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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금)

호텔&리조트

[K-Hotelier] 제 3회 K-Hotelier,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김영형 셰프

- “아직도 매일이 흥미롭다. 호텔 셰프는 나의 천직”


K-Hotelier 수상자 인터뷰 세 번째 주인공은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김영형 셰프다.
아직도 매일 설렌다는 그는 고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비주얼과 맛의 경험을 선사하려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국내 호텔리어들의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한 K-Hotelier.


올해 3회를 맞은 K-Hotelier 시상식에서 총 4명의 K-Hotelier를 배출했다.


시골에서 자란 소년, 호텔 셰프를 꿈꾸다
충북 옥천에서 막내로 자란 김영형 셰프는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의 어느 날, 왠지 모르게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무작정 시도해봤다. 그는 가마솥에 밥을 지어 어머니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막내아들이 해준 밥을 먹은 어머니가 칭찬을 해주셨던 게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았다. 김 셰프에게 이날의 경험이 셰프를 꿈꾸게 된 제일 첫 번째 계기가 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된 김 셰프는 한식도 좋았지만, 이국적인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양식에 매료됐는데, 컬러풀한 색감과 아시아 요리와는 다른 미적인 부분에 끌리게 됐다. 그중 특히 호텔 셰프를 꿈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호텔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더불어, 여러 국가에서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여러모로 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곳이 호텔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라비스타
김 셰프는 강원랜드 그랜드 호텔에 2003년 입사했다. 메인 카지노가 본격적으로 오픈을 앞둔 무렵이어서 신규 채용이 많았던 때다. “당시 전국 팔도에서 각기 다른 지방색을 가진 사람들이 잔뜩 모였다(웃음). 각자 일하던 패턴이 있었기 때문인지, 맨 처음에는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은 회사 동료들과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멤버들이 다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껏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특히 김 셰프는 지난 여름에 꾸려진 스카이라운지 바 ‘라비스타’ 팀 멤버들의 ‘케미’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원들의 협력으로 라비스타는 현재 전반적인 매출도 상승세며, 메뉴에 대한 고객 피드백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한다.



김 셰프는 K-Hotelier 수상의 영광 역시 동료들에게 돌렸다. “K-Hotelier  수상은 생각지도 하지 못한 행운이었다. 주위에서 선배, 후배들이 도와준 덕이라고 여기고 있다. 주변과 융화가 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더불어 그는 호텔에서 근무하기를 꿈꾸는 예비 호텔리어에게 “성수기에 아르바이트나 실습을 하러 학생들이 많이 온다. 호텔경영학과, 혹은 조리과 출신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어린 친구들이라 열정이 앞서서 실수하기도 하지만, 다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훌륭한 셰프나 호텔리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당부했다.


다른 일 꿈 꾼 적 없이, 호텔 셰프는 천직
김 셰프는 무엇보다 요리를 하는 사람의 사명감은 고객에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요리를 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음식을 만들 때 기본 베이스는 당연히 위생이다. 이를 제외하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비주얼’이다. 멋진 플레이팅으로 고객들에게 극대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플레이팅이 멋지거나 창의적이지 않으면 감동을 끌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비주얼에 뒤쳐지지 않는 맛도 신경 쓴다. 더불어 먹기 불편해서도 안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스킬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김 셰프는 수많은 요리 경연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실력 있는 셰프지만, 쉽지 않은 부분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가족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 업장이 붐비는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린다.” 이렇듯 어려움도 있지만 김 셰프는 어쩔 수 없이 ‘셰프’가 자신에게 최고의 직업이라고 전한다. “아직도 매일이 재밌다. 한번도 다른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호텔에 약 23년 간 근무하고 있는데, 다른 일을 꿈꿔본 적이 없다. 이게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고 싶다.”


K-Hotelier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이 관광호텔 종사자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관광호텔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상으로 관광호텔업 종사자 중 3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임원 및 외국 국적 제외) 분야별 선정, 매년 4명의 K-Hotelier에게 상장과 배지를 수여한다.


지난 2018년 3회 K-Hotelier에는 롯데호텔서울 한두환 지배인, (전) 호텔 가덴 최익준 총지배인,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김영형 대리, 엠블호텔 고양 박은영 대리가 선정됐으며 올 하반기에도 제4회 K-Hotelier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지에서는 1월 호부터 K-Hotelier 수상자들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1월 호 K-Hotelier 롯데호텔서울 한두환 판촉지배인
2월 호 K-Hotelier (전) 호텔 가덴 최익준 총지배인
3월 호 K-Hotelier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김영형 대리
4월 호 K-Hotelier 엠블호텔 고양 박은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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