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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웨스틴 조선 부산이 글로벌 여행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주관하는 ‘트래블 앤 레저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 2023(Travel + Leisure Luxury Awards Asia Pacific 2023)’에서 한국 카테고리의 전 부문을 석권했다. ‘트래블 앤 레저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 2023’은 한국을 포함한 호주, 홍콩, 일본, 마카오, 몰디브,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 내 호텔, 리조트 관련 부문에서 최고의 숙소를 선정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편집자 및 전문가 그리고 일반인이 심사에 참여하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자랑한다. 선별 카테고리는 국가별 산업 규모와 강점을 고려해 상이하며, 한국의 경우 도시 호텔, 해변 및 지방 호텔, 호텔 총지배인, 호텔 수영장, 호텔 스파 등 총 5개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호텔을 선정했다. 먼저 도시 호텔의 경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변이나 지방 도시에 위치한 호텔 부문에서는 웨스틴 조선 부산이 9위의 영예를 얻었다.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총괄하는 총지배인 부문의 경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이동현(Alex Lee) 총지배인이 2위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실비오 로젠버거(Silvio Rogenberger) 총지배인이 3위를 기록했다. 호텔 수영장과 스파의 경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각각 5위와 3위에 선정됐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및 필리핀 대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 국내 호텔들은 호텔과 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높은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트래블 앤 레저 럭셔리 어워드 아시아 퍼시픽 2023, 한국 카테고리 전 부문 석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더욱 고객 지향적인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올해 JW 메리어트 브랜드의 국내 첫 리조트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와 함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등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호텔은 무엇보다 현장과 고객 경험이 모든 직무의 바탕이 돼야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매 순간 의사결정이 이뤄지며, 서비스 마인드와 업무 스킬까지 갖춰야 하는 지극히 현장 기반의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그동안 학계에서는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산업계와 다방면의 협업을 이뤄왔다. 산학협력은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도 뛰어난 인재를 조기 선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도 간접적으로나마 업계 경험을 통해 적성을 살피는 기회가 돼 다자간 윈-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가장 대표적이었던 현장실습이 호텔의 경우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는 여건들이 중첩돼 사실상 유명무실한 형태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호텔학과 진학 기피 현상과 인력난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넘어선 연대가 요구되는 상황. 이제는 산학협력의 의의와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한 가운데, 산학협력을 활용하는 호텔의 새로운 전략들이 눈에 띄고 있다. 다자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상호 간의 시너지 기대하는 산학협력 교육부에 따르면 산학협력은 산업과 학문의 결합으로, 기업과 학교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을 기업에 파견, 현장실습 경험을 쌓도록 돕거나 함께 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산학협력의 의의는 산업계의 경우 단편적인 채용 절차를 밟는 대신 인턴십을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우수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학계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도우면서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나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업무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회인만큼 산학협력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으로 여겨진다. 한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산학협력을 ‘학계, 산업계 유관기관 사이에 공동 계획과 지도하에 장차 산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을 상호 협동해 교육훈련의 실리를 추구함과 동시에 산업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일체의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인적자원과 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한 위탁교육, 현장실습,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정보 교환 등으로 규정했다. 이처럼 산학협력은 산업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참여당사자 모두가 각자의 실리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했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국내 호텔업계의 산학협력은 대개 방학 기간을 활용한 실습이나 학기 중 특강, 현장 견학 등 단발성의 이벤트로 진행, 특히 현장실습의 경우 의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채 형식만 유지되던 실정이었다. 다자간의 협력이 기반이 되는 터라 그 이유 또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모양새다. 이에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제도에 얽혀있는 주체들이 기대하는 바가 달랐으나 충분한 논의 없이 합치되지 못한 형식의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90년대부터 의문이었던 산학협동의 실효성 흥미로운 점은 산학협력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어제오늘을 넘어 한두 해의 이슈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1996년도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7월호 기사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지적돼있는 것. ‘호텔업계 산학협동 실효성 없다 – 본래의 취지 못 살린 현장실습 의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당시 현장실습은 대학의 정규과목에 편성돼 있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학교와 호텔 측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필요한 시스템에서 서로의 견해가 달라 제도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 집중 조명됐다.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 관계자들은 “호텔에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이용해 단순노무직에 기용, 교육적인 측면보다 성수기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주가 되는 현실”이라고 세태를 비판하면서 체계적인 실습 체계의 부재는 물론, 실습생들의 불만족이 졸업 시 진로 선택에 있어 호텔을 기피하게 만드는 점을 지적했다. 그런 반면 호텔 측은 “산학협동 교육제도가 1년 중 2~3개월 동안만 실시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할 수가 없다. 현장실습생에게 철저한 현장교육 대신 단순노무만을 시킬 수밖에 없는 것은 학생들이 호텔 이용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밖에 없는 호텔 측의 고충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실습생이 학교에서 배운 추상적인 이론만을 가지고 실습에 임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호텔 근무에 필요한 기본자세조차 안 돼 있다. 학생들의 참여 욕구와 아울러 서비스 정신이 전무한 상태”라고 오히려 학생들의 미흡한 자세와 이론에 갇혀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이 선행되지 못하는 교육체계를 문제 삼았다. 말 그대로 수요 없는 공급이 이어 온 셈이다. 이에 당시 해결 방안으로는 산업체 겸임 교수제 확대의 필요성과 학생보다 교수의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에서부터 학생들의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 산학협동 담당 교수와 호텔 담당 직원 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유기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같은 고민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오히려 현장실습에 대한 법적 요건이 강화되면서 호텔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갈수록 호텔 취업 기피 현상이 가중, 현장실습에 대한 니즈 자체가 줄기도 해 현실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던 실정이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관점의 전환 요구돼 호텔도 학교도 마땅히 손쓸 방법도, 사실상의 의욕도 없던 산학협력 체계.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이 극심해지면서 산학협력에 대한 접근이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인재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이 산학협력의 관점을 전환케 한 것. 그동안 산학협력을 산업의 인재 ‘양성’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으로 실시했다면, 이제는 호텔의 인재 ‘발굴’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9일, 호텔인네트워크와 OTA Insight, 그리고 ONDA의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호텔업계가 겪는 인력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의 웨비나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관점이 제시, 그중 하나가 ‘호텔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개발’이었다. 발표를 진행한 호텔인네트워크의 이정한 대표(이하 이 대표)는 “최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있는 호텔들을 보면 현장실습을 단기간의 인력 충원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는, 채용의 또 다른 채널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귀띔하며 “예를 들어 8주간의 현장실습이라고 가정했을 때 6주 동안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남은 2주간은 인사 담당자와의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실습생들로 하여금 실습 기간 동안 호텔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고, 호텔도 실습생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돼 일반적인 채용이 아닌 인재 매칭의 기회로 이어진다. 앞으로는 산학협력 활동들이 채용의 한 채널이자 기업 브랜드 평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산업 전반의 인력구조 변화가 산학협력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면서 그동안 진행해왔던 산학협력의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특히 특채를 전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공채 지원자와의 비교를 위해 최종 확정시기를 늦추거나, 실습 교육이 아닌 근로자 대체의 개념으로 업무를 부여하고, 열정페이를 요구해 온 것이 산학협력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부와 대학 주도로 산학협력교육의 방향이 설정된 것에 의문을 품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업계의 당위성을 높여야 할 때라는 중론이다. 학계 아닌 업계를 중심으로 모습을 달리하는 협력 프로그램 이렇듯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인력난 속, 업계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체계가 재구축되고 있다. 그간 대체로 현장실습이 주가 됐던 모습이었다면, 직무교육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실습운영과 실무와 밀착된 다양한 프로그램, 전에 없는 기회와 비전을 제시하는 형태로 호소력을 높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파르나스호텔은 2월 23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과 함께 차세대 우수 호텔경영인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이 눈에 띄는 이유는 기존 산학협력이 현장실습 중심의 실무자 양성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달리 경영인 육성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협약을 통해 파르나스호텔 여인창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만환 경영지원본부장, 김필동 인사총무부문장, 서태중 S&M부문장, 이동환 식음부문장, 강창식 재경부문장 등 임원급 인사들과 함께 각 호텔 총지배인과 총주방장 등 실무 경영진이 강단에 섰다. 이처럼 호텔 경영진이 직접 출강하는 대학교 정규 강의는 국내 최초로,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보다 거시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의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강의 내용 또한 현재 호텔산업의 과제인 ESG 경영, 특급호텔의 품질경영, 효율적인 조직관리 전략, 호텔 비즈니스별 수익성 비교분석 등 현장을 초월하는 경영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해당 강의는 수강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정원이 마감됐으며, 대기 인원도 수십 명에 달할 정도로 수강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한편 올해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앞서 전국 20여 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추진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4월부터 ‘칼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College Partnership Program)’을 시작으로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실무중심 교육과정 공동 개발 등의 협업에 나섰다.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추천한 인재를 그룹 공개채용 전 조기 선발하는 것으로 전체 신입사원의 약 30%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학별로 캠퍼스 잡페어를 개최하거나 자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우수 인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선 것은 아닌 터라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인스파이어는 호텔의 비전과 다양한 직무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 개발의 기회, 모히건 그룹만의 사내문화와 비전 등을 어필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파르나스호텔에서 진행한 파르나스 서비스 아카데미의 학생 모집을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진행했는데 차별화된 기획에 인상이 깊었다. 파르나스 서비스 아카데미의 실습 프로그램은 기본 서비스 교육과 OJT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며 최종적으로 채용까지 연계하는 과정이 기존 프로그램보다 뚜렷한 목적성을 가졌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교육 또한 전체 업장 투어부터 직무 소개, 업장별 직무교육 등 실습생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돼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들었다. 이처럼 이제는 실습 참여 학생들을 단순한 실습생이 아닌 예비 지원자, 혹은 예비 동료로 접근해야 한다. 실습 만족도는 물론 호텔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져 채용 채널로서도, 장기적인 마케팅으로서도 일거양득”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호텔인네트워크의 경우 호텔과 학교와의 MOU를 통해 인재 매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많은 호텔은 코로나19 이전의 채용 방식, 근무 조건과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 & 관광업계 전문 채용 플랫폼으로서 구인자와 구직자와의 원활한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활동을 재개 중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호텔과 학교는 그동안 산학협력이라는 명목 아래 상생을 추구했지만 원활하지 못한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왔다. 서로가 윈-윈하지 못하는 구조를 이뤄온 것을 지난 28년의 호텔 생활을 통해 알고 있다. 이에 중간에서 학교와 호텔을 조율해주는 플랫폼이 있다면 더욱 원활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접근으로 산학과의 적극적인 MOU를 통해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켜봐 온 기존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의 아쉬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산학협력의 대표적인 활동인 현장실습의 경우 대개 호텔의 성수기에 실습생을 받아 인력을 충원하는 개념으로 활용됐다. 때문에 교육보다는 운영에 집중하게 돼 실습 이후 전공 학생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전공을 변경하는 등 현장실습의 부정적인 기능이 많이 부각됐다. 이러한 사유로 학교에서는 현장실습을 보내는 것에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일부 지인 네트워킹을 통해서만 알음알음 실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욱 전공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퇴색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채용난을 계기로 기업과 학교들은 다시 한 번 산학협력의 순 기능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이에 호텔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 방향성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산학협력의 관점이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 플랫폼으로서 체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사회와 산업,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몰아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례없이 극심해진 인력난으로 국제관광이 재개되고 있지만 물 밀 듯이 밀려오는 수요에 비해 인력의 태부족으로 원활한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2년이 넘도록 무너졌던 생태계를 복원하기란 쉽지 않은데다 호텔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니즈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더 이상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던 기업이 직접 기업에 맞는 인재를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기존의 산학협력의 관점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산학협력은 단순히 관광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적 의무가 아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채용 채널이 됐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평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도 재평가되고 있다. 취지에 맞는 산학협력이 이뤄지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예전에는 전공 학생들의 열정페이를 요구한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학생들의 의견이 있어 현장실습의 경우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기도 했지만, 내가 몸담을 업계를 미리 체험해본다는 것은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굉장히 유익한 교육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의 기본 목적인 현장 경험과 체험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학교가 함께 고민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단순히 협력 활동을 전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담당자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애로사항은 없는지, 학교의 경우 지도 학생과 함께 담당 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3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바탕이 돼야 한다. 인재 채용 플랫폼으로서 산학협력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현재는 현장실습이 필수가 아니지만 호텔과 관광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재학 중 현장실습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공필수과목으로 편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2개월여의 방학 기간은 실습하기에 충분치 않고, 그마저도 다수의 학생들이 일부 호텔에 집중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보다 현장실습의 의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호텔은 차별화된 OJT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채널로 이를 활용, 취업 의지를 북돋아야 한다. 그리고 호텔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인식,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따라서 이를 위해 호텔인네트워크는 차별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채용 플랫폼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로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적재적소 아닌 적소적재의 인재 필요한 때 직무의 다양성 어필하는 호텔들 산학협력제도 개선은 지난 시스템의 아쉬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직무 위주의 교육 체계로의 전환이다. 이전에도 직무 교육이 강조되긴 했지만 분야가 FOH에 한정돼 있었다면, BOH로의 확장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고 있다. 실습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무를 보다 신중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의 채용 트렌드는 적소적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소위 스펙이 높은 사람을 찾아 적합한 업무를 맡겼으나, 이제는 필요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직무 위주의 인사관리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나이나 성별에 국한하지 않고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가 인력 채용의 핵심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제로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밀레니얼 세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 활동 시 고려하는 1순위로 직종(직무 분야)가 꼽히기도 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자 역시 직무를 중요시 여긴다는 의미다. 따라서 호텔업계 인력 채용의 패러다임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파르나스호텔의 산학협력을 맡고 있는 인재육성팀 오혜림 팀장(이하 오 팀장)은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인터컨티넨탈과 파르나스의 럭셔리 프로퍼티는 물론, 나인트리까지 포트폴리오가 전국적으로 넓어졌다. 그만큼 각 지역에서 다양한 직무의 인재가 요구되고 있어 기존에 프런트나 F&B와 같은 대면 서비스를 위주로 했던 현장 교육을 관리와 지원 업무의 영역까지 확대해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제관광이 재개되며 크고 작은 MICE 행사 유치가 활발한 요즘에는 객실 투숙객 이외에도 다양한 고객 군을 만날 수 있어 실습생들의 경험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호텔은 공간에 따라 업무가 다양해 많은 직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으로서 호텔은 생동감 있고 활기가 넘치는 만큼 사회경험이 없는 실습생들에게 호텔이야 말로 여러 기회를 경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스파이어는 5성급 호텔 타워 3동 총 1275객실,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 공연장, 컨벤션 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리테일, 실내외 어트렉션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약 3500여 명의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시설도 규모도 방대한 만큼 적소적재의 인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HR 조신환 Talent Acquisition Manager(이하 조 매니저)는 “캠퍼스 잡페어나 자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다보면 채용과 관련해 가장 많은 질문이 특정 수준의 어학점수나 자격증, 학위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만큼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요구해왔던 기준이 직무나 필요 역량 여하를 불문하고 평준화돼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스펙을 위주로 한 채용의 결과가 성공적이었냐고 하면 그도 아닌 듯하다.”고 이야기하며 “인스파이어는 모히건 그룹의 조직문화, 인재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기준을 잣대로 삼지 않는 채용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마다 창출해야 할 업무 퍼포먼스가 상이하기 때문에 각각 필요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불필요한 기준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놓치는 일은 없도록 채용 절차를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전국적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배경과 현재 산학협력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호텔 중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서울 코엑스는 특급호텔 중에서도 특수한 호텔이다. 