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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잘 만든 카늘레란 무엇일까? 주저앉고 찌그러지고 떡 지는 카늘레,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딜리셔스 카늘레>는 답 없이 쌓이기만 하던 카늘레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카늘레를 구성하는 주재료, 핵심 요소인 각종 몰드와 코팅 재료, 몰드에 따른 완성품의 차이, 밀랍 코팅 하는 방법 등의 기초 이론부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꼼꼼하게 분석한 실패 원인과 주의사항을 QnA와 비교 사진으로 꼼꼼하게 풀어낸다. 또 바닐라 빈과 럼으로 향을 낸 정통 보르도스타일의 카늘레부터 다양한 인서트와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트렌디한 카늘레까지, 응용 가능한 38가지의 레시피와 카늘레만을 위한 특별한 포장법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늘레 클래스로 국내 최다 경험을 쌓아온 블렌디스튜디오 홍은경 셰프의 노하우와 디테일한 팁이 가득 담긴 성공 보장 레시피로 완벽한 카늘레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저자 소개 홍은경 Hong EunKyung 프랑스 디자인 브랜드 수입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프랑스와 가까워졌다는 홍은경 셰프.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의 디저트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베이킹의 매력에 푹 빠져 파티시에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16년 도곡동에 디저트 카페 블렌디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카늘레를 전문적으로 판매, ‘강남 카늘레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해외 출강, 브랜드 세미나, 컨설팅 등 활발한 활약으로 업계에서 그녀만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현재는 디저트 카페를 베이킹 클래스 중심의 베이킹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운영 중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차(茶) 생산국이며,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인도 차 협회(Tea Board India)에 따르면, 약 350만 명의 사람들이 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도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 차를 마시는 빈도는 개인의 선호도나 습관에 따라 상이하나 인도인들은 일반적으로 매일 차를 마시는 경향이 있다. 아침 식사 전이나 후, 가족이나 친구들과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상적이며 다양한 시간대에 차를 마신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내 차 소비량은 2018년부터 꾸준히 10억 kg을 돌파해 2022년에 약 11억 kg이 넘는 차가 소비됐다. 인도의 차 소비시장은 2028년까지 4.2%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의 차와 관련한 무역, 산업, 수출 및 생산은 인도 차 협회(Tea Board India)에 의해 통제된다. 동 협회는 인도 정부 기관으로 1954년 4월 1일에 창단됐으며 인도에서 재배되는 차의 생산 지원, 품질 관리,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아쌈 차(Assam Tea) 아쌈 차는 세계 최대 차 생산지 중 하나인 인도 아쌈 주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를 말한다. 아쌈 지역의 여름 최고 기온은 35~37℃이며, 몬순기 하루 평균 강수량은 약 250~300mm로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열대우림 기후다. 이 지역의 차나무는 인도 재래종인 대엽종의 일종으로, 윤기가 흐르는 짙은 녹색의 생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쌈 차는 20세기 초 영국에 의해 도입된 CTC(Crush, Tear, Curl) 공법(수확한 차 잎을 뭉개 찢은 후 말리는 방식)으로 생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진한 몰트향과 깊은 풍미로 인도 내에서 아침에 먹는 차로 인기가 있다. 단독으로 즐겨도 좋지만 맛과 향이 강해서 각종 블렌딩 차(Blending Tea)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의 대중적인 차 음료인 마살라 짜이(Masala Chai)에도 아쌈 차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르질링 차(Darjeeling Tea) 다르질링 차는 인도 웨스트벵갈 주 최북단에 있는 다르질링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를 일컫는다. 중국의 기문차(Keemun Tea)와 스리랑카의 우바차(Uva Tea)와 함께 세계 3대차로 언급되며 특유의 청포도 향으로 인해 ‘홍차의 샴페인’으로 불리고 있다. 다르질링은 히말라야 산맥 남단에 위치한 해발 2248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체로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경 영국인들은 중국산 고급차를 국산화하기 위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중국산 소엽종 차나무를 수입해 옮겨 심었는데, 다르질링에서 식목에 성공해 이 지역에 적응한 중국 차나무들이 높은 풍미의 차 잎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르질링 차는 아쌈 차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차로 알려졌다. 다르질링 차는 총 5번의 수확 시기가 있는데, 시기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퍼스트 플러쉬(First Flush)는 3~4월에 수확되는 차로, 부드럽고 가벼운 향이 특징이며 가격이 가장 비싸다. 인 비트윈(In Between)은 퍼스트 플러시와 세컨드 플러시 사이에 수확되는 찻잎이다. 그 다음 세컨드 플러시(Second Flush)는 5~6월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머스캣 향이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썸머 플러시는 오텀널 플러쉬 전 몬순기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가격이 비교적 낮으며, 수출보다는 마살라 짜이를 위해 주로 소비된다. 오텀널 플러시(Autumnal Flush)는 가을에 수확되는 찻잎으로 비교적 풍미가 깊으며 색이 짙은 특징이 있다. 닐기리 차(Nilgiri Tea) 닐기리(Nilgiri)는 인도 타밀어로 푸른 산(Blue Mountain)을 의미하며 인도 남부 고산지대의 지명이자 인도 3대 홍차 중 하나다. 인도의 남쪽 타밀나두 주 닐기리 고원은 일년 내내 대체로 온화한 기후로 여름에도 쾌적하다. 쾌적한 기후와 토양 조건이 결합돼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차 생산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스리랑카와 가까이 위치해, 스리랑카 차의 맛과 향이 비슷하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이 닐기리 차의 특징이다. 짜이(Chai) 인도의 전통 음료이자 국민 음료인 짜이(Chai)는 홍차에 우유와 설탕 그리고 향신료를 넣은 차며, 주로 우유에 홍차와 향신료를 넣고 끓인 후 설탕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짜이의 가장 큰 특징은 홍차를 우리지 않고 끓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만드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다르고 수많은 레시피가 존재하기에 맛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짜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음료가 돼 다양한 레시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 스타벅스는 2022년 마살라 짜이(Masala Chai), 짜이 티 라떼(Chai Tea Latte) 등 인도인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출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주요 브랜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현지 주요 차 브랜드는 Tata Tea, Brooke Bond, Brooke Bond Red Label, Tetley, Wagh Bakri 등이다. 이 브랜드들은 인도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율로 인도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도의 차 판매 전문점인 Chaayos india, Chai Point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를 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 주문 및 배달 또한 가능해졌다. 특히 Chaayos india의 앱은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차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우유 종류, 단맛 등을 조절해 개인 맞춤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다. 차 애플리케이션 현지 소비자 인터뷰 평소에 선호하는 차 종류는 무엇인가? 얼마나 자주 마시는 편인가? 인도 짜이를 자주 마시는 편이다. 평소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짜이를 먹는 편이지만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하루에 3~4컵까지도 먹는다. 어떤 제품을 선호하나? 깔끔한 느낌 때문에 브룩본즈 레드라벨 티(BrookeBond's Red Label Tea) 제품을 선호한다. 어떤 형태의 차를 선호하나?(잎, 티백, 파우더 등) 잎을 우려먹는 것이 더욱 건강하게 느껴져 주로 찻 잎을 우려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주요 전시회 2023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뉴델리 Pragati Maidan에서 ‘World Tea & Coffee Expo 2023’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인도 국내외 차, 커피 생산자, 가공 기계 제조업체, 설탕 및 향신료 제조업체, 포장 기계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차 포장 산업 인도 차 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차 포장시장 또한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인도의 차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억 3900만 달러였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4.3%로 성장, 시장 규모가 2억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MR 보고서에 따르면 포장된 차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식돼 포장되지 않은 제품보다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인도 도시 가구들의 약 80%와 농촌 가구의 75% 이상이 패키지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 거주 소비자들은 차 재료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신선한 차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포장된 차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도시 거주 소비자들은 바쁜 일상으로 편의성을 중요시해 티백이나 종이 봉지 형태 혹은 차 캡슐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차 포장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다양하고 좋은 품질을 갖춘 포장된 차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생산자 및 기업들은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포장 차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인도의 차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차 제조 및 포장 과정에서 좋은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로 플라스틱(Zero Plastic)’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퍼지며 식품 포장지 또한 모두 친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티백(Tea Bag)은 오롯이 종이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기본 소재는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가공해 만든 펄프지만 티백의 내열성을 높이고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합성수지 성분도 소량 섞인다. 이는 사람의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생분해필터(Polyactic Acid, PLA) 삼각티백이 만들어져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옥수수, 사탕수수 전분 등을 원료로 만들어져 땅에 매립시 스스로 분해된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도인은 짜이(Chai)와 같은 차를 일상에서 항상 즐기며, 한 가지 차로 여러 종류의 레시피를 제조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차의 80% 이상은 인도 현지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인도의 차 시장은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 특히 중산층의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의 차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인도의 차 시장을 깊이 조사하고 이해하는 것이 기본 단계며, 경쟁 기업들을 분석하고 친환경 티백이나 고품질 차 포장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보리차, 유자차, 대추차, 옥수수차, 매실차, 둥굴레차 등과 같이 우리나라 전통 차와 함께 친환경 티백 기술을 앞세워 수출을 하는 것 또한 인도에 차를 수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역시 고려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도에 차(茶)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의 인증 취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은 필수 서류와 절차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인도_ 송현희 뉴델리무역관 Source_ STATISTA,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싱가포르 국부투자기관인 테마섹에서 2021년에 발표한 ‘The Asia Food Challenge’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싱가포르 내 한국의 팥빙수 인기를 시작으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디저트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대표 푸드 블로그 Daniels Food Diary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에는 한국 스타일의 카페가 30여 개 이상 있으며, 한국식 디저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싱가포르 내의 한국 디저트 인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싱가포르 디저트 시장 규모 싱가포르 뉴스 채널 ‘Channel News Asia’의 기사에 따르면, 디저트 시장을 크게 베이커리와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음료로 나누고 있다. 베이커리는 케이크, 도넛, 빵 종류가 다양한 부재료와 접목해 변화하고 있고, 음료의 경우 과일티,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 등 라인을 다양화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베이커리에 대한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세계 시장 조사 기관인 Statista에서 2023년 5월 발표한 싱가포르의 ‘제과 및 스낵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싱가포르의 제과 및 스낵 시장 수익은 9500만 미국달러며, 2023년 1인당 평균 소비량은 총 17kg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매출 기준으로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2023~2028 CAGR)은 4.68%로 예상됐다. 싱가포르 내 빵 및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수익은 2023년 4974억 미국달러에 달하며,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매출기준으로 5.47%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2023~2028 CAGR)은 6.63%로 예상됐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싱가포르의 베이커리 제품(HS Code 1905 기준)의 총 수입액은 376만 미국달러로 나타났다. 수입 규모로는 말레이시아가 2022년 기준 1위였으며, 전체 수입액 중 4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참고로, 한국은 2022년 기준 총 수입국가 중 12위를 차지해 2.3%의 비중을 보였다. 싱가포르에서 한국식 스타일 디저트 인기 싱가포르 디지털 미디어 업체 Little Day Out에 따르면 현지 디저트 시장에서 한국의 디저트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카페 B사는 2022년 싱가포르로 입점해 한국의 뚱카롱과 한국식 커피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크로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재 여러 현지 카페에서 크로플을 주 메뉴로 선택해 판매하고 있으며, 식품 블로그 ‘Daniels Food Diary’에 따르면 한국에서 판매 중인 크로플과 같은 오레오 크로플, 시나몬 크로플,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플, 로투스 크로플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싱가포르에서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ELLE Singapore 잡지에 따르면 한국의 ‘도시락 케이크’도 2021년 시작으로 소위 ‘K-style Cake’로 싱가포르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펄프 사각 용기에 귀여운 디자인의 케이크를 미리 주문, 제작해서 파는 스타일의 디저트로 현지에서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참고로 도시락 케이크 판매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현지 한국 카페 진출 현황 싱가포르 대표 레스토랑 및 현지 인기 푸드 정보를 기록하는 홈페이지 ‘Food Advisor’의 정보에 따르면 2023년 싱가포르 내의 한국식 스타일의 카페는 30곳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커피, 팥빙수, 베이커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카페들은 중심지 및 쇼핑몰 내 혹은 인기 있는 카페 거리인 동쪽지역 Joo Chiat에 위치하고 있다. 작은 개인 카페로 한국 스타일의 카페가 운영되는 것뿐만이 아닌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진출한 상황이다. 현지 푸드 블로그 ‘Daniel’s Food Diary’에 따르면 한국의 미디어를 많이 접하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한국 스타일의 카페와 디저트는 싱가포르 현지의 디저트보다 더 고급화된 스타일이며, 한국 미디어를 자주 접하는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한국 카페는 그들이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카페 ‘마가렛’이 해외 지점 최초로 2023년 6월 싱가포르 Bugis 지역에 입점하기도 했는데, 마가렛 카페의 특색과 맞게 아늑한 디자인, 원목 가구와 복고풍 가구,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빈티지 코티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한국의 카페와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한국의 셀프 서비스를 채택해 손님이 일반적으로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기 전 진열된 베이커리 섹션에서 원하는 디저트를 고를 수 있다. 현지 매장은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를 조금 더 간소화된 버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야후 싱가포르 기사에서는 한국의 커피 체인점 중 하나인 컴포즈 커피가 첫 해외 매장을 싱가포르 도심의 중심지 Suntec 쇼핑몰로 정해 곧 개점을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한국적인 음료로 싱가포르 국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사점 및 전망 Korean Restaurant Fan Page의 T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2000년도 초반을 기점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큰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만의 건강함과 음식의 모양, 디자인, 배열이 싱가포르와는 다르며 또 시각으로 우선 싱가포르 국민들의 시선을 잡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싱가포르 국민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한국 드라마,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한국에 대한 문화와 음식(전통 음식 및 디저트)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의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싱가포르 시장에 최근 한국 트렌드에 맞는 디저트와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싱가포르_ 김희연 싱가포르무역관 Source_ Temasek, Channel News Asia, Daniel’s Food Diary, The Statista, Global Trade Atlas, Little Day Out, Confirm Good, Google Map, Coffee Smith 공식 홈페이지, Paris Bagutte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Yahoo Singapore
저마다 음식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 맛, 생김새, 향기는 물론이고 음식을 먹는 장소, 식기, 테이블 간격 등 여러 요소가 기준이 되는 가운데 이제 ‘건강’ 또한 중요한 키워드다. 이전에는 맛이 절대적인 요소였다면 이제는 이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성분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각 식품업계에서는 보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몰두하며, 더불어 건강식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도 고안하는 중이다. 호텔도 마찬가지다. 뷔페나 레스토랑 등에도 비건, 제철이나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음식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선보이며 똑똑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춰가는 중이다. 건강식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 않아 다양한 건강식의 등장 건강과 음식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계를 맺어간다. 지난 2022년 12월 개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 따르면 향후 주목해야 할 식품소비 트렌드로 간편-편리성, 건강 지향, 윤리적-가치소비 등이다. 특히 농식품을 구입할 때 중요시하는 요인을 ‘건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29.1%에서 2022년 51.5%로 크게 증가했으며 친환경 식품 구입 비중 또한 연평균 1.6% 증가해 건강이 이슈를 모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건강식은 꾸준히 트렌드를 확장하는 중이다. ‘건강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보통 채소와 과일, 조리 과정이 복잡한 음식, 혹은 녹즙이나 배즙처럼 쓰고 맛없는 음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현재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식품들은 이와 다르다. ‘헬스디깅(Health Digging)’ 이슈의 일원으로서, 보다 다양하고, 맛있으며 건강하게 섭취하는 트렌드가 생겨난 것. 이는 헬시플레저와 디깅이 합쳐진 단어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 관리가 즐거워진다(Pleasure)는 의미다. 2022 트렌드 코리아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전에는 맛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건강하게 먹는 것 위주의 음식이었다면, 이제는 간편하고 즐겁게 관리하는 것이 곧 트렌드라는 이야기다. 더불어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올해를 소개하는 10가지 키워드 중 하나로 디깅을 꼽았다. 코로나19나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는 현재를 좋아하는 것에 몰입해 심리적 근성을 만든다는 것이 책의 이야기다. ‘헬스디깅’이라는 트렌드가 이 지점에서 생겨났다. 헬스디깅이란 헬시플레저와 디깅소비의 합성어로 ‘디깅’은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판다는 의미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정 품목과 영역에 파고드는 행위가 소비와 접목되는 행위다. 좋아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가수의 굿즈 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건강한 음식 등 현재 관심 있는 것을 더욱 깊숙이 파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으니 더 새롭고 다양한 건강식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가 많아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트렌드는 왜 생겨났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한다. 면역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따라서 보다 건강한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이다. 비건 쿠키 비그레인 크리스프를 제작,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에이라이프의 강상진 대표(이하 강 대표)는 “건강식 관련한 니즈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에는 맛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 됐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이 중요해지면서 내 몸에 들어오는 영양소를 확인하고 싶고, 보다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시류가 생겼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 되면서, 이제는 무조건 저렴한 음식으로 한끼를 떼우는 것보다도, 가격이 있더라도 부담이 없고 몸에 편한 음식을 먹으려는 수요가 현장에서도 확인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 몇 그램, 단백질 몇 그램…. 성분 확인하는 고객들 그렇다면 이런 소비 동향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성분을 확인하려는 니즈에서다. 식품을 섭취할 때도 이게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영양소를 가졌으며, 어디서 왔는지’를 보려는 니즈가 많아진 것. 특히 전반적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영양성분 표기를 고도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는 기업도 늘어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세이프티 스코어’를 통해 가공식품 라벨링 제도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협업, 현재 판매하는 2만여 가공식품의 영양식품과 원재료를 분석해 표시한 라벨링 제도다. 특히 향후에는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 등 농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영양 성분 표기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모은다. 최고 등급을 받은 상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150%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식품표시사항 일부를 QR코드로 제공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표시 간소화 사업’에 동참했다. 제한된 면적에 많은 정보를 표기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QR코드로 스마트라벨을 제공해 필수 표시사항 7개의 항목을 제품에 기존 대비 크게 표시하고 나머지는 QR코드로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이전보다 패키지에 표기된 영양 성분을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이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설계됐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질문도 다양하다. GMO 작물인지, 유기농인지 물어보는 질문부터 단백질 함량이나 탄수화물, 당 등 성분 질문이 다수다.”