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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리조트

[Creative Hotel] 특급호텔의 '억'소리 나는 고품격 인테리어

-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호텔 가구




새로 분양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광고를 보면 꼭 나오는 문구가 있다. ‘내 집을 호텔같이’, ‘럭셔리하고 스타일링 돋보이는 호텔급 인테리어’ 등등. 많은 이들이 호텔 내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선호하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꿈꾼다. 그만큼 호텔 인테리어는 공간 디자인을 선도하는 척도가 됐다.
또한 호텔에 들어서는 고객이 느끼는 첫인상은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호텔의 첫인상을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특급호텔에서는 수천만 원의 값어치를 지닌 호텔 가구와 디자인으로 채워 넣었다. 호텔의 품격을 상징하는 거장들의 호텔 디자인과 건축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명품 호텔 가구들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 주목해보자.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럭셔리 가구


굳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특급호텔이 호텔 공간 디자인을 위해 가구를 구입하는 연유가 무엇일까. 언뜻 보면 투자비용에 비해 가치가 불분명한 작업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호텔의 콘셉트, 디자인의 목적에 따라 그 이상의 의미를 창출해낼 수 있다. 단지 실용성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호텔의 아이덴티티(Identity)며 지난 호텔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사실. 서비스를 중시하는 호텔에서는 고객에게 로비나 객실 공간 안에서 미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이는 ‘특별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 최고급이라는 특급호텔의 이미지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고 호텔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지는 제품은 호텔의 자부심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tvN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하기 위해 캐나다의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머문 이응복 PD는 호텔에서 본 조명이 마음에 들어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 직접 돈을 주고 조명을 사와 ‘도깨비 집’에 걸어뒀다. 조명은 오래전부터 사용한 호텔 소품이라 팔 수 없다는 호텔 측에 여러 번 문의했다고. 이러한 사연을 들은 많은 드라마 팬들이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어딘지, 어떤 조명이었는지 검색해봤을 정도다. 또 한 예로는 가수이자 사업가로 승승장구 중인 빅뱅의 승리. 대만 콘서트를 위해 머물렀던 호텔에서 사용한 침구가 그날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했고 승리는 3년 만에 호텔 사장을 설득 끝에 침구를 구입할 수 있었다. 나중에 대만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프레지던트룸에 설치된 침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많은 이들이 하루 숙박 약 370만 원을 호가하는 프레지던트룸을 꼭 다녀가보길 원했다. 이처럼 호텔의 가구, 소품만으로도 충분히 호텔의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비용보다 무한한 인지도를 높인다.


