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가 갖춰야 할 요건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도시를 계획할 때 5분, 10분, 15분 시간 개념에 더욱 집중힌다. 사람들이 보다 살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15분 도시개발이 전 세계 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제는 거주하는 동네, 15분 내 거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라이프 스타일이 급부상하고 있다.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됐고 이제는 멀리 이동하거나 여행을 가기보다는 15분 내 반경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활 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집 근처에서 생필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동네와 같은 도시가 인기를 끌 것이다. 이제는 수많은 재택근무자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매일 평균 1시간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힘든 문제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알차게 활용, 자신만의 더 높은 삶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은 이제 낭비로 여기지고 있다. 멜버른과 싱가포르와 같은 많은 도시들은 다중심 모델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도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파리도 마찬가지로 15분 도시 조성이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수도의 각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서 ‘환경 중심의 디자인’으로 대체되면서 MZ세대들이 친환경에 지갑을 열고 있다.패션과 뷰티산업에 그린 커머스(Green Commerce)가 주도하면서 인테리어도 이에 뒤따르고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들이 그물, 버려진 헝겊도 신소재로 변모시키고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의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에 주목하면서 착한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디다스,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그룹은 버섯 균사체를 주목하면서 비건 가죽인 마일로를 사용, 환경중심의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그린 커머스 관련 제품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고 있다고 한다. 버섯가죽은 동물이나 인조가죽보다 환경오염이 적고 지속가능한 소재며 천연가죽과 비교해 촉감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간단하다. 송아지 가죽을 얻기 위해 최소 3년이 걸리는데 비해 버섯 가죽은 고작 10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특히 독일 스포츠 의류 회사, 아디다스는 버섯 균사체로 만든 마일로(Mylo) 소재를 사용해 비건가죽의 운동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마치 동물 가죽과 흡사한 외관과 느낌을 지녔다.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