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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을 대표하는 제2의 관광도시 부산에서 4년 만에 개최된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Hotel&Restaurant Show, 이하 HORES)은 부산의 호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F&B, △객실·위생용품, △인테리어·엑스테리어, △호텔개발·운영·설비, △호텔 IT·전자, △서비스·기타 6개 분야에 74개 업체가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와의 소통과 비즈니스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객실·위생용품 분야에서는 친환경 어메니티, 비건 바디제품, 다회용 욕실용품 등 지속가능한 호스피탈리티산업을 위한 제품이 주로 소개됐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IT 기술과 디지털콘텐츠가 앞으로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한편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와 동의대학교 스마트호스피탈리티학과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쌓는 시간을 가지고,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계와 산업체 간의 협력 확대 및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2023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에 참가한 업체들을 통해 2023년 한해 업계의 메인 스트림은 무엇이었는지 주요 키워드를 선정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All about PLATFORM 이번 HORES에서 화제를 몰았던 키워드는 단연 ‘플랫폼’이다. 특히 초개인화 시대로의 진입에 일찍이 주목해 각기 다른 이용자 집단을 타깃으로 한 예약 중개 서비스는 호텔업계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메인스트림이다. 루북은 기업, 협회, 단체 등 B2B 고객을 위한 MICE 예약 플랫폼 서비스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포시즌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 등 국내 5성급을 포함, 약 1280여 개 호텔의 연회장, 라운지, 미팅룸, 루프탑 등 다양한 공간이 루북에 등록돼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한화그룹, LG 등의 1만 7470여 개 기업 및 개인 고객이 루북을 통해 행사를 진행해 왔다. 루북의 김한결 대표는 많은 협력사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비결로 ‘VR 세일즈 키트(VR Sales Kit)’ 서비스를 꼽았다. VR 세일즈 키트는 기존의 루북 플랫폼과 별도로, 호텔 공간을 VR 컨텐츠화, 디지털 전환 및 마케팅 서포트까지 해주는 호텔 다이렉트 세일즈 및 홍보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VR 세일즈 키트’를 활용한 온라인 인스펙션을 통해 방문 없이 행사 장소를 검토하고, 24시간 작동하는 부킹엔진으로 언제든 예약이 가능해 쉽고 간편하게 행사공간을 섭외할 수 있다.”라며 루북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페텔은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하고 예약할 수 있는 앱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만을 타깃으로 자체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에어비앤비와 예약 연동이 가능하다. 숙소와의 직계약 시스템으로 퀄리티 좋은 숙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타 플랫폼과 차별화된 페텔만의 특징이다. 페텔의 임지훈 대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자체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웨거스’를 론칭하고 숙소에 어메니티 형식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온의 향 베티버를 베이스로 제주당근수를 가득 담았다. 소중한 반려동물이 목욕하는 시간 내내 평온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배리어프리 호텔 플랫폼 ‘체크인프리’를 론칭해 화제를 모았던 호텔산업 전문 마케팅 솔루션 제공업체 호놀룰루컴퍼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동구매 기반의 프로모션 호텔 예약 플랫폼 ‘뭉클트립’을 참관객들에게 알렸다. 뭉클트립은 전시회 일정이 막 시작되던 지난해 11월 30일에 갓 론칭한 신규 앱이다. 호놀룰루컴퍼니의 김범수 대표는 “뭉클트립은 공실율의 문제와 높은 OTA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말하며 론칭 목적을 밝혔다. ‘BETTER STAYCATION, 더 나은 숙박여행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모토 아래 궁극적으로 호텔과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 호놀룰루컴퍼니의 김범수 대표는 “공동구매 기반의 프로모션 서비스 호텔예약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며 론칭 목적을 밝혔다. 그는 “‘뜻을 뭉쳐서 클릭한다’는 뜻이다. ‘광클’이라는 합성어처럼 특가가 떴을 때 순식간에 여럿이 뭉쳐 구매하는 모습을 뜻하며, 여행지에서의 뭉클한 감정 또한 내포한다.”며 브랜드명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세계 최초 Web 3.0 기반의 차세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는 AI로 38만 개의 영상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숙소를 추천하고 메타버스 여행 생태계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추월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APP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발견하고 즐기며, 여행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에게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트립 캐시를 받아 전 세계 80만 개의 숙박시설을 여행할 수 있다.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에 따른 재미와 보상을 바탕으로 선순환 여행 생태계를 형성한다. 스테이폴리오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숙소를 큐레이팅 하는 파인 스테이 플랫폼이다. 가격 중심의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 디자인, 운영철학, 지역성 등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숙소를 선별한다. 숙소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해 정보를 제공하는 ‘픽’ 서비스와 숙소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콘텐츠화해 즐길 수 있는 ‘매거진’을 통해 공간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테이폴리오의 이상묵 대표는 “스테이 안내, 스테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스테이 소개 및 예약 중개 사업을 통해 여행자와 호스트를 위한 정보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스테이폴리오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지역 문화와 국내 여행 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과 사람, 장소를 이어주는 스테이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높여주는 채널로 앞서 나가겠다.”라며 앞으로의 비즈니스 계획을 공유했다. #Get Help, HUMAN 한편 이번 HORES에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키오스크 및 PMS,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아웃소싱 전문업체 등이 참가했다. 코인트래빗은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과 계약을 체결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 머니플렉스를 선보였다. 서울 수도권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공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머니플렉스는 24시간 무중단 시스템을 제공하며,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관광정보 Open API 빅데이터를 활용해 키오스크 주변 지역의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컴퓨터공학자인 머니플렉스 이종선 대표는 “환전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 환전 서비스를 시스템으로 해결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머니플렉스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전시 기간 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머니플렉스는 오픈뱅킹 기반으로, 수수료 없이 환전은 물론 100% 우대 환율로 외화 매입도 가능하다. 환전이 애매한 외화 동전은 현금이나 상품권, 금융사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골드브릿지는 부산 소재 공유형 앱/웹 플랫폼이다. 골드브릿지의 염주호 대표이사는 “2만 8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홍보와 고객관리, 다양한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바일과 PC 모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앱과 웹을 제공하며, CRM 프로그램으로 원활한 업무처리를 지원해 인력 부족으로 겪는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준다.”고 골든브릿지의 솔루션 방책을 설명했다. 그는 “여행산업, 제조업, 요식업 등 고객관리와 상품관리가 필요한 업종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며, “앞으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더 큰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재 골드브릿지는 마케팅 대행을 통해 카카오 채널, 푸시 알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상품 홍보와 판매를 중개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 상품 DB가 서로 공유돼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어냈다. 호스피탈리티테크 스타트업 온다의 자회사 OAtech는 중·소형 호텔의 무인운영을 돕는 올인원 OA PMS를 선뵀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예약·객실·업장 관리 등 다양한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고, 키오스크와 키리스 도어락을 통해 프론트 없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한 무인 운영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OAtech의 관계자는 “OA PMS의 목표는 ‘중소형 호텔의 운영을 쉽게 만드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호텔 내 운영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해 더욱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게 할 것이 목표”라고 비전을 전했다. 한편 부산의 아웃소싱 업체 주식회사 시너제닉은 2017년도에 오픈해 센텀 프리미어 호텔, 아스티 호텔, 부산 비즈니스호텔, 호메르스 호텔 등 부산 시내 주요 호텔의 하우스키핑, 미화, 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너제닉의 관계자는 “전반적인 인력 채용 및 인사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맞벌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사회적 분위기 및 수요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가사 관리사 서비스 ‘까사까미’를 론칭 중”이라고 밝혔다. #Everything for EARTH 올해부터 50객실 이상 숙박업 시설에서는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된다. 이로써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의 소용량 어메니티는 숙박객들에게 무상제공이 어려워졌다. 이에 친환경 호텔 객실 및 위생용품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변화하는 어메니티 시장에 대비해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제품군을 선뵀다. 전시장 입구 가장 크고 ‘힙’한 부스로 참관객들을 맞이한 라이프 스타일 선도기업 컴퍼니합은 해양심층수 ‘스녹워터’를 소개했다. ‘나무 樹(수)’에 ‘푸를 綠(녹)’을 쓰는 SNOK은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환경보호 식물성 뚜껑과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는 종이 멸균팩으로 패키징해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앞장선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호텔이나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함께 담을 수 있다. 여가와 음식, 공간에 합(合)의 가치를 더해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컴퍼니합은 호텔과 리조트에 맞는 패키지를 구성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다수의 플랫폼에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굿즈·F&B 기획·제조·유통 등 호텔에 관한 모든 협업이 가능하다고 밝힌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스녹워터는 라이프케어운동을 실천하는 친환경 식품 기업 iN 자연드림에서 제조했다. 지구와, 지구의 구성원인 우리 자신을 위해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질 에코-워시 어메니티를 기획하는 유니엔씨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액체 워시류를 고체화하고, 생분해가 용이한 친환경 원료 및 종이 패키지로 구성한 어메니티 라인을 준비했다. Osuller(오설러)는 알루미늄 코스메틱 텀블러 및 브라켓, 친환경 비누, 리필용 욕실 제품을 어필했다. Osuller의 우종만 대표는 무게가 가볍고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소재는 반영구 디스펜서 재료로 최적이다. 호텔의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라며 어메니티 용기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블루투스와 센서 기능을 탑재한 ‘IoT Device 텀블러’는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해 호텔 객실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량 절감을 꾀한다. 그는 “어메니티 사용량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제형 리필 잔량 리셋 기능을 통해 관리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개발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PIBU PIBU(피부피부)는 건강한 재료를 더욱 건강하게 사용할 방법을 연구하는 비건스킨케어 브랜드다. 인도의 샌달우드 오일, 이스라엘의 사해 소금, 제주도의 유기농 로즈마리 등 최상의 환경에서 가장 건강하게 자란 재료를 엄선해, 자연의 향과 효능 그대로를 제품에 담았다. PIBU PIBU의 송한나 대표는 “우리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식물로 만든 원료를 선호하며, 이전에는 외면됐던 재료의 가치를 살린 업사이클링 원료에 주목한다.”고 말하며 브랜드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밀껍질과 사탕수수 같은 자연 재료를 활용해 최대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방법을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PIBU PIBU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노보텔, 포도 호텔, 롯데리조트 일부 등과 협업하고 있다. #Simple is the BEST 식음료업계의 꾸준히 지속되는 웰빙 트렌드는 편리성과 결합했다. 티러브는 다도를 통해 정석대로 마시는 보이차의 맛을 캡슐에 그대로 담은 티캡슐을 선보이는 동시에 차와 커피를 동시에 우려낼 수 있는 듀얼머신을 공개했다. 경산소재의 한방 프리미엄 차 제조업체, 주식회사 아그로스는 국내산 보리 100%를 저온 추출해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액상 보리차를 선보였다. 이번 HORES을 관람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서 온 숙박업 종사자는 “곡물차 티백을 끓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맛도 깊어 숙박객들의 여독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간편한 음료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텔토랑은 조식당이 없는 중·소형 호텔 및 모텔에서도 건강하고 신선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방설계부터 레시피 교육, 식자재 공급까지의 모든 시스템을 올인원으로 제공해, 퀄리티 있고 맛있는 메뉴를 초보 직원도 5분이면 조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앱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어 직원이 결제를 위해 객실을 방문하거나 체크아웃 시 정산 처리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호텔토랑의 사업영업팀 양지훈 팀장은 “HORES에서의 비즈니스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번 전시의 참가 목적은 호텔토랑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있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또한 “2022년 ‘코리아호텔쇼’에 이어 2년째 전시에 참가 중이다. 처음만 해도 호텔토랑에 대해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꽤 많은 이들이 알아준 것 같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부분들이 있기에 앞으로 더욱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며 HORES에서 얻은 관심과 기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표했다. 업무 효율성의 증진을 위해 노동의 프로세스를 줄여주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전 세계 No.1 글로벌 린넨 업체로 센튬코어 특허를 받은 친환경 제품 브랜드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Room Ready for you 서비스는 린넨을 항균 세탁해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제품을 받자마자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며, 초기 비용 또한 절약된다. 또한 색상 식별 시스템을 린넨에 적용했다. 타월에는 사이즈별로 식별 색상을 부여해 사용자가 태그만 확인해도 어느 크기의 타월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침대 시트와 이불 시트에도 각각 식별가능한 색상을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는 아르반 호텔, GL CITY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씨마크 호텔, 드래곤시티 일부, 파라다이스시티 일부 등등과 협업했다. 고품질에 가격이 비싸지 않은 메리트가 있고 특허 제품이라 오래 사용 가능하며, 실제로 스탠다드 텍스타일의 제품 사용으로 질은 높여지되 기존 업체에 비해 연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난 바 있다.”고 전했다. #Trends in SPACE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인테리어가 융합해 색다른 경험과 브랜딩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들에게는 브랜드 강화와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HORES에도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을 선봬는 업체들이 참가했다. 빛글림은 ‘디지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실내외 모든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동일한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 플랫폼을 제시한다. “디지테리어는 ‘디지털’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라며 디지테리어의 뜻을 설명한 빛글림의 관계자는 “호텔 주변의 다양한 유명 장소나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맞는 콘텐츠를 개인 스토리지에 업로드하거나, 빛글림 자체 콘텐츠를 저장해 다양한 디스플레이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당에서 메뉴를 추가하거나 가격 변동 시에도 콘텐츠를 수정해 메뉴판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며 외식업계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디벨로펀은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상남도 창원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이다. 디벨로펀의 강동완 대표는 “잊혀지고 사라질 수순을 기다리는 곳에서 공간이 간직한 멋을 찾아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의 수직 개발이 아닌 수평 개발을 기반으로 개인에게는 각자의 공간에 맞춘 기획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Only One 브랜드’를 만들어드리고자 한다.”라며 도시재생 공간기획 전문 기업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F&B 메뉴,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공간에서의 ‘경험’까지 디자인하는 디벨로펀은 지난해 경상남도 창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소리단길’을 조성해 도시재생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Signature of BUSAN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미식의 도시로 이름난 부산답게 지역 특색을 갖춘 다채로운 F&B가 전시장을 가득 채워 흥미를 더했다. 지역 음식을 응용한 먹거리나 랜드마크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부산 홍보에 기여하는 부산 ‘찐 로컬’ 업체들도 두루 참여했다. 부산 떡공방 윤미당은 부산에서 재배한 미질이 우수한 품종의 쌀을 기본으로 ‘부산명란떡’과 ‘부산커피떡’ 등 부산만의 특색이 담긴 떡으로 방문객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윤미당의 윤희택 대표는 호텔리어 출신이다. 부산 5성급 호텔에서 객실팀, 벨맨과 컨시어지로 일한 경력의 그는 “이후 여행업계에도 잠시 몸을 담았다가 코로나 때 희망퇴직을 했다. 외국인들,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일을 주로 하다보니 부산만의 지역색을 담은 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돼지국밥, 부산어묵 같은 대표적 먹거리는 있지만 부산의 시그니처가 될 만한 디저트류는 딱히 없었다. 부산의 지역 음식을 찾아 명란, 커피 도시에 맞는 상징 같은 자원을 활용해 떡을 개발하게 됐다.”며 창업 배경과 시그니처 메뉴 탄생 스토리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살린 떡을 개발해 부산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비단 음식뿐 아니라 풍경이나 상징을 담은 신메뉴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특별함을 담은 전통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부산주당은 한국 최초의 연륙교인 영도대교와 광안대교의 전경을 형상화한 라벨링으로 부산을 방문한 외지인에게 감성 넘치는 추억을 제공한다. 부산주당의 김재휘 이사는 “광안대교가 현재 부산의 랜드마크라면, 영도대교는 과거의 랜드마크다.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다리’로써의 전통주라는 의미를 담아, 부산만의 대표적인 다리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전쟁 당시 부산에 모인 피란민들이 ‘영도다리(지금의 영도대교)’ 아래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하는 게 일상이었다.”라며 영도대교가 지니는 상징성을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주당이 영도를 거점으로 하기도 한다고.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설명하며 그는 “부산의 ‘어제’와 ‘오늘’이 담긴 패키지로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니워커, 기네스 등을 보유한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본사에서 컨슈머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디스틸드(Distilled)’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발간된 ‘디스틸드’ 리포트는 소비자 태도를 이해하여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전세계 모든 브랜드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자료이다. 디아지오는 소비자 트렌드를 내다보는 보고서를 발표하기 위해 자사 개발 디지털 툴인 ‘포어사이트 시스템(Foresight System)’을 활용해 지난 2년 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유튜브, TV, 온라인 포럼, 디지털 미디어 등 전세계 온라인 웹 소스 및 소셜 미디어 상 대화들을 모니터링하고,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과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 대화를 비교 분석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의 주요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했으며, 이들 트렌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디스틸드’ 리포트는 2024년 소비자 행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소개하고 미래전략을 제언한다. ‘디스틸드’ 리포트는 주류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은 지역·업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산업군의 브랜드에 필수적인 정보와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공한다. 디아지오가 밝힌 다섯 가지 소비자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신쾌락주의(Neo-Hedonism): 소비자들은 소비 방식을 재고하며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고가의 물질적 소비를 탐닉하기 보다, 더욱 의미 있고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9%) △ 가치 향상 브랜드(Betterment Brands): 소비자들은 점점 더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해 의식한다.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구매 결정을 자신의 가치와 일치시키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44%),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의식적 웰빙(Conscious Wellbeing): 소비자들이 건강과 행복을 정의하는 방법이 변화했다. 전세계적으로 자기애(self-love)와 관련된 내용이 디지털 미디어 상에서 270만 건 넘게 나타났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신체적, 정신적인 것을 포함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웰빙을 생각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 현실의 확장(Expanding Reality): 인공지능(AI), 가상 현실(VR), 증상 현실(AR) 등의 기술로 소비자가 현실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혁신되고 있다. 