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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화)

복합리조트&카지노

[HR 연중기획 Integrated Resort Forum]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안, 6회 부산지역 복합리조트 건립 필요성 및 계획 -①


부산지역에 복합리조트가 필요한 이유, 그리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노력. HR 연중기획 Integrated Resort Forum에서 부산의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까운 일본에서 뿐 아니라 아시아에 복합리조트 유치 바람이 거세다. 복합리조트가 가지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지역에서 문화관광인프라로서 복합리조트의 빠른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내국인허용카지노를 수반한 복합리조트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부산에 꼭 복합리조트가 필요함을 거듭 연구, 강조하고 있다.


부산지역 복합리조트 도입을 위한 노력 및 진행현황은?



서원석 전세계적으로 복합리조트산업이 마이스, 관광,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움직임으로 가까운 부산지역에서 복합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관광 산업 인프라로 복합리조트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 복합리조트에 대해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천지역의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로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한 이래 현재 두 개의 복합리조트가 공사 중이고 마카오, 싱가포르, 또 곧 가까운 일본까지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부산지역의 복합리조트 도입을 위한 노력과 진행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수인 지난 2001년 오픈해 올해로 개관 17년을 맞이한 벡스코는 부산시의 정책적인 지원과 부산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국제적 인지도도 많이 향상됐는데 그 중심에 벡스코와 부산의 MICE 산업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 관광객이 크루즈나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을 방문하는데 MICE 행사를 통해서도 현재 많은 외국인들이 부산을 찾고 있으며 벡스코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외국참가자들이 그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라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한 외국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대한민국과 부산에서 느끼고 즐겼던 좋은 점들을 주변에 전달하면서 국가 및 부산의 인지도는 몰라보게 향상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벡스코 개관 이후 지난 17년 동안 많은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주최측의 사후 평가를 받아보면, 부산이라는 도시는 신선하고 아름다웠다고 하고 벡스코라는 시설도 좋았고, 훌륭한 호텔의 객실과 한국적인 맛을 경험하는 좋은 식당들이 많았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국제선으로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의 항공 및 공항 이용의 불편함과 관광자원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카지노가 있는 복합리조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Theme Park(놀이동산) 같은 관광자원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김재동 중국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이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 대만 등 주변 경쟁국들은 이런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 역시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마이스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가 절실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13년 라스베이거스 샌즈(LVS.Las Vegas Sands)사 쉘든 애덜슨 회장이 부산시에 복합리조트 사업 제안으로 5조 투자의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2월에 투자의향을 공식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카지노에 대한 편견으로 복합리조트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산 상의는 복합리조트 유치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 오픈카지노 허용에 따른 부작용 완화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여론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싱가포르 해외 현지 시찰과 대정부 건의, 샌즈그룹 초청 간담회, 유치방안 연구용역 등을 진행, 복합리조트에 대한 인식 전환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 유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안전장치에 대한 토의 및 현지시찰로 부정적 인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1월부터 6월 말, 복합리조트 유치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오픈카지노 허용에 따른 부작용 완화 방안 마련 등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여론 형성의 논리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최종 결과 보고회를 9월 앞두고 있습니다.


김갑수 2017년은 사드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이 급감했는데 부산지역은 상대적으로 방문객 수가 비교적 다소 적게 감소했습니다. 방문 국가도 중국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고 일본,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돼 있어서 부산이 비교적 고급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장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산도 복합관광리조트 등 새로운 관광시설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천의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테인먼트로 차별화하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테마파크형으로 기획하고 있는데 부산은 해양관광으로 특화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좋기 때문에 해양을 주제로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면 후발주자이지만 관광객 유치 및 부산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윤태환 김재동 실장이 말한대로 2013년도에 라스베이거스 샌즈사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5년에는 우리 정부에서 한국형 복합리조트 사업을 실시, 지금도 거론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북항 지역에 롯데그룹과 말레이시아 겐팅사가 합작한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RFC를 제출했지만 컨소시엄 자체가 무산되면서 RFP까지 제출하지 않았고 그때 인스파이어가 진행하는 인천 영종도 한 곳만 선정된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산시는 민간영역, 공공영역에서서 복합리조트를 같이 추진했고 민간영역인 사단법인 부산관광컨벤션포럼에서 복합리조트 도입과 관련해 지속적인 전문가 포럼을 실시해 왔습니다. 2016년 12월, 부산시는 복합리조트 관련 원탁테이블을 개시, 복합리조트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기자, 전문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모여 부산의 복합리조트 도입에 대해 토의했고 이듬해인 2017년에 원탁테이블 참여자들이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서원석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포함한 시설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데요. 부산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 달라는 움직임이 있었죠?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돼도 괜찮을까요?


