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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일)

투어리즘&마이스

[Focus On] 7030 대전, 문화융성도시 대전으로!

- 민선 7기, ‘2019 대전 방문의 해’ 통해 대전 관광의 새로운 바람 이끈다


지난 12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대전 방문의 해’의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해 2019 대전 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국내 5대 광역시임에도 불구, 그동안 관광 불모지로 여겨졌던 대전. 민선 7기 출범과의 시너지로 어떻게 새로운 관광 도시 대전으로 재탄생하게 될까?


관광황무지, 대전광역시?
‘대전’하면 떠오르는 것, 대덕특구, 카이스트, 뿌리공원, 유성온천. 몇 가지가 생각나긴 하지만 딱히 관광지로서의 대전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보인다. 실제로 「대전권 관광시장 및 행태조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하면 떠오르는 도시 이미지’에 대해 과학 중심지 55.6%, 교통 중심지 36%, 행정중심지 25.5%로 관광과 관련된 문화중심지의 이미지는 16.5%에 불과, 일부 대전 시민조차도 “대전에는 갈 곳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대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외 문산, 예술의 전당, 한밭수목원, 관사촌, 시민천문대 등 다양한 인문·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 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이에 민선 7기는 2019년이 대전시 출범 70주년, 승격 30주년인 점을 기념해 ‘7030 대전, 문화융성도시 대전으로’를 슬로건으로 4년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2019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지정, 국내관광 활성화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 4대 전략과 11개 과제, 42개 세부과제를 정해 대전방문 관광객 500만 명을 목표로 연간 사업에 착수했다.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한 선포식
지난 10일 행사에서는 본행사인 선포식 이전에 허태정 대전시장이 참여한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가 진행, 개괄적인 사업 개요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서포터즈 발대식과 함께 거리홍보가 이뤄졌으며, 선포식에서는 한국관광학회의 한국관광진흥대상 수상식, 홍보대사 위촉식, 선포식 세레모니 및 기념촬영,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대전시 홍보대사로는 개그맨 김준호, UFC 선수 김동현, 성악가 정경,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플루티스트 최나경, 기업인 조웅래 등 대전 출향인사들이 위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030, 의미 있는 숫자들로부터 시작된 2019년이다. 민선 7기의 첫 스타트라인이기도 한 올해를 새로운 원년의 해로 잡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장태산, 계족산, 유성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대전에도 많다.”면서 “그동안 이를 연계해 도시관광지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소홀했지만, 대전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대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Visit Daejeon!
올해 대전시가 주진하는 사업의 4대 전략은 ‘V·I·S·I·T(Various 콘텐츠+Impressive 서비스+Strong 인프라+Interesting 마케팅=Tourism)’다. 이에 따른 대표 사업으로는 먼저 대전의 특색이 담긴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대전 야시장’이 있다. 대전 야시장은 천변도로 및 중앙시장 내 일부 구역에서 약 200여 개의 행사 부스를 운영,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전의 밤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는 대전관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전 시티투어가 대폭 개편, 기존 운행하고 있었던 ‘테마형 시티버스’ 외에 ‘순환형 시티버스’를 증편 운영한다. 이는 관광객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함이다.


젊은 층의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을 유치시키고자 ‘K-POP 뮤직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올 6월 중, 2일간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페스티벌은 EDM 퍼포먼스,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 VR, A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전의 지리적 이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10개 축제 연계, 10시간 이상 머물도록 하는 ‘텐텐(Ten-Ten)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바깥나들이에 적합한 4월부터 10월까지 시기별, 테마별, 타깃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지역 내 관광자원, 전통시장, 먹자골목 등과 함께 묶어 방문의 매력을 높이고자 함이 주 골자다. 여행사, 코레일 등과 협력 사업으로 축제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며 같은 시기의 축제는 축제장을 연계,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유치, 트래블 라운지 조성,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등 세부 과제들도 계획돼 있다. 선포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민선 7기의 결의는 대단했다. 출범과 더불어 문화융성 도시를 위해 대대적인 2019년을 맞이한 만큼, 산재돼 있는 관광 명소들을 한데 모아 대전이 관광 도시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오명을 올해를 통해 말끔히 씻어내길 바란다.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자원들을 발굴해
 대전 관광의 구슬을 꿰 나갈 것”
대전광역시 이은학 관광진흥과장



“대전도 과학과 문화·예술을 결합시킬 인프라 충분,

각 부문 융복합 통해 시너지 이루고자 해”
대전광역시 정해교 문화체육관광국장



대전의 지역적 특징은 무엇인가?
정해교 대전은 과학도시이자 행정도시, 그리고 교통의 요충지다. 서울까지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체류기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있다 보니 지역 색이 짙지 않고 시민 간의 융화가 잘 되는 도시다. 1993년에 대전 엑스포를 진행했을 당시 1000만 관람객이 참여했는데, 이때 대전 시민들이 보여준 힘이 대단했다. 당시의 포용력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때가 온 것 같다.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대전 시민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 


그동안 대전의 관광 및 호텔 산업의 상황은 어떠했다고 보나?
이은학 대전은 ‘과학’이라는 대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있고, 원도심에는 옛 충남도청이나 관사촌과 같은 근대문화유산도 보존돼있다. 뿐만 아니라 계족산성과 같은 40개 산성, 뿌리공원, 한밭수목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도시 관광의 잠재적 자원과 더불어 편리한 교통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전까지 대전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크게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시티투어버스도 최초로 운영하고, 시민천문대도 1호를 유치하고 있는 등 키울 수 있었던 자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이었다.


호텔 산업 또한 최근 관광객 감소와 임금상승으로 인한 폐업 등 지역 호텔 산업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대책으로 ‘지역관광 청년일꾼 채용지원 사업’ 등을 추진, 자구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이 올해 대전 방문의 해를 계기로 대전 관광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민선7기의 ‘문화융성 도시 대전 만들기’ 선언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한다면?
정해교 먼저 대외적인 요인으로는 대부분의 도시가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경제발전을 이뤘으나,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사회 현상으로 경제성장의 한계에 직면, 경제적 지위가 상승한 데 비해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국가 및 지역차원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대내적으로는 세종시가 본격 성장하면서 많은 인구가 유출되고, 행정기능 이전 및 생활권을 중심으로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이 증대해 광역권 중추도시로서의 위상이 변화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여가 및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문화 향유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까지 있기 때문에, 대전을 문화융성 도시로 만들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대전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은학 2019년은 대전시가 출범한지 70주년, 광역시로 승격한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따라서 7030을 기념해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준비하자는 구상이 완성됐다. 문체부에서 발표한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대전 방문객 수는 약 329만 명이었다. 이에 올해에는 관광객 5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대전의 숨겨진 매력과 멋을 알려 더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여기에 올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문화를 영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지역 관광시장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는 크게 4대 전략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를 시행해나가고 싶은지 궁금하다. 
정해교 보통 대전을 이야기할 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과학만큼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자원들이 많다. 이제는 관광도 그렇고 과학도 그렇고 융복합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전 중심축에 있는 보문산에는 꼭대기에 공연장이 있어 1년에 한 번씩 3일간 큰 공연을 열기도 하고, 시민천문대에서는 별 축제도 열린다. 또한 연구단지 내에 있는 연구소에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과학과 예술을 컬래버레이션한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동안 산재돼 있던 우리 관광 자원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여러 콘텐츠들로 개발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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