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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New Hotel Brand] 국내 로컬브랜드의 성장이 기대되는 NEW Value of Hotel, 호텔 뉴브

- 호텔 뉴브 브랜드의 첫 발을 내딛다


호텔 뉴브가 오픈한지 2개월이 지났다. 오픈식 당시 화환과 손님들로 가득 찼던 호텔 뉴브는 2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앤브런치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고객들도 보였다. 흔히 말하는 오픈발의 시기도 지났는데 벌써부터 안정화 돼 가고 있는 호텔 뉴브.
어떤 매력으로 선릉역 인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호텔 뉴브를 소개한다.


객실만큼이나 다채로운 부대시설
호텔 뉴브는 선릉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난 10년간 강북, 특히 명동에 치우쳐 상대적으로 강남에는 특1급 호텔을 중심으로만 운영돼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트렌드에 부합하지 않은 점을 겨냥, 호텔 뉴브는 ‘가성비 갑’의 호텔을 지향한다.


총 14층 규모에 150개의 객실(슈페리어 128실, 디럭스 17실, 스위트룸 3실, 온돌방 1실, 장애인객실 1실)을 보유 중이다. 모든 룸은 실용성을 감안해 모던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고, LED 평면 TV, Safety box, 다리미 & 다리미보드, 헤어드라이기 등이 완비돼 있다.



호텔 뉴브는 그동안 비즈니스호텔에서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던 부대시설을 강화, 단순히 숙박만 하는 공간이 아닌 워크인 고객에게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호텔 뉴브의 권영진 대표(이하 권 대표)는 “호텔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호텔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다르게 접근하게 된 것 같다. 간혹 팀장들과 회의하다보면 내 엉뚱한 아이디어에 놀라기도 한다.”면서 “비단 투숙객뿐만 아니라 인근 회사, 주민들에게도 고품질의 식사와 차, 피트니스 시설, 루프탑 바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물론 품질을 보장하는 데에는 당연히 많은 인력과 비용이 따르지만 호텔 뉴브의 품질과 정성은 위탁할 수 없다 생각해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대표의 호텔 운영 철학처럼 호텔 뉴브의 그랑뉴브 뷔페 레스토랑과 앤브런치카페는 벌써부터 입소문을 탔다. 조식 메뉴로는 에그베네딕트와 미네스트로네 스프 등 기존의 호텔 조식에서 볼 수 없었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간장 비빔밥은 외국인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조식 외에도 평일 런치 1만 8000원, 디너 2만 5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런치와 디너 모두 3만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평일 디너와 주말 및 공휴일은 생맥주 무제한 이벤트가 포함돼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층에 자리한 피트니스 ‘New Vody Workx’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이 러닝머신을 포함한 몇 가지의 운동기구만 갖춰놨다면, 근처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혹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뿐만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스파와 사우나,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인근에 회사가 많은 점도 주목, MICE 고객의 유치를 위해 라운드 테이블 기준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연회장과 20명에서 40명까지 회의할 수 있는 미팅 룸도 마련했다.


비즈니스호텔에서 찾아보는 부티크 감성
호텔 뉴브의 객실타입은 정해져 있지만 내부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각 룸마다 비치된 체어의 디자인도 다르고 메인으로 하고 있는 컬러도 제각각이다. 호텔 관계자에 의하면 룸 인스펙션 시 방 문을 열어봐야 어떤 객실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비즈니스호텔이지만 내부 디자인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권 대표는 “원래는 부티크 호텔을 지향했었다. 기존 비즈니스호텔처럼 정형화되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로비와 레스토랑, 즉 공용부분은 레트로 풍으로 고객에게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했고, 객실에는 뉴브(NEWV)라는 이름 그대로 NEW Value, 새로운 가치 전달을 위해 각기 다른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비단 인테리어 뿐만은 아니었다. 그랑뉴브의 메인 셰프는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이다. 실력이야 당연히 보장돼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호텔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들을 선호하는 호텔의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인사정책이었다. 이는 뷔페 음식도 눈으로 먼저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권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것. 덕분에 호텔 뉴브를 찾는 고객들은 이곳저곳에서 부티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대 미얀마 민간 외교사절단
미얀마에서도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권 대표의 이력 또한 독특하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양곤국제공항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미얀마 라이프 호텔은 154객실, 레스토랑, 연회장을 갖춘 7층 규모의 호텔이다. 권 대표는 미얀마가 아직까지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곳이긴 하지만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 비해 미지의, 가공되지 않은 문화와 자연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을만한 도시라 이야기 한다.


