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이어서 [Feature Hotel_Ⅱ] 호텔리어의 감정을 지켜주세요, 호텔, ‘워커밸’을 찾아서 -① 호텔 속 감정노동자, 호텔리어의 워커밸 위에 언급했듯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만으로 곧바로 감정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란 쉽지 않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한국노동인증원의 박종태 대표는 ‘워커밸’을 위해서는 단지 근로자와 고객 뿐만 아나라 네 가지 주체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위의 4가지 주체의 밸런스는 일반적인 서비스 기업 및 노동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제시된 내용이니 호텔 측에서도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 특화돼 주시해야 할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봐야한다. 그러기에 앞서 실제로 호텔리어들은 현재 어떠한 고객 응대 상황에 처했는지 알아봤다. 그중 고객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컨시어지 직무의 호텔리어에게 제공받은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현직 컨시어지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빈번히 고객의 폭언, 심하게는 폭행이 발생한 경우도 존재했다. 더불어 인터뷰를 진행한 컨시어지들이 호텔 측에 가장
지난해는 유독 한국 사회에 다양한 양상의 ‘갑질 이슈’가 수면에 올랐다. 특히 고객들의 갑질로 감정노동자들이 상해를 입거나 심하게는 목숨을 잃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경각심을 지피며, 감정 노동자와 소비자 간의 균형을 꾀하는‘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조항이 추가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 중 하나인 호텔, 업계는 ‘워커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사회에 찾아온 ‘워커밸’ 트렌드 콜 센터 상담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지금 통화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다.”라는 식의 멘트다. 한국 사회에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사실을 이러한 안내 멘트를 듣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정 노동자들의 피해가 막심 했길래, 이러한 상황이 되고야 말았을까. 2018년은 유독 고객들의 갑질이 사회적 이슈가 됐던 해다. 대표적으로 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백화점 갑질녀’ 동영상을 시작으로 대기업 임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