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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호텔과 아트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다. 로비나 객실 내에 회화 작품을 전시하는 것부터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들여놓기도 하고, 다양한 전시회, 작가들과 컬래버레이션한 프로모션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호텔이 직접 아트 페어의 후원사로 나서기도 하며,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모션을 만들거나 아예 호텔 안에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상시적으로 구비하는 등 그 모습도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다. 특히 대중들의 예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트페어 기간 때는 그 주변의 호텔의 숙박률에도 영향을 주는 등 그 영향력도 확대되는 중이다. 미술업계의 훈풍, 호텔업계까지 사로잡다 예술을 향유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술 중에서도 미술을 찾는 고객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7월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2019년 방문객 수와 2023년 방문객 수를 따져봤을 때, 2019년에는 20대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준 40%였다면, 현재는 49%로 상승했고, 30대는 23%에서 27%로, 40대는 23%에서 28%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술 애호를 더 보여주는 것은 최근에 열린 아트 페어들로 더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9월 세계 국제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키아프 서울이 마무리됐다. 프리즈 서울은 4일 간 7만 명의 참관객을, 키아프 서울은 5일 간 8만 명의 참관객을 만나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키아프 서울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 늘어난 수치며, 행사 중에 90여 개 국내외 기관과 미술관 관계자들이 찾았다.”고 이야기했으며, 프리즈 서울의 패트릭 리 디렉터 또한 “서울과 세계의 관심이 참여 갤러리들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주요 해외 갤러리는 물론 새롭게 참여한 갤러리들의 매출 달성을 이뤘다.”면서 “내년 프리즈 서울이 벌써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호텔들의 숙박률도 이 기간 내 수직 상승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둘 다 페어 기간 때 투숙률이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이하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올해 6~9월 평균 투숙률이 15% 이상 증가했다.”면서 “눈여겨볼 점은, 지난해 행사 막바지까지 접어들면서 투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반해 올해는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만실에 가까운 투숙률을 유지했다는 점”이라며 아트페어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에 호텔에서도 아트와 호캉스라는 단어를 접목한 아트캉스가 고정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호텔 로비에 작품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이고 객실에 회화 작품을 걸어두기도 하고,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프로모션이나 한정판 굿즈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다양한 컬래버를 선보이며 고객을 찾아가는 중이다. 고정된 장소에서부터 아트 큐레이션까지 우선 미술 작품을 걸어놓는 것을 넘어, 고객을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호텔들이 생겨났다. 그랜드 조선 제주와 부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글로벌 아트 에디션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와 협업해 국제적인 갤러리와 역사 깊은 판화 공방들의 작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이 중 그랜드 조선 부산은 호텔 오픈 때부터 함께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문 해설사와 대표적인 작품들을 탐방, 작품들을 관람하며 해설을 선보인다고.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스페인 출신의 유명 화가인 엘바 알머슨과 컬래버하고, ‘엘바 알머슨, 안단도’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과 엘바 알머슨 아트 프로그램 이용권으로 구성된 프로모션으로, 투숙객만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도슨트를 진행했다. 엘바 알머슨이 직접 도슨트를 맡아 그 의미가 남달랐다. 반얀트리 서울도 클럽동 3층에 럭셔리 위스키 로얄샬루트와 현대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를 오픈했다.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가 비주얼 아트로 완성시킨 작품을 내보이며 전문 해설가가 진행하는 프라이빗 도슨트를 제공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된 프린트 베이커리와 더불어 최근에는 기존의 극장이었던 부지를 ‘빛의 시어터’라는 미디어 아트로 리뉴얼하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가우디나 달리 등과 같은 거장들의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오픈은 프린트 베이커리가 먼저였으나 기획 단계에서는 빛의 시어터 유치를 먼저 진행했다.”면서 “아트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서였는데, 실제로 고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및 입점 및 협업 제안을 활발히 받고 있으며, 특히 도슨트 프로그램은 최근까지도 재진행 요청이 많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고 귀띔했다. 호텔에서 빚어내는 아트들 공간을 넘나드는 프로모션, 그중에서도 미술과 적극 협업해 식음료를 선보이는 호텔들도 있다. 호텔에서 빠질 수 없는 F&B를 파크 하얏트 서울은 호텔 근처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과 함께 아트와 미식 프로모션을 론칭했다. 아티스틱 미식 여행(color in Life, Color in Cuisine)을 주제로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들에게 영감을 얻어 노빌레 디너 코스를 준비한 것. 특히 샤프란 라비올리에는 이탈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풀리아(PUGLA)의 작품 속에서 영감을 받았다. 초록과 옐로우, 레드 컬러의 대비를 브로콜리 퓨레, 토마토 콩피 등으로 담아냈고 민어구이는 레드와 오렌지 색감이 돋보이는 파리지(PARIGI)를 모티브로 당근 콩피와 캐슈넛 크럼블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너 코스를 먹으면 프랑코 폰타나 전시회 티켓도 주어지는 프로모션이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대형 미디어 전시 그라운드시소 명동과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에서 파리 가을 감성을 담은 티 오마카세 아트 드 티’를 제공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티 마스터와 총괄인 테오 셰프가 함께 아르누보의 거장인 알폰스 무하 : 더 골든 에이지 전시 사계 중 가을을 모티브로 한 오마카세다. 프로모션은 5코스로, 다르질링 홍차를 바질과 오렌지와 함께 냉침한 다르질링 샹그리아와 구운 관자 페어링을 시작으로 색감이 돋보이는 코스를 차례대로 선보인다. 예약한 고객에게는 알폰스 무하 : 더골든에이지 티켓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즈 서울과 연계한 ‘아트 패키지’를 마련했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클래식룸과 프리즈 서울 2인 입장 티켓, 아일랜드 작가 미셸 하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아트 칵테일 2잔을 만나볼 수 있다. 하튼 작가는 한국 전통 산수화와 아일랜드 산악지형을 그리는 방식이 흡사하다는 점에서 감명을 받아, 올해 첫 한국 개인전을 연 화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진도 전통 홍주와 오미자, 라임주스를 더한 로얄 진도와 자스민과 버무스를 담은 티 칵테일 레이다운 유어 워리즈 히어(Lay down your worries here) 등 작가 특유의 색채감과 동서양 재료의 조화를 더했다고.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 아트 패키지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았는데, 특히 아트 칵테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아트 칵테일들이 미셸 히튼 작가의 작품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이제 미술 작품은 짧게 전시 되는 것이 아니라, 호텔과 유의미한 협업을 거치며 호텔의 고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유명 전시회, 페어와 협업하기도 이에 외국의 아트 페어 및 기업과 협업하거나,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리즈 서울 개최를 기념해 지난 9월부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을 준비했다. 얼굴 없는 익명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유명작인 풍선 없는 소녀(Girl Without Balloon)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현대 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키스 해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샀다. 특히 이번 전시는 1744년 영국의 런던에서 설립, 현재는 미국에서 성업 중인 아트 경매 하우스 소더비와 함께해서 그 의미가 깊다. 파라다이스시티 컨텐츠팀 전동휘 부장(이하 전 부장)은 “소더비가 아시아 진출 50주년 및 한국 사무소 오픈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위한 장소를 찾던 중, 파라다이스시티를 선택해 먼저 제안을 했다.”면서 “때마침 호텔에서도 전시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업 전시를 고려하고 있던 터라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봤다. 이에 예술의 상업적 활용을 지양하는 뱅크시의 철학에 공감해, 전시는 무료로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이미 호텔 내에 3000점의 미술품을 구비한 아트 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당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소더비 닉 버클리 우드 세일즈 디렉터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이전에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전시회를 개최한 전적이 있기에 협업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또한 지난 2022년 경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을 공식 후원했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모를 수 없는 영국의 사치 갤러리가 영국의 프리즈 런던 위크 기간에 여는 위성 아트페어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하는 전시회였다. 본 전시회는 성수동 갤러리 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렸으며 호텔에서는 로비 1층에 참가 작품을 전시, 같은 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 김병종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도 한 아트 케이크를 판매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1년 사이 호텔의 명물로 등극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국내 신진 작가들은 물론이고, 국내외 예술계 대사들의 작품들이 연중 주기적으로 교체돼 전시되기 때문이다.”