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Ⅲ. 2024 DINING TREND] 2024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 불확실하고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먹고 마시기를 고민하다

2024.02.14 09:00:00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미래’였다. 식품외식산업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해 산업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끈 가운데, 주요 이슈로는 개인 맞춤형 식품, 건강지향, 대체 소재, 푸드테크 등이 두드러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식생활 요구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식품외식산업이 이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올해 초 국내 식품, 외식업계의 주요 기업들에서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 ‘글로벌 시장 확대’, ‘초격차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경영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는 가치들이다. 그렇다면 올해 호텔과 외식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업계 전망은 어떨까?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의 주요 아젠다, 다이어리알에서 매년 발간하는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그밖에 주요 트렌드 분석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살펴봤다.

 

전지구적으로 상승한 외식 물가에 대세로 떠오르다

 #편의점푸드 #구내식당오픈런 #간편식 

 

 

팬데믹 사이 급증한 외식 물가와 인건비로 인해 ‘런치플레이션’이라 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일터로 복귀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크게 늘어난 현상을 일컫는 런치플레이션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난 용어지만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 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이 수치는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 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보다 1.9배 높다. 한편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0%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 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6.8%를 기록한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들은 “외식을 하던 사람들은 구내식당을 가고, 구내식당을 이용하 던 사람들은 도시랑이랑 간편식을 먹는 분위기”다. 연일 상승하 는 외식 물가로 인해 식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외식 소비 현상 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가성비 식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의 간편 외식이 주목받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이마트24는 대용량 삼각김밥 ‘더빅’을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은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2000원의 행복’ 시리즈 푸드 상품 3종을 선뵀다. CU는 약과쿠키로 유명한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베이커리 카페 ‘이웃집통통이’와 협업해 매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약과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성수동에 ‘미식 편의 공간’ 콘셉트로 플래그 십 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ungsu)’를 열어 새로운 즐길 거리 를 제공하는 팝업 존과 다양한 자체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존, 맥주와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탭과 다양한 주류는 물론 이에 어울리는 안주류까지 갖춘 테이스팅 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편의점 상품은 단순히 가격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식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트렌드에 걸맞는 외식 콘텐츠를 선뵈고 있다.

 

 

한편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 급식 업체인 CJ프레시웨이의 오피스 및 산업체 단체 급식 사업의 경우, 2023년 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아워홈의 2023년 1분기 구내식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의 영업이익 및 매출은 전년 동기 각각 107.1%, 16.9%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급식업체들은 메뉴의 고급화, 다양화, 비건 메뉴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리 로봇을 투입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여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도시락과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은 ‘미식 도시락’ 콘셉트의 간편식 브랜드를 선뵀다.

 

레스토랑간편식(RMR), 이색 메뉴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 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아워홈은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국가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일본 식 정통 덮밥 규동과 가츠동 2종이며, 올해 첫 신제품으로는 전자 레인지에서 5분간 조리하는 냉동 간편식 '이탈리안 클래식 미트 라자냐'를 내놨다.

 

호텔업계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주목해 다양한 PB 상품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 2020년 웨스틴 조선 서울 홍연의 짜장면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해 60만 개를 판매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육개장은 출시 6개월 만에 23만 개가 판매됐으며, 꿔바로우와 함박스테이크 등 37개의 다양한 HMR 상품을 선뵈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자사 호텔과 리조트 내 주요 레스토랑의 요리를 HMR 형태로 처음 출시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카카오톡 선물 하기를 통해 한식당 ‘낙원’의 프리미엄 HMR인 ‘소갈비찜’과 ‘우거지 갈비탕’, ‘서울식 등심불고기’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에는 롯데웰푸드가 롯데호텔 시그니엘 총주방장 출신인 남대현 14 대 대한민국 요리명장과 협업해 개발한 ‘쉐푸드(Chefood) 명장 밀키트’ 7종을 출시해, 밀키트에 구성된 소스와 재료만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텔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면 살아남지 못한다

 #숏포머블푸드 #프레임외식공간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폭포수처럼 크림이 흘러나오는 빵, 접시를 흔들면 고개를 흔드는 탱글탱글한 토끼 모양의 푸딩,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붕어빵 제조 과정 등, 생동감 있는 비주얼의 음식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매력적인 숏포머블 아이템이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에 의하면 숏폼 영상은 멈춰 있는 사진보다 시각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고 명료하며 순간 집중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고객 참여 유도 등으로 경험적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된다. ‘반갈샷(제품을 반으로 가른 뒤 그 단면을 찍은 사진)’을 의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거나 다채롭게 변주할 수 있는 음식의 충전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실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실사 디저트 또한 강력한 비주얼로 ‘쇼츠각’이다. 성수동의 ‘파티세리후르츠’는 다양한 과일을 모티프로 한 실사 디저트를 만드는 대표적 공간이며, 종로구 낙산성곽에 자리한 ‘하우크’는 독보적 디자인의 신발 브랜드인 크록스 모양을 본뜬 케이크로 입소문 나 있다. 