기술적 혁신에 대한 대화는 94% 증가했으며, AI 기반 관계에 대한 대화는 134% 증가하는 등 이번 보고서에서 발견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마이크로 트렌드이기도 하다. △ 집단적 소속감(Collective Belonging): 단합과 수용을 포용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현실 및 가상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해당 주제는 전세계적으로 2,870만 번(+41%) 언급되어 보고서 내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다. 또한, 포용적 문화를 옹호하는 대화는 42%가량 증가했다. 소비자 트렌드에 더불어 디아지오가 제시하는 글로벌 2024년 소비자 행동 및 시장 흐름은 ‘모험적인 선택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 ‘완전 맞춤형 제품의 인기 증가’, 그리고 ‘고몰입 체험 및 경험의 부상’이 있다. 디아지오 최고 혁신 책임자 마크 샌디스(Mark Sandys, Chief Innovation Officer)는 “기업가적 사고방식과 행동을 취하고자 한다면 브랜드는 벽을 뛰어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며, “‘디스틸드’는 브랜드들이 변화를 수용하고 전략을 재구성하여 진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함을 강조하는 미래 혁신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도구”라고 덧붙였다. 디아지오 글로벌 소비자 전략 책임자 자일스 헤저(Giles Hedger, Global Consumer Planning Director)는 “소셜라이징(사교적 활동)은 주류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며 시장이라는 엔진에 동력을 공급하는 연료와 같다. 디아지오는 현존하는 그 어떤 기업보다 이러한 활동을 잘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포어사이트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관측하여 마케팅과 혁신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디아지오가 발간한 글로벌 컨슈머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디스틸드’의 영문 전문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이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2019년 제1회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재개돼 부산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행사는 최근 호텔의 최대 관심사인 DT와 IT 솔루션을 비롯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컬래버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게 했던 관광벤처, 친환경 어메니티와 F&B 솔루션까지, 74개사 105부스가 참가해 B2B 전시회의 의의를 실현했다. 전시회에는 약 2650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각종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참여는 물론 업계 간 네트워킹을 통해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현시대의 호텔업계 갈증 해결해준 전시회 제2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은 △객실 및 위생용품, △F&B, △인테리어·엑스테리어·호텔개발·운영·설비, △호텔 IT 및 전자, △서비스 및 기타의 다섯 개 카테고리의 아이템들이 전시됐다. 다섯 개의 항목 모두 호텔 운영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제품들로 구성돼 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 가장 참가업체가 많았던 카테고리는 서비스였다. 대표적인 서비스 업체로는 국내 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포함해 호텔 & 관광 전문 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 감성숙소 핫딜 및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스테이감성’, 관광상품 ‘제천시 한방자연치유센터’, 하우스키핑전문업체 ‘㈜시너제닉’, 가상화, 생화 ‘주식회사 영남꽃소재’, 가상화, 디지털콘텐츠의 ‘주식회사 디엠스튜디오’ 등 서비스 내에서도 다양한 업종이 참여했다. 그중 참관객의 눈길을 끈 업체는 최근 가중되는 인력난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하는 ㈜시너제닉과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였다. 시너제닉은 설립 7년차의 부산 아웃소싱전문 용역업체로 전시회에서는 수많은 도급사와 다른 시너제닉만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수의 그랜드 오픈 경험이 있는 시너제닉은 객단가(Unit)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은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소싱의 경우 용역 업체에 대부분의 권한을 위임하고 관리감독은 호텔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현재 워낙 인력난이 심각한데다 업체도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자체 관리시스템을 갖춘 시너제닉과 같은 도급사라면 호텔과 파트너십을 맺기에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면서 “특히 최근 노무이슈가 워낙 민감한 만큼 전자근로계약서를 통해 노무 관련 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효용성이 커 보인다.”고 미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첫째 날부터 눈에 띄게 활발한 부스 활동이 이뤄졌던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 경성대학교는 4년제 종합대학으로 10개 단과대학, 7개 학부, 55개 학과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학생 중 총 52개국, 1326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적하고 있어 부·울·경 사립대학 기준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다. 여기에 경성대학교 내 KS글로벌칼리지는 국제적인 학문과 전문지식을 제공, 글로벌 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 영어트랙 중심의 외국인 유학생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학부 국제처 남경화 부처장 교수는 “이번 HORES 참여는 우리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어필하기 위함이 가장 컸다. 글로벌 경영전공은 세계화 시대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호텔과 외식,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다양한 문화 이해와 언어능력, 협동심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이들이 많다.”고 강조하며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광 인재의 이탈이 많은 상황 속 부스 참여를 통해 전시회 참관객뿐만 아니라 참가 업체에도 유수한 학생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전시회 기간 중 학생들 또한 적극적인 부스 운영에 동참해 다시 한 번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덕분에 호텔 & 관광 전문 채용 플랫폼인 호텔인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도 연계돼 글로벌학부로서는 유의미한 성과였다.”고 전시 참여의 후기를 전했다. 수익 창출 위한 협업의 기회와 비즈니스 인사이트 가득해 팬데믹 이후 그렇지 않아도 약한 수익성에 경각심이 높아진 호텔들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특히 IT 솔루션과 플랫폼 업체에 많은 호텔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키오스크·PMS·RMS·CMS 시스템 ‘벤디트’와 지난해 말 론칭을 통해 호텔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한 호텔 유휴공간 팝업중개 플랫폼 ‘AM-Plan㈜’의 메타스토어 솔루션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숙박업 종사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키오스크와 클라우드 객실관리자를 만드는 벤디트는 업체마다 비슷해 보이는 PMS와 키오스크가 아닌 그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했다. 벤디트 이종훈 영업팀장은 “벤디트의 클라우드 객실관리와 키오스크는 철저하게 호텔 운영관리에 있어 맨파워 직원을 고용한 것 같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대표와 직원 모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벤디트를 사용하면 연동 OTA가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도 자동으로 오르는데다 추가결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장치들로 부가가치 창출도 용이하다. 기존의 키오스크가 지출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벤디트는 매출까지 올려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며 “게다가 필수 인원 빼고는 직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 효율도 높일 수 있고 노무 리스크 절감도 가능하다. 워크인 미성년 고객 투숙에 대한 대처도 벤디트가 도맡는다. 기존에 없던 단 하나의 숙박업 운영 관리 시스템, 벤디트의 시연을 전시회를 통해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벤디트 솔루션으로 하여금 호텔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HOR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메타스토어는 호텔 유휴공간에 팝업 스토어를 유치함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M-Plan㈜은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에 성공적이고 완성도 높은 팝업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치 선정이 중요한 만큼 호텔이 그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AM-Plan㈜ 김도남 대표는 ‘기술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철학 아래 호텔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업계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등 시장 조사의 측면에서도 부스 참가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별도의 관광벤처창업관 운영 올해의 HORES가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전시장 내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벤처홍보관이 별도로 마련, 재기발랄한 관광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도 한 몫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해 25개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관광벤처홍보관은 부산·울산·경주 지역 소재 호텔 및 식음료업계와 관광벤처기업 간 협업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관련 산업분야 담당자 및 지자체·RTO 밋업을 통해 관광벤처기업의 신규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 참가기업은 공동구매 기반 숙박 및 여행 예약 어플리케이션 뭉클트립의 ‘호놀룰루 컴퍼니’, 감성숙소 핫딜 및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스테이폴리오’, 3D 공간스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girabee’, 트레킹 및 하이킹 프로그램 ‘산산크루’, 20개 언어로 지원되는 외국어 QR메뉴 ‘K-PPLE(케이플)’ 등 숙박, 외식, 관광분야 25개 벤처기업이며, 유관 기업과 기관 담당자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벤처 1:1 비즈매칭 또한 진행했다. 관광벤처창업관은 벤처기업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민첩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이에 참관객들은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부스 참여 기업 간에도 컬래버레이션이나 협업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음식 정보를 정확한 외국어 음식명을 비롯해 음식 재료, 조리법, 먹는 법 등을 번역 제공하는 케이플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고 다이닝 메뉴의 가짓수가 다양한 호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케이플의 조원경 대표는 “부산에서 호텔과 F&B업계를 대상으로 한 B2B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공사로부터 알게 돼 전시 참여를 지원, 처음으로 부스를 꾸려봤는데 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 호텔까지 홍보의 범위를 넓히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전시회를 통해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전하면서 “케이플의 모든 번역은 전문 번역사가 참여해 단순 기계 번역의 오류가 없다. 게다가 최대 20개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가 수반돼야 하는 호텔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전시 참여를 계기로 호텔업계에도 케이플의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정용안 팀장은 “관광 스타트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사업 초기에 주요 바이어나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데, 그럼에도 한 번의 기회가 닿으면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이 이들의 강점”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관광벤처홍보관을 통해 참여한 스타트업들에게는 부·울·경 지역의 호텔, 식음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외 나머지 참가 업체를 통해 찾아볼 수 있었던 호텔 및 F&B산업 트렌드는 본지 ‘[Hotel&Restaurant Show Issue] 키워드로 살펴본 2023 호텔&레스토랑 HORES 트렌드(p.82)’ 기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명실상부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HORES의 메인 이벤트로 자리매김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의 대표 이벤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는 11월 30일(목)과 12월 1일(금), 양일간 진행됐다. 강의는 10시 30분부터 1시간 20분씩 진행됐으며 이틀 동안 8명의 업계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오픈세션도 두 개의 주제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오픈세션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의 포문은 HSMAI Korea가 ‘인공지능 시대, HSMAI Korea가 제시하는 인력난 해결 및 수익 향상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었다. HSMAI Korea의 세션은 회장인 Wolf Commercial Consulting 볼프 스테판 대표를 시작으로 보드멤버인 Tripla 황성원 한국대표, Lighthouse 박흥수 한국 총괄 본부장, Protect Group 윤소윤 한국 총괄 매니저, Story Hospitality 마티아스 조푸와 이사가 릴레이 강연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정민영 국장은 ‘다가오는 2024년을 위한 호텔등급결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에서 방한외래객 3000만 명 시대를 천명하면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 선진국 지위에 맞는 관광산업의 혁신 성장과 질적 고도화를 목표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호텔 등급평가제도도 평가기준과 배점을 단일화해 호텔업계의 평가 부담을 덜어내는 중으므로 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세션의 취지를 이야기하고 “평가기준이 단일화되면서 주관성 개입의 오류가 있는 지표들이 사라지고 안전 및 위생과 관련된 평가가 강화되는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등급평가 준비 시 달라진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평가 준비 요령을 소개했다. 한편 부산호텔업계에도 RM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Lighthouse 이희라 한국총괄대표가 ‘레비뉴 매니지먼트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마지막으로는 호텔컨설팅연구소 박진홍 본부장이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한 호텔 개발 전략’을 주제로 최적의 효율성을 가진 호텔 개발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이 가능할지 살펴봤다.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트리플라의 황성원 한국대표가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D2C와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통해 OTA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다뤘다. 황 대표는 “호텔에 있어 OTA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의 다양화와 D2C를 통해 특정 채널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에 있어 필수”라고 강조하며 “최소의 운영 인력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유입되고 있는 만큼 우리 호텔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가 무엇인지 진단이 필요하다. 이제 금맥의 금은 버젓이 드러나 있다. 이를 누가 먼저 캐느냐가 앞으로 경쟁우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어지는 강연은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가 ‘호텔&관광업계 채용 트렌드 변화와 앞으로의 전략’을 주제로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오후에는 디엔솔루션 이성훈 대표가 ‘중소형호텔의 수익개선을 위한 운영 체계화 방법’을, 에스엘플랫폼 정노재 이사는 ‘생활형숙박시설의 법제변경 대응 및 운영성 제고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설파하며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 종일권으로 강의를 수강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강의를 들으러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서울 이외 외곽 지역의 경우 호텔산업만을 전문으로 한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B2B 전시회와 함께 컨퍼런스까지 진행한다니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하면서 “모든 강의들이 알찼는데 특히 그간 막연하게 부유하고 있었던 RM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 앞으로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거나 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면 업계 종사자로서 매번 기대할 수밖에 없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부산 호텔업계를 이끄는 수장들의 만남 총지배인 좌담회도 성료 한편 둘째 날인 12월 1일(금),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동의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주최하고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후원하는 ‘부산 호텔산업발전 산학협의체’와 HSMAI Korea가 공동으로 총지배인 좌담회를 진행했다. ‘스마트호스피탈리티경영WG 협의체 3차 회의’의 명목으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약 20여 명의 부산 호텔 총지배인이 참여한 가운데 HSMAI Korea에서 스테판 울프 회장, Lighthouse 이희라 한국대표가, 동의대학교에서는 추승우 교수와 윤태환 교수를 중심으로 좌담회가 이어졌다. 좌담회에서는 지난해 기대했던 것만큼 부산 호텔업계의 반등이 크지 않았던 바, 2023년 한 해 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함께 올해 예견되는 난관에 대한 의견과 함께, 현재 지역의 경우 더욱 극심한 호텔의 인력난의 당면한 문제점을 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김성훈 총지배인은 “올해(2023년) 비단 부산만의 문제는 아닌 채용 이슈가 내내 골머리를 앓게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영업 이익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필요했지만 쉽지 않았고, 많은 호텔들이 인재들을 데려오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국 처우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텔의 수익성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겠지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어 “우리 호텔의 경우 물론 직원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보상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직원들의 처우 개선 방식을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을 터, 중소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라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 결과 이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인원은 충원이 됐다. 결국 직원들의 입장에서 현재도 현재지만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당장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연봉 때문에 이직을 일삼는 직원들은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동의대학교 추승우 교수는 “호텔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호텔 서비스에 있어 인적 자원이 무엇보다 비즈니스의 핵심 재원이 된다는 이야기다. 호텔의 인사를 ‘인적자원관리’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호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인 셈”이라고 설명하며 “학교에서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보면 일이 힘든 것도 힘들지만 대개 품고 있는 꿈에 비해 관광업과 호텔업의 위상이 사회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관광산업을 정부 기간산업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던 김대중 정권의 정책처럼 호텔을 포함한 관광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범국가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난해 정부가 인바운드 3000만 명의 비전을 내세우면서 관광산업을 핵심 국가사업 중 일환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위상도 높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업계 관심으로 성장한 HORES 보다 내실있는 제3회 전시회 기대돼 4년 만에 재개된 제2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내실있는 전시회로 명실상부한 부산 최초,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본 전시부터 대표 부대행사인 컨퍼런스, 특별관으로 마련된 관광벤처홍보관, 그리고 부산 호텔산업을 이끌고 있는 총지배인 좌담회까지, 짜임새있는 전시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은 보완하는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바이어와 셀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채로운 전시 구성과 본 전시만큼 흥미로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채워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제3회 전시회에 대한 소식은 HORES 공식 홈페이지와 HORES 뉴스레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기사를 통해 업데이트되니 올해 전시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한 소식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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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인도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시작 4년 만에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선도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자산관리시스템) 기업인 이지 테크노시스를 전격 인수하고 인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왔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온 결과, 인도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은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 28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8%를 육박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야놀자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인도 법인명을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Yanolja Cloud Solution, 이하 YCS)로 변경하고, 한국ㆍ북미ㆍ유럽을 넘어 인도까지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R&D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YCS를 중심으로 자산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솔루션(CM), 부킹엔진, 클라우드 키오스크 등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모듈형 솔루션 판매를 통해 중소형부터 대형 호텔까지 모든 호스피탈리티 시설의 솔루션 도입을 확대한다. 또한, YCS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과 유럽ㆍ북미 중심의 여행 솔루션 B2B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o Global Travel)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특히 올 3분기 야놀자의 솔루션 사업 부문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만큼, 글로벌 매출 및 수익 성장을 지속 가속화해 독보적인 솔루션 수출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개발에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글로벌 R&D센터도 강화한다. 한국 R&D센터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이스라엘ㆍ터키 등 유럽 R&D센터들부터 인도에 위치한 YCS R&D센터까지 글로벌 솔루션 개발을 확장해 글로벌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유기적인 R&D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YCS R&D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솔루션 기술을 각 국가에 전달해 현지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함으로써 솔루션 개발과 현지화 속도를 동시에 제고할 예정이다. 아이자즈 소다왈라(Aeijaz Sodawala) YCS 대표는 “지난 4년간 인도 대표 호스피탈리티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급성장해온 이지 테크노시스가 새로운 사명 YCS로의 변경과 함께 인도를 넘어 전세계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솔루션 라인업 및 파트너십 확대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TECH EDEN’을 주제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전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보고로 인정받고 있는 메종&오브제는 1994년부터 프랑스 이벤트 기업 사피(SAFI)가 주관해온 전시회다. 메종&오브제의 궁극적 목표는 오프라인 전시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재를 개발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며 영감을 제공,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3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 만큼 ‘TECH EDEN’ 테마의 미래적인 아름다움, 발전된 기술과 함께 ‘바이오필리아’ 적인 면모를 다양한 공간을 통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을 되찾은 새로운 미래와 파라다이스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들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되찾은 자연이 존재하는 새로운 미래로 데려갈 것이다. 상반된 두 단어가 공존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전시는 물론, 도시의 쇼룸과 M.O.M 마켓플레이스에서 탐구될 예정이다. 또한 메종&오브제의 세 가지 전문 영역인 인테리어, 건축,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통해 구체화된다. 한편 TECH EDEN은 창의적인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lers Paris)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의미를 더했다. 페클러스는 이 테마를 과학과 자연의 관계성을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고 자연을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 속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리테일업계의 미래적 아름다움과 바이오필리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1월 전시를 통해 리테일업계가 주목해 볼 만한 요소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업그레이드된 리테일업계 트렌드의 보고를 위해 ‘What’s New? In Retail’ 공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옴니채널 유통업계를 위한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과 워크숍, 컨퍼런스, 카페, 풍부한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디자인 에이전시 ‘BETC’와 ‘프랑수아 델클로(François Delclaux)의 협업으로 소싱, 영감, 교류를 위한 공간을 연출한다. 편안한 안식처의 느낌을 주는 집도 마치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집으로 형상화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쇄 조치를 겪은 후 집의 개념이 피난처이자 거실은 사무실이 됐고 욕실은 웰빙을 위한 거실이 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엘리자베스 리체(Elisabeth Leriche)’의 전시회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패턴, 원단, 설치물 및 몰입형 장식으로 연출된 ‘What’s New? In Decor’ 공간을 통해 인테리어 데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한편 휴식공간으로서의 호스피탈리티 트렌드는 Hospitality Lab에서 구현, 트렌드 포럼에서 페클러스 파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공간을 제안한다. 각각의 공간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아주며, 재생을 도와줄 예정이다. 메종&오브제 바로가기