면서 “새로워지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중이며, 외국인 고객들이 전시장에 마련된 QR 코드를 통해 작품 설명을 듣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매 문의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스타트아트 코리아와 연결하며 선순환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디지털로도 선보이는 작품들 한편 회화 작품을 넘어 미디어 아트까지 선보이는 호텔들도 많아졌다. 미디어 아트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미술 작품을 이야기한다. 매체 미술로도 이야기하는데, 회화가 고정된 장소에서 관객이 바라보는 방식이라면 미디어 아트는 작품과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장르다. 특히 최근에는 NFT로 작품을 보여주고 판매하거나, 커다란 전시 월에서 모네나 피카소, 고흐처럼 유명 화가의 작품을 미디어로 구현한 전시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롯데호텔은 고상우 작가와 협업해 NFT 작품을 포함한 숙박 패키지를 제공했다. 객실 1박과 고상우 작가의 사슴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당시 “가격이 100만 원인데도 발매 첫날인 하루 만에 초기 목표 대비 80& 실적을 올렸다.”고 이야기하며 인기를 예상케 했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미디어 아트 갤러리인 ‘캐비네 드 쁘아쏭’을 론칭 했다. 관람객이 빛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어둠 속에서 손으로 작은 구슬을 터치하면 빛의 정령들이 나타나 관람객들을 인도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몸짓에 따라서 불, 물, 바람 에너지가 빛으로 표현돼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22년부터 빛의 시어터를 개관해서 선보이고 있다. 최대 1500평의 넓이와 21m의 압도적인 층고에서 몰입형 체험을 가능케 한다.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관객이 작품 속으로 스며들어 마치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수많은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모니터나 작은 액자로만 봤던 작품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응대할, 호스피탈리티 본연의 가치로 돌아가고자 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미디어 아트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공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서, 워커힐만의 차별화된 아트 경쟁력을 선사하고자 론칭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워커힐과 협업해 미디어 아트를 기획한 티모넷의 박진우 대표(이하 박 대표)는 “호텔을 찾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이 있지만, 워커힐은 특히 천혜의 자연을 가졌기에 가족 고객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여가를 호텔 내에서 새롭고 특별하게 즐길 만한 콘텐츠를 찾다가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미디어 아트는 기본적으로 어려웠던 회화 작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몰입형 콘텐츠다. 때문에 가족들과 워커힐을 방문한 고객들, 그리고 다양한 고객들이 대중화된 미술 세계를 경험하게끔 만들려는 우리의 니즈와 호텔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고 협업의 계기를 밝혔다. 그렇다면 호텔은 왜 이렇게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 것일까? 젊은 고객을 타깃하고 브랜딩까지 가능케 만드는 아트캉스 박 대표는 호텔의 고객이 젊어졌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호텔의 고객도 젊어졌고, 미술업계의 고객도 젊어졌다.”면서 “워커힐 외에 제주에도 빛의 벙커라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곳에도 호텔에도 젊은 고객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술업계에서도 코로나19가 걷히면서 새로운 MZ세대 콜렉터들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국제문화교류원에 따르면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춘 결정적 요인은 온라인화와 MZ세대의 참여다. 아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밀레니얼 세대가 세계 고액 자산가 콜렉터 중 64%를 차지한다고 이야기하고, 서울 옥션의 집계를 봐도 2021년 신규 회원 중 약 3500명은 온라인으로 가입한 30대였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MZ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추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MZ세대의 자유분방한 관람 행태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관람해 활기를 불어넣는 등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향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때문에 MZ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호텔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 더불어 앞서 언급한 대로 아트캉스는 이제 호텔의 경험을 보다 고도화하려는 시도임과 동시에,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 짓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프린트 베이커리와 빛의 시어터를 개관하면서 협업 제안 및 고객의 선호도 등 다채로운 측면에서 워커힐의 고객 브랜드 미션이 고객 경험임을 알게 됐다.”면서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가 되면서, 호텔은 공간 경험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나 Urban Resort를 지향하는 워커힐은 변화를 위해서 공간을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업계와 여러 접점이 있는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소셜라이징 공간을 제공하려는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며 의의를 밝혔다. 호텔이 주체적으로 예술을 전달하기 때문에,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전보다 여러 요소를 고려하게 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핵심 가치를 아트테인먼트에 담고 있다. 전 부장은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파라다이스시티가 고객들에게 찾아갈 만한 Final Destination이 됐으면 한다.”면서 “뱅크시와 키스해링의 전시회를 무료로 개방한 것도, 두 작가 모두 사회 문제를 재치 있고 날카롭게 풍자한 거리의 아티스트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작가 모습 뒤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와 가치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앞으로도 여러 기관들과 협업해 완성도 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호텔은 이제는 고정 고객으로 자리 잡은 MZ세대 고객들의 취향 및 호텔의 브랜드 제고 및 고객들의 공간 경험을 위해 미술업계와의 협업 및 자체적인 전시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었다. 유한한 작품의 세계 만큼이나 기대되는 호텔과 아트의 협업 이처럼 이제 호텔에서 미술작품을 만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며, 여러 호텔에서 이채로운 시도를 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중이다. 특히 한 호텔 관계자는 “이전에는 검증된 중견 이상의 작가들을 선보였다면 현재는 신인 작가 및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컨택하는 중”이라며 “MZ세대 고객들도 다수 방문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미술 경험이 다채로워졌기 때문에 호텔에서도 이에 맞는 작품들을 영입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전시회를 보이려 한다.”고 귀띔했다. 박 대표는 “기존 고객들은 후기 인상파, 예컨대 모네나 세잔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현재는 컨템포러리, 즉 현대 미술 중심의 작품들이 선호된다.”면서 “그렇기에 기존에는 클림트나 가우디처럼 대중들에게 유명한, 서양화가들을 중심으로 준비했으나 현재는 동양 작가, 특히 한국 작가의 작품 기획을 마쳤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보자면 앞으로는 더욱 새로운 작품들을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도슨트, 아트 컬래버 식음료, 미디어 아트 등으로 고도화된 경험들 또한 한층 섬세하고 심도 깊은 기획으로 고객들 앞을 찾아갈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전 부장은 “이번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展 관람객은 기존 전시 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예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실제로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기획도 수요도 많은 호텔의 아트캉스. 현재도 매력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고객들을 찾아가는 중이며, 앞으로의 비전도 밝을 것이라 예측된다. 티모넷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2007년 이후 올해로 16년이 된 기업이다. 오픈 당시 버스 카드인 티머니의 스핀오프 컴퍼니로 시작, 모바일 티머니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 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예술 전반에 관심이 생겨 IT와 문화를 이을 만한 사업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차 프랑스 출장에서 빛의 채석장이라는 서비스를 봤다. 프로방스에 있는 몰입형 미디어 전시였는데 한국에서도 수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2018년 처음으로 제주도에 빛의 벙커를 오픈했다. 그 뒤 워커힐의 빛의 시어터 및 뉴욕에서도 미디어 전시를 보이고 있다. 호텔과 협업한 이유는 무엇인가? 워커힐은 가족들이 찾는 리조트형 호텔이 되고 싶은 목적이 있었고, 빛의 시어터는 대중들이 보다 예술적 경험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만든 전시였다. 양사의 합이 맞아 떨어졌으며, 빛의 시어터가 지니고 있는 목적과도 일치했다. 빛의 시어터는 원래 유휴 공간 등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표도 있었는데, 당시 워커힐은 60년 전부터 현대적 장비를 갖춘 커다란 극장을 구비한 호텔이었다. 예술을 즐길 만한 공간이 많이 없다 보니 예전에는 호텔로 극을 보러 갔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고 여러 극장 및 전시장이 생기면서 이전의 명성이 흐려졌고, 호텔은 부지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 협업하게 됐다.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알고 싶다. 유휴 부지가 있는 호텔에 제대로 된 협업을 통해 전시회를 열면 호텔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만끽했던 이전의 감각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예술을 향유하는 고객과 호텔을 찾는 고객층이 일치하는 것도 계기가 됐다. 스포츠와 레저 등의 경험도 호텔에서 할 수 있었지만, 호텔에서 문화 예술을 즐기며 여유롭게 쉬려는 고객들에게 더 잘 다가가려는 목적이 호텔에도 있었고, 우리 또한 유명하지만 제대로 본 적 없는 작품들을 고객에게 알리려는 목적이 존재해 시너지가 좋았다. 현재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한데. 우리나라에서 예술 붐이 일어난 지 몇 년 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작품을 보고 자라온 해외의 고객들보다 경험 자체는 부족할지라도 체득도 빠르고 궁금증도 많고, 경험도 최대한 많이 해보려고 한다. 특히 미디어 아트는 미술 초보자들이 보기 좋아서 접근성이 좋다. 