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쇼핑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아이템 중의 하나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의 하나인 TWG티가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TWG는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오직 싱가포르에서만 살 수 있는 ‘싱가포르 익스클루시브’ 등의 아이템이 자꾸만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공항의 면세점을 둘러보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손에는 대부분 TWG 쇼핑백이 들려 있다. 가장 최근에 생긴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4의 TWG의 플래그십 리테일 부티크는 11m의 높이의 벽 가득히 약 2000여 개의 TWG의 틴 케이스로 가득 채워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싱가포르 호텔들은 일찍히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TWG와 다양한 컬래버를 하고 있는데, 먼저 호텔에서 가장 쉽게 컬래버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객실에 무료로 제공되는 티 어메니트를 TWG 브랜드로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아코르 호텔 브랜드들의 5성 호텔에 해당하는 호텔의 경우 모두 TWG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객실뿐 만이 아닌 레스토랑의 조식 시간이나 애프터눈 티 또는 클럽 라운지 등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아코르 호텔 그룹 외에는 IHG 호텔 그룹의 몇몇 4~5성의 호텔과 켐핀스키 호텔 브랜드에서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에서 교통의 요충지라고 볼 수 있는 시청역에 위치하고 있는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의 경우 호텔 로비를 TWG에 과감히 내줬다. 이 호텔의 경우 레노베이션과 함께 호텔의 첫인상과도 같은 로비 이미지에 180도 변신을 보여줬는데 먼저 호텔의 체크인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로비 라운지의 공간을 외주업체지만 브랜드 파워가 있는 TWG 티 살롱으로 전환한 것이다. 물론 이 호텔의 경우도 아코르 호텔 그룹의 5성 호텔이기에 객실의 티 어메니티도 TWG를 사용하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경우 호텔의 풀 네임과 브랜드를 대표하는 부채무늬가 들어간 TWG를 주문 제작해 실제로 호텔의 로비숍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특별한 기념일과 같은 날에는 호텔에서 제작한 선물 세트 안에 이 TWG티를 함께 넣어 팩키지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할 때, 얼리버드와 연박을 하는 손님들에게 42불(약 3만 6000원)의 틴 케이스에 담긴 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세일즈 툴로도 사용하고 있다(특히 기념품 문화가 있는 일본 마켓으로부터 수요가 많다.). 인터콘티넨탈 싱가포르 호텔의 경우, 인터콘티넨탈 앰배서더 멤버에게 제공하는 웰컴 기프트로 호텔 자체 제작 TWG를 사용한다. 호텔의 시그니처인 숍 하우스 윙을 틴 케이스로 만들어 그 안에 인터콘티넨탈 싱가포르 헤리티지 티를 넣어서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총 5개의 TWG 살롱과 3개의 공항 리테일숍이 있으며 한국을 포함, 총 21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무래도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브랜드기에 70%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지만 애프터눈 티의 본고장인 영국과 북미(캐나다)까지 진출하고 있다.
최경주
샹그릴라 호텔 그룹 싱가포르 어카운트 디렉터아시아 퍼시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최경주 디렉터는 팬 퍼시픽 하노이에서 한국과 일본 마켓을 담당했고 현재는 샹그릴라 호텔 그룹에서 싱가포르 어카운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