명품이나 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및 K-Pop 아티스트 굿즈까지 폭넓은 분야의 브랜드와 콘텐츠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의 공간부터 객실까지 다양한 성격의 공간을 보유한 호텔은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기에 매력적인 장소다.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AM-PLAN㈜(이하 AM-PLAN)의 ‘메타스토어’는 호텔의 로비나 널찍한 이동 통로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 브랜드 팝업 스토어 운영 시 가장 적합한 공간을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3D로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 투어로 별도의 현장답사 없이도 행사 준비가 가능하며, 호텔과 브랜드, 소비자가 메타스토어를 매개로 한번에 연결된다. 지난 11월 30일~12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시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 2023)’에 참가한 AM-PLAN의 김도남 대표(이하 김 대표)를 만나 창립 스토리와 비전,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 브랜드 가치 위해 호텔 선호하는 브랜드 많아져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소비자들은 단지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지 않는다. ‘경험 소비’가 점점 더 중시되는 추세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기를 선호한다. 김 대표는 “기존 매장 운영에 비해 팝업 스토어는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기간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에 대한 니즈가 강해 팝업 스토어 방문을 즐기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가 형성된 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신제품 론칭 행사, 제품 홍보 및 체험 프로모션에서 브랜드 가치를 위해 호텔 공간을 선호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면서 메타스토어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호텔과 브랜드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비즈니스 유휴공간의 사전적 의미는 ‘쓰지 아니하고 놀리는 비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연진 차석전문원의 논문에 따르면 유휴공간은 ‘현재의 쓰임이 없는 상황,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휴의 의미가 반드시 버려지거나 쓸모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호텔의 유휴공간이라 하면 어떤 곳이 있을까? 김 대표는 널찍한 로비의 이동 통로나 고객이 항시 사용하지 않는 미팅룸, 외부 공간 등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유휴공간을 ‘대여 가능’한 조각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 입장에서는 유휴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이용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브랜드는 원하는 타깃층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을 팝업 스토어로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점에서 호텔과 브랜드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메타스토어의 핵심가치를 설명했다. 복잡한 계약은 플랫폼이 해결, 예약부터 정산까지 간편하게 메타스토어는 유명상권, 구매력이 높은 소규모 행사 공간, 매출이 검증된 중대형 행사공간들을 구분해 중개하고, 해당 상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기 공간 임대와 관련한 복잡한 중개와 계약은 서비스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팝업 이벤트를 주최하는 ‘브랜드’는 ‘공간제공자’와 3D로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공간 예약 신청과 계약, 비용 청구, 대금 정산까지 플랫폼이 자동 처리해 시간이 절약된다. 또한 메타스토어는 브랜드가 제품 또는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있어, 백화점이나 온라인 몰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 기술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AM-PLAN(주) 김도남 대표 지금까지의 이력과 함께 AM-PLAN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광고를 전공했고 17년 간 부동산 개발 PM 경력을 쌓았다. 오랜 노하우를 통해 부동산이 주거나 상업 공간을 넘어서 서비스 산업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했다. 신규 부동산에서는 면적이 감소하고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공간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큰 중요성이 부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휴 공간을 창출해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정보 기술과 플랫폼 경제를 부동산 산업에 적용하는 프롭테크 분야에 흥미를 갖게 돼 2년째 경험을 쌓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매출 극대화를 고민하던 중, 부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임대인과 브랜드가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부동산산업을 혁신하고 발전시키는 도전적인 과제로서 메타스토어를 열게 됐다. 메타스토어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 메타스토어는 호텔과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 간의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해 B2B2C 모델로 운영된다. 또한 팝업 스토어 종료 후에도 소비자들은 메타스토어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DB가 축적되고, 호텔에 오는 손님들의 구매 패턴과 인사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및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다. 호텔과 브랜드 모두 지속적인 매출 창출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향상을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입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제공하고자 메타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기존의 공간대여 플랫폼과 비교, 메타스토어는 어떤 차별점을 기대할 수 있을지? 기존 공간대여 플랫폼은 주로 오피스 로비 위주 불특정 다수에게 팝업 스토어를 제공하는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다. 메타스토어는 호텔을 중심으로 유휴공간을 대여 가능한 조각공간으로 등록해, 호텔 이용객이라는 1차 필터링된 타깃에게 다이렉트로 노출한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면 ‘브랜드 신뢰감’을 구축할 수 있다. 향후 제공할 스토어 기능을 통해서는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한 제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므로, 기존 공간대여 서비스와는 확실히 차별화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호텔들과 협업 전개를 위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특별히 주력하는 지점이 있다면? 호텔과 브랜드가 서로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중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높은 성급의 호텔과 브랜드가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과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유휴공간의 가치를 책정하고, 해당 공간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유휴공간의 가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기 때문에 다양한 조건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공간의 가치를 측정하고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도전적인 지점이었다. 유휴 공간과 이를 고정 임대로 운영 중인 임차인 간의 조율, 이동 동선 및 엘리베이터 사용과 같은 세팅 문제에 대한 새로운 계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주력 중이다. 메타스토어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그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메타스토어는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호텔 공간을 제공해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하고,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복잡한 계약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B2B2C에 전반적으로 이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서 브랜드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향후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 프롭테크의 시작은 부동산에서의 쪼개기 미학이었다. 이는 자산이 풍부한 사람이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이를 쪼개서 팔아야 높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시장 구조를 의미한다. 작게 쪼갠 공간은 각각의 소유주가 있는 집합 건물, 아파트, 상가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이런 구조에서는 건물이 지어지고 나면 해당 건물에 대한 변화를 꾀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동의 문제와 서면 결의, 집합건물법 등 다양한 제약이 있어 변경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메타스토어는 호텔의 유휴공간에 주목하고, 향후 리조트, 오피스, 상업 시설, 비주거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에서 1회성 프로모션으로 끝나는 상품을 메타버스 공간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구매로 연계 가능한 유일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메타스토어 바로가기
트래블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가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자료와 자사 데이터 기반으로 2024년 해외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타이드스퀘어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1월 2일 글로벌 여행 기술/마케팅 콘퍼런스 ‘WiT Seoul 2023’에서 발표한 자료와 내부 여행 데이터를 근거로 소비자의 행동과 구매 여정을 분석하여 언택트 여행의 지속, 글로벌 이슈와 고유가로 인한 여행지 선택폭 축소, 모빌리티 서비스 강세 등 코로나19 이전과 본격적으로 달라지는 주요 변화를 예측했다. - 컨슈머인사이트 2024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2023.11.02 ‘WiT Seoul 2023’ 발표 자료) 소도시 여행자 증가 예측 여행 소비자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는 6개 핵심요소인 <T.R.A.V.E.L>로 구분한 컨슈머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Target(여행객)은 20대를 포함한 MZ세대 남성의 증가가 가장 큰 변화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이전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20~30대 미혼 여성과 영유아 동반 가족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고령인구 감소에 따라 여행 패턴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source(자원)는 코로나19 기간 내 자리잡은 ‘언택트’ 여행 흐름이 당분간 유지되면서 ‘안전’과 ‘휴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드스퀘어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엔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은 관광 및 체험 상품이 많은 주요 도시 예약이 많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소도시 여행지 예약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소도시 호텔 예약 비중은 일본 전체 숙소 예약 중 22%이상을 차지하였으며, 겨울 명소인 온천 지역 역시 유후인, 하네다, 조잔케이, 노보리베츠와 같이 유명한 온천지역 외에도 아리마, 게로, 구로카와와 같은 비교적 유명세가 덜한 온천 지역에서도 숙소 예약이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도 다낭이나 하노이가 아닌 소도시 숙박 예약 건 비중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단순 비접촉이 아닌 새로운 방향의 언택트 여행을 방증하고 있다. 단거리 여행지 강세, 환율도 영향 Accessibility(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여행지가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어 해외여행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지만 2024년엔 글로벌 이슈와 고유가 현상으로 여행지 선택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항공 노선은 도쿄(13.77%) > 오사카(11.89%) > 후쿠오카(10.64%) > 다낭(3.25%) > 방콕 (2.88%)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동아시아 지역이었으며, 5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2024년 1분기 예약 트렌드 역시 2023년과 비슷한 추세로 한동안은 5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Value for money(가격 대비 가치)는 조건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 같은 메타서치 플랫폼에서 항공권 가격만 비교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내년에는 환율, 현지 물가 등 다른 조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가까운 비행시간 외 원·엔 환율은 지난 11월에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지는 엔저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물론 내년 1분기까지도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의 30%로 가장 높다. 모빌리티 서비스와 럭셔리 상품 이용자 증가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E-connect(정보 채널) 변화도 예상된다. 여행 전 예약이나 정보 검색에서 OTA와 SNS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겠지만, 여행 중 정보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택시, 전기자전거, 킥보드 등을 바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구글맵, 우버, 카카오T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활용성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Loyalty(만족도)는 비용 지출의 중심이 바뀌는 것이 변화의 핵심으로 보인다. 만족도 기준이 휴양과 힐링이 더 높아지면서 무조건 적인 비용 절감하는 ‘가성비’보다 효율적인 시간을 중시하는 ‘가심비’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VIP 투어, 럭셔리 호텔 등의 ‘안전’과 ‘우리만의 여행’이 보장되는 상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5월,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해외여행 소비 심리는 한번 더 반등하였고, 2024년은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와 함께 한단계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는 “여행 트렌드는 매년 변하지만 여행 플랫폼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특화된 서비스다. 우리는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협업, 새로운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론칭 등을 통해 2024년에도 트렌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매년 달라지는 소비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함께 현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키워드를 제시해온 국내 유일의 외식 트렌드 단행본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발간됐다. 시대는 불가피하게 변화를 거듭하기 마련이며 인류는 언제나 그에 맞춰 진화해왔다. 암흑의 역사를 뒤로하고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우 성장을 추구하는 데 보다 익숙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른 데다 머물러 있을 줄을 모르는 별난 특성을 지녔다. 대한민국 외식 트렌드의 흐름만 보더라도 시대 변화의 속도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데 특화된 역량은 팬데믹이 창궐한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질적 성장을 거듭하도록 했다. 몇 년 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은 위기의 시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이 같은 저력 덕분이라 감히 판단해볼 수 있겠다. 질병의 시대는 시작에 불과했다는 듯 다양한 대외적 위기들이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많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러한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맞닥뜨린 외식업계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하지만 바로 이런 때야말로 그 안에서 또다시 적응하고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유별난 잠재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외식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23년은 이러한 변화를 통찰하는데 다방면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 해였다. 이번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에서는 대한민국의 외식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분류해 소개한다. 팬데믹 이후 살아나고 있는 오프라인 외식 시장과 대외적 여건의 변화로 진화와 위기가 공존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 외식트렌드’, 새로운 시대의 파도에 따라 달라진 외식의 기본 가치와 인생 한 컷을 위해 소비되는 ‘프레임 식당’, 요즘 세대들의 로컬 소비 행태를 담은 ‘로컬하입(Hype)’, 나다움이 경쟁력이 되는 ‘사사롭고 뾰족한 내 식당’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가치의 지향을 담은 ‘삶의 리듬’ 속에 템포를 맞추며 춤추는 식당들과 외식의 게임 체인저가 될 ‘푸드 테크’의 역할, 국내 외식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육류 외식 포커스’와 ‘2024 카페 & 디저트 트렌드’와 ‘주류 & 바 트렌드’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이어리알이 매년 발로 뛰어 취재한 주목할 만한 서울의 골목 상권과 그 속의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챕터인 ‘골목에서 놀다, 골목 상권’과 골목 지도를 수록했다. <다이어리알 레스토랑 가이드 2024>는 서울편과 전국편을 각각 수록했으며, 각 지역과 식별에 따라 구분해 다이어리알의 독자적 기준에 의해 선정된 맛집 리스트를 찾아보기 쉽도록 정리해 실었다. 우리의 식문화와 미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밑 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청룡의 해를 맞아 2024년 여행 트렌드 ‘D.R.A.G.O.N(드래곤)‘을 발표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ㆍ여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Ditto-Want to Travel) ▲여행지의 다양화(Region-Wide Travel) ▲트래블 테크의 발전(AI Innovation for Travel) ▲ 문화생활 니즈 확대(Gleeful Lifestyle) ▲여행 준비 간편화(One-Stop Travel)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Networking) 등 6가지 키워드를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먼저,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Ditto-Want to Travel)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야놀자 해외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성장했다. 인터파크 해외 항공 송출객 수도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또한, 올해 야놀자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해외여행 강세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국내ㆍ외 여행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동남아, 일본 등 중ㆍ단거리 국가로 여행객이 집중됨에 따라 방문 도시는 점차 다양해질(Region-Wide Travel) 것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5개 대도시가 인기 순위에 오른 것에 반해 2023년에는 유후인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도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새로운 소도시가 급부상하며 올해 인터파크 다낭 패키지 이용객 수는 하노이 패키지 대비 다섯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이 급부상한 해였던 만큼, 여행에 기술을 접목한 트래블 테크도 빠르게 확산(AI Innovation for Travel)되는 추세다. 트리플은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동해 개인별 맞춤형 여행 정보를 요약,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채팅 서비스 ‘배낭톡’을 출시하기도 했다. 야놀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후기 요약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내년에도 기술로 여행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개발될 전망이다. 공연ㆍ레저 등 여가 산업의 회복세에 따라 새해에는 문화생활에 대한 니즈가 확대(Gleeful Lifestyle)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의 2023년 티켓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도 42% 성장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입증했다. 또한, 올해 야놀자 레저ㆍ티켓 상품 구매 건수는 2019년 대비 115% 성장함에 따라 여가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완벽히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One-Stop Travel)도 두드러진다. 