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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상현의 Hotel Fitness]호텔 피트니스 성공전략 I_ 2020 피트니스 트렌드


바야흐로 세계가 전 산업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 하고, 누군가는 4차 산업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글을 기고하는 필자는 미래학자도 아니고 IT 산업 종사자도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것 불가능하다. 하지만 불변하는 하나는 ‘다가오는 미래는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명제다. 우리는 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난 몇 년 간의 트렌드를 파악해 다가올 가까운 미래는 대응할 수 있다. 피트니스 업계에서 가장 많이 참고하는 ASCM(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 매년 피트니스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하는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개년 동안 순위만 바뀌었을 뿐 1~3위는 HI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그룹 트레이닝, 웨어러블 테크놀로지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40 피트니스 트렌드, HIIT와 그룹 트레이닝

HIIT와 그룹 트레이닝은 2040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트렌드다.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HIIT는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리고 그룹 트레이닝은 PT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PT와 비슷한 수준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룹 트레이닝이 대중화돼있는 해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참가횟수를 정하고 센터에 비용을 월별로 지불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HIIT는 그룹 트레이닝의 콘텐츠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피트니스 업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독자라면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크로스핏을 떠올리면 쉬울 것 같다. 단시간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여럿이서 함께 수행하는 크로스핏이 HIIT와 그룹 트레이닝이 결합된 대표적인 예다. 트레이너는 PT와 동일한 강의 시간에 PT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지만, 시간 대비 소득이 높아 소비자와 생산자 양쪽이 윈윈할 수 있다.


피트니스 산업은 젊은 층이 주 소비자로 HIIT는 피트니스 산업의 주 소비자인 젊은층에게 어울리는 트렌드이기에 호텔 멤버십 피트니스에는 적용시키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룹 트레이닝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는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룹 트레이닝은 호텔 피트니스 멤버십의 커뮤니티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전통적으로 5성급 호텔의 피트니스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등을 통해 회원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멤버십 회원 또한 이 점을 고려해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회원권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시대가 점점 디지털화, 개인화 되어가고, 호텔 피트니스 멤버십 이외에도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타깃 맞춤형 커뮤니티들이 생겨나면서 그 힘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모여 땀을 흘리는 것만큼 커뮤니티 형성에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피트니스 트렌드 1위,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그리고 오늘 가장 설명하고 싶은 키워드인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는 5년 동안 굳건히 피트니스 트렌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시대의 트렌드를 넘어서 피트니스 산업 전반의 흐름으로 바라봐야 한다. 여전히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스마트 워치 착용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몇 종일까? 심장박동수를 체크해주는 심박측정벨트, 휴대폰과 연동성이 뛰어나 업무에 도움을 주는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스마트 워치 제조사의 피트니스 전용 스마트 워치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하나 둘 종류가 늘어 벌써 4종류다. 최근 가트너(GARTNER社, 글로벌IT컨설팅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약 63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말에 전망한 수치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 예상만큼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할 순 없다. 하지만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웨어러블 장치들은 기본적으로 운동의 디지털화를 도와주는 장비로, 4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경험하기 위해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다양한 실내외 운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단순히 나의 운동 정보를 저장하는 개념을 넘어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운동 데이터와 사용자가 수행한 운동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동일한 운동시간에 비해 운동의 질이 향상돼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또한, 디지털 장비들은 사용자에게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웨어러블 장비와 피트니스 장비들이 연결돼 운동의 종류나 특정한 피트니스 제조사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나도 모르게 트레드밀(런닝머신) 화면에 내가 가진 장비와 연동을 하겠냐는 알람이 뜨는 횟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아직은 모든 피트니스 제조사와 웨어러블 장치들이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웨어러블 장비는 피트니스 제조사의 협력 관계는 깊어지고 넓어진다는 것을 필자는 몸소 체험하고 있다. 아마도 머지않아 어느 피트니스 센터에서나 회원이 수행한 모든 운동 정보가 기록되는 날이 올 것으로 짐작된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도입으로 피트니스 센터의 디지털화
그리고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의 도입을 통해서 피트니스 센터의 디지털화를 이룰 수 있다. 이는 회원들에게 전보다 더 나은 운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회원들이 자신들의 운동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은 운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피트니스 센터를 더 자주 찾게 되는 계기가 돼 최종적으로는 피트니스 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얻게 된다. 이 같은 선순환 요소 때문에 글로벌 피트니스 제조사들은 앞다퉈 자신들의 최상위 라인업에 디지털 기술을 피트니스 장비에 이식하고 있으며, 이중 선두 업체들은 하드웨어(피트니스 장비)에 소프트웨어(디지털 기술)이 통합된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의 디지털화는 단순하게 회원들의 흥미 유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많은 회원의 데이터는 결국 관리자에게 피트니스 센터를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예를 들어보자, 전달보다 방문횟수나 체류 시간이 줄어든 회원을 체크하고 회원들에게 이유를 물어 피드백을 받는다면 회원들의 니즈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회원들의 피트니스 센터 탈퇴율을 낮출 수 있다. 수 십 대의 값 비싼 유산소 피트니스 장비 중 회원들이 선호하는 장비가 무엇인지, 어떤 장비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면 이 또한 피트니스 센터와 회원 모두가 좋지 않을까?

퍼스널 트레이닝 부분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국내의 퍼스널 트레이닝 방식은 회원들에게 세션마다 운동을 가르쳐주고 트레이너와 함께 혼자서 수행하는 운동보다 더 고강도의 운동을 실시해 회원의 근력을 향상시키거나 기능성 운동을 통해 회원들의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회원들과 PT를 진행하기 전에 회원이 운동을 하는 이유와 운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알고, 트레이닝을 하면서 회원의 운동량과 수행능력의 성장세에 관한 정보 등 회원에 관한 폭넓은 데이터를 얻는다면 트레이너는 회원에게 필요한 운동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처방하고 트레이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회원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트레이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피트니스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접목, 강력한 시너지 기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피트니스는 몸으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것이 가장 좋다고 주장한다. 필자도 국내의 피트니스 센터가 ‘헬스장’, 트레이너가 ‘관장님’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세대로 일상생활에서도 아직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 선호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디지털을 배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 알람을 끄고, 일과를 확인하며, 컴퓨터로 메일을 보내고, 고객을 만나기 위해 문서를 작성한다. 이동 중에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퇴근하고 돌아와 휴대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식당을 예약한다. 이처럼 디지털은 우리 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며,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피트니스도 이와 마찬가지다. 심장을 뛰게 하고, 땀을 흘리며, 무거운 중량을 드는 행위를 로봇이 나를 대신해서 해줄 수는 없지만 얼마나 내 심장이 강하게 뛰고, 어제보다 얼마나 땀을 흘렸고, 더 많은 중량을 들어 올렸는지 디지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는 메신저로만 그칠 수 없다. 직접 만나 대화하고 함께 운동하며 회원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메신저를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피트니스만이 갖는 고유의 아날로그의 힘을 디지털과 접목한다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상현
우영웰니스컴퍼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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