투숙객들이 편하게 입고 관람하는 등 그 모수 자체가 많은 편이다. 특히 가족 고객 및 젊은 고객들이 찾는 경우가 다수고, 작품을 보기 위해서 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특히 워커힐은 전경이 아름답지만 위치 상 편히 찾아오기 어려운 조건이기도 한데, 빛의 시어터를 보기 위해서 호텔을 찾고 방문한 고객들이 호텔의 시설을 이용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더불어 리조트형 호텔은, 주말에 교통체증으로 지역 밖으로 나가기 어려울 때 문화 예술과 숙박을 함께 할 수 있으니 피크닉의 대체제가 되기도 하더라. 호텔이 미술을 가지고 보다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언한다면? 호텔은 지금 아트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갖추려는 곳이 많고, 작품을 공부하고 탐구하는 시선도 깊은 것 같다. 고객들이 호텔을 경험하는 태도가 과거 숙박이었다면 현재는 공간으로서 탐구하고 있어서기도 하다. 시설적인 부분이나 데코레이션은 상상 이상으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런데 회화는 다소 한정적이다. 퀄리티 높은 작품이나 현재 핫한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미술과 더 협업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호텔의 몇 가지 룸을 아예 아트 콘셉트룸으로 바꿔서 고정적으로 제공하거나, 시설적인 투자를 해서 미디어 아트를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미디어 아트는 그 특성상 커다란 시설에서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객실에 회화 작품처럼 삽입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협업 제안을 해외에서는 받아보기도 했다. 해외는 워낙 아트 경험이 다양화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아트 컬래버의 비전이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나? 외국은 이미 아트와 활발한 컬래버를 진행하고 있고, 도처에 널린 것이 예술이다. 뷰티나 럭셔리 쪽은 이미 대중도, 업계에서도 아트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여럿 협업하고 있다. 그리고 호텔은 현재 고객들의 흐름이 바뀌면서 다양한 브랜드 가치 및 사업 제고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고객들은 유니크함에 열광한다. 그리고 호텔은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아트의 유니크함이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을 것이라 예상한다.
최승재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이 주관하는 ‘주류통신판매 활성화 논의를 위한 국회포럼’이 10일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성료됐다. ‘주류통신판매 활성화 논의를 위한 국회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국내 주류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주류통신판매 허용에 관련된 쟁점 및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포럼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개회사와 윌슨 델 소코로(Wilson Del Socorro)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 이사의 환영사 등으로 구성된 개회식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날 최승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소비 문화가 디지털화되고 이커머스 업계가 급성장 중인 현 시기에 주류통신판매 활성화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주류 소비문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통찰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윌슨 델 소코로(Wilson Del Socorro)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 이사는 환영사에서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기쁘고, 주최측인 최승재 의원실을 비롯해 오늘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실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은 이번 포럼을 첫걸음으로 하여 한국에 책임있고 안전한 주류 이커머스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에서 온라인 주류 판매와 관련해 개최된 최초의 글로벌 포럼으로,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 외에도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협회(SWA), 미국의 책임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 연맹(IARD) 등 여러 단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며 대한민국 주류 문화의 다양성 확대를 축하했다. 이날 발제는 △김석균 엠브레인 상무의 ‘MZ세대 중심의 국내 주류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황성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의 ‘주류통신판매 허용 관련 쟁점과 과제’ △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의 ‘주류통신판매를 통한 이커머스 성장 방안’ △마크 켄트(Mark Kent) 스카치위스키협회(SWA) 회장의 ‘주류통신판매 해외 성공사례’ △책임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 연맹(IARD) 및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의 ‘주류통신판매 관련 미성년자 음주 방지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등 총 5개로 진행됐다. 첫번째 발제에서는 엠브레인이 지난 9월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의 의뢰로 진행한 주류소비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팬데믹 이후의 국내 주류통신판매 여론을 파악했다. 월 1회 이상 주류를 음용하는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주류통신판매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긍정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주류통신판매 허용의 우려사항으로는 ‘미성년자 술 구매 증가 가능성(77%)’이 1위로 꼽혔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조치(과도한 수량 주문 시 과음 관련 경고 메시지, 모든 구매 단계에서의 성인 인증 강화 등)가 확보될 시 주류통신판매 허용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더욱 늘어 68%에 달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 측의 국세청 소관업무 이슈 분석를 통해 주류통신판매에 관련한 쟁점과 향후 과제를 소개했으며, 세번째 발제에서는 주류 스마트오더 앱 데일리샷의 성공 비화를 통해 주류통신판매를 통한 이커머스 업계의 성장 방안을 소개했다. 네번째 발제에서는 해외의 성공적인 주류통신판매 도입 사례 소개 및 국내 벤치마킹 방안을 제안했고, 마지막 발제에서는 주류통신판매 허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는 미성년자 음주의 해결책을 해외 사례를 토대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패널 토론에서는 다수의 정부부처 및 유관 업계 관계자들이 주류통신판매 활성화의 필요성과 실효성 등 관련 쟁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좌장은 김성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맡았으며, 심재식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과 과장, 이완희 국세청 소비세과 서기관,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재식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과 과장은 “본 포럼을 통해 주류통신판매를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편익 및 주류의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희 국세청 소비세과 서기관은 “주류통신판매는 국민 보건 및 산업화 등 다양한 쟁점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라며 “국세청은 중립적인 입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신중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은 “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관련 업체 및 소비자들의 주류통신판매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탈세 및 청소년 구매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온라인 구매 과정이 투명한 절차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입장으로서 특히 청소년들이 위조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 상인들과의 이해 관계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정한 쓰리소사이티스 대표는 ”주류통신판매가 큰 그림에서 논의 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관한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은 와인 및 증류주 산업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여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에 출범했다.
세계 와인 및 스피릿 산업을 선도하는 독일 뒤셀도르프 ProWein 2024(프로바인) 전시회가 내년 3월 개최를 앞두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본 설명회는 12월 13일 오찬 행사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ProWein 전시회 담당이사 페터 슈미츠 (Peter Schmitz)가 연사로 나서 전시회 상세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VDP 독일우수와인생산자연합의 프리미엄 와인과 함께 내년도 전시회 뉴스 및 와인산업 트렌드를 전한다. ProWein은 세계 3대 와인 전시회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개최된다. 독일에서 개최되나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호주 등 전세계에서 출품한다. 88%라는 높은 해외 참가사 비율은 ProWein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전시회로 평가받는 이유다. 내년 전시회는 위스키, 전통주 등 스피릿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ProSpirits (프로스피릿츠)라는 명칭의 특별관을 조성한다. 여기에 300개사 이상의 스피릿 제조사가 참가한다. 한편 올해 3월 개최된 지난 에디션의 경우 전세계 61개국 5764개사가 참가하고 141개국 4만 9304명이 방문하며 성료한 바 있다. 이번 해 역시 역대급 참가를 예고하고 있다. ProWein은 전세계 와인 트렌드 보고서(ProWein Business Report)를 매해 발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 참석 시 곧 발행될 보고서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전시회 특별행사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회를 200% 즐길 수 있는 참관 노하우도 전달할 예정이다. 본 설명회 참석 대상자는 관련 산업 종사자로, 참석 희망 시 이벤터스 사이트(event-us.kr)에서 ‘라인메쎄’를 검색하면 된다. 설명회 참석 신청 마감은 11월 28일까지며, 문의는 메쎄 뒤셀도르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sjlee@rmesse.co.kr, 02-798-4343)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라인메쎄 이벤터스 계정 또는 홈페이지 내 ‘라인메쎄 소식’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국제 식품전시회 아누가(angua) 2023이 지난 10월 11일 기록적인 성과로 막을 내렸다. 해외 비중 94%에 달하는 118개국 7,900개 참가사로, 역대 최다 참가사와 사상 최고의 국제성을 선보였다. 9만 평의 전시장을 넘어, 복도까지 참가사로 가득했다. 