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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2 (월)

호텔&리조트

[Global Expo] 전 세계 가구 트렌드의 핵심, 밀라노 Salone Del Mobile(국제가구박람회)


겨우내 준비된 새싹을 틔우기 위해 바쁜 자연의 움직임처럼 4월 초 전 세계 가구산업 관계자들은 밀라노 Salone Del Mobile을 향한 발걸음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업무의 연속인 출장 준비와 그에 따른 적지 않은 비용에도 밀라노 Salone Del Mobile 참관이 설레는 건 전시기간 중 확연히 기발한 제품 전시 부스의 구성 디자인과 월등히 차별화되는 제품 자체 디자인 때문. 이 차별화란 어떤 발상에서 탄생되는 혁신이나 기술 개발에 의한 것일 뿐 아니라 예로부터 우리가 앉고, 눕고, 열고, 닫고, 봐오던 가구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자인, 그리고 좀 더 실용적인 구조나 재질로 진화된 것이다. 따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구생활양식이 기본이 된 지구촌에 유럽 제품이 선두의 자리에서 디자인 및 제품력으로 가구산업을 이끄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밀라노 Salone Del Mobile 리포트는 호텔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 브랜드, 트렌드를 주제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 모델과 브랜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호텔앤레스토랑의 독자인 호텔 관계자들이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 시장의 발상지인 유럽 제품 트렌드를 지면으로 접함으로써 직접 발로 뛰는 업계 관계자 못지않은 감각과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이 돼 추후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계자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가구, 자재, 브랜드 및 제품 제안을 함으로써 머릿속으로 그린 분위기 그대로 객실이 잘 완성된다면 호텔 유저인 투숙객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와 참여 업체의 성장
2018년 밀라노 Salone Del Mobile

57번째 에디션 2018 Milano Salone Del Mobile의 전시는 통계수치적으로나 내용면에서나 매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6일간의 전시 일정 동안 188개국에서 43만 관람객이 방문했는데, 이는 2016년에 비해 17% 증가, 약간의 감소세가 보였던 2017년에 비해 26% 높아진 수치다. 전시회는 33개국 1841업체가 참가, 이는 지난해 이탈리아 경제청신호(2018년 경제성장률 1.4% / 수출 증가, 수출시장 다각화, 유로존 경기회복, 내수활성화. 실업률 감소(Job Act - 이탈리아 신규 노동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alone Del Mobile의 클라우디오루티(Cloudio Luti) 조직위원장은 “글로벌 벤치마킹의 장이 된 이 전시는 참여의 연계성이 비즈니스와 문화의 실제모델을 제공하게 된 공동의 성과”라며 전시의 지속적 양적성장의 자부심에 긍정을 표했다.





Bath
호텔 레스토랑에 적합한 아이템인 욕실제품 
스위스 욕실 도기 제조업체, 라우펜(LAUFEN)은 125년간 욕실 위생도기를 생산하며 욕실문화의 참신한 혁신과 문화를 만들어온 기업이다. 올해는 특히 익히 잘 알려져 있는 플라스틱 제품 기업 카르텔(Kartell)과 컬래버레이션해 카르텔 특유의 컬러 플라스틱 욕실세트를 선보여 부스에 발 디딜 틈 없이 참관객이 가득했는데도 오랜 시간을 그곳에 머무르게 했다. 제품력과 전시력을 선보인 라우펜은 제품 생산 제작 과정의 영상 및 상식의 틀을 깨는 비데 분수쇼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두 업체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제품 전시 디자인을 통해 제 속속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카르텔은 라우펜에 의해 혁신 소재, 사파이어 케라믹(Sapphire Keramik) 재료로 제작된 뉴 카르텔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는 기존 커브(Curve) 최대 7~8㎜였던 제한 수치를 1~2㎜로 줄여 좀 더 날렵하고, 얇고, 가벼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또 사파이어 케라믹으로 제작된 제품의 무게를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곧 모든 시공단계 및 수출입 단계까지도 경제성 있도록 진행 가능한 스마트한 디테일이 아닐 수 없다.



1 ‌분수쇼가 연상되는 비데쇼와 상단 스크린에 상영된 6분 여의 도기 생산과정 동영상은 장인의
면모가 돋보이는 공정 과정을 선보인다.
2 재질과 컬러 자체가 디자인이 될 수 있음을 잘 알려주는 배열 방식의 수전
3 ‌아트적 형태가 배관을 커버하는 데코 역할의 세면기
4 세련된 컬러와 패턴의 욕실 타일
5 깔끔한 화려함을 보여주는 샤워꼭지의 배열. 우드 컬러와의 조화를 담은 우드 샤워부스 시공의 예
6 욕실 디자인의 상징이 되기도 하는 수전


라우펜 뿐 아니라 자칫 밋밋하거나 재미없는 수전을 한 단계 더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하는 대신 색상, 재료, 질감의 차별화로 같은 형태 디자인이지만 좀더 엣지있는 욕실 인테리어의 다양한 청사진을 그려보게 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이처럼 욕실 전체 콘셉트를 수전, 세면 도기, 욕조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가능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의 제품들이야말로 호텔과 레스토랑에 최적화된 인테리어 이미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1 상식을 넘어 창의력을 꽃피운 욕조 디자인
2 ‌라우펜과의 협업으로 품목 확대의 시도가 제대로 성공한 카르텔의 옐로 욕실
3 ‌전 세계 최고 인기 있는 전시임을 느끼게 하는 전시 디자인. 인파에도 불구하고 멀리에서도 제품 안팎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효율성 200% 전시 디자인 
4 ‌화이트, 핑크, 스카이블루의 카르텔 특유의 재질감을 살리는 파스텔 컬러