 

영리하게 구현된 숏폼 최적화 메뉴는 바이럴을 통해 식당과 메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다. 겉재료가 속재료를 감싸고 있는 형태의 음식인 만두, 타코, 크레프, 파이 등의 메뉴와 극적인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버거, 김밥(후토마키) 등도 비주얼을 차별화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 좋은 메뉴다.

 

노년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노점 ‘동대문크레프’는 눈앞에서 반죽을 굽고 생크림과 과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시럽 등을 아낌없이 채우며 길티 플레저를 자극하는 비주얼로 수많은 쇼츠를 양산했다. 부산대 인근의 ‘버터레코드’도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크레프 위에 통째로 올린 푸딩이 탱글탱글 흔들리는 비주얼은 카메라에 담지 않고서는 못 지나칠 정도로 ‘숏포머블’하다.  

 

 

명확한 동시에 다감각을 충족시키고 다기능을 위한 유연성을 갖춘 ‘프레임(Frame) 외식 공간’도 트렌드다. 도시 재생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글로우서울’의 ‘남산대학’ 프로젝트는 독특한 가게들이 줄을 이어 ‘OO리단길’의 원조가 됐으나 지나친 임대료 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맞닥뜨리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경리단길의 부흥을 위해 기획됐다. 남산대학이라는 가상의 대학을 만들고 유서깊은 대학도시로 설정해 식물학과, 기상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각각의 특성을 부여해 스폰과 스폿을 느슨하게 이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체험 요소로 자리하도록 했다.

 

비건 메뉴를 파는 식물학과 식당 ‘새비지 가든(Savage Garden)’, 비 오는 날 유독 맛있는 커피를 365일 즐길 수 있도록 매일 비가 내리는 기상학과 카페 ‘호우주의보(Rain Report)’, 태국의 프랑스 대사관저 콘셉트로 귀빈의 기분을 느끼도록 한 정치외교학과의 풀 사이드 레스토랑 ‘살라댕 앰버시(Saladang Embasy)’ 등은 명확한 공간 콘셉트와 연결되는 콘텐츠, 프레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테일한 공간 연출의 완벽한 결합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설명한다. 

 

 

호텔이나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본래의 기능 이상의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며 외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에서는 58mm의 작은 셰프 ‘르 쁘띠 셰프(Le Petit Chef)’가 3D 맵핑 기술을 통해 캔버스 같은 테이블 위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르 쁘띠 셰프’를 제작하는 스컬맵핑 아트스튜디오는 벨기에 회사로 거대한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같은 작은 오브제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뵈고 있다. 각각의 요리에 맞게 제작된 영상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모양의 실제 요리가 서빙돼 고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랍스터가 나오는 바다가 되기도 하고 셰프가 직접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하기도 한다. 방콕, 오사카, 프랑크푸르트 등 30개국 45개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콘래드 서울과 함께 진행한 ‘르 쁘띠 셰프’ 프로모션은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럴 돼 MZ세대부터 어린 아이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청담동의 ‘보메청담’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아트 컬렉터인 이곳 대표가 개인소장한 작품을 공간과 어우러지게 연출해 브랜드 쇼룸과 레스토랑의 형태로 대중에게 오픈한 곳으로, 레스토랑 입구에는 프랑스 설치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유리 구슬’ 시리즈가 설치돼 있다. 국내 대표 티 메이커 ‘오설록’도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살린 외식 공간을 꾸준히 선뵈고 있으며, 노티드와 함께 글로벌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F&B 업체로 참여해 아트슈머들과의 접점을 보다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나와 우리, 지구의 건강을 책임지다

 #웰빙 #로컬 #X세대 #지속가능성 

 

보듬고 매만지는 ‘휴식, 치유, 균형’의 키워드이며, 외식산업에서도 이는 장차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에 최근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챙김 식사(Mindful Eating)’라는 용어의 식사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그린랩’은 힐링과 리추얼 라이프(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를 다루는 카페로, 3층 규모의 건물이 식물과 차(茶), 요가, 명상, 향 등의 콘셉트로 채워진 공간이다. 

