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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리조트

[Round Table] 지역 발전 및 호텔업계 상생을 위한 광주, 전라도 호텔_ 오피니언 리더 좌담회- ②

어제 지역 발전 및 호텔업계 상생을 위한 광주, 전라도 호텔_ 오피니언 리더 좌담회- ①에 이어서..



광주, 전라도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이정호 그렇다면 이번에는 광주, 전라도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진행하고자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앞으로 실천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윤일선 중국 관광객들은 전세기를 타고 오는데 그분들이 영산재를 오고 갈 때 가장 불편해했던 부분이 교통입니다. 영암과 무안을 오고 가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제가 생각했던 방안은 택시였는데 이곳 택시기사들은 미터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부르는 요금이 값이더군요. 또한 하루에 얼마를 벌면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택시기사들이 제주도처럼 하루 종일 관광객을 모시며 돈을 벌 수 있는데 그게 안 되고 관심도 없었죠. 이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함 때문에 직접 영산재에서 택시 2대를 사기도 했습니다. 호남지방 분들은 보면 굉장히 여유롭습니다.


서울권처럼 치열하게 살 이유가 없는 거겠죠. 수도권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미친 듯이 일해야 하는데 지방은 10분의 1 가격에 단독주택을 매매할 수 있는 등 지역적 특성인 듯합니다. 영산재를 다녀가는 관광객들은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 돈은 쓰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갑니다. 서울이나 제주로 쇼핑을 하러 가죠. 어떤 분은 안타까워 말씀하시길, 전라도 지역에 면세점이나 큰 쇼핑몰만 있어도 굳이 서울에 올라갈 것 없이 왔다 갈 것이라고 하더군요. 먹거리는 뛰어난데 쇼핑, 볼거리가 아쉽단 얘기도 하시고요. 이곳에 김 면세점 인원들만 100만 명이 오가고, 중국과 계약된 여행사들은 250만 명을 유치합니다. 여행사 한 군데서 약 90억 정도 번다고 해요. 그들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면세점만 생겨도 지역 경제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류중삼 저는 광주에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비즈니스호텔 관점에서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광주에는 특급호텔이 라마다 프라자 광주 호텔, 홀리데이 인 광주뿐인데요. 그래서 중간에 비즈니스호텔들이 최근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왜 중저가 호텔들이 많이 생기냐면 외국 바이어들이나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를 유지하기 때문이죠. 학회나 단체 또한 특급호텔에 갈 수 있는 수준의 학회가 있고 비즈니스호텔에 적합한 곳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공략하며 성장했고 광주 시내에 학회나 큰 행사는 유치할 수 있는 중저가 호텔들이 없었는데 1, 2년 사이에 생기기 시작한 거죠. 신규 모텔을 리모델링해서 짓기도 하고 시청에서 일부 지원해주기도 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상무지구 중심가에 위치한 두바이 호텔도 여행사, 기업체, 큰 행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합니다. 특급호텔이 들어서기 힘들다면 이러한 비즈니스호텔을 확충하는 방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은영 특급호텔은 그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지방 호텔들의 현장 직원들을 보면 사실 외국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울 호텔들의 경우 요즘은 호텔에서 3개 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둬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통을 책임지는데 지방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더군요. 이러한 부분을 좀 더 보강해야 합니다. 홀리데이 인 광주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에서 근무 호텔리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우복 맞습니다. 광주, 전라도 지역에서 배출한 우수한 관광학과 학생들이 여러 가지 여건상 서울, 경기권, 부산, 제주도로 취업을 하는데요. 지방 호텔 급여 복지나 근무요건 등이 열악하기 때문이죠. 우수한 관광학과 인재들을 잡기 위해서 해결책이 생기지 않는 한 서비스의 질 또한 낮아질 것입니다. 시설투자나 판촉을 강화해 잠재 고객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주 직원들에 대한 복지 향상, 급여 인상 등도 중요한 관점입니다. 특히 호텔과 같은 현대 산업에서는 서비스와 우수한 인재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정호 각 호텔들이 노력하고 있는 사항도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윤일선 사드 문제가 일어나기 전 평일에도 관광버스가 물밀듯 밀려왔는데 이런 인기가 멈추게 된지 오랩니다. 하루빨리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됐으면 합니다. 저는 영산재에서 방송 촬영을 하기도 하고 홍보를 하다 생각한 점이 전통호텔인 영산재를 호텔로서 보기보다는 세트로 활용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예전에는 도지사 전용 VIP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이란 인식이 강했는데요. 이제는 영산재에서 일반 고객들이 돌잔치나 웨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를 고용해 영산재에서 지내는 시간을 최대한 예쁘게 찍어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소문이 나게 됐고 영산재에서 전통 웨딩, 잔디밭에서의 서양 웨딩 등이 많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또한 골프 패키지를 개발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미 태국과 시행한 적이 있는데요. 사진, 동영상을 이용해 고객이 골프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찍어 공유했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를 이용해 앞으로도 사진을 통한 기록을 마케팅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조 피터 성규 지방에도 공유숙박업이 활성화 되고 있어 호텔이 매출 감소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호텔만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니즈 파악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개선으로 충성 고객 유치가 일어나야 합니다. 정보력과 대응력이 떨어지는 호텔은 매출 감소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4차 산업이 호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컨퍼런스를 들은 적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에서 구현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이 관광부분과 융합해 수익창출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숙지해 변화하는 호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구은영 온라인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광주는 특히 OTA(Online Travel Agency)에서 막바지에 들어오는 예약이 많은 편인데요. 다른 세그먼트(Segment)보다 마지막까지 들어오는 채널이다 보니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커미션이 많이 나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여행사가 호텔보다 소위 갑이 되는 세상이 온 거죠. 홀리데이 인 광주는 새로 웹사이트를 단장해 홈페이지를 통해 요즘은 고객 유입이 많이 되고 있는데요. 예전에 비해 30배 가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터컨티넨탈(IHG.COM) 홈페이지에서도 많이 유입되고요. 이렇게 온라인 여행사를 끼지 않고 다이렉트로 예약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모색하고 있습니다.