고 대답했다. @단백질 다양한 생김새, 그리고 식물성의 등장 단백질 식품의 성장은 말할 필요가 없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섭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근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지금은 편의점 어디에서나 단백질 음식과 음료를 살펴볼 수 있으며 단백질의 대명사로 꼽히는 닭가슴살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 원에서 2121년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는 45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그동안 탄수화물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면 또한 단백질로 만들기도 한다. 풀무원은 2020년부터 두부면을 출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을 출시, 당시에는 중국식 포두부와 비슷했었다. 현재는 채식 브랜드인 지구식단을 론칭하면서 ‘식물성 두부식단 두부면’을 내놓으면서 파스타, 비빔면 등 넓은 활용성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프로틴 생면’을 출시했고, 가열이 다소 어려웠던 기존의 단백질 면을 개선, 가열한 뒤 섭취할 수 있는 생면의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스타트업도 단백질 제품에서는 대기업과 견주어도 손색 없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베네핏츠의 단백질제면소는 ‘식단면’을 론칭했다. 큰 홍보 없이도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파스타, 안동국시, 짜장면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됐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프로틴밀도 인기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시 2.0에 따르면 채식, 식물성 단백질 등 비건 프로틴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은 2021년 대비 2022년 47.45% 증가했다. 닭가슴살이 2.4%, 소고기가 5.5% 증가한 것에 비해 고무적인 결과다. 단백질 제품이 많아지면서 더욱 자신의 취향에 맞고, 식물성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비건 프로틴밀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마시는 프로틴밀을 출시한 일일하우 관계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과 환경을 위한 비건 라이프 스타일이 겹쳐져 식물성 프로틴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적용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하며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강 대표 또한 “비건 제품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애초에 식물성 제품을 눈 여겨 보는 팬덤이 공고하다.”면서 “식물성 단백질과 파우더 둘 다 인기가 있다. 사실 식물성이라고 꼭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가치소비를 하고 싶은 고객들, 또한 다양한 건강식 식품을 접하고 싶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건강식에서 단백질이란 빠질 수 없는 영양성분이며, 더불어 닭가슴살과 닭가슴살 소시지, 음료 뿐만 아니라 면과 식물성 단백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우푸드, 저당 저칼로리와 대체당 대잔치 로우 푸드(Low Food)를 섭취하고 당을 제한하는 것도 주된 이슈다. 로우 푸드는 지방과 당, 나트륨을 줄인 제품들이며 전반적인 열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2022년 참치 통조림인 ‘가벼운 참치’를 리뉴얼 했다. 지방 함량을 40% 줄인 것. 동서식품은 맥심 티오피의 저칼로리 음료를 출시, 기존 스위트 아메리카노 대비 설탕 함량을 50% 줄벼서 맛과 향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게끔 했다. 삼양식품은 쿠티크에센셜짜장을 내놨다. 기존 짜짜로니가 540kcal였던 것 대비, 410kcal로 낮춘 제품으로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주류에서도 흐름이 이어진다. 이미 알콜을 없애고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 무알콜 맥주는 익숙한 제품이 됐다. 하이네켄 0.0, 칭따오 논알콜릭, 제주맥주의 제주누보 등이 각광받고 있으며 과당 대신 대체당을 사용한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새로도 큰 이슈를 모으는 중이다. 제로 칼로리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음료와 과자를 막론하고 쏟아지고 있으며 대체당을 사용하는 조리도 많아지는 추세다. 제로 칼로리는 말 그대로 0kcal 제품을 가리키는 것이며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나 알룰로스 같은 대체당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설탕과 미묘하게 맛이 다르지만, 단맛을 낼 수 있고 열량이 적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8월 롯데 통합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로칼로리 및 무설탕 제품 구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구매율은 음료 1.5배, 주류 1.7배, 과자 2.8배, 커피/차 2.9배, 냉동식품 5.4배 등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중이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제로 칼로리는 100%가 제로가 아니라는 점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100mL 당 4kcal의 경우 제로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칼로리가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주된 감미료로 활용하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확정했다. 과연 대체당이 기존의 설탕 당과 과당과 비교했을 때 몸에 유익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현재에도 많은 담론을 생성하는 영역 중 하나다. @클린 이팅, 비건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법 한편 이밖에도 클린 이팅(Clean Eating)이나 비건 식습관도 존재한다. 특히 클린 이팅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가 많다. 자연에 가까운 음식,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위에 언급한 단백질 음료, 당을 대체해 먹는 것과는 다른 영역으로 말 그대로 깨끗한 식단을 먹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첨가제와 정제가 없는 음식을 택하고 통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등 영양 성분에 밸런스를 맞춰 먹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 명확한 가이드 라인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처음에는 소금과 설탕, 조미료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본연의 식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흰쌀이나 밀가루 등 정제 곡물을 멀리한다. 도정을 거치지 않은 현미나 통밀 등을 섭취하며 빵이나 시리얼 등도 곡물빵이나 시리얼 등으로 섭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클린 이팅은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영양 결핍이 될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어떤 음식을 완벽히 제한해서 먹지 않거나, 좋은 음식으로 규정한 음식을 계속 먹는 등 밸런스에 맞지 않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섭식장애협회에서는 클린 이팅이 건강한 음식에 집착하는 증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비건은 건강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다. 내 몸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이나 동물복지 측면 등 환경을 둘러싼 요소를 고려한 취향이다. 올해 7월 한국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건 인구는 채식주의자(완전 비건), 채식지향자까지 합하면 727만 명으로 추정돼 팬덤이 확고한 편이다. 이들은 건강과 동시에 맛있는 비건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 강 대표는 “현재 비건 시장은 굉장히 크다.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비건 외에도 논비건인 고객들도 한 번씩 와서 즐길 정도로 확대 됐기에, 콘셉트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중요한 시장”이라며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비건으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식물성 재료를 쓰면 저절로 영양소나 밸런스 등이 타 제품 대비 건강해 지는 편이다. 보다 영양 성분을 고려하고, 더 좋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자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강식은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기 보다는, 이전에 있었던 트렌드와 새로운 트렌드가 결합한 것처럼 보인다. 추측해 보건대, 하나의 식단에만 몰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강 대표는 “한 가지의 영양소가 월등히 뛰어난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밸런스 있고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취하고,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면서 “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적대시하면서 단백질만 과섭취 하는 것도 비추천한다. 넘치는 것이 문제일 뿐 탄수화물과 지방, 당이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섭취하지 않으면, 몸의 전반적인 밸런스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끼를 먹더라도 완벽하게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기려는 수요 이런 제품들의 흐름은 가면 갈수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강 대표는 “최소한의 원료로 가장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만한 음식을 많은 곳에서 출시하고 있다.”면서 “일하다가 책상에 앉아서 한끼 먹어도 배가 부르고, 나를 배부르게 만들었던 음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게 된다면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고객들의 건강식에 관한 니즈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영양소는 당연하고 맛있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건강식의 트렌드는 40~60대 분만 아니라 20~30대도 선호하는 전방위적인 트렌드라고. 아무래도 원재료가 결코 저렴하지 않고, 만드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보니 가격이 높아 소비 능력이 있는 고객들이 소비한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건강식을 구매하려는 40~60대의 연령층이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비싸더라도 건강하게 먹고 싶은 니즈의 발현”이라며 “현재는 젊은 세대에서도 비건 등 다양한 건강식 트렌드가 생성되면서 건강식을 찾는 수요가 많아 넓은 수요층을 커버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건강식은 간편하게 먹도록 확장되는 중이며, 연령대에 상관 없이 꾸준한 트렌드를 야기하고 있었다. 천연 재료, 비건 등 건강한 식단 선보이는 호텔들 그렇다면 호텔은 이러한 건강식 트렌드에 어떻게 탑승하고 있을까? 전반적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비건 음식을 만들거나, 재료과 영양 성분을 생각한 음식을 룸서비스나 뷔페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위(WE)호텔제주는 몸과 마음의 건강과 안전한 힐링을 추구하는 헬스 리조트를 표방하는 만큼, 제공하는 메뉴와 시설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특히 건강식 조식 뷔페를 선보였으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위호텔제주 관계자는 “천연 화산 암반수를 이용해 제공한 수제 디톡스 워터와 비타민 주스가 음료 중에서는 호응이 좋았다. 피부 개선이나 혈액순환, 골다공증 예방 등에 좋은 두유와 채소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셰프만의 레시피로 준비해 맛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셰프가 만든 순두부와 두부도 콩을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만들었기에 식감이 더욱 부드럽고 소화에 좋아서 인기 메뉴였다. 밥 또한 잡곡밥으로 지어 백미를 사용하지 않았고, 강황이나 등푸른 생선, 견과류, 베리류 등을 제출 재료로 활용해 건강식으로 제공했다. 고객들 또한 만족스러워 하는 뷔페”라고 덧붙였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비건 메뉴에 초점을 뒀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며 호텔 현장에서도 이러한 니즈를 느끼고 있었던 바, 부응하기 위해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룸서비스에 비건 메뉴를 추가했다. 더불어 콘티넨탈 조식에는 가든 샐러드, 단호박 스프, 돌솥 비빔밥, 과일 등 보다 건강하게 즐길 만한 메뉴를 추가했다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 룸서비스팀 알렉스 대리(이하 알렉스 대리)는 “메뉴에 표기된 비건 메뉴 외에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일반 메뉴도 채식으로 레시피를 변경해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채소 뿐만 아니라 락토, 오보, 세미 채식주의 등 다양한 성향으로 실천하고 있어 이에 맞춰 메뉴를 제공 중”이라며 “해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는 갈치구이, 전복죽, 성게 미역국 등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메뉴를 선보여 특징도 살렸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도 많이 원하고 현재 늘어나는 추세라 이에 맞춤형 채식 메뉴와 건강식 메뉴를 다수 개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클린 이팅에 접목한 건강식을 선보인다. 힐리언스 선마을 영양사 & 푸드팀 박지연 팀장(이하 박 팀장)은 “오랫동안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면역력 강화가 중요시 됐다.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는 셀프 메디케이션과 클린 이팅 건강식 트렌드가 주목 받는 중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리고 쌈채소와 지방이 적은 고기를 곁들여 좋은 식이섬유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과식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며, 당을 낮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며 “혈당을 관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소, 지방질이 적은 육류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단백질, 양질의 지방, 탄수화물의 순서로 섭취하게 권장하고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게 만든다. 혈당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개인별 맞춤 건강식 제공한다 특히 호텔은 건강과 동시에 맛을 잡을 수 있는 식단을 위해 노력 중이었다. 또한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완제품이 아니라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제공하는 만큼 유연성에도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박 팀장은 “건강 트렌드가 담긴 서적과 정보를 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면서 “리조트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해 강원도 고랭지에서 자란 맛과 향이 뛰어난 산나물을 맛있게 제공하기 위해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고 레시피를 전수 받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현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에 맞는 유연함을 제공한다. 알랙스 대리는 “메뉴를 주문할 때, 이전과 달리 특징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원재료 선호와 비선호 뿐만 아니라 알러지를 명확하게 말해주는 고객들이 많고, 대부분이 더 건강한 레시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웰빙과 환경, 건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문화가 확산된 것 같다. 이에 제주도에 있는 여러 농장과 업체를 통해 산지에서 만들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호텔제주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알러지나 종교적인 이유, 건강, 혹은 식성의 이유로 특정 재료를 제외한 음식을 요청하는 경우들이 있다. 맞춤형으로 준비하는 중”이라며 “또한 헬스리조트기 때문에 전문의와 총주방장이 상의해 맞춤형 식단을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맞춤형에 초점을 둔 모양새였다. 건강식을 아예 테마로 가져오는 것도 방법 밸런스의 미학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고, 영양 밸런스가 맞은 건강식을 제공하고,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현 호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호텔에서 건강식으로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까? 강 대표는 오히려 호텔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정성 어린 건강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언급한 식품들이 완제품이기 때문에, 호텔에 들일 때에는 일정 수준 한계가 있는 터, 오히려 친환경 콘셉트를 잡아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특히 비건의 경우에는 특별히 비건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규칙을 지키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된장찌개나 비빔밥 등이 그것이다. 이 특징을 활용하자면, 메뉴들을 제공한 뒤 내가 먹었던 것이 비건식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환기시켰을 때 오히려 놀라기 때문에 더욱 인상이 깊을 것이라고. 또한 강 대표는 “건강식은 밸런스가 중요하다. 물론 고단백질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은 건강하겠지만, 호텔에서 오히려 대체당 등을 활용해서 만들면 이미지에도, 그리고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면서 “차라리 자연 그대로의 맛을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구성하고 사찰 음식 콘셉트나 친환경 식단 등 하나의 콘셉트를 제대로 잡아 진행한다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특히 건강식은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고, 고객들 또한 가격이 적지 않다는 인식이 있으니 가격이 낮지 않은 호텔에서 활용하기에 좋은 콘텐츠. 오히려 고객들이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현재 호텔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시도들, 앞서 언급한 비건 메뉴를 룸서비스에서 선보이거나, 클린 이팅에 기반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맛과 영양을 둘 다 잡는 방식은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강 대표의 이야기처럼 아예 콘셉트를 명확히 잡아 뷔페나 룸서비스의 한 섹션이 아닌 시즌 테마로 활용하는 것도 승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다양한 건강식 마련할 수 있는 호텔 이처럼 건강식 트렌드는 다채로운 제품들과 심지어는 먹는 방식,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까지 영향을 주며 종횡무진 중이었다. 여러 브랜드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건강에 이로운 다이닝을 선보이는 가운데, 성분 하나하나와 취향 하나하나를 살펴 보는 까다로운 고객들에게도 친근하면서 특별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한 트렌드 파악과 공부를 통해 호텔만의 건강식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6일 호치민에서 열린 2023 월드트래블 어워드 (WTA, World Travel Awards)에서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의 다이빙 목적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월드트래블 어워드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는 매년 여행, 관광,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올해로 30회를 맞은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필리핀은 아마존 포레스트로 불리는 산호 삼각지대의 북쪽 끝에 위치하여, 세계 산호종의 76%가 서식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저 명소이다. 이곳은 다이빙 입문자부터 전문 다이버까지 모두를 매료시키는 다양한 다이빙 스팟들로 가득하다. 초보자가 다이빙하기 좋은 보홀 발리카삭(Balicasag)섬부터 난파선 다이빙으로 완벽한 팔라완 섬의 코론(Coron),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팔라완 섬의 투바타하 암초 국립 해양공원(Tubbataha Reefs Natural Park) 등이 있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필리핀을 다시한번 세계 최고의 다이빙 목적지로 입증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필리핀 관광부는 전 세계 다이버들을 매료시키는 필리핀 천혜의 바다 속 자연을 해치지 않고 보존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필리핀 관광부의 다이빙 위원회 모임인 관광인프라 및 기업구역청 (TIEZA), 필리핀 관광 진흥위원회 (TPB), 필리핀 스포츠 스쿠버 다이빙 위원회 (PCSSD)가 모두 모여 2024년까지 스쿠버 다이빙 안전 기준을 향상 시키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관광부는 2019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필리핀 국제 다이빙 엑스포 (the Philippine International Dive Expo)를 주관, ‘다이빙 여행’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필리핀 국제 다이빙 엑스포에서는 필리핀의 숨은 다이빙 여행지 발굴뿐만 아니라, 다이빙 사업 종사자들을 위한 B2B 미팅, 다이빙 상품 개발 세미나 등 풍부한 정보를 교류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제 4회 필리핀 국제 다이빙 엑스포는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3 한-태 관광포럼’을 개최,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기준) 약 57만 명이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국가 제1의 한국방문 시장으로, 올해 2023년 6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도 아세안 국가 중 1위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핵심 시장인 태국 시장의 회복은 정부가 천명한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 됐다. 이에 한-태 양국은 지난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의 10주년을 맞이해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체결하고 스마트 관광, 스포츠 관광, 미식 관광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당일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속, 2014년부터 K-Pop, K-드라마 투어를 기획, 운영해 온 DOJC Korea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더욱 깊숙이 파고든 K-컬처, 즉 한류가 현재 한국 관광에 있어 미치는 파급력이 어떤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 제언의 기회가 주어져 토론의 패널로서 참여한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언어적 교류 확장으로 관계인구 형성해 나가는 한류 해외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수학하는 중, 고등학생 수는 약 10만 명인데 그중 2만 명 이상이 태국인이라고 한다. 2016년 6월, 태국대학총협의회(CUPT)와 태국교육평가원(NIETS)은 한국어를 대학입시 PAT(Professional & Aptitudes Test)의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2018년도 대학입시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시험이 치러져 아세안 국가에서 최초로 대학입시에 한국어를 포함시킨 나라가 됐다. 언어의 확장성이 넓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태국인들이 많아졌고, 이렇듯 언어와 문화, 교육에서의 교류 증가는 태국 내 한국의 한류문화가 확장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류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활발한 교류를 더 친숙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퀄리티있고 좋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교류를 증진시키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또한 현재의 한류 팬들은 단순히 K-Pop, K-드라마의 관심을 넘어 한류스타들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현해나가기를 원하므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국제적인 이슈에 스타들이 나무심기, 혹은 플로깅 등 좋은 일에 참여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여행 상품화된다면 한류는 더욱 지속가능하며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류관광은 한류 팬 투어처럼 주제가 명확해지고 세분화돼야 하며 목적에 따라 상품의 다양화와 함께 깊이도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팬덤 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이해, 발전시켜 스타와 팬이 선한 영향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관광에 기여하는 시대를 기대한다. 한국인의 태국에 대한 관심은 여행, 요리, 마사지, 골프에 편중돼 있는데 한국 내의 많은 K-Pop 스타 중 태국 출신 연예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학생 교류 등 많은 부분을 서로 이끌고 어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일방적 아닌 쌍방향적 소통이 핵심 올해 4월 30일부터 8일간 서울시가 주최한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페스타 2023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명동, 한강 등 서울 전역에서 Music(음악)과 Style(멋), Taste(맛), Starry Night(야경), 붐업 행사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꾸며져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 화려한 서막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개막식에 관심이 높았는데 당시 본사 홈페이지가 오픈한지 오래지 않아 홍보가 덜 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다양한 문의가 쇄도했다. 어떻게 알고 문의하게 됐는지 되물으니 구글링이라는 답변이었고 오히려 우리에게 왜 홍보하지 않느냐는 역질문을 받으면서 K-컬처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현상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전유물이었던 한류관광에 대한 관심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확대되고 있고 비단 콘서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지 또한 함께 보고 10일 이상 머무르고 가는 형태로 확장되는 추세다. 