 

운동 열풍, 건강 추구 트렌드와 더불어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며 다양한 대체식품의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카페와 디저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표적 식물성 유음료는 귀리(오트), 아몬드,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완두콩 등의 견과류나 곡물 함유 제품, 코코넛 밀크 등이 있다.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예측하는 영국계 트렌드 리서치 기업 민텔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식물성 유음료 시장은 두유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몬드 밀크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유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식물성 유음료로 견고한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여기에 건강과 다이어트,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하며 식물성 유음료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대체 유음료에 이어 대체 커피도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며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이나, 향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주요 커피 재배지가 사라질 수도 있게 된 만큼 ‘콩 없는 커피’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로 음료’는 열풍을 넘어 모든 음료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배민 트렌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디저트39는 다양한 종류의 제로당 음료 메뉴를 출시했으며, 메가커피는 ‘타임투헬시(Time to Healty)’라는 옵션 메뉴를 추가해 구매 시 고객이 대체당이나 대체유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푸드 디벨로퍼 스타트업 ‘로브콜(LOBCOL)’은 국내산 매실을 이용해 무설탕 매실 액상 스틱 브랜드 ‘매실매실’을 개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시회에 참가해 호텔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은 로브콜은 문경 오미자를 활용한 액상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고자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 ‘비건’, ‘고단백’, ‘글루텐프리’ 등의 건강 트렌드는 디저트 분야에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으며, 대체식품, 특히 대체육 시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식업계가 ‘로컬’ 콘텐츠에 주목하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소비 트렌드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전쟁, 경기 침체 및 기후 환경 변화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자원 수급 문제는 지역의 우수하고 독특한 자국 식문화 정체성의 재발견과 식량 안보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나(개인)뿐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의 상생에 대한 관심이 결합해 로컬 콘텐츠의 생성과 소비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시장이 ‘MZ세대의 핫플’로 통하고 있는 한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원재료의 특징을 전면에 내세운 로컬 메뉴와 상품들이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되는 추세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고 지역의 이름을 딴 메뉴를 접목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1일차 기조연설을 맡은 민텔의 백종현 한국지사장(이하 백 지사장)은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로 △나이에 대한 리프레임(Age Reframed), △기후 변화에도 변함없는 편안함(Climate Changes, Comfort Endures), △가공식품에 대한 신뢰(Trust the Process), △식사의 최적화(Eating, Optimized)를 제시하며 건강과 웰빙이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화두임을 역설했다.

 

 

GS리테일에서 다수의 GS25 제품을 개발하고, 일본 모리나가 제과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는 백 지사장은 약 80개 이상의 국내 소비재 고객사가 해외 수출과 신제품 개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X세대’, 그리고 X세대가 곧 진입 예정이거나 이미 진입한 ‘샌드위치 세대’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 백 지사장은 “민텔의 연구에 의하면, 프랑스 X세대의 74%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되는 식음료 제품을 선택한다. X세대는 젊은 세대, 그리고 노년층 모두를 부양하기 때문에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휴식과 수면, 호르몬 건강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기능적 건강 지원 식품이나 메뉴에 대해 더 수용적이며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건강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X세대 고객층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준다. X세대의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은 결국 밀레니얼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은 성공적인 삶의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 덧붙이며, 건강한 노화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척하는 X세대에 대한 관심과 선제적인 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는 다양한 생애 단계를 건강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 중장년 및 노년층 진입의 과도기적 시기를 겪는 X세대를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텔과 외식업계가 친환경 인증 획득이나 신제품 출시에 주목하는 한편,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는 사회 현상과 관련해 백 지사장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가능성과 필요성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유도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속가능성이 곧 비싼 가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지사장은 “아직까지 소비자는 지속가능성보다 건강, 성분, 편의성 등의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는 지속가능성을 디폴트값으로 생각하고 ‘성분’에 집중해 건강상의 이점이나 천연재료 등 다른 추가이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이나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지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가장 명확한 것은 앞으로 지속가능성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미래에는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이 감당해야하는 비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덜 마시는 대신 더 좋은 걸 마시자

