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ourism Topic]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다. 도시재생으로 보는 관광 지속가능성 -①에 이어서... “도시재생, 문화적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심창섭 교수 도시재생의 개념이 생겨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일찍이 역사를 오래 쌓아온 서구 도시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퇴의 과정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재개발(Re-Development)’에 초점을 맞췄었다. 즉, 망해가는 지역을 밀어버리고 새롭게 신식의 건물들을 세우는 것이다. 국내 도시개발도 재개발의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재개발은 생각만큼 지역의 문화를 완전히 녹여내지 못한채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없다보니 도시마다의 특색이 없어져갔다. 이에 도시의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가능한 물리적 변화는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변화를 추구한 것이 ‘재생(Re-Generation)’의 개념이다. 도시재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속가능성’이다. 관광에서 지속가능성이란 우리 지역을 어디까지 보존하고 어디까지 개발할 것인지. 지역 특유의 전통과 문화는 유지하되 상업화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다
감천문화마을, 군산 근대문화유산마을, 양림동 펭귄마을. 국내 여행에 관심 가진 이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봤을 이곳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마을이다. 재생의 이유는 세 도시 각각 다르지만 쇠퇴의 길을 지나 또 한 번 성장한 도시들을 보노라면 도시재생이 가지고 있는 의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관광산업에 있어 도시재생은 어떠한가? 최근 관광 딜레마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에도 지속가능한 관광은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도시재생과 관광 지속가능성,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두 카테고리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자. 국내 도시재생의 서막 서구에서부터 시작된 도시재생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거쳐 성장해온 여러 도시들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대개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한 쇠퇴로 활기를 띄던 도시들이 한순간에 생기를 잃어 이를 소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국내도 마찬가지다.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그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뤄온 도시들의 인구 감소, 전통산업의 이탈, 열악한 생활환경 등으로 쇠퇴의 국면에 들어선 도시의 활성화를 논의하면서 부터다. 국토연구원에서는 당시 전국 144개 시구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9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