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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들어 미국 내 한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미국 내 K-컬처 인기와 한식 식자재 공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유명 언론사 NBC, CNN, New York Times 등은 미국 내 한식당 개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내 K-pop, K-드라마, K-뷰티 제품 등의 인기가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식료품점이 점차 늘어나고, 일반 식료품점에서도 다양한 한국 관련 식재료를 취급하고 있어 현지인들이 한식을 접하기 훨씬 쉬워졌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한식이 ‘Asian Restaurants’의 일부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업계 현황 시장조사업체 IBIS World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식 산업은 2020년에 약 5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러 성장 요인 중 하나로 SNS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한식 유행을 꼽는다. 이는 결국 한식의 고급 이미지화 구축에도 영향을 줬으며, 한식 관련 미쉐린 스타 등급을 받은 식당들의 성공으로 인해 대규모 고급 레스토랑들의 한식업계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미쉐린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식으로 미쉐린 빕구르망 이상 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은 19개로 그 인기를 방증했다. 한국 음식점과 관련된 업계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레스토랑당 평균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 수치에는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은 물론 관리자 및 지원 직원이 모두 포함되며, 코로나19의 유행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수많은 레스토랑이 정부 명령에 따른 휴업과 외식 수요 감소로 인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축소해야 했다. 이로 인해 요식업은 비필수 업종에 속하게 돼 일시적으로 외식 서비스를 축소하고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로만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부 사업자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Uber Eats, Grubhub, DoorDash와 같은 배달 서비스와 제휴해 영업을 지속해 왔지만, 그 외 많은 전통적인 가족 운영 레스토랑은 이러한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현실이었다. 하지만 IBS World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외식 수요와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2025년까지 한식 레스토랑의 연간 매출은 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식의 강세 미국 최대 음식점 리뷰 사이트 Yelp는 미국 내 한식의 성장을 매번 소개하고 있다. Yelp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 음식에 대한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라면 수요는 2012년 이후 전국적으로 193% 늘어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에서는 2012년 이후 라면의 수요가 250% 이상 증가했으며, 휴스턴과 댈러스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Yelp는 한식 칼럼을 통해 한국 문화와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K-pop, K-뷰티의 진화가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2년 이후 한식에 대한 수요는 피닉스시에서 약 140%,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보스턴에서 약 80%, 뉴욕에서 70%, 애틀랜타, 산호세, 시카고, 휴스턴에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elp는 이 모든 증가세가 약 3년 만에 이룬 결과라고 전했다. 본 칼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메뉴는 불고기, 바비큐, 반찬, 비빔밥, 두국(순두부찌개), 갈비&갈비(소고기 또는 돼지갈비), 소주, 김치, 해물파전, 떡볶이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트렌드 미국 내 한식 산업은 번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 유명 매체에서 한식에 대한 인기를 소개하는 것은 더 이상 큰일이 아니다. CNN, New York Times 등 다양한 매체에서 한식의 인기를 비중 있게 다룬다. 현재 한식은 다양한 서양 요리에 접목돼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다. 전통적인 서양 요리에 한국 식재료와 요리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인기 트렌드가 되면서 사람들은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인기 매체 BuzzFeed는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독특하고 다양한 풍미를 꼽았다. 다양한 이유로 한식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한식 열풍에 기여한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다양성을 강조했다. 한식은 채식주의자, 비건식 등 다양한 옵션을 선보일 수 있어 선호도에 맞게 변형된다. 또한 한식은 신선한 재료와 균형 잡힌 맛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해 다른 요리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한몫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에서는 한식 푸드트럭과 길거리 포장마차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식 타코부터 매콤한 고추장 양념의 후라이드 치킨까지, 푸드트럭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한국식품 유통업체 G사는 “미국 식품 유통이 팬데믹 이전의 규모를 회복한 것 같다면서 주요 바이어들이 아시안 시장 외에 한국 단독 제품을 찾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고, 그 품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전과 달리 한국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들이 K-푸드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부분 외에도 K-푸드 자체가 외국 사람들 입맛을 위한 레시피가 많이 개발되는 등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K-푸드는 이제 미국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시장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건강 제품이라는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현지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 개발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_ Samuel Lee 워싱턴무역관 Source_ NBC News, Yelp, LIVING NOMADS, IBIS World, BuzzFeed, CNN, New York Times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제주도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 특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2년 이래 지속적으로 여행지로서 관심도와 방문 의향이 하락했으며, 실제로도 덜 가고 덜 쓰고 재방문 의향도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산업이 당면한 위기의 내용과 크기를 강원도와 비교해 알아봤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해 온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결과를 기초로 제주 여행 소비자 심리와 행동 전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비교했다. 이를 위해 조사의 5개 핵심 문항에 대한 지난 2년(’22~’23년 9월 현재)간의 변화를 분기별(7분기)로 정리해 제주도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인 강원도와 일대일로 비교했다. 5개 핵심 문항은 △관심도(가고 싶은 마음이 예전에 비해 늘었다) △여행 예정지 점유율(3개월 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곳) △여행지 점유율(3개월 내 여행 목적으로 방문한 곳) △지출 비용(최근 여행에서 개인이 쓴 비용) △재방문 의향률(다시 가보고 싶은 비율) 등이다. 관심도(‘가고 싶은 마음이 늘었다’ 비율) 제주 하락폭이 강원보다 커 지난해 여행 관심도는 제주도 64%, 강원도 55%로 제주가 9%포인트(p) 높았으나 올해(이하 9월까지)는 48%로 같아졌다[그림 1-1]. 두 지역 모두 하락했으나 제주의 하락폭이 훨씬 더 커 ’23년 3분기 역전했다. 제주의 하락세를 분기별로 보면 ’22년 초(1, 2분기) 67%에서 ’23년 3분기 42%로 25%포인트(p)나 하락했다. 폭락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내림세로, 국내 여행자가 항상 동경하던 섬의 지위를 잃고 있다. 여행 계획률(‘3개월 내 계획 있다’ 비율) 제주, 강원의 절반 이하로 추락 ’20년까지 제주 여행 예정지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강원(21% 수준)보다 낮았다(참고. 여름휴가 해외여행 5명 중 1명꼴…‘코로나 전’ 근접). 코로나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해외여행의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21년 처음으로 강원을 1%p 차이로 앞섰다[첨부2]. ’22년에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으나 이후 급락이 시작됐다[그림 1-2]. ’22년 1분기 23%에서 6분기 만에 절반 수준인 12%로 추락해 여행계획 리스트에서 밀려나고 있다. 반면 강원은 제주의 2배 이상인 25%를 기록해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여행지 점유율(3개월 내 최근 여행지 비율) 올해 3분기 8%로 역대 최저 ’22년까지 제주는 10~12%, 강원은 20~21%의 안정적인 여행지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추이를 분기별로 보면 제주의 하락세는 확연하다[그림 1-3]. ’22년 1분기 13%로 출발해 ’23년 3분기 역대 최저인 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22%로 최고치를 찍은 강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 감소가 계획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여행지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행 지출 비용(1인당 총 지출 비용) 작년 57만원대서 50만원 미만으로 뚝 국내여행의 1인당 총지출경비는 ’17~’20년 사이 평균 21만원대로 변화가 없었으나 ’21년 23만9000원, ’22년 26만원으로 상승했다가 ’23년에는 다시 24만원으로 하락했다[첨부4]. 강원도는 대체로 전국 평균의 0.9배(90%) 수준을 유지했으나, 제주는 2.0배(’19년)에서 2.2배(’22년) 사이로 변화가 있었다. ’22년 제주도 여행의 1인당 평균 비용은 57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 26만원의 2.2배, 강원도 평균 22만6000원의 2.5배에 달했다. ’23년 제주도의 평균은 50만8000원으로 내려왔고, 2분기와 3분기에는 50만원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그림 1-4]. 여행자가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이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제주도가 소비자의 시선에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지출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크며, 이 경우 다른 모든 소비 지출계획을 바꿔버릴 수 있다. 재방문 의향률(다시 가보고 싶다 비율) 1년 사이 17%p 폭락 제주와 강원의 재방문 의향률은 ’22년까지 80%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으나 올해는 나란히 최저 수준이다[첨부5]. 특히 제주는 70% 초반까지 밀리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즉 ’22년 1분기 88%로 시작해 ‘23년 3분기 71%로 6분기만에 17%p 폭락했다[그림 1-5]. 이런 추이라면 70%를 뚫고 내려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소비자, 지자체 모두 악순환 고리 끊어야 ’19년부터 여행소비자는 여행을 ‘세밀한 계획이 필요한 중요한 행사’라기 보다는 ‘지금-여기 중심의 일상적인 여가 활동의 하나’로 보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행 자체는 ‘단기간화, 근거리화, 저비용화’(참고. 2020-21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로 이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일시적인 침체기를 겪은 후 뒤따른 경제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초긴축 여행(참고. 알뜰여행에서 초긴축여행으로…여행산업 위축 시작됐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와 제주 여행자는 악순환의 고리에 걸려 있다. 소비자 마음 속에서 제주도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고, △다음 여행지로의 고려대상 리스트에 끼지 못하고 △실제 행선지로 선택될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 △여행지에서의 소비활동도 불만스럽고(참고. 여름휴가지 만족도 부산 1위, 강원 2위…제주도는?)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도 아닌 곳이 돼 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 속도가 전례없이 빠르다는 점이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4년 만에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의 최초이자 최대 호스피탈리티 전시회다. 제2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부산 숙박 및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산업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전시의 주된 콘텐츠와 호텔 트렌드는 어떨까? 부산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할 HORES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제1회 전시회는 2019년, ‘2019 부산 호텔쇼’라는 이름으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 당시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성장을 앞둔 부산 호스피탈리티산업 특징에 맞는 알찬 전시 구성과 부대행사로 다수의 부산 호텔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에 연이어 제2회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이슈와 맞물려 재개되지 못하고 4년 만에 개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F&B IT/솔루션,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관광스타트업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호텔 및 F&B산업 채용 박람회,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산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참관객 관람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1만 원의 입장료가 무료다. 유익한 오픈세션과 집중도 높은 강연까지 다양한 인사이트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대표 이벤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11월 30일(목)과 12월 1일(금), 양일간 진행된다. 강의는 10시 30분부터 1시간 20분씩 진행되며 이틀 동안 8명의 업계 전문가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포문은 HSMAI Korea가 ‘인공지능 시대, HSMAI Korea가 제시하는 인력난 해결 및 수익 향상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연다. 이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정민영 국장은 ‘다가오는 2024년을 위한 호텔등급결정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관광숙박업에서 3년에 한 번 받게 되는 호텔업 등급결정제도 전반을 이야기하고, 평가 준비요령, 2024년에 개선되는 제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첫날 두 개의 주제는 모든 호텔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내용인 만큼 오픈세션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호텔업계에도 RM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OTA Insight 이희라 한국총괄대표가 ‘레비뉴 매니지먼트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마지막으로는 호텔컨설팅연구소 박진홍 본부장이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한 호텔 개발 전략’을 주제로 최적의 효율성을 가진 호텔 개발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이 가능할지 살펴본다.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트리플라의 황성원 한국대표가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D2C와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통해 OTA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살펴보며, 이어 1시부터는 ‘호텔&관광업계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전략’을 주제로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디엔솔루션 이성훈 대표가 ‘중소형호텔의 수익개선을 위한 운영 체계화 방법’을, 에스엘플랫폼 정노재 이사는 ‘생활형숙박시설의 법제변경 대응 및 운영성 제고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강의가 마무리되는 스케쥴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호텔업계에 유익한 오픈세션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알짜배기 강의까지 집중도 높은 강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4년부터 이어온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업계 전문가의 열띤 강연으로 이미 그 퀄리티는 검증된 바 있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신청은 관람과 마찬가지로 HORES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컨퍼런스 등록 시 전시회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HORES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2023 Hotel Restaurant Show 참가업체 미리보기 호텔 콘셉트와 브랜딩의 완성, 컴퍼니합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 컴퍼니합은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으로 호텔의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호텔&리조트에 맞는 패키지를 구성해 차별화된 상품을 여러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으며, 프로모션과 굿즈, F&B 기획, 제조, 유통 등 호텔에 관한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컨설팅하는 중이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고유의 콘셉트와 즐거움을 담아낸 숙박 패키지 기획에 특화, 소비자들로 하여금 단순한 숙박을 넘어 공간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 새로운 경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에서는 컴퍼니합이 자체 개발한 호텔 어메니티인 치약과 쉐이빙젤, 생수를 선보일 예정으로 전시를 통해 콘셉트부터 제작, 진행까지 기획이 함께하는 컴퍼니합의 작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가장 쉬운 조식뷔페와 룸서비스의 시작, 밥묵자 호텔토랑은 중소형호텔에서 각자의 규모나 환경에 맞춰 조식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주방설계부터 교육,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조리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5분 내외로 손쉽게 룸서비스 메뉴조리가 가능하도록 매뉴얼화 돼있으며, 자체개발한 주문결제 시스템 ‘밥&묵자’로 고객은 객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고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호텔토랑의 서비스는 10여 년간 1400개 이상의 숍인숍 가맹점을 개설한 경험과 노하우에 걸맞은 독보적인 F&B솔루션으로 중소형 숙박업의 외식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중이다. 전시회장에서는 조식 뷔페와 룸서비스, 객실 룸서비스 메뉴를 소개하고 그들의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호텔 노무관리 전략, 인모바일 HR 매니저 InMobile 노무관리솔루션은 현장 또는 업장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뤄지던 노무관리프로세스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등 모든 노무관리 프로세스를 모바일 및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력 20여 년의 현직 노무사가 직접 개발, 특히 호텔·웨딩 등과 같이 일용직·단시간 알바 노무관리에 최적화돼 있다.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근태관리, 급여계산, 임금명세서 발송, 4대 보험관리, 일용근로소득 신고 등 모든 업무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면서 동시에 노무관리상 법적 위험인 노동관계법 위반이 없도록 모든 업무 단계별로 법적 리스크를 완벽히 통제 가능하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23에서는 호텔에 특화돼 있는 서비스 ‘Hotel InMoblie’과 F&B 업장에 유용한 ‘본사-직영매장 노무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문화를 디자인하다, 한날애커뮤니케이션 한날애커뮤니케이션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기획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는 기획 및 대행사이자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이다. 문화행사 대행 및 호텔 컨설팅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부산시 소통캐릭터로 유명한 ‘부기’ 캐릭터 디저트 류의 독점 판매권도 가지고 있다. 이번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에서는 부산시 개최를 겨냥해 많은 종류의 디저트 중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휘낭시에를 ‘부기영화’라는 상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주류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다, 인덜지㈜ 인덜지㈜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소비자들과의 공감대와 접점을 넓혀가며 단순히 술이 아닌 문화와 트렌드를 함께 선도하는 기업이다. 감각적인 주류문화를 선도하는 주류 수입사로, 2004년 설립 이래 버니니(Bernini) 등 개성이 강한 주류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며 한국 주류 문화에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써 왔다. 2017년도에는 LF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현재는 주류 수입뿐만 아니라 자체 수제 맥주 브랜드인 MoonBear를 론칭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850여 개 도매사와 거래 중이며 이들을 통해 레스토랑, 바 및 프리미엄 업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리테일 시장에서도 코스트코를 위시한 국내 대부분의 하이퍼와 편의점에 자사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위스키, 브랜디를 중심으로 인덜지의 주류 라인이 소개된다. 보이차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티러브코리아 티러브코리아는 차문화를 선도하는 보이차 브랜드 셀렉숍이다. ‘차는 사랑입니다’라는 감성지향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 고급 가치를 중시한다. 보이차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다기 판매는 물론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호환 보이차 티 캡슐, 커피와 차 동시에 우려마실 수 있는 듀얼머신을 자체개발하기도 했다. 듀얼머신은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캡슐이 호환 가능해 실용적이고, 세밀한 7단계 농도 조절과 티 추출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으로 세팅돼 나만의 맞춤형 용량과 농도로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도의 전통방식 그대로 위에서부터 우려내는 방식으로 설계, 추출 시간도 길게 해 시간과 추출방식 따라 깊고 진한 프리미엄 차 추출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에서는 보이차 티 캡슐과 티백, 듀얼머신을 선보이며, 나에게 맞는 맞춤 보이차, 다기 코디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숙박 직거래플랫폼 ‘루밍’, 디앤솔루션 지속적으로 호텔 세일즈 담당자들의 고민거리인 플랫폼 수수료. 현재 OTA 수수료가 평균 15%에서 많게는 20%가 넘어가고 있지만 호텔들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는 상황이 됐다. ‘루밍’은 이런 중개 플랫폼의 문제점을 없애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자 탄생했다. 