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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최영덕의 Hospitality Notes] 2018 호텔 트렌드 변화 및 부대시설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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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트렌드를 결정하는 것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필자는 지난 3월 기고글에서 Airbnb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여행 패턴 변화에 따른 독립호텔 트렌드 10가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바 있다. 2018년도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회자됐음은 물론이고 호텔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트렌드를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의 언론사 The Telegragh에서 발표한 ‘Hot hotels: 12 trends for 2018’ 중 현재 시점에서 의미있는 키워드들을 선출해 구체적 사례와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8 호텔 트렌드
1. Flashpacker
Backpacker와 비교되는 단어로, 자기를 위한 작은 사치, Small Luxury를 기꺼이 즐기는 여행객을 뜻한다. 적은 예산으로 장기간의 여행을 추구하는 배낭여행객과 달리, 이들은 짧지만 럭셔리한 여행을 추구한다. 즉, 미쉐린 레스토랑 및 프라이빗한 고급 리조트 등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또한 여행 중에도 랩탑 또는 스마트 폰을 항상 소지하며 스마트한 여행에 필요한 고급정보를 얻는 등 항상 디지털과 연결돼 있다.


2. Global Nomads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들의 일, 커뮤니티, 라이프 등 삶을 형성하는데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세대로서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기업, 프리랜서, 여행객, 유학생 등의 직업군 형태로 나타나며, 이들은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크레이티브한 경험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Co Working, Co Living의 콘셉트들이 공유 오피스,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 또한 글로벌 노마드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들이 론칭하고 있는 추세다.


3. Clubhouse
소통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신만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소셜 커뮤니티를 형성해주는 클럽하우스 개념이 호텔업계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멕시코 기반의 Habitas 호텔은 자신들을 글로벌 홈(Global Home)이라 지칭하며 멤버스 클럽(Member’s Club)을 통해 고객을 관리 한다. 멤버들은 액티비티, 파티, 봉사, 전통체험 등 다양한 소셜 행사를 통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뉴욕과 같은 도심에서는 호텔 없이 단독적인 클럽하우스를 만들어 멤버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거실, 회의실, 파티룸, 주방 등을 제공한다.


4. Re-defined Ski Lodge
커뮤니티, 소셜 허브와 같은 트렌드가 계속됨에 따라, 스키 리조트 업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호스텔 브랜드 ho36는 전통적인 스키 리조트와 스키 별장이 가진 차별성의 간격을 채울 수 있는 ‘스키 호스텔’을 올해 초 오픈했다. 1인실부터 도미토리, 레지덴셜형 등 다양한 객실로 구성해 합리적인 진입 가격을 제공한다. 또한 소셜라이징을 위한 넓은 공유 공간과 스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5. Sports-pitality
여행 중에도 자기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Sports와 Hospitality의 합성어인 스포츠피탈리티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사이클, 서핑, 요가, 러닝, 복싱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들을 제공하는 웰니스 데스티네이션 호텔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호텔산업과 운동 기구 브랜드와의 협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의 수동적인 운동기구에서 벗어나 고객 스스로 기구의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맞춤형 시스템, 즉 온디맨드(On Demand) 피트니스를 제공해주는 호텔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헬스장의 축소판을 호텔 객실 안에 넣는 모델도 개발돼 시험운행 중에 있다.


6. Hotel Hopping
호텔이 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객실들이 다양한 장소에 흩어져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덴마크 기반의 주방가구 브랜드인 Vipp은 덴마크 2곳, 스웨덴 1곳에 각각의 객실들을 배치하는 신개념 호텔을 선보였다. 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 개념과 결합한 형태로 나타나게 돼, 각 객실은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하며 위치에 따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7. Motel Life
문화적 가치, 건물이 지닌 히스토리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원하는 재밌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그중 예로부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머물고 간 것으로 가치가 재발견된 여관을 문화 숙박업으로서 보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The phoenix 여관은 데이비드 보위와 같은 당시 최고의 팝 아티스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져 그 문화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젊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후 소통과 문화가 고픈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 Gourmet
미식의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호텔은 직접 운영에서 벗어나, F&B 전문 그룹과 협업을 하는 것이 어느덧 필수적 요소가 됐다. 또한 F&B 업장은 고객들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루프탑 바 및 풀사이드 바 등 유니크한 공간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9. Perfumery Hotel
생활용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향수, 음악, 라디오 기반의 감각을 자극하는 브랜드들도 호텔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기억에 남는 오감 마케팅 활용 등이 차별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할 부분이다. 로라 제임스 하퍼(Lola James Harper)는 파리 기반 향수 브랜드로, 향수 이외에 캔들, 사진, 가구 등을 내놓으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확장하고 있다. 현재 Accor 그룹과 협업, 향을 통해 영감을 주는 콘셉트의 새로운 호텔을 준비 중이고, 2018년 말 파리에 오픈 예정이다.


부대시설 활성화 사례
1. ‘Global Nomads’의 사례: Mojo Nomad Hotel

홍콩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OVOLO에서는 2017년 12월 신설 브랜드를 론칭했다. 글로벌 노마드를 위한 Homestel을 메인 콘셉트로 하는 ‘MOJO NOMAD’라는 신설 호텔을 홍콩에 오픈했는데, 1) Hotel, 2) Home 그리고, 3) Hostel이 결합한 형태로 주거형 공유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독특한 모델이다.