강해상 아마 복합리조트 추진이 빠르게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일 겁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내국인 허용 카지노에 부정적이었는데 조건부 찬성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부산 경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죠. 극소수의 도박 중독자를 우려하기보다 다수의 일자리가 생긴다면 우리는 일자리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분명히 부작용이 있고 사회적으로 폐해가 생기긴 하겠지만 최소화 시키는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복합리조트 안에 내국인 카지노가 생기는 것을 모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시민들에게 알려야하고, 또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이미 동남아시아나 일본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너무 천천히 가고 있어 우려됩니다. 가까운 이웃나라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것은 의미합니다. 필리핀 등 이전부터 카지노를 운영했던 나라들에 한국의 많은 방문객들이 외화를 유출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분히 시민들과 커뮤니케이션하되 추진은 빠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윤태환 절박하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아주 공감하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부산의 인구가 한계점으로 잡았던 350만이 깨어지고 그와 동시에 2016년 부산의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부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부산의 기존 핵심 산업이었던 해운, 조선 산업의 약화는 지속되면서 부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분명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관광산업이라고 말하지만 부산의 관광산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양질의 관광객, 체류시간 늘일 수 있는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매력적인 도시로 어필해야하는데 복합리조트가 큰 모멘텀이 될 것이며 지역경제 전반에 지역상공파트너십을 통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복합리조트 추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일본은 지난 2016년 복합리조트 추진법(특정복합관광시설 구역 정비의 추진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지난해 아베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복합리조트 추진 본부가 설치됐습니다. 그리고 올 4월, 일본 연립여당의 복합리조트 실행법 입법안이 최종 합의됐는데요. 복합리조트를 도심지역에 3개 설치하고 내국인 카지노입장료 6000엔, 내국인 출입 주 3회, 월 10회 제한, 카지노 규모 1만 5000㎡ 미만, 총매출 30% 세금부과가 골자입니다. 그리고 7월 복합리조트 실행법안이 국회에 통과됐으며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RFP 통한 지역 선정 및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사카, 요코하마, 나가사키, 훗카이도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고 각 유치희망지자체는 추진본부를 설치했으며 민간 차원의 복합리조트 추진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복합리조트 투자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지역 선정이 유력한 오사카의 경우 Melco, MGM, Caesars, Hard Rock, Sands 등 5개 이상의 복합리조트 투자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중 4곳은 이미 2025 오사카 등록엑스포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일본의 복합리조트 추진으로 우리나라 특히 일본과 인접한 부산의 관광산업이 직격탄이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입니다.


복합리조트 유치로 기대되는 효과는?


서원석 일본은 정말 복합리조트 관련해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복합리조트가 생김으로써 가져올 수 있는 기대 효과는 무엇일까요? 


이수인 얼마전 벡스코에서 아프리카 개발은행총회가 진행돼 부산에 3000명의 외국인이 다녀갔고 매직페스티발 세계마술쇼에 외국인 마술사 100여 명 이외에 외국인 관람객만 2500명이 다녀갔습니다. 이렇게 대형행사 하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시와 컨벤션으로 나눠서 이야기하자면. 컨벤션 유치 마케팅시 유치 결정권자들이 외국에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정할 때 첫 번째 보는 것이 항공과 같은 교통 편리성, 두 번째가 센터가 가진 행사장의 적합성, 세 번째, 관광자원의 풍부성을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은 공항시설의 한계로 인한 항공교통편도 불리하고 관광도 천혜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즐길 상품이 없어 체류하게 만드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용인에 있는 민속촌과 같이 한국적인 것이 부산에 있어야하지 않을까 또 놀이동산, 카지노, 복합리조트 같이 외국 사람들이 마이스 행사에 왔을 때 조금 더 머물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복합리조트가 부산에서 잘 착수된다면 마이스 입장에서는 물론 저희 벡스코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필요한 시설이고 서로 어우러져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갑수 지난 2004년 외국인 관광객이 580만 명 왔는데 2016년에는 1720만 명이 방한해서 10년 새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복합리조트 같은 관광개발 투자보다는 해외 마케팅, 홍보나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콘텐츠 발굴 위주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주력한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외래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는데 한계에 다다르게 되고 외래관광객도 관광 인프라가 비교적 잘 정비된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본 등 인근 관광 경쟁국에 비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의 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도 부산에 복합리조트 등 새로운 관광시설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김재동 최근 복합리조트 산업이 고용창출, 관광수입, 세수확보 등의 이유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세계가 무한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복합리조트가 개발되면 관광산업 파급효과, 경제성장효과, 재정수입효과, 고용창출효과 등은 물론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과의 협업 등 경제적 효과, 양질의 고용창출, 관광객 유인, 지역경제 파급력이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장치를 갖춘 복합리조트 유치는 전략산업 위기를 겪는 부산경제 활성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복합리조트가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는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 등의 사례가 보여주듯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개발단계에서는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운영단계부터는 서비스 직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2010년 개장 이래 간접고용까지 포함해 약 4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고 첫 5년 운영기간 동안 정부에 납부한 세금은 50억 싱가포르달러(약 4조 38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기업 활동에는 전체 복합리조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카지노의 기여가 컸습니다.


강해상 여행은 즐거워야하고 앞으로 여행 패턴은 케이블카와 같이 직접 타서 즐기는 것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동안 부산에서 ‘걷기’를 개발했는데 외국관광객이 와서 걷기에 참여하는 것은 드물고 오히려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카이워크, 케이블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지만 이기대, 해운대만 보더라도 이러한 시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것처럼 앞으로 여행 추세는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이나 놀이동산 쪽이 될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콘셉트는 재미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재미가 없는데 여행을 갈 일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는 것이 바로 복합리조트입니다.


누구나 가보고 싶은 리조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즈니스든 관광목적이든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의 콘셉트가 필요합니다. 경제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어떤 분들은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자는 얘기를 공공연히 얘기하는데 지갑은 상대편의 입장에서 여는 것이고 우리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시설과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윤태환 재미도 중요하지만 목적지 입장에서 재미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강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모두 재미는 있지만 부산의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미와 함께 관광객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부산의 가장 큰 문제가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오지만 우리가 말하는 양질이 아닌, 저가관광객이 오고 경제에 도움 안 된다는 점입니다. 돈을 쓰게 만들 수 있는 복합리조트와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내일 이어서 [HR 연중기획 Integrated Resort Forum]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안, 6회 부산지역 복합리조트 건립 필요성 및 계획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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