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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화)

호텔&리조트

[The GM 72] 미들 마켓 선두주자로! 프레지던트 호텔 김기섭 총지배인


올해로 개관 49년을 맞이한 프레지던트 호텔. 시청을 지날 때 보는 프레지던트 호텔의 모습은 한결같았다. 주변이 다 변해도 꿋꿋이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랄까? 그러던 호텔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새 옷을 갈아입는 듯하더니 활력도 생긴 것 같다.


프레지던트 호텔의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시작한 이, 바로 김기섭 총지배인이다. 워커힐 호텔에서만 27년, 하지만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팔방미인 호텔리어인 김기섭 총지배인을 만나 프레지던트 호텔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프레지던트 호텔에 오기 전 한 호텔에서만 27여 년을 근무하셨습니다. 이 이력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1988년 SK그룹 공채로 입사해 워커힐 호텔에만 27년을 근무했습니다. 다양한 호텔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워커힐에서 맡지 않은 부서가 없습니다. 판매팀, 구매팀, 기획팀, 비전추진실, 법인마케팅팀, 기획재무팀은 물론 워커힐 쇼를 제작하는 예능팀과 W호텔 오픈 프로젝트 팀장까지 두루 경험했습니다. 호텔 구석구석을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보통 국내호텔 총지배인은 객실, 식음료에 스페셜리스트가 많은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General Manager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지던트 호텔에 오기 직전에는 워커힐 호텔 부총지배인을 역임한 후 외식사업본부장으로서 인천국제공항 환승 호텔 및 레스토랑과 라운지 운영 등 신규 외식사업을 오픈하고 캡슐호텔 다락 휴의 콘셉트 크리에이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호텔리어 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었다면?
2004년 W호텔을 오픈, 우리나라 최초로 6성급 호텔로 마케팅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납니다. 또한 2014년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투어가 여수에서 진행됐었는데 행사 전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암웨이 홍콩본사로 당일 출장을 가서 행사를 수주했던 일, 행사가 진행되는 한 달여 간 여수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매회 3000여 명이나 되는 연회행사를 5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치러 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지배인님이 오시면서 프레지던트 호텔 분위기도 많이 밝아진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띄는데요.


네, 지난 3월부터 한 달 반의 시간을 걸쳐 외벽 도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컬러를 선택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기존 색상을 따르기보다는 주변과의 조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회색 톤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입니다. 제가 오기 전에 추진된 프로젝트이지만 완성된 후 좋은 평을 받으니 저에게도 좋은 출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임하신지 두달 여가 지났는데 프레지던트 호텔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나 알다시피 프레지던트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입니다. 그러나 현업에서 보니 명동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호텔의 입지는 연계성에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희가 해결해야 할 숙제죠. 정동길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문화와 예술을 연계한 콘셉트 크리에이션을 통해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호텔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보다도 제가 생각하는 프레지던트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열정적인 구성원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고객에게 진심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마음가짐, 사려 깊고 친절한 자세, 내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지 않는 솔선수범하는 행동, 상황에 따른 빠른 변화력, 팀워크와 주변을 생각하는 배려심, 잠재돼 있는 무한한 역량. 이것이 현재의 프레지던트 호텔을 그리고 미래의 프레지던트 호텔을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레지던트 호텔을 4P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Pride, Passion, Professional 그리고 President Hotel.  


좋은 장점도 많지만 고민되는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우리 호텔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고객의 고급스러운 입맛도 충족시키는 경쟁력 있는 전문 외식업체의 등장으로 식음료 부문의 수익구조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이익 창출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부임해서 특별히 강조한 사항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 주인의식, 두 번째 멀티태스킹 능력입니다.
프레지던트 호텔 부임 이후 직원들에게 가끔씩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이 이 영업장의 주인이라면?”, “진심어린 서비스란?”, “무엇이 매력적인 상품인가?”, “이익을 극대화 할 방법이 무엇일까?” 이런 화두를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주인의식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을 단순히 직원만이 아니라 저 또한 함께 고민하며 실행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오랫동안 해온 본인의 업무뿐만 아니라 순환 근무를 통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전문 호텔리어로서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 강조하는 것은 신나는 일터, 아침에 눈뜨면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프레지던트 호텔을 어떠한 호텔로 만드실 계획이십니까?
오랜 경험을 통해 경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 소견으론 시장의 흐름만 잘 따라가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에 너무 민감하지 않게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상품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객실위주, OTA 중심의 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즘, 객실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은 단순히 객실을 판매하는 호텔이 아니라 중소규모의 MICE와 세미나,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기본 마켓 세그먼트를 재정비하고 신규시장 개발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OTA 시장뿐만 아니라 마켓별 균형, 그리고 연회를 활성화해 남들이 모방하지 못하는 나만의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호텔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들 마켓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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