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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화)

한국음식평론가협회

[Dining Story]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한 남도음식과 한식의 미식브랜드화

✽본 지면은 한국음식평론가협회와 함께합니다.

 

한식과 K-푸드의 글로벌 인기 상승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국제적인 식문화 트렌드 내에서 한식의 위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해외 한식 레스토랑의 증가, 한국 음식 관련 콘텐츠의 인기, 그리고 한국 식품의 수출 증가와 같이 구체적인 지표들을 통해 명확히 관찰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식과 K-푸드에 대한 인기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미식(Gastronomy)으로 브랜드화하고 전 세계인에게 미식문화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미식 문화는 국가의 정체성과 전통을 반영하는 핵심 요소로, 음식의 브랜드화가 국가 이미지와 관광 산업 강화에 중요하다. 우리의 음식을 세계의 미식 문화로 체계적인 노력 및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남도음식, 진정한 미식 경험 제공

 


모두가 잘 알다시피, 남도음식으로 대표되는 전라남도는 한국에서도 특히 식재료가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해산물, 제철 재료의 풍부함, 그리고 섬세한 조리 방법을 통해 한국음식 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남도음식 문화는 자연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오며 지역 고유의 맛과 향, 영양의 균형은 남도음식이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진정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남도음식이 한국 미식문화의 풍부함과 깊이를 상징함으로써, 단순히 남도음식의 브랜드화를 넘어 전체 한식의 세계적 브랜드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 미식문화인 프랑스와 남도음식으로 대표되는 전라남도를 비교해 보면 많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두 지역 모두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지형으로, 해양과 농업이 조화롭게 발달한 곳이며,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보유하고 있다. 음식문화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 관행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회적인 모임과 연관돼 있다. 전라남도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해 왔다. 프랑스에서도 식사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지며, 식사 시간을 통해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해 오고 있다.


이처럼 남도음식문화와 프랑스의 미식문화는 지역의 문화적인 특성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공통점을 고려하면 남도음식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라남도, 2025년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준비


마침, 전라남도는 목포에서 2025년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우리 음식문화의 전통성, 역사성, 문화성, 예술성과 더불어 최근 높아진 글로벌 관심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는 남도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음식 전반에 대해서 미식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브랜드화 하는데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한국의 음식문화와 미식산업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는 토대가 되고,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강화시키게 될 것이다. 국내외 다양한 음식 산업 관계자들의 교류와 네트워킹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 간의 이해와 협력이 증진되며,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보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다. 


산업적으로도 국내 음식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국내 음식 산업 관련 업체들이 국제 시장에 진출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문화가 보존되고 발전될 수 있고 전통 음식 제조법과 조리법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공유됨으로써 한국의 음식문화가 보다 다양하고 풍부해진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효과를 통해 박람회는 국가의 음식 산업과 문화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의 경제적 발전과 국제적인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지역적 측면에서도 남도음식의 글로벌 브랜딩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박람회를 전라남도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 내 음식 산업이 활성화되며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특산물들을 소개하고 홍보함으로써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지역의 농어업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문화적 측면에서는 지역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와 전통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다양하게 제공되며 지역의 관광 산업도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다. 특히 지역의 음식 산업 기업들이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지역 내 음식 산업 관련 인프라가 발전하며, 지역의 음식 산업 인력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제공, 이는 지역의 산업 인력 양성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아무쪼록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남도음식과 한식의 세계적인 미식 브랜드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람회를 통해 남도음식이 세계 무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며, 한국 음식문화는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미식의 세계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남도음식과 한식이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며,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미식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이규민

現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한국음식평론가협회 부회장

前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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