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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즘&마이스

[Tourism Topic] 대세의 흐름타기 시작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견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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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부터 관광산업은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며 온라인으로 빠르게 접어드는 시대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채, 급격히 다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여행 니즈에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고질적으로 워낙 낮은 마진과 수익률로 매출 규모는 커도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크지 않은 산업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행업계는 몸집과 상관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떻게든 재기를 노려야하는 기업들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다. 최근 주식 열풍에 코인과 관련된 기사가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갈수록 깊어가는 여행업계 고민,
수수료 절감의 열쇠 쥐고 있는 블록체인
4차 산업시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사회는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 혁명이자 변화의 주체가 될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이 그동안 정체돼 있던 관광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관광업계, 그중에서도 특히 종합여행사들은 관광 생태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되는 변화에 편승하지 못하면서, FIT의 증가, OTA의 등장으로 업계 경쟁이 극에 달했고, 그렇지 않아도 좋지 못했던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가세, 여행 비즈니스가 초토화되면서 자생력이 없는 여행업체들은 하나 둘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간신히 목숨만은 부지하고 있는 업체들은 어떻게든 신사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윤지환 교수(이하 윤 교수)는 “관광산업만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적용됐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없다. 그 이유는 여행사의 상품은 마진이 적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낮은데, 여행업의 비즈니스 자체가 상품을 모방하기 쉬워 상품력으로 이를 높일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그런데 여행사를 지탱해오던 단체 패키지 상품이 FIT의 증가로 매력을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중개플랫폼인 OTA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쟁까지 치열해졌다.”고 이야기하며, “여기에 그렇지 않아도 늘어나는 카드 결제로 부담이었던 수수료가 모바일의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가중, 기존의 해외 송금 중개수수료에 OTA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수수료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여행사에서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수수료 절감이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었는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블록체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결제에 있어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수익 구조 개선에 블록체인 활용이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탈중앙화된 화폐로 보다 자유로운 거래 가능해
그렇다면 블록체인은 어떻게 여행업계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블록체인은 그동안 한 곳에 모였던 데이터를 ‘블록’에 담아 수많은 컴퓨터에 이를 동시 복제, 체인형태로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다시 말해 기존 방식은 호텔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호텔에서 관리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나와 호텔과의 거래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 이를 수용한 참여자가 해당 거래를 관리하는 형태를 띠는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중개 기관에 의존적이던 기존의 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P2P(Peer to Peer)’ 형태의 당사자 간 직접 거래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는 참여하는 주체들이 제공하는 데이터, 즉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에 주요한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P2P 시스템을 적용해 만들어진 탈중앙화된 화폐, 가상화폐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법정화폐와 달리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 없이 P2P 구조로 사용자들이 직접 합의, 거래, 그리고 검증을 거치다 보니 관리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행량 제한이 있어 알고리즘에 따라 적절한 양이 조절돼,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의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계정 생성을 위한 기초 정보 외의 개인정보가 필요하지 않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 시스템에 의해 장부에 자동으로 데이터화 돼 높은 투명성을 가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보편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시스템이 어떻게 여행업계에 적용되는 것일까? 윤 교수는 “가상화폐는 핀테크와 P2P 구조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 활용돼 있기 때문에 기존 온라인 거래에서 필요하던 Active-X와 공인인증서 등의 인증수단을 대체하며, 중간거래자에게 수수료를 부담하거나 최종 정산을 위한 타기관 승인을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 없다.”고 설명하며, “게다가 P2P 구조의 네트워크는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24시간 금전거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특히나 국내외의 여행지를 다루는 여행 유관 기업에 있어 환전 및 거래수수료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체가 가능한 탈중앙화된 글로벌 화폐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관광산업의 융·복합 이끄는 신기술
물론 가상화폐는 현재 법정화폐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 익스피디아 등 굵직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벌써 비트페이, 고코인,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급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는 사실상 국내서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로 가맹점만 6만개, 가입자 수는 50만 명, 누적 결제액이 4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처럼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이 각 분야 간의 전면적인 융·복합을 이끌어 낼 핵심 기술로 판단됨에 따라 관광산업에서도 이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다. 한국골프대학교 골프경영과 이영진 교수는 “블록체인이 관광분야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관광정보 블록체인이다. 관광에서 정보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잘못된 정보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한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관광정보를 등록하게 되면 그 정보 등록자가 다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이전까진 절대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 정확한 정보만을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라고 귀띔하며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관광 정보가 사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 블로그나 카페 등 주관적 정보에 편중된 경향이 많아 객관적인 사실의 왜곡이 적잖이 있어 왔다. 따라서 관광정보 블록체인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여행 작가나 지역민을 검증자로 선정, 최대한 정확한 정보만 엄선해 올리도록 하고, 검증자나 관광자는 모두 네트워크에 기여한 참여자로서 가상화폐를 통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어 거래가 가능한 것들은 모두 블록체인으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에 관광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관광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관광객, 사업체, 목적지 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라고 전했다.


