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_강릉] 저비용 항공 ‘플라이양양’ 취항, 강원영동 고용창출 기대

2017.10.27 17:27:46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양양국제공항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기존 비정기노선이 아닌 정기노선 위주의 운영으로 자생력을 갖추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강원도 내 첫 저비용 항공사 LCC(Low Cost Carrier) ‘플라이양양(Fly Yangyang)’의 취항 여부다.


저비용 항공사는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운영에 소용되는 항공권 판매비용, 인건비, 다양한 기내서비스의 제공 등으로 발생되는 부가비용들과 같은 고정비용을 줄이고 특정 대도시를 벗어나 관광지나 소요고객이 있는 소규모 지역과 접근성이 용이한 지방공항을 모기지로 해 비용적인 부담을 절감하는 항공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즉 대형항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요금과 최소한의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승객의 선택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항공기 승객에게 최대한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플라이양양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재신청했다. 10월 중순을 전후로 면허 허가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앞서 올 2월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노선계획 수정과 재무건전성 문제를 대폭 개선한 만큼 면허 취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면허를 얻으면 항공기운항증명을 거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운항, 정비, 운항관리, 객실, 안전 및 보안 등 30여 명의 전문 인력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면허를 취득하면 우선 130여 명의 정규직 인력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2021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순차 도입해 중국, 동남아와 일본 등 해외 관광객 도내 유치를 위주로 운영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의하면(2017. 9. 현재)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 여객기 등록은 6개 업체로 제주항공Jeju Air(26대), 진에어Jin Air(22대), 에어부산Air Busan(18대), 이스타항공Eastar Jet(17대), 티웨이항공Tway Air(16대), 에어서울Air seoul(3대)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25일 애경그룹(75%)과 제주특별자치도(25%)의 공동출자로 민관 합작법인 형태의 (주)제주에어 법인이 설립되고 2006년 6월 5일 제주~서울(김포)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대한항공이 출자한 진에어는 2008년 1월 23일 (주)진에어 법인이 설립되고 2008년 7월 17일 서울(김포)~제주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부산, 경남 향토기업들과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에어부산은 부산광역시를 거점으로 2007년 8월 31일 부산국제항공(주) 설립 창립총회를 열고 2008년 10월 부산~서울(김포)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스타항공은 2007년 10월 26일 설립 후 2009년 1월 7일 서울(김포)~제주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5월 19일 충청항공(주) 설립 후 2005년 8월 청주~제주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한 두 번째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서울은 2015년 운항승인을 받아 2016년 7월 11일 서울(김포)~제주 간 노선에 첫 취항을 했다.


최근 후발주자로 취항하게 될 플라이양양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원도가 분석한 플라이양양 사업계획 보고서를 보면 2021년까지 매년 최소 1만 470명에서 최대 4만 260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이양양은 상업 운항을 시작하는 2018년에 270명을 고용하고 매년 고용을 확대해 2021년에는 직접고용 규모를 9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상조업 케이터링 용역업체 등 간접고용과 여행사·호텔·쇼핑 등 파생 고용까지 고려하면 2018년 1만 470명, 2019년 1만 8670명, 2020년 3만 810명, 2021년까지 최대 4만 26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는 새 정부 정책과 부합할 수 있는 플라이양양 취항 기대는 강원영동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호기라 생각한다.




김선일
호텔앤레스토랑 강원·영동 자문위원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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