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Feature Ⅱ] 청년실업, 외식업 불황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 호텔업계의 사회공헌활동 -① 이어서.. 면세점업과 호텔업의 관계 한편 호텔업계의 이 같은 행보에 맞물려 보폭을 넓히고 있는 면세점업계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자. 그동안 호텔업계에서 외국인 집객시설로서 접근이 쉽고 운영 노하우를 갖춘 호텔이 면세점을 관리, 운영해왔지만 면세점의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를 별도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또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16. 3. 22)」으로 세부업종이 변동됨에 따라 관광면세업이 관광편의시설업종의 세부업종으로 변경됐다. 현재 관광진흥법에서 분류하고 있는 7개 업종으로는 여행업,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포함),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관광면세업 포함)으로 나뉜다. 현재 면세점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 관련 대기업은 총 3곳이다. 워커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2015년 11월 특허계약이 만료되면서 2016년 5월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뗐고 현재 신세계, 호텔신라, 호텔롯데가 남았다. 이중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호텔에서 분리돼 신세계조선호텔 내 별도 사업부가 아닌
대졸 실업자 수가 60만 명을 돌파했다. 취업난을 나타내는 각종 통계자료는 외환 위기로 침체됐던 1999년 이후 20여년 만에 찾아온 역대 최악의 수치에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부는 청년고용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경기 불황으로 이마저 녹록치 않다. 특히 1년을 유지하기도 힘든 외식업계 특성상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은 수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사실 외식업계 불황이 비단 청년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소상공인들은 치솟는 물가에도 휘청거리며 프랜차이즈 업종마다 매출 하락으로 고심이 쌓이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인 호텔업계 입장에서 볼 때 청년 취업난이나 외식업 불황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서비스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앞세우며 이 같은 문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약육강식의 치열한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약자에게 손 내미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늘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다. 전체 실업률 4.4% 19년 만에 최대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만 명
가온에서 파생된 한식당 비채나는 가온과 또 다른 색깔을 지녔다. 한식에 대한 고민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보폭은 넓어졌고 걸음은 경쾌하다. 한식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올곧게 걸음을 떼는 것만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당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이태원에서 시그니엘 서울의 초고층으로 자리를 옮긴 뒤 스카이라인에서 경험하는 감각적인 요리들은 지난해 부임한 전광식 총괄셰프의 개성을 덧입어 새롭게 태어났다.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에게 한식은 정성과 기다림을 기본으로 하는 요리다. 가온의 원년 멤버로서 한식의 DNA를 진하게 담고 있는 전광식 총괄 셰프가 전하는 요리, 그 이상을 꿈꾸는 셰프의 이야기다. 비채나에 총괄셰프로 오신지 일 년이 넘어 뵙게 됐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가온에서 수셰프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비채나 총괄셰프로 오게 됐어요. 23살에 요리를 시작해서 16년 정도 경력을 쌓았고 그 중 대부분이 한식이었어요. 가온이 잠시 문을 닫았을 때를 전 후해 줄곧 가온에서 몸담았죠. 김병진 셰프님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면서 한식에 대한 선이 더 굵어졌고 그만큼 가온이 지향하는 한식에 대해 많은 탐구가 있었어요. 지금까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한적한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양재천. 이곳을 거닐다 마주하게 되는 도곡동 카페거리 골목 한 켠에서 소박하고 정갈한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났다. 10년 이상을 터줏대감처럼 이곳을 지켜온 ‘아꼬떼’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2월 이우규 셰프가 오픈한 리베르떼. 프렌치 파인 다이닝이지만 격식을 차리기보다 편안하게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프렌치 다이닝의 세계에 빠지다 어릴 적 큰아버지가 운영하던 일식집에 일손이 모자라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인연으로 요리에 첫 발을 내딛은 ‘리베르떼’ 이우규 셰프. 17세의 나이에 일식에 빠져 매진하다 정통일식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주방에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요리 인생의 멘토, 김찬용 셰프를 만났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보라는 그의 조언에 프렌치 다이닝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프렌치를 시작하면서 처음 보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허브의 종류도 다양하고 처음 보는 식재료들, 오븐, 슬라이스, 수비드 머신기와 같은 주방시설들 모두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훨씬 화려해 보였으며 구성원들도 조직적으로 팀별로, 움직이는 것
어제 [Feature] 2019 호텔 웨딩 트렌드 -① 이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데스티네이션 웨딩 웨딩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휴양지에서 웨딩을 치르고자 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제주도나 하와이, 발리 등 로맨틱의 상징적인 도시가 웨딩 베뉴로 인기가 높다. 반면 최근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웨딩의 목적지로 한국을 찾고 있어 지리적 강점을 가진 호텔이 외국인 웨딩 고객을 타깃팅하기도 한다. 부산시 기장군 바닷가에 자리 잡은 힐튼부산은 호텔 전체가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데스티네이션 웨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힐튼부산의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이솔잎 팀장은 “힐튼부산은 호텔이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을 위해 해외로 떠나기보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고객 패턴을 호텔 웨딩에도 적용시킨 힐튼부산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19 써머 크루즈 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여 마치 바다가 펼쳐진 크루즈 선상에서 웨딩을 치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아키라백 셰프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아키라백’이 포스즌스 서울에 문을 열었다. 청담동에 문을 연 ‘도사 바이 백승욱’이 오픈한지 일 년여 만에 미쉐린의 별을 획득하며 검증 받은 아키라백 셰프는 그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 포진돼 있는 레스토랑 ‘아키라백’의 한국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레스토랑 아키라백이 라스베이거스를 거점으로 전세계로 무대를 넓혀감에 따라 한국에서는 아키라백이 어느 곳에서 선보여질지 기대를 모았다. 이후 지난 3월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손잡고 아키라백이 한국에 문을 열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튜나피자, 롤을 비롯해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메뉴마다 아키라백 셰프의 감각적인 터치감이 깊이 배어 있다. 이를 위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키라백의 총괄 셰프로 아키라백 사단의 선지현 셰프가 아키라백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출발부터 순항이다.