제주신라호텔, 스웨덴 왕실 침대 해스텐스와 제휴
왕실의 귀족처럼 완벽한 하루를 위해 제주신라호텔이 프리미어 스위트룸의 ‘해스텐스 스위트’를 선보였다. 1852년도에 고급 안장 제작 기업으로 시작한 해스텐스는 당시 안장 제작자가 침대 매트리스도 함께 만들었고 침대 제작에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전문 침대 제작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 최고의 침대를 만드는 나라는 영국이었고 해스텐스는 영국과 미국 침대의 장점을 도입하고 스웨덴 특유의 감각을 결합해 침대 제주 기술을 인정받았다. 보다 편안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천연소재를 이용해 현재도 전 제작 과정을 100%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이런 장인 정신이 담긴 전통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스웨덴 왕실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해외 스포츠 스타 데이비드 베컴, 해외 유명 부호들이 해스텐스 침대 애호가이며 비용은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해 1억 원이 넘는다. 제주신라호텔은 해스텐스와 제휴해 프리미어 전 객실의 침대와 침구류를 해스텐스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호텔에 다녀가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신라호텔에 숙박하며 해스텐스를 체험했던 한 고객은 “처음엔 다른 호텔들처럼 새하얀 시트의 침구가 아니라서 당황했다.”며 “파란 무늬 체크인데 뭔가 요즘 호텔 객실 디자인과 낯선 느낌이었으나 하루 취침을 해보니 그 어떤 푹신한 침구보다 뛰어난 성능이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 세계 3대 가구 디자이너의 소파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동서양의 미를 융합한 인테리어로 건축물은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화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문양, 색채감이 뛰어나다. 드라마의 로열 패밀리들이 자주 다녀가는 배경 장소로 등장하며 WATG, GA, HBA, Hawkins Brown, LIFESCAPES, 간삼 등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전문 설계사들과 협업해 건축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콘셉트는 모던 & 시크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B&B, 막사알토(Maxalto)’를 선정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영국풍 가구로 채워져 있는 일반 객실과는 달리 B&B, 막사알토 가구로 꾸며진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이탈리아 수트, 신발, 가방 같은 소품과 같은 이탈리아의 특유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객실 내부에는 세계 3대 가구 디자이너로 꼽히는 안토니오 시테리오(Antonio Citterio) 디자인 가구를 곳곳에 배치해 품격을 높였다. 안토니오 시테리오는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로 인체공학적 설계에 의한 치밀하고 세련된 가구 디자인을 개발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거실의 소파는 최상급의 패브릭으로 마감된 제품으로 Lucrezia 모델이다. 가구에 맞춰 객실의 인테리어 마감 색상도 다른 객실과 달리 어두운 색상을 사용해 시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메인 객실에 놓인 암체어는 겉모습이 투박해 보이지만 막사알토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2008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공간디자인팀 이완수 과장은 “포시즌스, 만다린 오리엔탈, 불가리 등의 전 세계 럭셔리 호텔들이 그들의 객실에 원하는 가구 디자인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레지던스와 같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의 가구를 추구한다.”며 “B&B, 막사알토 가구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성과 파라다이스시티의 콘셉트가 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씨마크 호텔,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조명
최고급 해외 호텔 체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씨마크 호텔은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제품들이 호텔 곳곳에 놓여 있다. 최근 중국 부호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Ma Yun) 회장이 씨마크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하룻밤을 숙박해 더욱 화제가 됐다. 많은 아트 작품이 갤러리처럼 전시돼 있기로 유명하며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호텔 로비에 펼쳐진 기다란 ‘골든 리본’이다. 9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조명 디자인으로 거장 잉고 마우러(Ingo Maurer)의 손에서 탄생했다. 인위적인 설치 작품이 아닌 마치 바람에 날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씨마크 호텔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골든 리본뿐 아니라 그 아래로 넓은 로비 공간을 가로지르는 롱 테이블은 400년 된 느티나무로 만들어 자연미를 강조했다. 일본의 모던 디자인 가구업체인 타임 & 스타일에서 제작했으며 마치 골든 리본과 함께 제작한 것처럼 통일감을 준다.



씨마크 호텔의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다. 그중 다이닝룸에 있는 종이를 구겨 만든 듯한 조명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손길로 만들어진 대표작 ‘클라우드(Cloud)’다. 구름처럼 자유로운 형상을 띤 클라우드 조명은 정교하게 손으로 만들어졌으며 조명 뒤로 펼쳐진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프랭크 게리는 ‘건축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승화시킨 건축물로 전 세계 건축계의 거장이다. 그는 프라하 ING 사옥(1996),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1997),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2003) 등을 건축했다.


이밖에도 씨마크 호텔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거실에 뒀던 유일한 의자부터 최고가 3500만 원을 경신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라째로니(Roberto Lazzeroni)의 의자 ‘스타트렉’, 스위스 가구 회사 ‘비트라’의 대표작 EM 테이블 등이 있다.


씨마크 호텔 김정수 마케팅 팀장은 “최근 하이엔드 가구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씨마크 호텔을 다녀가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고 해당 제품의 구매 정보를 호텔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씨마크 호텔 직원들은 호텔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의 질문에 응대하기 위해 전 직원들에게 가구 큐레이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주의 철학의 결정체, 포도호텔
포도호텔은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들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한 송이의 포도와 닮아 포도호텔이라 불리게 됐다. 산방산과 마라도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지녔으며 한라산 고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와 식물들을 정원을 조성해 제주 생태계의 풍경을 그대로 호텔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26개의 객실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상, 제2회 아시아 주거문화 및 주거 경관상을 받았다.