코엑스마이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40여 년 동안 축적해온 프리미엄 서비스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G20, 아셈 정상회의 등 국빈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꾸준히 유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와 MICE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이 파르나스호텔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고객들의 니즈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는 한편, 호텔은 물론 전 산업적으로 우수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20개 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맺고 총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 현재도 전국 24개 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자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형화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넘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한 때다. 이에 파르나스호텔이 진행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수동적인 차원의 단순 실무가 아닌, 직접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체적 서비스 오너십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 차원에서는 역량 높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고, 실습생의 경우에는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호텔 경영인 육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으로 주목을 끌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 기획 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파르나스호텔은 개인의 역량강화가 곧 팀워크 강화라는 이념 하에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실습의 경우 모든 실습생은 현장에 투입되기 전 파르나스호텔 정직원들과 동일한 트레이닝의 과정을 거치며, 멘토·멘티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에서도 실무 노하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안점으로 두는 부분은 파르나스호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실습과 연계된 채용과 육성이다. 실제로 실습 현장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실습생들을 단순히 직원들의 업무를 대체하는 근로자가 아닌 교육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실습생들에게도 배우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실습 후기 멘토 선배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으로 좋은 조직 경험이 됐다는 후기가 많다. 이러한 실습 경험은 추후 입사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엔데믹의 과도기로 채용시장이 주춤했던 작년에도 총 123명의 실습생 중 25명의 학생이 직원으로 전환해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파르나스호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업계 기준으로 통하고 있다는 전언을 듣기도 했다. 산학협력의 본 취지를 제대로 달성해나가고 있다는 보람을 얻고 있다. 앞으로 채용 채널로서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산학협력의 의의가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 전제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산학협력의 근본은 윈-윈 구조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윈-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서로의 목표와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에 파르나스호텔은 내부적으로 현장의 산학협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인사팀과 인재육성팀이 협업으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실습의 경우 특히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실습생을 지도한다는 관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의미부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주지만 선후배간의 돈독한 유대가 조성되고 있다. 대개 실습 수료식은 실습생만의 뒤풀이 시간이었다면 가장 최근 수료식에는 멘토 선배들이 자리해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산학협력과 인재채용에 있어 파르나스호텔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호텔경영인 육성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내외부적으로 모두 긍정적이라 현장실습은 현재의 기조대로 안정화하는 한편 외부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존에는 없던 시너지가 발생하는 만큼 내부 임직원들의 인재육성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자긍심 고취의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외부 강연의 경우 임원진이 중심이 됐다면 추후에는 팀장급이나 컨시어지 골든키와 같은 현장 직무 전문가가 주도하는 강연도 연계해볼 계획이다. 직무를 기반으로 한 커리어와 개인의 성장 비전도 제시해야 한편 구직자 역시 직무를 취업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에 임하는 이들도 직무 적합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모양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잡코리아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자기개발 현황>에 의하면 응답자의 66.5%가 ‘요즘 공부하거나 자기개발 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으며, 자기개발 분야는 ‘외국어(37.2%)’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직무 관련 전문 지식(32.2%)’, ‘직무 자격증 취득(31.4%)’인 것으로 보아 취업 이후에도 직무 역량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자기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이처럼 직무와 연관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MZ세대의 자기개발 노력이 적극적임에 따라 호텔은 직무를 전제로 한 커리어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주기도 한다. 조 매니저는 “직무 기반 인사의 장점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력이나 연차가 아닌 직무 역량과 퍼포먼스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캠퍼스 잡페어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열린 기회를 통해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기개발도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귀띔하며 “인스파이어는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순환근무제도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모두가 팀장이 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한 보직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직원들의 니즈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채용된 이들은 입사 확정까지 보장해줌으로써 입사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가능하다는 비전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파르나스호텔 또한 글로벌 IHG의 호텔과의 협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재 교류 프로그램에 실습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오 팀장에 따르면 호텔경영학과 전공생뿐만 아니라 경영이나 어학 전공의 학생들도 해외 커리어 개발의 니즈에 따라 현장실습을 희망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산업체 중심으로 자리 잡는 산학협력 인재발굴과 채용 채널로서의 역할 기대돼 산학협력과 현장실습은 실용학문을 다루는 호텔관광대학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대학에서의 니즈에 비해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 속, 교육 담당자의 부재와 체계 없는 시스템으로 협력의 시너지가 없었던 산업체였다. 캠퍼스 잡페어나 특강이야 그렇다 하지만 현장실습의 경우 기존의 직원도, 실습생도, 고객도 수요가 없는 공급이었던 것. 그러나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인력난의 돌파구로 호텔이 산학협력의 활용이라는 기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산학협력의 아쉬움은 보완되고 산업체와 학생 모두가 만족할만한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 팀장은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산업의 비전을 잃고 매력도가 떨어진 호텔 취업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것처럼 부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반등한 내국인 호캉스 수요와 함께 국제관광이 재개되며 물밀 듯 들어오고 있는 인바운드 관광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지속적으로 현장실습의 애로사항을 보완, 발전시킨 결과 6주 과정의 이번 하반기 실습의 경우 평소보다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려 35명의 실습생의 실습이 예정돼 있다.”고 귀띔하며 “게다가 지난 경희대학교 수업에서 한 학생이 물었던 질문이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작년 최고 매출을 찍은 파르나스호텔의 실적 배경에 관한 것이었다. 단순히 파르나스호텔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호텔산업이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제로 한 질문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매주 강의에 참여하며 느낀 바는 그렇다. 생각보다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호텔에 비전을 가지고 이를 이끌어보려는 꿈을 꾸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호텔이 해야 할 몫은 우리 호텔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의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그려주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학생들이 제 기량을 우리 호텔에서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이 앞으로 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호텔 인사담당자는 “그동안 호텔이 산학협력에 대한 니즈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로 협력을 맺는 학교마다 협력 주체가 달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프로그램 운영에 번거로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호텔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생들의 개인별 현장 교육을 별도로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협력 주체가 개별 학과 혹은 교수, 산학협력처, 아니면 전체 학교로 나뉘어 산업체에 원하는 니즈가 중구난방이었던 형국”이라고 지적하며 “물론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른 것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개개별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대학은 크게 손해 볼 일이 없지만 각자의 실적을 위한 무리한 요구로 그 피해는 기업체나 실습생이 받게 되는 구조였던 것이다. 산학협력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교육부나 대학의 이상적인 목표보다 보다 실질적인 채용의 관점에서의 접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산학협력의 종국의 목적은 산업의 전문 인재양성이다. 그러나 정작 인재가 되고 싶어 하는 이가 없었다는 점은 반대로 산업계와 학계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합치가 안됐다는 결론일터. 인력난이라는 최대 난제를 앞에 두고 마주한 만큼 그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답보상태의 산학협력이 새로운 역할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무적인 것은 아직 호텔에 꿈을 품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 호텔의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비전을 그려볼만한 매력적인 곳임을 어필하는 데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이 적극 활용되기를 바라본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경우 하반기 오픈에 앞서 대규모 채용과 더불어 산학협력을 추진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우선 신입사원 채용은 내부적으로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진행 중이다. 먼저 시작한 것은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현재 협약 대학들과 함께 조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오는 7월에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공개채용이 있을 예정이다.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공개채용이 시작되기 전인 6월 초 전체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전체 채용 규모의 30%에 달하는 신입 직원들의 입사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 산학협력의 경우에는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유수한 인재를 선점하고자 함은 물론, 오픈 이후 관련 학과의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우수 인재에 대한 교육훈련 및 취업률 향상을, 인스파이어는 직무 적합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 채용의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협력을 맺은 대학에 한해서만 채용 절차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공개채용보다는 낮은 경쟁률의 기회가 있고, 합격자는 일찍이 입사 확정이 이뤄진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가장 큰 메리트가 될 것 같다. 또한 대개 신입직의 경우 본인이 어떠한 처우와 환경 속에서 근무하게 될지 모르고 입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컬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입사 후 받게 될 급여와 함께 기숙사나 셔틀버스, 교통비 등 호텔이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소상히 공유하고 있다. 채용 경쟁력을 위해 연봉도 신입을 기준으로 업계에서는 최고 연봉으로 책정했으며, 아무래도 지역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만큼 출퇴근 교통이나 거주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캠퍼스 잡페어나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산학협력의 경우 대상이 사회경험이 없는 대학생인터라 자신의 처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일하게 될 직장의 조직문화나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특히 카지노의 경우 워낙 위계질서가 강하고 조직 분위기가 다소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인스파이어의 경우 모히건족의 인디언 정신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가 구축돼 있다. 부족민의 유대가 강한 터라 서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아퀘이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7개 리조트들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고, 직원들의 근속년수도 굉장히 길다. 아직 오픈 전이기는 하지만 인스파이어도 모히건 그룹의 이념을 그대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호텔에 부푼 꿈을 안고 있는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처우도 좋지만 조직적으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만족할만한 직장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실습의 경우 어떤 식으로 운영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인스파이어는 호텔, 카지노뿐 아니라 전문 공연장, MICE 시설, 리테일, 실내 워터파크, 야외 패밀리 파크 등 복합리조트 중에서도 굉장히 대규모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현장실습 면에서도 차별화된 컨디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에 알고 있는 직무보다 훨씬 세부적인 영역까지, 어쩌면 엔터테인먼트와 호스피탈리티의 거의 모든 직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넓은 분야에서 본인의 기질을 탐구하고 의외의 적성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열어두고자 한다. 무릇 현장실습이라는 것이 그동안 이론적으로 느껴오던 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에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인스파이어의 경우 그 어떠한 학생들의 호기심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웃음). 대규모 복합리조트인 만큼 인적 인프라가 운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인재양성 및 채용 비전을 이야기해 달라. ‘인스파이어(Inspire)’, 즉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들고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대고객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지향점이기도 하다. 직무에 적합한 역량 자질을 갖추고 열정과 상상력을 더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인재들이 모여, 인스파이어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과 일상 탈출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인스파이어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지향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호텔, 리조트산업에 발 디딜 인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 후 선발되는 우수 직원에게 미국 라스베이거스 및 모히건 미국 본사가 위치한 코네티컷 방문 연수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히건 그룹의 글로벌 진출 계획의 첫 단추를 꿴 인스파이어인 만큼, 인스파이어 출신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많은 비전과 기회를 제시할 것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 또는 ‘인스파이어’)는 6~8월 동안 서울 및 인천 지역에서 총 2천여 명의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이색적인 콘셉트의 대규모 채용 캠페인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신입 및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첫 채용 행사로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SJ쿤스트할레’에서 “IN-SPIRE Day (인스파이어 데이)”를 개최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설명회 형식을 벗어나, 인스파이어 브랜드 및 환대와 관계 형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아퀘이 정신’)를 살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체험 요소를 가미해 총 2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인스파이어 캐스팅 이벤트 - 서울편’ 행사에서는 신입, 경력 여부에 상관없이 인스파이어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약 900명을 초청, 인스파이어 채용 전형 안내, 현직자가 진행하는 직무설명회뿐만 아니라 개별 직무 상담 및 체험, 지원 의사가 있는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면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호텔, △F&B 서비스, △조리, △카지노 관련직무, △마케팅 등이며 https://bit.ly/INSPIRE-DAY에서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 전체 3층으로 구성된 행사장에서는 인스파이어 브랜드 비전과 각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존, 현직자 및 채용 담당자와 직무 상담, 채용 인터뷰 공간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는 상담 후 지원서를 작성하고 곧바로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전시, 포토이벤트, 직무와 관련된 미션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채용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부 행사 ‘렛 미 인스파이어’ 세션은 조기에 채용이 확정된 신입직원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 콘셉트로진행된다. 인스파이어는 올 초부터 호텔•카지노•관광 분야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해 전국 30여 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협력대학에서 추천한 인재를 공개채용 전 조기 선발하는 ‘칼리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약 300명의 신입직 채용을 확정했다. 2부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현 인스파이어 임직원과 신입 직원들이 만나 진솔한 토크쇼를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나누고,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무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이후 마술쇼와 바텐더 공연, 칵테일 파티를 즐기며 편안한 담소와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입사 전부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인사총괄 구회경 부사장은 “인스파이어는 환대, 상호 존중, 협력, 관계 형성을 가치있게 여기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인재들이 모여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만들어 가길 원한다.”며 “파티를 즐기듯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현직자들과 만나 상담하고 채용 면접 및 다양한 체험 기회를 연계한 인스파이어 채용 이벤트에 예비 지원자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스파이어 채용 이벤트는 인천시 및 인천관광공사와 협력으로 진행되며, 20일 서울에 이어 7월에는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모히건,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직장 100’ 선정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인 모히건 社는 지난 5일, 미국 경제전문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직장 100’에 선정되었다. 이는 직원들의 정서와 만족도를 ▲포용성 ▲다양성 ▲형평성 및 소속감 ▲경력 개발 ▲회사 리더십 등 5개 영역에 걸쳐 평가한 결과이며, 특히 모히건은 모든 구성원이 직장 내에서 존중 받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원과 책임, 권한을 누리고 있다고 느끼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인정 받았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도 이에 기여하며 국내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4분기 인천 영종도에 개장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5성급 호텔 타워 3개동, 1만 5천 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문 아레나, 컨벤션 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리테일, 실내 워터파크, 야외 패밀리 파크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여름의 싱그러움 가득 담은 6월의 외식가를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빕스 같이 즐기기 좋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2종 봄을 담아낸 신메뉴는 갈릭 애플잼,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곁들인 바게트와 부드러운 머시룸 수프를 더한 갈릭 애플 바게트 & 머시룸 수프, 갈릭 느억맘 드레싱을 활용해 그릴에 구운 닭다리살을 함께 즐기는 그릴드 치킨 & 에스닉 가든 샐러드, 향긋한 봄 참나물과 매콤한 스파이시 비프, 토마토 소스가 완벽한 봄의 맛을 선사하는 스파이시 비프 & 참나물 피자, 봄 냉이 꽃게 파스타 갈릭 크럼블이 어우러진 채끝 스테이크와 오븐에 구운 알배추를 로메스코 소스와 즐기는 알배추 & 갈릭 크럼블 로메스코 스테이크다. 여기에 갈릭 애플잼과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 & 갈릭 애플잼, 코코넛 젤리와 함께 리치와 오렌지 주스가 레이어드 된 리치 선라이즈 에이드도 준비됐다. ivips.co.kr 라그릴리아 부드러운 풍미 갖춘 ‘프리미엄 스테이크’ 에디션 세트 메뉴는 부드러운 안심과 풍미가 진한 채끝 등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 피자 1종, 파스타 1종, 사이드 메뉴 1종, 에이드 3잔으로 구성한 티본 패밀리 세트, 허브 버터를 올린 꽃등심 스테이크에 살사베르데 소스, 트러플 감자튀김을 곁들인 립아이 스테이크, 파스타 1종, 에이드 2잔으로 구성한 립아이 커플 세트 등이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에디션은 라그릴리아 8개 점포(여의도파크원, 잠실점, 인천국제공항점 제외)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dining.spc.co.kr/lagrillia 써브웨이 시즌 한정 ‘트러플 마요 소스’ 트러플 마요는 송로버섯 추출물과 트러플 시즈닝, 마요네즈를 써브웨이만의 비율로 배합한 시즌 한정 소스다. 샌드위치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트러플의 맛과 향이 샌드위치와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트러플 마요 컬렉션은 써브웨이 클럽, 햄, 스파이시 이탈리안 등 트러플 마요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3종의 샌드위치로 구성됐다. 트러플 마요 컬렉션 3종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써브웨이 클럽 7100원, 햄 5800원, 스파이시 이탈리안 6900원이다. subway.co.kr 포트넘 앤 메이슨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기념한 ‘코로네이션 컬렉션’ 코로네이션 컬렉션은 영국 최고의 장인정신이 담긴 높은 품질의 티, 비스킷, 샴페인, 티웨어 등 40여 가지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중 코로네이션 다즐링과 코로네이션 백 포 라이프는 한국에서도 공식 판매된다. 코로네이션 다즐링은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추위를 견디며 느리게 자란 잎차를 사용해 보다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다즐링은 찰스 3세 국왕이 왕세자이던 시절 크림, 꿀과 함께 곁들여 마셨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블렌드로, 우유와 함께 즐기면 그 매력이 배가된다. 코로네이션 백 포 라이프는 넉넉한 크기와 함께 17세기부터 영국 군주제를 상징해온 오크 잎을 활용한 디자인이 멋스럽게 적용돼 실용성과 디자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fortnumandmason.com 페르노리카코리아 왕실에 대한 헌사 담은 ‘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 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은 브랜드 최초로 1953년 대관식에 헌정됐던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이후 70년 만에 선보이는 대관식 에디션이다. 이를 위해 로얄살루트는 왕실과의 오랜 인연에 대한 경의와 축하를 담아 로얄살루트 하우스만의 혁신적인 블렌딩 기술과 장인정신,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이번 에디션에 담아냈다. 신선한 레드 커런트와 다크 초콜릿 프랄린, 그리고 갓 구운 밤의 향이 아름답고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하고, 달콤한 무화과와 상큼한 생강이 조화를 이룬 피니시가 길고 풍부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에디션의 디캔터와 패키지에는 영국 군주를 상징하는 왕관, 왕실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 등 역사적인 요소들을 담아 대관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패키지 내부의 아트웍은 그레이트 브리튼을 구성하는 각 나라의 보석과 문장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는 왕실의 통합과 국가 간의 지속적인 결속력을 상징한다. pernod-ricard-korea.com 그리드 코리아 아이리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의 공존, ‘버스커 위스키’ 4종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는 버스커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2020년에 출시됐다. 현재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버스커 트리플 캐스크는 3가지 다른 캐스크(셰리, 버번, 마르살라)에서 숙성된 아이리시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3가지 싱글 컬렉션(싱글 몰트, 싱글 그레인, 싱글 팟 스틸)이 블렌딩 돼 특별함이 더해진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버스커 위스키의 용량은 700ml이고 트리플 캐스크는 40도, 버스커 싱글 컬렉션 3종은 43.3도다. 0507-1389-1722