루밍은 소비자와 호텔이 직접 거래를 하는, 중개 수수료가 없는 판매 모델로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타 플랫폼 예약보다는 저렴한 금액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입점 호텔들은 OTA보다 높은 입금가를 받으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호텔, F&B 비즈니스 매칭의 중심, 코리아호텔쇼 호텔·숙박산업과 F&B산업에 새로운 변화와 비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2024 코리아호텔쇼가 2024년 6월 19일부터 21일,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대표 이벤트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 대회, K-Hotelier 시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민·관·학·연 측에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고도화,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F&B산업전’ 동시 개최를 통해 B2B 특화 HO·RE·CA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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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 깊이 몰입하며 가치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디깅(Digging)’ 트렌드가 확산되며, 여행 방식도 기존의 ‘목적지’ 중심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미나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경험’ 중심으로 발전되는 모습이다. 일례로 영국 축구 경기 직관처럼 각 국가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고, 프랑스의 와인 등 해외 식문화를 제대로 경험하러 원산지나 농장 등을 방문하는 식이다. 이에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은 MZ세대의 ‘디깅’ 트렌드를 겨냥해 ‘애니메이션’, ‘별 감상’, ‘축구’ 등 각 분야에 푹 빠진 매니아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할 해외 여행지로 ▲일본 ‘오사카’ ▲몽골 ‘울란바토르’ ▲영국 ‘런던’ 등을 추천한다. 전세계 만화 덕후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의 성지… 일본 ‘오사카’로 떠나자! 애니메이션 산업의 강국으로 손꼽히는 ‘일본’, 그 중에서도 ‘오사카’는 만화 덕후들 사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저명한 도시다. 유명 애니메이션들의 주인공을 생생히 재현한 피규어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는 ‘덴덴타운’은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어 일본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 맞춤이다. 숙소는 오사카 난카이난바역과 바로 연결돼 있는 5성급 호텔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를 추천한다. 편리한 교통은 물론, 글리코상으로 유명한 도톤보리와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효율적으로 오사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천에서 오사카까지는 비행 시간 약 1시간 45분 소요된다. 밤하늘 가득 메운 은하수를 보고 싶다면 ‘몽골’이 제격… 이색적인 인생샷부터 자연 속 휴식까지 드넓은 평원 위 밤하늘의 은하수로 유명한 ‘몽골’은 최근 MZ 세대들이 주목하는 해외 여행지다. 아름다운 밤하늘과 이색적인 자연 경관을 경험할 수 있어, 천체 사진 매니아들은 물론 자연에서의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몽골을 방문한 여객 수는 46만2767명으로, 전년 동기(17만4044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환상적인 밤하늘과 천혜의 절경을 담은 ‘자연’ 뷰를 즐겼다면, 숙소는 몽골의 ‘도심’ 뷰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어떨까. 호텔스컴바인이 추천하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샹그릴라 울란바토르’는 아름다운 시내 전망은 물론 몽골의 분위기가 호텔 곳곳에 묻어나 여행에 특별한 경험을 더한다. 인천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소요되는 비행 시간은 약 3시간 25분이다. ‘축덕’들의 영원한 워너비 여행지 영국 ‘런던’... 손흥민 선수 응원하러 ‘런던’으로 훌쩍! 리그 소속 축구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영국 ‘런던’은 일명 ‘축덕(축구 덕후)’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손꼽힌다. 런던에서는 각 라이벌 구단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런던 더비’가 종종 열리기 때문에, 어떤 매치보다 고조된 분위기와 힘찬 함성에 힘입어 축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의 경기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기에 국내 여행객의 런던 사랑은 지속되고 있다. 영국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인바운드 방문객 수는 약 3510만명으로 작년 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럭셔리한 다이닝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 ‘더 스탠다드 런던’을 추천한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카페 겸 펍에서는 여행의 풍미를 더할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칵테일과 함께 도심 속 휴양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파리나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할 수 있는 킹스그로스역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에서 출발 시 런던까지 직항으로 비행 시간 약 14시간 소요된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9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90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개장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W 호텔에 이어 2007년에는 부산호텔업계로 화제가 집중된 가운데 오픈한 벡스코 센텀 호텔을 소개했다. 최근 세계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기구, G20의 정상회의가 지난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됐다, 각국 세계정상들이 모여 진행,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G20 정상회의가 진행된 바 있고 이때 특급호텔들은 성공적으로 G20 정상회의를 이끌었다. 이번 호에는 롯데호텔을 필두로 G20 정상회의를 치러낸 2010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10년 11월 11~12일 아시아 최초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 2010년 11월 11~1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전까지 G20을 개최한 국가는 G7 소속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 3국뿐으로 당시 非G7 소속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우리나가 최초여서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G20 정상회의는 UN가입국 192개국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만들어 가기 위한 회의체로 1999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기존의 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에 신흥국 12개국(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과 유럽연합, 이렇게 20개국으로 구성됐다. 2008년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후 2009년 4월 영국 런던, 2009년 9월 미국 피츠버그, 2010년 6월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2010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제5차 G20 정상회의를 갖게 됐다. 세계 20개국 정상과 1만여 명의 외빈이 방문하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는 기존 회의에서 진행돼 온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의장국이자 주최국인 우리나라가 ‘개발이슈’와 ‘글로벌 금융 안전망’ 등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제들이 제시됐다. 서울 G20 정상회의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효과적인 논의의 장이 됐으며, 그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나라가세계 경제의 리더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G20 기간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투숙하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는데 특히 본 행사장인 코엑스에서 가까운 호텔을 선호하는 국가들이 많아 서울 강남권 호텔들에 대한 관심이 컸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방한 시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선택했다. 사방이 남산으로 둘러싸여 경호가 상대적으로 편하기 때문. 중국은 신라호텔, 호주는 조선호텔, 러시아는 밀레니엄 힐튼을 골랐으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는 프랑스, 영국 일본, 인도, 멕시코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는 캐나다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EU 의장국(벨기에) 등 9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대거 이용했다. 이밖에도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리츠칼튼과, 파크하얏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는 르네상스호텔, 쉐라톤 워커힐 호텔 등에 투숙했다. G20 개최에 따른 외빈 유치 위해 서울 특급호텔 경쟁 치열 당시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1만 여 외빈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따라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당수 호텔이 리모델링과 객실 정비를 위해 나섰다. 서울플라자호텔의 경우 700억 원을 들여 전면 리노베이션을 단행, G20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11월 1일 재개관했으며 ‘더 플라자(The PLAZA)’로 호텔명을 새롭게 바꾸고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의 재탄생을 공표했다. 웨스틴 조선 호텔도 ‘한국’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해 한국적 정취가 묻어나는 세 개의 스위트룸을 공개했으며 신라호텔은 G20 정상회의를 겨냥, 영빈관을 ‘가장 한국적인 연회 공간’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영빈관 리뉴얼 공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영빈관은 한옥 구조의 외형을 유지하되 인테리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바꾼 것이 특징으로 한옥 기와의 선이나 창살 문양 등 전통적 요소를 살려 벽과 창, 문을 디자인하고, 돌, 나무, 물 등을 많이 활용해 자연친화적 느낌을 살렸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역시 외국인 고객 초점에 맞춰 전 객실과 레스토랑 등 업그레이드를 위한 리노베이션을 실시하고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도 본관 2개층 리뉴얼과 레스토랑의 고급화를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는 기사 역시 본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2010년 5월호에는 각 특급호텔들의 던진 G20 성공적 개최를 위한 출사표가 담겨 있었다. 당시 그랜드, 코엑스인터컨티넨털 서울의 김현숙 홍보대리는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0년 ASEM에서 두 호텔이 본부호텔을 수행하며 국제행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호텔에 묵었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또한 G20 TF팀이라는 전담팀도 구성해 음식, 숙박, 서비스 등의 분야를 점검해 가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의 경우 아예 가상으로 정상회의를 치러 보기도 했다. 롯데호텔월드는 제5차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G20 모의 정상회의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관할 관공서와 연계해 실제와 똑같은 형태로 진행한 것. 본회의를 롯데호텔월드 대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마련, 회의를 위해 롯데호텔월드는 송파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도로를 통제하고 경찰 오토바이와 호위차를 리무진 전, 후에 배치, 최단 시간에 호텔까지 안전하게 정상(외국인 학생들로 선발)들을 에스코트했다. 이어 이들을 현관과 로비의 레드카펫을 지나 VIP 전용 엘레베이터로 이동시키고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경호인력과 앰뷸런스를 배치하는 등 실제를 방불케하는 모의 의전을 보여줬다. 역시 외국인 학생 정상들이 참여한 오찬 메뉴 역시 실제 국빈만찬과 비교해 손색이 없게 마련, 최고의 만찬에 어울리는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한편 송파구청은 행사일 오전 위생과 직원을 파견해 실제와 똑같이 주방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정상 오찬에 쓰일 식자재와 요리를 검식하기도 했다고. 2010년 한식세계화에 적극 나서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가 생각하는 한식 당시 정부가 한식세계화를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가운데, G20 정상회의는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부상했다. 따라서 본지 역시 2010년 G20 정상회담을 위한 호텔들의 치열한 경쟁 속 준비현황과 함께 한식세계화와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2010년 4월, 창간 19주년을 맞아 한식과 관련한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 10명을 초대, 그들에게 한식 그리고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특급호텔 총지배인과 총주방장, 외식산업 및 미식 칼럼니스트, 해외 공사관 등 각계각층이 모여 한식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 그리고 제언을 들은 것이다. 먼저 한식을 처음 맛봤을 때 어땠는지, 어떤 한식 메뉴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지, 한식이 전통을 고수해야 하는지, 현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한식이 당시 외국인들에게 매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비빔밥의 경우 밥 위에 샐러드가 놓여있고 고추장 및 토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새로운 음식이자 외국인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하지만 한식은 함께하기에 더욱 즐겁고 함께하면 더욱 창의적인 음식이라는 점에 모두 동의하기에 모일수록 먹고 싶은 음식에 초점을 맞추면 세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다음으로 한식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툴에 대해 논의했는데 웹과 컬리너리 투어리즘이 손꼽혔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블로그, 트위터를 활용할 것과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재미와 맛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컬리너리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한식에 대한 지식과 추억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마지막으로 한식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개발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서비스와 메뉴개발이 이뤄진다면,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오픈하고 식재료가 수출되는 등 한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야 한식세계화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좌담회가 마무리됐다. 13년이 지난 지금, 한식에 대한 전 세계의 인식은 많이 달라졌다. 2010년이야 어떻게 하면 태국과 같이 우수한 한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 활동에는 호텔 한식당이 많은 힘을 쏟았다. 우리 음식이 복잡하고 종류가 많으며 먹는 방식이 서양과 달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해결해야할 것처럼 보였으나 그 숙제들은 그때부터 쏟아온 많은 노력과 함께 콘텐츠의 힘으로 해소되면서 이제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음식으로 우뚝 서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 사이 많은 호텔에서 한식당이 설자리를 잃으며 하나 둘 문을 닫아, 특급호텔이라면 꼭 있어야했던 한식당이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 그래도 그때와 지금, 달라지지 않은 것은 한식의 가능성, 그리고 한식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열정이 크다는 것이다. 본 기사는 장작 11페이지의 지면에 게재됐는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는, 아직도 한식에 대한 그들 한 명 한 명이 쏟아내는 애정 어린 말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들과 <호텔앤레스토랑> 역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했다고 자신있게 말해 본다. 한식세계화에 빠진 한국 2018년 10월, 한식세계화 선포식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한식세계화가 추진됐다. 이후 2009년 5월 한식세계화 추진단을 공식 출범한 데 이어 2010년 3월 한식재단을 출범했으며 한식세계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본지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특별연재 한식세계화 지금이 적기’라는 코너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식산업화, 세계화 추진 계획을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프로젝트 순으로 심층 취재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제시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어 2010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aT센터가 배포한 한식당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정보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국 현지 시장정보와 진출절차, 애로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나라별로 운영 중인 한식당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 첫 번째 기사로 미국, 중국, 베트남의 한식당 현황과 진출 시 유의점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는데 당시 미국에는 한식당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편이었으나 주로 고기구이를 대표메뉴로 하는 곳이 많고 고급 한정식은 2%에 불가했으며 주 고객이 대부분 한국인으로 고객의 다양화가 요구됐다. 중국은 한국인과 조선족이 한식당을 주로 이용하지만 인구 규모 대비 대형화된 식당 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베트남은 2005년부터 한식당이 급증해 한식당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었는데 한식 조리가 가능한 현지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한식당 간 종업원 스카우트를 자제해야한다는 기사가 지역 신문에 날 정도였다고. 문제는 미국, 중국, 베트남 모두 갈비, 불고기 및 삼겹살 등 고기구이를 메뉴로 하는 곳들이 50% 이상 차지, 대표메뉴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현지인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비중이 매우 낮으며 한식 조리인력의 경우 대부분 자격증 미소지자들로 교육 경험이 없다는 점, 한국인 고객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한국 고객의존도가 높다는 점, 전문 한식당 비중이 낮아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2010년 5월호에는 본지에 오랫동안 전문기고위원으로 활동한 이스트웨스트호스피탈리티 그룹 조엘 실버스테인(Joel Silverstein) 대표가 ‘한식세계화 허구인가? 실제인가’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4월호 좌담회에 참석해 많은 논의를 했지만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가 많다며 아쉬운 마음에 칼럼을 보낸다는 그는 당시 미국에서 한국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기트럭의 대표 음식인 고수와 또띠야로 만든 타코가 과연 한식이 맞는 것인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식이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애스닉한 한국음식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콘셉트의 현지화를 이루거나 유사한 음식문화를 가진 중국으로 우선 진출해 성공을 꾀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덧붙이기도 했다. 모던 한식으로 한식세계화 이뤄 조엘 대표가 미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애스닉 한식에 대한 우려를 전했는데,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모던 한식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본지 1월호 ‘다이닝 트렌드, It's 모던 한식’에서는 간혹 이거 한식 맞아? 하며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호텔가 외식가에 달라진, 모던 한식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모던 한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한식을 새로운 스타일과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식의 새로운 장르. 한식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메뉴의 고급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단조로운 틀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주목을 받았다. 그 예로 떡볶이가 한식세계화의 전략상품으로 채택됐는데 많은 이들이 한식세계화 상품으로 떡볶이가 뭐냐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한국쌀가곡식품협회 산하 떡볶이 연구소가 설립되고 스트릿 푸드를 벗어나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메뉴로 탈바꿈하고,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활성화되기에 이르렀다. 떡볶이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하고 1인분에 1만 원을 호가하는 떡볶이 전문점이 생기며 칠리소스, 사워크림 크림소스 등 사용하는 소스와 메뉴도 다양해졌는데 당시 떡볶이의 변신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모던 한식의 움직임은 특히 호텔에서 활발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대형행사를 치루면서 고급 한식을 모던하게 표현, ‘Made in Korea’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7가지 코스 요리다. 당시 이를 주도한 배한철 총주방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등 여러나라를 투어하며 국가 행사 때마다 모던 한식으로 갈라디너를 진두지휘, 한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Made in Korea’에서 선보인 모던 한식의 메뉴 중 하나를 살펴보면 가리비 구이와 복주머니 잡채의 경우 전통식 찹채를 접시 위에 흐트러지지 않게 복주머니 형태의 라이스페이퍼로 감싼 메뉴였고 생선 물만두, 고추장 소스의 농어구이, 한우갈비구이와 안심 테린, 비빔밥 등이 있었다. 배 총주방장은 우리 맛은 지키되 기물 선택이나 플레이팅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 한국적인 메뉴지만 서양식 접시담기를 통해 누구나 편하게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의 요리는 해외 각국 VIP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모던 한식의 가능성을 엿보이기도 했다. 한식세계화의 든든한 지원군 컬리너리 투어리즘 한식세계화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컬리너리 투어리즘도 제시됐다. 한식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들을 패키지화해 하나의 관광상품화 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전망이 있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에서도 한식세계화의 일환으로 방한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가이드들을 대상으로 한식관광 교육을 실시했으며 방한 외국인들의 한식체험을 확대, 한식관광 여행사 또는 요리학원을 지정하고 한식체험관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행업계에서도 대장금 등의 인기로 한류바람을 타고 컬리너리 투어리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으니 우리나라 음식을 배우며 우리 문화도 함께 알 수 있는 관광상품이 개발되면 음식과 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분야의 발빠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컬러니러 투어리즘은 관광의 주요 목적이 음식이므로 특정 레스토랑을 찾기보다 다양한 삶의 경험을 위해 지방의 시장, 축제, 레스토랑, 양조장을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의 조리를 배우기 위한 사람들이 많아 찾는다. 따라서 컬리너리 투어리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과 펀 요소가 꼭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랭지 배추 산지를 답사한 후 김치공장을 방문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김치를 시식하며 그 과정에서 김치에 얽힌 이야기를 해준 후 김치로 유명한 한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좋은 관광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당시 전문가의 의견을 본지 2010년 1월호 기사에서 전하기도 했다. 대형행사로 MICE 중요성 부상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같은해 10월, T20 관광장관회의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당시 문황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이번 T20 관광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관광분야 개발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T20를 실시함으로써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 관련 국제기구와 T20 국가와의 협력 강화, 한국의 MICE산업 발전, 전통문화와 부여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앞서 언급한 바 있지만 G20 정상회의, T20 관광장관회의 등으로 MICE산업의 중요성이 부상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CNN은 한국을 주시하라는 특집을 방영하기도 했다. 2009년 정부는 미래 대한민국 주력 산업으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을 선정했는데 그중 MICE가 포함돼 있었다. 