류중삼 그렇습니다. 온라인 여행사는 금, 토, 일요일 예약률이 40%를 차지하고 평일은 10% 안팎입니다. 커미션이 높지만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입장이죠.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요.


이정호 정부에도 건의할만한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조 피터 성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의존 발전 전략에서 서비스 중심 문화·관광사업 발전전략으로 전환하는 추세로 중국 관광객의 양적 규모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관광개발정책에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및 비자 발급 문제(장기 체류, 복수 비자 도입 등)가 해결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휴가철 7월 말에서 8월 초에 이르는 특정한 성수기를 미국처럼 분산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며 수도권과 제주도로만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지방 관광 활성화 전략을 제시해 균등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우복 장기적인 안목으로 광주공항 국내선과 군사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동북아권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서남권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이 필요하며 국제선 증편 및 국내선을 늘려야 하고요. 이 부분이 전라남도와 광주 시민들과의 갈등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빨리 해결이 될수록 광주, 전라 호텔산업 또한 발전할 것입니다. 또 하나로는 앞서 언급한 얘기지만 이 지역의 큰 고객들을 놓치고 있는 상황인 면세점 신설입니다. 전남개발공사에서 만들었던 구멍가게 수준의 무안공항 면세점과 전라북도 군산항에 조그마한 면세점 빼고는 근처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큰 면세점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규모의 면세점만 허가하더라도 충분히 관광산업이 살아납니다.



윤일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얘기는 문화 관광 파트의 정부 담당자들이 바통터치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매번 행사나 관련 지원 사업에 관해 여쭤보면 정부기관에서 담당자가 로테이션돼서 아직 잘 모른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완벽한 인수인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야채를 팔아도 어느 지역, 어느 농부의 제품이라고 사진도 걸고 이름도 씁니다. 물론 그 정도로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진행하고 있는 관광사업의 씨앗 관계자들이 사업을 시작했으면 그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왕인박사 축제가 진행됐다면 과연 잘 진행됐는지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인사이동이 돼서 잘 모른다는 얘기가 많고 정보공개 또한 불문명합니다. 강한 발언이지만 바통터치가 돼야 호텔이나 여행사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획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담당자는 바뀌는 행사에 책임이 없지만 호텔은 다릅니다. 고객들이 감동을 열 번 못한다고 떠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싫어하는 거 한 번을 호텔에서 겪으면 그들은 실망하고 다시는 해당 호텔을 찾지 않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문화 관광 히스토리를 정부에서 공개하고 좀 더 원활하게 지역 호텔들과도 소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광객이 떠나가지 않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역과 호텔이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구은영 또한 행정 시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죠. 대기업들이 유치돼야 도시가 살아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봤을 때 컨벤션이나, 공항 등 말할 것도 없이 열악합니다. 무안공항은 제가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인 줄 모르고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직원들은 물론 사람 하나 다니지 않고 있더군요. 불이 꺼져 있어 마치 폐허 도시를 연상케 했죠. 협회도 그렇지만 상위 조직에서 좀 더 조직적으로 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채용에 관광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호 오늘 광주, 전라도 지역의 관광, 호텔산업 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협회, 정부, 각 호텔 관계자들이 함께 보며 실질적인 방안과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역문제에 대해 더욱 심도깊게 논의할 수 있는 좌담회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홀리데이 인 광주
인터콘티넨탈호텔스그룹(IHG) 브랜드 중 하나인 홀리데이 인 광주는 광주, 전라도 여행을 위한 최적의 호텔이다. 광주 고속터미널 역에서 약 10분, 광주송정 KTX역에서도 가까우며 광주에서 유일하게 호텔 실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상무 지구에 위치해 있어 각종 세미나, 행사 유치에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넓은 객실과 가족여행객,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광주, 전라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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