해외 호텔을 방문하면 종종 ‘버틀러 서비스’를 만나게 된다. 주로 객실 단가가 높거나 럭셔리 리조트에 존재하는 버틀러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중에서도 그야말로 최정점의 VIP 서비스에 해당한다. 객실 당 직원이 배정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사하고, ‘안 되는 것도 되게 한다’라는 모토로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각 호텔의 개성과 가치를 그대로 느끼게 만드는 첫인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버틀러 서비스를 제대로 선보이는 곳이 없다. VIP가 방문했을 시 임시적으로 다른 부서에 속한 호텔리어가 버틀러 서비스를 선보일 때도 있지만, 말 그대로 ‘버틀러 서비스’일 뿐 버틀러팀에 소속된 것은 아니다. 이에 이번 지면에서는 버틀러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 보고 향후 국내 호텔업계에 등장하게 될 버틀러 부서도 살피고자 한다. 날 때부터 럭셔리 그 자체였던 서비스 버틀러(Butler)는 영어로 ‘집사’를 뜻한다. 이 단어는 13세기 무렵 와인을 관리했던 하인인 프랑스어 ‘Boteiller’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와인 용기와 병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Boteille에서 유래된 단어다. 13세기에는 지금처럼 와인이 많이 생산되지 않았고, 경작지를 가지고 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의 귀족만이 생산할 수 있어 와인은 부의 상징 중에 하나였다. 이러한 중요한 와인을 관리하는 ‘수석’ 하인이 바로 부틀리에라고 불렸고, 이 단어가 영어로 넘어가면서 ‘집사’라는 뜻의 버틀러가 된 것이다. 이처럼 버틀러는 기원부터 럭셔리 서비스와 맞닿아 있으며, 현재에도 유수의 럭셔리 호텔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만리조트는 객실마다 전용 버틀러가 배정되며, 체크인을 하면서부터 탁월한 환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 1명에 1:1 응대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버틀러가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발벗고 나서며, 고객의 요구 사항과 선호 방식에 맞춰 24시간 대응한다. 아만리조트 관계자는 “아만리조트에는 획일적으로 구성돼 있는 버틀러 서비스가 없다. 개별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서 “기본적인 교육 서비스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교육 서비스를 거치면 개별 시설의 요구 사항과 제공되는 숙소 유형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모든 빌라에 전담 버틀러 및 일정 객실에는 개인 셰프를 상주시키는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또한 각 객실마다 버틀러를 배정, 고객들의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돕는다. 모든 투숙객을 대상으로 24시간 선보이며 3교대를 할 수 있는 버틀러 직원들을 둔다. 럭셔리 호텔 및 리조트를 소개하는 헤븐스포트폴리오의 강은정 한국지사장(이하 강 지사장)은 “세인트레지스의 경우 버틀러팀이 객실부에 소속돼 있고, 각 객실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1명씩 배정해 총 3명의 직원이 고객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들은 체크인 전부터 배정돼 체크인 후에는 고객과 부서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부서에 전달해 즉시 제공하고 원하는 서비스을 듣고 제안하며, 개인 맞춤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럭셔리 호텔을 위주로 버틀러 서비스가 실시되는 중이다.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라 버틀러 서비스에는 한계가 없다 버틀러는 주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까? 각 호텔과 리조트마다 그 양상이 다르지만, 버틀러 전문 양성기관을 보면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The International Butler Academy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설 버틀러 교육기관이다. 버틀러 뿐만 아니라 하우스 매니저, 개인 어시스턴트가 되는 법을 가르치며 버틀러의 역사와 테이블 관리, 세탁 및 옷장 관리, 게스트에 도움을 주는 맞춤 의류 및 신발 구매 관리, 재고 관리, 여행 가방을 포장하고 푸는 방법, 대인관계 기술, 사회적 애티튜드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배운다. 영국에 위치한 Butler Valet School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등 영국 왕실의 라이프를 책임졌던 릭 핀크(Rick Fink)가 설립했다. 테이블 세팅과 음식, 와인 서빙 및 옷과 신발 놓는 방법, 패킹과 언패킹 하는 방법까지 버틀러의 전반적인 교육을 전문가들이 실시한다. 기본적으로 짐을 언패킹 및 패킹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신문과 서적 준비, 비즈니스 고객이 원한다면 의상과 애티튜드에 대한 코칭을, 식음료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는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과 와인을 제안, 지식을 전달할 때도 있다. 런던의 사보이 호텔과 같은 경우 패션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패션 종사자들이 자주 찾는데, 그들이 런던에 방문했을 때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나 브랜드에 대해 설명할 때도 있다고. 그러나 앞서 아만리조트 관계자가 이야기했듯이 버틀러 서비스란 ‘어디까지는 되고, 어디까지는 안 된다’ 등의 서비스 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앰배서더 아카데미 조달 원장(이하 조 원장)은 “기본적인 언패킹과 패킹 등이 존재하지만 이는 다른 직무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면서 “버틀러의 경우 테이블 매트를 하나 깔아줄 때도 4cm, 5cm씩 정확히 맞출 수 있는 디테일함과 센스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역사를 제대로 교육 받아 호텔리어로서의 스탠더드를 명확히 지키면서도, 직원 고유의 섬세함을 살려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에 센스와 융통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버틀러 팀을 따로 두는 JW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이하 JW메리어트 푸꾸옥) 세일즈 & 마케팅 최성웅 디렉터(이하 최 디렉터)는 “JW메리어트 푸꾸옥의 경우 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워 혼자 방문한 고객의 경우 이를 배경으로 몇 시간 동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고객의 지극히 개인적인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부서에 비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마인드가 가장 깊숙이 장착된 것도 버틀러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팀 단위가 아닌 개인에 집중 컨시어지, VIP 의전과도 다른 영역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러한 버틀러의 서비스가 컨시어지와 VIP 의전팀과 무엇이 다르냐는 이야기다. 버틀러 서비스는 현재 스위트룸 이상의 레벨에 묵는 고객들을 전담하는 방향이 있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호텔도 존재한다. 같은 점은 객실 당 단가가 타 호텔 대비 높다는 점이다. 최 디렉터는 “JW메리어트 푸꾸옥은 스위트룸 고객부터 버틀러 서비스를 선보인다.”면서 “각 객실의 최저가가 1000불이고, 근처의 타 호텔과 같은 경우에도 800불에서 1000불 이상의 단가를 갖추고 있어 문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컨시어지는 주로 특급 호텔에서 일반 고객에게도 정보를 전달, 대부분 호텔 안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준비하지만 버틀러 서비스는 객단가가 높은 럭셔리 호텔의 고객, 혹은 최상위 객실의 VIP 고객과 함께하며 그 고객의 사소한 것까지 다 책임진다는 것이 주요한 차이점으로 꼽힌다. 객실 자체도 많지 않다. 세인트레지스의 경우 200객실 정도다. 강 지사장은 “버틀러 서비스는 개인 집사로서 고객의 모든 수요를 맞춰야 한다.”면서 “식당 예약, 지역의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예약과 안내를 돕기도 하고 모든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며 고객의 니즈에 철저히 부합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최 디렉터는 “버틀러는 개인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객실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고객도 많고, 패킹이나 언패킹의 경우 필요치 않다는 고객들도 다수”라며 “그렇다면 직접 식음료 취향을 파악해 주기도 하고, 객실에서 즐길 거리를 제안하는 등 철저히 프라이빗 위주로 이뤄진다.”고 이야기했다. VIP 의전과도 또 다른 영역이다. 한 의전업체 관계자는 “VIP 의전의 경우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미팅을 진행, 팀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아 경호 측면이 더욱 부각된다고 봐야한다.”고 귀띔했으며, 강 지사장은 “VIP 전담팀은 TF처럼 한 번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라면, 버틀러는 호텔의 헤리티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이점을 살려 그 호텔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항시 제공되는 서비스”라며 “의전 등 VIP는 이미 할 것이 정해져 있는 상태로 오기에 해당 VIP의 팀과 의사소통하며 진행하면 된다. 그러나 버틀러의 경우 호텔에서 준비된 버틀러의 루틴과 호텔 브랜드에 따른 서비스, 유동적으로 전달 받은 ‘개인 위주’의 서비스를 선사한다.”고 설명하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현황 한편 이러한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까지 구성한 호텔은 국내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직무가 있었다가 사라지기도 했고, 대부분 VIP가 다수 방문하는 행사가 열릴 시 각 호텔에서 TF팀으로 컨시어지 직원들을 차출해 서비스한다. 혹은 VIP가 방문하면 당직 지배인이 담당해 요구사항이나 와인 추천, 레스토랑 추천 등을 할 때도 있는데 명백히 보자면 전문적인 버틀러 서비스라 칭하기 어렵다. 실제로 여러 호텔 관계자들이 호텔 내 버틀러에 대한 규정이 없으며, 부서 자체도 활성화된 곳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다수의 호텔 관계자들은 안 그래도 인력난인 호텔업계에 고객의 수발 들어주는 ‘집사’의 이미지가 강한 버틀러 직원을 국내에서 교육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언급한 호텔들, 세인트레지스의 경우 한 객실 당 파트 타임으로 3명을 비치한다. 객실이 약 200개니 총 600명의 버틀러가 존재하는 셈이다.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전반적인 애티튜드와 언어다. 2~3개의 언어가 기본이기에 한층 벽이 높다. 그렇다면 전 객실에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룸에만 서비스를 선사하는 호텔의 경우는 어떨까? JW메리어트 푸꾸옥은 스위트룸 15개, 빌라 5개를 도합 3명의 버틀러가 담당한다. 객단가가 높기에 일주일 간 8~10개 정도의 객실이 차니 1명 당 2~3명의 고객을 전담하는 셈이다. 최 디렉터는 “이를 토대로 한국의 버틀러 서비스를 생각해 봤을 때, 우선 버틀러 서비스를 즐기려는 고객이 적다. JW메리어트 푸꾸옥의 경우에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말라는 이유로 하지 않으려는 고객도 많아 이럴 경우 버틀러 직원이 다른 부서로 배치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제대로 된 럭셔리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라는 것도 중요한 지점으로 거론된다. 강 지사장은 “국내의 경우, 해외에서는 버틀러 서비스가 정착된 럭셔리 호텔 체인에도 버틀러 서비스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면서 “고객들 또한 허니문으로 동남아나 유럽 쪽의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경험했을 뿐, 버틀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호텔의 유형을 떠나 국내에 럭셔리 경험이 제대로 안착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하 앰배서더 풀만)은 새롭게 버틀러 서비스 전담팀을 론칭했다. 국내 유일이다. 조 원장은 “Butler Valet School를 설립한 릭 핀크는 버틀러를 집사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매니저로 칭했다. 이에 앰배서더 풀만에서도 버틀러 직원을 ‘앰배서더’라고 지칭, 전담 팀을 꾸려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패킹, 언패킹, 세탁 및 음료 서비스는 기본이다. 그러나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고객에게 호텔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심어주는 서비스다. 로비부터 엘리베이터, 객실까지 매뉴얼 대로 안내하며 호텔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고, 고객이 호텔을 머무는 동안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직원들을 구성하는 중이며 매뉴얼을 제작한 단계로, 앰배서더 아카데미에서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버틀러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아직 묘연한 상황이지만 엔데믹 단계에 접어든 지금, 새롭게 선보이려는 호텔도 나오는 등 아직 개척할 영역인 것으로 보인다. 호텔 브랜드의 전달자 지역까지 살피는 외국의 버틀러들 그렇다면 외국의 버틀러 서비스는 어떻게 실시되고 있으며,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 중일까? 방콕에 위치한 137 필라스 스위트 앤 레지던스는 스위트룸 투숙객을 위한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니즈와 성향을 파악, 24시간 상주하며 방콕에서 가장 높은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33층 루프톱에서 샴페인과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몰디브에 자리한 조알리 비잉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섬에 위치해 있어 이 특성을 활용, 버틀러가 투숙 내내 웰빙을 위한 큐레이션을 전달한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팀을 구성한다. 앞서 언급했듯 버틀러 서비스란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팀이지만, 명확한 교육을 거친 뒤 개인화된 서비스로 펼쳐 나가기 때문이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관계자는 “BASE(Brand and Service Excellence)에 중점을 둔다. 신입 사원을 위한 브랜드 학습 프로그램으로, 브랜드를 배우고 이해하며 호텔에 애착을 형성하는 교육”이라면서 “디지털 교육과 대면 교육 둘 다 실시하며 여러 과제와 예시를 공유, 고객에게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지식과 더불어 내가 이 호텔의 일원이라는 서비스 자신감까지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력 사원 위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관계자는 “School of Astor는 버틀러 서비스를 더욱 연습하고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호텔에 대한 애정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결부시키고, 더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배워가며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만리조트는 또한 브랜드의 테마에 부합하는 메세지를 담아 버틀러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진행한다. 아만리조트 관계자는 “각 시설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개별팀을 교육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각 목적지의 현지 문화 및 전통에 영감을 받아 이뤄지는 동시에 타협할 수 없는 아만의 브랜드성을 직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호텔과 지역이 상생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하면 호텔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서 유의미한 경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아만의 경우 가까운 친구의 집에 머무는 것과 같이 편안한 경험을 선사하는 데 목적을 두기에, 처음 보는 고객이더라도 개인화된 방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고. 각 데스티네이션의 아름다움과 지역 전통, 문화적 경험을 버틀러 서비스에 녹이려는 것이 특징적이라는 게 아만리조트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보자면 해외의 버틀러 서비스는 호텔의 브랜드성과 콘셉트,호텔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도 교류하는 중이다. 이는 고객이 호텔 밖의 경험도 만족스럽게 경험케 하고, 또 브랜드의 호감도도 높이는 그야말로 섬세함과 꼼꼼함의 정수라 볼 수 있다. 앞으로 찾아올 고객들 위해 버틀러 서비스 준비하는 호텔 기대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직 국내에는 버틀러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이 많이 없다. 또한 럭셔리한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축적된 문화 또한 아니기에 니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한국의 국력이 수직상승하고, 꼭 방문하고 싶은 나라에서 빠지지 않는 나라가 되면서 향후 국내 호텔을 찾을 관광객 또한 많아 보인다. 이럴 때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버틀러 서비스를 제대로 선사한다면, 호텔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에 큰 호감을 지니고 재방문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는 고객의 개인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고 풍부한 경험을 도와 편리함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잘 수행한다면 한 호텔의 아이덴티티가 될 수도 있고,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럭셔리 경험을 견인하는 호텔이 되기에 충분하다. 해외에서는 이미 버틀러를 테마로 삼아 고객을 맞이하는 호텔이 존재하는 것처럼, 향후 국내에서도 각 호텔만의 서비스 정신이 묻어난 버틀러 서비스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라본다.
최근 호주에서 신흥 와인생산지로 떠오르는 ‘야라밸리(Yarra Valley)’.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 와이너리로 꼽히고 있는 ‘롭 돌란(Rob Dolan)’의 국내 독점 수입원 노아엘앤비㈜가 올해 6월부터 ‘시그니처 시리즈’ 신제품 3종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롭 돌란 와인의 5개 라벨 중 가장 최상위 라벨인 시그니처 시리즈는 뛰어난 빈티지의 포도로만 만들어지며, 엄선한 포도원과 흙을 신중하게 활용함으로써 야라 밸리에서도 가장 특별한 와이너리의 풍미를 선사한다. 3종류의 와인이 연간 약 2000병에 지나지 않은 제한된 생산으로 호주와인 중에서도 스페셜티를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 시리즈. 주로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호주와인이 많은 국내에서 호주와인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돼 와인 애호가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호주와인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롭 돌란 호주 빅토리아주 야라 밸리에 위치한 신생 와이너리 롭 돌란은 창업자의 이름을 따 2011년에 문을 열었다. 롭 돌란은 야라 밸리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와이너리와 와인제조시설, 시음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 이후 2014년 ‘올해의 신생와인 농장’, 2021년에는 할리데이 5스타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자 롭 돌란은 유명 와인 브랜드 ‘스틱 앤드 펀트 로드(Sticks and Punt Road)’를 시작으로 35년이 넘는 와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호주와인의 전설, ‘미스터 야라 밸리’로 불리는 실력자다. 야라 밸리는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재배 지역이다. 50~400m 사이의 여러 고도와 국지적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가지고 있어 밸리의 지형은 아주 복합적이지만 와인 스타일은 시원하고 습기가 많은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전통적인 기법의 최상의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며, 밸런스가 뛰어나며 신선하고 향이 좋은 샤르도네 재배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야라 밸리에서 롭 돌란 와이너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호주에서 첫 번째로 여성 마스터 오브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 메이커 메그 브로드만(Meg Brodtmann)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와인 분야에서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자격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02년에 마스터 오브 와인으로 인증 받은 메그 브로드만은 3개 대륙,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로부터 20년 이상 전수받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롭 돌란의 5개 라벨을 탄생시켰다. 시그니처 시리즈 야라 밸리의 스페셜리티를 담다 시그니처 시리즈는 5개 라벨 중 최상위 라벨이다. 롭 돌란 시그니처 시리즈는 롭 돌란의 35년 와인 경력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오직 최고의 빈티지 포도로만 만들어지며, 엄선한 포도원과 흙을 신중히 활용, 야라 밸리만의 특색을 그 어느 와인보다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그니처 시리즈는 각각 연간 생산량이 샤도네이 2750병, 까베르네 쇼비뇽 2370병, 피노누아 1600병으로 국내에는 100병씩 한정 수입돼 와인 애호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피노누아의 경우 ‘홍콩 와인 & 스피릿(HK IWSC)’에서 2022 Best Pinot Noir Trophy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아엘앤비㈜ 신영산 대표는 “국내에서 호주와인은 대부분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지만 롭 돌란 브랜드는 중저가부터 고급에 이르는 와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시리즈 제품은 롭돌란의 역작 중의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선보인 화이트라벨, 블랙라벨, 트루컬러라벨 시리즈가 와인 마니아들의 니즈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에 롭 돌란의 최고급 와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시그니처 시리즈도 추가 수입하게 됐다.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호텔쇼에서 첫 론칭 행사와 함께 롭 돌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호텔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시그니처 시리즈 피노누아르 마라스키노 체리, 모카, 바닐라 맛 아로마에 야생 딸기, 크렌베리, 신선한 감초, 정향, 실키한 타닌이 가미된 피노누아르는 1992년 이후로 베스트 5대 빈티지 중 하나인 와인으로 색, 풍미, 깊이와 함께 다양한 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스페셜리티를 가지고 있다. 옅은 체리 레드 색상을 띄며 피노누아르 특유의 부드러움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페어링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한국식 바비큐와 구운 감자를 곁들인 오리요리다. 시그니처 시리즈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쇼비뇽은 풍부하고 선명한 레드, 퍼플 색상을 띄며 카시스, 뽕나무, 스파이스, 삼나무 등의 아로마를 가지고 있다. 짭짤하고 조직감 있는 부드러운 타닌을 즐길 수 있고, 함께 곁들일 음식으로는 비프 웰링턴, 혹은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제격이다. 시그니처 시리즈 샤르도네 샤르도네의 경우 미디엄에서 풀 옐로우 컬러로 토스티하고 약간의 오크향이 난다. 짭짤, 건조하고 균형 잡힌 밸런스가 특징이며 마무리가 깔끔해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레몬 껍질, 석류 과일, 인동 덩굴에 캐슈넛 아로마 향으로 적당한 강도와 중간 정도의 복잡함을 지닌 와인이다. 시그니처 시리즈 샤르도네와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참깨 토스트, 해산물과 닭고기 요리가 있다. 노아엘앤비 바로가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탁 트인 야외 공간에 앉아 남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휴양지에 온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페스타 루프탑 바’를 6월 10일 개장한다. 하절기에만 운영하는 페스타 루프탑 바는 남산과 도심의 전경과 함께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반얀트리 서울의 단독 건물 ‘더 페스타’의 옥상에 위치해 있다. 