올해 인터파크 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0% 성장해 패키지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여가 상품을 한 번에 결합 구매할 수 있는 야놀자 장바구니 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2조 원을 돌파했고 이용 건수 역시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커뮤니티를 활용해(Networking) 여행ㆍ여가 문화의 질을 높이는 트렌드도 확산될 전망이다. 트리플의 ‘배낭톡’은 같은 지역에 있는 여행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여름 성수기 트래픽이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외에도 야놀자가 지난 12월 론칭한 여가문화 커뮤니티 '노른자클럽'은 11: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여행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2024년 여행 산업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폭발하는 여행 수요에 트래블 테크를 통한 여행 상품 및 서비스의 고도화가 맞물려 완전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을 독려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여행의 준비를 돕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의 일상 속에 여행ㆍ여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특화 객실을 선보인다. ‘디깅(digging) 소비’는 자신의 관심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신조어로 MZ 세대의 두드러지는 성향 중 하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취향을 연계한 특화 객실 조성에 나섰다. 마티에 오시리아의 경우 호텔 업계 최초로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했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롱 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의 부 캐릭터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솔직함을 무기로 2030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잔망루피 객실은 마티에 오시리아 17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잔망루피 포토존이 반겨준다. 객실은 모두 바다 전망이며 파티 콘셉트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 케이크 모양의 조형물부터 객실 곳곳에 잔망루피 굿즈를 비치해놨다. 12월 투숙객에게는 선물로 무릎 담요와 핸드크림 2종을 준비했으며 1월부터는 특별 제작한 호텔리어 잔망루피 봉제 인형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음향 장비를 갖춘 음악 감상 전용 객실을 만들었다. 세 가지(팝, 재즈, 알앤비)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LP 판, 액자, 조명 등 특색 있는 소품과 가구로 꾸몄다. 뮤직룸 투숙객은 24년 2월 29일까지 웰컴 와인과 지니뮤직 한 달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뮤직룸 객실에 △조식 뷔페 또는 클라우드32 런치세트 2인 △마리시스 음료권 2매를 포함한 패키지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한화리조트 멤버십 신규 가입자의 20, 30대 비중은 46%에 달한다.”며 “MZ 세대의 감성과 호기심을 공략하기 위해 전담 팀이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 및 체험 공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 주변에 목욕탕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이는 목욕을 한국보다 훨씬 많이 즐기는 일본에서도 다르지 않아 동네마다 있었던 ‘센토(せんとう)’라는 대중목욕탕을 지금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 ‘차도(茶道)’처럼 ‘사도(サ道;사우나를 즐기는 방법)’가 일본에서 유행하면서 ‘슈퍼 센토(대형 목욕탕)’라고 불리는 온천 사우나들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대다수는 남성들이다보니, 온천 사우나는 여전히 남성들의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사우나 카페 호텔’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おふろ cafe utatane)’가 주목할 만하다. 온천 사우나 시설의 붐, 그리고 쇠락 주식회사 온천도장(温泉道場)을 창업한 야마자키 토시키 사장은 대학을 졸업한 후 ‘후나이 종합 연구소’라는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자제인 야마자키는 여느 후계자들이 그렇듯 여러 사업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로 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사업분야의 프로젝터를 담당하던 야마자키는 어느날 온천시설의 컨설팅을 맡게 됐다. 1년에 200곳의 사우나를 찾았을 정도로 온천 마니아였던 야마자키는 온천시설을 담당하라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을 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마자키가 맡은 온천시설은 장기 불황으로 경영난에 빠진 시설이었다. 이 기업의 컨설팅을 맡게 된 야마자키는 먼저 수많은 온천시설을 찾아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온천시설의 매력이 감소한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결론은 온천시설은 어디를 가도 기존의 시설을 모방한 것과 같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온천시설 안에 들어가면 탈의실, 안마의자, 텔레비전 그리고 사우나와 욕탕이 있을 뿐 어떤 다른 특별한 요소는 없었다. 그리고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기껏해야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이 식사공간이 전부였다. 이런 획일적인 온천 사우나를 보면서 야마자키의 마음에는 개성 있는 온천 사우나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났다. 바로 그때 사이타마 현에 있는 온천 사우나 시설을 운영하던 오너가 야마자키에게 회사를 인수해 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야마자키는 기다렸다는 듯이 온천 사우나를 인수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자금이 없었던 야마자키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은행의 도움을 받아 온천 사우나를 인수하는데 겨우 성공했다. 그리고 온천 사우나를 경영하는 회사인 주식회사 온천도장(温泉道場)을 창업했고, 온천시설의 브랜드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목욕탕에서 유카타를 입고 뒹굴뒹굴하는 카페라는 의미)’라고 네이밍했다. MZ세대 여성을 위한 ‘목욕×카페×호텔’의 탄생 야마카키는 온천 사우나를 인수한 후 먼저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결론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동시에 주변의 라이벌 온천 사우나와 비교했을 때 욕실이 좁으며 욕탕 종류도 적다는 점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마자키의 생각은 우선 온천의 메인인 욕실을 일반적인 수준으로만 리노베이션 한다는 것이었다.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욕실의 업그레이드에 많은 비용을 들여 공사를 한다 하더라도 주변의 라이벌들과 같은 수준의 퀄리티 밖에 구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 차라리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찾은 아이디어가 남성 중심이었던 고객 타깃을 과감히 여성으로 시프트 하는 것이었다. 야마자키는 남성들이 욕실의 넓이나 욕실의 종류를 중요시 하는 반면, 여성들은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차라리 욕실의 리노베이션에는 예산을 최소화하고, 욕실 이외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욕실로 승부하지 않고 공간 및 분위기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던 것이다. 그리고 여성 중에서도 그 대상을 MZ세대로 잡았다. 인수한 온천시설의 인근에는 주차장이 좁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노릴 필요가 있었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새로운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서도 홍보성 있는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타깃으로 정한 MZ세대 여성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대형 쇼핑몰 등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휴일을 보내는 방법을 철저히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야마자키의 눈에 들어 온 것은 많은 여성들이 카페에서 잡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당연한 일상 속 모습이었지만 목적의식을 갖고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각해 낸 콘셉트가 ‘목욕×카페’였다. 그러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면서, 여자 친구들끼리 밤새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콘셉트에 호텔을 첨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최종 완성된 콘셉트가 ‘목욕×카페×호텔’이었다. 콘셉트가 정해지자 야마자키는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 논의가 시작됐을 때는 커피 머신 등을 설치해 목욕탕에 친구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그러나 야마자키는 단순히 목욕 공간에 커피 머신만을 둔다고 해서 카페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MZ세대 여성들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느끼는 아늑함의 요소를 담는 것이 꼭 필요했다. 그러자 논의는 ‘아늑함을 느끼는 공간이란 어떤 것일까’로 전개됐다. 논의를 거치면서 아늑한 공간이란 ‘집’을 떠올리게 된다는 생각에 모아졌고, 야마자키는 이러한 논의를 지켜보면서 문득 어렸을 때 친구 집에 가서 슬립오버를 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야마자키는 사우나와 온천욕을 하고, 유카타를 입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뒹굴뒹굴하기도 하며 그러다 밤이 되면 맥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새벽까지 수다를 떨 수 있는 그런 집과 같은 공간을 만들면, MZ세대 여성들이 분명히 찾아와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목욕탕 카페에서 유카타를 입고 뒹굴뒹굴 할 수 있는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다. MZ세대 여성들의 아지트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에 들어서면 집 모양의 아늑한 사우나와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유카타로 갈아입고 나오면 각자가 원하는 형태의 ‘뒹굴뒹굴’하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서고에서 소설이나 만화를 꺼내서 해먹에 누워 읽거나, 트럼프, 보드게임, 컴퓨터게임도 가능하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라운지로 이동해서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게다가 공간 안에는 집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 숨겨져 있는데, 그중 하나가 책장의 책을 조금은 어수선하게 놓여진 것처럼 둔 것이다. 너무 정돈된 느낌이 들지 않게 함으로써 처음 온 공간이라도 긴장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한 세심함이다. 이렇게 집과 같은 아늑함을 주기 위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결과,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온천 사우나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2시간 이내인데 반해,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에서 머무는 시간이 7시간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매출도 야마자키가 인수하기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재방문 고객도 늘었는데, 일례로 이곳을 즐겨 찾는 여성들 중 평일 저녁을 호텔에서 먹고 술을 마시며 늦게까지 슬립오버를 한 후, 아침에 일어나 온천을 하고 각자의 직장으로 간다고 한다.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는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온천도장의 젊은 직원들이 내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천시설의 콘텐츠와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까지 젊은 직원들이 재량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넘겨줬다. 실제로 이러한 권한의 이행이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가 지금까지 순항을 하고 있는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로 카페 유타타네는 객실보다는 목욕탕과 카페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온천 사우나의 주 고객인 남성보다 젊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호텔이다.
(사)한국관광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관광 미래비전 포럼」이 2023년 12월 22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뉴 노멀시대의 관광산업 변화 전망 및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뉴 노멀시대의 관광트렌드 진단, 디지털기술 영역과 OTA 여행시장 성장 동향을 공유하고 함께 시사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관광행정, 산업계, 언론계, (사)한국관광학회 회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서용구 교수는 ‘관광 트렌드 및 메가 트렌드’를 주제로 세대 간 특성과 관광소비자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뉴노멀 관광 트렌드 전망에 대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구본승 이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클룩 이준호 한국지사장은 ‘OTA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현황과 미래과제에 대해 발제하였다. 2부에서는 (사)한국관광학회 오익근 고문이 좌장을 맡아 △김우혁 국립인천대학교 교수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 △이주명 ㈜그래피 이사 △신익수 매일경제신문 부장 △강경록 이데일리 문화부장 △장인식 우송정보대학교 교수 △김태린 상지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여 변화하는 관광 트랜드에 대한 산업적 대응전략 및 발전정책의 방향, 미래비전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사)한국관광학회 고계성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 미래비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새로운 관광의 시대를 준비하는 데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은 “이번 포럼에 대한 후원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학계,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며, 추후 관광 산업이 뉴 노멀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인해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가 더욱 확장되는 영역으로 다가옴으로써 관광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으며, 포럼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와 토론 내용은 미래 관광 정책 수립 및 발전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방역통제 완화와 더불어 분출하고 있다. 시장은 중국 MZ세대의 여행 트렌드로 부상 중인 ‘시티워크(Citywalk)’를 주목하고 있다. 시티워크란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이름난 관광명소가 아닌 도시의 유니크한 곳을 탐색하고, ‘자아만족’과 ‘슬로우 템포’를 강조하는 여행방식이다. 팬데믹 기간 이동제한 조치로 사람들은 주로 주변 인근지역에서 자신의 여행수요를 만족시켰는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사물이거나 시간상 여유가 없어 돌아보지 못했던 거리를 산책하는 등 습관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MZ세대의 새로운 여행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Citywalk+shopping=신 소비 시티워크가 중국 여행객들의 새로운 여행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중추절~국경절(9월 29일~10월 6일) 연휴 기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의 시티워크 관련 후기는 1700% 급증했다. ‘2023년 상반기 샤오훙수 트렌드보고서(小紅書趋势报告)’에 따르면 시티워크 관련 검색어 조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배 증가했으며 최신 조회 수는 4억 4000만 회에 달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인 KuRunData와 TopDigital는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Citywalk 목적지로 자연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식물원, 바다 등을 꼽았다. 문화적 전통이 있는 역사박물관, 유적지는 2위를 차지했고 맛집, 핫플레이스 탐방이 3위에 올랐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경비 지출이 적으며 △붐비지 않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 등은 MZ세대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빅데이터기업인 마펑워(馬蜂窩)사의 연구소장은 “시티워크의 인기는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습관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티워크를 즐기는 연령대가 주로 19세부터 28세의 중국 신소비시장의 주력 소비군인 MZ세대인 만큼 시티워크와 쇼핑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형태의 신 소비시장은 첫 번째 유망분야로 꼽힌다. 중국경제 발전,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취미가 소비수요로 전환되면서 아트 토이(潮玩), 의류, 운동소비, 스마트홈, 커피, 애완동물, 밀키트 등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신 소비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즈얜잔산업연구원(智研瞻产业研究院)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신 소비시장 규모는 2018년 약 2조 2500억 위안에서 2022년 약 5조 1600억 위안으로, 4년 새 시장규모가 2배로 확대됐다. 2023년 상반기 신 소비시장 규모는 3조 1100억 위안에 도달했으며 2029년에는 26조 45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워크를 즐기는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 품목은 의류, 아트 토이, 소품, 액세서리, 굿즈 등이다. 2022년 중국 의류 편집숍 매장수는 5000개를 넘어섰다. ‘자율복장(穿衣自由)’, ‘개성추구(追求个性)’ 등 가치관이 MZ세대에 전파되며 디자이너의 이념이 자신의 가치관과 유사해 해당 브랜드를 선호한다거나 상품 구매를 통해 개성을 보여주는 미닝아웃 소비가 대두했다. 중국의 MZ세대들이 패션에 대한 개성화, 다양화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대형 쇼핑몰도 ‘MZ세대 취향저격’ 브랜드들을 입주시키고 있으며 MZ세대 유동량이 많은 거리에는 다양한 소품점이 들어서고 있다. Citywalk+coffee=카페 명소 최근 ‘Citywalk+coffee’는 카페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탄땐(探店, 인플루언서들이 현장 소비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비의견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숏폼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카페 명소는 MZ세대들이 여행 중 찾는 ‘필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는 ‘Citywalk+coffee’ 마케팅 전략에 성공한 대표주자다. 상하이에는 현재 8530개의 카페가 있는데, 전년 대비 673개가 증가했다. 중국의 전체 카페 매장 수의 6.4%를 차지한 카페 최다 도시다. 상하이는 시티워크 주제와 결합한 커피문화주(上海咖啡文化周)를 개최하고 야외에 카페부스를 설치, 트렁크를 이용한 미니 카페를 선보이는 등 시티워크 여행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통해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시티워크 트렌드에 맞게 매장을 재해석한 ‘MANNER COFFEE’의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SNS 상의 여행 후기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다른 카페와 달리 거리에 있다.”, “매장이 작지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자기 취향의 커피 원두를 고를 수 있어서 자주 간다.” 등 가성비와 분위기를 높이 샀다. 입소문을 탄 MANNER 커피의 매장 수는 2018년의 7개에서 2023년 상반기 기준 1000개를 넘어섰다. 중국 조사기관인 유수(有数)DataVision는 MANNER 마케팅 전략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첫째는 고품질 커피 고수, 중국의 스타벅스는 윈난성(云南)에서 커피 원두를 구매할 때 8%의 불량률을 요구하는 반면, MANNER는 불량률 기준 3% 미만으로 줄여 윈난성(云南)에서 스페셜 커피 원두 기준으로만 구매하는 최초의 체인커피 브랜드라는 점이다. 바리스타 및 커피 머신에 대한 요구를 엄격하게 설정해 커피의 맛을 보장했다. 둘째는 매장 면적을 줄여 커피 단가를 낮춘 것이다. MANNER 커피의 1컵당 평균 가격은 22위안으로 가성비가 좋다. 세 번째는 프랜차이즈 대신 본사에서 직접운영(直营)하며 기존 매장에서 500m 이내에 기타 매장이 존재하는 ‘밀집매장(加密门店)’ 수가 전체 매장 수의 35%를 차지한다. MANNER 커피는 골목, 상업거리 등 곳곳에 위치해 시티워크를 즐기는 MZ세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매장마다 그 거리와 어울리고 주변 환경과 융합된 인테리어다. 일상을 사진, 영상으로 기록하는 MZ세대의 습관에 맞춰 ‘촬영 명소’로 시티워크를 즐기는 여행자의 발길을 끌고 있다. MANNER의 일평균 커피 판매량은 500잔 이상, 일부 매장은 스타벅스와 럭킨(Luckin)보다 많은 700잔을 판매할 수 있다. MANNER는 투자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단일 매장가치는 스타벅스의 3배, 럭킨의 27배인 1200만 달러에 달했다. Citywalk+scenery=인기 여행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티워크 목적지는 자연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식물원, 바다 등이다. 자연풍경이 아름다운 국내외 여행지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대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자가 면제된 제주도는 중국 MZ세대의 인기 시티워크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샤오훙수(小紅書)에 제주도를 검색하면 #여행 공략(攻略), #푸드(美食), #애월읍(涯月邑), #쇼핑(购物) 등 관련 해시태그가 뜬다. 애월읍은 현재 MZ세대 사이에서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애월해안도로, 아름다운 해안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티워크의 특징에 매우 적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023년 국경절 연휴 기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만 7698명일 것이라 추산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 기간(2만 2697명)과 비교해 80% 가까이 회복된 수준이다. 중국 MZ세대들은 중국 국내 여행 시에도 대중적이지 않고 자연풍경이 좋은 곳을 선호한다. 중국 운남성 서부에 위치한 다리(大理)시는 최근 몇 년간 MZ세대의 홍보와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으로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2022년 팬데믹 기간에도 다리(大理)시 여행객 수는 5693만 명에 달했고 관광 수입은 783억 위안을 기록했다. 시티워크를 즐기는 여행자 도시 분포에서는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등)에 거주하는 비중이 42.77%, 신 1선 도시(쑤저우 등)가 28.11%를 차지했다. 도시에 살고 있는 MZ세대는 자연풍경, 독특함, 바다, 사막, 맑은 하늘, 시원한 공기 등 키워드가 들어가는 여행지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및 시사점 올해 들어 중국 관광업은 잠재력이 가득하고 전례 없는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된다. 중국 문화여유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8억 2600만 명, 중국 내 관광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9.5% 증가한 7534억 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퉁청(同程)연구원과 TMI(Tencent Marketing Insight)가 공동 발간한 ‘중국 여행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 백서(2023년 판)’에 따르면 △대중적이지 않으면서 독특함 △자유로우면서 느긋함 △알려지지 않은 놀라움을 선사 등이 2023년 중국 여행 소비의 새로운 추세로 꼽혔다. 우리 기업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시티워크에 맞춰 중국 내 ‘Citywalk+’ 유망사업의 동향과 기회 요인에 대해 분석하며 신 소비시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현재 중국 내 베이징·산둥(山東) 등 지역은 문화·관광·레저 활성화 행동 방안에 시티워크를 포함시켰고, 상하이는 시티워크 버스 노선을 별도로 개설하는 등 많은 도시에서 시티워크 방안을 내왔다. 이처럼 신장세를 보이는 시티워크에 대해 현지 시장 조사업체의 애널리스트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MZ세대가 관심을 갖는 ‘테마’와 결합해 정확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중국_ 충칭무역관 Source_ 샤오훙수(小紅書), KuRunData, TopDigita, 마펑워(馬蜂窩),퉁청(同程), TMI, 유수(有数)DataVision, 문회이보(文汇报), 즈얜잔산업연구원(智研瞻产业研究院), THE BOX 쇼핑센터 홈페이지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숙박 위탁운영 서비스 1등 스타트업 핸디즈(대표 정승호)는 워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디어먼데이’와 제휴를 맺고 ‘르컬렉티브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어먼데이는 워케이션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휴가지에서 원격 근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숙소부터 사무실까지 필요한 공간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일과 휴가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 직장인의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워케이션은 기업의 복지 제도로 많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니즈를 적극 반영한 핸디즈는 ‘디어먼데이’와 손잡고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르컬렉티브 시흥 웨이브파크는 서울 근교에 위치해 원거리 워케이션의 부담감을 줄였으며, 허먼밀러 체어와 별도의 미팅룸 등 최고 수준의 워케이션 라운지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도보로 방문 할 수 있으며 조식당과 실내 수영장, 스파는 물론 쏘카 50%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으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다. 