기라성 같은 리딩 기업부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타트업까지, 세계 식품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기업은 전부 모였다. 아누가 2023은 전 세계 식품 제조업과 유통업이 한곳에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200개국 약 14만 명 해외 비중 80%의 유통 및 무역 관계자가 방문했다. 까르푸, 레베, 리들, 매트로, 메르카도나, 미그로스, 아마존, 알디, 코스트코, 쿠프, AEON 등 세계 각지의 대형 유통업계 관계자가 전부 방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 단위 시대’에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트렌드 파악은 필수다. 한국은 아누가 2023에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혔다. BGF 리테일, GS 리테일,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코스트코 코리아, 쿠팡, 현대 그린푸드 등 대형 유통사를 비롯하여 약 1, 200명의 유통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국내 참가사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한국은 남양유업, 동원그룹, 롯데 칠성, 수협 중앙회, 오뚜기, SPC 삼립 등 국내 식품업계를 이끄는 굵직한 기업들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한국관, 충북·충남 공동관을 포함하여 100개에 달하는 기업이 활발한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SPC 삼립의 ‘케이스 약과’와 샘표의 ‘완두간장’은 아누가 혁신상에 선정돼 K-Food의 저력을 보였다. 케이팝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최고점에 이르렀다. 전시장 곳곳에서 한국의 라면, 과자, 음료를 앞세운 해외 유통사의 참가도 적지 않았다. 아누가 2023은 “Korea”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의 승산을 보여줬다. 혁신상을 받은 SPC 삼립은 현대식으로 해석된 국악과 한국의 전통문화가 담긴 미디어 아트, 거대한 약과 모형을 전시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식품 유통 스타트업 루에랑은 한국어를 사용한 그래픽 이미지로 글로벌 바이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누가 2023은 식물성 대체식품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전 세계가 뛰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된 ‘지속 가능성’은 식품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2025년 개최될 차기 아누가는 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된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대체당 시장이 물꼬를 튼 내수시장 각축전으로 인해, 한국은 제로 슈가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은 아누가 2025에서 한국의 입지를 기대케 한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소비자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여행객들의 여행 동기와 내년 희망 여행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언팩 ‘24(Unpack ’24)’1를 공개했다.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독보적인 자사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0,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인기 여행지부터 차세대 여행 기술에 이르기까지, 2024년을 이끌 새롭고 다양한 여행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존 지젤만(Jon Gieselman) 대표이사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을 비롯한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맞춤화하는 데 사용하는 광범위한 자사 여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이트는 언팩 '24에서 공개한 여행 트렌드 전망의 기반이 되어 여행객들이 가장 꿈꾸던 여행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코올 프리 여행', ‘바이브(vibe) 체크인’, 그리고 한국, 태국, 루마니아 등의 나라로의 여행을 자극하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2024년 여행의 풍경을 정의한다”고 덧붙였다. 2024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The 2024 Set-jetting Forecast) 호텔스닷컴의 제휴 브랜드인 익스피디아는 2023년에는 여행객들이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정확한 전망이었으며, 해당 트렌드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시청 후 여행지를 조사하거나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4명 중 1명은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 동의했다. 실제로 여행객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팟캐스트보다 TV 프로그램이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한편, 스크린 투어리즘은 한국에서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서 본 여행지를 조사, 고려, 예약한 적이 있으며1-1,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지난 12개월동안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1-2 나아가, 한국인 응답자들은 집에서 시청하는 일반 TV 프로그램(40%)과 OTT 독점 콘텐츠(40%)가 페이스북(35%) 및 틱톡(30%)보다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의 인기를 반영하여,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2024년 엔터테인먼트에서 영감을 받은 여행객들이 향할 목적지를 예측하는 첫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는 방영 또는 개봉을 앞둔 TV 프로그램 및 영화 정보와 익스피디아 그룹 플랫폼 내의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태국 -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3 루마니아 -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2 몰타 -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Gladiator 2)” 파리 -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시즌 4 스코틀랜드 고원 - “아웃랜더(Outlander)” 후속 시즌 런던, 바스, 윈저(영국) - “브리저튼(Bridgerton)” 신규 시즌 및 “더 크라운(The Crown)” 시즌 6 한국 -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 2 플로리다 키스, 바하마 - Apple TV의 신규 프로그램 “배드 몽키(Bad Monkey)” 호주 -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파러웨이 다운스(Faraway Downs)”, 매드 맥스(Mad Max)의 프리퀄 “퓨리오사(Furiosa)” 그리스 - 스파이 액션 스릴러 “아가일(Argylle)”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절제하는 음주 문화를 보면, 술을 적게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생활 방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료 브랜드와 유명 인사들이 무알코올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더불어, 여행 업계에서도 무알코올 여행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게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추천 리스트는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휴가 중 음주량을 줄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답했으며, 의외의 답변으로 스포츠 이벤트 참관을 위해 섭취를 줄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한국인 여행객의 76%가 내년에 디톡스 휴양 및 휴가를 계획할1-4 의향이 있으며, 응답자의 35%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디톡스 휴양지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로 지목했다.1-5 더불어, 한국인 여행객의 27%는 휴가 중 절주의 가장 큰 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를 꼽았으며1-6, 가족 휴가(24%) 시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 특정 편의 시설이나 호텔 등급 뿐만 아니라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강력한 지표가 되고 있다. “바이브”를 언급하는 고객 후기가 전년 대비 평균 1,090% 증가했으며4, 글로벌 여행객 10명 중 9명,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94%가 예약 시 호텔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모던한 분위기”와 “복고풍 분위기”부터 “파티 분위기” 및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글로벌 응답자들은 고객 서비스를 꼽았으며, 이는 호텔의 음악, 인테리어 및 조명보다 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고객 서비스 수준이 호텔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선택됐다. 생성형 AI(Gen Gen AI) 2023년에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가 각광받았음에도, 이 기술을 여행 계획에 활용한 글로벌 여행객은 6%에 불과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4년 ‘생성형 AI 세대’의 여행객들이 AI 기술에 적응하고, 여행 여정 전반에 걸쳐 이 기술을 완전히 수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이 다음 여행 계획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3명 중 1명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생성형 AI를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밝혔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인 여행객의 79%가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챗GPT 활용에 관심을 표했다는 것이다.1-10 또한, 82%에 달하는 여행객들은 영감 자극, 계획, 추천 등 여행의 다양한 측면에서 AI가 매우 또는 다소 유용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원동력은 대화를 통해 여행 계획 및 구매(예약) 과정을 간소화하는 생성형 AI의 기능이다. 글로벌 여행객의 40%가량은 이 기술을 완벽한 숙소 모색, 즐길 거리 및 볼거리 계획(35%), 항공편 옵션 비교(33%), 여행 계획 변경 혹은 취소(20%)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여행객의 3분의 1 이상(38%)이 시간 절약을 위해, 36%는 여행지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36%는 완벽한 숙소를 찾기 위해, 35%는 여행 예약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팬데믹의 그림자가 빠른 속도로 거둬지고 있다. 그동안 갈망했던 여행의 욕구를 채우느라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작년의 4배에 달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의 활황 때만은 못해도 2016년의 수준은 회복했다고 한다. 여행업계는 큰 홍역을 겪은 터라 달라졌을 여행객들의 여행행태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수많은 여행 플랫폼, OTA, 여행 관련 매체들이 빠르게 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분석, 적극적인 공유를 통해 여행업계의 원만한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의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행업계의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하반기에 부각됐던 트렌드와 내년에 전망되는 여행 키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알뜰여행에서 초긴축여행으로 고물가 시대에 씀씀이 줄이는 여행객 올해 상반기, 항공업계의 적극적인 회복 노력에 발맞춰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했다. 