호텔 웨딩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일생의 한 번 뿐인 특별한 순간을 추억할 프라이빗한 공간에 매력을 느낀다. 최근의 호텔 웨딩 트렌드를 보면 웅장하고 클래식한 전형적인 호텔 웨딩을 찾는 수요도 많지만 당사자가 주체가 돼 특색 있는 웨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결혼식이라는 그 특별한 순간을 즐기고 축하받는 데 집중하면서 엄숙한 혼인 예식보다 연출된 파티 형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점차 결혼 인구가 줄고 실속 있는 스몰 웨딩이 각광받고 있는 현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기존에 호텔이 강점으로 내세웠던 ‘대규모’라는 메리트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의 파이를 나누는 데 한계가 있어 호텔마다 웨딩 콘셉트의 차별화를 위해 경쟁력을 모으고 있다. 결혼 인구 줄고 소규모 웨딩 선호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혼인 건수가 2만 5000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1900건(7.1%)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1만 1800건으로 2015년 12만 9100건, 2016년 11만 9700건, 2017년 11만 5600건
‘손님은 왕이다.’ 심심찮게 들을 수 있던 이 말은 인기를 넘어 선풍적으로 한국의 서비스 스탠다드가 돼버린 고객제일주의의 얼굴이다. 또한 호텔, 외식, 관광 등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마케팅 용어로 자주 등장하곤 했다. 겉으로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요구하지만 정작 내부의 피로도를 높이는 말이다. 하지만 매뉴얼에 강요된 친절은 정직할 수 없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갖춘 호텔과 레스토랑이라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아야 했다. 가만히 손을 들어 서버와 눈을 맞추는 것이 아닌 테이블 마다 서버들을 호출하는 벨이 있는 곳도 한국 밖에 없다. 여기요, 저기요 외치며 딩동딩동 울려대는 벨과 종종 걸음으로 테이블을 마중하는 서버들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풍경은 한국의 보통 식당 어느 곳에서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외국의 호텔과 파인다이닝을 경험한 사람들이 인상 깊게 느끼는 한 가지를 지목하면 바로 서비스다. 외모나 태도, 전문적인 교육으로 따지면 한국을 따라갈 곳이 있겠느냐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를 놓고 보면 느껴지는 서비스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나이나 외모, 인종과
셰프의 꿈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던 청년이 요리를 전공하고선 돌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다. 셰프의 작업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조력자의 삶은 셰프들을 존경의 눈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고. 셰프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은 한때 셰프를 꿈꿔왔던 젊음의 밑천이다. 스와니예, 옥동식, 뉴욕의 아토믹스 등 유명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도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5월호 다이닝 크리에이터의 주인공. 셰프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삶을 개척한 스튜디오 라이터스 김영래 대표의 이야기다. 공간은 사람을 대변한다. 스튜디오 라이터스에 첫 발을 들였을 때 와 닿던 정돈되고 차분한 느낌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 절제되면서도 탁 트인 개방감과 주택을 개조해 아늑함이 느껴지는 공간감에서부터 문고리, 테이블에 놓인 작은 소품과 도면, 반듯하게 정돈된 슬리퍼에 이르기까지 이 공간을 고민한 디자이너의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듯하다. 첫 질문부터 그는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저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셰프라는 직업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김영래 대표님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됐어요. 반갑습니다.