핸디즈 성주환 팀장은 “워케이션 제도가 기업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만큼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디어먼데이와의 제휴를 통해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다. 풀옵션의 숙소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 그리고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는 워케이션 라운지까지 준비되어 있어 최소한의 짐으로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르컬렉티브 시흥 웨이브파크는 호캉스와 더불어 워케이션도 하기 좋은 성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컬렉티브 시흥 웨이브파크 워케이션 예약은 디어먼데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22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인터파크가 ‘2023 테마여행 패키지 연말결산’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인터파크는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Special Interest Travel, 이하 ‘SIT’)팀을 신설해 다양한 콘셉트의 테마여행 패키지를 선봬왔다. 약 9개월 간 스포츠, 레저, 인문, 예술, 건축 등 총 10개의 테마 카테고리를 통해 40개의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30여 명의 업계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가 테마여행 패키지 기획에 참여하거나 동행하며 SIT 특유의 독특함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인터파크의 올해(3월 1일-12월 15일) 테마여행 패키지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고객의 과반 이상(57%)이 2030 MZ세대였다. 통상 일반 패키지의 주요 고객 연령대가 40~60대 중장년층인 것과 비교하면 MZ세대에게 전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연령 별로는 20대 고객의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30대(26%), 40대(19%), 50대(11%) 순이었다. MZ세대는 러닝, 클라이밍 등 스포츠ㆍ액티비티 테마의 패키지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050세대는 드로잉, 역사 체험 등 상품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성별 비중은 남성(63%)이 여성(37%)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축구 경기 직관, 낚시 등 전문가가 동행하는 스포츠 체험 패키지 상품이었다. 반면, 여성 고객은 캐치! 티니핑 플레이 캠프, 에듀트립 등 자녀 동반 현지 문화 체험 및 영어 교육이 포함된 상품을 많이 선택했다. 올해 인터파크 SIT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국내외 마라톤 대회와 여행을 결합한 ‘월드런’으로, 전체 테마여행객 중 65%가 참여했다. 월드런 패키지는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 육상선수 출신 등 전문 코치진들이 체계적인 지도와 컨디션 관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부터 러너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해외 월드런 중에서는 베트남 다낭 패키지(23%)가 가장 참여율이 높았고, 일본(17%), 대만(12%)이 뒤를 이었다. 한정협 인터파크트리플 SIT 팀장은 “국내 대표 해외여행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취미ㆍ취향에 투어를 결합한 패키지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터파크의 독보적인 인벤토리와 전문적인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여행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은 2014년 이후로 2023년 현재까지 매거진 내의 기사들을 홈페이지에도 송출하고 있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는 기획 기사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칼럼부터 호스피탈리티업계 관계자들이 관심 있을 법한 보도자료까지 총망라해 실무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도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기사는 무엇일까?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의 조회수를 살펴봤다.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매거진 2023년 11월을 기준으로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에 접속한 방문자는 한 해 동안 137만 8959명이다. 월별로는 새해를 맞이한 1월과 5월, 10월이 높았으며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송출된 기사는 총 986건이다. 이렇듯 기획, 칼럼, 보도자료 등 유의미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2023년이 끝나가는 지금 유독 관심도가 높았던 기사를 살펴보며 2023년을 되새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작년기획 ‘[HR Ranking]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본 올해의 인기 기사’에서 2022년 1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를 망라했다면 올해는 총 4분기로 나눠 흐름을 읽으려 한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기획기사 조회 수 Top 10 올해 조회 수 상위권에는 식품 외식 전망 및 K-콘텐츠에 대한 기사가 다수 랭크됐다. 하늘길이 재개되면서 인바운드 유치 전략을 세우는 상황에서 요새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재, K-컬처, K-푸드 등으로 대변되는 K-콘텐츠가 특히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나 K-Pop 등이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면서 한국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이전과 다른 해외 관광객들의 패턴을 읽으려는 시도로 읽히기도 한다. 또한 호텔을 다시 재건하는 상황 속 건강한 수익구조를 재건하는 가격 결정, 호텔의 공간 정비 및 친환경 브랜딩, 럭셔리 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콘셉트에 인사이트를 주는 기사들이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01 [신년 특집Ⅲ. 2023 Dining Trend] 2023 식품·외식 전망 02 [Tourism Feature] 한류를 넘어 K-컬처, 한류관광에서 K-관광으로! 콘텐츠 투어리즘, 그리고 문화관광마케팅을 이야기하다 03 [신년특집 Ⅱ. 2023 Hotel Trend] 무난함은 곧 애매함이 되는 시대, 알파세대와 함께 디깅모멘텀의 공간력을 확보하라 04 [Dining FeatureⅠ] 전 세계인들의 사랑 받는 K-푸드 05 [Tourism Feature] 전 세계적 영향력 과시하고 있는 K-컬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반으로 K-관광 도모하다 06 [Feature Ⅰ] 호텔의 가치 좌우하는 가격 결정(Pricing), 건강한 수익구조 재건 위한 가격 정책의 쇄신 요구되다 07 [Local Networks] 강원특별자치도, 야간관광 인기지역 08 [Hotel Insight] 공간력의 호텔, 페르소나 공간으로 진화하라! 환상 그 너머의 공간으로 거듭나다 09 [Hotel ESG] 친환경 호텔 브랜딩, 소비자 심리와 행동 분석으로 유의미한 전략을 증명한다 10 [Hotel Insight] 럭셔리 서비스의 최정점, 버틀러 Top 1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3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진행했다. ‘식대전환의 시대, 식품외식산업의 도전과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친환경, 미래식품, 빅데이터, 편의점 데이터사이언스, ECO레스토랑, 신개념 고객서비스에 대한 강연은 물론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윤은옥 부장이 ‘2023 외식 트렌드’를,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가 ‘푸드 트렌드 2023’을 발표하며 2023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를 전망했다. - [신년 특집 Ⅲ. 2023 Dining Trend] 2023 식품·외식 전망 Top 2 어떻게 보면 문화와 관광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서로 간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K-컬처의 영역도 비단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의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관광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다만 지금까지 융합의 영역까진 나아가지 못한 아쉬움을 교훈 삼아 K-관광만큼은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한 콘셉트가 부족했던 한국에 새로운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본다. - [Tourism Feature] 한류를 넘어 K-컬처, 한류관광에서 K-관광으로! 콘텐츠 투어리즘, 그리고 문화관광마케팅을 이야기하다 Top 3 실제 2023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모니터 2023>,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키워드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평균 실종’, ‘버티컬 취향’, ‘디깅소비’의 키워드로 표현된 올해 소비는 한마디로 특정 집단으로 갈무리할 수 없이 제각각의 취향과 제각각의 패턴이 예상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곱의 법칙으로 분화되는 무수한 니즈를 적재적소에 공략함은 물론, 소비자도 모르고 있는 그들의 숨은 욕구를 소비로 전환해주는 전략이다. - [신년특집 Ⅱ. 2023 Hotel Trend] 무난함은 곧 애매함이 되는 시대, 알파세대와 함께 디깅모멘텀의 공간력을 확보하라!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전체기사 조회 수 Top 4 # 1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 1분기는 신년인 만큼 새로이 오픈하고, 리뉴얼하고, 인사가 선임되는 등 바뀌는 것들이 많다. 조회 수 또한 신년 특집 및 새로 부임하는 임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조망하는 지면, 트렌드 코리아 2023을 토대로 직관적인 인사이트를 전달,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기사,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는 조명 칼럼, 새로이 선임된 젊은 총지배인에 관한 기사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획 공통적으로 2023년 외식 트렌드의 특징으로 코로나19, 경기불황,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확대로 국내외 트렌드가 유사하다는 것, 런치플레이션, 양극화, 레스플레이션 등 불황 관련 키워드가 공통으로 손꼽혔으며 팬데믹으로 확장된 의미의 오프라인 공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두드려졌다. 또한 간편식과 언택트, 푸드테크, 배달 등 코로나 트렌드, 푸드테크 혁명, 외식형 간편식의 확대, 포모신드롬 등 트렌드 간의 연계와 융합, 강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신년 특집Ⅲ. 2023 Dining Trend] 2023 식품·외식 전망 中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올해의 타이틀 키워드를 ‘RABBIT JUMP’로 삼았다. 위기로 일컬어지는 새해를 맞았지만, 잘 듣고, 잘 보는 영민한 토끼처럼 지혜롭고 유연하게 뛰어올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호텔도 내국인 호캉스 호재와 인바운드 활성화의 기로에서 올해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BBIT JUMP의 바람처럼 호텔도 웅크렸던 만큼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신년특집 Ⅱ. 2023 Hotel Trend] 무난함은 곧 애매함이 되는 시대, 알파세대와 함께 디깅모멘텀의 공간력을 확보하라! @칼럼 조명에서 나오는 빛은 단순히 보이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음식점 또한 마찬가지다. 어떠한 조명을 설치하는지에 따라 음식을 맛보는 고객들의 경험 또한 달라지게 되며, 조명전문가들은 레스토랑 조명에 관해서 이러한 말을 하곤 한다. “음식은 주방에서 만들고 테이블 위의 조명에서 완성된다”. 이렇듯 조명은 고객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외식업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이 기사에서는 레스토랑의 업주들이 조명을 설치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 [Dining Column] 음식이 2배 더 맛있어 보이는 실내 인테리어 조명 - 심화편 @보도자료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은 보람 박(Boram Park)을 총지배인으로 선임했다. 보람 박 신임 총지배인은 1988년생 만 34세로 국내 32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 중 최연소 총지배인이다. 한국 태생 뉴질랜드 국적으로 2010년부터 12년간 뉴질랜드, 호주,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코르 그룹의 3~5성급 호텔에서 다양한 규모와 환경을 경험한 호텔 전문 경영인이다. - 라이즈 호텔, 메리어트 계열 최연소 보람 박 총지배인 선임 # 2분기(2023년 3월~2023년 5월) 본격적인 올해의 전략을 수립하고 한창 업장을 운영 중인 2분기에는 콘셉트와 그 공간에 관한 기획 기사가 많았다. 특히 K-콘텐츠에 관한 내용이 상위권이었는데, 한국의 K-콘텐츠를 보다 이해한 뒤 업장에 적용하고, 관련 인사이트를 얻으려는 니즈가 아니었을까? 또한 도시를 브랜딩 해 관광의 매력을 올린 사례를 소개한 칼럼 및 새로이 오픈한 호텔의 레스토랑 오픈 소식 또한 눈길을 끌었다. @기획 여기서 중요한 것은 K-컬처가 단순한 관광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K-Pop 스타들의 영향력이 세지자 대중문화를 활용한 정책행사의 남발, 정치적 목적의 이용 등의 사례가 많아지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화관광은 국가 브랜딩 제고의 측면에서 주요한 마중물이며, 그 자체가 갖는 파급력이 크다. 겉으로 보여지는 문화콘텐츠의 화려함에 취해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고, 1회성의 콘텐츠로 소모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 [Tourism Feature] 한류를 넘어 K-컬처, 한류관광에서 K-관광으로! 콘텐츠 투어리즘, 그리고 문화관광마케팅을 이야기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진 뉴리테일 시대에는 공간력을 갖춘 페르소나 공간이 중요해진다고 한다.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는 더현대 서울이 공간디자인, MD, 커뮤니케이션, 리테일테크, 조직문화 등 모든 국면에서 매장을 페르소나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더현대 서울 자체의 페르소나가 명확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지극히 개인화된 정체성 혼돈의 시대에, 자기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페르소나 공간에서 자신과 동일시 할 수 있는 확고한 취향을 바탕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Hotel Insight] 공간력의 호텔, 페르소나 공간으로 진화하라! 환상 그 너머의 공간으로 거듭나다 @칼럼 호반(湖畔)의 도시 춘천(春川)은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봄이 오는 시내’란 예쁜 이름으로 단순한 지도상의 지역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청춘의 이정표 같은 상징성을 가진다. 안개 가득한 호수와 봉긋한 산들이 감싸주는 춘천은 그곳이 고향인 이들이나 한두 번 다녀온 이방인들에게도 수채화 같은 추억을 선물한다. 서정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1968년 송병덕 의학박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80여 명의 박사를 배출한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을 비롯, 이곳을 거쳐 간 관료 중 출세한 이들이 많아 ‘입춘대길(入春大吉)’, 즉 춘천을 다녀와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행운의 도시로도 불린다. - [Local Networks] 호반의 도시, 춘천 - 커피문화도시를 꿈꾸다 @보도자료 힐튼 산하의 풀서비스 업스케일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Demete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호텔 1층에 위치한 ‘데메테르’는 총 250석 규모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특급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컨템포러리 뷔페 & 다이닝 콘셉트의 다국적 레스토랑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뷔페 &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 오픈 #3분기(2023년 6월~2023년 8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으면 좀 더 고도화를 시킬 방책이 필요하다. 또한 관광 성수기인 6~8월은 호텔의 가격 정책이 더욱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상황이고, 그동안 새로운 고객을 맞이했으니 기존에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전략을 살피기도 한다. 실제로 3분기에는 국내 호텔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버틀러 서비스를 다룬 기획 기사 및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지역인 세종시에 관한 기획 기사, 호텔 성급에 따른 가격과 판매율을 분석한 칼럼, 그리고 오픈을 앞둔 호텔의 대규모 채용설명회 기사가 순위권에 랭크됐다. @기획 객실 단가가 높거나 럭셔리 리조트에 존재하는 버틀러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중에서도 그야말로 최정점의 VIP 서비스에 해당한다. 객실 당 직원이 배정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사하고, ‘안 되는 것도 되게 한다’라는 모토로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각 호텔의 개성과 가치를 그대로 느끼게 만드는 첫인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버틀러 서비스를 제대로 선보이는 곳이 없다. VIP가 방문했을 시 임시적으로 다른 부서에 속한 호텔리어가 버틀러 서비스를 선보일 때도 있지만, 말 그대로 ‘버틀러 서비스’일 뿐 버틀러팀에 소속된 것은 아니다. - [Hotel Insight] 럭셔리 서비스의 최정점, 버틀러 행정수도, 계획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자칫하면 무겁고 특별한 색이 없는 도시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세종시 구석구석에는 공원과 수목원 등 즐길 만한 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지난 2022년 세종시를 찾은 관광객은 총 165만 4000명이며 이는 2021년 81만 4500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물론 10년의 짧은 역사를 지녔기에 기획 중인 부분이 많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 전략을 수립하며 고도화 시키는 중이다. - [Map of Hotel] 발전 가능성 무궁한 세종시, 체류하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 나간다 @칼럼 엔데믹 전환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이 지속적인 회복세 들어서고 있는 지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분화된 고객 타깃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지역별 2~5성급 호텔의 객실 판매가 및 판매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장 수요에 따른 호텔 가격 변화, 그리고 실제 판매율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2023년 2분기 서울시 중구 소재 2~5성급 호텔 43개의 국내·외 OTA 판매 객실 최고·평균·최저가와 판매율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 [이창주의 Hotel Data] 호텔 성급에 따른 ‘가격’과 ‘판매율’ 분석 @보도자료 전체 3층으로 구성된 행사장에서는 인스파이어 브랜드 비전과 각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존, 현직자 및 채용 담당자와 직무 상담, 채용 인터뷰 공간 등이 마련돼 참가자는 상담 후 지원서를 작성하고 곧바로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전시, 포토이벤트, 직무와 관련된 미션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제공돼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채용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모히건 인스파이어, 대규모 채용설명회 개최와 함께 공개채용 모집 #4분기(2023년 9월~2023년 11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에는 앞으로의 관리 방안 및 전략, 그리고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며 관광하기 좋은 장소를 알리는 기사들이 다수 랭크됐다. 호텔의 채널이 다변화하고 그 수도 많아지면서 향후의 대책을 알아보는 기사 및 현재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추측하는 기사, 및 꾸준히 수요가 있는 야간관광, 그리고 가을을 맞이해 풍경이 매력적인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가을 산책 보도자료가 올랐다. 특히 보도자료와 같은 경우, 올해 기사 순위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고 있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구경거리에 독자들의 관심도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기획 호텔의 판매 창구가 다각화 되고 있다. 이전에는 OTA와 호텔 홈페이지, 유선으로 호텔의 정보를 알아보고 객실 및 F&B 등의 부대시설을 알아봤다면 지금은 카카오 선물하기나 쿠팡, G마켓, 인터파크,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무엇보다도 플랫폼에 맞는 차별화와 새로운 콘텐츠가 중요한데, 이는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랫폼인 OTA도 마찬가지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가격이 아니라 콘텐츠와 특별함으로 무장한 전략이 중요해진 상황인 것. 이에 판매 채널을 보다 고도화 시키려는 호텔의 노력이 이어지는 중이다. - [Hotel Feature] 다변화한 호텔의 판매 채널, 관리 방안 모색하다 이처럼 2023년 현재 디지털 전환은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조금씩, 다양하게 진행되는 중이었다. 특히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다른 나라에 비했을 때 느리지 않았다. 다만 기술에 비해 인식하는 속도가 느릴 뿐이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줄어든 현재,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더욱 잘 견인하고 각 나라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업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Hotel DT]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칼럼 강원특별자치도 주요 관광지로는 강릉의 야시장과 속초 설악산 인근, 동해 묵호, 춘천, 평창, 정선, 삼척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야경뿐만 아니라 축제, 전통시장 투어, 야간 트레킹과 숙박, 반딧불이 투어 등에 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야간관광 특화’에 나서고 있다. 볼거리 많은 야간경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내세워 ‘밤손님’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 [Local Networks] 강원특별자치도, 야간관광 인기지역 2위 @보도자료 강서구에 위치한 5성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약 10만㎡(약 3만 2,000평)의 넓은 부지 위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대왕참나무부터 단풍나무, 은행나무, 화살나무, 생강나무, 벚나무 등 60여 년간 정성껏 키워내 다채로운 수목이 자리하고 있어, 단풍 명당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서울 도심에서는 만나기 힘든 70여 종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과 울창한 단풍 숲길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더해져 ‘숲속의 호텔’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 단풍 명당 메이필드호텔 서울, 가을 산책과 예술을 함께 즐긴다! 지금까지 2023년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의 조회 수 Top 기사를 분기별로 알아봤다. 분석 결과, K-컬처나 버틀러 서비스 등 기존에는 없던 시도에 관한 조회 수가 높았다. 또한 공간을 기획하는 기사들도 인기가 많았는데, 이는 업장의 콘셉트를 정비하고, 시각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싶어 하는 관계자들의 니즈로 보인다. 만발하는 K-콘텐츠처럼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테마를 구성해 고객들과 소통하려는 것이 아닐까? 이에 Feature 지면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다른 지면에 비해 보다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Feature 기사는 보다 높은 집중도를 요하기에 인사이트 및 트렌드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회 수가 낮은 편이었으나, 2023년에는 콘셉트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기사를 다루면서 상위권에 대거 랭크됐다. 전통의 강자인 인사이트와 트렌드 기사 또한 <트렌드 코리아 2023>과 유수의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며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도 <호텔앤레스토랑>은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 및 다양한 비전을 읽어내는 업계 최고의 전문지로 불철주야 달려 나갈 예정이다. 관계자들이 관심 있을 법한 심도 깊은 기사와, 실시간으로 업계의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2024년에도 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달려 나갈 예정이니 지면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호텔앤레스토랑>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글로벌 여행 마켓플레이스 스카이스캐너가 자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2023년 올해의 여행’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태국 방콕·베트남 다낭[1] 올 한 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다. 한국에서 비행시간 약 2시간 내 외면 방문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식도락과 쇼핑, 문화, 테마파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어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들의 오사카 항공권 검색량은 1,670% 증가한 바 있다.