안락한 의자와 그늘막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으며 맥주, 칵테일, 샴페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페스타 바이 민구’ 강민구 셰프의 터치가 더해진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페스타 루프탑 바는 2023년 6월 10일부터 9월 16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은 휴장한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12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4분기 개장 예정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 또는 ‘인스파이어’)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인스파이어 방문 고객들에게 최상의 교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맵모빌리티는 인스파이어에 ▲주차, ▲전기차 충전, ▲발렛 서비스, ▲셔틀 서비스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스파이어 방문객들은 TMAP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주차요금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정산과 자동결제 등을 통해 출차 시 대기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발렛 서비스 이용은 물론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상태 확인과 전기차 충전, QR결제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고객과 임직원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 수도권 등 주요 이동거점과 인스파이어를 연결하는 고객용 셔틀버스와 임직원용 통근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Chen Si)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는 “인스파이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매순간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맵과 업무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문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의 IBC 개발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개장을 목표로 1단계 개발이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의 호텔타워 3개동 △1만 5천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쇼핑 및 리테일 △연중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돔 △야외 패밀리 파크 등이 들어서며 동북아의 대표적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6월 9일(금)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총 17개 국가 및 지역의 80여개 호텔이 참여한 가운데 ‘더 익스체인지(The Exchange)’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 익스체인지는 해외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이 국내 상용, MICE고객 및 여행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 각 호텔을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라메시 다르야나니 (Ramesh Daryanani) 부사장이 참석하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 위치한 리츠칼튼, W호텔, JW메리어트, 쉐라톤, 코트야드 등 다양한 브랜드 호텔들이 참가해 국내 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과 만남을 가진다. 행사장 내에는 각 호텔의 상담 부스 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로열티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를 체험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며, 각 호텔에서 준비한 숙박권을 선물로 제공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라메시 다르야나니 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국 고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며, “한국의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들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뿐 아니라 여행 및 호텔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인만큼 해외의 메리어트 호텔들이 한국 고객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미팅 기획자와 비즈니스 여행객의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3년 9월 30일까지 예약하고, 2023년 12월 31일까지 투숙하는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스파크 디스 모먼트(Spark This Moment)’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혜택은 메리어트 본보이 더블 적립을 기본으로 하며 참여 호텔에 숙박 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체 예약의 경우 혜택은 더욱 크고 다양하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몰디브, 괌,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단체 예약 시 객실 요금 할인 또는 1박 마다 객실 1개 제공 또는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자세한 혜택 옵션은 국가마다 상이하며 메리어트 본보이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인천 영종국제도시에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복합리조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올 하반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1A 단계 오픈이 예정돼 있기 때문. 고품격의 편의시설과 서비스,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디지털 컨시어지 솔루션으로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하 인더코어)의 iSTAY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로컬 IT 플랫폼 업체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오픈 올 하반기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오픈한다.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 IBC-III 지역 내 430만㎡ 부지에 여러 단계에 걸친 확장 사업을 통해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46만㎡ 부지(약 14만 평, 축구장 64개 넓이)에 1A 단계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1A 단계 사업은 인천 영종도·용유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콘셉트 디자인의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타워 3동,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 실내 공연장, 실내 워터돔(스플래시베이, 총 9500㎡) 및 야외 어트랙션 공간(패밀리 파크, 약 10만㎡), 컨벤션 시설,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리테일, IT 및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디지털 쇼핑 스트리트와 미디어 아트 전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로 올 하반기 선보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5성급 호텔 등급 승인 후 2024년 1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사업주체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는 프리미어 글로벌 카지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운영 기업인 모히건(Mohegan) 사(社)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디지털 컨시어지 솔루션 iSTAY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제공 국내 및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품격 편의시설과 모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모히건 인스파이어. 이곳에 인더코어가 독자 개발한 단일 플랫폼, iSTAY를 통해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비대면으로 호텔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해 룸서비스 주문은 물론 레스토랑 예약 등을 23개국 자동 번역된 모국어 언어와 보이스로 제공하는 iSTAY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룸 컨트롤 기능을 지원,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로 현재 iSTAY가 제공되는 국내 270개 호텔, 5만 5000객실을 이용하는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 올해는 태국지사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주력할 계획인 인더코어는 이번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iSTAY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회사에 로컬 IT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선보이며 미주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리더가 젊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조직 내에서 긴 경력을 자랑했던 일원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일이 자연스러웠지만 현재는 정량적인 경력은 짧더라도,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내는 구성원들이 리더의 자리에 앉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들은 기업의 철학과 시대를 읽어내는 젊은 DNA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조직의 혁신들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 이는 호텔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호스피탈리티 철학을 지켜 나가면서, 자신들만의 관점으로 조직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리더들을 이번 지면에서 만나봤다. 조직의 혁신 가져오는 젊은 리더 기업은 이윤창출의 집단이다. 원하는 수익구조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을 발굴하고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만큼 구성원들 각각의 성장도 함께 수반해야 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때문에 ‘리더십’은 어떤 자료를 읽어도 회부되는 핵심적인 키워드며, 시대에 따라 그 역할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 1930년 발간돼 현재까지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손꼽히는 <포춘>의 한국지부 <포춘코리아>가 발표한 2023 글로벌 리더십 트렌드에 따르면, ‘아는 것이 힘’인 시대는 지났다. 많은 정보와 함께 빠른 생각의 전환이 이뤄지는 기술경쟁력의 시대는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인 시대다. 조직에 대한 가치와 같이 일하는 구성원 간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 일하는 환경에 대한 긍정 경험,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무환경의 기술과 도구 제공 등을 재정립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이전에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지니고 두터운 연륜을 쌓은 이들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실력과 동시에 트렌드에 대한 민감함을 갖춰 혁신적인 사업과 사내문화를 이끄는 젊은 리더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 네이버나 야놀자, 위메프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은 1980년대생 리더들이 선임됐으며 LG전자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기업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호텔업계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생 총지배인과 총괄 셰프들이 선임되고 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관록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호텔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일컬어지는 셈이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민첩하게 파악하고 그동안 관례적으로 행해왔던 문화들을 새롭게 개편해 간다. 또한 젊은 나이에 선임 됐다는 것은 그만큼의 능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이들은 높은 업무 효율과 성과를 내며 조직에 활기를 더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호텔을 바라보고 있을까? @전통 살리면서 현대적인 트렌드도 반영한다, 밸런스의 미학 이들은 호텔의 기본이 되는 호스피탈리티는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해 조금씩 운영을 바꿔 나가는 중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2021년 일식 총괄로 김성훈 셰프(이하 김 셰프)를 영입했다. 김 셰프는 1987년생 만 35세로 일식 레스토랑 스시바 ‘카우리’, 이자카야 ‘텐카이’를 총괄 담당한다. 2008년부터 요리를 시작, 2012년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에서 호텔업계의 경력을 쌓게 됐다. 양식으로 시작했지만 일식 레스토랑 선임들에게 조리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는 일식 전문 셰프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셰프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Sous Chef를 역임하고 해비치 호텔 스시메르 오프닝을 담당 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합류하게 됐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와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 직접 일식 주방 체계와 기술을 전수 받고 현재까지도 교류하는 등 하얏트와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중간 관리자급 이상이 받는 HYATT Global 리더십 매니저 트레이닝을 거치는 등 젊은 리더로서 업장을 총괄 중이다. 김 셰프는 “카우리의 경우 기존의 아카사카 다이닝 업장에서 리뉴얼한 공간이다. 이전부터 굵직한 셰프들이 자리를 역임하던 곳이라 이전부터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또한 텐카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중단을 감행했다가 엔데믹 이후 리오픈을 진행하며 총괄을 맡게 됐다. 이전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근무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백영민 총주방장의 권유로 기회를 얻었으며 현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웅숭깊은 전통을 살려 완성도 높으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셰프는 리오프닝을 하면서 식기를 비롯한 기물을 바꿨다. 호텔의 레스토랑 특성 상 단골들이 자주 방문하는데다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자체가 역사가 깊은 호텔이기 때문에 클래식한 기물을 활용하는 편이었다. 리뉴얼을 거치면서 김 셰프의 결단에 따라 메뉴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식기로 바꾸게 된 것. 퀄리티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직접 일본 현지에서 수입하기도 했다. 김 셰프는 “호텔의 레스토랑은 본질과 청결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인 만큼, 청결도와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새로운 기물이나 식재료를 들이는 데 까다로움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재는 로컬 레스토랑도 독자적인 개성으로 완성도를 드높이며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기에, 잘 쓰지 않았던 식재료를 들여 신메뉴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일식은 플레이팅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와 어울리는 식기들의 카달로그를 직접 보고, 또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의 기억을 되짚으며 직접 기물을 구매, 개인 비용을 들여서까지 트렌드와 완성도, 둘 다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현재 뷔페를 제외한 일식 레스토랑 제반의 총괄을 맡고 있다. 셰프로서 커리어를 쌓게 된 배경은 로컬 레스토랑에서 프랑스 요리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일식 셰프들과 지내며 요리를 돕고, 손이 빠르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칭찬을 받아 일식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큰 흥미가 없었지만 도구의 테크닉 하나하나가 정갈하면서 섬세하고, 균형 잡혀야 하는 일식에 경도된 것이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스시와 이자카야 다이닝을 담당했고, 2021년에는 해비치 호텔의 하이엔드 스시야 업장인 스시메르 광화문점 총괄을 맡았으며, 그 뒤로 다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인연이 돼 일식 레스토랑 브랜드인 322 소월로에서 카우리와 텐카이 총괄 셰프를 맡게 됐다. 이른 나이에 총괄 셰프가 됐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듣고 싶다. 이른 나이에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하루에 16시간 씩 일했던 경험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힘들기는 했지만 실력도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현재의 나는 동료들을 그렇게까지 근무시키지 않고, 시킬 계획도 없지만 당시에는 위에서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마는 동료들이 몇 없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단 해보고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자’라는 평소의 인내심과 의지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다이닝 업장을 총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아무리 좋은 식자재를 들여온다고 해도 기술과 실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더해 항상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아직 기획 중인 단계지만, 현재 외식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상황이다. 어디서 어떻게 누가 잡거나 캤는지 생산지를 알려주고, 업장에서 고안한 먹는 메뉴를 전달하는 방식 등이다. 때문에 카우리 오마카세 같은 경우 태블릿 PC를 업장에 설치, 그날 들어오는 해산물 등 식재료를 직접 보여주면서 현장감을 보여주고, 그 재료로 만든 요리를 바로 보여주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아이디어도 있다. 또한 동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특히 주방은 팀워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각자의 입장도 이해가 가능하고, 더 나은 작업 방식을 고려하게 되더라. 동료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데. 내가 주니어 시절 때만 하더라도 복리후생이라는 게 딱히 없었다. 그런데 지금 동료들은 휴무에 민감하고 자신의 시간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제한된 인원으로 업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원하는 휴가나 오프 시간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으면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1:1 미팅을 요구했을 때도 꼭 챙기는 편이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니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이탈률도 적고, 업무 자체에 집중하는 동료들도 더 생겨나더라. 홀과 주방의 팀워크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호텔인 만큼 고객이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적지 않은데, 홀 직원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 주면서 돕는 편이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자체가 업력이 오래됐고, 전통이 있는 호텔인 만큼 나보다 연령층이 높은 동료들도 많다.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안부도 물어 보고, 먼저 오픈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다가오는 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자 했다. 어리지만 예의 있는 친구의 이미지였달까(웃음). 젊은 동료들에게는 공감과 이해를, 경력이 오래된 동료들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모습과 배려를 통해 소통하는 중이다. 총괄 셰프가 갖춰야 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든 상황을 포용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이기 때문에 로컬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하며 레퍼런스를 체크하고, 트렌드를 읽으려는 배움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을 위해 조언하고 싶은 것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주어진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부지런함은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동시에 요즘은 가장 지키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본다. 더불어 호텔 다이닝의 경우 글로벌한 고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시야를 넓히기에도 좋고 다양한 고객층을 만날 수 있어 동료와 고객과 어떻게 잘 지내는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젊은 리더의 경우에는 시대가 전혀 달랐던 이전 세대와 현세대의 갈등을 조절하는 리더십도 갖춰야할 덕목 중 하나다. 결국은 일을 잘해야 한다. 아무리 기획이 좋고 아이디어가 좋아서 신메뉴를 만들어 내더라도 기본적인 실력 및 업무 능력이 없다면 업장을 총괄하기 어렵지 않을까? 나 또한 앞으로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태도로 솔선수범하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총괄 셰프가 되려고 한다. @각 개인의 고유성 살릴 수 있는 호텔에 집중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에 박보람 총지배인(이하 박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박 총지배인은 1988년생 만 34세로 국내 32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 중 최연소 총지배인이다.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국적으로 2010년 Novotel Christchurch Cathedral Square 호텔의 Food and Beverage Attendant 담당을 시작하고 Mercure Hotel Auckland & Mercure Windsor Hotel, Mercure Hotel Dunedin을 거쳐 2017년에는 Grand Mercure Bangkok Fortune 호텔의 룸 디렉터를 역임, 라이즈 호텔에 오기 이전에는 Swissôtel Nankai Osaka에서도 룸 디렉터로 근무했다. 아코르 그룹에 10년 간 몸담고 있다가 라이즈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된 것. 박 총지배인은 “12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태어난 국가라서 늘 궁금함이 있었고, 그리움도 있던 찰나에 라이즈 호텔에서 총지배인 자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합류하게 됐다.”면서 “라이즈 호텔에서는 나를 하나도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일례로 모든 호텔이 그렇지는 않지만, 호텔리어는 품위 있고 젠틀해 보여야 한다는 시선이 있어 차분한 스타일의 유니폼이나 정장을 입곤 했다. 그러나 라이즈 호텔에서는 복장 문제도 자유로운 편이었고, 조직 문화나 업무처리 방식, 호텔에서 지향하는 콘셉트가 특히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라이즈 호텔은 박 총지배인이 오기 전부터 제로 웨이스트에 진심인 호텔이었다. 일회용 슬리퍼를 없애고 다회용 슬리퍼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페트병에 담긴 물이 아니라 유리병에 담긴 물을 준비한다. 물론 유리 다회용 용기에 담긴 물은 엄격한 수질검사를 거친다. 박 총지배인은 이러한 라이즈 호텔의 정신을 인터뷰 당시부터 들었다고 전한다. 그는 “세계 각지의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까지 제로 웨이스트에 진심인 호텔은 보기 드물었다. 인터뷰 당시에도 제로 웨이스트를 어떻게 하면 더 고도화 시킬 수 있을지 미션을 받기도 했다. 호텔이 교육 기관은 아니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은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라이즈 호텔은 럭셔리를 표방하는 4성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솔선수범하고 나서고 있어 그러한 정신을 잇고자 했다. 고객 의견과 호텔 경영상의 신념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일회용품 제공을 줄이고 호텔의 가격을 낮춰보는 건 어떨까? 이러한 기획을 생각했을 만큼 제로 웨이스트에는 어느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접근하는 중이다. 기업은 새로운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 사회 환원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총지배인은 기존 호텔의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호텔의 고유 개성과 콘셉트를 살릴 수 있는 기획을 해나가고 있다. 좋은 리더들의 방향성은 같다 미래 기대되는 이유 이번 기획은 4월호에 게재된 총지배인 양성 프로그램 과정을 다룬 32nd Special–Hospitality Story와 연결되는 흐름이다. 지난 지면에서는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는 과정 및 이들이 거친 정량적인 프로그램을 다뤘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총지배인들에게 프로그램을 거쳐 어떤 비전을 지닌 리더가 됐는지, 그 역량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핵심인 지면이었다. 이에 이번 5월호에서는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로 경력, 연륜이 아닌 시대의 감수성과 함께 자라며 젊은 시선으로 호텔을 읽는 리더들을 다루는 지면이고자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젊은 감각도 감각이지만, 업장을 운영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형성할 때 ‘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캐주얼한 복장이나 직원들의 복지, 관계 등 다양한 면을 염두하고 있었으나 한편 그에 맞는 명확한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견 또한 피력했다. 과월호 지면의 리더들이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평등한 조직 구성과 명확한 소통, 정확한 성과를 내는 것을 중요시 여긴 것과 비슷하다는 감상을 받았다. 연령에 상관없이 각 리더들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노력할 뿐만 아니라, 좋은 리더의 역량이란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젊은 리더들은 윗세대 리더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한층 나은 업장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소통 스킬 고민하는 젊은 리더들 두 리더들의 리더십에 공통점이 있다면 소통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앞서 박 총지배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업장을 총괄하는 직무를 맡고 있다 보니 부서의 입장을 이해하고 업무를 서포트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업계가 사람을 상대하고, 또 사람에게서 생성되는 비즈니스인 만큼 함께 지내는 동료들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인사교육팀 오수진 부장은 현재 리더십 교육의 트렌드는 질문과 경청이 근간이 되는 코치형 리더 및 팀원의 육성 강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발휘되는 상황적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즉 동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상황에 따라 고정된 룰을 탈피, 유연한 사고로 대처하는 리더의 면모를 보이는 셈이다. 김 셰프는 지난 2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인사부에서 매달 실시하는 <HyCare (내 동료를 칭찬합니다) 2월의 가치 - Integrity 직업적 진실성>에 선정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김 셰프를 추천한 직원이 늘 공간에서 부닥치며 도움을 주고받는 주방 동료들이 아니라 홀 직원의 의견으로 올랐다는 점이다. 김 셰프는 “주방은 주방의 일로 혼잡하고, 또 홀은 홀의 일대로 혼잡하다 보니 업장이 바쁠 때는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특히 호텔 전반적으로 인력이 많은 상황도 아니고, 서로 교류하며 바쁜 일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홀에서 오는 업무 요구들을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많이 들어주고 있다. 너무 정신이 없을 때는 서빙을 조금씩 도와줄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업장의 현황에 따라 업무를 조금씩 수정하며 직원들을 지원한 것이다. 