Mojo Nomad 호텔은 일하고(Work) 놀고(Play) 자는(Stay) 행위를 경계 없이 제안하고 있다. 지정석이 아닌 핫(Hot) 데스크로 구성된 자유로운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물론 업무에 필요한 오피스 물품들은 충분하게 준비돼 있다. 또한 리셉션과 라운지를 캐주얼하게 활용해 영화 감상, 보드게임, 요가실, 라이브 공연 등 활발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객실은 프라이빗 객실부터 6인실의 셰어룸(Shareroom)까지 합리적 형태로 구성돼 있다. 조금 더 살펴보면, 호스텔 개념의 셰어룸으로 보이지만 각 침대에는 블루투스 헤드폰이 연결되는 개인 TV가 배치돼 있고, 고급 침구류가 사용된다. 콘셉트에 맞게 장기간 투숙객을 위해서 3주, 2달 단위로 할인된 가격을 적용시키고 있다.


2. Social Space의 사례: Public Hotel
공유 숙박 플랫폼인 Airbnb는 호텔의 대안 상품으로 많은 위협을 주고 있으며, 현재 호텔산업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이에 적극적으로 맞서 전설적인 부티크 호텔 디벨로퍼, 이안슈레이거(Ian Schrager)는 2017년 뉴욕에 Public Hotel을 새롭게 오픈했다. Airbnb가 개별적인 공간이라는 부분과 반대되는 개념을 적용하게 되는데, Airbnb가 절대 제공할 수 없는 공용 공간을 활성화해 Social Space로서 호텔을 선보였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우선, 사람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Co Living, Co Working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뮤지컬, 공연, 각종 브랜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1층에는 셰프 레스토랑과 Grab & Go의 캐주얼 다이닝의 식당가를 함께 배치해 로컬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로비에는 편안한 의자, 다양한 테이블, 많은 콘센트, 자칭 뉴욕에서 가장 빠른 Wifi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의 조화는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셜 허브 역할을 해준다. 또한 뉴욕 전경이 360도로 보이는 루프탑 역시 Public Hotel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다.


이러한 시설들이 맨하튼 중심에서 1박 20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그럼에도 획기적인 방법들을 통해 호텔만이 제공할 수 있는 럭셔리한 디테일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대에 따라 불필요해진 서비스를 줄여 367개의 객실을 50명의 직원으로 운영해 인건비를 감소시키고, 기존 룸서비스의 형태 또한 바꿨다. 고객은 룸서비스 대신 챗봇이나 전화를 통해 직접 주문하고, 7분 뒤 1층으로 주문 음식을 본인이 픽업하면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배달비를 절약하게 되고, 호텔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건축단가를 낮췄는데, 뉴욕 Upscale 호텔 평균 객실 공사 비용인 6억 원 대비 ⅔ 수준인 객실당 4억 원에 준공했다. 이처럼 합리적인 럭셔리(Affordable Luxury)를 새롭게 정의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3. F&B 그룹과의 협업의 사례: The One Group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F&B 전문 그룹 또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협업을 통해 전국의 맛집을 한곳에 모아둔 셀렉 다이닝 콘셉트를 활용해 빌딩의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호텔산업에서는 해외를 중심으로 F&B 전문 그룹과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뉴욕 기반의 F&B 전문 디벨로퍼 그룹인 The One Group은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 럭셔리 호텔에 입점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럭셔리 호텔은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F&B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본 그룹은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시 하는 ‘Experience-driven Dining’을 콘셉트로 파인 다이닝과 수준 높은 서비스 그리고 완벽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제공함으로써 럭셔리 시장을 개척했다.


The One Group의 대표적인 브랜드 STK는 스테이크하우스와 라운지를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다. DJ 공연과 함께하는 칵테일쇼, 디너쇼, 파티 등 항상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Ibiza Corso Hotel, Las vegas Cosmopolitan Hotel, W Los Angeles, ME Hotel London 등 다수의 호텔에 입점했다.


또한, The One Group은 호텔 업계를 위해 맞춤형 시그니처 F&B 브랜드를 개발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풀 서비스 제공해주는 ONE Hospitality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Melia 계열의 Me Hotel만을 위해 루프탑 바 브랜드, Radio를 개발해 호텔만의 시그니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Digital Native 세대’와 ‘Socializing의 확장’은 2018년의 호텔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함께 태어나고 성장해왔기에 Digital Native라고 지칭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동시에 그들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외된 Face to Face, 즉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특별하게 여긴다. 그에 따라 Socializing 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서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호텔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최영덕
the hospitality service

연세대에서 건축공학,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USA)에서 부동산개발, 코넬대학(Cornell University, USA) 호텔경영 석사학위를 받고, 호텔 업계에서 유일하게 건축, 부동산, 호텔 운영을 두루 섭렵했으며, 국내외 리조트, 호텔 Project Management 및 Consulting 사업을 하고 있다. 분야별 세계 유수의 브랜드사와 Collaboration을 통해 다양한 호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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