[2] 한편,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이 뒤를 이으며 비교적 가깝고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를 이어갔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이 올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던 여행지는 일본 오이타였다. 오이타는 2023년 평균 왕복 항공권 가격이 약 21만원 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한, 한국발 여행객들을 위한 가장 저렴한 3성급 호텔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호텔로 1박 평균 3만 3천 원이었다. 아울러, 폴란드의 아름다운 옛 수도 크라쿠프에서는 1일 평균 2만 6천 원으로 가장 저렴한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한국인 여행객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접근성이 좋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을 선호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여전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 또한 강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의 80%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더 많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여행 수요는 새해에 접어들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탐험하고 여행 경험을 쌓기 위해 열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영화, 드라마, TV 예능 프로그램 등의 화면 속 여행지를 실제로 방문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성지 투어’를 떠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항공권, 호텔 숙박 및 렌터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웹사이트 및 앱 혁신·발전 과정을 통해 여행객들이 더욱 간편하게 예산에 맞는 옵션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챗GPT ‘플러그인(plugin)’을 출시하고 여행객들이 AI를 활용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렌터카 검색 시 탄소 배출량 저감 차량 옵션을 도입한 후 해당 차량을 선택하는 여행객 수가 전 세계적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기후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탄소 중립을 위한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카이스캐너 최고제품책임자(CPO) 피에로 시에라(Piero Sierra)는 “여행객들의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배포한 ‘2020 무슬림 관광객 유치 안내서’에 따르면 2020년 무슬림 인구는 19억 명으로 세계 인구 중 24.6%를 차지하며 2060년에는 31.1%인 3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슬림의 전체 소비 규모는 2.02조 달러로, 글로벌 전체 관광시장에서는 12%를 차지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의 주된 소비 품목인 할랄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돼지고기나 개고기, 뱀, 알코올 등을 포함하지 않는 식품류에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식품뿐 아니라 패션, 화장품, 의약품, 관광 및 물류 산업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코란에 따라 의식주를 제한적으로 소비하던 무슬림이 점점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엔데믹의 선언과 함께 인바운드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호스피탈리티업계 또한 무슬림 친화적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슬람은 610년 무함마드가 창시한 종교로, 이슬람 교리를 따르는 신도를 무슬림이라 칭한다. 그리고 무슬림의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삶의 기준을 할랄이라고 한다. 이슬람과 무슬림, 할랄이 구분 없이 혼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본지에서는 지역적 맥락에서의 ‘이슬람 시장’과 문화적 맥락에서의 ‘할랄 시장’을 구분해 표기하고, 이슬람 교리를 따르는 관광객이나 소비자를 칭하는 의미로 ‘무슬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16년 6월호 Dining Focus] 17억 무슬림 관광시장 유치를 위해 무슬림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확보가 필수 [2020년 12월호 Post Corona] 젊고 거대한 시장, 무슬림 관광객에 주목하라 [2022년 9월 Inbound Strategy] 관광 시장 다변화의 핵심, 중동의 중심 아랍에미리트 -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의료·웰니스 관광의 주역으로 주목받다 [2022년 10월호 Inbound Strategy] 확장될 수밖에 없는 인바운드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 결속력과 의리로 다져진 ‘와스따’의 전략 모색해야 할 때 [2023년 7월호 Global Hospitality] 우주까지 뻗어간 할랄식품, UAE 할랄시장 기회는? 할랄 시장 진출, 정부가 밀어준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정부는 글로벌 할랄 시장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할랄산업 마스터플랜 2030(HALAL INDUSTRY MASTER PLAN 2030)’ 정책을 발표했다. 글로벌 할랄 시장의 중심축인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GDP의 8.1% 수준으로, 2030년까지는 1132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말레이시아 부총리 아마드 자히드(Ahmad Zahid)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MITEC에서 진행한 글로벌 할랄 정상회담(GHaS)의 할랄 부문 포럼에서 이슬람개발부(JAKIM)에 할랄 인증서 발급 절차 간소화 및 승인 기간 단축을 지시했다. 현지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할랄 상품 수출액을 631억 링깃(약 134억 달러)까지 확대해 글로벌 할랄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을 기점으로 할랄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팬데믹으로 교류 협력 추진이 다소 경직되나 싶다가, 최근에서야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3월 강원도 홍천에는 할랄 인증 도축장이 최초로 건립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정부 공인 할랄 인증인 JAKIM과 5년간의 긴 협상 끝에 할랄 인증 한우의 말레이시아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JAKIM은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하나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할랄 인증이 필요한 국가로 한우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네시아, UAE와도 한우 수출 검사 협상을 마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할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협의체 구축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식품· 화장품·의약품 등 할랄 관련 주요 상품을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할랄 수출기업의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등 수출 플러스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과 국내 민간 할랄 인증기관인 (재)한국이슬람교(KMF), 한국할랄인증원(KHA) 간 할랄 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MR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농식품 기업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의 인증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 민간 할랄 인증기관의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할랄 인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인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랄 인증’으로 글로벌 무슬림 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기업들 2018년 중소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이슬람(할랄) 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할랄 시장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전 세계적으로는 웰빙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무슬림의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식품위생에 대한 관심도 등의 영향으로 종교와 상관없이 할랄 인증 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까닭이다. 아울러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도 및 제품 구매력이 높아 화장품, 의약품, 패션,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할랄 인증을 받은 기업은 어디일까? ㈜농심은 2009년 국내 무슬림과 불교 신자를 위한 ‘채식주의 순’라면을 출시했다. 이슬람 및 불교권 국가 진출을 검토하며 국내 할랄 인증 기관 ‘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한편 ‘대상㈜’는 2011년 국내 식품공장 최초로 2011년 할랄 인증을 받고 할랄 인증 제품 수출에 나섰다. 이를 기점으로 대상㈜의 마요네즈,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과자류, 남양유업의 우유, CJ제일제당 등이 할랄 인증을 취득해 이슬람 국가에 수출을 시작했다. 할랄의 범위가 식품을 넘어 화장품, 의약품,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 분야로 확대되며 국내의 기업도 할랄 인증을 결합한 글로벌 이슬람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가속화했다. 코웨이는 2010년 정수기 업계 최초로 JAKIM을 취득했고,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매직이 할랄 인증을 받기 시작해 정수기와 필터를 대상으로 JAKIM 인증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2년 11월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취득한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화장품 평가기관인 ‘무이 할랄 심사원(LPPOM MUI)’ 주관이다. LPPOM MUI는 말레이시아의 JAKIM, 싱가포르의 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 중 한 곳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락토바실러스 균속, 비피두스 균속 등 자사가 생산하는 유익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총 22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각 원료의 성분 및 소재는 물론, 제조 시설과 공정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평가 절차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쳤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 어워드 2023’에서 ‘할랄 시스템 시행 우수 기업’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할랄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할랄 인증은 해외시장 진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할랄 인증을 비롯한 무슬림 친화 인프라의 구축은 국내 거주 무슬림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무슬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찾는 고소득층의 무슬림 방문객 또한 다시 늘어나며 병원이나 호텔, 여행사 등의 호스피탈리티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2018년에는 FIT전문 여행사 원월드투어는 세계 최초로 이슬람월드(DMD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대형홀딩스와 ㈜포시즌관광은 지난 11월 14일 인도네시아 할랄 여행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증하는 시기에 할랄 여행 상품 개발과 편의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할랄 여행 및 쇼핑 등 부가 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함이다. 리무진 제조업체 케이씨모터스는 2020년 현대차 쏠라티를 기반으로 무슬림을 위한 차량을 제작했다. 한국할랄인증원(KHA)으로부터 리무진 차량으로는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노블클라쎄’는 6000만 원대 차량을 무슬림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개조했다. 지난 7월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케이씨모터스 관계자는 “이슬람 문화권과 교류가 늘어나면서 올해 초부터 고위 공직자나 상대국 기업 임원의 한국 방문을 위해 차량을 쓸 수 있는지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쉽지만은 않은 할랄 인증 취득 수익과 경제적 여력 토대로 신중한 고려 필요해 할랄에 대한 기준은 이슬람 법학파 및 지역 관습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국가나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과거에는 스스로 할랄임을 선언하는 것도 인정됐다. 그러나 비이슬람 문화권 국가와의 무역이 확대되고 할랄에 대한 신뢰성이 요구됨에 따라 최근에는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을 통한 할랄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개가 넘는 할랄 인증 기구가 있지만 아직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할랄 인증 기준안은 마련돼 있지 않다. 수많은 할랄 인증 중에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 JAKIM(Jabatan Kemajun Islam Malaysia), 인도네시아 MUI(Majelis UlamaIndonesia), 싱가포르 MUIS(Majelis Ulama Islam Singapura), 미국의 IFANCA( Islamic Feed andNutrition Council of America) 등이며, 국내 기업은 UAE,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수출 해당 국가의 할랄 인증을 직접 받거나 국내 할랄 인증과 교차 인정되는 경우 국내 인증을 받아 활용하기도 한다. 2020년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할랄 인증·보증 기관은 총 5곳이었지만 2023년 현재 확인되는 곳은 총 4곳이며, 상호 인정 해외 인증 기관은 각 인증 기관마다 상이하다. 인증 절차 및 제도 역시 각 인증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내 4개의 인증 기관을 비교해 본 결과 통상적 할랄 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할랄 인증 기관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인증을 신청하고 필요한 문서를 제출한다. 신청서 양식은 각 기관에 따라 상이하다. 신청서에는 제품 또는 서비스에 관한 상세한 정보, 원료에 대한 설명, 제조 과정, 생산 시설에 대한 정보 등이 포함된다. 신청 및 서류 제출이 완료되면 인증 기관은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심사한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서류심사에서는 할랄 제품 목록을 식별하고 제조 시설, 생산과정, 사용되는 원료 등의 할랄 여부를 판단하며, 2단계인 생산 현장 평가에서는 제조·저장·위탁 제조 시설 등 인증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시설에서 심사를 실시한다. 서류심사 결과에 따라 생산 현장 평가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결과 부적합 요소가 검출될 경우 시정 조치를 진행하며, 인증 기관은 최종 심사 보고서를 샤리아위원회에 제출한다. 샤리아위원회는 이슬람 금융 전반을 규제하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샤리아위원회의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인증서가 발행된다. 발행된 인증서는 각 인증 기관마다 정해진 유효 기간에 따라 갱신해야 하며, 인증 기관은 할랄 인증 조건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12개월 주기로 사후관리 심사를 실시한다. KMF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증 정보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체에서 할랄 인증을 신청해 KMF가 검토 및 인증서를 발급하고 나면 블록체인에 업체의 정보가 기록된다. 제품 및 서비스 고유의 QR 코드가 생성돼, 업체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할랄 인증 정보 및 제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매 단계에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야 하고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할랄 인증을 취득하기는 쉽지 않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다. 각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많은 제품이나 메뉴를 보유한 음식점에서는 그만큼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음식뿐 아니라 업장에서 사용하는 세제 등 제품의 세부 사항까지 정확하게 표시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이는 작은 가게나 개인 사업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할랄 인증을 고려하는 기업은 비용 측면과 아울러 시장 수요와 사업체의 경제적 여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존중과 환대로 무슬림 맞이하는 국내 호텔들 ‘할랄 인증’ 얼마나 받았나? 무슬림 관광객을 일선에서 맞이하는 호텔업계 상황은 어떤지 서울 소재 무슬림 친화 호텔을 바탕으로 현황을 들여다봤다. 현재 무슬림 친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 시내 호텔은 총 13곳이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서울관광시장 다변화 사업' 담당자 박종선 사원은 “발굴 당시에는 좀 더 많았으나, 코로나 기간 문을 닫은 곳과 관광객 감소로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이 생겼다.”고 전하며 “무슬림 친화 호텔로 정하는 기준으로는 기도실 혹은 기도 용품을 제공하거나 할랄 음식을 서비스하는 곳, 둘 중 하나라도 제공이 가능한 곳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기도실이 설치돼 있다면 가장 좋지만, 무슬림 관광객도 외국 호텔에 기도실이 흔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도 용품만 제공돼도 무슬림 친화 호텔로 분류하고 있다. 비슷하게 호텔 레스토랑에 할랄 메뉴가 준비돼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미리 요청하면 할랄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곳도 무슬림 친화 호텔로 분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할랄 인증과 관련해서는 “할랄을 지키는 선은 제각각 다를지라도 할랄 인증이 있다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할랄을 허위로 표기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실례로 한 말레이시아인이 노점상에 직접 할랄 여부를 묻고, 인증서를 요구하는 영상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확산해(23.01.26 기준 42만 뷰) 무인증 할랄 표기를 하지 말 것을 선조치한 적이 있으며, 그 후속 조치로 협회에서는 거리 가게 할랄 표기에 대한 매뉴얼 및 교육 또한 준비 중이라고. 끝으로 그는 “무슬림 관광객들은 무슬림 관광객끼리의 커뮤니티 및 신뢰를 중요시해, 입소문이 가장 큰 요소”라며 “기도실과 할랄 음식 등이 갖춰진다면, 무슬림 관광객 사이에서 들르거나 주지해야 할 장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모든 식음 업장에서 비건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식 주문 시 별도로 요청할 경우 개인 상황에 맞춰 요리를 준비한다. 아랍식을 포함한 5개국 아시안 퀴진을 제공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할랄 음식 전문 셰프가 직접 현지식 정통 중동 음식을 제공한다. 파르나스호텔의 이신영 매니저는 “종교 및 알레르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음식에 대한 문의, 요청이 많다.”며, 워낙 다양한 문화권의 고객이 호텔을 방문하기 때문에 그에게 맞는 요구 사항을 유연하게 맞추는 편이라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 사정으로 여행에 제약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사전에 요청 사항을 공유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고객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낙원’은 2018년 할랄 인증을 받은 매장이다. 할랄 메뉴를 미리 요청하는 고객에게 할랄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할랄 메뉴판을 별도로 제작, 소불고기, 전복 비빔밥, 해물된장찌개, 해물파전 총 4종을 준비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박형진 홍보 담당자는 “K-Pop,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며, 그 속에 무슬림 여행객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미디어로만 접했던 한국 문화와 생활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열망이 강하다. 특히 먹거리의 경우 그 열망이 더욱 도드라지며 불고기, 비빔밥, 된장찌개 등 현지의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를 여행하든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숙소는 여행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소”라며, “작은 배려와 서비스로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으로 번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할랄 인증 받은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호텔 메인 레스토랑인 코너스톤과 룸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할랄 가능한 메뉴도 제공된다. 룸서비스 메뉴판은 할랄 메뉴 표기가 돼 있으며, 조식 세트, 조식 단품, 베이커리, 어린이 메뉴, 건강 주스, 한식 메뉴, 양식 메뉴, 샌드위치와 버거 스낵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뉴질랜드산 어린 양갈비구이와 생선 등이 준비돼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문일 세일즈 & 마케팅 상무는 “전체 투숙객 중 무슬림 고객 비율은 평균 2~3% 정도로 코로나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5~8월 시즌에 투숙률이 가장 높았다.”며, “파크 하얏트 브랜드 특성상 개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공할 서비스를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별도로 준비를 해드리고 있어 무슬림 고객님들이 불편함 없이 미식과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호텔업계에서는 현재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가 기도 용품과 음식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은 간단한 절차가 아니며 비용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아직은 무슬림이 전체 투숙객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는 상황과, 절차와 비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했을 때 호텔업계는 할랄 인증을 많은 부분에 도입하기 어렵다. 본 취재에서는 서울에 국한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호텔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무슬림 관광객의 수요와 관심도는 지역에 따라 상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슬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 상당수가 체인으로 운영되는 호텔업계에서 할랄과 같은 특정 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제공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음식의 규범을 넘어 문화적으로 열린 시각과 진정한 교류의 기회 제공하는 ‘할랄’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에만 32만 7945명으로, 지난 한 해 방문한 32만 5544명을 뛰어넘는다. 한편 싱가포르의 무슬림 여행 컨설팅 기업인 크레센트레이팅(Crescentrating)이 선정한 무슬림 친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비이슬람협력기구국가(OIC) 중 47위로 높은 편에 속하며, 무슬림 여성들이 여행하기 좋은 OIC 국가로는 4위에 선정됐다. 지난 8월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는 태풍으로 새만금 야영지를 철수한 이집트 대원 120명을 맞이하고자 진안군에서 급히 할랄 음식을 마련했으나, 조직위 실수로 이집트 대원들이 군산에 이송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환대는 이슬람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여겨진다. 무슬림의 환대는 손님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려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융화, 상호 존중,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우리가 잘 아는 명심보감의 성심편(省心篇)에도 환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在家不會邀賓客 出外方知少主人(재가불회요빈객 출외방지소주인)” 집에 있을 때 손님을 잘 대접할 줄 모르면 집 밖에 나갔을 때 비로소 나를 손님으로 대접해 주는 주인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손님을 접대하는 것은 사람이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예(禮)’에 해당하고, 이는 다른 사람에게 공손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에게 겸손하며, 다른 사람을 성실하게 대하는 마음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를 찾아온 손님을 얼마나 잘 대접하고 있을까?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를 기반으로 진정한 환대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해 봐야겠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상호 간의 교류와 소통을 중시하는 환대 문화를 정립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6년 웹진 문화관광에 <한국과 중동의 관광교류 의의>를 주제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고의 배경은 무엇인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이 있었다. 이란 지역이 단순히 수익을 얻고자 하는 무역국에서 좀 더 긴 호흡으로 그들과 교류의 중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었다. 