이에 더해 그는 이른 나이에 일식 총괄 셰프로 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요리하는 속도가 빨랐고, 어떤 일이 든 우선 시작한 다음 참고 견디는 힘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배와 후배 상관없이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레퍼런스를 공유하면서 친근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도 업장을 책임지는 셰프로서 소통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젊은 리더들은 수평적인 생각을 근간으로 고정된 리더의 자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유연한 리더를 표방, 이를 행동으로 선보이고 있었다. 이렇듯 앞으로도 리더와 동료들이 만들어가는 조직을 통해, 한층 긍정적인 호텔의 미래를 그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업계에 발 딛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람들과 같이 부딪히면서 말을 섞고 이야기할 때마다 힘을 얻었고, 여행도 너무 좋아해서 여권 종이가 바닥이 날 때까지 돌아 다녔다. 여행을 다녀도 유적지 보고, 맛집 방문하고, 박물관 방문하는 평균적인 과정이 아니라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이 나라의 사람들의 보폭은 얼마나 넓고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어떤 옷이 유행하는지, 각 나라의 엘리베이터 속도는 어떤지, 그 앞에서 한줄 서기를 하는지…여행도 여행이지만 사람들의 삶을 궁금해 했던 것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늘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랐으니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했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돌이켜 보면 경영적인 관점을 구비하고 있었던 거다. 그러다 호텔리어가 적성에 맞겠다는 판단이 섰다. 때문에 글로벌한 호텔 체인인 아코르 그룹에서 커리어를 처음으로 시작해 10년을 근무했다. 해외 근무 중 한국으로 진출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 주변에서 한국으로 갈 때 두 가지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 첫 번째는 많은 꿈을 품고 갔다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이 싫어!’라고 외치며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문화에 관한 이야기였다. 교포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면 타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결합해 보다 혁신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되는데, 한국에 적응하고 살아가며 기존의 가치를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우선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때마침 라이즈 호텔에 총지배인 제안을 받고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대표님과 이야기가 아주 잘 통했다(웃음). 이걸 치환해서 보면 ‘사람이 좋아서’ 오게 된 셈이다. 그리고 라이즈의 문화를 공부하는데 기존 호텔의 형식을 벗어나는 갤러리 같은 호텔의 구성과 인테리어, 젊고 스피디하며 혁신적인 문화가 마음에 들더라. 이런 상사와, 그리고 라이즈 호텔처럼 민첩하고 젊은 조직과 일했을 때의 내 모습이 절로 기대됐고, 내 고유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동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주안점을 두는 부분도 알려 달라. 회사를 떠날 때는 회사가 별로라서 떠나는 게 아니라 상사가 싫어서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자리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리고 총지배인이 되면 특히 고객을 최접점에서 만날 일이 많이 없다. 고객과 대화가 길어진다면 그건 화난 고객일 거다(웃음). 총지배인의 자리에서 가장 많이 대화하는 이들은 동료다. 또 호텔이라는 공간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보니 우선 동료들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가야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한다.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나를 다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렸다. 그래서 팀워크, 혁신적인 매니지먼트 스타일 다 좋은 말이고 멋진 말인데, 동료를 대할 때는 내가 대우 받고 싶은 것처럼 그들을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회사를 위해서, 혹은 상사나 대표를 위해서 일하겠다, 이 한 몸 불 싸지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반대다. 나도 샐러리맨이고 비서도, 프런트 직원도, F&B 직원도 모두 샐러리맨이다. 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또한 선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수평적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친구가 아니라 동료인 만큼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합당한 업무 발전성과 태도 또한 지녀야 한다고 본다. 그걸 지켜보면서 이해하고, 응원하고, 헤맬 때는 도와주는 것이 총지배인의 역할 중 하나다. 최근 관심을 지니고 보는 이슈가 알고 싶다. Next Generation에 대한 고민이다. 수질 체크 및 어메니티 품질 관리를 제대로 실시하니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손실을 안고서라도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모범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한 육아 때문에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제반의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출산으로 호텔을 나와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를 낳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총지배인이 되면서부터 오너사와 같은 고민을 나누며 제도를 기획 중이다. 예를 들어 현재 총지배인 비서직의 경우 이전에 프런트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채용, 다른 이들과 똑같이 9to6로 근무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일이 생기면 복잡한 절차 없이 반차와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총지배인이 되기 위해 갖춰야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말 그대로 General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역량이다. 나는 객실부 출신이다. 객실부 부장일 때는 이 호텔의 객실에 대한 모든 부분을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라이즈 호텔에서의 나는 객실부가 아닌 총지배인이다. 때문에 객실을 누가 제일 잘 알고 있냐고 물어보면, 우리 객실부의 부장이라고 하겠다. 내가 모든 걸 완벽하게 다 알아서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마다 전문가들이 있고, 그들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가 총지배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이유는 책임을 내가 다 져야 하는 것이니까. 그들의 전문성을 더 개발하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 간 자리를 비워도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좋은 총지배인의 조건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정도로 마이크로 매니징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텔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이가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미디어 기반 스토리 파크’를 제작하는 미디어앤스페이스파트너스(M&SP)와 운영을 맡은 신세계건설 레저부문과 손잡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체험형 미디어 스토리 파크 ‘원더아일랜드’를 5월 26일 오픈한다. ‘원더아일랜드’는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에서 M&SP와 신세계건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디어 기반형 동물 스토리 파크 ‘원더래빗’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미디어 아트다. 제주의 자연, 동식물, 신화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엮인 10가지 테마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풀어냈다. 1세대 미디어 아트가 다양한 연출과 구성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불리었으나 여전히 ‘보는 전시’였다면, 이제는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가 더해지며 ‘체험형 미디어 아트’로 진화한 것이다. 주요 전시는 제주의 숲을 모티브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비밀의 숲’, 몰입형 영상으로 실제 동굴 탐험을 하는 듯한 ‘다이내믹 동굴’, 한국의 전통미와 용궁을 결합한 ‘용궁 페스티벌’, 한라산 도깨비의 이야기를 담은 ‘탑 플레이 그라운드’, 제주 동백꽃과 유채꽃잎을 직접 불어 날리는 ‘윈드 댄스’, 신비롭고 몽환적인 우주 세계를 표현한 ‘우주여행’ 등이다. 공간마다 색다른 스토리와 체험으로 구성된 ‘원더아일랜드’는 다양한 생명과의 교감,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용궁 페스티벌’에서는 직접 연주하는 드럼 소리에 맞춰 미디어 아트가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미디어 기반의 두더지 게임과 쿠킹 클래스, 디지털 십이지신 가면 놀이가 가능한 가상현실 실감형 놀이터도 구성해 체험형 미디어 파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비밀의 숲’은 관람 중에 만나는 증강현실 동물을 잡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동물도감’에 보관해 나만의 동물 사전을 만들 수도 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에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을 도입한 것.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이제 관람객들은 꾸며진 전시를 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넘어 취향대로 전시 경험을 커스터마이제이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1세대라면 이제 한국에서도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형의 2세대 콘텐츠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원더아일랜드’의 개관을 기념해 전시 입장권이 포함된 ‘플레이 패키지’도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원더 아일랜드’를 비롯해 여름 물놀이 최강자인 ‘신화워터파크’와 ‘신화테마파크’, 락 볼링장 ‘아이존 액트’ 이용권이 포함된 액티비티 최적화 상품으로 25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호텔은 랜딩관, 신화관, 서머셋 중 선택할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원더아일랜드는 제주의 매력을 차세대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신비한 공간”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키나와는 리조트 격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국제공항과 여객 페리가 운행되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섬 미야코지마(宮古島)에는 7마일(약 11km)에 걸친 해변을 따라 약 30년 간 만들어지고 있는 리조트 시티가 있다. 최상급 럭셔리에서 부터 합리적인 가격대 까지 총 8개 브랜드의 호텔 라인업과 3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이 어마어마한 곳의 이름은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シギラセブンマイルズリゾート)다. 리조트 개발의 핫플레이스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거리에 떨어져 있는 이도(離島)로 섬의 역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낙원의 섬인 미야코지마에는 지금 리조트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오랜 기간 동안 일본항공의 파일럿 양성 공항으로 사용돼 왔던 미야코지마의 북쪽에 위치한 시모지시마(下地島) 공항이 국제 공항으로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미야코지마에는 공항이 있었고,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1시간, 도쿄에서 2시간 40분의 직항도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국제공항이 추가로 오픈할 것이 알려지며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미야코지마에 있어서 호재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미야코지마 항이 크루즈 선이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 공사를 끝내고 아시아 각국에서 크루즈 관광객을 받아드릴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벌써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크루즈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미 미야코지마를 찾는 여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두 가지 관광 인프라의 정비가 끝나면서 미야코지마에 힐튼을 비롯한 외국계 호텔 브랜드와 그리고 일본의 부동산 및 리조트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한편 미야코지마에는 이러한 인프라 외에도 관광객을 1년 내내 오게 만드는 콘텐츠들이 많다. 예를 들면, 1월은 100km 마라톤, 2월은 미야코지마에 포함돼 있는 바로 옆 섬인 이라부 섬 마라톤, 4월은 트라이아슬론, 6월은 2일 동안 벌어지는 록 페스티벌과 자전거 레이스, 10월에는 국제 훌라댄스 컨피티션, 11월에는 에코아일랜드 미야코지마 마라톤 등 1년 내내 관광객이 모이는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록 페스티벌과 국제훌라댄스 컨피티션은 미야코지마의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이틀 동안 개최되는 동안 1만 명 가까운 록큰롤 팬이 찾는 락페스티발은 4억 3800만 엔의 수익을 섬에 남기고, 인터내셔널 훌라 컨피티션은 일본 국내에서 1만 2000명 가까운 참가자와 관광객이 모여 그야말로 미야코지마 관광 수익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프라와 콘텐츠의 조합이 완벽한 이곳에는 완벽한 리조트 시티를 꿈꾸는 리조트 회사가 위치했다. 이들은 해변을 따라 약 7마일즈(약 11km)에 이르는 130만 평 규모의 토지에 리조트 시티를 30년 가까이 개발하고 하고 있는 것이다. 최상급 럭셔리부터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총 8개 브랜드의 호텔 라인업과 3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이 어마어마한 곳의 이름은 이 섬의 설화에서 등장한 인물의 이름 ‘시기라’를 딴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シギラセブンマイルズリゾート)다. 7마일에 달하는 리조트 시티 산호초가 숨 쉬는 투명한 바다가 펼쳐지는 낙원 같은 섬, 미야코지마 안에서도 이곳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호텔을 찾는다면 아마도 섬의 남쪽 해안에 약 130만 평이라는 큰 부지 안에 8개의 호텔 브랜드, 그리고 합계 1136실(2022년 12월 현재)을 가진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리조트가 주목을 받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럭셔리 브랜드 호텔부터 캐주얼한 호텔까지, 폭넓은 타입의 객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레스토랑의 구성만 봐도 규모만큼 다양한데, 철판구이, 스시, 야키니쿠, 선술집 등 30개 이상의 레스토랑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액티비티에 있어서도 마린 스포츠는 물론이고, 골프, 온천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머물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렇다면 미야코지마의 약 130만 평이라는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는 시기라 세븐마일 리조트 호텔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 리조트의 개발은 약 37년 전인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패밀리 비즈니스 기업인 유니매트 라이프(Unimat Life) 그룹의 창업자인 다카하시요지(高橋洋二)는 40년 전 원시림으로 펼쳐져 있던 미야코지마의 우에노무라(上野村)를 찾았다. 그야말로 인류가 자연 속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의 원초적인 느낌으로 가득 찬 이곳에서 타카하시는 숲을 탐험하고,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이러한 자연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의 매력을 살린 공생을 키워드로 한 리조트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리조트 개발은 마을 지자체와 함께 아름다운 미야코지마의의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원칙 아래에 섬의 지형을 살린 개발로 전개돼 나갔다. 실제로 길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작업에 있어서는 지자체와의 오랜 시간에 걸친 조율 속에 진행하다 보니 3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결과적으로는 미야코지마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7마일에 걸친 광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가진 리조트가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의 이 형태가 완성형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예정이라고 하니 리조트의 업그레이드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리조트 호텔 관계자는 자연과 공생하는 것이 이 리조트의 키워드인 만큼 가우디의 건축처럼 영원히 미완으로, 하지만 사람들의 만족은 극대화 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전용 버틀러 서비스, THE SHIGIRA 130만 평의 해변가를 따라 오름을 등지고 이어져 있는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 8개의 호텔 브랜드 중에서 최상급 브랜드인 THE SHIGIRA다. THE SHIGIRA는 최상급 올인클루시브 스타일에 근거한 그야말로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다. THE SHIGIRA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우선 숙박할 고객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버틀러가 전용차로 맞이해 준다. 공항에 픽업을 나온 버틀러는 숙박하는 기간 동안 체크인, 시설 설명, 각종 서비스 이용, 레스토랑 안내, 출발 시에 짐을 싸는 것 까지 머무는 동안 고객에 맞춘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한다. THE SHIGIRA는 총 10실 밖에 없으며 모두가 독립한 스위트 빌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수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객실 테라스에 나오면 앞에는 수영장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과 자쿠지가 있어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개의 객실 중에서도 가장 프리미엄 객실 타입인 ‘시기라 스위트’는 부지 6700㎡에 위치, 4베드룸을 갖춘 2층 형태의 빌라다. 이 객실의 정원에서는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THE SHIGIRA의 투숙객은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시기라 베이 컨트리 클럽에서 원하는 만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선상에서 칵테일 글라스를 기울이면서 석양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셋 크루즈, 객실에서 직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룸에스테틱, 시기라 황금 온천에서의 개인실 이용,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한 스페셜 디너 등 리조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10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8가지 컬러의 리조트 시티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THE SHIGIRA 외에도 스타일에 따라 7개의 브랜드가 더 구성돼 있다. 먼저, Hotel Shigira Mirage는 ‘지상 낙원으로의 Gateway’라는 테마로 미야코지마의 푸르고 투명한 바다를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넓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가구와 설비로 구성된 객실은 숙박객들에게 럭셔리함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한 때를 제공한다. 두 번째, Shigira Bayside Suite Allamanda는 174개 객실 모두 스위트룸으로 구성, 때문에 여유로운 리조트 스테이를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세 번째, Allamanda Imgya Coral Village는 넓은 객실에 자쿠지 외 세탁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도 완비돼 있어 장기 숙박을 하는 고객들에게 충실한 서비스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네 번째, Hotel Breeze Bay Marina는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패밀리 호텔로 넓은 패밀리 룸, 정원 수영장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객실가동률을 자랑하며, 숙박객들의 구성비로 봤을 때 현재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다섯 번째, 핫 크로스포인트 산타모니카는 합리적인 숙박 요금의 캐주얼 호텔이다. 하지만 시기라 세븐마일즈 리조트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 내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다. 객실 형태는 모두 트윈으로, 특히 젊은 커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섯 번째, Wellness Villa Brisa은 콘도미니엄 타입 호텔로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며, 특히 키친이 구비돼 있는 콘도미니엄 타입으로, 조리 기구 등 생활 용품이 다양하게 마련된 것도 매력적이다. 따라서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장기 거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선호하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숙박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곱 번째, Hotel Seabreeze Coral은 자유롭고 활동적인 여행이 이뤄지는 캐주얼 리조트다. 특히, 풋스파, 나노스티머 등 여성들의 미용 도구에 관한 설비를 갖춰 여성 고객들이 친구들과 같이 묵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많은 호텔들을 취재해 왔지만, 한 회사가 130만 평이라는 거대한 부지에 8개의 브랜드 호텔들을 30년 넘게 개발해 온 사례를 본적이 없다. 긴 시간을 오래 들여 하나의 리조트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면, 어쩌면 이 곳은 일본의 버블시대 이후 리조트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곳은 일본 내국인 고객이 대부분으로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모든 세대와 모든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세븐 마일즈 리조트라는 이름을 이제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이유다.
현재 호텔업계가 인력난으로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업계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사하는 호텔리어 또한 다수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2023년 3월에 발간한 <호텔 & 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의 저자 유영준 총지배인(이하 유 총지배인)은 특급 호텔부터 지방의 호텔, 리조트까지, 전국의 호텔 및 장소 구석구석을 경험한 베테랑 호텔리어다. 더불어 늘 호텔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깔끔하고 엄격한 자기관리를 해왔던 아버지를 뒤에서 지켜봤던 막내 딸 유경아 호텔리어(유 호텔리어) 또한 강릉의세인트존스호텔에 근무, 부녀 호텔리어가 됐다. 좋은 호텔리어, 좋은 서비스인,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달려 나가는 그들을 만나 봤다. 인터뷰이_ 유영준 총지배인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 유경아 사원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유영준 총지배인은 현재 호텔에서의 일을 잠시 쉬어가며 더 좋은 총지배인이 되기 위해 여러 공부를 병행, 호텔에 대한 강의를 해나가는 중이다. 유경아 호텔리어는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에서 년수로 3년을 근무한 신입 호텔리어다. 조식 리셉션에서 고객들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녀가 호텔리어 선후배가 됐다.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각자 호텔업계에 발 딛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유영준 호텔리어가 되기로 마음 먹은 건 1988년이었다. 당시 1988 서울 올림픽 등 국가 행사가 많아 다수의 호텔이 생기는 중이었는데, 대학 시절 호텔로 전공 실습을 나간 것이 이유가 됐다. 우선 에어컨이 없었던 시기에 너무 시원해서 좋았고(웃음), 사실 그렇게 풍족한 시대가 아니었기에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식사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요즘은 사람을 상대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들 하지만, 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호텔리어가 천직처럼 느껴졌다. 한 마디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일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호텔리어의 길을 밟아 총지배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유경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여행을 다녔다. 수많은 호텔들을 방문하며 넓고 세련된 로비와 그 공간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를 보면서 막연하게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특히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흐트러짐이 없는 짧은 머리가 떠오른다. 아버지가 근무하는 호텔에 갔을 때, 단정한 용모와 친절한 미소로 고객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아버지처럼 멋진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꿈을 자연스레 꿨다. 그렇게 관광경영학을 전공 후 대학을 졸업한 뒤 호텔리어로 일하게 됐다. 딸이 호텔리어가 된다고 했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유영준 원체 심성이 착하고 구김살 없는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호기심이 많다는 점에서 호텔리어가 되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정신과 업무 제반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호텔리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할 수 밖에 없기에 호텔 이외의 지식을 많이 알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태도를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직급이 높아질 수록 일반 투숙객 외에도 높은 위치에 앉은 이들과 대화할 일이 많아, 인문, 경영, 경제 등 사회적 지식 전반을 길러 듣고 말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도 호텔에 근무하면서 1년에 약 8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유경아 어렸을 때는 소설 위주의 독서를 하다가, 현재는 다른 지식을 체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치, 경제, 인문학,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 중이다. 