본지 2010년 11월호 한국MICE협회 최태영 회장의 칼럼에 따르면 MICE산업이 단순히 행사만을 육성하는 업종이 아닌 관광분야는 물론 관련 분야 모든 업종을 종합화하고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매커니즘을 가진 산업으로 정부가 MICE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며 일차적인 목표로 2012년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유치, 관광수입 1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2009년 3월 제주도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회사의 컨퍼런스는 우수 직원들을 초청하는 인센티브 투어로 임직원 1400명이 참석, 이들이 5일간 제주를 방문하며 4개 호텔, 4000객실 이상을 사용했고 1일차 석식부터 5일차 조식까지 총 1만 5000이상의 식사가 준비됐고 면세점 사용도 수십 억에 달했다며 이렇게 MICE산업은 경제 관광, 사회, 문화, 예술 등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관광산업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ICE산업이 컨벤션 시설 및 서비스 산업뿐 아니라 관광, 여가산업, 숙박, 엔터테인먼트, 식음료산업, 교통 및 통신 등 관련 산업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종합산업이자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입자 21세기형 신성장동력 산업인 만큼 정부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막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여전히 MICE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지만 얼마 전 잼버리 사태로 봤을 때 그 중요성에 대해 정부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 MICE산업은 물론 관광산업까지. 과거부터 평가받은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다. 고부가가치산업인 관광과 MICE산업에 대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한 때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 단체관광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워낙 소비 씀씀이가 크고 여행 수요가 높은 ‘큰손’으로 환영받던 중국은 한국의 경우 사드 보복 이후 사실상 약 6년 5개월만의 회복인데다, 워낙 한국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았던 중국 여행객인터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게다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중국인들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며 큰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 중국 경제가 불안정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자국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 행태나 트렌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재개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방한시장, 리오프닝 기점으로 빠른 재개 이뤄져 회복세에 주목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 사드 배치로 인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 이후 6년 반 만에 단체관광 3차 재개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8월 10일 발표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이 여객 운송을 재개, 이튿날인 12일 인천과 평택항으로 첫 입항했으며, 인천공항을 통해서는 24일 첫 단체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재개의 물꼬가 트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국인 방한관광객은 54만 명으로 2019년과 대비해서는 19.5% 회복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체 방한관광객 회복율(52,2%) 대비 낮은 수준이나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객수 1위(22만 명)를 기록,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는 비자 발급, 상품 모객 등 리드타임을 고려해 10월 이후의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돼 그동안 한국 여행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빠른 기세로 영업성과를 높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이 142억 5200만 원으로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2022년 8월 매출 136억 원보다 6억 원 가량 증가했고, 올해 7월(124억 4000만 원)과 비교해서는 18억 원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으로 유의미한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지노 순 매출의 경우 179억 4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9억 5400만 원) 대비 353% 상승, 실적에도 유의미한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단체관광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도 중국 개별관광객 만으로도 확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전 제주도내 중국 단체관광이 최고조를 찍었던 2016년, 연간에만 306만 명을 유치한 시장인 만큼 단체관광 재개라는 대형 호재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을 맞이해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에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와 호텔 직원 약 500여 명의 추가 채용에 들어서기도 했다. 반등의 기회, 적극적인 지원 사격 나선 정부 중국 방한시장의 물꼬가 터짐에 따라 11개월 동안 곤두박질하고 있는 관광 수출 회복을 견인할 핵심으로 정부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집중하는 모양새다. 9월 4일, 문체부는 올 상반기 50만 중국 관광객을 하반기에 3배인 150만, 즉 올해 안에 ‘200만 유커 유치’라는 복안을 가지고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서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프리미엄화 전략인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 진화하는 중국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방한 수요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K-뷰티 등의 특화된 체험으로 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방한관광 업그레이드 전략의 세부 항목은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K-관광 로드쇼, 중국 온라인여행플랫폼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하며, 올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해 프로모션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삼아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1만 8000원 상당의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공항 슬롯 확대를 통해 한중간 항공편을 증가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선석을 신속히 배정, 더욱 빠르고 쉬운 입국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의 내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도를 개선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쇼핑 행사를 실시하며, 달라진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 관광, 카지노, K-컬처, 의료관광 등 프리미엄 관광 상품 개발 및 유치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시 초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기존에 문제점으로 거듭 지적되던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의 영업 단속, 바가지요금 단속, 쇼핑 강매와 저가 관광을 예방한다.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중국은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객 수가 22만 4000명으로 1위로 올라섰으며 8월에도 꾸준히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였던 중국은 중국인 1인당 한국 여행 중 지출 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가 높아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 관광시장으로 뽑혀왔다. 중국 관광객의 건전하고 왕성한 국내 소비 활동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강인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다만 코로나19 이후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단체관광 역시 유형과 목적에 따라 소규모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세계적으로 성장한 K-컬처의 매력으로 중국인의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관광시장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단체관광의 폐단 없애고자 업계의 자정 노력도 이뤄져 업계에서도 중국단체 관광시장 재개에 대한 목마름이 무엇보다 컸던 만큼 「방한 중국여행시장 내실화 및 여행업계 상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조기 회복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여행시장 내실화 및 여행업계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주관한 결의대회에는 216개 중국전담여행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여, 방한 중국여행시장이 다시금 시작되는 시점에서 과거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었던 △부당한 인두세 지급, △과열된 덤핑 경쟁, △마이너스 투어비, △제로투어비, △쇼핑 강매 등의 탈피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KATA 오창희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방한 중국 관광객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품격 있는 서비스를 중국전담여행사들이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때다. 중국전담여행사들 모두가 단호히 부당한 인두세를 거절하고 과열된 경쟁 등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벗어나, 다시 찾고 싶은 한국관광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KATA는 업계 질서를 무너트리는 업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지원 배제와 중국전담여행사 취소도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 방한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전담여행사들은 새로운 관광지, 즐길거리, 먹거리, K-컬처 등 한국 관광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우호적 분위기를 활용, 중국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한국 관광을 경험하도록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창의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216개 중국 전담여행사 임직원들은 KATA 장유재 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하는 결의문을 함께 제창했다. 결의문의 주된 내용은 “인두세 요구를 단호히 거절한다.”, “한국 여행 망치는 쇼핑 경매를 하지 않는다.”, “나만 사는 덤핑 요금 함께 뭉쳐 몰아내자.”, “마이너스 투어비로 여행업계 자명한다.” 등의 구호였으며, 참석자 전원은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끼쳤던 사항들을 전면 개선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국 여행에 대한 수요 높지만 실질적 회복은 더딘 편 근 7년 만의 단체관광객 맞이에 중국 관광객들의 달라진 해외여행 패턴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너무 급작스러운 허용 조치였던 터라 미처 여행 추이를 살필 틈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여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회장이자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사 ㈜화방관광 한무량 대표(이하 한 대표)는 “아직 단체관광 재개의 초기인데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괄목할만한 변화는 보이고 있지 않다. 한국보다 일찍이 지난 2월 단체관광이 재개됐던 동남아시아도 중국 관광객의 회복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하며 “다만 한국이 중국에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여행 목적지인 것은 물론 재방문율도 높고,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여행객도 워낙 많은 시장이라 지금 이 시점에 회복의 추이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의 회복이 더딘 편이지 여행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팬데민 기간 동안 자국 여행으로 이를 해소해왔기 때문이다. 경기만 좋아진다면 반등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기에 중국 관광객의 자국 여행 패턴을 확인하면서 입국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요구되는 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로이터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의 자국여행은 전년대비 8배 증가하는 반면 해외여행의 회복과 관광소비 회복은 더욱 더딜 것(Thin Wallet)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중국의 경기침체 및 위안화 가치 절하 등 경제적 여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체부가 조사한 <코로나 이후 중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인들의 여행패턴은 개별여행 선호도가 높고 단체관광 또한 유형과 목적별로 소규모, 세분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행 관심 테마에서 쇼핑은 하락하고 그 대신 자연풍경(47%), 문화·역사(44%), 해변·리조트(39%), 건강·웰니스(37%), 가족·어린이(37%) 순으로 니즈가 높아졌다. 2019년 기준 방한 고려요인의 1위가 쇼핑(72.5%), 이어 음식(58.1%), 자연풍경(41.1%)이었던 것에 비해 다소 변화된 추세다. 한편 KOTRA의 이윤식 광저우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주력 소비층은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로 각각 31.4%, 33.2%의 비중을, 링링허우(00後)는 17.8%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의 여행사이트 구매제품 분석 결과,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 등은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여행으로 적합한 테마파크, 동물원, 박물관 등의 선호가 높았다. 젊은 소비자층인 주우허우(95後), 링링허우(00後) 등은 테마파크, 야간여행, 인문건축 등 문화와 여행이 결합된 상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은 일상적인 여행코스보다 가족여행, 시골여행, 템플기도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짜인 여행코스를 선택했고, 테마별로 2019년 대비 최소 100% 이상, 2021년 대비 50% 이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뤼국제(中旅国际)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어린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테마여행이 큰 인기를 끌며 2021년 대비 50% 이상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 온라인 여행기업인 씨트립의 데이터 상으로는 2023년 들어 특히 사찰과 연관이 있는 관광지구의 입장료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310% 늘었다. MZ세대 중심으로 소비 확장되는 K-콘텐츠 여행상품으로의 관심 증가 인바운드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도 역시 MZ세대다. 여행에 있어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실시해 8월에 공개한 <트래블 펄스(Travel Pulse)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MZ세대 10명 중 6명(58%)가 다음 여행에 3000달러(약 395만 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MZ세대 중 가장 씀씀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룩은 이러한 행태를 단순한 목적지 방문이 여행의 목적이 아닌 ‘체험’을 새로운 여행 선택의 기준으로 두는 MZ세대들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아태지역 MZ세대 여행객 63%는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체험 상품을 사전 예약한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남이섬 투어, △DMZ 등 역사적 장소 투어, △한복 체험, △한강 크루즈 등이었다고. 중국 MZ세대 여행자들이 소비할 수 있는 국내 콘텐츠가 많은 이유는 역시 K-컬처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2023 한류실태조사>에 의하면 중국은 드라마와 예능, 게임과 패션, 뷰티, 음식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국가 1위로 한국을 꼽을 만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률은 38.6~85.8%로 경험률이 높은 콘텐츠는 드라마(85.8%)와 영화(82.3%), 음식(81.0%) 등이며, 낮은 콘텐츠는 출판물(38.6%), 웹툰(51.8%), 애니메이션(52.6%) 등이다. 주 접촉경로는 드라마, 예능, 영화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음악과 애니메이션은 ‘TV 방영’, 출판물과 웹툰은 ‘자국 사이트/앱’, 게임은 ‘동영상 시청’, 패션과 뷰티, 음식은 ‘SNS 영상/사진’이다. 영화는 다른 콘텐츠대비 ‘CD/비디오 등’에 대한 접촉도 상대적으로 많다.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즉 드라마와 영화, 음악의 1년 이내 경험률은 70%를 상회한다. 평균 연령은 29~31세며, 성별은 대체로 여성 분포가 많다. 게임이 유일하게 남성 분포가 많은 편이다. 문화콘텐츠별 전체 이용량 중 한국 문화콘텐츠 비중은 27.3~46.2%다. 특히 음식, 뷰티, 게임 소비 비중이 비교적 높다. 구매자 평균 연령은 29~31세며, 콘텐츠별로 대체로 여성 분포가 많은 편이나, 1년 내 이용자보다 남성 분포가 비교적 많다. 11개 콘텐츠 중 드라마, 음악, 게임이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더 높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비중은 33~77.7%로, 1년 내 이용자보다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출액이 높은 콘텐츠5)는 패션과 뷰티, 게임이다. 이에 실제로 문체부는 중국 MZ세대들의 여행 수요 전환을 위해 9월부터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에 응모할 기회를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 차별화된 체험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축제와 행사로 구성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성형·미용, 중장년층 대상의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집중 마케팅 한다는 계획이다. 단체 유치에 앞서 인프라 재건 우선시 돼야 한편 그동안 인바운드 시장 내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중국 시장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있었던 터. 앞선 KATA의 행보처럼 방한 중국여행시장의 내실화는 물론 급격히 회복될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재건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한 대표는 “재개의 물꼬는 텄지만 이를 이끌어갈 만한 인바운드 인프라가 속절없이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중국단체관광 유치 측면에서 가장 애로사항은 교통과 숙박이다. 우선 팬데믹 기간 동안 영업을 이어가지 못한 운수업들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절대적인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미 노후화 돼 있는 시설과 서비스에 재투자도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하며 “버스는 차량 총량제로 인해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 되는 회사는 여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인수하지 못하고 있고, 여력이 부족한 회사는 하릴없이 도태되고 있는 중이다. 호텔도 공급량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관광 활성화로 내외국인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덕분에 객실 요금은 치솟는데 호텔업계도 인력난에 시달리다 보니 그 값어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고객들의 불만만 가중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익명의 여행사 대표는 “기다렸던 중국단체관광이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지금은 대외적인 홍보보다 대내적인 내실을 다져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존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있어 발생한 각종 악습과 폐단을 시정하는 일도 중요한 한편 ‘저가’관광과 ‘저질’관광은 엄연히 구분돼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관광 상품으로서 프리미엄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저가의 선택지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저질관광이 양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지 정부가 이를 직접 상품화하고 홍보를 도맡는 식의 지원은 결국 또 다른 시장 불균형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우려된다. 그저 민간이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해 소개하고 이를 어려움 없이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외래관광객 3000만 명의 비전의 핵심에 중국 관광객이 있었던 만큼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기대가 큰 모양새다. 빗장은 풀렸으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 아니면 다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할지는 모를 일인 터. 산재해있는 과제와 대외적으로 해결돼야 할 이슈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내에서 확인되는 45억 5000만 명의 여행객, 관광업 수익 4조 원이라는 성과(중국여유연구원)는 분명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국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모처럼만의 재개인 만큼 인바운드 업계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본다. 오랫동안 기다린 재개였던 터라 단체관광 허용 조치가 많이 반가웠을 것 같다. 체감하는 업계 반응은 어떤가? 전반적으로 극심한 세계 경기침체의 상황 속, 그동안 K-콘텐츠와 K-컬처의 기대감을 내비친 것만큼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구미주나 베트남과 같이 경기 여파가 크지 않은 일부 동남아시아의 경우 반응이 빨랐던 편인데 실질적으로 인바운드의 메인시장으로 볼 수 있는 중국과 대만, 홍콩은 움직임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 중국의 경우 일찍이 단체관광 시장이 열렸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국경절의 호재를 기대했지만 그도 생각보다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방한 수요 회복에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달라진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이 있다면? 우선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자국 내 이동도 원활하지 않았던 시기를 지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가운데 한국도 그랬던 것처럼 중국인들도 해외여행을 하느라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 내 곳곳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고, 자국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 또한 그동안 중국의 브랜드, 샤오미나 화웨이 등 기업들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하면서 이전처럼 해외 제품에 열광하지 않는 추세도 여행에 반영되고 있다. 평소에도 워낙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쇼핑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만큼 ‘큰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모양새다.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기대했던 여행, 그리고 앞으로 원하는 여행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존에는 쇼핑이 주였다면 이제는 먹거리나 즐길거리를 더 선호하고 있다. 문화와 콘텐츠의 영향인지 그렇지 않아도 한류의 열풍이 거셌던 지역인데 소비 콘텐츠의 범위가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서 뷰티, 게임, 웹툰까지 확장됐다. 