윤오영 작가는 수필집 <방망이를 깎던 노인>에서 조급한 세대에 사라져가는 전통과 장인정신을 그리워했다. 인스턴트 음식처럼 빨라진 세태가 놓치고 있는 느림의 중요성을 우리는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셰프라는 명칭은 십 수 년 이상 수련하며 실력을 갖춘 책임자급의 수장에게 붙여지는 이름이다. 오늘 날 셰프라는 직업은 넘쳐나는데 실력 있는 셰프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5월, 스승의 달을 맞아 더 셰프에서는 셰프의 삶을 사는 스승과 제자를 만났다. 셰프라는 직업이 몸에 짜 맞춘 수트처럼 잘 어울리는 두 사람. 배우고자하는 열망이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만들었고 나아가 마음으로 낳은 첫 아들이 셰프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력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했다. 이제는 나란히 눈을 맞추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조력자로서 삶의 지혜를 모은다. 서승호 셰프와 이방원 셰프, 이 둘의 관계는 이 시대가 잊지 말아야 할 셰프상을 남겼다. 최초의 원테이블 레스토랑 라미띠에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지금은 세종시에서 팜투테이블을 실현해 ‘원테이블 레스토랑 서승호’, ‘비스트로 시옷’을 운영하고 있는 서승호 셰프다. 프렌치 1세대로 불리는 그에게 인터뷰를
윤오영 작가는 수필집 <방망이를 깎던 노인>에서 조급한 세대에 사라져가는 전통과 장인정신을 그리워했다. 인스턴트 음식처럼 빨라진 세태가 놓치고 있는 느림의 중요성을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셰프라는 명칭은 요리사의 대신이 아닌, 십 수 년 이상 수련하며 실력을 갖춘 책임자급의 수장에게 붙여지는 이름이다. 오늘 날 셰프라는 직업은 넘쳐나는데 실력 있는 셰프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5월, 스승의 달을 맞아 더 셰프에서는 셰프의 삶을 사는 스승과 제자를 만났다. 셰프라는 직업이 몸에 짜 맞춘 수트처럼 잘 어울리는 두 사람. 배우고자하는 열망이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만들었고 나아가 마음으로 낳은 첫 아들이 셰프라는 이름에 걸 맞는 실력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했다. 이제는 나란히 눈을 맞추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조력자로서 삶의 지혜를 모은다. 서승호 셰프와 이방원 셰프 이 둘의 관계는 이 시대가 잊지 말아야 할 셰프상을 남겼다. 사진 (좌)이방원 셰프, (우)서승호 셰프
HR Dining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레스토랑은 서대문구의 프랑스 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르 셰프 블루’(Le Chef Bleu)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야기와 음식으로 가득 찬 공간을 찾고 있다면 르 셰프 블루를 추천한다. 프랑스의 가정집에 초대돼 근사한 저녁을 대접받는 것 같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현재 프랑스 대사관 총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로랭 달레 셰프와 그의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고 있으며 한옥을 개조해 한국의 멋과 프렌치 감성이 녹아 흐르는 아늑한 공간이다. 저녁에는 원테이블로 운영되지만 점심에는 테이블을 나눠 손님들을 받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예약 손님이므로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정해진 양 만큼의 음식을 만든다. 메뉴가 매일 바뀌고 낭비되는 재료 없이 대부분 당일 소진하고 있기 때문에 르 셰프 블루의 요리는 늘 신선하다. 한옥의 고풍스러움을 더한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흔히 프렌치 요리하면 화려하고 멋진 테크닉이 가미된 풀코스의 정찬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끼니마다 9첩 반상을 차려먹지 않는 것처럼 가정식은 국적을 초월해 따뜻한 엄마의 손맛과 정성이 느
지난 2월, 프랑스의 레스토랑 가이드인 ‘라 리스트 2019’ 시상식에 오른 17곳의 레스토랑 가운데 단 한 곳의 레스토랑이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탄생했다. ‘메르씨엘’은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문화유산으로 꼽힌 크리옹 호텔, 포시즌스 호텔, 파크 하얏트 호텔, 플라자 아테네 등 여러 거장들의 레스토랑에서 내공을 쌓은 실력파 셰프인 윤화영 셰프가 한국에 돌아와 첫 선을 뵌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지난 8년 간 메르씨엘을 운영하며 한국 다이닝의 현실을 공감하는 윤화영 셰프의 인터뷰에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셰프들의 고뇌를 담았다. 국내 셰프들의 롤 모델이자 하드트레이너로서 내공이 담긴 조언 그리고 요리와 와인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알랭 뒤카스의 요리가 인생을 뒤바꿔 프랑스 유학 중 일본인 친구의 손에 이끌려 그 곳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꿈을 가졌을지 모른다.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에서 경험한 신선한 충격. 요리를 선택할 생각이 전혀 없던 내 삶에 ‘이건 뭐지?’하며 훅 들어온 바로 그 시간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젊은 시절에는 사진에 푹 빠져있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 일을 했지만 요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진에 필요한 장비
셰프의 꿈을 한번도 놓친 적 없던 청년이 요리를 전공하고 돌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다. 셰프의 작업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조력자의 삶은 셰프들을 존경의 눈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 셰프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은 한때 셰프를 꿈꿔왔던 젊음의 밑천이다. 스와니예, 옥동식, 뉴욕의 아토믹스 등 유명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도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5월호 다이닝 크리에이터의 주인공. 셰프가 아닌, 디자이너로서 삶을 개척한 스튜디오 라이터스 김영래 대표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