한국과 중동 간 관광교류에 있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의료 관광 증대에 앞서 문화적 서비스 의전 분야에서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환자들에게 맞는 음식이나 종교적인 케어를 위한 ‘무슬림 친화 호텔(Muslim Welcome Hotel)’이나 ‘무슬림 친화 식당(Muslim Welcome Restaurant)’의 지원 및 선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한류 인기에만 기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관광 인프라의 구축 계획이 없는 당시 상황 또한 우려 지점이었다. 심도 있는 마케팅 전략과 관광객 유치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파악하고 중동인들에게 인기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 차별적인 관광 유치 전략 수립을 하려는 노력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한 글이었다. 현재 한국의 무슬림 관광객 수용 태도는 얼마나 변화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에 무슬림들은 관광객으로 낯선 존재였다. 아직 나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까지는 가지 못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로 여행을 오는 ‘외국 사람’이라는 인지가 어느 정도 사회 전반에 자리잡았고, 그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다. 7년 사이 한국 사회가 ‘할랄’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본다. 개념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니, 앞으로는 대책을 잘 세워야겠다. 그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태도가 변화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각에서는 무슬림 관광객의 유입을 위해서는 다방면으로의 할랄 적용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 호텔에서 할랄 인증은 무슬림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의 필요성을 지닐까? 할랄 인증이 언제 왜 생겨났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할랄 인증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먼저 시작됐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이 먼저 시작된 이유 중 하나는 화교계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교계는 돼지고기를 섭취하지만,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섭취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종교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할랄 인증이 중요하게 강조된 것이다. 무슬림 소비자들을 위해 할랄 제품을 식별하는 것이 할랄 인증의 시초다. 무슬림이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같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할랄 인증 제도가 필요 없었다. 반면 한국은 다문화 포용의 목적보다는 정부의 수출입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할랄산업이 육성됐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할랄 인증의 중요성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내수 차원의 할랄 적용 확대는 신중히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인증 마크나 증서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 진정으로 나를 따뜻하게 대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대하는 것, 손님으로서 환영받는 기분이 들면 되는 것이다. 인증에 너무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무슬림은 국적이 아니기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는 통계를 내기도 어렵고, 때문에 할랄 제품 및 서비스를 확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보였다. 무슬림을 하나의 집단으로 바라보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지닌 문제 중 하나다.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많이 오는 쪽은 주로 동남아 국가의 무슬림, 게다가 젊은 여성들이다. 반면 중동 국가의 무슬림은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동남아 무슬림과 중동 무슬림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두 시설을 따로 갖출 필요는 없어 보인다. 화장실에 비데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기도 역시 객실에서 할 수 있는 행위다. 그보다는 메뉴를 다각화해 선택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옵션이 극히 적은 사회다. 할랄에 맞추기보다는 비건에 초점을 두고, 반드시 무슬림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을 포용하는 서비스와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한국의 호스피탈리티업계에 제언한다면? 팔기 위한 대상이 아닌 품에 안는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할랄 친화, 무슬림 친화 서비스의 제공 방식 등,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시도는 다방면으로 하고 있으나 아직도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은 적다. 최근까지만 해도 모스크 건축 반대로 갈등이 있었지 않나. 타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는 한국의 관광 산업에 굉장히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슬림뿐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어떤 손님이든 다양성의 존중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환대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2023년 5월, 우리나라 정부는 엔데믹을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팬데믹이 선언된 이후 어언 3년 만의 일이다. 4월 1일을 기준으로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됐고, 6월 1일부터는 잠정 중단한 무사증 입국제도와 단기 방문 및 전자 비자 발급이 다시금 시행됐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곁에서 영영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며, 예방 수칙과 안전을 위한 방역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 비록 완전한 종식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다시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텅 빈 골목 골목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도시는 다시금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팬데믹으로 억눌렀던 보상 소비 심리를 한 방에 날려버리려는 듯 국내외 관광객 수도 폭증했다. 호텔업계 또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한 해를 보냈다.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 인력난 속에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경영과 친환경 실천을 통해 변화에 대응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 다룬 2023년 한 해 동안의 이슈를 통해, 업계가 걸어온 다양한 도전과 변화의 길을 돌아보고자 한다. 하늘길 열리며 시작된 인바운드 경쟁 한국의 점수는?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4월호 Hotel Feature] 재도약, 반등의 기회 노리는 중소형호텔 - 중저가 호텔 시장의 패러다임, 공간과 기능의 변화 요구돼 [2023년 9월호 Inbound Inside] 인바운드 유치의 필수불가결, 항공 - 하늘길 재개 이후의 항공업계 회복세를 살피다 2023년에는 팬데믹으로 침체한 국내 여행산업이 회복의 기색을 보였다. 다양한 국가들이 인바운드 관광을 재개해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3월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인바운드 여행을 촉진했다.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특화관광상품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열었다. 또한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으로 고용 유지 지원금을 지원하고, 관광취약계층의 여행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를 진행했다. 항공업계도 회복을 위해 도약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이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과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국제선 증편과 동시에 지방공항 취항, 환승 관광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선 기준 올해 7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이 2978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71%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성수기인 8월에는 전년 대비 95% 수준인 일일 여객 19만 명 선까지 돌아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공항공사가 인바운드와 환승 관광의 수요를 선점하고 동북아 지역의 허브공항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항공사들도 인바운드 고객 유치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경영 실적 회복에 나섰다.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해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의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유치해 온 제주항공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로 해외 여행자들의 한국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사드 보복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허용됨으로써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LCC 노선 확대와 인바운드 유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 탓일까?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유커’ 효과는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반등을 기대한 면세업계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인 여행객 유형이 기존 단체관광 위주에서 개별관광으로 바뀌었고, 소비 패턴도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중국 MZ세대 소비 패턴 및 여행 행태 분석'에 따르면, 중국 MZ세대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관광지를 보는 ‘특전사식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지 중심의 전통적 여행이 아닌 ‘테마’와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을 즐긴다. 교통 및 숙박의 방식도 다양화돼 이전의 여행 유형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다. 유커 특수를 누리던 면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다. 반면 카지노 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이미 회복했다. 이에 숙박 이용객들도 늘어나 호텔업계 또한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매출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며, 코로나19 이후 업계를 떠난 핵심 인력들이 돌아오지 않아 영업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 기간 악화한 숙박 인프라 컨디션과 회복되지 않은 불안정한 체계로 숙박업 분쟁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단체관광 여행객을 맞이할 숙박업소가 부족하다는 등 수용 태세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새로운 고객층을 유혹하다 MZ세대와 알파세대 사로잡는 호스피탈리티 업계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7월호 Hotel Trend_ 더욱 다양한 콘셉트와 차별화로 돌아온 호텔의 풀 파티 2023년 8월호 Dining Trend_ 취향 세분화의 시대의 레스토랑 콘셉트 대혈전 - 차별화된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획전략 모색해야 2023년 10월호 Tourism Issue_ 관광 스타트업의 시대, 개인화된 여행 경험 제공하는 시작점 한편 호텔과 외식업계는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MZ세대와 알파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에 주목했다.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호텔업계에서는 독특한 테마를 살린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셉트의 풀 파티를 시작으로, 인기 브랜드나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새롭게 시도했다. 엔데믹 선언 이후 재개된 풀 파티는 버블 파티와 불꽃축제,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즐길 수 있는 키즈 풀 파티 등으로 다채롭게 기획됐다. 반면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한편 SNS에 친화적인 환경 또한 조성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 독특한 디자인, 가상 현실(VR) 기술의 적용 등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고객 유치에 힘썼다. 외식업계는 취향의 세분화에 더욱 주목했다. 맛과 영양뿐 아니라 음식과 식당의 콘셉트를 결합한 ‘이야기 식당’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으며, 한우 오마카세, 커피 오마카세 등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한편 비건의 대중화가 이뤄지며 외식업계에서도 다양한 비건 옵션을 제공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여행의 편리성이 강조된 앱 기반 여행과 챗GPT를 활용한 여행계획서비스가 주목받았다. AI의 활용으로 여행자는 취향에 맞춘 일정을 손쉽게 세울 수 있어 편리성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서 주로 활용된다. MZ세대는 많은 정보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얻길 원한다. 때문에 여행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숏폼 콘텐츠의 중요성 또한 커지는 추세다. 이러한 국내 호스피탈리티업계의 노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MZ세대와 알파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성과 차별성이 부재하면 바로 경쟁에서 소외되는 실정이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도입 역시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 업계가 더 나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마냥 달려가기보다는,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향상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야 알파세대 이후 또 다른 세대가 등장할지라도, 기존에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디든 붙일 수 있는 만능 단어 ‘K(Korea)’ K-콘텐츠의 무한 확장성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2월호 Tourism Feature] 전 세계적 영향력 과시하고 있는 K-컬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반으로 K-관광 도모하다 [2023년 3월호 Tourism Feature] 한류를 넘어 K-컬처, 한류관광에서 K-관광으로! 콘텐츠 투어리즘, 그리고 문화관광마케팅을 이야기하다 [2023년 4월호 Tourism Feature] K-컬처의 물결 탄 K-관광, 관광매력국가로의 도약 기대돼 [2023년 10월호 Hotel Trend]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핵심으로 떠오른 K-콘텐츠, ‘K’ 프리미엄 활용 통해 차별화 전략 모색하다 바야흐로 K-컬처의 시대다. 에어비앤비가 미국을 제외한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4위에 올랐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소비되던 한류가 ‘K-컬처’로 성장한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병민 교수에 의하면 “적절한 시기와 생태계 매칭이 이뤄낸 결과”며, “비영어권 국가에서 이렇게 독자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영화, 드라마, 웹툰 등 특히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K-콘텐츠의 노출은 궁극적으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실제로 방문해 보고 싶은 관광의 니즈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K-콘텐츠’ 열풍의 호재를 맞이한 관광업계와 발맞춰 국내 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객실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자체 콘텐츠의 확장성 또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종종 접목하던 K-Pop과 K-푸드, K-드라마를 단순히 프로모션에 접목하는 정도를 넘어 다른 콘텐츠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기존에 볼 수 없던 K-컬처, K-패션, K-아트, K-게임, K-관광 등 새로운 영역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이 부킹닷컴과 협업해 진행한 프로모션은 가수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일을 기념해 기획됐다. Y2K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에서 투숙객은 노래방 시설을 즐기며 한국의 분식을 먹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밖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함께 강다니엘의 영상 편지와 생방송 음악 방송 ‘엠 카운트다운’ 1열 VIP 티켓이 특전으로 포함됐다. 조선 팰리스는 고급스러운 한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6종의 인룸다이닝 한식 메뉴를 추가했고 파크 하얏트 부산은 부산의 대표 음식인 ‘낙곱새’에 랍스터를 추가한 신메뉴와 주류를 함께 판매하는 세트를 출시했다. 경주의 코오롱호텔은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재단장을 했다. 목시 서울 인사동은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더 플라자는 고궁 투어 패키지를 선보여 K-문화의 가치를 결합한 숙박 경험을 선사했다. 시즌에 맞게 비슷한 프로모션을 준비하던 호텔업계에 K-콘텐츠는 새로운 효자 아이템이자 업계 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K-컬처의 부상을 마냥 황금알 낳는 거위나 무한동력쯤으로 여겨선 안 된다. 트렌드는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이 변화에 뒤처져 시의적절함을 잃게 되면, 인기는 급속도로 하락할 수 있다. 문화가 이러한 휘발성에 얽매여 있을 때 그 안에 감춰진 진정한 가치와 깊이 있는 메시지는 쉽게 간과되기 쉽다. K-컬처의 급격한 상업화는 한국 문화의 표면적인 면만을 강조해 외부로 전달되는 이미지가 한층 단순해지고 왜곡될 우려가 있다. 문화가 단순한 상업적 재화로 여겨지면 그 진정한 가치는 희석되기 마련이므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고민의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손님은 밀려드는데 준비는 미흡해 관광 인프라의 더딘 회복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5월호 Inbound Strategy] 기회와 위기의 기로에 있는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 - 범정부의 협조와 비자 및 K-ETA 제도의 개선 시급해 [2023년 6월호 Special Forum] K-관광 정책의 동상이몽,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 한국 관광 인프라의 재건과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제언 [2023년 8월호 Inbound Inside] 엔데믹 여행수요를 무색하게 만든 비자와 K-ETA,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 둔 정책 개선의 노력 요구 코로나19가 가로막았던 하늘길도 열리고, 인바운드의 빗장도 완전히 풀렸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 들어오며 관광산업에는 어느 정도 활기가 돌아왔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국내 인바운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엔데믹의 관광 수요를 대비하고자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는 ‘K-ETA(전자여행허가제)’를 2021년 9월부터 시범 운행했다. K-ETA는 대한민국에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국민이 대한민국을 방문 시, 입국 전 여행 정보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는 제도다. 여행 절차의 간소함을 목표로 하지만, 비자보다 까다로운 심사로 인해 본래의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필리핀과 중국,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여행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법무부는 지난 7월 K-ETA의 유효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고, 17세 이하의 청소년과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언어 지원 서비스를 일본어·태국어·중국어 등 6개 언어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꾀했지만, 아직 그 실용성은 미지수다. 한편 K-관광 브랜딩을 견인할 인프라의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난 6월, <호텔앤레스토랑>은 한국 관광 인프라의 재건과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특별 좌담회를 기획했다.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의 정란수 대표는 정부에서 먼저 3000만 유치를 천명하고 이를 따라야 하는 수순이 되고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실정을 지적했다. 3000만 달성을 위한 전략 및 방향성 또한 부재하는데, 숙박시설 부족을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서울 한정으로 3000만을 유치한다고 가정하면 필요한 객실은 약 6만 개 정도가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에는 5만 9000개의 객실밖에 운영되지 않는 데다 이마저도 절반은 내국인 호캉스 수요로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객실이 부족하면 결국 에어비앤비와 같은 대체 숙박업소를 이용하게 될 텐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불법 업소나 안전성에 대한 문제의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경비 지원 공모와 같은 여러 지원 사업이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에 노력한 여행사보다 저질 덤핑 관광을 공급하는 업체의 회생 기회로 전락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관광통역 안내에서도 언어권별로 회복세가 달라 상당수가 일터로 복귀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에프엔에프코리아’의 김은숙 대표는 복귀한 안내사가 많지 않은 한편 관광객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어 안내사 임금 테이블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안내사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현재 인력 부족으로 임금 수준에 맞지 않는 안내사를 고용해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는 불법 가이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져 자칫 국가의 이미지를 손실할 수 있는 우려를 안고 있다. 프리미엄과 VIP 럭셔리 타깃의 인바운드 여행사 ‘티퍼센트’의 홍윤하 대표는 국내 인바운드의 고질적인 문제로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저부가가치 관광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럭셔리관광 시장에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파급력이 높은 바이어와 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해 봐야 할 때라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3000만이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박인숙 회장의 입장이었다. 그는 관광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생적으로 건전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과정이 중요한 때임을 설파했다. 숙박시설의 확충부터 K-관광 브랜딩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한 논의가 오간 가운데, 인바운드를 살려 관광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삼고자 한다면 중앙정부 산하의 컨트롤타워가 마련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었다. 또한 관광객 유치의 역할은 결국 인바운드 여행사의 몫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체감하는 정책이나 행정은 현실과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실정으로, 의미 없는 조치와 답보상태를 반복하기보단 산업의 생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신속한 정책 마련과 제도의 정착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인력난 대안으로 떠오른 외국인 노동자 고용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1월호 Hotel Feature] 난세에 들어선 호스피탈리티 인재 양성의 길, 현장실무 기반한 학과 교육의 재편 이뤄져야 [2023년 1월호 Dining Feature]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① 인력구조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임금제도와 정책, 업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2023년 2월호 Dining Feature Ⅱ]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② 불투명해지는 지속가능성 수면 위로 떠올라 [2023년 4월호 Dining Feature]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③ 가물어가는 요리사들의 열정과 갈피를 잃은 비전들 [2023년 6월호 Hotel Issue] 인력난 위기 속 확장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활로 - 외국인 유학생 시간제 채용 인력난 돌파의 대안으로 떠올라 호스피탈리티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인력난에 직면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현장을 떠나게 된 인력이 되돌아오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업계의 불안한 고용 상황은 인력 확보를 더디게 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업계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그중 한 가지다. 