여행업체에서 블록체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스라엘 P2P 여행 플랫폼인 쿨커즌이 있다. 쿨커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위 ‘돈 받고 쓰는’ 광고를 걸러내고, 여행자들이 정확한 지역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자체 가상화폐 커즈(CUZ)를 제공하기도 했고, 코인플러그, 공유숙박 플랫폼 위홈, 서울교통공사는 삼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지하철역 중심으로 숙박 및 관광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5월 ‘야놀자 포인트’의 활용처를 넓히고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앱인 ‘밀크’와 연결시키는 매개채로 ‘야놀자코인’을 내놓았으며, 블록체인 스타트업 함샤우트와 후불제 여행사 투어컴은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한 맞춤형 여행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 역시, 지난해 블록체인 기업 바이낸스의 가상자산 숙박 예약 플랫폼인 트라발라닷컴과 MOU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30여 가지의 가상자산으로 숙박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상화폐 거래 기반의 OTA 등장으로 호텔업계 새로운 세일즈 채널 확보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업계에 등장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으로 업계의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텔과도 적극적인 제휴를 맺고 있는 OTA가 등장했다. ‘디아스타(THE ASTA)’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으로 여행 상품을 예약, 구매하는 가상자산 복합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여행 업계 최초로 실제 결제 현장에 도입한 기업이다. 디아스타의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구조에 디아스타가 취급하는 가상자산 ‘아스타(ASTA)’를 접목한 것이다. 아스타는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빗썸 코리아의 BTC마켓, 코인원거래소, 캐셔리스트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키(BiKi)에 상장돼 있다. 


2020년 7월 아스타투어로 시작한 디아스타는 2021년 2월, 여행상품 이외에도 전방위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디아스타 통합 플랫폼으로 리뉴얼 했다. 그리고 디아스타 플랫폼은 아스타를 이용해 모바일 바우처 결제부터 모바일 커머스 시장까지 이용 폭을 확대, 아스타의 활용성을 높이고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디아스타 고객은 여행 상품가 전액을 아스타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금 또는 현금과 아스타의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단 아스타 결제 비중이 커질수록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70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 1아스타는 디 아스타에서 두 배의 가치인 140원의 실물 가치로 인정, 호텔 1박 이용권을 12만 원에 결제할 경우 전액 현금으로 낸다면 12만 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상자산 결제를 100% 적용하면 857아스타(600아스타×100원)로 결제하면 된다. 5월 21일 기준 857아스타는 거래소에서 약 5만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즉 전액 현금 결제보다 아스타로 결제 시 약 50%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다.


현재 디아스타는 하이원리조트와의 판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금호리조트, 앰배스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소노호텔&리조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고려궁 한옥호텔 등 국내 주요 호텔들과 판매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5월 17일에는 웹젯의 자회사 웹베즈(WebBeds)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호텔신라, 힐튼, 인터컨티넨탈, 반얀트리 등 국내 유명 체인 호텔을 포함해 약 600여 개 호텔을 추가 판매하기에 나섰다. 

 

 

 

“관광산업 시작으로 
가상화폐의 비전,
 실물경제에서 주도해나갈 것”


디아스타 박창균 총괄이사

 