아버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식견을 넓힐 때도 많다. 어떤 조언을 주로 했나? 유영준 조언보다는 응원을 했다. 평소에도 딸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미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유경아 워낙 어렸을 때부터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대학교 전공 또한 관광경영학이기에 이미 내 꿈을 알고 계시는 상태였다. 사실 처음 전공을 선택할 때는 썩 좋아하지는 않으셨다. 본인이 경험한 어려움을 자식이 겪을까 걱정하는 마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3학년 때 정말 호텔리어가 되고 싶냐고 물어 보시기도 했다. 정말 되고 싶다고 말하니, 그때 “꿈을 꾸기로 마음 먹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존경하는 아버지가 내 꿈을 지지한다는 느낌을 받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유영준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 또한 평소 전략을 세웠다면 가능한 모든 전술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그저 선택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그래도 이야기하자면 우선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성의 중요성, 성실함을 키워 나가며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진실되게 맺고, 정직한 태도로 자존감을 지니고 일해야 한다고. 정직한 태도라는 말이 인상 깊다. 유영준 호텔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다. 사건 사고도 적지 않고, 오래 일을 하다 보니 금전적인 사고를 목격할 때도 있었다. 다른 일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권유 받기도 하고…. 이렇듯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묵묵히 한 길을 고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실, 변하지 않는 꿋꿋함, 그런 의미들이 ‘정직’이라는 단어에 함의 돼 있다. 무엇보다도 딸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고, 성실한 태도로 묵묵하게 일해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한 이유다. 이런 조언이 실제 업무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유경아 그렇다. 아버지가 강조하는 정직과 성실, 기본을 중시하는 모습은 늘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아버지는 늘 단정한 용모로 하루하루 기복 없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셨다. 앞서 언급했 듯 그게 멋있어 보여서 호텔리어가 되기로 한 것이고. 그래서 나 또한 호텔리어로서 단정한 모습과 밝은 표정으로 늘 기복 없는 서비스를 선사하려고 한다. 때문에 늘 떠올리는 말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것’이다. 리셉션 업무는 많은 고객과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눌 일이 많다. 나에게는 50번 째, 100번 째 만나는 고객이지만 고객에게는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난 직원, 사람이 바로 나일 것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날이든, 좋지 못한 날이든, 최대한 한결 같이 서비스를 하도록 매일 아침마다 스스로를 점검한다. 한 번은 늘 그랬듯이 웃으며 고객을 응대했는데,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응대를 받아 하루가 활기차게 시작했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다. 그 뒤로 더 기본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막상 들어오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유경아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생각이 컸다. 당연히 사람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 때문에 행복한 일이 더 많아서, 만족하면서 근무하는 중이다. 물론 처음 입사하고 3개월 동안은 근무하는 동안 서있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처음 배우는 업무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일해 다소 압박감이 있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참 많았다. 그 시기에는 밤마다 일기를 썼다. 매일매일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복기했던 것이다. 부모님과 통화도 많이 했는데, “잘했고, 잘 하고 있고, 잘 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유영준 총지배인 “단정하고 멋져 보였던 호텔의 모습,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 유영준 사실 1년을 채우기 전에 나한테 와서 그만두겠다고 엄청 울면서 말하기도 했다(웃음). 유경아 맞다. 그럴 때가 있었지….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고 싶다. 유영준 공감과 함께 조언을 해줬다. 일이 힘든 건 당연하다. 그런데 편한 일은 세상에 없다. 이 정도로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라고. 어느 시기까지는 힘듦을 겪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편이다. 호텔리어로 30년을 보냈다. 느낀 것은 10년, 20년 동안 매번 힘들 수는 없다. 어느 시기까지는 힘들더라도 참고 버티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단계를 넘으면 또 다른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6개월, 1년이면 1년 딱 정해놓고 해봐라. 그 뒤에도 아니면 그만 둬라. 세인트존스호텔 식음팀 유경아 사원 “1년을 꾹 참고 집중하는 것,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키웠다.” 유경아 어떻게 보면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엄청난 힘이 됐다. 정말 1년을 보내니까 내가 고객들한테 할 수 있는 서비스 스타일이 잡히더라. 고객들의 피드백도 바뀌어 가는 게 느껴지고…. 유영준 일을 3년 정도 하면 인상이 변한다. 처음에는 힘들고 지친 게 얼굴에 보이는데, 한 2~3년 정도가 되면 얼굴이 편안해지고 살이 찐다(웃음). 이야기를 나눠보면 자기 분야에 자신감이 느껴지고,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 당당함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딸이, 더 나아가서 후배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유영준 정보 공유와 관계. 다양한 부서의 일을 서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이 중요하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각 부서의 입장과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에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더라. 또한 상대 부서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무엇을 언제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멀티 태스킹 능력이 중요하다. 군산에서 근무했을 당시가 떠오른다. 인근 컨벤션 센터에 약 1000명 단위의 마이스 행사가 열리는데, 객실이 200실 정도라 고객을 맞이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 군산시에 있는 호텔과 지역 관계자들을 찾아 다니고 소통하며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행사를 유치해 지금까지도 연락이 온다(웃음). 혼자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일을 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다. 유경아 나도 마찬가지로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텔은 인적 서비스가 중요한 직업인 만큼 동료들과의 관계도 소중하다. 나 같은 경우에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보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서로 힘들 때마다 독려하며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른 직업보다도 사람 덕분에 힘이 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유경아 호텔리어로서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만난 고객보다 앞으로 만나게 될 고객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안하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드는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비스하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유영준 참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은 내가 지닌 노하우를 펼치며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미미하게나마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 발간한 <호텔 & 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출간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그런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여러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 마케팅과 전략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호텔리어가 하는 일은 사실 일견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집에 온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도, 세일즈 업무도 이 명제에 포함돼 있다고 본다. 그 본질을 지키는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최종의 목표다. 유 총지배인이 30년이 넘는 세월을 호텔에서 일하며 향후 동료들과 어떤 소통을 해야할지, 자신이 체득한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중이었다면, 딸인 유 호텔리어는 기복 없이 좋은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는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 고심하는 것이 절로 실감되는 인터뷰였다. 아버지는 딸의 배우려는 모습을 뿌듯해 하며, 딸은 아버지의 조언과 경험을 새겨 듣고 정직과 성실함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촬영을 할 때 유 호텔리어를 바라보던 유 총지배인이 귀띔했다. “막내 딸이라서 애틋한 마음이 조금 더 있습니다.” 그 말이 참 다정하고 따스하게 들렸다. 또한 아버지가 해준 조언 중 어떤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았냐는 질문에 유 총지배인이 부끄러운 표정을 짓자, 유 호텔리어가 장난을 치는 모습도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듯 두 호텔리어는 같은 동료로서, 부녀로서, 친구로서 업계의 희노애락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는 중이었다. 장소협찬_ 반얀트리 문 바(Moon Bar) 인터뷰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협조로, 호텔의 최고층인 문 바(Moon Bar)에서 이뤄졌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첫 번째 도심형 리조트로, 서울의 중심은 남산에 위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문 바는 복층 구조로 이뤄졌으며 남산과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선명한 노을과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21층에서는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를 맛보며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와인과 쉐어링 플래터를 즐기기 좋은,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달달한 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 혹은 워라밸이 좋은 직장이 선호되는 추세였다면 현재는 ‘나 자신’에 집중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자아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내 문화도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이 해소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호텔업계에서 HR은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됐다. 아무리 키오스크, IoT 등 호텔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심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적 서비스에 기대고 있는 업계의 특성 상 인력을 어떻게 관리하냐가 무엇보다 호텔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이는 타 업계도 마찬가지다. 한 회사의 ‘직원’일 뿐만 아니라 고유한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대우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HR의 저변도 확장되는 중이다. 취업난 못지 않은 구인난 이럴 때 필요한 건, 긍정적인 사내문화 뉴스와 신문, 잡지 등 언론사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헤드라인이 있다. 취업 시장이 얼어 붙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구인난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는 보도 또한 찾아볼 수 있다. 2022년 12월 사람인 HR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채용 결산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0곳 중 9곳은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퍼센테이지 중 88.5%에 해당하는 숫자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 1위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6%), 2위로는 지원자 부족(24.6%)이었다. 특히 대기업은 구인난을 겪게 된 가장 큰 이유를 적합한 후보자 부족으로 들었으며, 중소기업은 지원자 부족을 들었다. 모수 자체의 양극화도 양극화지만, 마땅한 인재가 없다는 것도 손꼽히는 셈이다. 여기에 호텔업계의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규모를 막론하고 ‘지원자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백오피스는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프론트 등 스케줄 근무를 해야하는 호텔리어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다 나은 사내문화를 만들어 입사 이전부터 입사한 후까지의 경험을 책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의 인사교육팀 오수진 부장(이하 오 부장)은 “이전에는 채용설명회에서 지원 자격과 사내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홍보했다면, 최근에는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어떠한 직원경험을 할 수 있고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취업박람회 또한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회사만의 매력적인 사내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안다즈 서울강남(이하 안다즈 호텔)의 인사부 김상희 부장(이하 김 부장)은 “취업박람회 및 학교를 찾아 가는 설명회에서 벗어나 요즘 세대가 관심있는 핫플레이스에서 인사담당자와 만나 논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며 “이미 많은 이들이 찾는 카페에서 설명회를 실시해 부담스럽지 않도록 접근하는 것이다. 호텔의 사내문화나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 니즈에 따라 찾아가는 방식을 고수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호텔에서는 직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경험토록 하기 위해 각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주어지는 인센티브, 근무 표창, 자사몰 할인 등 기존에 있었던 복지를 강화하는 문화부터 워케이션, 리더 교육 프로그램의 변화를 통한 직원들 간의 커뮤니티 강화, 소통 강화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는 추세다. 임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관계와 소통 2022년 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따르면, 구직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건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33.2%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임금만족도 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가 15%를 차지했다. 2023년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0대를 대상으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것도 이와 같다.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는 77%가 소통형을 선택했으며, 젊은 경영자들이 보이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70.2%에 해당했다. 이를 통해 살펴 보자면, 현재 새롭게 유입되는 젊은 직원들의 대다수가 월급보다는 워라밸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는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당근마켓은 창립 초기부터 신뢰와 책임, 자율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장려하며 사내문화를 이끌어왔다. 리더가 지시하는 모습이 아닌 각 팀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매월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개인의 커리어 및 자기 개발, 팀의 성과와 생산성, 개인 생활과 감정, 팀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등 구성원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문화를 형성했다. 또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투명한 소통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 3월 <일터의 설계자들>들을 출간한 우아한형제들의 컬쳐커뮤니케이션 나하나 팀장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우아한형제들에는 구성원들이 대표에게 궁금한 점, 회사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개선하고 싶은 점에 관해 익명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문화가 있다.”면서 “기업의 중요한 메세지를 공유하는 자리, 구성원들의 궁금증과 답답함을 함께 풀어내는 진지한 자리는 물론 쉽고 위트 있게 대화할 수 있는 티키타카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방법을 모를 때,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워라밸은 이제 기본 회사 외 문화생활과 구성원 가족들도 관심 쏟는 기업들 워라밸의 경우 여러 기업에서 시차 근무제, 반반차, 성별에 차이를 두지 않은 육아휴직제도 등 다양한 사내 복지 문화를 선보이는 중이다. 앞서 언급한 여러 지표에서도 월급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에도 관심이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적립된 이후로 게임 업계 최초로 유연근무 출퇴근제를 선보인 기업이다. 외부에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이라고 했을 때 예시로 자주 보이는 기업이기도 하다.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우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30분 단위)로 직원 개인이 선택 가능하다. 또한 사내 피트니스 센터 및 요일과 시간 별로 GX 프로그램(요가, 필라테스 등)을 이용 가능하며 사내 메디컬센터도 구비했다. 복지 포인트 제도 또한 워라밸 제도로 손꼽힌다. 포인트 한도 내에서 문화생활, 자기계발, 개인연금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구성원들의 가족을 신경 썼다. 임신출산 축하 패키지가 대표적으로, 임신 중인 파트너나 배우자가 있는 파트너에게 배지, 대백과, 태교 동화책, 기장미역, 유아복 등이 담긴 패키지 선물을 지급한다. 육아휴직 또한 최대 2년 사용할 수 있으며 복직률은 2018년 1분기 100%에 달한 만큼 활발하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집에서 다양한 취미와 학습 클래스를 구독할 수 있고, 지역사회 문화예술기관과 제휴를 맺어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는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편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특별한 복지제도를 선보여 퇴사자 수 0명에 달한 기업이 있다. 유명 뷰티 유튜버 회사원A가 운영하는 ‘샐러리걸’은 채용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2030세대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기업이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보증금 지원, 헤어 미용비 무료, 외부 인사 초청 특강 및 당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휴가가 이목을 끌었다.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에서도 워라밸 붐이 일어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4조를 2교대로 전환해 쉬는 날을 80일 늘렸다. 하루 일하는 날은 늘어났지만 휴일을 대거 늘리는 방식으로 변화한 셈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반영했다.”며 “근무 일수 감소를 통해 개인 여가 시간 증대 및 자기 계발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직장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워라밸은 기업의 크기, 종류와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모양새다. 소통, 관계, 대화 견인하는 호텔의 사내문화 호텔업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오 부장은 “반얀트리 서울의 직원들 80% 이상이 2030세대다. 탁월한 고객 경험을 위해 직원 경험이 중요한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HR프로그램 및 조직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업무를 수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등 소통에 초점을 맞춰 면담이나 HR프로그램, 사내 문화를 구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다즈 호텔의 김 부장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김 부장은 “현재 조직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세대의 문화는 이전 문화와 전혀 다르다. 때문에 몇 십년을 인사부에서 근무해 왔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사내문화를 조직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냥 ‘해야한다’가 아니라 이걸 했을 때 조직에,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고 업무 중간중간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반얀트리 서울의 경우 AEN(Associate Engagement Network) 위원회를 조직한 것이 특징적이다. 각 파트의 대표들이 모여 의견을 나눠 총지배인 등 임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지시보다는 같이 만들어내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생각하다가 고안하게 됐다. 대리급 이상은 들어가지 않는 독자적인 위원회”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랜덤런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BTI, 좋아하는 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직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 이에 맞춰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 교집합이 없으면 만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랜덤런치가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몰랐던 다른 부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업무 이해도를 고취시켜 신규 입사자들이 만족도가 높다. ‘CEO 잡담’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만나 의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8회, 누적 100여 명이 참여해서 진행됐다. 올해는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임원, 팀장 등 리더 대상으로 직급 간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케이션도 수요가 높다. 자체 보유한 숙박 시설 인프라를 활용, 관광지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마케팅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유연한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재택근무보다 업무 효율이 높다는 의견이 95%에 달했다. 연차를 쓰지 않고 퇴근 후, 주변 관광지에서 여행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그동안 백오피스 근무자와 현장 근무자가 소통할 수 없었던 현장을 타파하고자 사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게시판을 활성화하고, 메신저로 소통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오랫동안 현장 직원들이 명함이나 이메일 없이 카카오톡 등 개인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을 보다가 개발하게 됐다.”면서 “자사몰 구매 혜택 등 편리한 기능도 탑재했지만 게시판에 생일이나 공유하고 싶은 게시글들을 올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코르 본사에서도 프로그램 공유 요청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동료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단순한 보상을 넘어 심신의 안정까지 도모해야 소통에 입각한 문화는 직원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는 데 주안점을 둘 수 밖에 없다. 오 부장은 이제는 HR(Human Resources)에서 HV(Human Value)로 향하는 길목이라고 조언한다. 인적 자원이 아닌 인적 가치로서 구성원을 대하는 것이다. 오 부장은 “자신의 웰빙이 고객과 동료들의 웰빙을 리딩할 수 있다. 웰빙은 신체적인 건강과 식습관 뿐만 아니라, 유대감과 잘 연결된 관계, 마음 챙김, 학습과 발전, 지속적인 실천 등 8가지의 필러(pillar)로 이뤄져 있다.”면서 “특히 마음 챙김은 고객을 등대하는 직원들이 겪는 감정 노동의 경험을 보다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전에 한 기업에서 마음 코치로 일한 적이 있는데, 마음 속에서 담고 있었던 소리들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위안이 됐던 프로그램이다. 외부 상담 및 코치와의 서비스 관계를 맺어 직원들의 마음과 감정을 보살펴 주는 것도 HR의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부터 구성원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인 ‘행복산책’을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충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2022년에는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11월 행복 산책 오은영의 금쪽 같은 SK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선보였다. 이 강연은 주변과 어떻게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오은영 박사와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오갔다. 현대카드는 직원들의 심신 건강을 돕는 ‘마인드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우자와 직계가족도 상담을 할 경우 회사가 상담료를 50%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1로 진행하며, 어려울 경우 대면, 화상, 전화로도 가능해 부담을 던다. 