여기에 동양인들은 팬 클럽위주의 활동이라면 서양인들은 한국의 드라마, 음악, 웹툰, 영화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단순히 K-Pop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쌍방향의 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DOJC Korea와 같은 여행사들은 K-컬처를 중심으로 문화와 문화를 잇는 매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화는 일방향적 교류일 때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쌍방향적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시장과 문화를 흡수하고 언어를 배워야 하며, 다름을 인정해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행동들이 각 국가로의 방문을 촉진시키고 관광의 패러다임을 확장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0대와 20대는 예술과 언어 앞에서 동질성을 확인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교류가 핵심이 돼야 한다. 취향에 따르는 럭셔리, 교류의 관광 떠올라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한류관광 상품은 럭셔리면서 두 국가를 동시에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킹더랜드>는 고급 럭셔리 호텔을 배경으로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의 천사랑(임윤아)의 러브스토리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이 드라마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드라마 속의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배경 때문이다. 최고급 7성급 호텔이 배경이 되는 <킹더랜드>는 대표적으로 파르나스 호텔 제주, 소노캄제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등 한 호텔이 아니라 여러 호텔들이 배경이 되면서 한국 럭셔리 호텔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고, 천사랑의 책상 위에는 여행 트렌드 연구소 히치하이커의 대표인 김다영 작가의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가 꽂혀있는 디테일까지 연출되는 등, 한국여행의 모든 것이 집대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1회에서는 최고급 럭셔리 호텔들이 나오지만 6회의 주요 장면은 천사랑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소머리국밥집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국밥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경복궁, 행궁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는 장면 등 여행의 소재가 많은 장면들로 구성돼 있어 럭셔리와 로컬 관광이 함께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혼합형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연상 가능하고, 9~10회는 태국여행이 소재가 되며 자연스러운 쌍방향적 교류가 이뤄진다. 최근에 나온 K-콘텐츠 중에서는 ‘한류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킹더랜드> 사례만 봐도 한류관광은 단순히 콘서트만 보고 드라마 촬영지만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누렸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통시장도, 최고급 호텔도 그 속의 콘텐츠를 다채롭고 직관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최고급 럭셔리와 전통문화, 그리고 장인의 손길을 배워가는 체험문화, 최고급의 골프투어 등 단순히 가격적으로 비싼 것이 럭셔리인 것이라기보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럭셔리가 새로운 의미에서의 럭셔리로 확대되고 있다. 즉 본인의 개성이 담긴 여행 상품, 그 과정에서 고가의 선택지가 추가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생기는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로 발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무한한 확장 가능성의 K-컬처 다채로운 스토리 기대돼 한편 K-Pop 이외에도 K-드라마, K-뷰티, K-예능, K-패션 등 방한 관광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한국 콘텐츠들이 무한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한국의 한류관광이 앞으로 스포츠 투어리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싱가포르에서 열린 럭셔리 투어 박람회(LTM)에 MOU를 맺은 사우스케이프의 럭셔리 골프 투어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참여했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다수의 셀럽들이 방문한 이 럭셔리 골프장(최초로는 원조 한류스타인 배용준의 신혼여행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에 대한 인기가 상당했다. 또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인공 나희도(김태리)는 펜싱을, 영화 <드림>에서 윤홍대(박서준)와 이소민(아이유)은 풋볼을, 영화 <카운트>는 복싱이 소재가 되는 등 국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은 스포츠가 중심인 스토리가 많다. 한국은 아직 일본만큼 스포츠 투어리즘이 확고히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한류와 연계한 스포츠 투어 또한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관광 상품 중 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슬램덩크가 많은 팬덤을 만들었듯이 애니메이션과 K-카툰의 붐 또한 이미 시작됐고, 기대되는 한류관광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원동력이자 잠재력이라고 본다. 다만 앞으로 한류관광의 지속가능한 확장성을 위해서는 한류 콘텐츠와 지방관광의 연계, 또는 상품 기획 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즉 단순 장소 방문의 차원이 아닌,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코스 구성에서 가이드 내용까지 세세하게 기획돼야 할 것이다. 한류 드라마로 인해 유명해진 방문지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간접체험 수준에 머문다는 점에서 해당 장소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역사적, 문화적 가치, 콘텐츠에 대한 이해, 작품의 배경 및 작가 의도 등)을 갖춘 가이드를 육성해 장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의 대중가요를 포함해 드라마, 예능, 영화, 음식, 뷰티, 의료관광,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연, 전통음악, 패션, 게임, 스포츠, 무술, 전통의복, 명상, 도서출판, 종교, 유투버 등 앞으로 뻗어나갈 교류는 무궁무진 하다. K-컬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DOJC Korea 최윤희 대표 dojckorea@gmail.com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9월 8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강옥희 대표이사와 직원, 도·시군 관광부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군 강원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강원 야간관광 상품 등 재단의 상반기 주요 성과와 추진상황 등을 공유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도‧ 18개 시군과 함께 24년도 새로운 관광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관광재단은 ‘범내려온다’ 한국홍보 영상 제작의 주인공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전북지사장을 초청해 “도시브랜딩, 콜라보, CX* 크리에이티브”라는 주제로 관광 마케팅 활성화 전략특강도 함께 실시했다. * CX: 고객 경험의 약자로 마케팅에서부터 영업,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구매 여정의 모든 지점에서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 강원관광재단 강옥희 대표이사는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한 관광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강원 관광 및 지역별 현안을 수시로 확인하고 도·시군과 함께 지역별 특색이 잘 드러나는 차별화된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은 호텔을 선택할 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서비스, 청결도, 객실, 조식, 위치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부분까지 생각해 최적의 호텔을 고르는 것. 그렇다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주는 툴은 무엇일까?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확대된 세상이고, 호텔업계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놀랍지 않은 시대다. 고객들은 저렴한 물건을 구매할 때도 리뷰를 들여다본다. 당연히 호텔처럼 하룻밤을 묵고, 가격이 높은 소비의 경우 더욱 리뷰들을 참고하면서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호텔은 어떻게 리뷰 관리를 하고 있으며, 관리를 더욱 고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제는 빠지지 않는 질문 리뷰는 어때? 리뷰 경험은 가면 갈수록 중요해져만 간다. 나스닥 주식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GlobeNewswire의 2023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객의 95%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리뷰를 읽는다. 특히 오늘날의 고객들은 쇼핑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하며, 정확한 리뷰를 토대로 구매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자기기, 식재료, 옷 등 분야를 막론하고 리뷰를 찾아보는 것은 이제 당연한 수순이 됐다. 호텔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호텔은 여행에서는 숙소로, 호캉스에서는 하룻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찾는 공간이다. 때문에 고객들은 더욱 면밀하게 블로그 리뷰나 예약하는 OTA 사이트의 예약을 참고하며, 이는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이하 머큐어 홍대)의 객실팀 탁은정 대리(이하 탁 대리)는 “호텔은 무엇보다도 친절도에 기반한 서비스가 중요한 공간이다. 고객들이 대면으로 투숙 경험을 공유할 때도 있지만, 공유하지 못한 내용들을 리뷰로도 남겨주기 때문에 호텔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어 중요한 지점”이라며 “머큐어 홍대에서는 Guest Experience 직책을 개설했다. 고객들의 투숙 만족을 위해 체크인 할 때부터 스몰 토크로 니즈를 파악하고 여러 OTA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채널을 통해 접수된 고객의 문의와 요청, 의견을 취합 분석해서 답변하는 직책이며, 성과를 전 부서에 공유해 호텔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호텔의 데이터 기반 호텔수익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메이티를 운영하는 히어로웍스의 관계자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히어로웍스 이창주 대표(이하 이 대표)는 “리뷰 관리는 호텔의 브랜딩 이미지와 매출에 직결되는 부분이다. 리뷰의 경우 고객의 의견을 그 무엇보다도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이미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활용해 호텔의 더 나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개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데이터를 파악하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리뷰가 많을 시 그 호텔을 더욱 선호하며, 결제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호텔의 리뷰는 고객들에게 중요한 경험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리뷰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까? 1:1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리 긍정적 vs 부정적 고객들은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심한다. 리뷰를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객관적인 평가가 담보됐다는 시선 때문이다. 그렇기에 긍정적인 리뷰는 늘리고, 부정적인 리뷰는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마케팅, 조사 전문기업인 Website Builder Expert에 따르면 긍정적인 리뷰는 고객 충성도를 향상시키며, 더 많은 판매를 촉진하고 브랜드 신뢰 및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미국 기준으로 긍정적인 리뷰를 온라인에 게시한 사람 외에도 11명과 공유한다고. 11명이 추가로 잠재 신규 고객이 되는 셈이다. 탁 대리는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긍정적 리뷰를 관리하고, 부정적인 리뷰의 수치는 계속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특별한 스킬이 있다기 보다는 PMS에 리뷰 시스템을 연동, 고객이 방문을 할 때마다 기존에 어떤 리뷰를 작성했는지 확인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머큐어 홍대의 경우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순간까지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직접 대면하고 있다. 사후가 아니라 숙박 중간중간 어떠한 어려움이나 좋았던 점이 있었는지 체크해서 현장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이다. 불편한 점은 바로 개선할 수 있게끔 하는데, 좋은 리뷰와 이에 따른 재방문으로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그는 “많은 호텔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아 리뷰가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잦다. 이로 인해 불만을 지속적으로 가지거나, 피드백을 원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야기시킬 수 있다.”면서 “리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긴급한 문제나 불만을 신속하게 파악,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뒤 문제가 확대되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리뷰는 꼭 별로일까? 그렇지도 않다. 마찬가지로 조사에 따르면 매출 및 수식 손실과 추천이 적어지는 등의 손해가 있지만, 객관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탁 대리는 “머큐어 홍대의 경우 조식당이 따로 구비되지 않아 애매한 지점이 있었다. 고객들에게도 사소한 불만 사항들이 있었고, 리뷰에 상세하게 적어놓기도 하더라.”면서 “호텔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도 여러 지점들을 고객들이 살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호텔의 시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에 조식을 제공하던 레스토랑과 협의, 보다 부분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호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인위적인 노력보다는 자연스로운 노출이 필요해 이렇게 중요한 것이 리뷰인 만큼, 허위 리뷰와 관련된 이슈는 빠질 수 없는 숙명이다. 보통 많은 업체에서는 리뷰 수가 많으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키워드를 달아 업체를 홍보하는 데 쓰인다. 뿐만 아니라 배달 플랫폼 등의 경우에는 평점이 곧 첫인상이기 때문에 리뷰 이벤트를 달아서 평점을 무조건 높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양보다는 질이 중요한 것이 리뷰다. 앞서 언급한대로 고객들이 리뷰를 신뢰하는 이유가 ‘솔직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해서다. 그렇다면 운에 기대야 하는 걸까? 한 전문가는 “리뷰는 보통 첫 번째 리뷰에 따라서 분위기가 형성된다. 첫 번째 리뷰가 긍정적이면 이후로 긍정적으로, 부정적일 시 부정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라며 “때문에 리뷰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나 사이트에서도 이를 신경 쓰고 있다. 물론 고객이 작성 리뷰인 만큼 거를 수는 없지만 중요도에서 조금은 낮추는 방식”이라고 귀띔하며 밸런스를 맞춰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호텔은 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이다. 업장을 방문하면 친근해질 수 밖에 없고, 이를 활용해 리뷰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 탁 대리는 “추후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과 별개로, 정성적인 것을 호텔에서 할 수 없을 지 매일 체크한다. 우선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갈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먼저 다가오는 직원들을 마다하지 않을 뿐더러, 친근감을 부르기 때문에 좋은 리뷰로도 발현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외국인 고객들은 이러한 응대가 긍정적인 리뷰로 연결되는 편이다. 불편한 사항 또한 유선 번호가 남겨져 있을 경우 즉각 전화해 대응하고 추후 조치를 고객과 이야기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와드의 캐치테이블팀 이경애 리더(이하 이 리더)는 “호텔이나 다이닝 업장처럼 실제로 방문하는 곳은 고객들이 리뷰를 비교적 길게 달고, 여러 피드백을 하는 편”이라며 “업계 자체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도 다수인 데다가 아무래도 직접 가면 그때의 분위기나 서비스, 맛이 총체적으로 고려되기 좋아서다. 때문에 다른 업계보다도 퀄리티 좋은 리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이에 잘 관리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너무 많은 채널 이에 따른 데이터 관리와 전략은 필수 OTA의 관리는 중요한 핵심 요소다. 앞서 탁 대리가 설명한 것처럼 여러 OTA 채널을 분석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리더는 “보통 리뷰는 웹사이트 혹은 플랫폼으로 주고 받게 되는데, 이럴 경우 우리 호텔이 어떤 플랫폼과 합이 맞는 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면서 “어떤 곳은 리뷰 수가 많지만 바이럴도 그만큼 많고, 어떤 곳은 점수가 낮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많기도 하다. 호텔 외에 타 업계에서는 이미 플랫폼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가 주된 이슈”라고 이야기했다. 최 매니저는 “다양한 OTA 플랫폼에서 리뷰가 작성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특정 플랫폼에서 자주 노출되는 키워드를 놓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이 플랫폼의 소비자들은 우리 호텔의 이러한 요소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동시에 플랫폼의 속성도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OTA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리뷰 관리를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리뷰를 관리했다면, 데이터를 이용해 전략을 세우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아무리 리뷰 관리를 잘 하더라도 사후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앞서 탁 대리가 언급한 것처럼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는 것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대책을 만들어 가야하는 셈. 특히 리뷰는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온라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때문에 최근 많은 호텔 솔루션에서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이후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이나, 리뷰를 키워드로 분석하게끔 돕고, 한 페이지에서 OTA에 올라온 리뷰를 관리하기 좋은 툴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리뷰를 단순히 집계하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트렌드나 공통된 이슈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정 기간 동안 생성된 리뷰의 양과 긍정, 부정 비율의 변화를 분석해 호텔 성과를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긍정 리뷰 중 언급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선별해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각 시기 별로 핵심 내용과 패턴을 파악해 대응 전략과 수립이 자연스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큐어 홍대의 탁 대리는 “실제로 일주일에 한 번에서 두 번을 리뷰 분석, 그리고 그에 따른 앞으로의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채널들도 빠르게 확인하면서 고객의 리뷰 데이터를 취득해야 한다. 다양한 OTA에서 정보를 얻는 만큼 각 채널마다 어떠한 특징이 있었는지 다양한 토의를 거듭하며 발전시킨다.”라고 귀띔했다. 이 리더는 “신뢰감 있고 공정하게 이뤄가면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고객들은 수많은 리뷰의 홍수 속에서 내가 원하는 리뷰를 쏙 골라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때문에 업장에서 직접 개입해서 신뢰도가 무너지는 것보다는, 키워드를 통해 업장과 고객을 어떻게 연결시켜줄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것이 현재 중요한 지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호텔이 리뷰로 많이 이용하는 트립어드바이저나 부킹닷컴 등 여러 OTA에서는 ‘키워드’로 리뷰를 볼 수 있다. 친절도, 편안함, 위치, 시설, 가성비 등이 이에 포함된다. 총체적인 점수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점수도 제공한다. 솔루션 업체 또한 키워드로 리뷰를 분류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데이터메니티는 감성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히어로웍스 이 대표는 “텍스트가 내포하는 키워드를 읽어내는 것이다. 감정, 정서, 태도 등 주관적인 정보를 파악해 긍정, 부정, 중립 중의 3가지 키워드로 분류한다.”면서 “긍정 리뷰 중 언급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선별,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모두 호텔을 예약할 때 신경 쓰는 키워드가 있을 것이다. 청결이면 청결, 가격이면 가격, 언어면 언어 등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사이트를 찾아 다니다가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지닌 호텔을 봤을 경우 더욱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통해 생각해 보자면, 우리 호텔이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를 고안하고 이를 중심으로 서비스나 시설을 고도화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전략적으로 키워드를 만들고 노출시킨 뒤, 고객들에게 선보였을 경우 잠재 고객과의 매칭률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콘텐츠 개발을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리뷰 사용자들이 고려하는 것 많아졌다는 것은 즉 ‘기본 이상’은 해야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 리뷰를 일부러 바이럴하는 것도 신뢰도를 깨뜨리며, 각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고 원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씩 만족시키는 것도 쉽지는 않다. 누군가는 우리 호텔을 정말 깨끗하고 친절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부족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업장에서는 손만 놓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바로 고객이 꽂힐 만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특히 호텔은 여러 공간이 존재하는 만큼 공간을 스팟으로 잡을 수 있다. 리뷰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 않다. 꼭 엄청난 스팟,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 위치한 마리나샌즈베이 호텔 수영장 같은 거창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우리 호텔에 왔을 때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그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 남긴 리뷰글을 보고 고객이 방문해서 또 리뷰를 작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면 좋다고. 이 리더는 “외식업계 같은 경우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구도, 비슷한 음식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뒤 거의 릴레이식으로 리뷰를 남기는 고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면서 “호텔은 특히 매력적인 공간이 많고 다이닝 시설이나 부대시설 등 숨겨진 공간들이 많기에 여러 장소를 개발해보는 것도 키포인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경우 셰프가 개발한 룸서비스 메뉴인 ‘짜파구리’가 인기를 모으면서, 고객들이 룸 안에서 짜파구리를 시키고 밖의 야경이 보이는 데서 사진을 찍는 비슷한 구도의 방식을 많이 볼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리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서도 각 호텔마다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수영장, F&B 업장, 라운지, 풍경 등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즉 리뷰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는 것도 호텔에서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인 셈이다. 어렵지만 향후 관리가 주목되는 리뷰 브랜딩과 이어지는 필승 요소 이렇듯 리뷰는 관리가 쉽지 않지만, 앞으로 업계에서는 여타 마케팅과 같이 주목해야 하는 홍보 방안일 것으로 보인다. 머큐어 홍대 탁 대리는 “리뷰는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많은 호텔들 가운데 우리 호텔을 선택했다는 것은 호텔의 위치, 서비스, 시설 등이 고객에게 와닿은 점도 있겠지만 고객들이 다양한 리뷰를 보고 우리 호텔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도 된다.”면서 “실제로 많은 고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리뷰를 통해 방문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수가 적지 않다. 친절한 서비스, 쾌적한 시설, 즉각적인 대처 등을 효율적으로 해내서 앞으로도 리뷰 관리, 더 나아가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매니저 또한 비슷한 의견이었다. 이 대표는 “고객의 의견을 그 무엇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이미지를 파악하는 기능이 리뷰다. 브랜딩으로도 이어지는 경험”이라며 “1~2만 원 정도 가량 차이나는 두 호텔이 있을 경우, 리뷰가 더 높은 곳을 선호하게 되는 것은 이제 당연한 현상이라 수익 상승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리뷰는 이제 호텔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홍보가 됐으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귀결되는 중요한 항목이 됐다. 물론 인위적인 리뷰 등을 생성할 수 없는 고객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간섭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호텔의 퀄리티와 포토존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고객과 소통,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개선해 나갈 항목 또한 많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발전적인 리뷰 관리를 이루기를 바라본다. 캐치테이블의 리뷰 관리 시스템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캐치테이블은 웨이팅과 예약, 리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외식업 전문 통합 플랫폼이다. 