Chair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의 필수 아이템 스마트 1인 체어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의 필수 아이템의 첫 번째는 단연 1인 체어다. 기발한 디자인이 어려운 제한적 크기, 필수 불가결한 실효적 자재, 일반적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외형 디자인을 생각하면 정말 재미없는 1인 체어지만 그 모든 유형과 무형의 규제 안에서 새침하게 멋 부리고 기발하게 스마트해서 우리 집에라도 당장 사들고 오고 싶게 만드는 For one person chair의 행렬. 디테일, 비례 디자인, 외형 디자인, 색감은 모던한 비즈니스호텔부터 유럽 전통 건축양식에 이르기까지 어울리지 않은 곳이 없게 설계 디자인했다.


제품 사진의 설명 글로 각 제품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자.



1 ‌호텔 및 컨벤션 센터에서 필수템인 1인 체어, 적재 부피의 고충을 말끔히 덜어주는 효율성 200%의 디자인. 공간 활용뿐 아니라 비례감,
재질의 견고함 등이 배열돼 있는 공간을 아름답게 재구성해준다. 최대 45pcs Top Up 가능하며 운반트롤리(Trolley)가 이동을 돕는다.
2 1과 세트인 접이식 테이블로 시각적 디자인과 수납을 동시에 해결해준다.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아름답고 편리한 산업디자인을 창출한다.
3 다 같은 아웃도어템 같지만 디자인의 디테일과 색감의 차별화가 있어 재밌다.
4 다양한 체어를 모두 모아놓은 1인 체어 부스. 브랜드 이름도 Max
5 ‌디자인의 완성도와 소재의 견고함으로 오래 두고 감상하는 체어 가리모쿠(KARIMOKU). 2017년 출시한 파노라마 라인 중 국내 미출시된 1인 체어 모델.



1 스마트 체어를 적용한 수많은 호텔 중 스페인 호텔
2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견고한 디자인의 1인 체어 컬러 모음.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재질의 벽은 제품 등받이와 받침판을 배열한 것이다.
3 전통 건축 양식과 조화로운 체어. 스톡홀름 호텔


Deco
인테리어 데코 아이템을 주제로
조각 설치품, 실링(Ceiling) 조명, 바닥소품 자재 카펫의 귀환
밑바탕이 되는 자재의 변신이 추구되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아이템이 타일에서 페인트로 확대되더니 이제 카펫이 대두되고 있다.


CC Tapis가 가구, 키친, 욕실, 조명 모두를 제치고 밀라노 Salone Del Mobile 어워드를 수상했는데 네팔에서 제작하는 카펫의 다양한 작품은 이미 수 년 전부터 해당 전시 디자인으로 메종오브제 등의 페어에 참가,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리빙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카펫의 사용이 감소했던 근간에 패션 유행이 다시 돌아오듯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의 카펫은 차별화된 소재보다는 단독 아이템으로서의 예술적 디자인에 집중했다.



1 실링(Ceiling), 점토(Clay) 재료로 조성된 실링 오브제
2 아떼르버카뜨(Atelierverkant) 클레이 조형물
3 CC Tapis의 컬러 그라데이션 샘플 전시 Wall
4 올해 Salone Del Mobile 어워즈 브랜드 CC Tapis


Led의 인테리어 조명 디자인이 건축물의 필수로 사용돼서인지, 미니멀리즘의 대중화 때문인지 화려한 예술적 가치를 갖는 실링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건축물이 극히 드문 가운데 클래식이 대두되듯 카피가 불가능한 핸드 크래프트 무라노 글라스 조명과 보다 영롱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크리스털 실링 라이팅 혹은 클래식한 형태의 디자인을 심플한 디자인으로 간결하게 변형시킨 세라믹 실링 라이팅으로 역시 재료의 디자인을 염두에 둔 변혁과 재생과 디자인을 보며 이런 멋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호텔들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밀라노 전시장의 좋은 정보가 풍부해 이번 호는 전시 기본 정보 및 전체적인 정보, 호텔 레스토랑에 적합한 아이템을 요약했다. 다음 호에서는 가구의 최신 트렌드 중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적용 가능한 브랜드와 트렌드 요약, 오브제가 되는 단독 가구 아이템, 호텔레스토랑에 적용 가능한 가구의 디자이너, 제품 상세 분석, 자재와 재료가 모든 디자인의 화두가 되는 만큼 재료가 주제가 된 가구, 콘셉트가 확실해 호텔에 적용 가능한 룸 디자인 등을 다뤄 보고자 한다.



1 컬러풀한 가구 및 조명의 스페인 가구, 산칼
2 복제가 불가능한 무라노 글라스 실링 라이팅, 아르테 디 무라노
3, 4 커브시즐의 타피스트리 카펫 샘플 전시
5 세라믹 소재로 현대화 시킨 실링 라이팅, 데보라깔루찌



Review Report by veeum 박종천
박종천 대표는 이태리, 폴란드, 벨기에, 태국, 영국에서 가구, 리빙제품, 전기스탠드를 수입해 국내 다수의 메이저 페어 및 백화점에서 전시 판매하며 국내 미술작가 작품과 유럽 신제품의 공간 콘셉트를 호텔 및 상업 공간에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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