외부의 심리상담 가격이 50분을 기준으로 10만 원에서 20만 원 대로 형성돼 있는 상황 속 도움이 되는 지원인 셈이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상대적으로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복지 포인트를 제공, 문화 활동 및 자기 계발을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 및 직원의 가족이 휴식하는 것들 돕기 위해 상반기, 하반기에 한 번씩 가족을 초청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돕는 중이다. 힐리언스 선마을 관계자는 “천혜 자연환경 속에서 근무하며 선마을만의 자연 식단 및 프로그램 체험을 원할 때마다 상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추측해 보건대, 직원들 간의 소통과 워라밸, 마음 챙김으로 형성되는 HR이 현재의 트렌드와 앞으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인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만의 HR 프로그램과 사내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 반얀트리 서울은 인사교육팀과 경영지원팀이 함께 HR 프로그램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 채용, 인재 개발, 복지, 조직 문화 활성화, 지속가능성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는 중이다. ‘8 Culture’를 근간으로, 서비스, 웰빙, 지속가능성, 마케팅, 팀, 다양성과 포용성, 혁신, 학습 8개의 문화로 이뤄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 호스피탈리티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 문화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 개발과 평생의 학습 여정까지 다양한 측면의 직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포함하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때부터 시작해 2022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선보인 ‘I AM WITH YOU’ 교육은 ‘자기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과 ‘자기 강점 발견’에 중점을 두고 출발했다. 명상, 경청, 공감과 그로 인한 공명, 유연성 있는 서비스, 배려와 감사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 문화를 풍성하게 하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반얀트리만의 특징을 살린 명상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긍정적인 경험에 집중했다. 단기적으로 어떤 성장과 발전 욕구가 있는지 들여다 보고, 어떤 복지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등의 “What is in it for me?”를 고려했다. 지속가능한 경력 개발과 더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내가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한 직원이 입사해서 정년까지 다니지 않는 상황 속 반얀트리 서울을 다니는 동안 만큼은 성장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저 돈을 벌러 오는 곳이 아니라, 이곳에 다니면서 내 자아를 찾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교육들을 많이 실시하려고 했다. 인사 교육 시에도 획일적이고 평균화된 한 사람이 아니라 나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찾아볼 수 있는, 개성과 특징을 살려 서비스 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직원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각 파트의 장들이 참석하는 AEN Townhall Meeting이 인기가 좋다. 각 파트별 의견을 대표해 디지털 게시판을 통해서 즉석으로 질문하고 경영진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또한 직급에 따라 부여되는 복지 포인트로 쇼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매년 근속 5주년, 10주년 축하 파티와 더불어 직원들이 모여 장기자랑과 외부 초청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반얀트리 그룹 회장 또는 부회장이 한국에 직접 방문해 근속상을 수여하는 시간 또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고, 여태 근무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마지막으로 그룹 내의 타 호텔에서 무료 투숙이 가능하고, 지인 및 가족 할인가 제공으로 직원과 가족들이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오랫동안 HR 전문가로 근무해 오며 HR은 어떻게 변해 왔다고 생각하나? 타 업계에서 HR 전문가로 일했을 당시, 여러 분야에서 코칭의 대상자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저성과자를 위한 것이라고 여겨졌던 코칭이 단지 업무 수행력 향상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서 자리 잡아갔던 것이다. 또한 호텔에서는 수평적인 문화가 자리 잡힌 것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동안 호텔은 수직적인 구조가 많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많이 바쁘기도 하고,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동료와의 소통이 어려울 수는 있다. 그러나 선을 넘지 않는 영역에서 개인적인 관심도 지니고, 그 사람이 한 직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게 필요하다. 회사 생활은 어렵지 않은지, 더 해보고 싶거나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의 상사나 나의 부하직원이 아닌 같은 목적을 가지고 발전하는 동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해보는 건 어떨까? HR프로그램을 만들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 달라. 현재 조직의 주된 구성원이 2030세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선이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들과 제대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성장 욕구와 자율성을 중시하면서 조직의 기본적인 요소와 개성을 일러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진정한 상호작용일 것이다. 회사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프로토콜이 있다. 승진 제도나 각각의 에티켓을 알려 주면서, 이들에게는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 배우려는 자세를 겸비하고 각자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대화 나눌 수 있을 때, 조직의 사내문화 또한 더욱 발전적으로 이룩하고, HR프로그램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서포트 하는 만큼 합당한 발전 또한 필요해 한편 이러한 정성적인, 따뜻한 사내문화가 있다면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정량적인 발전과 그에 합당한 성과다. 회사에서 복지 및 HR 프로그램, 사내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이유는 보다 직원들에게 보다 고도화된 업무적인 성과를 바라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각자의 고유성을 중시하는 만큼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 이는 워라밸과 소통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과 성장을 기대하는 2030세대의 지표와도 연결된다. 특히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인사이트보고서 <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진짜 의미>에 따르면 ‘직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 발전하고 성장하는 가치를 추구한다’고 대답한 Z세대의 비율은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청년 세대의 경우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성보다 성장을 선호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러 기업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을 장려하는 중이다. 카카오는 사내 기술 세미나인 ‘테크톡’을 통해 내부 크루들의 전문지식과 노하우, 프로젝트 경험을 나누고 있다. 카카오 내에서 개발되는 코드를 검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인 코드리뷰 또한 유명하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선배 개발자들의 경험을 코드 기반으로 배워 현업에 활용하는 것.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내 공부모임 ‘오픈클래스 러닝클럽’을 확대 운영한다. 임직원 4~8명 단위로 자발적인 학습모임을 구성, 6~12주 동안 목표와 스케줄에 따라 학습 후 결과를 제출하면, 회사가 교육비를 지원한다. 2022년까지 전체 임직원의 약 44%가 참여하는 만큼 호재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장영동 인사담당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월라밸 존중은 물론 구성원의 학습장려, 기술공유 등 성장 지원 문화도 형성돼야 한다.”며 “공통의 주제를 가진 직원들이 모여 적극적인 자기주도 학습문화로 개인 역량 향상과 직무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안다즈 호텔의 김 부장은 “2030세대는 성장에 대한 욕구가 많다. 내가 현재 이 회사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친구들이다. 때문에 호텔에서도 아낌없이 투자하며 각자 고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 특히 안다즈 호텔의 HR프로그램의 경우 젊고 개성 있는 호텔의 이미지 및 시스템과 결합돼 있다. 일례로 하얏트 그룹은 온라인으로 듣고 싶은 직무 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수 또한 많다. 상황 대응 리더십 교육 및 승진한 직원들의 새로운 역할과 매니저로서 팀 운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세션으로 구성된 교육, 업무 성과 개발 및 업무 목표 설정 교육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업무 목표에 맞춰 직원 개인의 성과와 개발을 위한 관리”라면서 “또한 안다즈 호텔의 경우 스테이크 로봇, 객실 내 IoT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 서고 있어 DT 관련 교육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중이다. 교육 매니저가 플랜을 만들면 인사부와 공유한 뒤 현장의 서비스 코치에게 전달, 직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에 관심을 둔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호텔의 콘셉트와도 결합해 성장 뿐만 아니라 호텔에도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을 알려주는 문화로 발전 중 이처럼 사내 교육 또한 일괄적이지 않고 개성을 살려, 직원들이 보다 목표 달성과 성장을 위해 달려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하는 중이다. 오 부장은 “상황적 리더십이 현재 교육에서 주요한 이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달라 다 똑같이 발전할 수는 없다.”며 “각 상황에 맞게 지도하고, 특정 업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수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개인의 개성을 살린 교육에 집중하는 만큼, 주입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김 부장은 “주임 이상의 구성원들에게는 목표를 점검하는 방법을 티칭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이렇게 했으니 지금도 이렇게 하면 된다는 일괄적인 시스템이 아닌 구체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이 단계에서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하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며 “또한 중간중간 목표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렇게 되면 인사고과 시에도 과정이 투명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점이 잘못됐고, 어떤 점이 잘 됐는지 가시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적합한 포상을 줘서 만족도를 고취시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을 살려 교육을 진행하고, 또한 주체적인 성과로도 자리 잡히기 위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사내 HR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어려운 분야인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는 영역 앞으로의 발전 기대돼 HR은 어려운 분야일 수 밖에 없다. 사람과 돈, 관계와 생활 등 여러 요소가 묶여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 업계, 그리고 호텔은 구성원들이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었으며, 새로운 구성원을 찾기 위해 보도자료나 홍보 게시물을 올린 기업 또한 분야와 규모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조용한 사직’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맴도는 얼음장 같은 시기, 여러 기업에서 이를 의식하고 더 나아가 직원들의 행복까지 살피기 위해 최근에는 유연한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마음 챙김, 성장을 위한 사내 자기 계발 커뮤니티 형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중이다. 앞으로도 더욱 정성적으로나, 정량적으로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사내문화와 HR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바랄 수 있는 이유다. 안다즈 호텔만의 사내문화를 알고 싶다. 안다즈 호텔은 유니크하고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 호텔인 만큼,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사내 문화를 선보인다. 독창적이면서 프라이드 있는, 개성이 살아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우선 유니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입고 싶은 기분에 따라 골라 입으면 되고, 입사할 때 선물하는 나이키 신발을 자유롭게 신으면 된다. 또한 2030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호텔인 만큼 이들이 관심 있는 ESG와 사회참여 문화 또한 활발하다. 가치 창출을 하고 싶다는 니즈와 안다즈의 개성에 맞춰 진행 중인데, 일례로 압구정주민센터와 컬래버해 플로깅에 참여하기도 했다. 런닝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고, 기부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활동에 프라이드를 느끼는 직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내가 소속된 커뮤니티가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게 직원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더라. 또한 절차도 굉장히 간소화 돼 있다. 상부의 조직에 보고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고객 한 명에게 개성 있는 임파워먼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많이 주고 있다. 실제로 자율적인 권한이 발휘된 에피소드도 설명해 달라. 생일 차 방문한 고객이 있었는데, 그 고객에게 미리 메일을 보내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본 직원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생일인지 가족의 생일인지, 또 몇 번 째 생일인지 부서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일화다. 특별한 컨펌 없이 사전에 가족들의 정보를 받아 아기에 맞는 커트러리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창문에 아트를 달아서 더욱 특별하게 준비했다. 또한 레스토랑에 방문한다고 해서 레스토랑에도 매니저가 있지만, 체크인 매니저가 한 번 더 방문을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고.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얼핏 수동적으로 할 수도 있었던 서비스를 자율적인 권한을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선보인 케이스다. 안다즈만의 차별화된 HR프로그램도 궁금한데? 디지털 교육이다. 호텔에 디지털 컨시어지 프로그램 및 비대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채용 때부터 디지털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호텔리어를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호텔 내 DT 영역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매니저와 협업, 달마다 스케줄을 맞춰 교육 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QR 코드를 찍는 솔루션이 있을 경우 핸드폰으로 룸서비스를 확인하고 직원과 1:1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데, 매커니즘을 모르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일 때 가져야 하는 태도나 스킬을 전수하는 것이다. 워낙 2030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더욱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호텔에서도 이를 서포트하는 중이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퍼포먼스를 강조한다. 호텔에서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끔 교육 프로그램을 짠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크레딧으로 호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교육 시간에는 가능한 목표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친다.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과 체크하는 방법을 티칭해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끔, 자기만의 로열티를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한 뒤 성과는 명확하게 해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보다 발전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다. 현재 사내문화 및 HR 이슈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세대에 맞게끔 움직여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시키고 같은 팀이라는 이유로 하나의 메세지만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때문에 어려운 지점도 있다. 호텔의 경우 산학협력 실습생인 10대도 있고, 20대 초반도 있고, 후반도, 30대 초반 등 다양한 연령대가 있는데 이들마다 조금씩 다르더라.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세대마다 다른 경우도 정말 많아서 하루하루 ‘나는 이들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의 리더십은 이러한 추이에 입각해 내가 변하지 않으면, 더이상 가치가 없어질 것 같다. 평가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소통도 중요하지만, 이 소통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구성원들을 잘 관리해 가면서 목표를 같이 확인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절차와 당위성을 잘 설득하고 그들이 가는 길을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앞으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발베니가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국제주류품평회 IWSC에서 ‘골드 아웃스탠딩’ 부문에서만 3관왕을 수상했으며, 금메달 부문 13관왕, 은메달 36관왕, 동메달 14관왕 등 총 66관왕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는 세계적인 주류품평회로 SFWSC(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 ISC(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s)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힌다. 매년 영국에서 열리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10,000여 가지의 와인과 스피릿이 출품된다. 올해 열린 IWSC는 3월 2주 동안 세계 최고의 증류주 전문가 120명이 런던에 모여 98개국에서 4100개 이상의 출품작을 엄격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심사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출품한 작품 중 3개의 제품이 98점을 받으며 IWSC의 최고상 ‘골드 아웃스탠딩’을 수상했다. 골드 아웃스탠딩을 통해 인정받은 ‘글렌피딕 15년 솔레라’는 글렌피딕의 개척 정신의 정점을 담아낸 제품이며, ‘발베니 19년 위크 오브 피트’는 발베니 특유의 달콤한 꿀향과 스모키한 풍미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또한, 발베니 몰트 마스터의 엄격한 테이스팅 과정을 거쳐 탄생한 ‘발베니 21년 포트우드’ 제품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골드 아웃스탠딩을 수상한 글렌피딕 15년 솔레라는 글렌피딕만의 차별화된 ‘솔레라 시스템’을 이용해 숙성한 위스키로 품질 뿐 아니라 균일한 밸런스와 풍미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꿀의 달콤한 향과 바닐라 향 등이 과일과 어우러져 누구나 선호하는 제품으로 유명세를 타며 대중화에 성공했다. ‘발베니 스토리 레인지’ 라인업 중 하나인 발베니 19년 위크 오브 피트는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있는 증류소 장인들이 전하는 스토리를 접해볼 수 있는 제품이다. 세 가지의 캐스크에서 숙성된 꿀과 바닐라, 시트러스 향이 풍부하고 섬세한 연기와 함께 스모키한 풍미를 더해 계피와 생강 스파이시의 신선한 피니시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엄격한 테이스팅 과정을 거쳐 선별된 발베니 21년 포트우드는 IWSC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품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과일과 잘 익은 건포도 향이 코끝에 맴돌면서 달콤한 꿀과 스파이시와 함께 세련된 풍미가 입안을 적시며, 풍부한 견과의 풍미가 부드럽고 오랜 여운을 남긴다. 이 외에도 ▲글렌피딕 18년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 ▲레이카 ▲발베니 12년 스위트 토스트 오브 아메리칸 오크 등 총 13개의 골드 메달, 36개의 실버, 18개의 브론즈 메달을 차지하며 63관왕에 올랐다. 글렌피딕 김대환 브랜드 매니저는 “위스키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을 품질력을 높였으며, 글렌피딕과 발베니 등 싱글몰트 위스키 라인이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IWSC에서 골드 아웃스탠딩 3관왕 포함, 총 66관왕의 영예를 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위스키를 즐기는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는데 순간이 아닌 하나의 위스키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높은 품질과 고유의 맛, 풍미를 지닌 위스키를 선보이기 위해 소비자들과 더욱 소통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렌피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받은 싱글몰트로 1992년 세계 주류품평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800여 개가 넘는 수상 이력으로 매년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레몬물의 현실 레스토랑에서 레몬물을 자주 본다. 우리는 흔히들 투명한 용기 안에 담긴 레몬슬라이스가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믿는다. 까닭은 “레몬물의 항산화 작용이 체내의 자유기(Free Radical) 손상을 막아주고 비타민C가 아미노산의 교원질 합성을 도와 주름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알고 마시는 사람은 없지만 아무튼 좋다고 하니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보통 레몬슬라이스, 뿌리는 가니시 등 보기 좋지만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식재료는 보통 셰프 혹은 바텐더가 직접 핸들링한다. 맨손으로 다룬다는 뜻이다. 과연 저 손은 깨끗할까. 깨끗하다 믿는 것 외에 달리 고객에게 방법은 없다. 분명 아까 핸드폰을 만졌고, 어딘가 다녀온 것 같은데 그 손으로 과일을 잘라 넣어도 깨끗하다 믿는다. 그런데 실제 조사한 결과 레몬물은 매우 더럽다. 21개 레스토랑을 조사한 미국 환경위생저널 연구결과에 따르면 레몬슬라이스의 70%에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포함돼 있었다. 10개 레스토랑을 조사한 ABC 방송 조사에 따르면 심지어 슬라이스 조각 절반 이상에서 종업원이 화장실을 다녀온 뒤 씻지 않고 만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위 연구는 말미에 “레몬슬라이스가 걱정된다면 직원에게 레몬이 없는 물을 달라고 요청하라.”고 충고한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옛 경구는 이 대목에서 힘을 발휘한다. 수돗물, 모르는 게 약 괜히 부담스러운 고급 분위기의 레스토랑에 가면 잘 차려입은 종업원이 나와 “(에비앙 등의) 스틸 워터를 드실 것인지 (산펠레그리노 등의) 스파클링 워터를 드실 것인지” 물어본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과금할 것을 알기에 기왕이면 스파클링 워터를 주문하는 것이지만 내공 깊은 이들은 “그냥 (무료인) 정수물을 달라.”고 하기도 한다. 이때 제공되는 물은 수돗물이다. 적어도 끓여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수돗물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고객에게 제공 가능하다. 먹는물관리법 제3조는 수돗물을 “먹는물”로 정의한다(실제로 이런 법이 있다). 먹는물관리법 제3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먹는물”이란 먹는 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 상태의 물, 자연 상태의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처리한 수돗물, 먹는샘물, 먹는염지하수(鹽地下水), 먹는해양심층수(海洋深層水) 등을 말한다. 식품위생법 역시 식품접객업 등을 하는 자가 영업의 위생관리와 질서유지, 국민의 보건위생 증진을 위해 지켜야할 사항을 규정하는데 식품위생법 제44조 제1항 제4호는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 등을 먹는 물 또는 식품의 조리ㆍ세척 등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먹는물관리법」 제43조에 따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서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검사를 받아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물을 사용할 것”을 규정한다. 즉 수돗물은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먹는물관리법 제44조(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① 식품접객업 등 영업을 하는 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영업자와 그 종업원은 영업의 위생관리와 질서유지, 국민의 보건위생 증진을 위하여 영업의 종류에 따라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을 지켜야 한다. 4.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 등을 먹는 물 또는 식품의 조리·세척 등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먹는물관리법」 제43조에 따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서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검사를 받아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물을 사용할 것. 다만, 둘 이상의 업소가 같은 건물에서 같은 수원(水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업소에 대한 시험결과로 나머지 업소에 대한 검사를 갈음할 수 있다. 하지만 수돗물은 각 가정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번식할 수 있는 일반세균 및 대장균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가 담기고 민감한 사람은 염소 냄새 때문에 마실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잔류엽소 0.2ppm 이하라면 문제없이 마실 수 있다고는 하나 이게 싫다면 다른 물을 시켜야 한다. 