중국이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지는 여행 패턴이 있다면 여전히 그룹관광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룹과 자율이 섞인, 즉 관광이 필요할 때는 단체로, 도심지 쇼핑과 같이 개별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크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수요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석했는데 중국의 경제 상황 이외에 현재 유치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사드의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공백이 2배 정도 더 길었다.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인바운드를 유치할 수 있는 인재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체관광 허용도 워낙 갑자기 일어난 조치라 준비가 덜 된 여행사들이 많다. 화방관광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화웨이나 일용당 등 8000명에서 1만 명이 훌쩍 넘는 규모의 인센티브 투어를 주력으로 해왔는데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적어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규모의 면이나 투어 퀄리티 면에서나 인재들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라는 의미다. 이렇듯 단체 수요를 대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빗장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좋은 품질의 만족도 높은 투어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 인바운드 유치에 있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지원이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행사에 대한 지원만큼은 실질적인 효용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민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인데 고용지원금제도와 같은 제도는 손님이 없더라도 현장에서 기획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여행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던 터라 사실상 무용한 제도였다. 여행업의 경우, 특히 중국 인바운드 유치는 워낙 급박하고 바쁘게 유치 활동이 이뤄졌던 터라 내실을 다지기 물리적으로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아쉬움은 팬데믹의 공백 기간을 잘 활용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수준 높은 대응이 가능했을 텐데 우리는 그 시간을 무조건 생존하고 버티는 데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중국은 워낙 한국 여행에 대한 니즈도 높고 수요 전환이 될 여지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정부에서도 이들을 잡는 것이 절박해진 만큼 정부 주도의 정책도 좋지만 민간의 여행사들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유를 즐기기 좋은 ‘치유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낫싱케이션’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낫싱케이션(Nothing+Vacation)’이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휴식에 오롯이 집중하는 여행 방식을 의미한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고 현재에 집중하려는 ‘나심비’ 트렌드가 여행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도 ‘낫싱케이션’을 위한 이색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오션뷰 속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캠핑 프로모션부터 웰니스 프로그램, 북캉스 패키지, 요가 클래스 등 힐링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럭셔리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 오션뷰 속에서 이색 캠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캠캉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캠핑 브랜드 ‘디오디(DOD)’와 협업해 어린이 포함 최대 4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 1박에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담은 ‘그레이스풀 모먼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트 객실 이용객에게는 ‘디오디 워터저그(3.3L)’를 제공한다. 야외온천 ‘씨메르’에서는 ‘바다 위 가을 정원’ 콘셉트의 ‘힐링 캠핑 팝업존’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파 '씨메르'의 사계절 온수풀에서 가족 혹은 연인과 '프리미엄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패밀리 패키지는 아쿠아 스파 무제한 입장, 실내 카바나 이용과 함께 아이들이 전문 강사의 케어를 받는 동안 부모들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포함해 온 가족이 휴식을 누리기 좋다. 커플 패키지는 플래터, ‘더 레스토랑’ 2인 식사권 등의 특전을 더해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선선한 날씨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캠핑 프로모션부터 웰니스 콘텐츠까지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혜택 마련에 특별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자연 경관을 즐기기 좋은 ‘어텀 브리즈’ 패키지를 판매한다. 한강 혹은 아차산 뷰가 펼쳐지는 그랜드 딜럭스 룸 숙박과 더뷔페 2인 조식을 제공한다. 야외 피크닉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켈리 생맥주와 팝콘 세트를,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는 비엔나 혹은 흑임자 아인슈페너 중 선택해 맛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가을 정취와 함께 북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어썸 어텀’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에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VIP 90일 이용권 1매 등을 증정한다. 투숙 이후에도 지정된 기간까지 이용권을 통해 전자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웰컴 기프트와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해 샤인머스캣, 무화과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객실에서 편안하게 아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안다즈 가든 스위트 객실에 클래식 음악을 시각화해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으로 유명한 이다희 작가의 작품과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베오랩 18' 스피커를 비치했다. 탁 트인 정원 뷰 속에서 파워풀한 사운드와 함께 이다희 작가의 '푸른 전주곡' 시리즈 작품 4점을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탁 트인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심신 안정을 돕는 '선셋 요가 클래스'를 실시한다. 매주 금, 토요일 일몰 시간에 호텔 야외 수영장 옆 잔디 광장에서 요가와 싱잉볼 명상 테라피가 진행된다. 선셋 요가 클래스에 레저 전문가와 함께하는 억새 트레킹 2인,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조식 뷔페 2인 등의 특전을 담은 객실 패키지도 판매한다.
과학 기술 혁명으로 AI(인공지능) 시대까지 들어선 지금, 더 나은 여행을 만들기 위해 국내 여행업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까? 더해 국내 여행업계를 이끌어갈 관광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것 또한 시대흐름에 발맞춘 필수불가결 사항으로 그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확장시키는 네트워킹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스타트업 및 트래블테크 기업 대상으로 글로벌 트래블테크 최신 혁신기술·트렌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과 투자자 연결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 중이다. 바로 11월 1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23 「K-Travel Tech Summit」을 통해서다. 국내·외 영향력 있는 업계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여행 산업의 트렌드를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글로벌 트래블테크 컨퍼런스 WiT(Web in Travel/11.2개최)와 연계, 국내 관광업계 및 관광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서 그 방안을 모색하려한다. 올해 WiT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여행업계에 인간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한 ‘The Human Revolution’이란 주제를 선택하고, 인간 중심의 혁신과 변화에 초첨을 맞춘 다양한 세션과 패널토론,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아시아의 온라인 여행 트렌드, K-팝 / 해외 팝 공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경험,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등 20여개의 세션이 테마별로 구성됐다. 이에 발맞춰 국내 트래블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와 함께하는 본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OTA, 항공사, 여행사, 호텔업 등 관광업계를 비롯하여 주요 벤처투자기업 및 관광스타트업등 약 200여명이 참여해 그 경험을 공유하고 여행시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행사 당일 오전에 진행되는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WiT 창립자를 비롯해 마이리얼트립, 온다, 트립스토어 등 관광스타트업이 참여하여 관광업계 혁신기술 인사이트 및 현안정보 공유, 스타트업 관계자-관광기업 간 네트위킹 시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 주요 경영자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관광스타트업계 동향과 미래’ 라는 주제로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것은 경험 속에 있다.’는 주제의 아시아 스타트업 대표자로 싱가포르 글로벌틱스 CEO 챈치총, 바우치 CEO 조셉 등의 강연도 마련돼 있다. 오후에 진행되는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및 투자자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육성지원한 우수관광벤처기업 5개사의 여행 기술·트렌드 및 현황을 국내외 투자자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스타트업 쇼케이스 참여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엠와이알오 (AI여행 스케줄링 플래너) △ 프리디소프트(여행용 AI 챗봇 솔루션 기반 맞춤형 여행추천) △ 노매드헐(170개국 글로벌 여성 혼행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 한씩 (한식을 찾아 고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개인 맞춤 한식 큐레이션 서비스) △ 위밋모빌리티 (사용자 기반의 모임관리와 교통 빅데이터 활용 장소 추천 플랫폼 서비스) 이 참여한다. 본 기업들의 생생한 현재와 미래의 첨단 여행기술을 새롭게 간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행사 후반부에는 전문가들 강연을 통해 미래 다양한 여행기술 발전방향을 엿볼 수도 있다. 주요 강의 주제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시대의 콘텐츠 창작 (네이버 크라우드), 인디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 빌더(어뮤즈트래블, 팜피티아),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마이리얼트립, 웹인트래블) 등이 소개 된다. 한국관광공사 정용안 관광기업창업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본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트래블 관련 혁신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관광스타트업 협업 네트워크 확대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2023 「K-Travel Tech Summit」 참석 신청 및 등록 (Click!) (https://event-us.kr/munwhaInfomation/event/72241)
호텔의 중요한 부문, 바로 식(食)이다. 숙박으로 찾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식음업장을 즐기는 고객들도 많기에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생과 안전이다. 특히 호텔은 높은 단가를 구가하고,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고객들이 기대를 모으는 바. 식재료 관리부터 최근 불거지는 원산지 관리까지 철저히 해가며 고객들의 안전한 식사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조리보다 중요할 수도 있는 영역, 식재료 관리 의식주, 그중에서도 식은 매일 정성 들여 챙겨야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그 식을 맛있게 만드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손길도 있지만, 식재료의 힘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프로모션과 식음업장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에 호텔은 다른 곳보다도 많은 식재료를 활용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식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위생 관리다. 아무리 맛있게 만들더라도 탈이 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걸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이어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집단 식중독 등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9~11월에 발병한 식중독 환자 수는 9236명이다. 이는 여름철 다음으로 높으며 장소는 음식점이 225건으로 66%를 차지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로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념도 높아지고, 미식 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원산지를 살펴보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식품 안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장에서도 느낀다. 음식의 원산지와 생산 과정을 더 꼼꼼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호텔에서도 이러한 니즈에 부흥하기 위해 식재료 안전 및 원산지의 정확성을 더 보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텔도 위생 교육 및 인증제를 통해 내부적인 교육 수준을 고취시키며, 따로 팀을 구성하기까지 하며 보다 식재료 관리에 몰두하는 추세다. 식품 위생에 대한 기준까지 까다로워진 고객들 고객들의 입맛과 식품 위생 기준은 갈수록 까다로워진다. 평소에도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호텔업계의 경우 이런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중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경우 고객들의 기준이 이미 높은 데다가, 구청 위생 검사 및 등급제도 때의 검사, 보건소 등의 여러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한결 까다롭다.”면서 “더불어 체인 호텔이라면 글로벌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과 국내법을 잘 조율해서 맞춰야 하고, 호텔 자체의 기준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관리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호텔은 식재료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특히 식재료 관리는 위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위생을 담당하는 Hygiene(위생) 매니저를 따로 둘 만큼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호텔 중 하나다. 소속 김보람 Government Relations & Hygiene Manager 인사부 과장(이하 김 과장)은 “호텔 식재료 관리의 기본은 라벨링이다. 청소도 중요하고 개인 위생도 지켜야하지만, 오늘 만든 이 제품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라벨에 표기해야 혼란이 없다. 호텔은 스케쥴 근무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주방에 오가며 식재료를 다루기 때문에 책임 유무가 명확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규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주방은 현장이고, 현장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한호텔 기획운영팀 정화수 팀장(이하 정 팀장)도 마찬가지였다. 정 팀장은 “라한호텔은 식재료를 입고하는 순간부터 운영팀, 구매팀, 조리팀, 식음팀의 관계 부서 모두가 위생 기준을 크로스 체킹한다. 고객이 보는 메뉴판이나 네임텍까지 정확히 표기될 수 있도록 연결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특히 위생 등급 평가의 경우, 매우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책임자부터 직원 한 명 한 명까지 숙지가 되고, 또 현장에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식재료 관리의 시스템을 밝혔다. 우리는 안전합니다 위생 제도로 신뢰감 형성하는 호텔 이에 인증 제도를 준비하는 호텔도 많아졌다. 위생등급평가는 이맘 때 항상 이슈에 오르는 제도다.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제도로 다양한 호텔에서 등급평가를 받는 것. 위생등급평가는 2017년 5월부터 위생 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수준을 평가, 우수한 업소에 위생별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급으로 분류되며 2년 안으로 재심사를 받는다. 이번 위생등급평사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라한호텔의 정 팀장은 “식재료 입고부터 위생 기준에 따른 엄격한 처리, 직원들의 위생 관리 등 고객들이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기에 받을 수 있었다.”면서 “냉장고 온도 기록표를 특정 기간 동안 보관하고 있거나, 실제로 직원들이 기준을 숙지하고 있는지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판단하기도 하며,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교육 내용을 주지시켰는지 다양한 검사를 거치기에 까다로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최근 ‘MSC-ASC’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다는 인증으로 생산과정까지 고심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안정성부터 확보한 것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신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MSC-ASC 인증은 식품 안전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다수가 되면서, 가치 지향적인 소비층을 겨냥하려는 시도”라며 “호텔은 워낙 사용되는 식재료가 많다 보니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와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엄격한 품질 표준 유지를 위해 식재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다.”고 밝혔다. 제도의 장점은 무엇일까?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식약처에 문의했으나, 위생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쉬이 취재 협조에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식약처의 제도 및 다양한 식재료 인증제도를 활용해 마케팅 및 수익 창출에 일조하는 듯 보였다. 앞서 말했듯이 고객들은 위생에 무엇보다도 꼼꼼할 뿐더러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김 과장은 “기업 행사나 그것보다 큰 MICE 행사의 경우 호텔에서 어떤 인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이전에는 장소와 가격 등이 주된 질문이었다면, 지금은 플러스로 이곳의 음식이 어떤 기준에 따라서 만들어졌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글로벌 기업의 MICE 행사나 외국계 기업과 협업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견도 들려왔다. 정 팀장은 “자체적인 위생관리가 없는 호텔도 이러한 등급 제도를 통해 관리 기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필수적인 제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회적인 이슈와 엮이는 원산지 문제 까다롭게 봐야 식재료에 있어서 원산지는 늘 커다란 이슈다. 정 팀장은 “매주 식음업장의 모니터링을 하면서 다양한 SNS 게시글을 접하는데, 고객들이 원산지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잘못 표기된 사례에도 엄격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안 그래도 중요도가 높았던 영역이지만, 모니터링을 통해 생각보다 더 니즈가 있다는 것을 파악, 알레르기부터 각 재료의 원산지를 명확히 표기하고 오차가 없도록 전 팀에서 체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원산지에 신경을 쓰는 고객들도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8월 도쿄 전력에서 원전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쏟아내 수산물은 위험하다는 국민적인 여론과 더불어 잠잠했던 일본산 식재료에 대한 공포심도 강해진 것. 심지어는 방류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을 계산해 섭취하는 일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중이다. 호텔의 식음업장에서도 일본산을 사용하냐고 물어보는 고객들이 있다고. 김 과장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기본적으로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식당의 경우에는 어떤 재료는 일본산을 오히려 선호하는 고객들이 있다. 맛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맞춰나갈 지는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업장에 따라서 원산지 기준을 요구하는 고객이 다른 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뷔페의 경우에는 아직 원산지를 물어보는 고객들은 없다.”며 “다만 미연의 방지를 위해 식음 프로모션 시 가급적이면 수산물을 지양하는 쪽으로 기획을 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추측하자면 현재 오염수 방류에 따른 큰 피해 사례가 보이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와중이라 대책을 세우기에도 어려워 보였다. 다만 급하게 결정된 사안이라 대비할 여력도 없었다고.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장의 상황을 살피지 않고 방류부터 결정했기에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고객은 오히려 맛이 있다면 원산지를 따지지 않고, 어떤 고객은 철저히 따져서 섭취하는 등 저마다 취향이 다르다. 일본 식재료를 넘어서 전체적인 특성”이라면서 “때문에 현장에서 더욱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생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시간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배려가 적었던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라고 귀띔하며 미비함을 알렸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두가 참여하는 것 이처럼 호텔의 식재료 관리는 전반적으로 원활히 이뤄지는 영역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업장을 관리하다 보니 종종 사건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9년에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한 곳들이 있었으며, 2014년에도 유통기한이 경과하거나 영업자가 아닌 이가 제조한 식품를 들여놓는 나머지 형사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한 호텔 관계자는 “그 어느 곳이나 그러겠지만, 알고 그렇게 사용한 게 아닐 것이다. 대체적으로 내부 소통의 부재가 많다.”면서 “예를 들어 리더나 중간 관리자가 모든 식재료를 확인하고 절차를 준수한다고 치자.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직원들이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리더가 없은 경우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협조가 잘 돼야 한다. 호텔의 F&B 업장은 셰프부터 아르바이트생까지 약 수 십명,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해서다.”고 꼬집었다. 때문에 식재료 관리에서 내부적인 합의란 빠질 수 없는 영역이다. 한 명이라도 잘못 했다간 건강과 직결,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교과서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고양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내부적인 합의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입으로 들어온 즉시 개인 위생 교육을 시작으로 점차 식재료 관리에 대한 규정을 가르친다.”면서 “동영상 교육으로도 보여주고, 현장 점검을 틈틈이 나가 확실하게 교육한다. 식재료 관리에서는 타협이라는 것이 없을 정도로 확고하게 선보이니, 후에는 이벤트성으로 냉장고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드나들어도 된다고 말하는 직원들도 종종 있다.”고 설명 다. 정 팀장은 “음식은 잘못 보관하면 독이 된다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 보다 나은 호텔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호텔이라는 사업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관리 중”이라며 “심사 뿐만 아니라 호텔 자체적인 심사를 할 때도 직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지 유념해서 살핀다.”고 이야기하며 내부적인 시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식재료의 가는 길 폐기물의 관리까지 재료를 썼으면 당연히 폐기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양한 업장, 특히 뷔페를 보유한 호텔은 폐기물이 많이 나오기 마련이고, 호텔 대다수의 폐기물이 음식물에 해당한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다. 