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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최영덕의 Hospitality Notes] 2020년 호텔산업 운영현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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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19년을 비교하는 호텔 운영 데이터를 통해서 지난 한해동안 최악의 상황을 맞은국내 호텔산업은 어떠한 성과를 기록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호텔 운영현황은 한국호텔업협회의 ‘호텔업운영현황’을 대부분 참고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나, 정리된 2020년 자료를 얻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이에, 전 세계 호텔산업에 대한 시장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STR(Smith Travel Research)의 자료를 재구성해 2020년 국내 호텔산업에 대한 Snapshot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분석은 STR이 수집가능한 브랜드호텔들의 데이터로 편성돼 있기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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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호텔 운영현황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호텔실적은 주요 고객이었던 인바운드 여행객 시장의 중단과 동시에 급락하기 시작해 감염자 발생 정도에 따라 출장 및 국내 여행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 호텔시장은 연중 낮은 객심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여행시장의 변화에 직면해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Occ.(객실점유율)

2020년 월별 국내 객실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면, 2월에는 전년대비 29.8%의 감소세를 보이던 객실점유율이 4월에는 전년대비 70.9%까지 급락한 19.9%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다행히도, 5월에는 일부 회복해 하락한 점유율이 30%를 넘게 됐다. 국내 최대 객실점유율은 휴가철이었던 8월에 달성한 50.1%였다. 연간 평균으로는 37.4%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보다는 높았으나 일본보다는 좀 낮은 수준이다. 내국인 투숙객 비율이 높은 중국의 경우에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객실점유율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팬데믹이 심하지 않았던 호주 및 뉴질랜드도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객실점유율을 유지했다.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싱가포르가 내국인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말부터 반등,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모습이다.

 

하지만 90%가 넘던 전년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손실을 입고 있으며, 특히 ADR(객실평균요금)의 급격한 감소는 수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시장은 기타 아시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가장 많은 손실을 입었으며, 국내 레저 시장의 확대에 대한 탄력성을 보여줬고 역시 3분기 이후 감소세를 일부 줄여 나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의 접촉 추적시스템으로 인해 전면적 Lock-down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명소들은 오픈돼 많은 한국인들이 국내여행으로 해외여행을 대체함에 따라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세부적으로는 제주도의 경우 7월 66.4%, 8월 51.3%, 10월 67.8%, 11월 73.7%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해 국내여행 수요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주중 vs 주말 운영현황

팬데믹 이전에도 같은 패턴을 보였듯, 주말이 전반적으로 더 좋은 운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즉, 국내여행의 대부분인 레저수요는 특히 토요일과 공휴일에 매우 높은 상황이다. 놀랍게도,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의 경우에는 평균 객실 점유율이 83.3%를 보여 2019년 동일자 대비 약 5.4%수준 밖에 감소하지 않았으며, ADR의 경우에는 오히려 전년대비 0.7% 증가한 16만 8925원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ADR의 변화는 크지 않은 반면에 Occ.는 주중과 주말의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운영현황

2020년 지역의 경우 서울의 호텔시장에 비해 보다 나은 회복력을 보여줬는데, 제주도의 경우에는 Occ. 및 ADR의 변화폭이 가장 적었고, 인천의 경우에는 Occ.는 많이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ADR의 감소세는 적었다. 부산은 Occ.가 급락한 반면에 ADR은 상승한 모습이다.

 

이는 럭셔리 호텔의 추가공급으로 인한 ADR 상승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은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지역으로, Occ. 하락률이 전년비 50%를 훌쩍 넘어 ADR 자체의 소폭 하락과 무관하게 수익은 대폭 감소했다.

 

국내여행객들은 주말여행을 지속적으로 선호해 수요가 증가세에 있었으나, 2020년 11월말 이후 팬데믹 상황의 악화로 인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호텔들은 객실점유율에 대한 규제를 받게 돼 11월 42.7%의 객실점유율은 12월에 다시 32.2%로 하락하게 됐고, 2021년 1월에는 30.1%까지 낮아졌다. 정부의 규제라는 외부요인이 발생하긴 했으나, 국내호텔의 2020년 객실점유율 변화 추세를 보면 최악의 상황은 지나서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시기가 아직까지는 불분명하지만 보다 나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

 

 최영덕

 The Hospitality Service 대표

 호텔업계에서 유일하게 건축, 부동산, 호텔 운영을 두루 섭렵했으며 세계 유수의  

 브랜드사 컬래버래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아티스트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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