대가 차례로 오픈했고,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각각의 지역성을 담아 도심 속 특별한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서울에서 가장 히프(Hip)한 호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체인들을 보며 ‘왜 국내 호텔 체인은 그렇게 성장할 수 없을까’하고 아쉬움을 느꼈다면 L7 호텔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보자. 단순히 스타일만 추구하는 호텔 브랜드 가치가 아닌 브랜드 마케터가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L7 명동, 강남, 홍대 호텔 세 곳을 다녀왔다.


“홍대 피플의 취향 저격!” L7 홍대



L7 홍대가 개관하기 전, 많은 호텔업 종사자들이 L7 홍대는 ‘모 아니면 도’일 것이라 예상했다. 롯데호텔이 그동안 호텔 브랜드를 기획할 때 젊은층을 타깃으로 설정한 전례가 없었으며 모험이자 도전이었기 때문. 그러나 1월 말에 L7 홍대가 오픈한 이후, 그 반응은 뜨겁다. 이제는 마냥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이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고 겉으로만 흉낸 가짜가 아닌 진정성을 담아냈다.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가성비와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기 삼아 홍대의 젊은 예술가, 뮤지션, 작가, 디자이너 등의 크리에이터들에게 호텔이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회를 선물했다.


호텔로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블루 루프(Blue Roof) 라운지’는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를 모티브 삼아 홍대 피플의 교류와 만남의 장소로 활용된다. L7 홍대 라운지는 투숙객뿐 아니라 호텔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종의 문화 충전소(Cultural Statrion)인  것. 미술, 음악, 디자인 등의 다양한 서적을 홍대 인근 독립출판사와 협업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고 LP 컬렉션을 한 곳에 설치해 누구든지 LP 판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라운지 옆에는 오픈 키친 레스토랑인 ‘플로팅(Floating)’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선셋이 지는 디너타임에 통유리로 멋진 홍대의 전망을 감상해보자.


아티스트가 꿈꾸는 작업실
스튜디오 스위트

L7 홍대의 19층과 20층 코너에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이 위치했는데 이곳은 일상에서 영감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아지트로 디자인 가구와 인테리어가 아티스트의 작업실을 연상케 한다. 긴 책상은 여러 명이 함께 앉아 회의할 수 있도록 룸의 중간에 배치했으며 객실은 화려한 색상보다는 오래 있어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L7 홍대의 객실은 욕실, 화장실과 세면대를 분리해 놨는데 단체 고객이 함께 해도 사용하기에 불편하기 않도록 편의를 생각했다. L7 명동처럼 객실과 테라스가 함께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는 L7 명동처럼 주변이 높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지 않고 탁 트인 경관을 조성했다. L7 홍대의 스위트 객실은 낮에는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일과 미팅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넓은 공간에서 유쾌하고 신나는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때문에 최근 SNS에서는 L7 홍대에서의 핫한 파티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아직 L7 홍대는 그랜드 오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상업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 브이알 테마 파크 ‘히트브이알’, 레스토랑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L7 홍대의 가장 이색적인 공간, 루프탑 수영장이 4월 중에 개관해 트렌디한 풀 파티가 선보이며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이 활발히 라인업 중이다. 모든 L7 호텔이 입을 모아 말하길 “L7 호텔의 변화는 여전히 Ing”라고 한다. 각 L7 호텔의 지속적인 변화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인식된다.



“비즈니스와 휴식을 동시에”
L7 강남



테헤란로의 마천루 사이에 자리 잡은 L7 강남은 코엑스, 강남파이낸스센터, 포스코센터 등 비즈니스 타운이 밀집된 곳을 공략했다. L7 브랜드의 지역별 타깃층이 각각 다르기에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라는 공통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콘셉트는 상반된다. L7 강남의 메인 키워드는 ‘상반된 것이 공존하는 것’이다. 호텔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로 유명한 강남권에서 조화롭게 공존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강남역 인근, 삼성역, 청담동, 압구정, 신사 일대가 모두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이에 맞는 호텔을 마케팅 해야 한다는 목적이 관건이다. L7 강남은 설계 전부터 이러한 목표에 명확하게 부합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자 했다.