리뷰의 경우 맛, 분위기,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도록 나눠 놓았으며 이전부터 외식에 관심 있었던 고객들이 많아 리뷰를 상세하고 전문적으로 게재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업주와 고객 모두 공정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 입장에서도 유용하고, 긍정적인 리뷰를 선별, 메인 화면에 노출하고 업주 입장에서도 매장에 남겨진 리뷰를 활용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한다. 노출했을 때 약 900% 이상의 저장 수를 기록한 적도 있다. 플랫폼이다 보니 업장도, 고객도 둘 다 잡아야 해서 항상 공정한 입장으로 리뷰를 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리뷰 관리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콘텐츠와 키워드, 커뮤니티화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요즘은 리뷰가 너무 많아서 리뷰의 질을 넘어 작성자를 확인하기도 한다. 보통 맛집에 가거나 호텔에 갈 때 매장의 정보나 블로그의 정보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지인이 좋다고 추천하면 더 신뢰가 가지 않나? 그것처럼 리뷰 현재 수많은 리뷰 홍수 속에서 신뢰하는 유저가 작성한 것을 믿는 기조가 있다. 캐치테이블에서도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예약부터 경험, 리뷰 기록까지 플랫폼 안에 남겨두고 다른 고객들과도 소통하는 기능을 확대, 궁극적으로 업장에도 이익이 되게끔 만들려고 한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향후에는 나와 비슷한 유저를 매칭해 서로 리뷰를 공유하고 업장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키워드와 콘텐츠도 염두하는 것이 좋다. 우리 호텔이 어떤 키워드로 노출되고 싶은지도 생각해야 하고, 콘텐츠는 어떤 콘텐츠를 개발할 지 꾸준한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호텔이 리뷰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제언해 준다면? 우선 인위적인 리뷰를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제 고객들도 어떤 리뷰가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지 모두 알고 있다. 홍보 글인 것도 파악한다(웃음). 차라리 내부적인 콘텐츠를 쌓아서 긍정적인 리뷰를 유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호텔의 경우에는 많은 공간들이 존재하지 않나? 그리고 프라이빗하고 세심한 서비스도 매력적인 공간인데, 호텔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서비스들을 고객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호텔 다이닝은 캐치테이블에서도 메인에 위치할 만큼 수요가 높은 곳이다. 특별한 날에는 예약도 어렵다. 고객들은 좋은 서비스를 받아 보고 싶다. 호텔에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홈페이지나 메뉴판에 따로 기재하지 않는다면 그 사실을 모른다. 예를 들어 케이크에 레터링 서비스를 해준다던지, 원하면 다른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해주는 등 호텔만의 여러 시그니서 서비스가 있을 것이다. 이를 활용해서 콘텐츠화 시키면 어떨까? 고객들이 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방문하고, 릴레이식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여 긍정적인 리뷰를 많이 축적할 수도 있다. 이를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캐치테이블이다.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플랫폼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궁금한데. 현재 레스토랑 및 호텔의 예약은 플랫폼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리뷰는 한 가지 포인트가 좋았다고 해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남는 것이 아니다. 여러 포인트의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 것이다. 우선은 플랫폼을 통해 숙박 예약부터 체크인, 체크아웃까지 어려움 없이 진행돼야 한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들 중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된다. 무조건 인기가 좋으니까 이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들의 성향이나 리뷰의 성향 등을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사이트는 리뷰가 아주 솔직하고 평가가 다른 곳에 비해 낮은 대신 길고 상세하게 달 수도 있고, 어떤 곳은 평점은 좋은데 짧아서 다른 고객들이 참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어떤 곳은 호텔의 인스타그램을 연계해서 더욱 홍보해 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인스타그램이 아닌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하는 등 여러 특징들이 있을 것이다. 타깃하고 싶은 고객과 앞서 언급한 키워드와 콘텐츠를 살려 우리 호텔을 소개하고 싶은 플랫폼이 어디인지 결정하는 편이 좋다. 향후 리뷰의 중요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이를 바탕으로 한 캐치테이블의 계획도 이야기해달라. 리뷰는 가면 갈수록 중요해지고 복잡다단하게 변하며, 다양한 리뷰 속 이제 어떤 퀄리티의, 어떤 유저가 리뷰를 썼냐에 따라 신뢰성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호텔의 경우에는 다이닝의 어엿한 한 자리로도, 많은 고객들의 숙박을 책임지는 공간이라서 리뷰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캐치테이블은 처음에는 레스토랑 예약으로 시작해 현재는 웨이팅, 픽업, 예약, 리뷰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 됐다. 앞으로는 POS나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인력 충원 등 외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예정이다. 캐치테이블의 솔루션이 도입된 호텔들도 적지 않고, 앞으로 호텔업계와도 여러 협업을 거듭하고 싶다.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업주와 고객 모두가 최우선으로 만족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글로벌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관하는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숙박 예약 플랫폼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직접 매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브랜드를 투표하여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올해도 숙박 예약 플랫폼 부문을 비롯해 가전, 건강, 교육, 뷰티, 외식 등 16개 산업군 3,2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3 올해의 브랜드가 선정되었다. 지난 7월 중 진행된 온라인 및 일대일 전화 설문에서 에어비앤비는 숙박 예약 플랫폼 부문 후보에 오른 브랜드들 가운데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이후 부문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소비자포럼 측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 속에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어워드로, 이번에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된 브랜드들은 한 해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최고의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게스트를 맞이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호스트가 15억회 이상 숙박객을 맞이하고 있다. 독특한 숙소와 체험을 제공하는 호스트와 함께하면서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를 만나고 교감하는 경험을 선사하여, 전통적인 관광지를 넘어 다양한 지역을 발견하고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듯한 현지 경험을 원하는 게스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옥 카테고리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플랫폼 내에서 한옥을 발견하고 예약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서울의 패션 중심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수행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이 모이는 트렌드를 반영해 정부의 3,000만 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음성원 에어비앤비 동북아시아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한국의 소비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의 숙박 예약 플랫폼 부문에서 에어비앤비가 수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에어비앤비의 숙소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관광 자원과 문화 유산과 같은 한국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에어비앤비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호텔 업계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DT,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국가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DT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각 국가의 특징, 각 호텔의 속성에 맞춘 DT를 호텔에 적용하고 있는 것. 특히 외국인 고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럭셔리한 관광객이 많은 호텔에서는 보다 나은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출장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고객에 적합한 DT를 선보이는 등 그 모습 또한 각양각색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글로벌한 DT 기술의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추이를 보이는지 읽을 계획이다. 호텔 산업의 중추로 자리 잡은 디지털 전환 다른 나라의 이용 현황은? 디지털 전환은 한 순간의 트렌드가 아닌 호텔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요소가 됐다. 이제 호텔에서 키오스크나 익스프레스 체크인, 객실 내 IoT, F&B의 태블릿 주문 등을 흔히 살펴볼 수 있고,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 또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다 호텔 산업은 어려운 시기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어렵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법.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DT 기술도 상당수 들어왔다. OTA로 예약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는 다이렉트 부킹까지 고민하는 가운데, AI, RPA를 이용한 기술까지 접목시키는 추세다. 그렇다면 DT의 흐름은 IT 강국인 한국에서 유독 거센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전 세계의 많은 호텔들이 능률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DT 기술에 힘을 쓰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업계 최초로 아마존의 음성 인공지능인 알렉사를 객실에 적용, 모든 객실에 음성 제어 기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했으며, 2021년 인터내셔널 본사 내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연구소를 만들었다. 당시 안 소렌슨(Arne Sorenson) CEO는 “디지털 전환은 호텔 전반의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업 모든 측면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고객이 호텔에서 머물 뿐만 아니라 기술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디지털 전환에 맞춘 모든 기술을 적용하고 싶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전환의 포문을 알렸다. 아코르의 디지털 책임자인 모드 베일리(Maud Bailly)도 똑같은 의견이었다. 당시 스위스의 유명 호스피탈리티 뉴스인 EHL Insight에서 다룬 내용을 살펴보면, 아코르는 디지털 전환을 시작, 고객들이 예약 여정을 더욱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글의 데이터를 참고해 로딩 시간과 경로를 단축화 시켰다. 또한 PMS와 CMS를 데이터와 연결 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운영 효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호텔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각 나라의 특성에 맞춰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걷히지 않은 데다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살펴볼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시장이 열린 것은 분명하다. 호텔과 업체들이 각양각색으로 여러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 국내와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이 특별한 지 들여다보자.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전환 #언어 #소통 #인력 해결 동남아시아는 디지털 전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선 관광 대국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포진해 있어 외국인 고객이 많은 데다가, 관광 자체가 나라의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태국은 관광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다. 방콕을 비롯한 각 지역마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으로, 다양한 PMS, CMS 시스템을 활용하며 직원의 업무 효율을 돕고 키오스크, 익스프레스 체크인 등 고객 경험에 초점을 두는 플랫폼이 많다고. 현재 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하 인더코어)의 전영철 법인장(이하 전 법인장)은 “태국의 경우 다양한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호텔리어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를 지녔다.”면서 “글로벌 호텔 그룹보다 로컬 그룹이 더욱 관심이 많다. 특히 태국의 컴패스 호스피탈리티 같은 로컬 호텔 브랜드는 디지털 전환에 누구보다 관심을 쏟으며 다양한 것을 해보려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태국 호텔업계의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이뤄져 있다. 전 법인장의 말에 따르면 태국은 높은 성급의 호텔은 언어 문제에 고민이 없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언어적인 문제가 많고, 더군다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언어에 관련된 디지털 전환에 몰두하고 있다고. 그래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비롯한 전반적인 호텔 안내에 방점을 두는 편이며, 모바일 컨시어지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IoT 같은 스마트 객실은 널리 활용되지 않는다.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호텔도 비슷한 시기 혁신을 거듭했다. 2020년 10월 당시 베트남 관광총국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국인 관광객 트렌드가 맞춰 교통수단 예약 안내 서비스와 안전 여행지 서비스, 숙박 업소 예약을 접목한 Vietnam Travel Safety 서비스를 구축했다. 더불어 코트라의 자료에 따르면 무인 셀프 체크인 시스템(키오스크), 로봇을 사용한 객실 청소 등 호텔 운영에 비대면 기술을 접촉시킨 바 있다. 그러나 야놀자 클라우드에 따르면, 아직 베트남의 DT 시장은 글로벌 체인을 제외한 약 90%의 로컬 호텔이 디지털 전환을 느리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럭셔리 관광객, 럭셔리 호텔이 많은 나라다. 전 법인장은 “싱가포르는 고급 호텔이 많아 필수적인 요소로 디지털 전환을 활용하기 보다는, 호텔의 전반적인 시스템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편”이라며 “스마트 객실이나 룸서비스 등을 통해 부가적인 판매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은 IoT로 유명하다. 고객이 들어올 때 객실 내 센서와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며 대시보드 터치만으로도 세탁물 수거, 투숙객이 객실에 현재 있는지, 그리고 고객이 선호했던 서비스는 무엇인지 기억에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렇 듯 동남아시아는 고객의 편리성과 호텔리어의 편리성에 입각해 디지털 전환을 활용하고 있었다. 럭셔리한 호텔이라면 호텔을 조금 더 발전시켜 편리함을 선사하고, 로컬 호텔은 직원들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언어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 전 법인장은 “동남아시아는 전반적으로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다 보니, 언어가 중요한 편”이라며 “영어, 일어, 중국어처럼 자주 쓰는 언어 외에도 한국이나 타국 호텔에서 보기 어려운 나라의 언어들도 번역하는 앱이나 패드, 시스템이 많이 구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디지털 전환 #느리더라도 #효율적으로 다인종 국가인 미국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선보이고 있을까?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당연한 차례다. 그러나 호텔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신중한 결정을 거쳐 천천히 들여놓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인스파이어를 비롯해 윈 라스베이거스가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미팅을 진행해도 이 두 곳의 예시가 나오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윈 라스베이거스는 디지털 전환에 진심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4750개의 객실과 커다란 카지노 등 다규모 시설이 많기에 모든 부서가 통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객실 제어 및 IoT 시스템을 아마존의 알렉사와 아이패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호텔의 시스템을 접목시켜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활용하도록 했다고. 윈 라스베이거스 스캇 서 팀장(이하 서 팀장)은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객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리가 생기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에 앞서 이 객실들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인지를 살펴본다. 예컨대 한국에서 많이 쓰고 있는 모바일 키를 윈에서는 현재 적용 단계에 와 있는 수준”이라면서 “애플의 스마트폰과 패드에 서비스를 연동시키고, 북미에서 널리 활용되는 아마존의 인공지능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규모가 있는 호텔은 많은 부서가 존재하고 협업이 필요하다.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구축, 애널리스트가 살펴보며 전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 본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한국 호텔에서는 널리 활용하고 있는 로봇 또한 미국에서는 활성화가 느리다고 말했다.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라고. 서 팀장은 “윈을 비롯해 브라다, 만다린 오리엔탈(현 월도프 아스토리아) 등 몇 년 전부터 로봇 호텔리어들을 잠시 선보였으나 널리 이용되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인력난이 심하지는 않지만, 기존 인력들의 턴 오버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도심 외곽의 호텔에서는 로봇 보안 요원을 도입하는 등 조금씩 도입되는 소식은 들려오는 중이다. 아마 노조가 없고 서비스보다는 숙박 자체에 중점을 둔 호텔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디지털 전환 #개인형 #TV 일본은 독특한 디지털 문화를 갖췄다. 일본 특유의 문화가 확고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례들이 존재하는 것. 특히 비즈니스 고객이 많고, 숙박 위주의 로컬과 비즈니스 호텔 또한 그만큼 많기 때문에 비대면 시스템 및 출장객에게 맞춰진 시스템이 많은 편이다. roomport라는 업체는 객실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 전환한 기업이다. 고객 문의에 하나의 태블릿으로 챗봇, 음성 통화 및 화상으로도 가능해 채팅, 음성통화, 영상통화 등 다양한 고객 문의가 가능하며 자주 묻는 질문은 시나리오형 챗봇으로 응답을 해 편리함을 갖췄다. 또한 우리가 SNS을 할 때 읽기 기능을 갖춘 것처럼 직원이 확인하면 확인한 대로 알림이 표기돼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함을 선사한다. 더불어 비대면 서비스의 정수도 일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도 진출한 헨나 호텔은, ‘이상한 호텔’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모든 서비스가 로봇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카운터의 터치 패널을 활용해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고 주변 정보와 호텔의 소개도 모바일 컨시어지와 호텔에 늘 상주해 있는 로봇에게 물어보면 된다. 룸서비스와 요리 또한 마찬가지다. 헨나 호텔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신기한 반응이 많으며 비대면인 것을 오히려 편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일본은 호텔 니즈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각각’ 발달해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일본은 여러 디지털 전환 기업들이 진출한 곳으로, 특유의 폐쇄성이 강해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기 보다는 각 호텔마다 선호하는 디지털 기업이 다르다.”면서 “또한 아날로그한 측면을 중시하기에 우리는 패드를 활용한다면, 일본은 TV 모니터를 활용해서 IoT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보통 코인 세탁소가 있지 않나? 그걸 객실 TV를 통해 얼만큼 세탁이 완료됐고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할 수 있고, 욕실이나 객실의 조명, 호텔 부대시설의 활용 여부도 TV와 리모콘을 통해 올인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의 디지털 전환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TV에 어떻게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지 선전물에서부터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또한 호텔 별로 맞춤형 제작을 선보이는 것 또한 이슈로 보인다. 일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Hotel Smart 사는 통합 PMS 시스템을 제공한다. 호텔 등급에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하며 비즈니스 관리, 모바일 체크인, 태블릿에서 연박이나 룸 업그레이드, 액티비티 등을 추가로 판매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눈에 띠는 것은 디자인과 기능의 커스터마이즈다. 숙박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기능, 디자인을 맞추고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 호텔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제는 디지털 전환에 있어 적극적이기 때문에,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와 필요한 사항만 넣은 맞춤형 UI, UX, 시스템을 담는 편”이라며 “일본 또한 마찬가지로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가 당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귀띔했다. 신기술에 긍정적인 호텔리어들 전략적인 발전 원해 이러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나라마다 많이 다르지만 우선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호텔리어들이 긍정적이고, 더 발전시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 팀장은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기대는 크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핵심은 여러 기술을 통해 호텔의 성과와 RM적인 측면을 의미 있게 강화 시키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각 부서에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따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으로 호텔의 방향을 컨트롤 해 앞을 내다 보고 결정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윈 호텔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직원들이 많은데, 기존 시스템과 지금의 디지털 전환 시스템이 잘 맞물리지 않을 때도 있어 호텔 입장에서는 꾸준히 직원들의 스케줄을 돕는 시스템, 예를 들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돕거나 인벤토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려 노력 중”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일본은 OTA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슈가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있다고. 일본계 AI 호텔 솔루션 트리플라의 황성원 대표(이하 황 대표)는 “OTA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예약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한국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앞서 왔다.”면서 “오가닉하게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자연 트래픽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트래픽을 끌어들이는 온라인 마케팅 또는 디지털 마케팅 작업에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솔루션 업체나 플랫폼을 활용, OTA 채널에 광고를 통해 외부 트래픽을 호텔의 자사 채널로 유입시키는데, 트리플라에서는 이미 600여 개의 호텔이 유료로 비용을 내고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웹 기반의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도 돋보인다. 호텔은 일시적으로 묵다 가는 곳이고, 각 나라의 법령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QR코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전 법인장은 “심한 곳은 객실에 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QR 코드가 많은 편”이라며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기 싫어하고 호텔도 그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관광객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한다는 보장도 없기에 IoT는 호텔 내 태블릿으로, 보통은 QR코드로 웹 사이트 연동을 원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앞서 언급한 자사 사이트로 트래픽을 모으는 것도 웹사이트에 베이스 캠프를 두고 진행한다.”면서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잠개 고객을 전환시켜 예약하게끔 하고 재방문을 유도할까 고민이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배우면 좋을 자세”라고 귀띔했다. 결코 뒤쳐지지 않는 한국 호텔 한편 취재원들이 공통적으로 귀띔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디지털 전환에서 한국의 호텔 업계가 뒤쳐지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바라보는 시선은 타국이 더욱 좋을 지도 모른다. 