▲ 미얀마 라이프 호텔


현재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샹그릴라, 앰배서더와 같은 외국계 체인호텔과 미얀마 라이프 호텔, 최근 오픈한 롯데호텔 양곤을 포함해도 열 손 가락에 꼽을 정도로 숙박업 형성이 더디다. 이를 기회로 본 권 대표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미얀마 호텔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미얀마 정부와 관광인프라를 개선시키기 위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 대표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물가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직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대한항공 한 노선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제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더 나아가 제3국가인 미얀마가 주목받을 때가 됐다. 특유의 종교의식과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석양, 때 묻지 않은 미얀마 인들의 미소 등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요소는 충분하다.”고 어필했다. 이렇게 우리나라와 미얀마 사이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권영진 대표. 앞으로 호텔 뉴브 브랜드의 확장을 위해 미얀마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 로컬브랜드로서 호텔 뉴브가 얼마만큼 커져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기존 비즈니스호텔의 틀을 깨고 뉴브만의 새로운 숙박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
호텔뉴브 권영진 대표




호텔 뉴브가 오픈한지 약 2개월 정도 지났다.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우리 호텔은 투숙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자 하기 때문에 워크인 고객도 많다. 주로 40~50대 여성들이 브런치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다. 투숙객의 경우에는 주말에 특히 20~30대 커플들이 많이 찾으며 여성고객들이 파자마 파티나 브라이덜 샤워같은 이벤트로도 투숙을 원하고 있다 들었다. 외국인 고객의 경우에는 호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핸디 서비스를 특히 선호한다. 핸디 서비스는 비즈니스호텔 중 우리 호텔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로밍 없이 투숙 시 객실 내 비치돼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외 무료통화, 무제한 데이터, 각종 관광정보 및 호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  


역세권이라 근처 비슷한 타깃을 가지고 있는 호텔들이 많다. 뉴브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존 호텔이 가지고 있던 틀을 깨버렸던 것이 어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기존의 비즈니스호텔들은 부대시설보다 객실에 치중하고 있었고 식음업장, 피트니스센터, 연회실 등을 갖춘 특급호텔은 가격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았다. 이에 왜 꼭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해서 객실에만 집중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상권 자체가 강남의 직장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인접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편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때문에 F&B 서비스와 피트니스도 나름의 특성을 갖춰 구성했다. 오전에 시간될 때나 퇴근 후,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도 하고 마사지, 사우나도 하다가 출출할 때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갈 때 브런치 카페에서 직접 구운 케이크를 들고 돌아가는 것이다.