 #패러다임의변화 #믹솔로지 #경험소비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는 주량이 전투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이 아는 것이 주(酒)투력’이 됐음을 설파했다.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공간과 행사를 찾아다니는 ‘커뮤(니티)형’,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깊이있게 파고드는 ‘지식탐구형’,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즐기는 ‘미식형’, 취하지 않게 한두 잔 수준으로 가볍게 즐기거나 저알코올, 무알코올 주류로 대체하는 ‘절주형’ 등으로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음주 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모두가 각자 취향의 영역으로서 존중되는 새로운 음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주점’의 형태만이 아니라 카페, 음식점, 디저트 숍 등 다양한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추구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 등장하고 있으며, ‘밤 문화’로 규정돼 있던 바(Bar) 문화가 카페나 다이닝 문화와 결합해 술을 즐기는 공간의 기능이 보다 입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초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더불어 주류 소비 패턴도 세분화됨에 따라 외식업 현장에서도 위스키, 하이볼, 수제 맥주, 내추럴 와인 등 다양한 주종을 다루는 한편, 콘셉트나 상권 타깃에 맞춰 다양하고 뾰족한 기준과 콘셉트에 포커싱한 주류 전문점이 나타나는 추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글로벌 온라인 주류 소매업체 ‘위스키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국의 위스키 주문량은 지난 5년 간 91% 급증했다. 위스키 열풍의 가장 큰 요인은 젊은 층의 다양한 술에 대한 니즈와 홈(Home)술 문화, 양을 줄이되 더 나음 제품을 찾는 고급주 문화의 결합, 그리고 외식업에 열풍처럼 불어닥친 ‘하이볼(Highball)’의 인기가 견인한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의 분석이다. 

 

한편 단순한 ‘음주’의 개념보다는 새로운 경험이자 문화생활, 놀이로서 주류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팝업 스토어나 컬래버레이션 등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미니 게임이나 공연, 포토 부스 등 공간 활용을 통한 체험, 한정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류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하도록 하는가 하면, 대중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인식 자체를 리포지셔닝하고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와 협업해 객실 패키지 ‘RYSE x MSCHF: Hangover Edition’을 선뵀다. 해장국이라는 뜻을 가진 ‘행오버 수프(Hangover Soup)’의 의미를 살려 한국의 음주문화를 담은 바이닐과 실제 해장국을 룸서비스로 제공하며 자유로운 MZ세대의 음주 문화를 위트있게 해석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무알코올 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기업 츄퍼마켓과 손잡고 스페인산 레드와인에 의성 복숭아와 광양 청매실, 제주 한라봉 등을 넣어 과실의 풍미와 조밀한 버블이 조화로운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츄퍼 버블리 피치 샹그리아’를 제공하는 ‘버블리 윈터 패키지’를 마련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김차란 과장은 “2024 여행 트렌드의 키워드 중 하나로 ‘알코올 프리 여행’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연말연시를 알코올 부담 없이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국내 종합주류기업 하이트 진로와 함께 ‘진로 두꺼비’를 활용한 이색 포차(포장마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국 전통 포장마차의 콘셉트를 재해석해 을지로의 ‘힙’한 감성을 더한 포차 콘셉트의 ‘잇츠포차(Eat’s Pocha)’와 하이트 진로의 ‘두껍포차’가 만나 ‘잇츠두껍포차’로 새롭게 재탄생해 5성급 호텔에서 이색 포차의 감성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AI에게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묻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변화  

 

ICT(정보통신 기술)로 생육 환경 제어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농업 방식인 ‘애그테크(Agriculture+Technology)’ 분야는 장차 푸드테크의 근간을 책임질 주요 산업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성장이 느린 편이지만 ‘도시형 스마트팜(Samrt Farm, 지능형 농장)’이 약진하며 외식업 분야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스마트 설비와 단순 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은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있으며, 기술의 발전은 외식업 성장에 크나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앞으로 식품외식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민텔의 생성AI 도구 ‘Leap’에게 질문해 봤다. 

 

 

인공지능(AI)과 기술의 발전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AI는 소비자의 식사 계획과 식료품 쇼핑을 간소화해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푸드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SamsungFood)’는 레시피를 수집하고 재료를 기반으로 쇼핑 목록을 작성해 소비자가 몇 번의 클릭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AI 앱이 일반화되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훨씬 더 일찍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다. 