전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태국 호텔리어들은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한다. PMS나 CMS도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를 활용하면서 호텔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려는 셈”이라면서 “그러나 한국 호텔 업계가 특별히 디지털 전환이 늦은 것은 아니다. 직접 태국 호텔 업계를 살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서로 영역이 다른 것이고, 태국이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이라면 한국의 호텔리어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관심 있는 직원들도 적지 않고, 초기 단계지만 나름대로 스텝을 잘 밟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아직 미국,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한국 만큼 디지털 전환이 원활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규모가 상당한 호텔들이 많기에,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하려면 느리게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인력 감소 문제에 돌파구를 찾는 일본과 중국의 미래지향적 호텔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및 아시아의 기술이 더욱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며 전반적인 흐름을 알렸다. 지금은 초기 단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디지털 전환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호텔업계를 넘어 전 산업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사고, 디지털 전환 솔루션 및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여념이 없어 보인다. 2021년 <호텔앤레스토랑> 11월호에서 The Hospitality Service의 최영덕 대표는 4차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호텔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돼 가고 있으며 고객이 호텔을 선택, 이용, 모든 경허에 대한 공유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최상의 경험을 하도록 IoT, AI, 빅데이터 등 적절한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적의 디지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2023년 현재 디지털 전환은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조금씩, 다양하게 진행되는 중이었다. 특히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다른 나라에 비했을 때 느리지 않았다. 다만 기술에 비해 인식하는 속도가 느릴 뿐이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줄어든 현재,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더욱 잘 견인하고 각 나라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업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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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여행협회에 따르면 2023년에 기대되는 비즈니스 여행 지출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로 점쳐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2026년 중반은 돼야 회복될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2024년 말이면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으로 예견된다. 게다가 국내의 경우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더욱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물꼬가 트인 분위기 속 MICE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상은 멈췄던 팬데믹 기간 동안 업계가 마주하게 된 과제들이 내부적으로 산적돼 가고 있는 중이다. 결국 기존의 고착화된 패러다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환하고 고도화된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융합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 MICE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팬데믹 이후의 MICE산업 회복 현황과 앞으로의 재건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했던 팬데믹이 지나고 국제 비즈니스의 회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 K-관광의 반등과 함께 K-MICE도 재도약의 호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패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먼저 각자의 회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팬데믹 이후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김준혁 Kim’s M&T는 1991년부터 40여 개국,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팀과 함께 한국 인바운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풀 서비스 DMC로 주로 전 세계의 국제, 국내 인센티브 및 기업회의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잼버리 영국 대표단과 맨시티의 한국 방문 일정을 도맡았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지멘스와 같은 기업 클라이언트의 인센티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ICE는 팬데믹 기간 동안 높아진 한국의 위상 덕분인지 문의도 많고 실제 유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좌담회를 통해 해나갈 이야기들이겠지만 당면한 과제들이 많아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윤경 채널케이는 MICE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대행사를 지향, PCO와 DMC를 접목한 회사로 MICE 기획 및 운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적인 무역 마케팅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전 세계 52개국 지사, 10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크 ‘유로믹’의 한국 대표 회원사며, 영국 마케팅 사무소 GMC와 함께 유럽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PCO이자 DMC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채널케이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기, 온라인 회의 및 전시를 위해 Cvent 등의 글로벌 라이센스 협약을 맺은 회사들과 빠르게 시장 대응을 했고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클라이언트들의 요청에 다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MICE의 경우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터라 일반 관광과 다르게 어느 정도 지속이 돼 오고 있습니다. 특히 PCO 업무에 있어서는 수요가 꾸준히 창출되고 있어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국제회의나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했습니다. 이정우 MiXXXA(믹사)는 PCO로서 국제행사, 총회, 컨퍼런스, 포럼 등을 기획하고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관련 행사인 IR데모데이, 창업페스티벌, 고객검증단, QFD, BM Value-Up, 창업교육, 네트워킹 데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스테리쇼퍼를 운영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도 진행합니다. 여기에 연구개발을 통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나가며 프로세스의 혁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믹사의 가장 큰 고민은 PCO업계의 수익성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분석해보니 PCO의 수익률이 1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MICE 업무가 다수의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투자돼야 한다는 점에서 비춰봤을 때 IT업계와 비교해보면 MICE가 고부가가치산업이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가가치가 점점 낮아지는 비즈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믹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미팅테크놀로지가 팬데믹 기간 동안 부상하면서 점점 IT기반의 기업들이 MICE산업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믹사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PCO 노하우와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빅데이터화해 이를 가공, 판매하는 방향으로 피보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최저입찰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기보다 반대로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할만한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이하나 하나투어ITC는 하나투어 지분 100%인 인바운드 전문 DMC로서 대한민국의 인바운드 여행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가기관 및 지자체와 소통해 국내 콘텐츠를 개발, 이를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채널에 공급하는 인바운드, 인트라바운드 전문 여행사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하나투어는 격변하는 여행 비즈니스의 흐름 속에 빠르게 변화·대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투어를 모회사로 하기 때문에 여행업계에서 대기업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지사들이 없어지는 상황이었고 하나투어ITC도 인력 감축으로 거의 반 이상 정원이 줄어든 상황이었던 터라 생존에 대한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한창 여행업계 패러다임 변화의 축으로 플랫폼이 떠오르던 때여서 저희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반열에 올라야 하는지 고민이 많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깊은 고민 끝에 하나투어만의 강점이었던 콘텐츠에 집중하기로 했고, 그렇게 수 십 년간 쌓아온 국내 다양한 콘텐츠들을 특화시키는 한편 당면한 MICE DT나 융합의 시대에 편승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현진 마이스링크는 MICE 맞춤형 토탈예약시스템인 MRTS(MICE Real Time System)를 론칭하고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클라이언트의 경비절감과 편리성을 극대화시키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RTS는 숙박부터 투어, 항공, 렌터카 등 관광이나 행사 진행 시 필요한 요소를 한 데 모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예약 및 운영관리 시스템으로, 기존에 행사에 필요한 예약 건을 확인하고 운영사들과 연결하는 과정을 일일이 수기로 진행, 클라이언트와 운영사 모두 인적, 시간적 비효율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점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최되는 행사의 특징은 물론 인센티브 기업이나 국제회의 등의 클라이언트들의 니즈가 상당히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효율적이고 실시간 대응이 행사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해졌죠. 한편 팬데믹 이후 한국 MICE가 호재에 놓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업계가 잘되는 것도 그럴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19 기간 동안 살아남은 곳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 조달청 나라장터에 유찰된 입찰 건만 200건이 넘을 정도라고 합니다. 수익성이 크지 않은 행사까지 손 벌리지 않는 것이죠. 최윤희 DOJC Korea는 20년간의 다양한 여행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워진 회사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패키지, 일반 패키지, MICE, 학생교류 분야 및 한류 프로그램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며,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DOJC Korea가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주력했던 활동은 기존의 여행사에 대한 역할 변화가 요구되면서 디지털 전환까지는 아니지만 IT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형태를 바꿔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끌어주는 여행사가 아닌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소개해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급부상한 플랫폼이라는 생태계는 여행업계가 새롭게 적응해야 할 중요한 소통의 창구가 됐고요. 단순히 레저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MICE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는 비즈니스 여행객들도 그들의 출장, 혹은 행사 진행에 대한 니즈가 확연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의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더라도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으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다른 개인 일정을 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죠. 따라서 앞으로 우리 MICE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MICE산업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먼저 비즈니스 측면에서 체감하셨던 변화들과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정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전통적인 PCO 업무의 저조한 수익성을 타개하고자 이를 중심으로 한 피보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MICE산업 확장의 기회는 분명하지만 기존의 인적자원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로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 여러모로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빅데이터나 AI 등의 IT 기술을 활용해 기존 PCO 업무들에서 필요했으나 하지 못했거나 비효율이었던 업무들을 해결해주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VOC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집, 분석해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창업자가 생각해내지 못한 제품의 가치를 도출해낼 수 있는 고객검증 프로그램 Discovery16을 개발했죠. 개발 중인 제품으로는 매장 혹은 매대에 다녀간 고객들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이미 타사에서도 선보인 기술이지만 회의 녹음과 관련된 기술을 보다 고도화한 상품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MICE도 여행도 니즈가 세분화되고 취향이 확실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도 아닌 맞춤형을 원합니다. 때문에 여행업계도 유튜브의 알고리즘과 같이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계속해서 팔로우업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BM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너무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으로 PCO 업무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치르기 위한 정보 하나도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그 낮은 수익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PCO의 운영 방식을 플랫폼 개발자의 시선으로 구조 변화가 요구됩니다. 최윤희 이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DOJC Korea에서는 정부에서 여행업계에 지원하는 DT 사업을 통해 한국 관광 상품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기존에 한국관광공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대부분 아웃바운드 IT 상품들에 치중돼 있었던 터라 인바운드업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고 나선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함께 협업하는 IT업체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고, 벤치마킹할만한 사례가 없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작년에도 성과를 인정받아 추가 지원을 받았는데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웹사이트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그마저도 업체에 사기를 당하기도 하는 등 IT와는 전혀 접점도 없었고 그런 제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죠. 그러나 이 시대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인바운드쪽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분야지만 앞으로는 IT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MICE 클라이언트 유치 노하우를 보다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현진 맞습니다. 행사의 형태와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점점 DMC나 PCO를 찾는 클라이언트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행사만 잘 치르면 되니 주최 측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서포트해줄 수 있는 정도를 요구하는 것이죠. 최근에 젊고 재기발랄한 디자이너들과 행사기획자들의 집단, 디노마드와 같은 기업들이 PCO업계의 견제 대상이 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실제로 디노마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클라이언트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무언가 IT와 결합이 된다는 것은 프로세스 개선이 일어남을 의미합니다. MICE 실시간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그동안 산재돼 있었던 모든 MICE 관련 인프라를 한 데 모아 중간 유통 단계를 줄임으로써 수수료를 절약하는 한편 관리의 측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줄일 수 있어 훨씬 용이하죠. 과거에 일본의 JTB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비즈니스 구조를 벤치마킹하고자 연구했을 때가 있었는데 당시 임직원이 1200명 규모에 매출액이 2700억 원씩 웃도는 상당한 기업이었죠. 그때 분석한 결과 JTB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잘됐던 이유는 결국 자체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그런 반면 국내 대부분의 PCO들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전부인 곳들이 많은 터라 결국 인재가 빠져나가면 기업이 유지되기 힘든 구조였고요. 앞서 이정우 이사님께서 MICE업계의 수익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오랜 기간 동안 MICE업계에 근무해오며 느꼈던 바로 지금까지 DMC나 PCO와 같은 인바운드 업체들의 운영이 사람들의 주말 밤낮없는 노력과 희생이 전제돼야 했기 때문에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이 있었고요. 따라서 앞으로의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MICE업계에도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이라는 형태가 MICE에도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의 개념이 생겼는데요. 이에 따라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MICE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가 난제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최근 다양한 미팅테크놀로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이를 적용하시면서 체감하시는 부분은 어떠신가요? 이윤경 디지털 전환이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고객이 원하는 부분이니 당연히 저희도 따라야 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도 지난 2년 동안 Cvent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 한국 세일즈로서 국제회의 마케팅 서비스를 구체화하기도 했고 자체 개발한 온라인 전시, B2B 상담 플랫폼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전시 서비스 분야를 확장시키기도 했는데요.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한편 입찰 금액은 크게 높아지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상 수익률은 언급해주신 10%보다 더 낮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IT 기술로 기존의 비효율이었던 업무를 어느 정도 해결해주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행사라는 것이 기술로 커버할 수 없는 부분, 즉 사람의 손이 필요한 영역이 명확히 존재한 산업이 MICE입니다. 2015년에 비교했을 때 현재 인건비가 2.5배 정도 늘어났는데 행사 예산은 2015년 수준에서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인건비만 늘었나요? 행사에 수반되는 모든 물리적인 비용들이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올랐는데 예산은 그렇지 않은거죠. 행사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지는 구조가 되다 보니 점점 5인 미만의 작은 규모의 PCO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들이 서로가 필요할 때마다 TFT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맡는 형태로 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준혁 대표님의 말씀에 첨언을 하자면 흔히 하이브리드,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면 결론적으로 비용이 절약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적응의 단계라 그런지는 몰라도 현재 체감하는 일거리는 늘어났습니다. 온라인 송출이라는 것도 카메라 한 대만 설치하면 되는 일이 아닌데다 채널이 많아지다 보니 이를 관리해야 하는 인력도 필요해졌고요. 게다가 장비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라고는 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라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러한 상황이라 MICE산업 자체로 봤을 때 양적인 부분에서는 산업이 커졌다고는 볼 수 있지만 질적인 면으로 따지고 보면 긍정적이라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인 MICE산업 트렌드로는 새로운 장르의 행사나 전시, 회의 트렌드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왜 국내 MICE산업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느냐 이야기하지만 사실 여전히 나라장터의 최저입찰제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그마저도 치솟는 물가 속 예산은 동결이니 못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정확한 현실입니다. 이하나 하나투어 ITC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바운드 단체를 핸들링하는, 즉 랜드사의 업무가 90%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다 팬데믹 시기가 왔고 인바운드 단체가 뚝 끊긴 시점에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내린 결론은 이제는 융합의 시대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고, 자사가 특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특화하자는 것이었죠. 어느 기업 하나가 산업을 이끌어 나가기는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각 지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기획력을 고도화하고 시스템은 마이스링크와 협업, MRTS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근에 론칭한 DMZ 상품같은 경우에는 한 관광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상품을 론칭하기에 브랜드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스타트업들과 컬래버해 리소스는 함께 투자하면서 수익을 셰어하는 방식으로 윈-윈하는 것이죠. 이처럼 앞으로는 각자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해 이를 융합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펼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운영상의 변화를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달라진 소비자들의 MICE 니즈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현진 MICE의 영역에서는 아무래도 인센티브 투어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SITE와 IRF에서 2020년, 인센티브 전문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인센티브 투어의 형태가 어떻게 변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23%는 ‘완전히 변할 것 같다’, 65%는 ‘어느 정도 변할 것 같다’고 답해 단 12%만이 과거와 동일한 형태일 것이라고 예견했죠. 이후 2022년 내용을 보니 인센티브 투어의 형태가 실제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요.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자유일정입니다. 이전처럼 인센티브 투어라고 해서 전체 임직원들이 정해진 패키지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자유일정을 두고 그 안에서 많은 선택지를 갖기를 바랍니다. 비용의 유무와는 크게 상관없이 본인들이 즐기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한 것이죠. 문제는 DMC 입장에서 한두 명이 아닌 참여자들의 개개별 일정을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생긴다는 점인데 이제는 시스템으로 해결가능한 수준이 됐습니다.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이전처럼 선택지를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죠. 실제로 국내외 보험사나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들은 1년에 인센티브 투어로 투자하는 비용만 80억에서 100억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기업들이 마이스링크를 통해 인센티브 투어를 통해 자유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하나 하나투어ITC는 팬데믹 이후 지난해 6월, 프랑스 AI 플랫폼 회사의 270명 규모 인센티브 투어를 받은 것이 공식적인 첫 MICE 단체 행사였는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전과는 다른 패턴의 투어를 제공했습니다. 6월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면서 그간의 다른 인센티브 단체들과는 다른 형태의 투어를 진행했는데요. 예를들어 하루는 미션데이라고 해서 남대문, 노량진수산시장, 동대문플라자, 광장시장에서 해당스팟을 찾아 인증샷을 찍거나, 어떤 물건을 찾거나 등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배우기도 하고요. 