상추의 재사용, 아는 것이 힘 어느 식당에서 손님이 남긴 반찬들을 재사용하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큰 충격을 안겼다. 이와 같이 양파, 당근, 김치 등을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식품위생법에 따라 형사처벌된다. 그런데 반찬 재사용은 당연히 안 될 것 같지만 호텔 및 고급레스토랑조차 씻은 뒤 반찬들을 재사용할 수 있고 이는 법으로 보장된다. 상추, 포도, 방울토마토, 통마늘, 야채·과일류는 세척만 하면 다른 테이블에 갔다가 내 앞으로 올 수 있는 것. 여기에는 다른 종류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깻잎도 포함된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옛 경구는 이 대목에서 힘을 발휘한다(식품의약안전처 제공 음식물 재사용 가이드라인은 아래 표와 같다). <음식물 재사용 기준> (식품의약품 안전처, 2019) ● 식품접객업자는 손님에게 진열·제공되었던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하거나 또는 보관하는 등 재사용할 수 없음. - 다만, 위생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식품으로 위생적으로 취급하면서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재사용할 수 있음. ① 조리 및 양념 등의 혼합과정을 거치지 않은 식품으로서, 별도의 처리 없이 세척하여 재사용하는 경우 상추, 깻잎, 통고추, 통마늘, 방울토마토, 포도, 금귤 등 야채·과일류 ② 외피가 있는 식품으로서, 껍질 채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기타 이물질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경우 바나나, 귤, 리치 등 과일류, 땅콩, 호두 등 견과류 ③ 건조된 가공식품으로서, 손님이 먹을 만큼 덜어먹을 수 있도록 진열·제공하는 경우 바나나, 귤, 리치 등 과일류, 땅콩, 호두 등 견과류 ④ 뚝배기, 트레이 등과 같은 뚜껑이 있는 용기에 집게 등을 제공하여 손님이 먹을 만큼 덜어먹을 수 있도록 진열·제공하는 경우 소금, 향신료, 후춧가루 등의 양념류, 배추김치 등 김치류, 밥 (보온밥솥을 통해 덜어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경우에 한함) 재사용이 법으로 보장되지만 근본적인 의문은 다시 위 ’레몬물‘로 되돌아간다. 과연 한 번 식탁에 올랐던 저 반찬들은 제대로 세척되는 걸까. 위생으로부터 안전한가. 뭐가 튀거나 묻지는 않았을지, 씻는다 해도 그냥 물로 한 번 슥 씻거나 그마저도 안 하는 것은 아닐지 검수가 필요하지만 이는 바쁜 식약처가 그것까지 컨트롤할 수는 없다. 업주의 핸들링에 맡길 수밖에. 올바른 세척은 쌈을 재사용할 때 과산화수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오존수 등의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해 씻는 것이지만 다들 이정도 여유가 있다면 앞서 언급한 레몬물 이슈는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는 것이 힘이긴 하지만 모르는 게 약인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는 알면서도 적당히 모른 척하는 칼끝 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레스토랑 제공 수돗물, 반찬재사용, 기준만 충족하면 법적 문제없다. 사족. 물론 재사용 음식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도 정작 세척 소독법은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은 현행 식품위생법 및 동법 시행규칙은 문제가 있으니 개정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AI)이 만든 하이볼이 출시된다. 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5월 17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로 캔 하이볼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은 업스테이지의 인공지능 챗봇인 ‘AskUp(애칭 아숙업)’과 대화해 만들었다. 챗GPT(chat GPT) 기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AskUp’은 질문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답해주는 대화형 메신저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대화할 수 있다. 제조사인 부루구루는 챗봇 AskUp에게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하이볼 이름을 추천해 줘’, ‘당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가격은 얼마로 출시하는 게 좋을까’ 등을 물었다. 그 결과 AskUp은 레시피와 더불어 맛, 네이밍, 하이볼 캔의 디자인, 구체적인 사양까지 추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이다.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은 AskUp이 추천한 레시피대로 레몬향의 상큼함과 오크향이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맛으로 완성됐다. 캔 디자인 또한 추천한 내용을 바탕으로 민트색과 밝은 노란색이 교차하도록 디자인돼 하이볼의 상쾌한 맛을 반영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 외에 알코올 도수, 당도, 가격, 출시 시기 및 판매처 등도 AskUp과의 대화를 반영했다. GS리테일과 부루구루는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인 만큼 술과 같은 소비재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 제품으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음용기획팀 한구종 차장은 “21세기 주류MD는 이런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이 그만큼 우리 일상에 가깝게 다가와 있고, 인기 주류 품목인 하이볼을 최고의 팀과 같이 개발 및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출시는 시장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읽는 업계 선두주자인 GS리테일의 새로운 도전이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사 부루구루의 박상재 대표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개발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은 단 한 시간 만에 기획이 완료된 제품”이라며 “인공지능이 최적의 레시피와 디자인을 설계해 준 만큼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개발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은 GS25 편의점에서 5월 17일부터 3캔 1만 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는 고급 숙박 수요가 증가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을 새로 오픈했다. 한화리조트가 진행한 2022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급 객실 이용 고객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테리어와 분위기, 청결 및 쾌적함, 편안함 항목에서는 일반 객실보다 10%p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2016년도부터 ‘객실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규 오픈한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은 온천 스파가 가능한 월풀 욕조와 LG 스타일러, 발뮤다 공기청정기,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 트렌디한 가전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천연 무늬목을 사용해 원목의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은 키즈, 시네마 등 테마가 다양하다. 키즈 객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복층형 볼풀, 미끄럼틀,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시네마 객실은 120인치 대형 스크린, 음향 장비, 리클라이너 등으로 영화관과 흡사한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신규 객실은 창밖으로 지역 명소인 보문호수와 함월산이 내다보인다. 야외 공간에는 ‘쉼’을 콘셉트로 한 약 2300평 부지의 정원도 마련했다. 온천수를 활용한 족욕 시설과 정자, 산책로, 분수 등을 조성하고 물이 흘러가는 듯한 ‘곡선의 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화리조트 경주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도입한 2016년부터 꾸준히 객실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라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화리조트 전 지점에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호텔을 고를 때 어느 포인트에 주안점을 둘까? 규모와 객실 컨디션, 맛있는 조식 또한 중요하지만 입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호텔에서 보이는 오션뷰, 리버뷰, 시티뷰 등 뷰는 추가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고려하는 테마 중 하나다. 아예 ‘뷰캉스’라는 단어가 나왔을 정도로 주된 영역이다. 이에 호텔에서는 뷰가 더 잘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벚꽃이나 단풍 등 시즌에는 호텔 근처의 뷰를 즐기기 좋은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뷰캉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중이다. 또한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으로 남겨 그 순간의 뷰를 두 번 만끽하게 만드는 SNS인증샷 이벤트 또한 풍요롭게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거기 뷰는 어때?” 호텔하면 따라붙는 질문 사람들은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는 성공한 이들이 꼭 소지하는 것이 됐으며 아파트나 빌라, 주택에도 ‘리버뷰’, ‘오션뷰’ 등 뷰 이름이 붙은 브랜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에서는 댐이나 호수, 산이나 자연경관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근교의 카페에 들르면 댐이나 호수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관광지에 가서는 산이나 바다, 바위가 잘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구경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만나 놀수 있으며, 모임이나 파티를 즐기는 이들은 풍경이 보이는 곳에 서서 식사를 즐기거나 인증샷을 남긴다. 블로그를 비롯한 SNS에서는 뷰맛집, 뷰캉스 등의 키워드가 늘 인기 순위다. 여행지를 검색하면 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기본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하물며 많은 이들이 자주 하기 어려운 파티나 여행, 관광, 호캉스에서도 멋진 뷰가 보이는 장소를 선택하고자 한다. 호텔은 뷰를 활용한 공간과 기획을 더욱 많이 선보이는 곳이다. 호텔은 많은 고객이 오가기 때문에 입지가 뛰어날 수밖에 없고, 특히 휴양지 및 지역의 호텔들은 뷰가 잘 보이는 넓은 부지에 호텔을 지어 바다와 산 등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간삼건축의 이효상 상무는 “누구나 휴양지에 있는 호텔에 투숙 시 경관이 좋은 호텔은 그렇지 않은 객실에 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왕 온 마당에 몇 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뷰가 좋은 객실에 묵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일상과 다른 풍경, 바다내음 등 자연이 선사하는 경관의 선물은 특히 휴양지에 호텔을 설계할 때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고려된다. 뷰의 가치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도심지 호텔 설계에서 많은 디자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 내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호텔은 건축 초반부터 뷰를 활용할 만한 건축 디자인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또한 2019년 당시 트립닷컴에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호텔 트렌드’에 따르면 호텔 선택 시 고려하는 주요한 사항으로 첫 번째가 위치, 2번째가 시설, 3번째가 요금이었다. 호텔을 선택할 때 있어 필수적인 요소지만, 재미있는 것은 브랜드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1%인데 객실뷰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4%로 브랜드보다 앞서고 있었다. 롯데호텔 월드 마케팅담당 전보민 매니저(이하 전 매니저)는 “과거 호텔의 선택 기준이 침구류의 퀄리티나 부대시설의 완성도 등이었다면 현재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이에 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롯데호텔 월드의 경우 석촌호수를 조망하는 월드타워 뷰 더블 타입이 모든 타입 중 가장 먼저 판매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초기 디자인부터 고려될 정도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선호도 자체도 높은 호텔의 뷰, 고객들에게 잘 선보이기 위해서 호텔은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호텔의 객실, 부대시설 등 공간에서부터 시작하는 뷰 호텔은 다양한 공간에서 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우선 객실은 뷰에서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 많은 인증샷이 객실에서 생성(?)되기도 하고, 뷰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둘 만큼 수요가 높은 장소다. 남산에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경우 통창 객실로 나눠져 리버뷰와 남산뷰를 선택 가능하며 평소에는 리버뷰가, 벚꽃이나 단풍 시즌에는 남산뷰가 인기가 좋다. 해운대의 넓은 오션뷰를 바라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또한 오션뷰와 시티뷰를 나눠서 구성하고 있다. 가격에 따라 풀로 펼쳐져 있는 오션뷰부터 부분 오션뷰까지 조망 가능하다.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과 연회장 또한 다채롭다. 고성에 위치한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소노펠리체 델피노의 더 엠브로시아 카페는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다. 창가 쪽의 높고 큰 통창으로 울산바위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통창의 크기가 압도적이라 입장한 순간부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개장해 회사 차원에서의 공격적은 홍보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자연스럽게 뷰 맛집으로 SNS에서 바이럴 되며 고객 중심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면서 “주말의 경우 창가 쪽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개장 시간 이전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목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최근 야외테라스인 갤러리 파티오를 확장공사 했다. 서울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파노라믹한 한강뷰 뿐만 아니라 봄에는 봄꽃을, 가을에는 낙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갤러리 파티오는 늘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는 장소다. 특히 창가 쪽 테이블과 난간 쪽에서 많은 인증샷을 찍는 고객들을 확인할 수 있는 수요도 높은 핫플레이스”라며 “더욱 만족할 만한서비스와 위치를 제공하고자 확장 공사를 실시, 기존 공간과 좌석을 늘려 더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야외 온천 ‘씨메르’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만의 시그니처로 만들어가고 있다.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파 시설이며, 계절 별로 변하는 해운대 전망 속에서 이색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벚꽃 스파, 레몬 스파 등 각각 다른 테마로 공간을 연출해 선보이는 중이다. 야외 오션스파 풀 옆에 위치한 ‘오션풀 루프톱’에서는 브랜드 협업을 통한 공간 연출, DJ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벤트로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S&M 그룹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파트 김미라 부장(이하 김 부장)은 “객실 상품은 가격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션뷰나 고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빠르게 마감되며, 레스토랑 역시 가든 및 오션 뷰 좌석이 인기가 높다.”면서 “또한 오션뷰 연회장은 고객 및 명품 브랜드 행사, VIP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 고객에게 인기가 높아 6개월 이전부터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는 한다.”고 이야기하며 뷰가 잘 보이는 공간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가늠케 했다. @각 축제의 뷰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 뷰를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도 풍성하다. 벚꽃, 불꽃놀이 축제, 신년행사 등 계절에 맞춘 뷰 프로모션은 호텔의 주요 시즌 프로모션 중에 하나다. 특히 2023년 들어서는 완연한 엔데믹의 분위기 속 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이 한창이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4년만에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포레스트 페스티벌’을 재개했다. 매직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으며, 호텔을 둘러싼 아차산에서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었다. 글래드 여의도는 ‘벚꽃 산책 패키지’를 전개했다. 여의도 공원과 윤중로 벚꽃길 등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호텔의 지리적 위치를 중점으로 벚꽃 명소인 여의도의 뷰를 누리게 했다. 객실 1박과 호텔의 그리츠 카페에서 벚꽃을 형상화한 핑크 블러썸 아이스티 2잔을 제공하며 호텔에서 벚꽃 나들이와 동시에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였다.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해 벚꽃 특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블러썸 피크닉’ 패키지를 기획했다. 3월 말부터 벚꽃이 만개하는 석촌호수 방향의 객실 1박, 미니 벚꽃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된 벚꽃 세트가 제공된다. 전 매니저는 “벚꽃 기간 중 객실 이용률은 2023년 1~3월 기준 평균 OCC 평일, 주말 모두 약 15%이상 높았다.”면서 “벚꽃의 개화가 가장 중요하기에 시기를 유념해서 살펴보고, 고객들이 투숙 시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일정을 잡는 게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을 통해 첫 해돋이 뷰를 볼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도 눈에 띤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맞이 스파 이벤트’를 선보였다. 매년 1월 1일 하루를 오전 7시에 개장, 오션뷰를 바라보며 새해의 첫 일출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선보인 것이다. 김 부장은 “호텔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야외 온천과 해맞이를 접목 시켜 호텔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연구하고자 했다. 여기에 부산 대표 먹거리인 삼진어묵 사와 컬래버를 통해 어묵탕을 제공하며 만족도가 더욱 높았던 프로모션”이라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콘텐츠, 그리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만의 독보적인 오션뷰를 컬래버레이션 해 고객에게 최고의 힐링 경험을 선사했다. 이에 매년 문의가 폭주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호텔은 시즌에 맞춘 프로모션 또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눈뿐만 아니라 카메라로도 이끌어 내는 호텔의 뷰 뷰하면 눈으로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메라로 담아내는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캡처 유어 스프링 패키지’를 통해 봄날의 추억을 남기게 한다. 객실에서의 1박 및 조식, 흑백 필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만 일회용 흑백 필름 카메라를 제공한다. 호텔 인근의 덕수궁, 경복궁, 남산 벚꽃길, N서울타워 등지에서 촬영하기 좋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타입의 룸이나 스위트룸을 선택하면 라운지 혜택을 추가로 얻을 수 있어 N서울타워와 숭례문을 바라보며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아예 스냅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 ‘아워 메모리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얼리 체크인 이후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촬영 장소와 구도를 정한 뒤 2~3곳의 장소에서 30분 간 촬영을 진행한다. 영빈관 후정과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박성기 작가의 ‘조합체’ 샹들리에가 보이는 본관 2층이 인기가 많으며,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촬영 사진은 미니 앨범으로 제공하고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도 받아볼 수 있는 패키지다. 쏠비치 진도는 ‘THE PIC OF THE DAY : 하루의 기록, 인생 사진’이라는 이름의 SNS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도해 전망의 인피니티풀, 별자리 관측소인 라벤더가든, 야경이 아름다운 프로방스광장 등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20~40대의 젊은 세대 고객부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SNS 소통에 익숙하고, 혜택을 알뜰하게 챙기려는 고객들이 주된 참여 고객층”이라며 “업장에서도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회사 자체적인 홍보와 더불어 고객을 통한 자연스러운 바이럴이 유도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를 더 잘 보이게 하려면 적재적소에 기물 배치해야 그렇다면 호텔의 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호텔 구석구석에 놓인 오브제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오브제를 거둬내거나 뷰와 어울리는 오브제를 통해 고객들이 뷰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인증샷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현재 갤러리 통창으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체리블라썸 애프터눈 티’는 벚꽃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패키지다. 창가 쪽만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 뷰가 보일 수 있도록 벚꽃 나무 장식의 길이를 제한하고, 뒤쪽에 앉은 고객들도 뷰가 잘 보이게 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김 부장은 “입구부터 뷰가 확보될 수 있도록 고객 동선을 고려한 레이아웃 구성, 뷰 포인트에 방해가 되는 기물과 가구 등은 모서리 쪽에 비치하고 있다.”면서 “특히 테라스에는 다른 기물이 아닌 테라스 전용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 뷰를 최대한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연출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릉에 위치한 세인트존스호텔은 인피니티풀에서 찍는 인증샷이 유명하다. 중간에 야자수 나무를 둬 이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고객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객실의 구성을 신경 썼다. 전 매니저는 “객실의 창틀에 걸터앉을 만한 공간이 있는데, 뷰를 바라보는 인증샷과 와인 또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 포인트들을 자체적으로 홍보 중”이라며 “또한 객실 내 테이블과 의자를 창문 쪽으로 세팅해 보다 뷰를 잘 노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통창을 갖췄거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입지에 있더라도 오브제가 많거나 어울리지 않으면 뷰를 해치기 마련이다. 적재적소에 오브제를 배치해 집중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보여주기 넘어 호텔만의 이야기 만들어야 현재 뷰가 호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 F&B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호텔에서 뷰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선사하는 상황 속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스토리텔링을 위시한 연결성이라고 이야기한다. 뷰가 중요한 만큼 눈으로 봤을 때 단순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물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모션으로 확장해 수익 구조화를 돕고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롯데호텔 월드의 전 매니저는 “뷰에 대한 고객의 니즈는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며 “호텔에서는 봄은 벚꽃, 타워 뷰는 LED 이벤트와 연말 카운트다운, 월드타워는 불꽃놀이 등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한 축제가 열릴 때마다 호텔을 생각하게 만들어 ‘이 축제하면 이 호텔’이라는 스토리 공식을 성립시키는 것. 소노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키워드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울산바위하면 델피노가, 산토리니하면 쏠비치 삼척이 떠오르도록 유도하는 스토리텔링인데, 뷰가 일종의 시그니처로 받아들여져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특히 좋다.”면서 “앞으로도 시설이 부족함이 없었다, 음식이 맛있고 컨디션이 좋았다 등 기본적인 평가 외에도, 시그니처 스팟이나 시설의 이야기가 먼저 나올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나도록 뷰 이슈를 발굴, 콘텐츠로 구현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김 부장은 “특히 시그니처 공간인 야외 온천 씨메르에서는 해운대 바다, 하늘 등 다연의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힐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프로모션 홍보 시에도 해운대 오션뷰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 제작에 가장 신경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션뷰와 함께할 수 있는 음악, 아트, 미식 등 콘텐츠를 다수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호텔은 뷰를 단순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 하면 ‘좋은 뷰가 보이는 장소’임과 동시에 뷰를 보면서 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미식이나 축제, 콘서트, 꽃 등 다양한 스토리가 생각나도록 만드는 데 일조하는 중이었다. 단기적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완성도 있는 프로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연결성 있는 기획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이미 많은 인기 끌고 있는 호텔의 뷰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 엿보여 이처럼 호텔에서는 다른 업장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뷰를 선보이며, 호텔만의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기억하는 중이었다. 건축 과정에서부터 마케팅적인 차원에서도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만들 수 있었던 기획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기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좋은 콘텐츠이기도 하고, 수요 또한 높기 때문에 향후로도 뷰와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호텔하면 가장 먼저 ‘뷰’부터 생각나는 현재, 앞으로도 호텔은 고객에게 호텔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