호텔 위치상 비즈니스 고객이 주요 고객일 듯하다.
그렇다. 주로 강남으로 출장 오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협력하고 MICE 고객을 유치하고자 한다. 또한 여행객의 경우에는 내외국인 개별관광객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근 호텔 시장은 각 시장별 성수기, 비수기에 따른 다양한 전력보다는 OTA상의 가격경쟁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OTA가 호텔 점유율 및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각 세그먼트 별로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성비 좋은 식음업장이 인기다. 그랑뉴브와 앤브런치카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듯 보이는데?
호텔에서 식음파트는 이미 지난 10년 간 외부 외식산업의 발전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비즈니스호텔의 경우에는 인건비를 포함한 관리비 부담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많이 없을뿐더러 운영한다고 해도 외주인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특1급호텔의 고가 뷔페식당, 외부 호화 레스토랑만이 고가 F&B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트렌드에 맞는 호텔식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호텔식이지만 문턱을 낮춰 고객이 충분히 지갑을 열고 만족할 수 있는 호텔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었다.
때문에 식음팀장과 잦은 회의와 시장조사의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강남인근의 직장인들의 회식비가 인당 2~3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음을 알게 됐다. 현재 우리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평일 런치 1만 8000원, 디너 2만 5000원에 특히 디너에는 클라우드 생맥주가 무한리필 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벌써부터 입소문이 난 것 같다. 피드백도 주기적으로 받아 메뉴보완에 신경 쓰고 있다. 조식의 경우에는 한식 메뉴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아 이를 논의 중이다. 이처럼 호텔이 내놓기 편한 서비스보다는 고객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미얀마에도 호텔을 오픈한 것으로 안다.
처음부터 호텔을 하고자 뛰어든 사업은 아니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가능성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미얀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미얀마의 경우 아직까지 관광인프라나 비즈니스인프라가 확충돼 있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동남아 최서단에 위치한 나라로 현재 중국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등 노동집약 산업들이 포화된 곳을 제외하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가공이 덜 된 자연과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관광지로서도 아주 제격이다. 그런데 비즈니스건 여행이건 먹고 자는 일은 꼭 필요하지 않나? 이러한 점에 착안해 호텔사업을 실시하게 됐고 마침 한국에서도 기회가 돼 같이 준비하게 됐다.


미얀마 관광시장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 시장과 다른 점은 불교 관련의 한정된 관광자원과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처럼 다양한 목적을 가진 방문객유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인해 특히 버짓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며 오랫동안 군부통제를 받아왔던 시절을 벗어나 2016년 아웅 산 수지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화, 개방화 물결이 일었다. 이로 인해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국 이외에도 미국, 유럽, 한국, 일본, 중국 등 신흥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금년 10월부터는 한국과 일본의 단기체류자를 대상으로 무비자정책을 실시, 더 많은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관광기업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 관광기업은 약 10개 정도 들어왔다. 주로 한국 현지 랜드 여행사가 진출해 있으며 주로 성지순례, 골프 또는 봉사단체를 유치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미얀마로 진출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은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또한 처음엔 그랬듯이 없는 정보에 언어 소통의 문제까지 고려할 사항이 많아 주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에 미얀마 진출 컨설팅도 시도해보고자 한다. 일본의 경우 아베정부가 약 9조 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미얀마에 지원, 경제특구를 만들어 자국 수주의 기회를 늘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각개전투다. 일일이 발품 팔아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내가 남들보다 많은 수업료를 내며 배웠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 미얀마에도 호텔이 있고 한국에도 호텔이 있어 미얀마 정부에다가도 우리 호텔에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어 달라 제안해놓은 상태다. 민간 외교 사절단이라는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가지고 두 나라의 교류에 앞장서고 싶다.


앞으로 호텔 사업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들었다. 계획은 무엇인가?
1호점인 선릉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 평택과 덕구 등의 지역에서도 추가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덕구는 온천지구가 조성돼 있을 정도로 온천이 유명하다. 기존의 온천지구는 워터파크를 호텔에 접목시킨 형식인데 앞으로 오픈할 새로운 뉴브는 일본의 전통 료칸같이 한국 온천의 멋을 살린 콘셉트로 설계할 예정이다. 해외 쪽으로는 태국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호텔 뉴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온 상태라 앞으로 해외 지점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미얀마 라이프 호텔의 오프닝이 생각보다 늦어져 호텔 뉴브 오픈과 거의 동시 진행하다보니 글보다 현장에서 호텔에 대해 많이 배웠다. 오죽했으면 성인 수두까지 앓았을 정도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고 몸이 힘들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느껴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디뎠지만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긍정적 기여를 하고 싶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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