 

 

또한 AI는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혁신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성 대체육류를 생산하는 칠레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낫코(NotCo)는 AI 주세페(Giuseppe)를 활용해 동물성 식품의 맛과 질감, 향을 재현한 우유와 마요네즈, 버거 등의 대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동물성 유제품의 분자 구조를 학습해 이와 가장 유사한 채소를 찾아 조합한 ‘Not Milk’는 스타벅스 콜롬비아의 새로운 우유 옵션으로 추가됐다. 

 

이밖에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의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지속가능성 및 폐기물 감소, 지능형 포장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주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의 식사 계획, 쇼핑, 요리 또는 식사에 이르기까지 이상적인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라벨링 및 포장 재질을 제조하는 에이버리데니슨(Avery Dennison)은 AI를 사용해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식료품 업계의 우버”라 불리는 미국의 최대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는 챗GPT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애스크 인스타카트’라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인스타카트의 Asha Shar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식료품점에서 식사 계획을 돕고 ‘저녁 식사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 소비자에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식품 및 외식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며,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스낵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올해의 글로벌 트렌드는 건강과 웰빙,

다양한 옵션과 맛을 고려한 K-푸드 개발 중요해”

MINTEL 백종현 한국지사장 

 

민텔의 소비재 트렌드 조사 방식, 그리고 분석 기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민텔은 1996년부터 전 세계 86개국에서 구매한 소비재 신제품의 디자인, 성분, 원재료, 맛, 제형 등 구매한 제품 패키지의 모든 정보를 매일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NPD:Global New Product Database)’에 업데이트 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00여 개의 레스토랑을 방문해 분기마다 메뉴판 데이터를 수집, 외식 트렌드도 추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텔의 고객사는 식음료와 외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비즈니스에 민텔의 자료를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떤 콘셉트와 원재료의 메뉴가 몇 개씩 출시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만, 미국에서 한식을 베이스로 하는 새로운 밀키트 제품 추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Chat GPT를 개발한 Open AI의 모델을 민텔 플랫폼에 적용해, 질문-답변 형식으로 방대한 양의 민텔 자료를 단, 3분만에 추출할 수 있는 생성 AI 도구, ‘Leap’을 론칭해 기업들이 더 빠르고 혁신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글로벌적인 흐름과 비교해 국내 식품외식산업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나? 

 

올해, 전 세계 식품외식트렌드 흐름 중 가장 주목해야하는 트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건강과 웰빙’이다. 저칼로리, 저염, 저당 뿐 아니라 죄책감을 덜 느끼게 하는 가벼운 형태의 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웰빙형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BFY(Better For You)와 Girl Dinner가 하나의 큰 트렌드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는 매시포테이토, 비스킷과 같은 사이드 메뉴가 메인인 ‘Girl Dinner’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외식산업에서는 SNS 파워가 강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트렌드가 돋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생활비 위기가 도래하며 외식에 돈을 지불하는 기준 자체가 ‘가격’보다는 ‘경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옮겨갔다. 예를 들어, 티마카세(차와 다과를 함께 즐기는)나 지역에 특화된 로컬푸드를 강조하는 식당, 또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비건 레스토랑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끼니를 때우는 용도로는 오히려 간편식이나 샐러드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K-푸드’의 개발은 어떤 요소를 고려하면 좋을까? 

 

미국 소비자의 매장 내 식사나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나 분위기보다도 ‘다양한 옵션’이다. 혁신적인 메뉴는 소비자 고려사항에서 높은 순위이며 신뢰성과 결합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채식 메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레이더 조의 채식 불고기는 구매의향(Purchase Intelligence) 서비스에서 33%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진정한 있는 맛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밀레니얼 소비자 중 64%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먹어본 적이 있으며, 75%는 바비큐 소스를 시도해 보고 싶어 할 정도로 한국 소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예전에는 특유의 냄새로 외면 받았던 ‘김치’가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핫한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진정성 있는 한국의 맛을 해외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식품외식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한지에 대해 제언 부탁한다.

 

기업마다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지화’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현지에서 재료를 수급하고, 현지의 기후, 시장상황, 소비자 성향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은 지속가능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생활비 위기 속,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최근 민텔 플랫폼에서 생성AI 도구가 출시되면서, 개인적으로도 소비재 업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이제는 국내 식품외식업계도 투자 감각이나 시대의 타이밍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현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그리고 더 빠르고 유기적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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