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50] 티의 명소를 찾아서 ⑥ 러시아 - 호텔, 티 하우스, 티 농원에서 즐기는 러시아의 티 명소들
러시아는 육로를 통한 티 로드의 주요 무역국이었던 만큼 오래전부터 매우 독특한 티 문화가 발달해 왔다. 특히 추운 기후로 인해 따뜻한 사모바르(Samovar)를 사용해 티를 데워 마시는 전통적인 티 문화는 매우 유명하다. 또한 오늘날 유명 호텔에서는 영국식 정통 애프터눈 티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티 하우스나 티 농원의 휴양지에서는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풍미의 최고급 티들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와 사모바르를 사용하는 러시아 전통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스토리아 호텔’ 아스토리아 호텔(Astoria Hotel)은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러시아제국 시대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가장 유명한 호텔이다. 호텔의 외관이 중세풍의 화려한 동상들로 장식돼 있고, 그 규모도 매우 웅장하다. 이 호텔은 1911년~1912년 당시 유명 건축가인 표도르 이바노비치 리드발(Fyodor Ivanovich Lidval, 1870~1945)이 설계, 건축해 오늘날에도 1등급 호텔로서 그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 당대의 유명 예술가들이 활약한 주요 무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21-12-19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