하늘 길이 정상화되면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해 온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부적인 양상은 다소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움직임은 많으나 소비행태가 예전 같지 않은 것. 매달 ‘월간 국내·해외여행 동향’을 조사하고 있는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올해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단기간, 저비용의 ‘알뜰여행’으로 정의할 정도로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3개월 만에 ‘초긴축여행’으로 격상된 전망이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물가 상승이 극심했던 작년 이후 소비자의 여행 지출이 10% 이상 감소, 여행 비중 또한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 이전보다 절대적인 값은 늘었지만 물가 상승률 감안 시 실제로는 여행 산업의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7~8월 조사에서 여행객 10명 중 7명(69%)이 지난 3개월 내 평균 2.05박의 국내여행을 다녀왔으며 총 여행경비는 1인당 23만 3000원, 1일당 7만 6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여행이 피크를 찍은 작년에 비해 모두 감소된 수치다. 특히 1일당 경비의 경우 2019년에 비해서는 4.2% 상승한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이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11%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대략 6%이상 덜 쓴 셈이었다. 이외에도 여행을 가더라도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고민이 엿보이는데, 여행비 지출 구성비 1위였던 숙박비가 식음료비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숙소 선택 기준으로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호텔 이용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컨슈머인사이트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소비자는 알뜰여행을 넘어 초긴축여행으로 대응하고 있어 반짝 활황을 기대했던 여행산업 전반의 불황이 예견된다는 전망을 전했다. 해외여행도 비슷한 양상이다. 야놀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글로벌 항공 트렌드에 따르면 7월 6일부터 8월 3일까지 집계한 항공 발권 데이터 분석 결과 항공권 구매 고객 비중이 국내선·국제선 각각 49%, 51%로 균등하게 나타났고, 국제선 인기 취항지는 오사카(35%), 후쿠오카(21%), 도쿄(16%)가 차지했다. 국제선 발권 고객 10명 중 7명이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어 태국(8%), 베트남(6%), 필리핀(2%) 순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야놀자는 이러한 추세를 전반적인 여행비용 상승의 영향과 고물가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 중장거리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리 여행지, 합리적인 가격 원하지만 놓칠 수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소비는 위축됐으나 여행에 대한 욕구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다만 줄일 건 줄이면서도 눈높이는 높은 여행을 추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기는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2023년 하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 7월부터 12월 말까지 한국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 하반기 여행 트렌드를 ‘코지미엄(Cozymium)’으로 정의했다. 코지미엄은 ‘코지(Cozy)’와 ‘프리미엄(Premium)’을 합친 여행 키워드로,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3~4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올해 하반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약 136%, 해외 호텔 검색량은 약 2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 대비해서는 각각 28%,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는 야놀자 분석과 마찬가지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으로 검색이 이뤄졌고, 도시의 경우 방콕이나 다낭, 세부와 같은 휴양지가 최고 검색량을 기록했다. 그런 한편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상반기에 특급, 럭셔리 호텔로 호캉스를 떠났던 여행객들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3~4성급 호텔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도 올해 한국 여행객들을 ‘스마트 여행자’로 정의했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 여행객들의 여행 행태를 발표한 ‘2023 트래블 인사이트’에서 한국인의 여행 계획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이를 여행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봤다. 그러나 물가 상승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92%)에도 불구하고 54%의 한국인이 재정 상황에 관계없이 여행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점과 계획했던 모든 여행을 마친 후에도 돈이 남는다면 저축, 쇼핑 등 다른 용도로 사용(35%)하는 대신 한 번 더 여행을 떠날 것(61%)이라고 했던 응답을 흥미롭게 평가했다. 이에 한국 여행객들을 다양한 수단을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비용대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여행 덕후’면서 스마트 여행자로 봤다. 갓생에 지친 나를 위한 꿀 같은 휴식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행 팬데믹 기간 동안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떠오른 ‘갓생살기’ 트렌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타의 모범이 되는 것이 주목받는 라이프 스타일이었는데 1년 여간 지난 현재는 ‘겟(Get)’과 ‘인생(生)’을 합친 ‘겟생’ 트렌드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갓생을 경험하다보니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찾아 삶의 조화를 이루고 싶다는 욕망이 한편에 서리고 있는 것. 이에 갓생의 삶을 따라가느라 지친 이들이 여행에서만큼은 아무것도 안하는 ‘낫싱케이션(Nothingcation)’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낫싱케이션이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휴식에 오롯이 집중하는 여행 방식을 의미한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고 현재에 집중하려는 ‘나심비’ 트렌드가 여행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부킹닷컴이 한국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여행 성향을 살펴보면 다른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 국가와 비교 시 유독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갈망이 높았다고 한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복수응답 허용)’이 △휴식(68%),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인 것으로 나타났고, 휴식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또한 ‘여행할 때 선호하는 장소와 활동(복수응답 허용)’으로도 △음식(62%), △자연과 경치(57%), △섬과 해변(40%), △웰니스와 건강 증진(37%) 순으로 꼽혀 대체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현재의 여행 행태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스카이스캐너가 한국 여행객 1000명에게 휴가 중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도 1순위 답변이 ‘수면(21%)’이었는데, 그 이유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32%), △신체 활동을 더 활발히 하며 바깥바람을 쐬어서(23%), △숙소가 청결하고 평온해서(16%)라고 답해 휴가지에서의 숙면이 낫싱케이션을 최대로 즐기는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어디든 떠날 준비 된 한국 여행자들 여행지에서 찾는 문화애호가의 열정 그렇다면 내년의 여행 트렌드는 어떨까? 스카이스캐너가 한국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1만 8000여 명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로 ‘트래블 트렌드 2024’ 보고서를 발간, 2024년에는 여행을 통해 문화를 탐험하려는 경향이 어느 때보다도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문화 탐험이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엔터투어먼트, 최고의 음식을 알찬 가격에 즐기는 △맛성비 여행 등 다양한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여행을 말한다. 여기에 앞서 낫싱케이션의 연장선으로 △꿀잠 여행도 각광을 받을 여행 테마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러한 여행 테마를 포괄하는 카테고리로는 △성지투어를 강조했다. 문화 탐험 여행의 핵심인 엔터투어먼트는 2022년 내내 국내에서 열리는 공연에 만족했던 이들이 해외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흐름의 접근이다. 쟁쟁한 슈퍼스타들의 대규모 해외 투어 발표와 함께, 공연 관람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것. 특히 티켓을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저가 항공사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기회를 쟁취하려는 팬덤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42%가 2024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공연, 음악 콘서트, 페스티벌에 참여할 계획이 있으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해외 공연 관람도 고려하겠다는 답변도 64%에 육박했다. 성지투어는 종교적 발상지나 신성한 장소를 방문하는 ‘성지 순례’에서 비롯된 용어로, 소셜 미디어 상에서 영화 촬영지나 유명 연예인의 방문지를 찾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2022년 12월 말,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3 공개 후, 2023년 1월 한국발 파리행 항공편의 검색량이 전월 대비 11% 증가한 바 있다.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인인터라 미디어에 노출된 지역이나 도시로의 여행에 탐험과 성취의 재미를 느끼는 모양새다. 베트남 달랏의 경우에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폭발적인 검색량이 증가한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항공권 가격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 출발 기준 항공권이 거의 반값으로 떨어져 한국 여행자들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겟생 여행 아날로그적 감성에 몰입해 4대 여행 테마와 더불어 제시된 3대 여행 유형으로는 △아날로그 여행, △기념 여행, △스몰 럭셔리가 키워드로 꼽혔다. 