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베트남] 베트남북부 지역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퀀테센스 오브 통킨쇼’
베트남을 대표하는 공연인 ‘수상인형극’은 인형이 물에 떠서 펼치는 공연이다. 전통적으로는 베트남 북부 지역 농경생활의 삶의 일부분으로, 농사일을 하다 잠깐 쉬면서 논 주변의 연못이나 호수에서 나무로 만든 인형을 갖고 그들의 일상생활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거나 전설을 재현하면서 농사의 시름의 달래고 풍년을 기원하는 등 천년에 걸쳐 내려온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다. 수중인형극은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그 역사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형태의 독창적인 공연이기에 다시 1980년대 후반부터 그 역사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식 수상인형극 극장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쉽게 도시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났다. 그렇지만 반대로 파고다나 사원 안에 위치한 전통식 극장형태의 공연장은 점점 사라지게 돼 이제는 대부부의 수상인형극은 실내극장에서만 감상할 수 있어 안타깝게도 전통의 묘미가 감소해 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베트남북부 지역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컬쳐쇼인 ‘Quintessence of Tonkin(퀀테센스 오브 통킨쇼, 이하 통킨쇼)’이 론칭했다. 베트남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대형
- 최경주 칼럼니스트
- 2018-01-1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