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서동해 회장이 서울시가 관광업계 위기극복과 서울관광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2021 서울관광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서울관광대상은 관광 관련 기관·단체·협회 등의 추천을 받은 총 56명의 후보자 중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 그 결과 관광인, 관광콘텐츠, 관광기반, 관광마케팅, 관광정책 부문별 개인 또는 단체 등 5개 부문,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서동해 회장은 국내 유일 호텔·외식산업 전문 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을 30년간 매월 발행해 오며 국내 관광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1 서울관광대상’ 관광인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호텔앤레스토랑>은 1991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래 2021년 12월호까지 통권 369호를 발행, 단 한 번의 결간 없이 매달 독자들을 만나왔다. 특히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이 30주년을 맞이한 해로 코로나 시국임에도 매달 30주년에 걸맞는 기획 아이템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호텔, 외식산업 전문지답게 업계의 현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현장을 직접 취재, 심층기사로 전달함으로써 업계의 바로미터,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다.
1991년 4월 창간한 <호텔앤레스토랑>은 이를 기념하여 매년 4월과 5월, 창간기념호를 발행하고 있다. 따라서 창간기념호에는 남다른 기획기사와 함께 창간기념호를 축하하기 위한 특집기사들이 게재됐다. 똑같아 보이는 <호텔앤레스토랑>의 제호도 시나브로 그 모습을 달리했으며 당시 가장 핫한 호텔과 관련 업체들이 4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각계각층의 축하메세지, 트렌드 관련 설문조사, 키맨들의 좌담회는 특집기사의 단골메뉴였고 우수콘텐츠잡지의 로고도 꾸준히 표지의 한 부분을 장식해왔다. 내년은 <호텔앤레스토랑> 발행 30주년을 맞는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큰 위기가 닥쳐있지만 내년 30주년 기념호에는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 또 다른 기회가 됐다는 회상을 해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올해로 29살을 맞이한 <호텔앤레스토랑>이 지난 29년 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매달 <호텔앤레스토랑>을 기다리고 있는 정기 구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10년 이상 된 오랜 구독자들이 다수 있으니, 만나다 마음에 안들면 헤어지는 연인의 관계를 넘어서 눈빛만 봐도 아는 찰떡궁합 부부와 같이 든든한 응원군들이다. 장기구독자에는 유독 사보이호텔, 로열호텔, 퍼시픽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국도호텔 등 오래된 국내 로컬호텔들이 많으니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 한자리를 오랫동안 지키는 모습이 정겹고 고맙다. 역사 깊은 호텔도 계속해서, 새로 오픈한 호텔도 지금부터 <호텔앤레스토랑>의 독자가 돼 <호텔앤레스토랑>의 콘텐츠를 함께 소비하며 몇십 년 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장기 구독자가 되기를 바라보면서 대표 장기 독자 두 곳과 10문 10답을 진행해봤다. Q.1. 자기 소개2. <호텔앤레스토랑>을 접하게 된 계기 3. <호텔앤레스토랑>이 배송되면 가장 먼저 펼쳐보는 부분 4. 기억에 남는 기사 5. 창간 29주년 축하 메시지 6. 오랜 구독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테이블 34가 문을 닫았다. 간간이 테이블 34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도 아쉬움보다는 호텔 전체 리뉴얼 공사를 위한 잠시의 휴식일 것이라 생각해 왔던 터라, 새로운 모습의 근사한 프렌치 공간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의 끈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호텔에 프렌치 레스토랑이 하나 둘 사라져 갈 때도 굳건히 지키고 있던 테이블 34인데 17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큰 충격을 줬다. 테이블 34는 31년 전 호텔 오픈 당시 바론즈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오랜 경력의 프랑스 셰프들이 상주했으며 진귀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와인, 화려한 스킬을 선보이는 파인다이닝의 표본이었다. 게다가 고급 요리로 분류되던 프렌치 음식을 맛보려면 호텔을 찾아야 했으니 2000년대 초반까지 프렌치의 전성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호텔 다이닝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미식의 기능을 넘어 고객들에게 오랜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이므로 더욱 특별하다. 70대 노인이 자식에 손주의 손까지 이끌어 오면서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부부의
국내 호텔을 움직이는 키맨들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손꼽히는 총지배인은 <호텔앤레스토랑>이 창간한 1991년부터 지금까지 <호텔앤레스토랑>의 주요 독자이자 취재원이었다. <호텔앤레스토랑>의 다양한 지면을 통해 총지배인들은 업계에 대한 현안과 따끔한 조언,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로 취재에 응해주고 있다. 그래서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번 우수한 총지배인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력과 호텔 운영 전략, 경영 철학은 물론 자연인으로서의 그들의 꿈과 계획을 지면에 담아오고 있다. 꼭지명이 수없이 바뀌어 왔지만 2011년 2월부터 ‘The GM’이라는 고정꼭지명에 총지배인들을 인터뷰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호까지 76명의 총지배인을 소개했다. 그리고 창간 29주년을 맞아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 걸어온 76명의 총지배인들의 사진을 모아봤다. 아마 아직도 현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함께 땀흘렸던, 반가운 선배들의 얼굴들도 있어 잠시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선 지면에서 그동안 총지배인들이 겪어온 위상의 변화를 짚어봤는데, 호텔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온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