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중국] 유에차이의 본고장 광둥지방
필자가 이곳 중국에 온 이후 근무하게 된 곳은 선전에 위치한 호텔로 선전은 중국남부의 광둥지역을 대표하는 대도시다. 그래서 첫 번째로 광둥요리를 다루고자 한다. 광둥요리는 덥고 습한 환경적인 요인에서 기인해 자연과 일치를 이루는 고급음식문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가장 무더운 것으로 유명한 이곳은 ‘부시불식’, 즉 제철에 난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자란 제철음식을 먹으면 몸과 자연이 일체가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긴 세월을 이뤄온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쓰촨요리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두 가지 요리 중 하나인, ’유에차이’는 광둥요리의 중국식 표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요리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딤섬’이 있다. 딤섬은 원래 아침에 차와 함께 먹던 대표적인 조식으로 반달모양을 띄고 있다. 안의 내용물로 보이는 것은 ‘자오’, 피가 두툼하고 푹신한 ‘빠오’, 윗부분이 뚫려 속이 보이는 ‘마이’, 쌀과 계란을 이용해 만든 ‘까오’, 전병처럼 부쳐 속을 넣어 돌돌 말아낸 ‘펀’, 동글동글 앙금을 넣어 빚은 ‘퇀’, 과자처럼 바삭한 것은 ‘쑤’라고 해 기록에 의한 것만 해도 8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니 이 지역에서
- 이용승 칼럼니스트
- 2019-12-29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