디아스타가 관광업계에 가상화폐를 접목하게 된 배경과 어떤 기회를 보고 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디아스타는 코핀홀딩스와 국내 기업의 컨소시엄 투자로 설립된 여행사로 가상자산 아스타가 실물경제에 사용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했다. 디아스타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된 2020년 7월에 설립, 그해 12월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업 초기 모델을 여행업계에 접목한 이유는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제한이 1년 이상 지속되며 소비자들의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기회로 봤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상황과 제한된 이동으로 인한 보상심리로 증가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비즈니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 론칭 이후 여행상품 예약 및 결제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론칭 이후 빠른 속도로 제휴처와 고객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디아스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한다면?
디아스타는 고객에게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은 가상자산 아스타를 구매함으로써 아스타의 가치 상승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레저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아스타투어의 인지도가 낮은데다 블록체인에 대한 보수적 견해를 가진 호텔과 판매협약 체결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상결제 시스템과 높은 할인율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할인 혜택에 만족한 고객들의 유입이 꾸준히 늘었을 뿐만 아니라, 디아스타를 통한 호텔 측의 매출상승의 효과로 인해 이제는 호텔업계에서도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과 변화에 익숙한 디아스타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아스타를 이용한 예약 및 결제 방법, 높은 할인 혜택 등의 다양한 후기를 SNS에 포스팅해 바이럴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호텔과의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협업을 이뤄오는 과정에서 호텔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디아스타가 호텔과 직접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은 디아스타 플랫폼을 통해 호텔을 예약, 결제가 이뤄지면 호텔은 CMS를 통해 예약이 확정된다. 가상자산 결제는 디아스타와 고객 간의 거래에서만 진행되고, 디아스타와 호텔 간의 결제는 현금으로 이뤄진다. 할인율은 디아스타 자체적으로 내부논의와 경쟁업체 모니터링을 통해 매번 변경되는 구조다. 제휴처의 상품은 다른 공급처 공급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받기 때문에 제휴처, 즉 호텔 입장에서는 다른 OTA와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디아스타 플랫폼은 호텔업계에 새롭게 떠오른 OTA 중에서 고객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재구매율이 높은 채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물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사업 모델이기에 일부 메이저급 호텔의 경우 보증보험가입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보증보험가입은 얼마든지 디아스타에서 해결 가능한 부분이고, 예약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호텔의 요청사항에 부합되지 않아 협약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


관광업계에 적용된 가상자산의 비전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가상자산은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드려는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해법이다.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 된 가상자산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며, 관광에 특화된 가상자산 시스템이 여행업계에 널리 도입되고 항공사 마일리지나 신용카드 포인트처럼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과 대중화로 보다 간단하고 쉬운 가상결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여행과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디아스타의 비전 및 사업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디아스타는 전 세계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가능한 플랫폼 결제 시스템과 아스타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에 중국어, 영어 등 언어 팩을 추가한 다국어 버전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은 사용자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포함한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세계 어디서나 환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현재 디아스타 플랫폼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바우처는 호텔뿐만 아니라 렌터카, 편의점 상품권, 커피,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까지 20~5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휴된 브랜드는 76개, 2200여 개 상품을 10만 400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디아스타의 주 고객은 20~30대로 재정적 여유도 갖춰가면서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로 구성 돼 있는데, 앞으로는 일부 연령층이 아닌 전 연령층이 쉽게 가상자산 결제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 UX 고도화 작업이 진행, 오는 9월에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웹베즈와 파트너 계약을 마중물로 삼아 앞으로 항공권과 해외 호텔 및 리조트 상품 판매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가상화폐에 이어 NFT까지
갈수록 넓어지는 블록체인의 영역
이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가운데, 가상화폐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간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시장도 커지고 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하는데,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즉 NFT를 통해서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이나 예술품,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주는 기술인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클립은 온라인에서 언제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지만, 2021년 2월 NFT 거래소에서 660만 달러(약 74억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NFT는 처음엔 온라인 게임 한정판 아이템이나 ‘메타버스(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 캐릭터의 거래에서만 쓰였지만 최근에는 관광분야에도 접목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인 텐스페이스가 ‘혼합현실(XR,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 VR이 접목돼 현실의 물리적 객체와 가상의 객체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환경)’ 기업인 오썸피아와 손잡고, 롯데그룹 대홍기획에서 추진 중인 ‘힐링투어 메타버스’ 사업에 투입됐다.