또 하루는 모든 고객들이 동일 일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전통, 예술, 요리교실, 태권도 등 4,5개의 테마일정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니즈에 맞춰 팀빌딩을 하듯 소규모 투어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의 PC방 체험, 북한산 둘레길 트래킹 등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대표 관광지 이외에 좀 더 한국의 로컬다운 문화체험 등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졌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저희가 이번에 5개 박람회에 참가하는 MICE 고객을 대상으로 블레져투어를 제공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전엔 이렇게 박람회 참가로 MICE 단체가 들어와도 모든 참가자들이 행사 후 동일 일정으로 투어를 하고 돌아가는 형태가 많았는데. 요즘은 각각의 니즈에 맞게 행사 기간에도 일정이 끝난 저녁 시간에만 참가할 수 있는 나이트 투어도 여러 개, 행사가 종료된 후 즐길 수 있는 포스트 투어도 여러 가지로 제공함으로 참가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이런 운영이 가능한 이유가 MICE 예약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기존에 일일이 사람이 수기로 하던 것을 해당 박람회 고객만을 위한 개별 사이트를 제공함으로 직접 상품선택–예약-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개선이 됐습니다. 요즘은 이미 RFP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부터 물어보는 클라이언트들도 생기기 시작했고요. 이런 변화가 눈에 띄게 많아진듯 합니다. 말씀해주시는 내용들을 들어보니 전통적으로 여행사, DMC와 PCO, PEO가 가져가야 할 역할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업계 인프라의 재건과 회복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현 산업에 전제 혹은 요구돼야 할 것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윤경 MICE업계가 보다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듭 언급되는 이야기지만 현재 국내 MICE업계는 최저입찰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이브리드, 디지털 전환의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라 재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태계를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한시가 바쁜 지금이라 그마저도 여유가 없는 업체들은 일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도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고요. 최근에 우리 산업을 들여다보면 안타까운 것이 같은 MICE를 하는데도 IT 영역의 시스템과 인재의 값어치가 기존의 인프라들과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산업은 커지고 IT라는 도구는 생겼는데 이를 사용할만한 여력은 없으니, 눈앞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을 놓치고만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MICE 인재들이 무력감을 이기지 못하고 산업을 떠났습니다. IT 기술도 좋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토대부터 마련돼 MICE 인재들이 보다 자유롭게 IT 기술과 산업을 성장시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준혁 대표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한국이 아직 MICE산업에서 선진국가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DMC들의 전문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도 컨벤션기획사, 국제전시기획사와 같은 자격제도가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자격은 아닌데다가 국제적으로 MICE산업 내에서 어떤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는지, 협·단체나 연구의 측면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있지 않는 듯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가장 최근 전 세계적으로 MICE산업에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가 ‘크루즈 MICE’입니다. 올인클루시브 MICE의 개념인거죠. 그런데 국내에서는 크루즈와 MICE가 연계된 교육이 전무한 현실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뒤떨어져있는 것이죠. 사실 수익률이 10% 미만인 산업이라는 것은 국가 산업적 측면에서도 한번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MICE산업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는데 국내의 경우 최저입찰제의 기조 자체만으로 보더라도 DMC를 단순히 예약을 대행해주고 일정을 조율해주는 정도의 역할로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폐단이 가장 명백히 드러난 사례가 이번 잼버리 사태였던 것이고요. 물론 지금까지의 환경을 조성해온 것이 저희들의 몫인 부분도 있을 터, 스스로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MICE산업 전문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우 결국 디지털 전환도, 산업의 발전도 관점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무용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PCO들은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애초부터 갖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비용적으로 투자돼야 했던 부분이 컸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포지션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는 아예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좁게 만들거나 없애는 등, PCO 입장에서 관리하기 쉬운 방향으로만 상품이 천편일률적으로 개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업무를 간소화하지 않고서는 운영이 힘들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무언갈 더하기보다는 덜어내기 바쁜 업무, 기획이라고는 없는 전문성이 결여된 단순 업무들만 남게 됐고 예산의 측면에서도 더 이상 값을 매기기 어려운 구조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도태돼 버릴 것입니다. 최윤희 이 이사님이 말씀해주신 관점의 변화가 필요했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저였던 것 같은데요(웃음).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 건을 진행하면서 굉장히 많은 깨달음과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더 강조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업계의 창·폐업 흐름을 보면 규모가 큰 기업들이 점점 줄어들고 5인 미만의 기업들이 창업을 해서 기존의 중소, 대기업들이 하던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그 구조를 살펴보면 결국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고, 그들은 경쟁만을 일삼기보다 때로는 다른 스타트업과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더라고요. 그 어떤 산업혁명 때도 그랬지만 일자리는 언제나 위협을 받게 마련이고 시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지에 따라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저희 애플리케이션도 추후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시도하고 좌절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성취해보는 과정에서 얻은 것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해볼 수 있는 한의 시도는 지속적으로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종합해보면 대외적으로 호재에 놓인 한편 대내적인 정비가 필요한 MICE업계인 것 같은데요. 산재한 과제가 많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이하나 최근 하이브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인더숲 BTS편’의 평창 촬영지 투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투어상품은 대형버스로 서울에서 출발해 인더숲 촬영지를 보고, 뮤비촬영지인 향호해변까지 갔다가 당일 돌아오는 원데이버스투어 상품입니다. 하이브와 6개월정도의 오랜 커뮤니케이션 끝에 재작년 11월에 론칭을 했는데, 사실 초기에는 그룹으로 출발해야 하는 버스투어다 보니 모객 BEP가 맞지 않아 출발을 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빨리 고객들이 경험을 하고, 그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의 힘을 믿었기 때문에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버스 한 대에 4, 5명이 타도 출발을 시켰구요. 이제는 그 노력들의 대가로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관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과가 나기시작하자 K-컬처 대표상품으로 홍보하고 싶어하면서도, 상품개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면 본 상품의 취지와는 결이 맞지 않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관광지나 콘텐츠를 추가해달라고 하거나, 각 시군별로 딱 선긋기 하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투어가 이뤄져야 지원해 줄 수 있다고 하는 등의 요구들이 발생하더라고요. 여행 상품이라는 것이 한국 전체를 보고 기획하는 것이지 지자체별로 무자르 듯 만들 수 있는게 아닌데도 말이죠. 이처럼 저희는 지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해나가고자 하는데 관에서 K-컬처, K-콘텐츠를 지원한다는 미명 아래 본질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MICE도 여행사에서 주도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커지고 있는 시장 속에서 제대로 역량 발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투어ITC도 국내 MICE 재개에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이윤경 한국의 위상이 팬데믹 기간동안 높아지면서 이제 DMC의 역할도 한국을 홍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 관광, 한국 MICE 내에서도 차별화된 무언가를 개개별의 기업들이 갖춰야 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산업 자체를 키우기 위해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각자의 영역을 다져 나가야 할 시기가 온 것이죠. 그렇게 서로 특화된 부분의 시너지를 잘 일으킨다면 우리 업계도 작지만 강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모든 MICE산업 분야의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고 함께 응원하는 산업분야가 빨리 되살아나길 희망합니다. 김준혁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제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애플이나 테슬라같은 기업들도 자신들이 집중할 수 있는 역량 이외의 분야에서는 그 산업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가끔 뜻이 맞는 몇몇 대표님들하고 자주 나누는 대화 중에 MICE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MICE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협·단체나 얼라이언스가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연구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그런 전문가 집단이 필요함을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협·단체나 얼라이언스의 역할도 보다 집단지성을 갖춘 형태로 강화되기를 하는 바람이며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도 MICE 전문가로서의 연구나 DMC 운영에 있어서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정우 한국 MICE는 인력이 적고 자원이 한정돼 있어서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기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 놓여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발 빠른 기업들이 이에 대처하면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 있고, 소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전공이 PCO인터라 전체 관광이나 DMC 측면에서는 생각이 조금 못 미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관광, 여행 트렌드가 미니멀리즘에서 소극적으로 ‘노멀크러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 트렌드도 제2의 코로나가 온다면 또 바뀌겠죠. 다만 이러한 추세에 대한 대응은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고 수동적으로 정부 수주를 받는 것에서 나아가 산학에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믹사는 산학에서 필요할만한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 MICE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이현진 마이스링크의 MRTS가 올해 3월 말 본격적인 론칭이 시작된 만큼 팬데믹이 지나고 국내 MICE의 회복과 재건의 원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디지털 전환이 그렇듯이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효율화함으로써 보다 행사 운영자들이 행사의 기획과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그래도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MICE 본연의 업무에 대한 재미를 되찾을 수 있고, 그렇게 되다 보면 행사의 퀄리티와 고객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기획자들의 기량을 널리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그러한 모든 행사들이 빈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MRTS의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겠습니다. 최윤희 2030부산엑스포의 유치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2010년 중국에서 진행된 상하이 엑스포에 참석해 직접 그 생생한 파급효과를 경험하고 온 터라 MICE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의 행사를 두고 몇 개의 업체가 최저가 입찰 경쟁을 일삼으면서 파이를 키워왔다면 이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거대 공룡은 언제나 있어 왔고 산업을 위협하는 업종은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해왔습니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그들은 가질 수 없는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디테일한 MICE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특화된 MICE 기업들이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DOJC Korea도 그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장소협찬_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은 전 세계 80개국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프레이저스 호스피탈리티 그룹 (Frasers Hospitality Group)의 브랜드로 대한민국 비즈니스와 문화의 중심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스튜디오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총 269개의 다양한 객실을 보유 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및 관광에 최적화돼 있는 레지던스호텔이다. F&B 시설로는 1층에 위치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퍼스트플로어(First Floor)와 2층 델리(Deli) 23층 파노라마 라운지 앤 바(Panorama Lounge & Bar)까지 다양한 프로모션 및 메뉴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부대시설로는 3개의 컨퍼런스룸과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그리고 어린이 놀이방을 갖추고 있어 젊은 레저 여행객은 물론 가족 고객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 중·단기 체류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호텔이다.
국내 숙박 시장이 해외 여행의 본격적인 재개로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31일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발표한 ‘2023 상반기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업체의 온라인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022년 성장률 100%보다 73%p 떨어진 수치지만, 해외 여행 폭증으로 급격히 위축될 거라는 예상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숙박업 지표가 상승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온라인 판매채널, 업종, 지역별로 명암이 갈렸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급성장했던 국내 OTA의 2023년 상반기 숙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해외 OTA와 포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79%, 50% 증가했다. 포털은 2022년 매출액 성장률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숙박업종별로는 호텔·리조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호텔과 리조트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5%, 60% 증가했다. 이는 예약 건수보다 객단가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리조트의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각각 3%, 27% 증가한 반면, 객단가는 22%, 29%씩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풀빌라의 수요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72%의 성장을 기록한 풀빌라의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 21%에 그쳤고, 객단가도 작년 상반기보다 5% 하락했다. 지역별 숙박 매출을 보면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심지 지역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소재 호텔의 경우, MICE 행사 재개 및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로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2021년보다 약 8배 증가했고 객단가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매출액이 47% 증가해 타지역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도는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2023년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면 방한 관광객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ONDA 관계자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며 국내외 숙박 산업이 또 한번 크게 변화한 지난 상반기였다”며 “앞으로는 코로나가 아닌 주요 방한 국가의 경제 상황이 국내 숙박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NDA는 호텔 및 숙박업 관계자들을 위해 반기마다 숙박산업의 동향을 담은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리포트에 포함된 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판매 시스템(ONDA HUB)에서 지난 3년간 거래된 110만 건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리포트는 ONDA 기업 블로그 내 리포트 & 콘텐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첫 미디어 행사인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새롭게 취임한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 지사장이 참석해 지난 2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여행 업계의 긍정적인 회복 추이를 시사했다. 이어, 한국인의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의 매출은 55억 달러(약 7.3조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객실 이용박수(room nights)는 전년 동기에 비해 9% 오른 2억 6천8백만 건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전체 지역 중에 아시아가 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부킹닷컴은 한국이 여행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사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9월(8월 28일부터 9월 10일 투숙 기준) 한국에 대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본, 대만, 홍콩 여행객들로부터는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7%, 2,162%, 851%나 늘었다. 한편,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나트랑 △삿포로 순이었다. 또한, 홈, 아파트, 기타 이색 숙소 등 부킹닷컴이 보유한 다양한 숙소 유형에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유형은 △호텔 △리조트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체 숙소 유형인 △아파트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료칸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부킹닷컴이 한국인 800명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11개국 여행객 8,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47%) 가량이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선택할 때 다양한 숙소 유형이 중요하다고 말해 APAC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부킹닷컴은 앞으로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폭넓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설문조사에 따른 한국인의 여행 성향을 살펴보면, 한국인은 유독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복수응답 허용)으로 △휴식(68%)을 꼽았는데, 이는 APAC 지역 응답자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 다음으로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행할 때 선호하는 장소와 활동(복수응답 허용)은 △음식(62%), △자연과 경치(57%), △섬과 해변(40%), △웰니스와 건강 증진(37%)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시 걱정 요소’에 대한 질문(복수응답 허용)에는 금전적인 문제(42%),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의 번거로움(29%), △일을 쉬는 것(27%),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23%)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이 중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이라는 답변만 APAC 지역 응답자보다 6%p 가량 높았고, 그 외에는 모두 APAC 평균과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한국인들은 비교적 여행 시 걱정이 적은 편으로 분석되었다. 또 두드러지는 점은 한국인들은 럭셔리한 여행을 떠날 거라는 응답자가 66%에 달해 올해 상승하고 있는 여행 비용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기꺼이 투자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 지사장은 “지난 2분기 성장치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이 극명히 드러나고 있고, 부킹닷컴은 이에 맞춰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행의 과정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부킹닷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개발해 온 강점들을 십분 발휘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김현민 지사장은 이를 위한 성장 전략으로 △국내외 여행 모두에 대한 혜택 증가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더욱 쉽고 재미있는 여행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현재 K-팝이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Ultimate K-pop Experience)’ 숙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투숙객 2명은 오는 8월 31일(목)부터 9월 2일(토)까지 2박 3일간 25.07달러(한화 약 33,000원)에 스위트룸 2박권, 항공 등의 교통편은 물론, 아이돌 메이크오버, 엠카운트다운 방청권, 댄스 강습까지 K-팝 문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인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업계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의 주최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시회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제2회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멈췄던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제1회 전시회는 2019년, ‘2019 부산 호텔쇼’라는 이름으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 당시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성장을 앞둔 부산 호스피탈리티산업 특징에 맞는 알찬 전시 구성과 부대행사로 다수의 부산 호텔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에 연이어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이슈와 맞물려 재개되지 못하고 4년 만에 개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부터 부대행사까지 다채로운 인사이트 기대돼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부산 호텔리어 시상식, 호텔 및 F&B산업 채용 박람회,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스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11월 8일까지다. 9월 30일까지 신청 시 조기신청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문의는 벡스코 또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가능하다. 2023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바로가기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여유롭게 늦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로코노미(Local+Economy)’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로코노미는 지역 가치가 담긴 상품을 선호하는 문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감성을 ‘힙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 호텔가는 지역 특색을 담은 ‘로코노미’ 패키지로 ‘늦캉스’족(族) 공략에 나섰다. 인근 명소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액티비티, 전통문화 체험, 남산뷰 풀캉스 등 다채로운 선택지로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려한 해운대 절경을 관광하며 색다른 늦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휴(休)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산 핵심 관광 시설인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2회 탑승권(2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열차는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왕복 운행하며 오션뷰와 함께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부티크 베이커리’ 다과 세트를 특전으로 준비했다.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BMW 키즈 드라이빙’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풍성하게 담았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늦캉스 시즌, 로코로미 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운대에 인접한 위치적 강점을 살려 이색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벌써부터 패키지 관련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위(WE) 호텔 제주는 한라산 청정 자연 속 웰니스 콘텐츠가 가득한 ‘산행&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한라산 주요 등반 코스인 영실 탐방로 입구와 호텔 간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트래킹 키트를 제공한다. 산행 후 호텔 내 메디컬스파센터에서 카본 스파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천연화산암반수 수영장, 야외 자쿠지, 사우나, 피트니스룸 2인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호텔 주변 명소와 체험거리를 안내하는 ‘로컬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 나들이 코스를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소개하는 ‘어텀 로드 북'을 제작해 제공한다. 어텀 로드북을 소지하고 서울 종로 생과방 쇼룸 방문 시 한옥 체험과 함께 약과 제조 과정도 볼 수 있다. 종로 '365일장'에서는 엽서 2매와 전통주 미니어처 1개로 구성된 기프트도 증정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남산의 정취를 느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를 준비했다. 9월과 10월에도 최고 32°C의 온수 시설이 전면 설비돼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혜택을 선사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 2인 무료 입장 등의 혜택도 포함돼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 좋다.