특히 뷔페는 말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여러 호텔에서 폐기물 감축을 신경 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인원 수를 면밀하게 계산해서 냉동 및 해동을 시키고, 한 메뉴를 내보낼 때도 회전율이 빠르면 빨랐지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폐기물을 위해서라도 적게 조리하고 있다. 혹시 불필요한 폐기물이 나올까 한층 조심스러운 것”이라며 “기존 발주량 및 메뉴 판매량과 비교해 적당한 식재료만을 구입하며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1월부터 기존 대비 43.5% 이상 절감하는 행보를 보이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 시스템인 ‘더 플레지 온 푸드 웨이스트’를 받았다. 김 과장은 “호텔은 신선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데 주력해서, 보관 기간이 짧은 편이기에 폐기물이 더 많다.”면서 “그러나 마구잡이로 버리고 폐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줄여나갈 지 고민하던 와중 전사적인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을 줄이고 인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이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떻게 줄일 지는 팀의 의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렇듯 호텔은 식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 뿐만 아니라 환원이 되는 프로그램까지도 적절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향후 바람직한 테이블 만들 수 있는 곳 바로 호텔의 식음업장 호텔은 무수한 직원들 있고, 주방은 파트타임 근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교육이 중요하다. 현장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기에 백오피스와 주방 조리사들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 더불어 원산지도 마찬가지다. 일본 수산물 등 아직 정부에서 명백한 지침이 없는 경우 내부 규정대로 처리하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야될 것이다. 라한호텔 정 팀장은 ‘크로스 체킹’을 강조한다. 모든 직원들이 단순히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대기하는 게 아니라, 호텔 음식의 신뢰감을 위해서는 빈틈 없이 건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관계자는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제도의 경우 아직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향후 꾸준한 홍보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식재료는 아차하면 상하기 쉽고 원산지는 누군가 구체적으로 비교하지 않는 이상 대조가 어렵다. 때문에 내부적인 구성원들의 협업이 있고, 인식이 있어야 꾸준히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호텔들이 인증제도 및 사내 교육을 통해 식재료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보다 안전한 테이블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인사부와 동시에 위생을 담당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위생, 특히 식자재 위생에 철저한 곳이다. 글로벌한 기업과 협업이 많이 이뤄져서 식재료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기도 하고, 오래된 호텔인 만큼 무엇보다 기본에 가장 충실하게 위해서다. 인사부이자 동시에 공식 위생사로 근무하는 중인데, 위생사는 식자재 관리 방법 및 미생물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식품영양학이나 식품공학을 전공, 현업 경력을 쌓은 뒤에 따로 시험을 쳐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이다. 인사부에서도 직원의 복지나 국내 법규 준수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기에, 위생 업무와 함께 시너지가 되는 면이 있다. Hygiene 실무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서별 하이진 코치들이 어떻게 위생을 관리하고 있는지 교육하고 점검하는 것이 하이진 매니저의 주요 직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높아졌다고 보나? 공중 위생이 전반적으로 수직상승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물티슈나 수건 등을 지참하고, 호텔에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며 뷔페에서도 일회용 장갑을 꼭 끼는 사람이 있다. 내가 쓴 커트러리가 얼마나 잘 소독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고객들도 많아졌으며 이 식재료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언제 도축되거나 언제 호텔에 들어왔는지 현장에서 묻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니즈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식재료를 관리하는지 궁금한데. 사실 식재료 관리 영역은 우리 같은 백오피스 직원들의 기여도도 높지만, 주방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다 이해도를 돕기 위해 교육 시 시청각자료를 활용, 교육 현장에서 직업 손에 묻은 미생물과 식재료를 비교하며 심각성을 도출시키기도 한다. 직원들이 스스로 고양되게끔 만들도록 노력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돋운다는 말처럼 들린다. 직원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직원들을 교육해서 설득하는데 10년 가까이 들었다. 주방에서의 루틴이 있으니까 현장 점검을 하고 교육을 받고, 자꾸 규칙을 추가하는 데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들어 설명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더라. 원활하게 협조하지 않으면 그냥 하기 싫은 일이 되거나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되는데, 식재료 관리는 식음에 있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영역이기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노력을 기했다. 교육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식재료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메신저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축약해서 보다 공유가 빠르도록 만든 것도 효과가 있었다. 호텔의 식재료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인 만큼 고도화 됐을 것 같은데, 업계에서 특별히 진행되는 건 없나? 아무래도 식재료 위생의 경우 사회 문제와 닿아 있기 마련이다. 당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수출 이후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 문화 제반의 사항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에 호텔 안에서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 식재료 위생은 선택이 아니다. 현재 호텔 관계자들도 코로나19 변화된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을 넘어 식약처 산하의 협회에 소속돼 호텔의 식자재 관리 방법을 알리고 또 배우고 있다. 식품하면 보통 음식점을 떠올린다. 그러나 업장이 많고, 넓은 호텔의 경우 타 업계와 교류하며 인사이트를 나눌 만한 레퍼런스가 풍부하기에 타 업계에서도 교류가 잦은 편이다. 호텔 식재료 교육을 맞춤형으로 공유하거나 원산지 관리에 대한 주안점을 공부하고, 바뀌는 절차들을 호텔 관계자들과 타 업계 관계자들끼리 설명하고 이해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터디하는 조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음식물 폐기물을 줄여서 인증을 받았다. 고민이 많았다. 호텔은 식재료를 디테일하게 관리하는 만큼 폐기물도 발생하기 마련인데 시대의 흐름은 그게 아니니까. 그리고 실제로 버려지는 식재료들이 넘쳐나서 이걸 어떻게 감당할까 내부적인 미션이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컨설팅 업체와 협업, 전사 직원들에게 식재료 관리의 중요성과 폐기물이 되지 않기 위한 절차를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대략적으로 이만큼 오겠지 예상하고 많이 만들어 뒀다면, 지금은 정량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중간 점검 뒤에 식재료를 수급, 제공하는 절차를 고안했다. 이를 데이터화해 보여주니 자신이 실천한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직원들끼리도 식재료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또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기 좋더라. 향후에도 만드는 과정부터 버리는 과정까지, 더욱 안전하고 까다로운 그랜드 하얏트 서울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며 식재료 안전 관리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글로벌 1위 프리미엄 주류회사 디아지오가 개최하는 바텐딩 대회 ‘월드클래스 글로벌 2023’이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다. 전 세계 1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인 ‘월드클래스’ 바텐딩 대회에서 국가별 우승자 54명이 이번 ‘월드클래스 글로벌 2023’ 대회에 참가했으며, 한국의 김민홍 바텐더가 톱 12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총 4일간 세계 최상급 바텐더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한국의 김민홍 바텐더는 ‘소코바’ 소속으로, 지난 5월 열린 ‘월드클래스 코리아 2023’ 대회에서 우승하여 이번 글로벌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해 선발된 톱 12 바텐더가 제한 시간 안에 여러 가지의 칵테일을 만들어야 하는 스피드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케텔원 보드카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칵테일을 만드는 ‘가니쉬드 위드 굿(Garnished with Good)’, 바텐더들의 뮤즈로 꼽히는 텐커레이 넘버텐 진으로 완벽한 두 가지의 클래식 칵테일을 만드는 ‘메이크 잇 어 텐(Make it a TEN)’, 조니워커 블랙 라벨의 다양한 풍미를 활용해 최대 6개의 칵테일을 만들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원 스텝 비욘드(One Step Beyond)’, 럭셔리 데킬라인 돈 훌리오가 선보이는 클래식 칵테일의 미래인 ‘클래식 오브 더 퓨쳐(Classics of the Future)’, 오감을 자극하는 디스코 칵테일을 만드는 ‘싱글톤 디스코 (The Singleton Disco)’ 등 5개 챌린지도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한국의 김민홍 바텐더는 특히, ‘싱글톤 디스코 챌린지’를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과 함께 청사과와 커피, 붉은색 식전주를 사용해 파티에서 모든 사람이 즐기는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칵테일인 ‘오 롤러(Oh Roller)’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톱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민홍 바텐더는 “영광스러운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의 전 세계 바텐더들과 경합한 결과 월드클래스 글로벌 2023 톱 12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바텐더라는 직업에 다시 한 번 확신을 들게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글로벌 톱 12 바텐더’라는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바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톱 12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 영국, 인도, 체코, 미국, 그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이슬란드 및 멕시코에서 온 바텐더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캐나다 바텐더 제이콥 마틴(Jacob Martin)이 차지했다. 올해의 바텐더로 선정된 제이콥 마틴이 ‘케텔 원 가니시드 위드 굿(Ketel One Garnished with Good)’ 챌린지를 통해 선보인 칵테일은 독특한 맛과 창의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자아냈다. 올해 월드클래스 글로벌 대회의 심사는 업계 최고 바텐더들에 의해 이뤄졌다. 영국 런던의 테일러+엘레멘터리 (Tayer + Elementary) 소속 모니카 버그(Monica Berg)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바로 알려진 바르셀로나의 파라디소 (Paradiso) 소속 쟈코모 지노티 (Giacomo Ginnotti) 등 세계적 바텐딩 권위자들이 직접 브라질 상파울로를 방문해 참가자들의 바텐딩 기술을 평가했다. 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전 세계 바텐더들이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김민홍 바텐더가 이뤄낸 성과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한국 바텐딩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며, 앞으로 이들을 통한 ‘파인드링킹’ 주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 월드클래스는 2009년 출범한 이래 전 세계 45만 명 이상의 바텐더들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칵테일 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바 업장들과 협업해 소비자들이 월드 클래스 칵테일과 칵테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으로도 이처럼 뛰어난 역량의 차세대 바텐더 발굴, 지원을 비롯해 국내 바텐딩 문화의 성장을 이끌어 갈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가 상반기 돌잔치 패키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2020년부터 돌잔치 패키지 ‘마이 프레셔스 베이비(My Precious Baby)’를 운영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인 2022년부터 서울드래곤시티 돌잔치 패키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텔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골드키즈(Gold Kids·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를 뜻하는 신조어)’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럭셔리를 표방하는 호텔 돌잔치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드래곤시티는 돌잔치 진행 업장을 확대했다. ‘마이 프레셔스 베이비’ 패키지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에서만 진행했으나, 최근 돌잔치 문의가 급증하며 서비스 업장을 5곳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컨템포러리 차이니즈 다이닝 ‘페이’, 모던 프렌치 비스트로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유러피안 다이닝 ‘더 리본’, 도심 속 가든테라스 ‘퀸스 가든’에서도 돌잔치를 진행해 이용객은 기호에 따라 업장을 선택할 수 있다. 5개 업장 중 ‘푸드 익스체인지’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가장 높으며 ‘페이’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페이’에는 다양한 크기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Private Dining Room)이 10개 준비돼 있어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고급 중식 코스 요리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점도 수요 증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푸드 익스체인지’의 경우 돌잔치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은 올해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관계로 평일 예약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가 운영하는 ‘마이 프레셔스 베이비’ 패키지는 고품격 서비스와 올인원 혜택으로 프라이빗 돌잔치의 진수를 보여준다. ▲프라이빗 룸 대관 ▲전통 혹은 현대식 상차림 ▲돌잔치 의상 대여 ▲돌잡이 용품 ▲노보텔 스위트 1박 숙박권 ▲레스토랑 2인 식사권 ▲발렛파킹 서비스 등이 준비돼 있다. 해당 패키지는 10인 기준 240만 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돌잔치 진행을 원하는 고객 문의가 증가해 업장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첫 번째 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여행의 니즈가 높아진 개별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출장을 재개한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6년 5개월 만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까지 허용되면서 인바운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호캉스족을 타깃으로 삼았던 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K-콘텐츠와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기획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호텔의 K-콘텐츠 활용 트렌드와 전략은 어떤지 살펴봤다. 전 세계적으로 소구력 높아지는 K-콘텐츠 호텔, K-컬처 소비하는 MZ세대에 집중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내국인으로 가득 찼던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MZ세대는 물론, 한국 문화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상승한 브랜드 인지도를 경험해보고자 한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호텔들은 K-콘텐츠를 객실 프로모션에 접목, 숙박에 콘텐츠 경험이라는 의미를 더해 인바운드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호텔과 K-콘텐츠의 조합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바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목마름으로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했던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이 속속 등장한 것. 실제로 코리안타운 인근에 위치한 신주쿠 프린스 호텔은 한복 대여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일본의 호텔 그룹 도큐(Tokyu)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시부야 도큐 레이 호텔에서는 ‘도캉스(도한 놀이와 호캉스를 결합한 용어)’ 플랜을 출시해 한국 편의점과 한국 교복 대여 코너를 오픈했다. 도캉스는 한국 교복 대여점 CHOA가 선정한 세련된 교복을 입고, 링라이트 등의 조명 세트를 설치한 촬영 공간에서 촬영이 가능한 플랜이었다. 이처럼 호텔의 한국 문화 콘텐츠 활용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국내 호텔에서도 자체 콘텐츠의 확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종종 접목하던 K-Pop과 K-푸드, K-드라마는 단순히 프로모션에 추가하는 정도의 활용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으며,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K-컬처, K-패션, K-아트, K-게임, K-관광 등의 새로운 영역까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리뉴얼을 통해 K-컬처 콘텐츠로 무장한 코오롱호텔은 시설은 물론 옛것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구성된 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지난 7월,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실시한 올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작년 동기대비 약 125% 증가했으며, 국내 호텔 검색량은 약 1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의 발표에 의하면 여행 상품은 한복 체험이 상위에 있는 등 한국적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그런데 여행에 있어 숙박은 필수적이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해보기란 쉽지 않기때문이다. 이에 호텔에서 자체 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알리면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로 리뉴얼을 통해 여러 기획을 시도해보니 호텔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들이 무궁무진하더라. 경주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플랫폼의 역할도 되지 않나.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현재 K-콘텐츠 경험을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의 시너지도 배가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단순한 응원의 차원 공유와 체험으로 소비되는 K-Pop 한류 열풍의 중심에 K-Pop이 있는 만큼 기존의 호텔에서 접근하기 용이했던 K-콘텐츠도 K-Pop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에는 주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나 팬 미팅 등의 직접 유치를 통해 모객을 하거나 큰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기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도였던 반면 이제는 단순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면서 K-Pop 프로모션도 한층 진화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에 진행된 프로모션은 부킹닷컴이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과 함께 진행한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Ultimate K-Pop Experience in Seoul)’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간 운영된 행사는 이벤트의 앰배서더인 가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일을 기념해 기획됐다. 선착순으로 선정된 1팀만 투숙 가능했던 해당 프로모션은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날짜 7월 25일을 기념해 25.07달러(약 3만 3000원)으로 책정됐고, 혜택으로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다녀간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룸의 2박 숙박권과 라이즈 호텔의 F&B업장인 차르, 그리고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사용 가능한 250달러(약 33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제공됐다. 객실은 Y2K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객실 내 투숙객의 애창곡을 부를 수 있는 전용 노래방 시설과 한국의 분식을 즐길 수 있는 ‘분식닷컴’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전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객실 내 ‘뷰티룸’에서 투숙객에게 메이크오버를 제공하고, 이후 사진 촬영 및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토북도 선물했다. 여기에 가장 큰 특전으로 투숙객에 대한 강다니엘의 영상편지가 전달됐으며, 이외에도 친필 사인, 생방송 음악 방송 ‘엠 카운트다운’ 1열 VIP 티켓이 있었다. 부킹닷컴 로라 홀즈워스(Laura Houldsworth)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이하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언어,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K-Pop의 힘을 지켜봐왔다.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음악은 여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고, 자연스럽게 K-Pop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은 굉장히 매력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K-Pop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숙박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한류가 얼마나 인상 깊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기획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이벤트는 K-Pop 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돌 메이크오버부터 K-Pop 댄스 클래스와 숙소 내 노래방까지 모든 순간에 K-Pop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됐다. 이에 예약은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숙박 기회를 잡은 행운의 두 주인공은 무려 18시간 비행을 거쳐 멀리 유럽에서 온 팬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K-푸드, 인룸 다이닝 진출에 다채로운 메뉴들의 데뷔까지 영화와 드라마 속 시선을 끄는 음식들에 이어 한국의 먹방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양산함에 따라 호텔에서 으레 제공하던 K-푸드의 메뉴도 다채로워졌다. 조선 팰리스는 지난 5월, 팬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컨시어지에 한식 맛집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조선 팰리스만의 고급스런 한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임금님 수라상’, ‘우리 돼지 쌈 정식’, ‘팰리스 떡볶이’까지 총 6종의 인룸다이닝 한식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에도 채끝 짜파구리와 같은 간단한 라면들은 메뉴에 포함돼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프리미엄을 덧붙인 한식이 추가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아침, 점심, 저녁까지 시간대와 상관없이 주문량이 가장 많은 메뉴는 ‘우리 돼지 쌈 정식’이다. 제주산 흑돼지 목살 부위를 부드럽게 익히고 다양한 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유기그릇에 담아 품격을 높이고, 음식이 이동하는 사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 동안 특별한 양념에 재워두는 등의 정성이 들어간다.”