‘힐링투어’라는 가상관광 메타버스는 랜선 관광으로 명상을 통한 힐링 제공의 취지에서 시작됐다. 고객은 비행일정에 맞춰 가상관광 티켓을 구매, 아바타로 친구와 함께 메타버스 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유적지 체험은 물론 여행 중 만난 아바타 친구들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여기에 힐링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메타버스에서 만들어지는 가상관광 콘텐츠에 NFT를 적용,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텐스페이스 고진석 대표는 “관광에 있어 가상화폐와 NFT는 관광과 앞으로 더욱 밀접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의 경우 결제도 그렇지만 사업수단으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야놀자 이외에도 여러 여행사, OTA에서 가상화폐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발행하는 곳이 많으면 쓰일 곳들도 덩달아 많아지게 마련”이라고 설명하며, “NFT도 사진과 영상을 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여행에서 상품성 있는 것들을 NFT화 해 작품으로 표출한다면 단순한 여행 이외에도 사업의 영역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은 체험이고 이미지며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부분들이 수익으로 창출되진 않았다면 체험의 희소재를 NFT를 통해 만들어 산업적 영역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시스템을 투자의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과 실질적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기업들도 우후죽순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중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가맹점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발행되는 가상화폐만큼 사용자의 이용량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관광업계는 체질개선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제대로 접목되기만 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관광업계가 블록체인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여행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 것”


텐스페이스 고진석 대표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에 대한 소개 및 그간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의 이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텐스페이스는 소셜 데이터를 핀테크에 적용,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후 세계 최초 SNS로 평가받고 있는 아이러브스쿨의 개발을 맡으면서 SNS에서 파생되는 소셜 데이터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금융기관들이 그동안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신용·위험도를 산출, 연체 이력만을 바탕으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소셜 데이터를 신용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신용 평가 엔진을 제공하게 됐다. 여기서 말하는 소셜 데이터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등 우리가 SNS를 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 개인정보, 게시글,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이다. 한편 소셜 데이터는 양도 방대하고 귀중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고, 블록체인 기술에 따라 데이터 제공의 보상으로 ‘아스터코인(ATC)’ 코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스터 코인은 작년 빗썸글로벌에 상장됐다. 


힐링투어 메타버스 사업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관광산업의 존폐 위기를 메타버스 트렌드에 맞는 라이브 콘셉트의 가상관광 플랫폼을 통해 타개해보고자 기획됐다. 메타버스는 이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할 정도로 핫한 트렌드다. 이에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관광에 메타버스를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말 오썸피아가 롯데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협약 후 XR 망원경 BORA를 파주 도라전망대에 설치했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고 기획됐다.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랜선 관광과 명상을 통한 힐링 경험을 제공, 오썸피아의 XR 백그라운드 아래 아바타로 소통하며, 텐스페이스의 블록체인과 NFT 기반의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테면 남산에서 힐링투어를 진행한다고 하면, 메타버스에서 관광하지만 현실에서 찍었던 사진이나 여행사들이 가지고 있는 관광지 이미지를 NFT로 만들어 판매하고, 결제는 아스터코인으로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가상화폐와 NFT가 앞으로의 관광업계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동안 우리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몸을 움직이는 경험만을 여행이라 생각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메타버스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네이버Z의 메타버스 사업인 ‘제페토’에서 실시 된 블랙핑크 가상 사인회에는 46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으며, 작년 4월에는 에픽게임즈의 메타버스 서비스 ‘포트나이트’에서 열린 래퍼 트래비스 스캇 콘서트에는 1230만 명이 접속, 굿즈 판매로만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우리가 기존에 하지 못했던 가상과 현실세계 사이의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일깨우고, 이로 인한 부가가치까지 창출한다. 그리고 이는 곧 여행의 본질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메타버스를 호텔에 접목시킨다면, 최고급 럭셔리 호텔의 3스타 미쉐린 레스토랑을 메타버스에서 경험시키게 함으로써 간접적이지만 그간 가지고 있었던 여행 니즈의 일부를 새로운 방식으로 채워줌으써 또 다른 부가가치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여행업계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편승하지 못한 채 낮은 마진에 수익성이 없는 비즈니스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여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데이터화 돼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이를 실현하게 해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그리고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보상으로 가상화폐와 NFT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데 핵심이 될 것이다. 

 

관광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직까지 블록체인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기업들에 제언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언택트 페어에서 오썸피아가 메타버스와 XR 망원경을 소개하고, 융복합 관광 비즈니스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었는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실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나 실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이야기만 들어선 체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블록체인 사례들은 예고편일 뿐,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과 연결되면 상상치 못할 본편들이 등장할 것이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우주여행을 지인과 함께 즐긴다든지, 디지털 복원 전문가가 복원한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을 관람한다든지 기존 여행의 한계를 넘어선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여행업계는 가상화폐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 창출 모델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유독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에 접목되게 될 것이다. 마치 홈페이지가 처음 생겼을 때와 마찬가지 인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의 완성판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에 제2의 영토를 가꾼다는 마인드로 과감하게 뛰어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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