일본 내 식문화 다양성에 대한 관심 높아져 일본정부 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입국 규제가 완화된 2022년 10월 이후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속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2023년 3월 방일 관광객은 181만 75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의 70% 수준을 돌아갔다. 2023년 3월 방일 관광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1위는 한국(46만 6000명, 2019년 대비 20% 감소), 2위는 대만(27만 8000명, 2019년 대비 30% 감소)으로 코로나 이전에도 상위를 차지했던 단골손님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인 관광객(7만 5000명, 2019년 대비 89% 감소)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미국(20만 3000명, 2019년 대비 15% 증가), 베트남(5만 3000명, 2019년 대비 12% 증가), 중동(1만 2000명, 2019년 대비 5% 증가)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일본 관광시장 내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의 식문화다. JNTO <2019년 방일 외국인 소비동향 조사>에 따르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방문에 앞서 기대했던 요소> 제1위(69.7%)로 꼽은 것은 <일식을 즐기는 것>으로 식문화에 대한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JNTO가 조사한 방일 관광객 1인당 여행비용 지출(전체 평균)을 살펴보면, 총액(약 21만 2000엔) 내역에서 <숙박비(약 7만 2000엔)> 다음으로 많았던 것이 식음료(약 4만 8000엔)였다. 중국은 총 지출 금액 자체가 예외적으로 높기 때문에 식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7%에 그치고 있지만, 그외의 이탈리아(28.2%), 프랑스 (25.7%) 등의 경우를 보면 일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에도 식음 비중은 26.3%(3만 3000엔)으로 큰 편으로, 마찬가지로 일식에 대한 높은 많은 관심을 확인 가능하다. 노무라 경제연구소 키우치 타카히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023년 인바운드 소비 규모는 5조 엔을 돌파해 코로나19 이전 4조 8000만 엔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 식품 산업의 활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식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푸드 다이버시티의 슈고 아키히로 대표이사는 “식문화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다양한 식문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일본 음식점 입장에서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푸드 다이버시티 관점에는 4가지 기본 축이 존재한다고 한다. 예컨대 할랄(무슬림 식문화) 음식점이 생기면 우선 일본에 사는 <외국인 거주자>가 반응해 가게를 방문하고 그 정보를 전 세계로 발신한다. 그리고 이것을 본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가게를 방문해 소비하고 점점 더 그 정보는 확산된다. 그러면 해당 가게에서 일하고자 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모이며 인재 확보 및 할랄 대응 일본 식문화의 전파로 이어진다. 나아가 할랄 대응 일식을 통해 일본 식품의 <해외 수출> 가능성까지 열린다는 흐름이다. 실제로 할랄 메뉴에 매력을 느낀 무슬림 유학생들이 할랄 대응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푸드 다이버시티에 대한 대응한 개별 음식점의 매출 증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고용 창출 및 수출 확대 등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일본 농수산물 및 식품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농수산물 및 식품 부문의 수출액(속보치)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조 4148억 엔으로 10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2021년에는 제1차 아베 정권이 2006년에 제시한 <수출 1조 엔> 목표를 달성했으며, 일본 정부는 2025년 수출액 2조 엔, 2030년 수출액 5조 엔 등의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기세로 매진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가리비(910억 엔), 위스키(560억 엔), 청과(474억 엔), 방어(362억 엔) 등의 수출액 상승이 눈에 띈다. 이들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일식 붐과 인지도 상승, 고가지만 품질이 좋고 맛이 좋은 점을 평가 받고 해외 현지소비자의 취향/니즈에 부합했으며 해외 현지생산 감소(대체 수요) 등의 요소가 존재한다. 관련 업계 현장의 목소리에서도 “판매가 호조며 시장 내 지명도 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일본계 소매업 아시아 점포에 수산물을 출하하는 행정담당자), “일본산 제품의 지명도가 상승했으며 품질과 맛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위스키 제조사 임원) 등을 통해서 이러한 분위기가 확인 가능하다. 음식과 관련된 일본 인바운드 관광의 최신 트렌드 - 전통적인 스타일의 일식도 좋지만 일본인이 실생활에서 먹는 리얼 일식에 대한 관심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먹는 일본 음식이라고 하면, 초밥, 생산회, 튀김 등이 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레, 돈가스, 덮밥, 라면 등 현대 일본인이 일상적으로 먹는 ‘리얼 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전통 요리 관련 체험형 여행 웹사이트인 <Taste Atlas>의 <Best Traditional Food in the world>에서는 놀랍게도 ‘카레’가 일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카레 외에 돈코츠라면(돼지뼈라면)(21위), 가다랭이(30위), 간장라면(44위), 만두(47위) 등이 상위로 선정됐다. 돈가스는 요식업 프랜차이즈인 ‘구시카츠 타나카 HD’가 작년 6월에 미국 포틀랜드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구미권에서 KATSU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튀김 덮밥이나 달걀/닭고기 덮밥 같은 덮밥류도 비슷한 양상인데, 유튜브 등 SNS 보급으로 관광객용이 아니라 리얼 일식을 알게 될 기회가 늘어난 것이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체험형 상품이 인기. 같은 맥락에서 부엌칼 등 조리도구 등의 매출 증가에도 공헌 일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들어본다는 체험형 상품 니즈 또한 늘어나고 있다. 수산물 요식업 프랜차이즈인 ‘시배 식당 자우오’는 점포 내에 대형 어장을 만들고는 손님이 낚은 물고기는 할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유니크한 시스템을 제공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직접 낚시하는 것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이자카야 체인인 ‘홋카이도’에서는 해물탕을 다 먹은 다음에 그 냄비의 남은 국물에 우동을 넣어 마무리 식사를 즐기는 ‘시메’라는 방식이 베트남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라고 한다. 또한 대형 요식업 회사인 레인즈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야키니쿠 체인인 ‘규가쿠’와 ‘샤부샤부 따뜻 야채’도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담당자에 따르면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거나 데쳐먹는 야키니쿠/샤부샤부를 일종의 체험형 식문화 상품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이며 무제한 고기/음료 메뉴도 이국적 식문화 체험 및 저렴하게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서 만족도가 높아 이 같은 유형의 음식점에 대한 높은 관광객 수요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일반 가정에서 주부와 함께 일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 체험 서비스 airKitchen 등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일식 요리교실도 인기를 끌고 있다. airKitchen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리로는 우동, 초밥, 타코야키, 캐릭터 장식 도시락 등이 있으며 참가비는 대략 5엔에서 2만 엔 범위라고 한다. 또한 이렇게 체험한 일식을 모국에 돌아가서도 즐기고 싶다는 관점에서 일본 조리기구를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상당하다. 일본 최고의 주방용품 거리인 갓파바시에는 일식 부엌칼이나 일식 식기를 구매하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는 소문이다. - 마니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핵심 키워드는 ‘로컬 미식’ ‘식문화를 체험하는 투어리즘’이라는 의미의 ‘미식 투어리즘(Gastronomy Tourism)’이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문화 관광의 일종인 미식 투어리즘은 여행을 하며 즐기는 식문화의 문화측 측면을 함께 향유하는 콘셉트 여행 유형이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일본 내 지방 도시를 방문하게 만드는 기폭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가고시마 현이나 미야자키 현의 닭고기 회, 구마모토 현의 말고기 회 등 그 지역만의 개성이 있는 독특한 식문화가 존재한다. 닭이나 말의 생육을 먹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는 외국인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인바운드 관광객 대상 메인 콘텐츠로서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일식 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일부 마니아 수요를 끌어들이는 차원에서 일식 콘텐츠의 깊이와 폭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일식의 맛의 비밀인 감칠맛(Umami)의 근원, 표고버섯(Shiitake)이 해외에서 큰 인기 일본의 주요 식재료인 표고버섯이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견인차가 된 것은 미야자키산 표고버섯을 판매하는 ‘스기모토 상점’이라는 업체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별도 페이지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데 어떤 음식에 뿌려도 풍미가 살고 맛있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폭발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성장의 원인은 해외에서 일식 레스토랑의 대중화와 구미권을 중심으로 베지테리언, 비건 식습관의 증가에 있다. 일식의 맛의 비밀인 감칠맛이 세계 시장에서도 대중적으로 인지되면서 그 근원인 표고버섯 제품이 주목 받고 히트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감칠맛과 표고버섯의 영어 표기는 Umami와 Shiitake인데, 이는 일본어 단어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시사점 올해 3월 일본 정부는 ‘관광 입국 추진 기본계획’ 개정에 ‘한-중-일 삼국 간 관광 교류와 협력 강화’라는 내용을 명기했다. 12년 만에 한-일 양국 간의 셔틀외교가 재개되면서 한일 교류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양국의 관광 비즈니스를 확대할 적기로 보인다. 2019년 일본정부관광국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의 25%가 한국, 중국, 대만 등 인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양국의 지리적 접근성을 살린 인바운드 관광 산업의 공동 홍보나 관광 특전 지원책 등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검토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이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관광 활성화에 발맞춰 ‘식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고려’와 ‘한국의 고유한 문화 체험의 발굴과 홍보’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푸드다이버시티의 개발은 장기적으로 식품 산업에서 대규모 경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세계의 식문화는 종교, 신조, 건강 등에 따라서 분류가 다양하고 소비자에 따라서 요구하는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재료의 정보 파악 및 공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한국 문화의 특이점을 알아보도록 하는 것과 그것을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중국_ 하세가와요시유키 도쿄무역관 Source_ JNTO, 푸드 다이버 시티, 농림 수산성, Taste Atlas, HOT LOBSTER, 산토리, 이바라키 현, 우키하 관광 관광 만들기 공사, DIG JAPAN, 아사히 신문, air Kitchen, NIIGATA GASTRONOMY AWARD, amazon, ORICON NEWS 등의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를 종합해서 작성
SLH(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 더 월드)의 미디어 컨퍼런스가 8월 23일 레스토랑 주은에서 진행, SLH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각인하는 상호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SLH 마크 웡 부사장이 SLH의 소개와 현황,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SLH인 #아트파라디소 호텔과 #호텔28 명동이 각 호텔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는 '독립적인-마인드(Independently-Minded)'를 지닌 여행자들과 '독자적인-정신(Independently-Spirited)'을 가진 전 세계 고급 호텔/리조트들을 연결하는 브랜드다. 1991년에 설립된 SLH는 90개 이상의 국가의 540여 개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SLH가 직접 방문하고 까다롭게 심사하여 엄선한 곳이다. SLH 컬렉션의 일부가 되려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뛰어난 서비스,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특히 SLH가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안티-체인(anti-chain)', '안티-세임(anti-same)', 즉 체인 호텔이 아닌 동시에 자신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보유하고 있는가다. 소박한 어부의 오두막이나 숲속 나무 위 트리 하우스부터 열대우림 휴양지, 고산 지대의 샬레(Chalet), 서부 스타일의 목장까지, SLH의 콜렉션은 여행자에게 유일무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매년 75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호텔을 검사하는 ‘미스터리 점검단(Mystery Inspectors)’ 활동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만큼 유럽에 가장 많은 SLH 호텔이 포진되어 있지만,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역시 그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61개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1개에 달한다. 2023년에는 8월 현재까지 24개의 호텔이 SLH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1개 호텔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포진해 있으며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SLH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3 Key-words of SLH 챔피언 인디펜던스(Champion independence) - SLH는 이색적이고 비관습적인 것을 지지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을 소중히 여긴다. 메이크 잇 펄스널(Make it personal) - SLH는 여행자를 여행지의 중심에 두는 비스포크형 경험을 제공한다. 비 벨류어블 (Be valuable) - SLH는 여행자가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탐험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마크 웡 (Mark Wong) 수석 부사장 (Senior Vice President Asia Pacific) 싱가폴에서 태어난 마크 웡은 하얏트 호텔(Hyatt Hotel),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같은 글로벌 호텔 기업에서 싱가폴 및 글로벌 마켓 담당 고위 직책을 맡으며 20년 이상 호텔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마크 웡은 2016년 5월에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임명돼, 지역 내 운영, 유통, 호텔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친 SLH의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고 있다. 마크 웡은 현재 HSMAI(Hospitality Sales &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시아 위원회(Digital Innovation Asia Council)의 조언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크 웡은 업무 외에도 음식 및 음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마추어 셰프로서 친구와 가족을 위한 만찬 연회를 마련하고 직접 요리해주는 것을 즐긴다. 한국의 SLH 호텔 ART PARADISO HOTEL(인천)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다.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을 위한 독보적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4개 타입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해 2018년 첫 오픈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객실에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광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창이 있는 공간은 공연장의 로열 박스를 연상케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예술 전시와 퍼포먼스를 프라이빗하게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돋보인다. 이외에도 고객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 풀보드 패키지, 전시 작품 아트투어 등 차별화된 ‘VVIP 호캉스’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HOTEL 28 (명동) 호텔 28은 SLH의 국내 첫번째 콜렉션으로서 차별화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28은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비즈니스와 레저에 최적화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호텔 28의 가장 큰 특징은 창립자이자 원로 영화배우인 신영균 명예회장의 터치가 가미된 영화적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로 삼아 체크인 시에 영화관 입장권처럼 생긴 객실키 카드와 팝콘을 제공하고, 클래식 영화들이 그려진 벽화와 레트로한 분위기의 영사기 등을 호텔 내부에 비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HERO)으로의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영균 명예회장의 한국 문화 예술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사로부터 헌정 받은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공유하기 위해 디렉터스 룸(Director’s Room)이 만들어졌다. 디렉터스 룸에는 에르메스의 모던하면서 세련된 가구들을 배치해 호텔28만의 럭셔리한 감성을 선사한다. SLH의 신규 호텔 소개 Marasca Khao Yai: 마라스카 카오 야이 - 카오 야이, 태국(Khao Yai, Thailand) • 18 rooms 글램핑 텐트, 혹은 프라이빗 빌라형의 18개 객실을 가지고 있는 이 호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는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품을 투숙객들의 테이블에 올리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자랑한다. 또한 자연 속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을 제공한다. ROMEO Roma: 로미오 로마 _ 2023년 10월 오픈 예정 - 로마, 이탈리아(Rome, Italy) • 74 rooms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라크계 영국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포폴로 광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16세기 궁전 풍 건물에 자리해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 또한 미쉐린 셰프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Alain Ducasse restaurant)이 있다. Cape of Senses: 케이프 오브 센스 _ 2023년 7월 오픈 - 토리 델 베나코, 이탈리아(Torri del Benaco, Italy) • 55 rooms 가르다 호수(Lago di Garda) 위 시크릿 스파에서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멀리즘 미학을 추구하는 디자인과 별 빛 아래서 잠들 수 있는 스카이 스위트 그리고 라 보테가 부티크(La Bottega Boutique)가 있다. Grasse Grace Manor: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 _ 2023년 8월 오픈 - 먀오리, 대만(Miaoli, Taiwan) • 50 rooms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푸드, 슬로우 트래블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만의 도시, 마오리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 향수의 중심인 그라스(Grasse)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낭만주의 스타일의 고딕적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Hotel Beore Sun Moon Lake: Beore 선 문 레이크 호텔 - 난토, 대만(Nantou, Taiwan) • 10 rooms 조용한 럭셔리, 선 문 레이크(일문호)는 국립 명승지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NEXT 디자인이 건축을 맡았으며,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Gdas Health and Wellness Resort 지다스 헬스 앤 웰니스 리조트 _ 2023년 12월 오픈 예정 - 우붓, 인도네시아(Ubud, Indonesia) • 27 rooms 인도네시아 우붓에 위치한 리조트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중 하나이다. 푸른 전경에 자리잡은 웰빙 휴양지로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가 투자를 했다. 모든 것은 식물 기반(plant based)이며 전통 마사지, 저온요법, 수족관리, 산소 및 IV 요법 중 하나를 선택해 건강을 체크하고 럭셔리한 웰니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a Reserve 1785: 라 리저브 1785 - 발리, 인도네시아(Bali, Indonesia) • 13 rooms 인도네시아 발리, 짱구 중심부에 위치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휴양지 자리한 라 리저브 1785는 발리의 유명한 비치 클럽인 라 브리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골동품 수집가인 마담 앙리엣 레불의 레지던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The Anam Mui Ne: 더 아남 무이네 - 무이네, 베트남(Mui Ne, Vietnam) • 127 rooms 화이트 샌드로 유명한 ‘응엔 딘 츄(Nguyen Dinh Chieu)' 해변에 위치한 더 아남 무이네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의 드넓은 황금빛 해안선을 자랑한다. 호텔 인테리어는 베트남이 프랑스 통치 아래 있었던 인도차이나 시대를 테마로 해, 우아한 프랑스식 스타일과 모던 럭셔리 스타일이 믹스해 디자인됐다. 무엇이 SLH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품질 평가 (Quality Assessment) 호텔은 SLH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새롭게 추가된 지속가능성 항목 50 포인트를 포함해 총 800 포인트의 보고서에서 최소 75% 이상의 점수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미스터리 점검단 (Mystery Inspectors) SLH는 브랜드에 걸맞은 높고 일관된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호텔을 방문하여 점검하는 125명의 ‘미스터리 점검단’을 모집하고 교육하고 있다. 만약 호텔이 이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소 세 달 이내에 재점검을 받게 되고,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한 호텔은 브랜드에서 제외된다. SLH의 콜렉션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Considerate Collection) SLH의 많은 호텔들은 대규모의 신축 건물보다는 레노베이션된 역사적 건물이거나, 자연 속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따라서 SLH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SLH가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을 출시하는 이유이다. 2021년 10월에 출시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은 에코 마일(eco mile;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SLH 호텔들의 공동체이다. 이들은 ‘럭셔리’가 환경보호의 ‘지속‘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다. 