고 소개하며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반응 역시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 인룸 다이닝을 주문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1/3이 한식 메뉴를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선보이는 메뉴도 기존의 한식 카테고리에서 확장되고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야식이 생각나는 밤, 지역 음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K-푸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인 ‘낙곱새’에 신선한 랍스터를 추가한 ‘락낙곱새’와 함께 한국식 LA갈비, 부드러운 문어숙회, 고추장 소스 계란장, 부산 스타일의 물떡과 어묵탕 등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한국식 안주 패키지’를 출시한 것. 각 메뉴는 잘 어울리는 주류와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로도 제공, 자연스럽게 한국 주류문화까지 소개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역사와 문화 품은 K-컬처의 플랫폼 되다 1990년대 초부터 세계에 우리를 알리기 위해 입이 닳도록 외쳐온 구호,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3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그 의의를 실현하는 모양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갓’이 ‘GOD’가 돼 전 세계 <킹덤> 시청자들의 구매욕을 일으켰고, <오징어게임>으로 하여금 무궁화꽃의 재미를 피우게 했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정서의 K-컬처도 호텔 콘셉팅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천년고도의 신라 역사를 품은 경주의 코오롱호텔은 야외 정원은 불교를 상징하는 ‘연하원’으로,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한국의 공간’, ‘하나의 공간’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연하원에는 춘천옥으로 만든 ‘백옥불상’이 설치, 신라시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대형 윷놀이가 가능한 ‘전통놀이존’을 조성했다. 또한 한공간은 개다리소반으로 장식된 벽면, 그레이톤의 오픈형 주방 등으로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신라의 한식을 즐길 수 있다. 허 본부장은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인 코오롱호텔은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에 코오롱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게 호캉스를 즐기면서도 경주, 그리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이야기하며 “코오롱호텔은 K-푸드부터 K-아트, K-패션, K-역사 등 전반적으로 이를 아우르는 K-컬처를 호텔의 메인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따라서 다이닝의 경우 신라시대 기록을 바탕으로 한 퓨전 한식 메뉴를 지속 개발할 것이며 이밖에도 역사와 지리적 특색을 반영해 한복 체험, 궁중 요리 클래스 등 신라시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차별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고유의 옛 문화와 현대적 문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융합돼있는 인사동에 위치한 목시 서울 인사동은 ‘익스피리언스 K-패션’ 패키지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옛 고궁을 비롯한 익선동,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서촌, 통인시장 등 한국 고유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MZ세대에게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되새길 기회를,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K-문화의 가치를 배로 느끼게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한편 더 플라자는 ‘고궁투어’ 패키지를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 중이다. 패키지는 시티투어버스 교환권 2매에 궁궐 통합 관람권 2매로 구성, 체크아웃 당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의 관광 명소를 간편하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K’ 프리미엄 등에 업은 호텔 콘텐츠 대체 불가능한 시그니처로 승화시켜야 K-콘텐츠와 K-컬처의 파급력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K’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있다. 비단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가에서도 K 프리미엄에 편승하고자 전략 모색이 적극적인 가운데 어느 기업에서나 접근할 수 있고 진입 장벽이 낮은 콘텐츠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 2028년까지 방한관광객 5000만 명 돌파의 비전을 세운 인터파크트리플은 그들의 목표 달성의 핵심을 K-콘텐츠를 접목한 K-트래블에 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추구하고자 하는 K-트래블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나 음식 등 한국 콘텐츠를 접목한 여행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만큼 기존의 인터파크가 가지고 있었던 한국의 공연과 전시, 티켓 분야의 경쟁력을 관광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미 여행 선진국들은 그들의 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시너지를 발현시키고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피카딜리서커스처럼 뮤지컬을 관람하는 대부분이 관광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뮤지컬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은 대부분 내국인이다. 상당히 아쉬운 지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이를 관광 상품화한다면 무궁한 기회와 가치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된다. 이에 앞으로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에 그치지 않고 콘서트, 뮤지컬, 전시 등 문화상품을 관람하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K-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한 부킹닷컴도 K-콘텐츠를 부킹닷컴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로라 디렉터는 “부킹닷컴은 기술 및 여행 업계 리더로서 여행객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얼티밋 K-Pop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 캠페인은 특별한 숙소를 찾는 것부터 독특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까지 부킹닷컴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방법을 부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며 “실제로 이번 경험에는 부킹닷컴에서만 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어필했다. 엠카운트다운 방청이나 전문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메이크오버, 사진 촬영 등의 특전들은 여타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YN 컴퍼니의 K-Pop 댄스 레슨과 같은 일부 일정은 부킹닷컴 유저만이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처럼 부킹닷컴은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부킹닷컴 고객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 K-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전 세계 어딜 가나 한국을 인지하고 있고, 한국은 모를지언정 한국의 아이돌과 배우, 영화와 드라마, 음식과 놀이 등은 한 번쯤 들어본 시대가 됐다. 늘 철 따라 돌아오는 다이닝 프로모션과 때가 되면 으레 진행됐던 이벤트에 아쉬움이 많았던 호텔에 무궁무진한 K-콘텐츠의 콘텐츠가 신흥 효자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효자일 수는 없는 법. 너무 익숙해 지나칠 수 있는 아이템도 하나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성장 가능한 만큼 호텔만의 ‘K’는 무엇이 있을지 재기발랄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다. 엔데믹, 국제관광 재개의 시기에 맞춰 K-컬처 콘셉트를 접목한 리뉴얼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엔데믹과 함께 국내 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을 오늘날 MZ세대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킨 다이닝 메뉴부터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뤄져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제격인 박혁거세 신화 모티브의 알 조명, 역사적인 면모를 더하기 위한 미얀마 비취 10.5톤으로 10년 동안 만든 ‘관세음보살상’, 신라인들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주령구 및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존’ 등이 그 일환이다. 리뉴얼 후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특히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이다. 먼저 시설과 관련해서는 깔끔한 호텔 내외부와 경주 특유의 고즈넉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반응이 많다. 앞서 언급한 ‘관세음보살상’은 장인이 10년 동안 공들여 만든 만큼 경이롭게 느껴진다는 감상도 있었다. 특히 한국적인 멋을 풍기는 ‘한공간’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율도 리모델링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들어온 올해 하반기 외국인 예약 건수는 코로나19가 회복되던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특히 유럽 관광객의 객실 예약률이 2019년 동기 대비 113%나 상승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유커들의 투숙 문의 역시 증가 중이다. 호텔 콘텐츠로서 K-콘텐츠가 갖는 호소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 상반기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이 ‘한복 체험’과 ‘사진관 촬영’이었다. 이처럼 한국을 방문해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한국 여행지, 즐길거리 등에 대해 한정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호텔이 ‘K-컬처 투어’ 상품을 제안한다면 큰 도움은 물론 의미있는 숙박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K-콘텐츠가 있다면? 오늘날 코오롱호텔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K-아트’다. 최근 아트캉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 내에서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운영, 자체 K-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경주 대표 특급호텔의 46년 역사가 담긴 이색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피규어 박물관에서는 빈티지 피규어는 물론 최신 캐릭터 조형물을, 2층 레트로 박물관에서는 각종 아날로그 소품을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 양장점’부터 ‘최정자(할머니방)’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만 명 이상 방문을 했고, 7월 신규 오픈한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과 함께 투숙객 이외의 고객에게도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코오롱호텔의 K-컬처 활용 비전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것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장 따끈한 소식은 10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코오롱호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곤룡포 가운’을 판매한다. 곤룡포 가운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탄생했다. 투숙한 고객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판매를 준비하게 됐는데, 이미 경험한 고객들은 물론 K-콘텐츠를 통해 한국 전통 의상과 친숙해진 관광객들이라면 코오롱호텔과 함께 진정한 ‘K-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2023 추석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야놀자가 올해 추석, 개천절, 한글날 등을 포함한 9-10월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9일) 야놀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추석 대비 207%,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435% 증가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 및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가 전년 연휴 대비 254%로 가장 신장했고, 풀빌라가 240%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20%), 서울(14%), 부산(9%), 강원특별자치도(8%), 경상남도(7%) 순으로, 연휴가 길어짐에 따라 수도권 외 지역의 순위권 진입이 눈에 띄었다.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추석 대비 3367%, 2019년 연휴와 비교해도 1799% 상승하며 리오프닝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회복을 입증했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10명 중 6명이 일본(61%)을 예약했고, 그 뒤로 베트남(12%), 태국(6%) 순으로 근거리 여행지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별 예약률은 긴 연휴 영향으로 연휴 초반(22%)보다 상대적으로 중ㆍ후반(각 39%)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준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1위에 올랐고, 서울(32%), 부산(10%), 청주(5%), 광주(4%)가 뒤를 이었다. 국제선은 오사카(32%), 후쿠오카(21%), 도쿄(14%) 등 일본이 7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베트남(8%), 태국(8%), 필리핀(3%), 중국(3%) 순으로 여전히 중장거리 노선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근거리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이용건수는 전년 추석 대비 440%, 거래액은 535% 신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가 6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공연ㆍ전시가 14%, 스파ㆍ워터파크가 9%로 순위에 올랐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긴 연휴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국내와 해외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면서, “국내는 수도권 외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장거리 여행이 늘어난 반면, 해외는 근거리 여행지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TA를 비롯한 온라인 호텔 예약 비율은 2021년 이미 66%를 넘어섰다(출처 : Statista Mobility Market Outlook).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호텔 예약을 위해 리뷰를 읽으며, 호텔의 광고 문구보다 다른 고객이 공유한 경험과 의견을 더 신뢰한다. 긍정적인 리뷰와 높은 평점은 잠재고객들의 예약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판매를 촉진한다. 호텔은 보다 많은 고객이 예약하도록 리뷰와 평점을 세심하게 관리함과 동시에 고객들의 생생한 투숙 경험과 피드백을 토대로 고객니즈를 파악하고 호텔 서비스 개선점을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국내·외 OTA에서 수집한 41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공유한 ‘호텔에 바라는 바’를 파악해 호텔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본 칼럼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작성된 전국 3만 9906개 리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연도별 리뷰 언급 키워드 순위 TOP10(2019~2023) 2019~2023년까지 연도별 호텔 리뷰 키워드 언급량 순위 변화를 살펴봤다. 객실, 직원, 위치, 조식은 연도를 불문하고 꾸준한 언급량을 유지해왔다. 주차는 2021년까지 상위 5개 안에 들지 못했으나 2022년 이후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가격과 뷰 순위는 점차 하락하다 2023년 10위로 대폭 하락했다. #2 TOP3 카테고리별 긍·부정 키워드 클라우드 전체 리뷰를 ‘객실, 서비스, 위치 & 교통, 가격, 청결, 내부시설, 특수시설’의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다시 세부 속성을 지정, 긍·부정의 감성분석을 거쳐 키워드별로 분류했다. 카테고리별 언급량 순위는 객실(31.8%), 서비스(19.7%), 위치 & 교통(17.9%), 청결(12.5%), 특수시설(6.3%), 내부시설(5.9%), 가격(5.8%)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언급량 상위 3개 카테고리의 긍·부정 키워드 분포를 살펴보자. ■ 객실(31.8%) 객실 카테고리는 ‘가구 & 가전 / 객실 환경 / 욕실’의 3가지 세부속성으로 나뉜다. · 가구 & 가전 : TV, 냉장고, 침대 등 · 객실 환경 : 방음, 조망, 조명, 금연, 크기, 구조, 냄새 등 · 욕실 : 욕조, 세면대, 변기, 샤워기 등 자주 언급된 긍정 키워드는 객실, 뷰, 침대, 룸컨디션 등이며, 부정 키워드는 방음, 소음, 냄새, 에어컨 등이다. 객실 환경이 평범하더라도 뷰가 좋은 경우, 긍정적인 리뷰를 남길 확률이 높았다. 뷰 중에서는 오션뷰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지역 특성에 따라 일출, 울산바위 뷰, 도심 야경 등이 자주 언급됐다. ■ 서비스(19.7%) 서비스 카테고리는 ‘직원 / 어메니티 / 기타 서비스’의 3가지 세부속성으로 나뉜다. · 직원 : 프런트, 컨시어지 등 · 어메니티 : 칫솔, 수건, 웰컴드링크 등 · 기타 서비스 : 룸서비스, 조식, 와이파이, 넷플릭스, 유튜브, 발렛 등 서비스 카테고리는 긍·부정 키워드 모두 조식, 직원, 서비스, 어메니티 등이 자주 언급됐으며 순위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최근 환경보호 목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호텔이 늘어남에 따라 칫솔, 치약 등의 어메니티가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는 호텔 정책에 대한 부정리뷰가 눈에 띄게 늘었다. ■ 위치 & 교통(17.9%) 위치 & 교통 카테고리는 ‘접근성 / 인공 인프라 / 자연 인프라’의 3가지 세부속성으로 나뉜다. · 접근성 : 지하철, 버스, 터미널, 공항, 도보, 관광지 등 · 인공 인프라 : 음식점, 워터파크, 스키장, 카페 등 · 자연 인프라 : 해수욕장, 산책로, 공원, 식물원 등 긍정 감성에는 위치, 접근성, 편의점, 맛집 등이, 부정 감성에는 위치, 편의점, 식당, 시내 등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같은 조건이더라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조용한 호캉스를 선호하는 고객의 경우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주변이 번화하지 않은 호텔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호텔 위치나 접근성보다도 주거지에서 호텔까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들은 호텔 주변에 맛집, 유명카페 등이 많을수록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부산은 해운대 등 해수욕장과 얼마나 인접해있느냐에 따라, 대전은 ‘성심당’이라는 인프라에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 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3 초개인화 시대, 호텔 브랜딩과 마케팅의 출발점 - 리뷰 매년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첫 키워드를 ‘하이퍼 퍼스낼리티(초개인화)’로 정했다. 한국 관광공사 역시 2023 관광트렌드 핵심으로 ‘초개인화 시대, 여행경험의 나노화’를 꼽았다. 초개인화 시대의 호텔 경쟁력은 개인화, 차별화, 다양화된 고객의 취향과 선호를 파악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초개인화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 데이터며 리뷰는 고객이 직접 자신의 투숙 경험에 대해 공유한 정성적이고 정량적인 매우 중요한 데이터다. 긍정적인 리뷰 분석을 통해 파악한 호텔의 강점은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부정적인 리뷰는 호텔이 놓치고 있을 수 있는 서비스 문제점 등을 고객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매우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변과 신속한 대응은 부정적인 리뷰를 남긴 고객이 오히려 충성 고객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부정적 피드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지원팀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부서와 적극 협업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 마련 등 지속적인 리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호텔 리뷰 자동 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된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온 메종&오브제(Masion&Objet)가 올해 두 번째 전시회를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메종&오브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9월의 메종&오브제는 파리 디자인 위크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전시 테마는 ‘ENJOY!’로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디자인 및 인테리어의 활기를 북돋는 것에 의미를 뒀으며, 특히 올해 최초로 Hospitality Lab 영역이 추가, 호텔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적 영역은 물론 최첨단의 영감까지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확장돼 의의를 더했다. 새롭게 깨어날 인테리어 & 디자인의 즐거움 톡톡 튀는 영감과 아이디어로 구체화해 ‘ENJOY’를 키워드로 하는 메종&오브제의 9월 전시회에서는 △매력적인 표현력(Seductive Expressiveness), △자유로운 창의성(Liberating Creativity), △높은 민감도(Heightened Sensitivity)를 주제로 한 즐거움이 마련됐다. 먼저 매력적인 표현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발휘됐으며 자유로운 창의성은 독특한 유머를 가진 부스를 통해 구현됐다. 특히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디자인 영감을 불러일으킨 낸 부스는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대담한 외관을 표현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높은 민감도는 웰빙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웰빙’, ‘뷰티’, ‘이로운 환경’을 키워드로 M.O.M.(Masion&Objet And More) 섹터에서 올해 새롭게 주제를 가미, 대중에게 이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색다른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9월 전시회에는 2022년 9월 세션에 비해 10% 증가한 7개 홀 규모, 2539개 업체가 모여 전시의 활기를 배가시켰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신규 전시업체의 30%가 해외 참가자의 56%에 의해 주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방문객은 총 144개 국가에서 5만 9794명이 참석, 프랑스 참관객 3만 7285명을 제외한 전 세계 방문객은 2만 2509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상무이사(이하 멜라니 이사)는 “전시를 통해 참가업체들이 선보이는 혁신성, 참신함, 높은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제조 공법 등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현시대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소비에도 적절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도 두 차례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 팬데믹 이후 침체돼 있었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프라인 전시는 끝났지만 사피의 M.O.M. 플랫폼을 통해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바이어들도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는 물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쌓고 네트워킹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사피에는 48만 명의 국제 전문가, 유럽연합 내 30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O.M.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시회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메종&오브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요청했다. 호텔과 주거 사이의 그 어딘가 전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 올해 첫선을 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초개인화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점점 하이브리드화, 모듈화되고 있는 호텔 트렌드를 소개했다. 특히 탁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감의 리셉션(로비)을 제안했으며, 호텔과 주거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객실과 다이닝, 라운지 등의 다양한 공간적 해석을 내놓았다.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핵심 부스는 4인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Fabien Roque), 프레드만과 베르사체(Friedman&Versace), Socialite Family, 그리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했던 Accor Group이었다. 