이 중 아날로그 여행은 현재의 겟생 트렌트와 맞물려 한국 여행자들에게 핫한 여행 방식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4%가 여행 중 일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중요하다고 응했다. 특히 18~24세의 한국 여행자들 중에 핸드폰 카메라 대신 폴라로이드 카메라(25%)를 가지고 다니거나, 일회용 카메라(16%), 캠코더(14%)를 챙기는 추세를 보인 점이 아날로그 여행의 트렌드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빙 & 인클루전 에이전시 Essentialise의 설립자 겸 심리학자 리 챔버스(Lee Chambers)는 아날로그 여행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요인에 대해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은 경험의 질과 깊이에 집중하면서 순간을 기록하기보다 그 자체를 오롯이 즐기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주의를 분산 시키고 일과 여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주범인 휴대폰 사용을 특히 자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귀띔하며 “몰입, 마음챙김,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 점점 중요해지는 중이다.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경험이자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을 느끼는 경험일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 명쾌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이후 복귀한 일상에도 더 잘 적응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아날로그 여행의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소비 부담에도 여행은 계속될 예정 휴식과 자연 감상 중심의 여행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모습 중 하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러한 변화를 ‘여행 시 방역 규칙을 지키며 비용 절감도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심각한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창의 팬데믹 때 기대했던 보상심리가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지는 않아 여행의 회복 추세가 더디게 느껴진다는 중론이지만,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휴양여행이라도 안정적인 수요를 뒷받침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국내·해외여행 동향에 의하면 향후 3개월 내 여행 계획률이 국내 71.7%, 해외 43.9%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국내여행 수요도 유지되고 있어 여행 전반에 대한 흐름은 꺾이지 않을 예정이다. 호텔업계에서도 여행 방식의 변화에 따라 오션뷰 캠핑 프로모션부터 웰니스, 북캉스, 요가 클래스 등 감성 힐링 여행에 집중하는 모양새인 가운데 올 하반기와 내년 여행 상품 기획에 어떤 세부 키워드들이 더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세계적인 호텔 기업인 IHG 호텔앤리조트(IHG Hotels & Resorts, 이하 IHG)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 ‘리젠트 홍콩’이 8일,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리젠트 홍콩(Regent Hong Kong)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돌아와 도시의 매력을 다시 담아낼 예정이다. 대조되는 요소들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리젠트 홍콩은 고요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리젠트 홍콩은 홍콩의 수많은 명소를 탐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K11 뮤제아(K11 MUSEA)를 비롯해 스타의 거리, 아트 스퀘어, 홍콩 예술관 등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리젠트 홍콩의 디자인을 총괄한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치 윙 로(Chi Wing Lo)는 처음으로 맡은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 모던하고 절제된 터치를 적용했다. 치 윙 로는 자신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및 미술 큐레이션 전문성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학을 창조했으며, 예술적인 기교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숭고한 감성의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리젠트가 추구하는 경험이자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서 치 윙 로가 계획했던 주제는 ‘나만의 안식처(Personal Havens)’로, 호텔 전체를 나만의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고 동시에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리젠트 홍콩은 12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9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럭셔리하면서도 특별한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 고객에게는 전용 테라스와 인피니티 풀을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리젠트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섯 개의 다이닝 스폿을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과 홍콩 현지의 맛과 멋을 하나로 결합했다. 이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라이 칭 힌(Lai Ching Heen)에서 광동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고, 더 스테이크 하우스(The Steak House)에서 최고급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활기 넘치는 시장의 분위기에서 푸짐한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하버사이드(Harbourside),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더 로비 라운지(The Lobby Lounge),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이는 노부(Nobu), 세련된 바인 쿠라(Qura)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여러 권위 있는 행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리젠트 홍콩은 홍콩에서 큰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다시 부상할 예정이다. 계단식 분수와 대리석 계단이 눈에 띄는 웅장한 입구는 행사 무대로 손색이 없다. 기둥이 없는 리젠트 볼룸은 최대 1천 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하버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10개의 다목적 공간은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리젠트 홍콩은 호텔 도착 전부터 떠날 때까지 고객에게 딱 맞는 투숙 경험을 제공하고자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Regent Experience Agents)’라는 이름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와 관련한 요청 사항부터 가족 여행 컨설팅, 엄선한 미니바 아이템과 무료 런드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리젠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는 고객의 투숙 경험을 매끄럽고 특별하게 하는 단일 소통 창구이다. 리젠트 홍콩 고객은 편안하고 화려한 전용 공간인 ‘더 리젠트 클럽’에서 다양한 요리와 음료 그리고 웰니스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며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리젠트 클럽 경험은 각 리젠트 호텔마다 다르게 구성되며, 셰프의 제철 요리를 맛보는 것부터 도시의 가장 흥미로운 미술 전시회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 머무는 모든 순간을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젠트 홍콩의 풀 테라스와 피트니스 센터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고객은 대형 아웃도어 풀,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세 가지 온도의 인피티니 풀, 24시간 개방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테크노짐(Technogym) 기구 등으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IHG 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리젠트를 인수한 뒤, 리젠트 브랜드를 재구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리젠트 홍콩은 새로운 리젠트 포트폴리오의 플래그십 호텔로, 리젠트 호텔인 칼튼 칸(Carlton Cannes), 리젠트 충칭(Regent Chongqing), 리젠트 상하이 푸동(Regent Shanghai Pudong), 리젠트 푸꾸옥(Regent Phu Quoc), 그리고 개장을 앞둔 리젠트 산타 모니카 비치(Regent Santa Monica Beach)와 함께 세련된 트렌드세터를 위한 최고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젠트 홍콩 개장에 이어, 2023년 말 리젠트 상하이 온더 번드(Regent Shanghai On The Bund)가 문을 열 예정이며, 2024년에는 리젠트 발리 캉구(Regent Bali Canggu)가 오픈할 예정이다. 리젠트 홍콩의 미셸 셰르투(Michel Chertouh) 매니징 디렉터는 “홍콩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서, 리젠트 홍콩의 공식 재개장과 함께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리젠트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에 위치한 보기 드문 도심의 안식처로,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차분한 환경에서 ‘나만을 위한’ 맞춤식 서비스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젠트 홍콩에 투숙하는 고객은 최고의 고객 프로그램인 IHG 원 리워드(IHG One Rewards)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적립 방식을 제공하는 IHG 원 리워드는 새로운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리젠트 홍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나 예약은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노멀 시대가 열린 지금,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F&B 영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컨설팅과 기획, 메뉴가 아닌 업장의 특수성과 클라이언트의 달라진 니즈, 트렌드까지 고려한 컨설팅 회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수의 글로벌 호텔과 다이닝 업계에서 F&B 행사와 VIP 행사를 진행했던 스페셜리스트들이 한데 모여 ‘특급 F&B’를 선보이고 있는 곳, 바로 By Sora다. 럭셔리에 창의성을 더하는 곳, By sora 그동안 미룰 수밖에 없었던 행사들이 재개되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기획이 생겨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장소, 예를 들면 고궁이나 한강 등에서 행사를 열어 K-컬처와 K-푸드를 반영한 기획을 선보이고, 호텔에서도 여러 행사를 담당하며 새로운 테마를 고민하는 과정에 와있다. 최현서 대표(이하 최 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타파하고자 지난 2월 By Sora를 론칭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굵직한 클라이언트들과 중차대한 프로젝트를 여럿 수행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 및 미쉐린 레스토랑, 특급 호텔 등이 대표적인 클라이언트다. 