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회에 걸쳐 소개한 중국 특집기간 동안 중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호텔리어들을 통해 지역별 호텔산업 최근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을 인터뷰하며 모두 각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해외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코리안 호텔리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중국 특집과 관련해 많은 이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금까지 소개한 7개 도시(시안, 상하이, 쑤저우, 베이징, 텐진, 후이저우, 선전) 이외, 중국내 호텔산업이 활발한 또 다른 지역을 소개하고자한다. 그 첫 번째로 하이난섬 최남단에 위치한 산야에 대해 알아보자. 산야는 미국의 하와이 섬과 같은 위도 상에 있는데 하와이와 기후도 비슷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갖춰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유명한 휴양지다. 일치감치 개발된 야롱베이 지역을 필두로 현재는 대동해와 하이탕베이 지역 등에도 계속해서 대형 리조트 단지가 형성이 되면서 그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이곳 산야에는 이미 여러 메리어트 브랜드의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야롱베이 지역의 메리어트와 리츠칼튼, 하이탕베이 지역의 르네상스와 EDITION, 대동해지역의 또 다른
지난해 9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그룹은 스타우드 그룹을 인수 합병함으로써 글로벌 호텔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특히 필자는 이전 직장이 스타우드 내 브랜드여서 개인적으로 더 반기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30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거대 그룹의 탄생은 비단 장점만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중국에서 보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그룹의 변화를 살펴보자. 합병 이후 내외부적으로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 이번 합병은 인사, 조직 구조, 전략 등 여러 부분에서 체감할 만한 차이를 보인다. 기존 20개 브랜드의 호텔 그룹에서 우선 30개 브랜드를 가진 호텔 그룹사가 됐기 때문에 브랜드 포지셔닝의 변화가 요구된다. 기존의 스타우드 호텔을 포함해 30개의 브랜드를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고 마케팅하는지가 관건이다. 톈진을 예로 들면 현재 르네상스 2곳, MEA(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2곳, 메리어트 1곳, 코트야드 1곳(2017년 하반기 오픈), 웨스틴 1곳, 쉐라톤 2곳, S.T regis 1곳, 럭셔리 콜렉션 1곳을 포함해 8개 브랜드 11개 호텔이 포진해있다. 따라서 기존에는 경쟁사로 분류됐던 호텔들이 이제는 그룹사로서 상이한
중국에서 일한 지 이제 막 4년이 지났다. 짧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그동안 필자가 있던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호텔과 관광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처음 호텔에 일하게 됐을 때, 한국에 비해 호텔의 서비스나 일하는 직원들의 수준이 낮지 않을까란 의구심이 들었고 고객들의 호텔에 대한 인식도 기타 국가(미주, 유럽, 기타의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던 것 같다. 일례로 중국에서는 2017년이 돼서야 북경과 상해의 호텔들이 전체 금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적발 시 2000위안이라는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아주 큰 변화다. 2012년도 중국에 출장 갔을 때 상해의 한 호텔에서 그것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중국인 고객과 이 상황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직원들을 목격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인 상해에서 그것도 특급 호텔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굉장한 충격이었다. 또 다른 예로 호텔 숙박 이후 여러 웹사이트에 고객 후기를 올리는 것 또한 불과 2~3년에 변화된 일이다. 고객 후기와 코멘트를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