현재 이 콜렉션에는 30개국 55개의 럭셔리 호텔이 가입되어 있으며, 각 호텔은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에 속한 호텔들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ility Development Goals, SDGs)와 글로벌지속가능관광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GSTC)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높은 기준과 원칙을 달성하기 위해 엄선됐다. 이들은 지역 사회를 배려하고, 문화를 보호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혁신가들이라 할 수 있다. 해당 호텔들은 GSTC 공인 인증을 획득했거나 SLH 지속가능성 자문단의 평가를 통과했으며, GSTC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검토를 거쳐서 선정됐다. 프라이빗 콜렉션(SLH Private Collection) 코로나 팬데믹 이후, SLH는 호텔 산업에 요구된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이다. 사실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에 대한 선호는 에어비앤비의 성공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은 동시에, 여행지에서도 집처럼 안락한 공간에 있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함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욕구는 더욱 강화되었다. SLH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엄선된 빌라로 구성된 프라이빗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로 홈-어웨이-프롬-홈((Home-Away-From-Home)을 실현하는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전 세계 32개국 76곳의 엄선된 숙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티크 호텔의 모든 특전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독립형 빌라의 프라이버시를 누릴 수 있다. 이들 호텔은 친구 및 가족과의 프라이빗 모임이나 연인과의 오붓한 휴가를 보내기에 이상적이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6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7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개장에 이어 2004년에는 어떤 호텔이 오픈하며 업계에 화제가 됐는지 지금부터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04년의 호텔, W 서울 워커힐 호텔 2004년 8월, 아시아 최초로 W 호텔이 W 서울 워커힐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지금은 메리어트와 합병했지만 당시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드 사의 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해외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리더들로부터 인기 있는 호텔 브랜드였다. 98년 W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시드니 등 전 세계에 걸쳐 당시 18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8개의 W 호텔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때 선보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도시의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세련된 공간 배치와 색상 조화로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초의 W 호텔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총 14층으로 30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253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원더풀룸, 스파룸, 센트룸, 미디어룸, E-와우스위트룸으로 나뉘었는데 오픈프로모션으로 당시 아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원더풀룸을 30만 5000원에, 원더플룸을 32만 원, 미디어룸을 36만 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W 호텔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당시 국내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상, 호텔리어들의 차별화된 유니폼으로 업계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한 바바라 바티글리니 디자이너는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페닌슐라 호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등 세계 유수, 다양한 나라의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했는데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은 한국적인 멋과 업장의 특징을 담아 활동성을 강조, 여직원들의 유니폼을 치마 대신 바지로 대신해 당시 보기 드문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힙한 브랜드, W 2017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환, 운영 지금도 전 세계 W 호텔은 힙하다. 메리어트 산하 럭셔리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분위기로 가장 개성있는 호텔 브랜드 중 하나다. 수영장은 WET, 바는 Woo Bar라고 하는 식으로 부대 시설에도 W 글자를 관련시켜 이름을 붙이는 등 W 호텔만의 아이덴티티 정립에 상당히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예 로비나 바에서 DJ가 일렉트릭 뮤직을 트는 호텔도 많아 호텔이 요란해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고객들도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호텔이었다. 참고로 W와 비슷한 아이덴티티의 하위 브랜드로는 Aloft가 있다(나무위키 참조). 한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SK가 스타우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017년에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전환해 운영 중에 있다. 많은 이들이 W와 같이 독특하고 힙한 브랜드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베스트웨스턴 브랜드, 강남 지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 2004년 11월 개관 우리나라 호텔산업은 특급호텔 위주로 발전해왔는데, 이에 비즈니스호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대표격으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이 개관, 호텔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기사가 본지 11월 호에 게재됐다. 11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은 리츠칼튼 서울, 노보텔 강남, 삼정호텔등과 마주하고 있는 곳에 위치, 새로운 호텔 타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지하 1층, 지상 8층 등 특 2급규모로 싱글룸 22실, 더블룸 64실, 트윈룸 40실, 스위트룸 2실 등 총 128실을 보유, 전 객실 스마트카드를 사용해 객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객실 내 온도조절 역시 자동시스템으로 동작, 투숙객들에게 쾌적함과 편안함, 안전감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보안을 위해 전층에 CCTV를 설치하고 2층에 레스토랑과 커피숍, 바가 있어 100불 수준의 중가호텔로 가격과 시설, 서비스까지 경쟁우위를 지닌 강남 최고의 비즈니스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미국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비즈니스호텔로 선정됐으며 비즈니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미주와 유럽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김준한 대표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중가 호텔들 대부분이 로컬호텔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예약률이 높아 경쟁우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의 오너사는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성비 좋은 강남 호텔로 지속적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퓨전 스타일의 중가 호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에 앞서 5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이 오픈했다. 동북아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 관광과 비즈니스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내에 두 번째로 개관한 호텔로 기존 특급호텔의 장단점을 분석, 특급호텔에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을 선보였다. 베스트웨스턴의 경제적이면서 격조있는 매뉴얼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 또한 갖춘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은 퓨전 스타일의 특급호텔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301실 규모로 건물 꼭대기에 공항과 어울리는 비행기 모양의 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며, 공항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 엘리베이터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역시 지금도 건재하며 낭만과 쾌적함이 있는 인천공항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중소호텔의 난제 국제화, 체인화에 걸맞는 브랜드로 손꼽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과 인천이 2004년에 오픈했다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나이아가라호텔은 2004년 5월, 국내 9번째로 베스트웨스턴 체인에 가입하며, 200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재건축에 돌입했다는 기사도 2004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이렇게 2000년대 국내에 활발하게 도입된 베스트웨스턴은 본지 2003년 5월호, 9월호, 11월호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물론 브랜드에 대한 소개 지면 또한 마련됐다. 2000년 6월 베스트웨스턴 한국사무소 조인식과 동시에 국내 베스트웨스턴 1호점인 베스트웨스턴 뉴서울이 탄생했으며 2004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로 10여 개의 호텔이 오픈했다. 당시 국내 호텔업계에서 중소호텔들은 이단아처럼 취급 받고 그 한계성에 대한 극복이 필요하던 차에 대안으로 베스트웨스턴 브랜드가 제시됐다. 증기탕, 스롯머신 등 당시 관광호텔에 주어지는 특혜를 최대한 활용해 임대수입과 불법, 탈법으로 인한 부당 수입에 의존하던 중소호텔들이 슬롯머신과 증기탕업을 호텔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자생력을 잃은 가운데 중소호텔의 가장 큰 문제로 오너들의 경영마인드 부재와 호텔경영의 노하우 및 경험 부족이 손꼽혔다. 그런 중소호텔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베스트웨스턴이었던 것. 당시 80여 개국 4000여 개의 체인호텔을 두고 있어 중저가 호텔하면 베스트웨스턴을 떠올릴 정도로 호텔업계에서 강력한 브랜드였다고. 또한 낮은 로열티로 중소호텔들에게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았다. 가입조건이 쉽지만 가입호텔에 대한 경영시스템 지원이 완벽하는 것이 국내 베스트웨스턴 체인 호텔들의 이구동성이다. 세계적인 중소호텔 체인 현재 국내 20여개 지점 운영 중 베스트웨스턴은 1946년 숙박업계 23년의 경력을 가진 캘리포니아 출신의 호텔경영자 M.K Guertin에 의해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제휴호텔을 비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1963년에는 699개 제휴호텔과 3만 5000여 개의 객실을 가진 숙박업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발돋움했다. 1964년에는 캐나다 출신 호텔 소유주가, 1976년에는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뉴질랜드 소유주가 연이어 베스트웨스턴 시스템에 합류하면서 베스트웨스턴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재도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한국 등 100여 개국에 약 42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여 개 지점이 운영 중에 있다. 2021년에는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이 개관했는데 절대적으로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곳인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행정기관 47곳이 이전해 있는 만큼 정부 컨벤션 행사나 업무협약을 위한 지자체, 공기업 등 다양한 출장객들과 세종시 내 호수공원, 수목원, 중앙공원 등 관광 인프라로 레저 고객의 방문도 많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세계 주요 호텔들의 객실번호 정하는 방법 건양대학교 관광학과 김근종 교수는 2004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7회에 걸쳐 본지에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연재했다. 눈길을 끄는 글은 2004년 8월호에 게재된 ‘세계 주요 호텔의 객실 번호 정하는 방법’. 호텔의 객실 번호는 매우 중요한데 객실 번호는 원칙적으로 투숙객 이외의 사람에게 알려줘서 안된다.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 따라서 국내 호텔 및 세계 주요 호텔들이 객실 번호를 어떻게 정하는지 그리고 객실 번호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는 글이다. 우선 각 나라별 기피하는 숫자, 예를 들어 미국은 13, 동양은 4를 아라비아 숫자로 호텔 층수에 잘 사용하지 않았으며, 객실 번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우기 쉬워야하고 보통 객실 번호에 층을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그래서 누구나 숫자의 처음에 해당하는 번호는 보통 객실의 층을 나타낸다. 물론 호텔 객실에 번호를 설정하는 것에 어떤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임의적으로 객실 번호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앞에 있는 숫자는 객실의 층을 나타내고 나머지 숫자는 객실 번호지만 이러한 것도 단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방식이지 항상 법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객실 번호를 정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호텔 객실이 있는 복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양옆으로 나란히 객실이 있는 경우 한쪽은 홀수, 마주보는 쪽은 짝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한쪽방향은 101호, 103호, 105호실이고 마주보는 쪽은 102호, 104호 106호로 지정한다. 이때 엘레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쪽이 첫 번째 객실 번호가 된다. 물론 복도의 한쪽방향으로 객실 번호를 이어서 번호를 메기는 곳들도 있다. 또 층마다 한 두 개의 스위트 객실이 있는데 이 경우 별도의 키 번호를 부여하곤 한다. 예를 들어 12층에 20개의 객실이 있다면 12층에는 1251실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번호인데 이를 스위트 객실로 하기도 한다고. 앞서 언급한대로 객실 번호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고객에게 다른 방 번호의 키를 전달할 수 있는 실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객실 번호를 부여할 때는 어느 호텔이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결론이다. 김 교수는 이 외에도 호텔 예약 시스템에 첨단기술 도입 추세, 고객 의견 카드의 다양한 활용법, 객실 키 자동 지급 시스템 도입, 세계 주요 국가의 호텔 등급 규정 실태, 국내 호텔의 환경중심적 등급평가제 도입 필요성 대두 등 해외 호텔의 사례를 국내에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통해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도 동 대학 글로벌호텔관광학과에서 교수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관광청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관광청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후 △청와대 관광 비서관 임명 △정부-지자체 관광 행정조직의 컨트롤 타워 필요성 △국토교통부 산하 관광청 설립 △남북관광 재개를 위한 한반도-유라시아 관광공동체 마스터플랜 설정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관광 활성화 △K-Beauty 열기 이을 국제미용대학 운영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교통정보 제공 △MICE 산업의 육성 △관광산업의 가치 제고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2004년 상반기 호텔업계 주요 이슈는? 보통 <호텔앤레스토랑>은 연말 특집 기사로 그 해의 이슈를 돌아보는 기사를 마련하는데 2004년에는 이슈가 많아 8월호에 상반기 이슈를 다루는 지면이 게재됐다. 2003년 중국발 사스로 시련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를 통해 국내 호텔업계가 선진경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객실 뿐 아니라 식음료 수입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2004년은 외국인 입국이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X 개통과 PATA 개최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지방호텔 역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하지만 레지던스, 펜션 등 숙박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호텔업계를 위협, 특급호텔까지 객실가격을 하향조정해 가격파괴 현상이 도미노처럼 확대됐다. 따라서 사스에서 벗어나 제2의 도약을 노리는 호텔업계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상반기 국내 호텔업계 이슈를 점검해보고 하반기를 전망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 서비스 레지던스의 등장 2004년 초에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때 리노베이션 공사를 단행하는 호텔이 많았다. 같은해 신규 호텔 오픈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서둘러 개보수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고급화 경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독특한 콘셉트로 독창성을 우선시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콘셉트가 있는 리노베이션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2004년 상반기 내내 호텔업계와 서비스 레지던스 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임대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허가 받은 일부 레지던스 업체들이 프론트를 갖추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관광호텔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서울시관광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부의 중재 아래 레지던스, 펜션, 호텔 등을 포괄할 수 있는 가칭 ‘숙박업 정비법’이 시급히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한편 본 기사에 프레이저스위츠 서비스레지던스 세일즈마케팅팀 장대원 이사의 인터뷰가 게재됐는데 장 이사는 서비스 레지던스와 호텔업계간 고객 타깃층이 다르다고 일갈했다. 보통 호텔 투숙객은 2박 3일에서 1주일 정도 투숙하지만 레지던스의 경우 평균 6개월에서 2년 정도 투숙해 숙박 개념보다 주거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호텔의 경우 12월~1월, 7~8월이 비수기지만 레지던스는 12월부터 3개월 간을 제외하면 비수기가 없는 등 호텔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물론 호텔업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일부 레지던스 업체의 불법영업은 반드시 지양돼야 하지만 장 이사는 호텔업계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다양한 숙박업 중 하나로 인식되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 KTX가 개통, APEC 효과, 중저가 호텔 늘어야 부산지역 호텔들은 4월 KTX가 개통하고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데 이어 2005년 제13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하 APEC) 개최도시로 선정,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게다가 정상회의는 부산에서, 각료회의 중 최대 규모인 통상장관회의는 제주에서 열려 부산뿐 아니라 제주, 서울 역시 APEC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만 숙박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이어 특급호텔 중심의 국내 호텔시장의 대안책으로 중저가호텔의 필요성이 2004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객의 다양한 선택은 물론 호텔업계 역시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생겨나 국가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에 중저가호텔의 더 많아져야 하는데 지역성과 영세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중저가호텔 체인을 적극 도입해 선진 시스템을 습득하고 추후에 자생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틀을 마련돼야 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았다. 2004년의 Hospitality People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 1989년부터 매년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는 호텔업계에 3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업계의 모범이 되는 호텔맨을 선정, 호텔맨 최고 영예의 상으로 영원한호텔맨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일평생을 호텔업계에 헌신한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에게 투철한 직업관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는 게 당시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 이영일 회장의 설명이다. 2003년 12월 16일 시상된 시상식에서 제15회 영원한 호텔맨 상에 대구지회 소속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됐다. 당시 후보 3명 중 2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 금 10돈과 부상이 주어졌다. 이기환 총지배인은 1970년 세종호텔에서 호텔 생활을 시작해 리츠칼튼 서울의 전신인 남서울호텔 개관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라마다올림피아, 뉴내자호텔, 홀리데이 이태원호텔, 맘모스호텔, 수안보상록호텔 등에 31년간 몸담아 왔다. 본 기사는 2004년 1월호에 게재됐고 2004년의 영원한호텔맨상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운 대로 2003년의 수상자를 게재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선정하는 K-Hotelier와 같이 호텔리어들의 사기를 진작 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MZ 세대에게 여행은 단순한 ‘관광지 방문’ 그 이상이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아태지역 MZ 세대는 여행을 계획할 때 숙박이나 항공보다 ‘체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룩은 여행 회복의 해를 맞아 차세대 여행객에 대한 이해를 위해 지난 7월 아태지역 MZ 세대(18-40세) 대상 ‘트래블 펄스(Travel Pulse)’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1]를 실시했다. 그 결과 MZ 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은 다음 여행에 아시아 평균 월 소득 (1,069달러)[2]의 두 배가 넘는 2천 달러(약 268만 원)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며 여행 소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 응답자는 2명 중 1명에 가까운 47%가 여행에 2천 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하며 아태지역 평균을 넘었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은 여행 비용을 지출하는 국가는 중국 본토(58%)와 홍콩(39%)으로, 다음 여행에 3천 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체험: MZ 세대의 새로운 여행 선택 기준 특히 이들이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특별한 체험’이었다. 아태지역 MZ 세대 10명 중 9명 이상이 여행 중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85%는 이를 위해 각종 체험 활동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 또한 10명 중 8명(76%)이 특별한 체험을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비용이 아깝지 않은 체험·액티비티는 ▲마사지 및 온천(54%) ▲자연 및 야외 액티비티(47%) ▲테마파크(46%) 순으로 꼽았다. 대다수가 ‘체험’을 여행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기 시작함에 따라, 아태지역 MZ 세대 여행객 63%는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체험 상품을 사전 예약한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남이섬 투어 ▲DMZ 등 역사적 장소 투어 ▲한복 체험 ▲한강 크루즈 등이었다. 클룩의 COO 겸 공동 창업자 에릭 녹 파(Eric Gnock Fah)는 “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차세대 여행자들에게는 ‘체험’이 새롭게 추구하는 여행 기준이 됐다”며 “이들은 주로 SNS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과 정보를 얻고, 나만의 이야기를 업로드해 소통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독특한 경험과 액티비티를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SNS는 MZ 세대의 여행 준비에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될 것 실제 소셜 미디어는 Z세대에게 가장 많은 여행의 영감을 주는 매체다. 아태지역 Z세대 절반 이상이 새로운 여행지와 즐길 거리를 탐색할 때 기존 검색엔진이나 여행 가이드보다는 SNS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검색 엔진(59%) 사용을 선호하지만 SNS(55%)가 근소한 차로 뒤를 이어,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MZ 세대 10명 중 9명은 여행 상품 예약 전 온라인 리뷰를 확인하고 여행을 계획할 때 SNS의 여행 콘텐츠 추천에 의존한다. 아태지역 MZ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순이었다. 반면 한국 MZ 세대는 85%가 여행을 계획할 때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고 답해, 틱톡(40%), 페이스북(3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아태지역 응답자 대다수(87%)는 여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SNS 업로드를 위해서’를 꼽기도 했으며 이는 특히 인도와 필리핀, 중국 여행자들에게서 도드라졌다. MZ세대는 ‘계획적’으로 ‘단거리’ 여행 떠나는 체계적인 여행자 아태지역 MZ 세대에게는 계획적인 여행을 즐기는 경향도 짙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65%가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전에 여행을 계획한다고 답했으며, 한국 여행객 또한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8%가 같은 답을 선택해 상당수가 미리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태지역 MZ 세대가 국내(60%), 아시아∙태평양 지역(30%) 등 가까운 여행지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여행객들이 단순히 이국적인 특정 여행지 자체를 방문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여행지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려는 추세를 보여준다. 한국인들의 선호 여행지 상위 3곳은 일본(51%), 베트남(14%) 태국(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