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Column] 당신의 표정이 레스토랑의 브랜드

2022.09.29 09:00:32

 

‘일상’이 모여 ‘인상’이 되고 ‘인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요즘 방학이라서 전국 유명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주인의 얼굴을 쳐다본다. 대부분 레스토랑의 주인 인상이 매우 밝아서 좋다. 장사가 잘돼 인상이 좋은지, 인상이 좋아서 장사가 잘 되는지, 정말 궁금하긴 하다. 간혹 음식점 컨설팅을 하면서 제일 처음 방문해 주인의 인상을 먼저 보면 거의 정확하게 잘되는 집인지, 안 되는 집인지 금세 알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인의 인상에 정답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 되는 레스토랑에 가서는 돌려서 이야기한다. 힘들면 산책이나 다녀오시라고. 주인은 못 미더워 자리 비우기를 씁쓸해 하며 산책을 다녀오지만 그 사이 매출이 훨씬 더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는 동창회에 다녀오라고 했다. 레스토랑을 한답시고 참석하지 못했던 동창회에 다녀오고 보니 매출이 자그만치 20~30% 향상됐다. 주인의 표정이 점점 더 밝아진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한순간에 바뀌고 매출도 쑥쑥 오르기 시작한다. 레스토랑 주인의 인상이 이렇게 중요하다. 


‘일상’이 모여 ‘인상’이 되고 ‘인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오늘 하루가 정말 중요한데 그걸 모르고 사는 것이다. 

 

 

기분 좋은 소가 더 좋은 우유를 만든다!


티브스라는 학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처음 만날 때 상대방에 대해서 호감을 갖는 경우가 46%, 반감이 32%, 그리고 무관심이 22%로 나타난다고 한다. 무려 54%의 사람들이 처음 만난 상대에 대해 반감과 무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사실 약간은 충격적이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한번 만나는 것으로 큰 호감을 주거나 받지 못한다. 많은 학자들은 웃음과 유머를 통해 상대방의 감성을 자극하게 됐을 때 호감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고 한다.


최고의 동기 부여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의 85%는 인간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서로 얼마나 잘 웃느냐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는 얼마나 잘 웃고 웃기느냐에 달려있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었던 토미 라소다 감독은 “기분 좋은 소가 더 좋은 우유를 만든다!”라는 철학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최고의 결과를 여러 번 만들어냈다. 그는 어디를 가서든지 즐거움과 흥이 있는 사람이 된다면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생을 즐겁게 살면서 유머러스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오늘을 즐겨야 내일도 즐길 수 있다. 
수박은 언제 따는 것이 좋을까? 최고의 대답은 ‘주인 없을 때’다. 그럼 산삼은 언제 캐는 것이 제일 좋을까? 주인 없을 때가 아니라 눈에 띄는 대로 캐야 한다. 그럼 언제가 가장 행복해지기 좋을 때일까? 바로 지금이다. 요즘 여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던지는 유머인데 오늘을 즐길 수 있고 오늘 웃을 수 있는 것이 스스로 인생을 즐기며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힘이다. 오늘을 즐기는 자는 언제나 명랑하고 즐거운 표정과 말을 하게 된다. 좋은 인간관계의 시작은 즐거움의 본질을 아는 것에 있다. 

 

둘째, 하찮은 즐거움을 키워라.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님은 말한다. “내가 평생 동안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소학교 때 소풍가는 날 아침 가슴 설레는 것과 똑같다.” 즐거움은 모든 것을 끌어당긴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자신이 하찮게 일할 뿐이다. 또한 세상에 즐겁지 않은 일은 없다. 단지 내가 즐겁지 않을 뿐이다. 즐겁게 일하면 저절로 웃음 띈 얼굴을 갖게 된다. 당연히 마음이 즐거우니 유머는 기본이다. 당연히 즐기는 일에 고독은 있을지언정 고난은 없는 법이다. 

 

 

셋째, 명랑한 이미지를 유지하라. 
명랑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 비결이 궁금하다. 그리고 닮고 싶은 강렬한 마음이 생긴다. 명랑함은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포드 사의 전설적인 최고경영자로 30년 넘게 이름을 남긴 아이아코카는 “성공은 당신의 능력이나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치는 당신의 이미지를 통해 찾아온다.”고 말했다. 어두운 이미지가 아니라 밝은 이미지를 가진다면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항상 조금 더 명랑한 표정을 하면서 오늘을 즐기자. 그러면 인생도 즐기게 될 것이다. 

 

요즘 참으로 레스토랑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다고들 한다. 그로 인해 우리의 표정이 혹 일그러져 있지는 않는지 거울 앞에 나의 모습을 비춰 보자. 그리고 자신 있게 밝은 미소를 지어 보자.

 

글_ 강병남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 교수
관광경영학박사

<사>한국조리학회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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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남 칼럼니스트 bnkang@h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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