현장에서는 구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취업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을 유도할 각종 정책과 행정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호텔업계는 올해부터 ‘전문직 취업(E-7)’의 채용이 2명에서 5명까지로 확대됐다. ‘방문취업 동포(H-2)’의 고용은 4, 5성급까지로 확장됐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시간제 취업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주중 최대 25시간으로 근무 허용 시간이 늘어났으며, 주말이나 공휴일, 방학 기간에는 풀 타임 고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력난에 시달리는 호텔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확대로 빚어지는 불법체류 이슈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를 제대로 단속하는 한편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도는 현 상황에 맞게 완화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면 정부는 수순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빠르게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호텔업계에서도 교육 및 규제 혁신, 외국인 노동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원 시스템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만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지점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에 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은 기본적으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친절한 태도를 필수로 한다. 이것은 고객뿐 아니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사이에서도 필요한 자세다. 직원 개개인을 존중하고 성장을 독려하는 문화를 구축해,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인적 자원의 적극적인 관리와 발전은 호텔업계가 미래에도 지속해서 성공적인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호텔 DT 총정리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2월호 Hotel DT_ 호텔 F&B DT, 홀과 주방의 미래 책임질 수 있는 기술로 거듭나다 2023년 3월호 Hotel DT_ 고객에게 편안함 제공하는 객실, 발전적인 DT와 함께하다 2023년 4월호 Hotel DT_ 우리 호텔의 모든 것을 한눈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시대 2023년 5월호 Hotel DT_ 고객에게 첫 인상 선물하는 하우스키핑, DT 통해 운영 효율화 이뤄낸다 2023년 6월호 Hotel DT_ 업장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기술, 폐기물의 디지털 전환 시작하다 2023년 8월호 Hotel DT_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시킬 수 있는 RPA, 호텔에서 시작하다 2023년 9월호 Hotel DT_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팬데믹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인력 감축으로 직면한 인력난에 여전히 몸살을 겪고, 급증한 인바운드 트래픽에 대비할 인프라는 미흡해 진정한 환대의 본질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탄력성을 되찾고자 올해에는 다방면으로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시도가 일어났다. 다양한 국가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DT를 선보이고 활용하는 가운데, 각 국가 혹은 호텔의 특징에 맞춘 DT가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외국인 고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럭셔리한 관광객이 많은 호텔에서는 더욱 나은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 비즈니스 출장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적합한 DT를 선보이는 등 그 모습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호텔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었을까? <호텔앤레스토랑>에서 1년간 다른 DT 관련 기사를 살펴봤다. #메타버스와 버츄얼 휴먼, 머나먼 현실 혹은 가까운 미래 메타버스는 팬데믹 시기 여러 호텔에서 다양한 모델 및 기업과의 협업을 선보이며 영역을 개척했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세계관이라면, 최근에는 이 세계관을 종횡무진하는 ‘버추얼 휴먼’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롯데홈쇼핑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루시’는 롯데호텔 서울의 을지산책을 거닐며 백태원, 한봉호, 박선기 작가 등의 작품을 즐겼다. 로커스 엑스에서 탄생한 호곤해일 남매는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의 수영장을 방문한 SNS 이미지로 이슈를 모았다.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무한한 마케팅의 시장이 열렸지만, 메타버스를 주력 사업으로 미는 곳이 아닌 호텔이 메타버스 세계관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선 호텔은 각 방, 로비, 레스토랑 등 섬세한 공간 디테일이 중요한데, 이를 가상 세계에서 재현하는 것은 완성도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있다. 현실을 실감나게 전달하려면 햇빛, 색감, 공간 감각 등을 표현해야 하나 아직은 완벽하게 구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호텔과 같이 공간 디테일이 중요한 업종에서는 메타버스를 주력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개발기업인 CitizenM은 지난 4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 가상 호텔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NFT 예술품 제작 또한 염두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판매되는 NFT를 할인권이나 무료 음료 쿠폰 등과 연계시켜 실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속에 호텔만의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나 이벤트를 만들고 시즌마다 새롭게 패치하면 호텔의 홍보가 저절로 될 뿐만 아니라, 방문자 수가 많아질 시 부분 유료화해 다른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방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업계가 메타버스와 버츄얼 휴먼을 활용해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호텔의 디지털 전환, 인력 대체가 아닌 인사이트를 주는 것 업계의 지속되는 인력난은 더욱 빠른 디지털 전환을 요구한다. OTA가 발전하며 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매니저 시스템이, F&B 업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가, 객실에서는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가 도입되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객실의 경우 키오스크와 스마트 도어락, 호텔의 정보를 확인하고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룸 태블릿 등 IoT를 결합한 여러 시스템 솔루션이 개발돼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M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DT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한 영향이기도 하다. 한편 사람의 판단이 중요시되는 공간이던 F&B 업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약은 플랫폼을 통해 받고, 음식 서빙은 서빙봇이 해준다. 많은 호텔에서 이미 F&B 업무의 데이터화에 주력 중이지만 데이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은 주방이다. 주로 구전되는 레시피를 하나의 데이터로 수집, 각 식재료에 어울리는 조리 방식을 기재하는 등 주방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그 변화가 미비하다. 음식의 식재료나 맛, 향 등의 섬세한 조절을 다룰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 덜 구축된 데다가, 높은 수작업과 노동의 투입이 필요한 직무 특성이 원인이다. 데이터온 오세정 대표는 인력을 구하지 않고 모든 것을 기계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로 DT가 자리해서는 안 됨을 지적한다. DT를 통한 결과물이 오히려 사람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그 인사이트를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호텔이 지니고 있는 모든 정성 서비스를 기술이 대체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점에 주목해 더욱 효과적인 DT를 구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RPA와 긱 워커 플랫폼의 등장, 다시 쓰는 업무의 패러다임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업무수행 방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매월·매주·매일 파악해야 하는 투숙률 및 주변 호텔과의 데이터 비교 분석 등 단순 반복 노동이 많은 업무 환경에도 ‘RPA(로봇 알고리즘 자동화 처리 기술)’가 도입됐다. 호텔의 경우 RPA의 도움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부서는 재경부, 예약실 부서다. 자동화된 전출입, 매출 등의 리포트를 통해 수익 전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RPA는 분석이나 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 툴의 개념이다. 기술을 통해 좀 더 스마트한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한편 하우스키핑 영역에도 DT가 적용되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하우스키핑업계 또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많은 하우스키핑 종사자가 호텔을 떠나 퍼블릭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려고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업계의 인력난은 전통적 프로세스가 원인이기도 하다. 뭐든지 빠른 변화를 경험하는 현대사회에서 오프라인 기반의 수동적 프로세스는 시간과 수익 측면에서 모두 비효율적이다. 그 때문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기존 인력을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우스키핑 긱 워커 플랫폼인 ‘열한시’는 숙박시설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테크 스타트업이다. 호텔업계 최초로 선보인 하우스키핑 매니지먼트 시스템 H.M.S.는 일일이 수기로 작성했던 각종 비품을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직원의 역량 평가 및 객실 내 비품 현황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인모바일HR매니저는 초단기 근로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계약직, 단기 근로 형태를 띠고 있는 하우스키핑의 임금 지급 절차 또한 간편해졌다. 세계적인 흐름으로 볼 때 긱 워커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화된 업무 프로세스가 합세해, 하우스키핑업계의 업무 패러다임은 새롭게 규정되고 있다. #폐기물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호텔 되기 기후변화의 시대에 폐기물 처리는 가장 중요한 숙제로 떠올랐다. 다양한 기업에서 또한 폐기물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며, 처리 시스템 또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호텔은 산업 폐기물이 다량으로 쏟아지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그리고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존의 방식은 아날로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호텔을 비롯한 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작한 ‘올바로시스템’을 활용, 폐기물 관련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업무가 수기로 이뤄지고, 배출량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대장 관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업박스(UpBox)’는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장으로 운반, 데이터화까지 시켜주는 폐기물 수집·운반 토탈 서비스로, 폐기물 배출량 데이터를 수집해 증감 추이를 분석할 수 있다. ‘리와인드’는 생분해 일회용품을 제작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플라스틱 제품 회수까지 진행하는 기업이다. 시청 등에 보고할 때 참조될 만한 데이터 및 내부 보고 용도의 데이터를 제공해, 보고서 작성에도 효율적이다. 국내의 호텔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는 한편, 미국이나 유럽 등 다수의 나라에서 또한 폐기물 DT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얼마나 올바르게 폐기물을 디지털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전 세계적인 이슈다. DT는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현재 호텔업계를 넘어 전 산업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사고, 디지털 전환 솔루션 및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여념이 없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이 걷히지 않은 데다가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 살펴볼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한국 호텔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부상했다. 자동화 기술, 예약 시스템의 개선, 스마트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일부 호텔에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투자와 적용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 전반적인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의 과제도 남아있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화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수 있다. 더욱 안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 호텔업계의 ESG 실천 >> 함께 보면 좋을 기사 [2023년 2월호 Hotel ESG] 친환경 호텔 브랜딩, 소비자 심리와 행동 분석으로 유의미한 전략 증명한다 – 고려대학교 소비자 심리 연구실, cplab. [2023년 7월호 Hotel Feature] 에너지 전환 시대, 지속가능한 경영 위한 방안 요구된다 [2023년 8월호 Hotel Feature] 태양광, 효율적인 에너지로 자리매김하다 [2022년 9월호 Hotel Feature] 땅 속에도 에너지가 있다, 지열 에너지의 발견 올해는 특히 호텔업계의 지속가능한 경영 및 친환경 인프라 전환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돋보인 한해였다. 1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규제에 따라 어메니티의 형태를 바꿔나가고 있으며, 그린카드 제도,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식재료 및 자재 사용을 촉진하는 것 또한 대표적 예시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호텔 경험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해주던 어메니티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되자 불만을 표하는 고객도 생겨났다. 고려대학교 소비자 심리연구실 ‘cplab.’이 호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소비자 행동 분석 자료에 의하면, 호텔은 편안함, 고급스러움, 나를 위한 소비를 떠오르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친환경은 아직 불편하고 고급스럽지 않으며 나보다는 환경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호텔과 친환경 이미지가 잘 매치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또한 친환경 제품의 품질이 기존 제품보다 낮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호텔에 지불한 금액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때문에 ‘cplab.’의 수장인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성용준 교수는 “호텔은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소비자 심리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돼야 하며, 방문객의 평소 친환경 캠페인에 대한 태도, 호텔에 대한 인식, 그리고 실질적인 친환경 행동 실천 간극을 줄일 방안 등을 탐색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객과 함께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호텔의 자체적인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불특정다수가 오가는 호텔의 경우 여러 공간에서 막대한 에너지 소비가 발생한다. 직원들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에너지 절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에 노후화된 장비는 교체하고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고안하는 추세다. 더 플라자는 24시간 전등이 꺼지지 않는 호텔의 특성을 고려해 객실 및 연회장 내 사용하는 전등을 전력 효율이 좋은 LED로 전면 교체해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은 신규 오픈하는 호텔에 녹색건축물 구성 지원법에서 규정하는 법과 친환경 고효율 설비를 적극 도입하며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휴부지를 이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중으로, 롯데호텔 울산은 업계 처음으로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구축 완료했다. 한편 호텔에서 도입 및 활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로는 태양광 에너지와 수열에너지, 지열 에너지 등이 있다. 태양광 에너지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에너지로, 이미 전환 과정을 밟고 있는 호텔들이 있다. 설비나 금액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나, 꺼지지 않는 전기가 늘 켜져 있는 공간의 특성상 메인 전력으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그에 비하면 수열 에너지는 바다나 강에 인접해 있는 호텔에서 활용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호텔과 같은 큰 건물이나 농가, 산업체 등 대규모로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서 자주 사용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해외에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수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땅에 열교환기를 삽입한 뒤 호텔 내 있는 기계실에 히트 펌프를 두고 지속해서 순환하는 방법으로 지열 에너지를 얻는 방법도 있다. 기존 가스 설비가 화재, 폭발, 누수 문제 등 안전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열 에너지 장비는 가스가 아닌 물이 순환하는 구조라 더 안전하다. 하지만 다른 에너지에 비해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설비해야 하고, 건물과 땅의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해야 하므로 적극적인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용해야 하는 에너지인 만큼 다른 에너지보다도 섬세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아예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산 기장에서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와 파라다이스시티,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경포 해변에 위치한 씨마크 호텔이 현재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ESG 실천을 내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도 있는 호텔로 다가설 수 있다. 다수의 호텔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그것을 마케팅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ESG의 세 가지 요소 중 ‘환경(Environment)’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호텔업계는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그린’이나 ‘에코’, ‘친환경’과 같은 간단한 조치만을 강조하며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얻으려는 ‘그린워싱(Greenwashing)’ 또한 지양해야 한다. 고객과 함께 책임을 나누는 실천에 앞서, 실제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해야 할 것이다. Epilogue 엔데믹이라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불편한 동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우리는 마침내 열었다. 호텔업계 또한 새롭게 열린 세상에 적응키 위해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 새로 출현한 알파세대와, 주 소비층이 된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를 도입, 이른바 콘셉트 전국시대를 맞았다. 반면 K-콘텐츠의 도약과 함께 대대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시도한 정부의 내수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관광 인프라의 더딘 회복세와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 인력난 속에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손님들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 역시 업계 전반에 걸쳐 커졌다. 친환경적인 운영 모델과 지역사회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다양한 실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와 노력은 앞으로도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또 한 번의 혁신이 필요하다. 단순히 한 해만 잘 넘기기 위한 궁여지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수순을 마련해야만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도약에 성공할 것이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더 나은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더욱 성공적인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전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2024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노르빌뺑드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메종&오브제는 1994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온 전시회로 메종&오브제의 목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며, 영감을 제공,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메종&오브제의 트레이드마크는 국제적 교류 활성화, 메종&오브제 전시회 및 디지털 플랫폼 참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인테리어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 개발로 대표되고 있으며, 연간 2번의 무역 박람회와 파리 디자인 위크를 동시 개최,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이 됐다. 한편 2016년에 공개된 MOM(Maison&Objet And More)은 소비자와 브랜드들이 일 년 내내 소통하고 컬렉션을 출시하며 온라인으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간 신제품 쇼케이스는 지속적으로 업계의 비즈니스를 촉진 중으로 2023년에 메종&오브제는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며 MOM은 마켓플레이스로 변화했다.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필리아의 웰빙 주목 세계 홈 데코,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업계를 대표하는 프랑스 메종&오브제 전시회는 2024년에 30주년을 맞이한다. 30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들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되찾은 자연이 존재하는 새로운 미래로 데려갈 것이다. 상반되는 두 단어가 공존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파리 전시회, 도시의 쇼룸 및 M.O.M 마켓플레이스에서 탐구될 예정이다. 이 테마는 메종&오브제의 세 가지 전문 영역인 인테리어 건축,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통해 통해 구체화된다는 계획이다. 지난 전시회의 테마 ‘Enjoy!’의 연장선상에서, ‘TECH EDEN’은 형태와 컬러를 통해 꿈같은 낙관주의를 전달하며 이번에는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필리아(biophilia-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인간의 본능)’, 즉 새로운 웰빙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테마는 창의적인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lers Paris)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페클러스는 이 테마를 ‘과학과 자연 사이의 관계의 깊은 발전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으며, 자연을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 속에서 보여준다. 미래지향적인 유토피아를 새로운 현실과 조화시키는 테마는 실내 장식과 디자인, 예술과 공예, 리테일, 데코 및 호스피탈리티 등 전시회의 모든 분야에 반영된다. 몰입형 휴식공간으로서의 호스피탈리티의 제안 ‘Hospitality Lab’ 공간에서 진행되는 트렌드 포럼에서 페클러스 파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공간을 제안한다. 각각의 공간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아주며, 재생을 도와줄 것이다. 이 세 가지 공간은 이로운 휴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하는 호스피탈리티업계를 반영한다. 카페는 웰빙 공간으로 변화하고, 고급 스파는 호텔 방에 등장, 다양한 감각 경험을 제공하며 공항이나 기차역과 같은 대기 장소는 최신 몰입형 기술 덕분에 스포츠 홀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메종&오브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