“제주에서도 고품격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요.”
포도호텔 마케팅 기획파트 손아영 담당자



포도호텔에 특별한 히노키 욕조가 있다고 들었다.
포도호텔은 서양실과 한실로 구분돼 있는데 한실에 ‘기소 히노키’ 욕조가 마련돼 있다. 하나에 1200만 원대를 호가하는 최고급 욕조로 국내 호텔에서는 처음 설치된 경우라 더욱 특별하다. ‘기소 히노키’는 일본 나가노현 기소군에서 궂은 날씨를 견디며 자라나 나뭇결이 치밀하고 탄력성이 높아 뒤틀림과 균열이 거의 없는 최고급 건축재로 유명하다. 천년의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의 강도를 유지하며 피톤치드 함유량도 일반 히노키의 10배로 건강한 온천을 즐기기 제격이다. 포도호텔은 히노키 욕조의 장점뿐 아니라 우유빛깔의 아라고나이트 온천수가 객실마다 공급된다. 더불어 원목 자체가 약리 성분을 가지고 있어 목욕 후 삼림욕을 한 것 같은 상쾌함을 주고 뛰어난 살균작용, 혈액순환 촉진, 피부 건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독특한 온천수는 ‘제주도에는 온천 부존 가능성이 없다’라는 정성을 뒤집고 처음으로 발견된 42℃ 고온 온천으로 2만 5000여 공의 온천수가 나오는 일본에서도 베스트 100공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성분이다. 이러한 국내 유일 온천수와 최고급 ‘기소 히노키’ 욕조는 포도호텔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기소 히노키’를 포도호텔에 들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호텔의 콘셉트와도 관련이 있을 텐데.
기존의 호텔과는 다른 개념으로 포도호텔의 운영 철학을 담아보고자 했다. 일반적인 휴식의 개념을 뛰어넘어 제주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휴식하며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싶었다. 이러한 개념을 기반으로 건축부터 서비스, 시설까지 고객의 완벽한 휴식과 진정한 웰빙을 우선시했다. 포도호텔의 기본 콘셉트는 ‘자연과 일체되는 환경과 고객의 행복’이며 세계적인 건축가이면서 재일 한국인인 이타미 준의 설계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제주의 자연과 한국적 미를 반영해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기소 히노키’는 그중 하나일 뿐 이 밖에도 다양한 인테리어가 공존한다. 객실 하나하나가 포도송이로 망울망울 맺혀 연결되고 공간 곳곳에 하늘과 밖을 향해 열린 캐스테이드와 창, 테라스가 있어 제주의 빛과 자연을 끌어들인 공간은 경계와 공존, 숨김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포도호텔의 고품격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호텔의 VOC(Voice Of Customer)를 살펴보면 “포도호텔 특유의 편백나무 향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 여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기분”이라는 평과 “지금까지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녔는데 료칸에 온 것보다 훨씬 아늑하고 좋았다. 우유빛깔 온천수를 처음 본 신기한 광경”이라는 칭찬들이 많았다. 물론 포도호텔의 다른 장점도 많겠지만 온천에 관련된 내용이 꼭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제주도는 물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포도호텔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색다른 제주도 여행을 고객들에게 선사했다.


고가의 인테리어가 호텔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이외에도 다른 인테리어나 소품이 있다면?   
건축물 그 자체가 작품이라 불릴 만큼 예술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포도호텔은 호텔 내부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과 조형물, 고가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로 가는 길목의 중정에는 최근 3억 원 이상의 가격을 호가하는 베르나르 뷔페의 <파리 거리 풍경>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오로지 포도호텔을 위한 이왈종, 변시지 화백의 진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미술품과 고가구들은 전통의 기품을 더해주며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벽면 부분에는 삼베 천에 감물을 입힌 갈천이라는 제주 토속 원단을 방염 처리해 마감재로 사용했는데 한실 천장은 전통 가옥에 사용되는 금강 소나무로 이뤄진 서까래와 한지를 바른 격자무늬 창을 볼 수 있다. 포도호텔은 고품격 인테리어를 통해 자연, 예술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고품격 부티크호텔로 자리 잡고 있다. 호텔 내에 하나하나 담겨 있는 섬세함을 알아봐 주는 고객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으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제주 호텔로 앞으로도 대중에게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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