2023년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식음료 컨설팅을 선보였으며, 새로 오픈하는 한옥 호텔의 촬영 기획과 메뉴 컨설팅 등을 진행, 현재는 이태원 부지에서 듀얼 콘셉트의 바와 카페 및 다수의 프라이빗 행사 컨설팅을 앞두고 있다고. By Sora는 F&B 컨설팅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획부터 조명, 조경, 음향 등 공간 컨설팅과 더불어 기물, 린넨까지도 디테일하게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메뉴, 특히 제철 식자재를 활용해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K-푸드를 선보이며 외국 클라이언트와 고객들까지 만족시킨다. 최 대표는 “행사의 성격과 메뉴의 디테일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기존의 공간과 메뉴를 재구성하는 데도 자신이 있는데, 예컨대 기존에 디렉팅 했던 메뉴를 미쉐린 셰프가 재해석하거나, 미술관을 통으로 대관해서 아트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행사를 진행키도 했다. 고객 동선 및 인력 사항을 파악한 뒤 직원 동선까지 책임지는 서비스까지도 제공한다.”면서 “또한 최근 F&B 행사는 더욱 이지고잉하게 변모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에게 맞춰 연출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이전에는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의 서양식에 치중된 메뉴들로 구성했다면, 최근에는 한국의 제철 식재료와 전통미를 표현하는 메뉴들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솥밥과 김치전을 직접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각국의 VIP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며 다채로운 서비스 영역을 알려왔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완벽한 하모니 선사한다 이와 같은 특별함은 20여 년 동안 호텔 F&B 업무에 힘써왔던 최 대표의 경험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 덕분이다. 최 대표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 오프닝 식음료 총괄 디렉팅을 거쳐 하얏트 인터내셔널 최초, 최연소 한국인 식음료 디렉터로 선정됐다. 이어 로즈우드 푸켓 오프닝에서 식음료 총괄 및 객실부를 함께 맡으며 버틀러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아시아 일대 6개의 오프닝을 서포트했다. 최 대표는 “해외 발령을 제안 받아 대기하던 도중, 좋은 기업에서 행사 컨설팅 제안을 받아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By Sora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호텔에서 다양한 F&B 기획과 컨설팅을 담당하며 뛰어난 동료를 영입할 수 있었다. 행사는 식음료와 공간 기획 외에도 재무와 오퍼레이션도 관리해야 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동료로 영입, 더불어 다양한 미쉐린 셰프 및 프리랜서 기획자 등을 파트너로 두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와 함께 합을 맞추는 이해승 팀장(이하 이 팀장)은 제안을 받고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최 대표의 운영 방식이나 업무 스타일이 기존에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방식을 띠고 있었고, 협업할 때의 손발이 잘 맞았다고. 최 대표는 완성도와 디테일, 사전 조사에 강한 사람이다. 저번 글로벌 럭셔리 행사를 진행했을 당시 서울에 있는 모든 호텔과 다이닝 업장의 조사를 끝마쳤고, 메뉴 개발을 위해서 파인다이닝과 로컬 다이닝을 가릴 것 없이 섭렵하고 있다고. 이 팀장은 “전통 시장을 방문해 제철 재료를 살펴보기도 하고, 직접 메뉴를 개발한다. 호텔의 F&B업장이나 파인다이닝, 로컬 카페와 레스토랑을 방문해도 이곳을 이루고 있는 기물 하나하나와 메뉴의 표현 방식을 살펴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 대표는 “다수의 호텔 오프닝 맡으며 공사 단계부터 공간을 체크하는 눈을 길렀다. 이 자재들 위로 어떠한 벽지와 어떠한 인테리어가 만들어지는지 확인하니 남들보다 더욱 예리한 시선을 갖췄다.”면서 “지금도 많은 공간을 둘러보며 이곳이 가진 제약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연구하며 자료를 쌓아나간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벽한 디테일로 매듭 짓다 By Sora가 자주 듣는 피드백이 있다. ‘이런 일을 하는 회사가 있다니’라는 이야기다. 최 대표는 “호텔에서 임원으로 재직했지만, By Sora처럼 컨설팅부터 작은 디테일 요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에이전시는 없었다. 공간 따로, 메뉴 따로 진행해야 됐고, 특히 메뉴는 호텔이 전담해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서울 시내 특1급 호텔의 공간 평수와 좌석 수, 메뉴, 업장 구소, 셰프의 백그라운드와 기물 사양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어 행사의 콘셉트와 동선에 맞는 컨설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체적인 톤앤매너나 식재료, 플레이팅 등의 섬세함까지 갖췄기에 많은 곳에서 협업 문의가 들어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독자 개발하는 콘셉트와 기물들이 많고, 모든 것을 제공하는 By Sora는 호텔에서도 완벽히 핸들링할 수 없는 영역과 기업에서도 완벽히 할 수 없는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이는 최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높은 호기심과 창작에 대한 열정, F&B를 향한 마음 덕분이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메뉴를 개발하고 프라이빗 디너를 제공할 수 있는 원다이닝도 계획 중에 있다고. 완성도 높은 공간과 매력적인 기획을 고민하고 있다면, By Sora의 문을 첫 번째로 두드려보면 어떨까?
라이프 스타일은 시공간을 초월,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의 경우에는 이전에는 트렌드에 따른 기획과 누가 봐도 럭셔리한 느낌의 객관성에 치중한 콘셉트가 많았다면, 현재는 주관적인 개성이 살아 있는 취향 맞춤형 기획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호스피탈리티의 영역과도 맞닿게 됐다. 호스피탈리티가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라이프 스타일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콘셉트를 먼저 제안하는 것. 이에 JL Hospitality & Lifestyle은 고객의 Want와 Needs에 입각한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를 제안하며 고객들의 디테일한 취향을 맞춰가는 중이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으로 고객의 생활을 만들어가다 라이프 스타일은 인간의 생활양식, 행동방식, 사고양식 등 생활의 모든 측면의 문화적, 심리적 차이를 나타낸 말이다. 즉 인간이 숨쉬고 먹고 자는 모든 것이 라이프 스타일이며, 아파트, 병원, 피트니스 뿐만 아니라 호텔을 비롯한 호스피탈리티의 영역도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은 이전에는 정형화된 주거 양식, 예를 들어 집이면 집, 병원이면 병원, 호텔이면 호텔이라는 규격이 있었다면 현재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사회 변화를 겪고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그 영역이 흐려졌다. 이제는 호텔 같은 집, 집 같은 호텔, 호텔 같은 서비스 등 많은 영역에서 콘셉트 및 전략이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JL Hospitality & Lifestyle은 고객이 먼저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컨설팅사다. 이종헌 대표(이하 이 대표)는 호텔신라에서 세일즈 & 마케팅 지배인을 역임하고 스탠포드호텔 코리아 대표이사 및 밀레니엄 힐튼의 총지배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클럽 부총지배인,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프리오프닝 프로젝트 총지배인, 차병원그룹 계열사 차움 라이프 센터에서 총지배인을 역임한 바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다. 호텔부터 클럽, 웰니스까지 깊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022년 오픈 이후 복수의 클라이언트와 계약,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F&B 브랜드인 Landry Inc.의 Morton's the Steakhouse 한국 진출 프로젝트, 국내 꽃 시장을 선도하는 Beyond N과 계약을 맺고 브랜드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 컨설팅 자문을 하고 있으며, 럭셔리 조리원으로 유명한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프로젝트인 The River by Xie의 Community Center 자문 준비, 복수의 럭셔리 피트니스, 하이엔드 마켓 대상 의료 클리닉의 자문을 맡으며 일취월장 중이다. 고객의 Needs와 Want를 아우르는 기업 이 대표는 완벽한 라이프스타일 자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JL Hospitality & Lifestyle의 주요 타깃은 럭셔리 고객이다. VIP들은 두 번 말하지 않는다. 한 번 미팅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고 구체적인 기획을 전달, 이들이 원하는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럭셔리 피트니스의 경우 샤워실부터 방문한다. 바닥을 어떤 재질로 구성했는지, 천장의 높이나 드라이기의 전력이 적당한지부터 확인한다. 피트니스의 경우 샤워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데, ‘기본’이 어떻게 갖춰졌는지 살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고객 동선 및 직원 동선도 중요한 요소다. 고객이 공간을 이동할 때 지하주차장부터 업장의 내부까지 도착하는 시간과 편리성을 고안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 또한 직원들의 동선과 복지까지 고려해서 공간을 기획한다. 이 대표는 “오픈하는 브랜드 및 업장을 컨설팅 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간을 리모델링한다면 특장점을 완벽히 파악한 뒤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면서 “직원 동선, 즉 직원 관리 또한 기본에 해당한다. 직원이 행복해야 공간을 대하는 서비스 퀄리티가 달라지고, 고객들도 해당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직원 식당부터 휴게 시설까지 철저하게 점검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나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진정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란 해당 공간에 맞춤형 콘셉트를 먼저 제안하면서, 고객 경험과 직원 경험을 아울러야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공간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배우고 경험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고의 서비스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무리 공간을 럭셔리하게 기획하더라도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소용이 없다. 공간에 맞춘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포부를 밝혔다. 