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춘 것 같다. 필자도 한달 동안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해야할 일들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럴수록 다시 마음을 다잡고 본연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달은 디자이너로서 잠시 ‘숨 고르기 시간’으로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창의성에 관한 주제로 기고해볼까 한다. 디자이너로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예술가로서의 감각이냐? 디자이너로서의 합리성이냐?인데 예술과 디자인의 사이의 논점과 예술과 디자인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술과 디자인 디자인과 예술가는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감각적인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은 있다. 하지만 예술과 디자인의 사고 과정과 관점은 다르다. 예술은 미적의 어떤 조형물을 만드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며 디자인은 주어진 환경과 목적에 맞게 조형적으로 어떤 것을 실체화하는 것이다. 즉, 예술은 작가의 생각이나 표현하고 싶은 나만의 철학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에 반해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생각이나 표현도 중요하지만, 내가 만들 디자인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슨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디자이너 중심이 아닌, 사회, 디자이너 외 소비자 조사를 통해
오랜 시간동안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 중 하나는 번화한 ‘도시’였다. 그렇지만 일부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값비싼 임대료와 작업실 부족으로 재능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호텔 입장에서 아티스트에게 거주지를 제공함으로써 공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기존에 사회 공헌적 측면에서 작동하던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호텔에서 마케팅의 방향으로 어떻게 가능할지 알아봤다. 예술가 레지던시 호텔의 원형, 뉴욕의 첼시 호텔 예술가 거주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호텔은 바로 뉴욕 맨해튼의 첼시 호텔(Chelsea Hotel)이다. 1905년, 프랑스의 이민자 필립 휴 버트(Philip Hubert)가 펜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는데, 첼시 호텔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교류해왔다. 20세기 미국의 문화 예술을 견인한 근원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1900년대 초반에는 마크 트웨인, 윌리엄 딘 하웰, 화가 존 슬로안과 같은 손님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했던 고급 호텔이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객실 가격이 떨어지면서 잭슨 폴락, 딜런 토마스 같은 개성파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호텔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호텔에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