고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열린 공간’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도심에 있는 호텔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숙박료를 낮추고자 기본적인 인테리어만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L7 강남은 ‘비즈니즈’, ‘패션’, ‘뷰티’, ‘파티’의 콘셉트를 위해 스타일과 Art work에 과감히 투자했다. 로비라운지로 체크인을 하기 위해 9층을 들어서면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이예진 작가의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미디어 아트가 시야를 사로잡는다. 사계절에 맞게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별로 변하는 미디어는 현재 봄을 맞아 벚꽃이 휘날린다. 복잡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도심에 봄기운이 만연하다. 이외에도 미디어 아트뿐 아니라 호텔 곳곳에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작은 갤러리가 운영된다. 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부터 박선기, 한영수, 서유라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4개 타입의 스위트 객실

L7 강남은 총 333개의 다양한 객실을 고루 갖췄으며 ‘어퍼 하우스, 퀀즈 스위트, 스튜디오 스위트, 코너 스위트’인 4개의 스위트 객실을 소유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객실은 ‘어퍼 하우스’와 ‘퀸즈 스위트’. ‘어퍼 하우스’는 강남 도심의 스카이뷰와 선릉공원의 탁 트인 전망이 포인트며 파티 콘셉트의 럭셔리 스위트룸이다. 화보 촬영, 뮤직 비디오 등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보 촬영을 위해 연예인 고준희가 다녀갔다. L7 강남의 객실 침대는 롯데호텔과 시몬스가 공동 개발한 베딩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특히 최적한 잠자리를 추구한다. 룸 안에는 파티를 위한 전자 다트 기계가 놓여 있고 객실 내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시켜 프라이빗하게 동선을 고려했다. ‘퀸즈 스위트’는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룸 타입, 동화 속 공주님의 방처럼 아름다운 공간으로 화장대를 두 군데 설치해 편리함을 갖췄다.


‘시간이 금’이라고 생각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배려해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도입, 편의를 도모한 L7 강남은 IT 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전 객실에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설치해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의 다양한 기능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L7 호텔 브랜드 중 블랙을 시그니처 컬러로 선택해 다소 무난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가장 고급스럽고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런 특성을 살려 강남권의 호텔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 여행의 목적지가 되다”
L7 명동


한국에 다녀가는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명동. 이곳에 위치한 L7 명동은 여행객에게 여행지를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곳이 아닌 여행의 목적지로 거듭나고자 한다. 총 245 객실로 구성된 이곳은 L7 호텔 브랜드 중 가장 색감이 화려하고 독특하다. ‘A journey for inspiration'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호텔 로비를 들어서면 벽면에 옐로우 색상으로 캐리어 안에 들어가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직원들은 어두운 컬러의 형식화된 유니폼보다는 자신감 있고 낙천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밝은 옐로우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반긴다. L7 호텔 체인에서 호텔리어를 LP(L7 People)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L7 호텔이 생긴 이후 1년에 약 10건 정도의 컴플레인만 들어왔을 뿐 고객은 L7 호텔에서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호텔
남산과 서울 시내를 두루 내려다볼 수 있는 L7 명동은 주요 타깃층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명동이라는 특수한 지역성을 이용해 여행객의 하루를 특별하게 설계한다. 현재 ‘아띠’라는 인력거 투어는 관광객들이 인력거를 타고 서울 중심지를 테마별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체험 서비스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바로 ‘체험’이라고 생각해 서울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트래블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서울 도심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인력거 투어뿐 아니라 한옥 투어, 도보 투어, 6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1960 투어도 함께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며 이 프로그램들은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명동의 핫한 이웃들을 엄선해 L7 명동 홈페이지에서 ‘네이비스’라는 코너로 획일화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동네 곳곳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공간을 공유한다. 한편 L7 명동을 다녀가는 고객들에게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대한항공 SKYPASS, Asia Miles, Japan Airlines JMB 회원이라면 적정 금액 이상으로 객실을 이용 시 투숙 건당 500마일을 제공하는 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스위트 객실
‘로코믹스(Locomix)’, ‘로아시스(Loasis)’. 이 두 가지 객실이 L7 명동이 자랑하는 스위트 객실 타입이다. ‘로코믹스 스위트’는 룸과 욕실의 크기가 비슷하다 느낄 정도로 넓은 욕실이 특징이다. 남산 타워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피로에 지친 몸을 따뜻하게 풀어줄 수 있는 이 시간을 다른 가치로 환산할 수 있을까.


‘로코믹스 스위트’의 벽면을 그래픽 아트로 구성했는데 자세히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온 나라를 여행하는 오리 한 마리! 각 나라의 랜드마크와 함께 작게 또는 크게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들어가 있는 오리 녀석을 찾아보자. ‘로아시스 스위트’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편이다. 더 차분한 색감을 이용했으며 특히 테라스가 돋보인다. 이 테라스는 한 여름밤의 파티가 어울릴만한 공간으로 도심 속의 청량함을 선사한다.


L7 명동을 둘러보면 ‘사이이다’ 사진작가의 ‘2015 명동일기’를 발견할 수 있다. 학창시절부터 명동과 함께한 작가의 현재 명동과 과거의 명동, 그리고 2014년, L7 명동이 공사를 시작한 겨울부터의 기록이 남겨져 있다. L7 호텔의 첫 시작을 선두로 롯데호텔의 새로운 역사를 담아 가고 있는 L7 명동이 올해 2주년을 맞이했는데  L7 명동만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해본다.




배너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