전시 이외에도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주제의 대담이 이뤄졌다. 9월 7일 목요일에는 Accor Group의 디자인 및 혁신 부문 글로벌 다미앙 페로(Damien Perrot) 수석 부사장과 함께하는 ‘Accor Design Awards’가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레다 아말루(Reda Amalou)가 식스센스(Six Senses) 호텔 그룹의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그동안 대담하게 시도해 온 호텔 디자인 콘셉트들을 소개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주목했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와 프레드만, 베르사체가 함께하는 ‘환대 및 하이브리드 공간’ 컨퍼런스가, 일요일에는 셰프이자 도예가인 레스토랑 Sola의 오너셰프 코스케 나베타(Kosuke Nabeta), Frenchie의 오너셰프 그레고리 마샹(Gregory Marchand), 동계가 마리온 그라우(Marion Graux)가 ‘셰프와 도예’를 메인테마로 그들의 요리, 그리고 도예 스토리를 엮어 풀어냈다. 하나의 공간에 다목적의 활동성을 더하다 Fabien Roque 파비엥 로크는 2004년부터 프랑스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Andée Putman으로의 합류를 시작으로 고급 아파트와 가구 컬렉션을 디자인,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다수의 작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으며 소재와 빛을 섬세하게 다뤄 특유의 감성을 연출해내는 촉망받는 디자이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호텔 로비를 재해석, 리셉션 공간이자 업무 공간, 트렌디한 다목적 공간을 하이브리드로 표현했다. 재료와 색상,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특징을 활용해 따뜻하고 몰입감 넘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차분하고 신중한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메종&오브제의 초청을 받아 꾸며본 이번 전시는 미래형 캡슐을 모티브로 꾸몄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호텔이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 로비는 공간 이용 목적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하며 “리셉션 공간을 지나면 호텔 객실로 이어지도록 돼 있는데 50m² 남짓의 객실이지만 일년내내 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홈인테리어의 영감을 호텔에서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투숙의 개념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 홈인테리어를 객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에 여러 의미를 더해 여러분만의 호텔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무한한 상상력 발휘가 가능한 공간 Friedmann & Versace 버지니 프레드만(Virginie Fredmann)과 델핀 베르사체(Delphine Versace)는 고객으로 하여금 독특한 생활 예술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의 디자인은 전에 없는 공간 구성, 풍부한 재료 조합, 전통 기술에 대한 강조, 스타일과 시대의 공존, 맞춤형 가구 등으로 형상화, 시대를 초월한 그들만의 우아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들렌 카스테잉(Madeleine Castating),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데이비드 런치(David Lynch),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같은 예술이나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공간을 통해 삶의 경험을 확대하고 삶의 장소를 창조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델핀 베르사체는 “우리의 공간에서 고객은 어떠한 정신적, 신체적 불편함 없이 그 무엇도 가능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객실은 나를 보호하는 장소이자 여유를 즐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이란 행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읽고 쓰고, 창조하고, 명상하거나 나의 삶을 재충전하는 휴식,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호스피탈리티 랩의 대주제가 ‘하이브리드’에 있는 만큼 천연 소재들이 서로 얽혀있고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어떠한 정의에도 구속돼 있지 않다. 여러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실을 만끽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년 내내 영감이 샘솟는 객실의 형상화 The Socialite Family 데코레이션 브랜드인 The Socialite Family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어떤 디자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 예술가 집단이다.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콘스탄스 겐나리(Constance Gennari)는 매시즌마다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가구, 조명, 오브제들의 컬랙션을 제안하며, 하나의 오브제도 단순한 장식품으로 치부하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약 30명으로 구성된 팀은 재료부터 마감까지 장인의 정신으로 기획, 제조, 납품하며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들은 100% 유럽에서 탄생한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1년 내내 거주할 수 있는 50m²의 호텔 객실을 형상화했다. 콘스탄스 감독은 “수많은 배우, 작가, 예술가들이 호텔에서 거주하며 각종 호텔 서비스를 통해 영감을 받고 그들의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포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장식을 결합, 이상적인 객실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The Socialite Family 크루들은 건축가이자 데코레이터며, 때로는 호텔리어였다가 레스토랑 운영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다수의 호텔과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호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상점, 주택 등 다양한 프로퍼티도 언제든 맞춤 기획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해 열망하고 있는 콘셉트가 있다면 연락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양한 컬렉션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쾌한 다이닝의 경험, 공간으로 확장되다 Waww la Table 테이블웨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공방에서부터 성장한 Waww la Table은 오늘날의 접시, 잔, 커틀러리, 장식품 등 모든 제품을 그 자체의 테이블 오브제라는 철학으로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테이블웨어 디자인업계에서 촉망받는 두 디자이너,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과 페리 코친(Péri Cochin)은 △독보적 아름다움, △장인정신, △책임감, △독창성, △업사이클링을 주된 디자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전체 메종&오브제의 콘셉트인 ENJOY!의 연장선인 다이닝으로 만끽하는 ‘기쁨(Pleasure)’으로 뒀다. 그들만의 독특한 빈티지함은 전시장 내에서 특유의 테이블웨어 예술을 표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그들의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테이블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한 이번 전시 부스는 마법의 양탄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지만 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초대받은 손님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험으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테이블은 마법의 양탄자로, 테이블웨어는 그 양탄자 위의 나침반으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식사를 만끽하도록 곳곳에 비밀스러운 오브제들을 통해 다이닝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VR을 활용, 단순히 음식을 담아내는 식기의 역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해 그 어느 테이블웨어 디자이너들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공개했다. 확장된 다이닝 공간,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을 Waww la Table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ww la Table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블웨어 VR은 휴대폰으로 접시의 디자인을 촬영하면 접시 위에 타로 점괘를 봐주는 천사가 등장, 그날의 운세를 봐주는 것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테이블웨어를 단순히 식사의 도구로 바라보지 않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것. 그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많은 참관객의 이목을 끌며 주의를 환기했다. 환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한 전시회 확장될 호스피탈리티 랩에 대한 기대 모아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호텔은 물론 다이닝과 홈 인테리어까지 적용 가능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5일간 진행된 전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과감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 관람객과 기업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코르 그룹이 직접 디자인 어워즈를 진행코자 참가해 호텔 관계자들의 B2B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유의미한 전시를 이끌어냈다. 멜라니 이사는 “팬데믹의 어려움을 딛고 9월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의 테마 ‘ENJOY!’에 걸맞게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찬 디자인, 홈데코, 라이프 스타일은 업계 전문가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참가 브랜드의 30%가 신규 업체였으며, 56%가 해외 업체였다. 참가 브랜드들은 업계의 혁신을 보여주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신규 브랜드들은 신진 트렌드 및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6번 홀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스피탈리티 랩은 새로운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대한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선보였다. 메종&오브제는 전시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파격적인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독특한 리셉션 공간을 창조하고 연출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건축적인 콘셉트는 호스피탈리티와 주거 공간의 경계를 점점 허물고자 하는 전시회의 목표를 보여준다. 다음 단계로는 M.O.M. 플랫폼에서 시장의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B2B e-Shop 진출을 제안하고 싶다. 메종&오브제의 디지털 전문 지식을 활용, 디지털 분야의 진정한 창조적이고 경제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호스피탈리티 랩, 쿡&셰어(Cook&Share) 전시관 이외에도 주거 인테리어 제품군이 전시된 홈 액세서리(Home Accessories), 메종&오브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Signature)’, 한 땀 한 땀 손으로 빚은 수제 물품으로 가득했던 ‘크래프트(Craft)’,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신설된 ‘웰빙&뷰티(Well Being&Beauty)’ 등 호텔과 외식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영감을 받기에 충분한 전시들이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방문객의 전시회 참관의 의의를 더해줄 400개 이상의 이벤트, 파리 전역에서 진행된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까지 디자인, 인테리어 전시회로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참석했으나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디지털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M.O.M. 플랫폼에는 그동안 메종&오브제를 통해 이름을 알려온 6561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M.O.M. 바로가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는 10월 5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는 Hospitality 부문 내 개발기획팀장 김정호 상무, 회계1팀장 이상훈 상무,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가 새로 임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경영 환경 및 고객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사업, 개발, 영업, 재무회계 등 각 분야에서 고르게 임원 승진을 단행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략부문 개발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상무는 그간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해왔다.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프로젝트인 설악, 양평, 제주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상훈 상무는 경영지원실 회계1팀장으로 코로나19로 회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재무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세무, 회계 등 재무 관련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손익 구조 개선에 적극 임할 예정이다. 영업 관련 전문 역량을 보유한 운영부문 세일즈마케팅팀장 이승렬 상무는 회사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콘도, 골프, 회원권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전략부문 사업혁신팀장 현민우 상무는 현장 총지배인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을 검토하며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모두 2002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인물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금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텀블러가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간편하고 휴대가 쉬운 미니 텀블러, 캠핑이나 드라이브에 적합한 대용량 텀블러를 비롯해 각기 다른 용도에 맞춰 더욱 세밀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 이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에서도 이 같은 고객 취향에 맞춘 텀블러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용량부터 디자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마련된 할리스의 인기 텀블러들과 함께 텀블러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Mini : 더 작고 더 가볍게 미니 텀블러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휴대성을 바탕으로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할리스에서는 180ml 용량의 미니 텀블러 ‘한손에 텀블러’가 2022년 할리스 전체 텀블러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할리스는 지난 22일 더 비비드한 컬러와 함께 ‘한손에 텀블러’ 시즌2를 선보이며 미니 텀블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5cm 지름으로 슬림함을 자랑하는 ‘한손에 텀블러’는 휴대성은 물론, 스테인리스 소재와 원터치형 뚜껑 등으로 사용상의 편의성까지 더한 제품이다. 또 지난 8월에는 135g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미니백에도 들어가는 ‘더 가벼운 텀블러’를 출시했다. ‘더 가벼운 텀블러’는 출시와 동시에 9월 할리스 텀블러 제품 판매량 1위를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Big : 큰 것은 더욱 크게 미니 텀블러가 일상용이라면, 대용량 텀블러는 아웃도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넉넉한 용량의 텀블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등산, 캠핑, 산책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할리스 북한산DI점과 같은 매장에서는 1L 용량의 ‘아웃도어 미니저그’가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사시사철 아이스 음료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도 대용량 텀블러의 인기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600ml 이상의 대용량 텀블러들은 올해 상반기 할리스의 MD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2개월 연속 할리스 MD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핸디 머그 텀블러’를 비롯해, 출시 당시 1개월만에 완판을 기록한 후 새로운 컬러를 추가로 선보인 ‘스트로우 텀블러’ 등이 그 대표 사례다. Detail : 사소한 디테일로 만든 차이 소비자에게는 사소한 차이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텀블러에서도 소재나 디자인의 작은 차이가 제품을 선택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할리스가 지난 1월 선보인 ‘라운드 텀블러’는 2023년 상반기 할리스 MD 판매량 전체 1위에 빛나는 제품이다. 인기 비결은 동그랗게 마무리된 돔 형태의 디자인에서 오는 디테일, 파우더 코팅을 통한 독특한 촉감, 아이보리와 블랙과 같은 모던한 컬러감에서 찾을 수 있다. 파우더 코팅은 미끄러움을 줄여 뛰어난 그립감을 선사하며, 생활 오염이나 스크래치의 위험이 적어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여러 개의 텀블러를 보유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할리스에서도 이 같은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텀블러를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할리스는 고객의 수요와 라이프 스타일을 면밀히 살펴, 점점 더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개최된다. 제2회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멈췄던 MICE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 등 부산 관광업계의 질적 성장을 앞두고 지난 ‘2019 부산 호텔쇼’에서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부산 호텔,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B2B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진행된다. 부산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 견인할 전시회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업계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의 주최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업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전시회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주요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냉난방 공조시스템,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식자재 업체 등이며, 참관객은 호텔 및 F&B 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생산 및 수입사, 관련 교육기관, 호텔 투자&개발, 운영 관련자 등이 될 예정이다. 메인 부대행사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통해 진행해 온 대표 행사,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로 그동안 업계 관련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관계자들이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 공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 연사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도 찾을 수 있는 등 산업 전시회의 면모를 빛내주는 핵심 부대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시회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스 참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11월 8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벡스코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가능하다. 호텔 인력 운용의 핵심 솔루션, 호텔인네트워크 호텔리어 공유 &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리어와 호텔 및 관련 기업 간 인력 채용과 운영 관련 부문의 정보 공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은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고 연회, 웨딩 등 대규모 행사에는 아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인력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러한 호텔의 고민에 착안해 정규직과 같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직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인네트워크는 취업 멘토링, 이력서 컨설팅 등 호텔리어 경력자 상주해 컨설팅 및 취업 관련 채용 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호텔인네트워크의 산하기관인 ‘호텔컨설팅연구소’가 함께 자리해 호텔관련 개발, 브랜드 매칭, 매입 & 매각, 운영 컨설팅, 호스피탈리티 컨설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회장 예약, MICE 기획의 시작, 루북 간편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은 기업, 협회, 단체 등 B2B 고객을 위한 MICE예약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OTA처럼 간편하게 지역과 호텔명으로 검색하고, 해당 호텔의 공간과 객실 및 제공 가능한 식음 서비스를 추가해 예약 요청이 가능하며, 호텔의 담당 지배인은 루북에서 제공하는 EMS(Event & Sales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효율적으로 견적 및 예약을 관리하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루북에서 제공하는 3D스캔 VR 콘텐츠로 고객들이 방문 없이 비대면 온라인 인스펙션이 가능, 더 다양한 잠재고객을 만나볼 수 있는 리드 제너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회장에서는 루북 플랫폼은 물론 호텔용 다이렉트 세일즈 솔루션 VR Sales Package(호텔용 온라인 세일즈 키트)를 소개한다. 호텔 기자재의 모든 것, 세기시스템 에어커튼 분야에서 동종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기시스템은 국내 판매 규모 1위의 에어커튼뿐만 아니라 HACCP 기자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07년 10월 회사 창립 이후 HACCP 기기, 커트러리 광택기, 소독장/소독고, 소독게이트/토네이도, 의료기기, 클린룸 등의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세기시스템의 강점은 개발에서부터 설계, 제조, 영업, 설치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며 3개의 미스트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생산으로 저렴한 원가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 맞는 설계와 제조도 가능하다. 또한 방역 기계, 소독 게이트, 대용량 가습기, 냉풍기, 미세먼지 저감 장치, 비산먼지 저감 장치, 쿨 루프와 연계된 제품으로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2023에서 선보일 제품은 커트러리 폴리셔와 그라스 폴리셔로 호텔 서비스 퀄리티를 제고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자재를 소개한다. 호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로보티즈는 인간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보티즈 개미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호텔이 원하는 서비스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업무를 돕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내 자율주행로봇과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동시에 선보인다. 실내 자율주행로봇은 호텔, 리조트, 고층 빌딩 등 광역 서비스 공간에서 물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으로 팔이 장착돼 있어 서비스 공간의 시설 변경 없이 간편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실외 자율주행로봇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실외 이동로봇으로 도심지, 아파트단지, 호텔, 관공서 등에서 택배, 식음료 등의 물품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3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바로가기
1991년 4월부터 2023년 8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9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개장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W 호텔에 이어 이번 호에는 2007년 화제가 집중된 부산호텔업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07년 7월 19일 오픈식 진행한 벡스코 센텀 호텔 2007년에는 유독 부산 호텔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특히 벡스코 센텀 호텔이 오픈, 부산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당시만 해도 부산, 경남지역 숙박시설이 매우 부족했는데 부산시 벡스코 앞에 오픈한 벡스코 센텀 호텔은 지하 5~지상 22층, 객실 543개 규모의 대형 비즈니스 호텔로 당시 여타 호텔과는 다르게 취사 가능한 객실을 한 구좌씩 분향해 화제가 됐다.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방식은 레지던스와 비슷하지만 숙박업으로 등록, 당시 오피스텔로 등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레지던스와 차별화를 보였다고. 부대시설 역시 대부분 임대업장이었다. 당시 벡스코를 방문하는 연 600만 명의 장기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이수건설이 호텔을 짓고 KTMI(한국관광경영인터내셔널)에서 위탁경영을 실시한 벡스코 센텀 호텔의 오픈식이 7월 19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총영사관, 지역 국회의원, 시구 관광 관련업계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 화려한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400여 대를 최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그 위로 피트니스센터, 크리닉존, 뷰티존, 약국, 메디컬센터는 물론 연회장, 웨딩홀, 세미나실, 상설뷔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고 5층부터 20층까지 총 8가지 유형의 객실을 갖춰 고객들의 구미에 맞췄다. 18층의 이규제큐티브 라운지와 21층의 스카이라운지에서는 환상적인 부산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리노베이션 통해 부산호텔업계 견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1990년대 본지 표지를 여러 달 장식하며 인연을 이어온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2007년 리뉴얼 오픈했다. 당시 금액으로 총 400억 원이 넘는 투자비를 들여 1990년대 후반 뉴욕 맨하튼의 트렌디한 감성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로비라운지는 천혜의 해운대 절경을 관망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조경공사에 주력했다. 시설 뿐 아니라 ‘서비스도 디자인한다’는 모토 아래 직원들의 유니폼, 화장법도 전문가들이 진행했는데 150여 명에 달하는 서비스 파트 여직원들에게 일대일 개인 코디를 붙여 온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혔다. 7차에 걸친 이미지 메이킹 등 서비스 향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일본 동경, 후쿠오카 등 해외호텔 벤치마킹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단다. 서비스 교육이 시급한 지금, 매우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파라다이스호텔에 이어 해운대 그랜드 호텔도 개관 1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상 22층 지하 6층 연면적 3만 2000여 평으로 당사 해운대 특1급 호텔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해운대 그랜드 호텔은 부산 해운대 지역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들어서면서 이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식음료업장의 통폐합. 다양한 연회장 규모 신규 오픈 등 2006년부터 지속적인 인테리어 개보수를 진행했다. 시설 개보수 뿐 아니라 학교, 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제휴 확대로 시장의 기반을 넓히고 해운대 구청과 여성의 사회활동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을 발표, 이에 대해 당시 업계전문가들이 많은 호텔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부산호텔업계의 강자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본지 특별기획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그리고 외식,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 개최 대형 호텔 오픈과 리노베이션 등 부산지역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본지는 특별 기획으로 부산지역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그리고 외식,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각각 진행했다. 우선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는 부산시청, 부산시관광협회, 영산대학교, 부산정보대학교, 호텔 파라곤, 벡스코 센텀 호텔 등 부산지역 호텔, 관광분야 전문가 7명이 참석, 부산지역의 관광 및 호텔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관광정책의 예산문제, 아시안게임, 부산영화제, APEC 등 부산지역 대형 행사 진행 후 파급효과 등에 대해 3시간에 걸쳐 좌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현황 및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나 대안,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는 기자의 후문이 덧붙여 있었다. 이어 부산지역 대표 외식업체 대표들과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광역시지회, 부산식문화포럼, 조리사중앙회 부산지회, 동아대, 동의대, 영산대, 부경대 등 부산지역 외식, 식품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 부산지역 외식산업의 현황 및 정책적 육성 계획 등에 대해 심층적인 좌담회가 진행됐다. 관광과 외식은 직결된 산업이자 부산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기에 두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할 것에 대해 모두들 강조했던 가운데, 호텔업계의 경우 특급호텔 위주로 양보다 질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고 외식업계의 경우 파인다이닝보다 일반 외식업체가 많아 질보다 양이 넘쳐, 두 업계 모두 질과 양의 밸런스 부분이 더욱 보완돼야 할 것이라는 결론이 제시됐다.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호텔 행사 참여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現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은 부산지역 대표 호텔로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1988년 1월부터 매년 겨울,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은 해운대 앞바다에서 백사장을 10m 달려가 차가운 겨울 바닷물에 뛰어든 뒤 80m를 헤엄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북극곰 수영대회다. 지금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이 개최하는 대표 행사였다.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은 1988년 이래 국제 친선도모와 지역사회 발전 및 해운대 관광붐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모래작품전을 개최했는데 2007년 20주년을 맞이했다. 모래조각에 관심있는 아마추어, 일반참가자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이 해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삽과 물뿌리개를 가지고 남북통일 기원 또는 자유 주제로 맘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참가비는 5만 원, 티셔츠와 도시락이 준비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숙박권과 항공권, 경품 추첨으로 조선호텔 뷔페 식사권 등이 제공됐다. 이 행사 역시 지금은 호텔이 아닌 해운대구,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있다. 아시아에 부는 카지노 산업 우리나라도 복합리조트로 발전해야 2007년도에는 카지노 관련 기사가 다수 게재됐다. 특히 3월호에 게재된 아시아에 일고 있는 카지노산업 붐을 조망한 기사가 눈에 띄었는데 아시아 국가 내 카지노산업이 확산되는 추세에 우리나라도 2006년 외래 관광객 유치와 외화수입을 위해 외국인 카지노를 추가 허용, 사행성 산업으로만 여겨지던 과거 카지노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을 일으키며 관련 업계에 고무적인 반응이 얻고 있다는 내용이다. 호텔 역시 외래 관광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산업, 카지노산업의 발전이 점쳐진다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1967년 인천 올림포스호텔 카지노 개관을 시작됐으며 내국인 출입이 유일한 강원랜드는 2000년 10월 영업을 시작, 2000년 오픈한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을 2000년의 호텔을 7월호 본 지면에서 다룬 바 있다. 당시 아시아와 국내 카지노산업 현황을 다룬 기사에 현재도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희대학교 서원석 교수의 제언이 실렸다. 서 교수는 당시 강원랜드를 단순히 카지노 게임을 하는 장소가 아닌 종합적인 휴양활동을 제공하는 리조트로 성장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하이원 스키장과 골프장을 하나의 레저 종합 시설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카지너를 육성해야한다고 강조, 꾸준히복합리조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음을 알 수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여행 카지노에 이어 2007년에는 유독 크루즈 기사도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국내에는 크루즈 여행이 익숙하지 않을 때였는데 삼면이 바다임에도 국내 해양관광상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수요가 없었다고 당시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2007년 팬스타크루즈가 여객정원 683명, 승용차 100대를 실을 수 있는 고급 여객선으로 첫 출항했는데 크루즈 안에는 대형 레스토랑, 이벤트 공연장, 사우나시설, 황토 온돌방, 파우더룸, 인터넷이 가능한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어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크루즈 페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팬스타크루즈가 부산에는 오사카로 일주일 7회, 즉 매일 출항했다. 이어 태종대의 바위라는 뜻으로 부산 앞바다를 주로 운행하는 테즈락 크루즈와 29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11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선박인 카니발 프리덤호가 소개됐다. 카니발 프리덤호의 경우 로마를 출발해 나폴리를 지나 베니스에서 크로아티아까지 이어지는 펀십 개념의 프리미엄급 크루즈로 국내 소수의 크루즈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7년 3월에는 크루즈 상품 대중화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크루즈 인터내셔널의 당시 유인태 사장 인터뷰가 게재됐다. 크루즈 인터내셔널은 유럽 크루즈에 한국인 승무원들이 상주시켰는데 이는 우리 크루즈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 강조점이 찍혀있다. 입소문을 통해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있었으며 해외로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으며 각종 액티비티를 하는 것보다 바다 위에 떠있는 특급호텔, 그리고 그 안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액티비티는 보다 가격조 저렴하고 고품질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크루즈 여행 시장이 매년 10% 이상 상승하고 있기에 유 사장은 이에 대한 업계의 많은 관심을 요구했다. 호텔 이름에 그런 뜻이? 호텔 네이밍 스토리 본지 2007년 12월 기사에 호텔 네이밍 스토리에 관한 기사가 게재됐다. 잘 지어진 이름 하나가 호텔 전체의 인지도를 높여줄 수 있는 가운데 각 호텔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살펴본 기사다. 2023년 현존하고 있는 곳들 위주로 그 의미를 다시 써봤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은 오픈 초기, 여덟가지 섹션에서 서로 다른 요리를 하나의 레스토랑에 담았으며 이로써 고객이 음식을 고르는데 시간이 최대한 많이 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래서 레스토랑의 여덟가지 섹션의 콘셉트를 빠르고 강하게 전달하고자 ‘8’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의 경우 ‘황제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아미가 호텔에서 2005년 리노베이션해 이름을 새롭게 바꿨다. 기존의 아미가는 ‘언덕 위의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한자어로 발음하기 편하고 뜻도 쉽게 풀이됐는데 이를 영문 임페리얼 팰리스로 만들어 세계적인 호텔로의 도약을 꿈꾸는 의지를 표현했다. 롯데호텔 부산의 중식당 도림은 중국 진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유래했다. 무릉에 살던 한 어부가 계곡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숲속의 어느 동굴을 지나 복사꽃이 만발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 마을을 발견했는데 그곳에는 논밭도 넓고 먹거리가 풍족하며 아름다운 연못이 있고 남녀노소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부는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며칠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후에 그 어부는 친구와 다시 그곳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도림은 바로 그 복사꽃이 만발한 유토피아의 모습을 칭한다. 롯데호텔 부산 최고층에 위치, 구름 위에서 중국 정통의 향취와 부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며 진미를 즐길 수 있는 유토피아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도림’이 탄생했다. 경주힐튼호텔 양식당 다빈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완벽함처럼 최고의 인테리어 장식된 공간에서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식당 겐지는 일본 고전소설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장편소설 주인공 이름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겐지처럼 경주힐튼호텔 일식당을 방문하는 고객 역시 항상 부와 명예를 가지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란다. 메이필드 호텔은 사전적 의미로 연중 가장 아름다운 5월의 정원을 표현했으며, 스코틀랜드 성에서 유래해 고객을 왕처럼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07년의 Hospitality People 평사원에서 특급호텔 대표이사, 대학교수까지 오문환 박사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평사원에서 출발해 특급호텔 사장의 자리까지 이른 전 경주대학교 교수로 평생을 호텔업계에 종사해온, 호텔업계에 가장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고 오문환 박사의 자전적 스토리가 2006년 1월부터 본지에 <오문환 풀스토리>라는 글로 17회엔 걸쳐 게재됐다. 오 박사는 본지에 게재된 글을 바탕으로 <영원한 호텔리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으며 2007년 6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진행, 당시 호텔 원로들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업계 선후배들, 오 박사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 호텔, 관광산업 역사 담겨 있어 故 오문환 박사는 1961년 한국외국어대 스페인과를 졸업하고 국제관광공사에 입사하면서 호텔과 인연을 맺었다. 워커힐호텔 하우스지배인을 시작으로 YMCA호텔, 서울 로얄호텔, 코오롱호텔의 총지배인을 거쳐 코오롱호텔의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으며 현직에서 물러난 후 95년 경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전직 2003년 경주대학원장을 끝으로 후학양성에 온 힘을 쏟았다. <영원한 호텔리어>는 2006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본지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호텔과 더불어 40년, 오문환 박사 풀 스토리>를 한권에 담은 것으로 반세기 동안 호텔, 관광산업의 역사와 함께 호텔업계에 몸담으며 쌓아 온 오 박사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초기 호텔업계의 모습은 물론 오 박사가 호텔업계에 몸담으며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위트와 지혜 등이 담겨있다. 일본, 하와이, 스페인 등 해외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했던 당시의 모습과 국내에서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동의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는 과정 등 평생 계속해서 공부하는 오 박사의 학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자신의 옆에서 격려해준 가족의 이야기도 담아 그야 말로 오문환 박사의 풀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2007년 8월호 中 40여 년 동안 외길인생, 호텔맨 선택 후회 없어 오 박사는 625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61년 국내 단 하나밖에 없는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으나 막상 취직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1962년 워커힐 운영 고급간부 채용공고를 보고 도전했는데 당시만 해도 일반인에게 관광이나 호텔은 개념 자체도, 용어조차 생소할 때였다. 당시 워커힐 호텔은 정부 주도 아래 주한 미군의 휴양오락호텔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주한미군들이 우리나라에서 휴양할 곳이 없어 일본이나 홍콩으로 떠나는 것을 국내에 유치해 외화를 벌어보고자 정부에서 직접 투자한 곳이었다. 오 박사는 워커힐 합격 후 조선호텔에 파견근무를 통해 접객, 객실분야 전반에 대한 실무를 익히고 워커힐 개관에 필요한 가구, 비품, 객실용품, 사무용품 등을 발주하는 작업과 신입직원 교육을 준비했다. 이후 본격적인 워커힐 개관준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호텔맨의 길을 걷게 된 오박사는 자서전을 내기까지 40여 년 동안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호텔, 관광 역사와 함께한 보석같은 에피소드 많아 그의 책에는 우리나라 관광, 호텔 초기부터 호황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그가 워커힐 개관 당시 에피소드와 근무하면서 전 세계 대통령 등 VVIP들을 응대하며 겪었던 각종 일화들, 36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서 선진 호스피탈리티를 체험한 이야기, 호텔에 근무하면서 마주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 예를 들어 투숙객의 음독자살미수로 병원비까지 물어준 일, 촛불로 화재가 발생한 일, 극적으로 온천을 발굴했던 것 등은 물론 코오롱 호텔 경주에 총지배인으로 재임 당시 허니문호텔이라는 상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것과 호텔리어 최초로 MBC 성공시대에 출연하게 된 이야기 등 지루할 틈 없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그의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시 관광, 호텔산업의 단면을 볼 수 있고 또 현장을 담은 사진도 컬러 화보식으로 다수 게재해 큰 의미가 담긴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뒤늦게 유학을 떠났던 그는 또 50줄에 들어서도 박사학위를 받았고 결국 대학 강단에 서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그렇게 호텔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학원장까지 지낸 그의 이야기는 호텔리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어느 분야에서나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생전의 오 박사님과 함께 작업했던 기자는 매달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기고글과 사진을 전해주시면서 이해가 쉽도록 설명해주시고 본지 기자들에게 업계를 위해 수고한다며 꼭 식사와 함께 격려를 잊지 않으셨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열정적이 업계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큰 관심과 혜안을 보여주셨던 오 박사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지금도 여전히 후배들의 모습을 보시며 응원해주시고 계시리라.
커피업계, 뉴테크 도입 오늘날 전 세계는 AI가 판을 뒤흔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Bolckchain), 3D 프린팅, 생명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모두 AI산업에 포함된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뉴테크’는 ‘New Technology’의 줄임말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방법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생각해보면, 무인 커피전문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것이 바로 뉴테크다. 이렇게 커피시장에도 뉴테크가 적용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카페라면 직접 사람이 커피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뉴테크 도입에 대해 낯설어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AI 기술로 생산 분야에서는 농작업이 개선되고, 드론과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커피나무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병충해 등의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다. 제조가공에 있어서는 푸드테크를 활용해 맞춤형 블랜딩과 자동화된 로스팅, 품질검사 및 분류와 커피 수요 예측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판매 서비스의 경우 고객선호에 따라, 기호, 영양 요구사항을 분석하는데 AI는 최적의 커피메뉴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매장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 등 운영적인 측면에 뉴테크가 접목돼 고객에게 커피 경험을 제공하거나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커피 시장에서 뉴테크의 확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at GPT의 활용 또한 커피전문점 운영에 마케팅 자료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Chat GPT가 활용될 수 있다. Chat GPT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hat GPT로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나 역사, 로스팅 방법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포스트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 리뷰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수요자 중심형 콘텐츠를 생성하고 고객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커피 맛이나, 소비자의 커피 관련 질문에 답하는 온라인 Q&A 세션도 개최할 수 있다. 이렇게 Chat GPT가 우리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엄청난 데이터 학습량으로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AI는 커피전문점의 마케팅 활용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다양한 방식과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커피전문점에서의 고객 경험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시스템의 개선, 가상 혹은 혼합형태의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B2B, B2C가 확장된다. 또한 고객에게 편리성을 주는 온라인 커피 판매 및 배달서비스, 다양한 종류와 맛의 커피 제품은 매출증대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솔루션 활용 지난해 9월 필자가 본 지면에 게재했던 ‘위드 코로나 이후 베버리지산업의 환경 변화와 O2O 커피 시장 대응 전략(2022년 9월호 게재)’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의 경제적 패닉 상태는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놨다. 특히,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두(Green Coffee)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이에 커피전문점에서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트렌드에 따른 혁신적 변화와 마케팅이 유용한 DB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자료들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O2O 시장 확장은 기본이며,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해 새로운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기되고 있는 문제로 AI로 인해 일자리의 손실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소규모 카페의 경우 1인 창업자가 많고, AI가 커피 관련 직무의 모든 것을 장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핸드드립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드는 커피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인력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커피시장의 경우 여러 변수를 예측하며, 운영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생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시장으로 2018년 ‘세계 3대 커피소비국’으로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만남과 소통 및 교감을 주는 소상공인들의 소규모 커피전문점은 경영악화로 철퇴를 맞고 있고 그만큼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은 또 다른 영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생존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성의 콘텐츠 및 대응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진행하는 마케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신우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 학과장 / 수성영상미디어 센터장 / 동국대학교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 한국음식평론전문가협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