긍정적인 경험 제공을 통해 고객 재방문 실현에 기여 JL Hospitality & Lifestyle는 향후 눈에 보이는 상품인 공간 외에도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까지 컨설팅 해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간과 서비스 리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 중인 고객에게는 사전조사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매뉴얼을 제공하고, 동반성장과 윤리적 소비를 아우르는 기업 CSR & ESG 경영 자문도 중요한 서비스로 선보이면서 라이프 스타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일어난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며 K-콘텐츠, K-pop 등 문화에 이어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K’ 열풍이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K-펫 브랜드’ 또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반려동물 관련 시장(사료, 간식, 용품 등)은 16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5% 성장한 18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코로나 19 등의 사회 현상을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했고,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트렌드가 더해져 앞으로도 관련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펫 관련 기업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성장 가능성이 높고, 규모가 큰 해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 세계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 반려인들 프리미엄 펫푸드 '웰츠(Wealtz)' 홀릭 K-펫푸드를 선도하는 우리와주식회사의 프리미엄 펫푸드 '웰츠(Wealtz)'가 고품질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2일 코트라의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동물사료 수출액은 176억원대에서 5년 만에 2023억대로 1046.15% 늘었으며, 이 중 대(對) 대만 수출액은 2020년에 비해 10배 늘어난 1756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산 고품질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러한 흐름에 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 높은 퀄리티와 저탄수화물 제품으로 인식된 웰츠가 사랑받고 있는 것. 특히 어린 고양이부터 성묘까지 고양이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웰츠 올 라이프 캣’은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생물학적 특성에 적합한 생육과 슈퍼푸드 등의 성분으로 설계된 점과 혈당 지수가 낮은 Low GI 탄수화물원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제품이다. 웰츠는 대만에 첫 진출한 2019년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웰츠의 인기에 대만 현지 최대 유통업체가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제조시설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 방문해 공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와㈜ 관계자는 “대만 내에서 웰츠에 대한 많은 수요와 관심을 보여주시는 만큼 대만 소비자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믿을 수 있는 ’K-펫푸드’를 통해 대만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우리와㈜ 제품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와㈜는 현재 대만을 포함한 8개국에 진출, K-펫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프롬한라 ‘프롬한라스틱 4종’ 태국 독점수출계약 체결 반려동물 바이오기업 벨아벨팜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프롬한라’가 태국과 ‘프롬한라스틱' 4종에 대해 30만불 상당의 독점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벨아벨팜은 제주의 여러 원료를 활용해 반려동물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펫푸드 중 최초로 제주산 딱새우, 광어 순살 등을 사용해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한라산 ‘조릿대’를 활용한 최초의 펫 기업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예방의학을 반려동물 산업에 접목해 화제가 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아세안 펫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역량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제 1회 아세안 K-펫푸드 페어'를 베트남에서 개최, 제주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벨아벨팜이 참가하며 이를 계기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펫푸드 기업 중 최초로 해외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프롬한라 제품의 경우 한라산의 청정한 약초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항염·항암 등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벨아벨팜은 프롬한라스틱에 이어 펫 스킨케어 제품, 비만예방 기능성제품 등에 대한 수출도 준비중에 있다. AI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 CES서 2년 연속 혁신상 수상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이 운영하는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는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의료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등록됐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걸음걸이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해당 부위의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셀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문제가 발견됐지만 병원에 가기 힘든 시간이나 상황이라면 티티케어 앱의 온라인 전문가 상담 서비스 ‘티티케어 클리닉’을 통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티티케어 클리닉에 상담을 접수하면 건강, 행동, 영양 등 상담 분야에 맞춰 수의사나 훈련사, 영양사가 실시간 채팅으로 고민에 대한 답을 해준다. 에이아이포펫은 1월 미국 2개 병원과 제휴를 맺고 미국에서도 티티케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7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8월에는 미국의 주요 펫 어워드 중 하나인 ‘2023 펫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올해의 펫 케어 솔루션’ 부문을 수상하며 활약하고 있다. SK텔레콤 영상 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 日 진출 SK텔레콤은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손잡고 자사의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가 지난 1년간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는 3만 7000건이 넘는다. 현재는 국내 동물병원 300여곳에서 사용하는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로,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애니콤 홀딩스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의 반려동물 생애 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또한 애니콤 홀딩스의 전자차트 솔루션 자회사인 애니콤 파페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한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인 11월, 변화무쌍한 자연 풍경을 배경 삼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자신의 추억과 감성을 드러내는 Z세대들 사이에서는 핑크뮬리, 억새숲, 단풍숲 등 ‘낭만’이 묻은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샷 여행지들이 각광받는 중이다. 실제로 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온라인상에서 키워드 '낭만'에 대한 언급량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나만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일상을 네컷사진에 담는 Z세대 취향을 겨냥하여, 낭만을 즐기는 Z세대 여행객들이 잊을 수 없는 인생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낭만네컷’ 해외 여행지로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하노이 ▲이탈리아 로마 등을 추천한다. 특히, 전세계 여행지별 최적의 여행 시기를 추천하는 카약의 ‘여행 가기 좋은 달’ 서비스에 따르면, 세 곳 모두 1년 중 11월에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쾌적한 날씨가 지속돼 ‘낭만네컷’ 여행을 즐기기에 더욱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국적인 해변에 물드는 석양과 천혜의 자연 환경이 선사하는 낭만… 인도네시아 ‘발리’ 신비롭고 아름다운 절경으로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는 허니문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신혼부부는 물론 낭만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청정한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이국적인 해변과 발리 천연의 야생이 보존된 명소는 소중한 추억의 한 컷을 선사한다. 발리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스미냑’ 해변을 추천한다. 해가 질 무렵,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푸른 빛 바다가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은 내재되어 있던 감성과 낭만을 자극한다. 또한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우붓’은 발리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붓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과 익살스러운 원숭이들과의 만남은 낭만이 깃든 색다른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다. 카약의 ‘여행 가기 좋은 달’ 서비스에 따르면, 발리로 떠나는 월 평균 왕복 항공권 비용은 11월이 가장 저렴하며 약 4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은 약 28도로 유지되어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감성 여행지…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도심의 매력과 전통 문화, 아름답고 잔잔한 풍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베트남의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다낭’이나 ‘나뜨랑’과는 다른 이색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수 ‘호안끼엠’은 현지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많고, 호수를 중심으로 교통, 맛집,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하노이를 찾은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한다.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작은 섬 ‘응옥손’을 통하는 붉은색 다리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응옥손’에는 과거 외래의 침략을 대항한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옥산 사당이 위치해 베트남의 옛스러운 매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간에는 호수 주변으로 환상적인 조명이 밝혀져 하노이의 색다른 야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카약에 따르면, 하노이 역시 11월에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11월 평균 왕복 항공권 비용은 약 2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은 21도로 확인돼 평소 더운 동남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대 유적지에서 로마 역사의 생생한 숨결을 느끼며 찍는 ‘낭만네컷’... ‘이탈리아 로마’ 마치 영화 속 고대 로마 시민이 된 듯, 과거 유구한 역사가 담긴 풍부한 유적을 배경 삼아 낭만이 흘러 넘치는 나만의 ‘낭만네컷’을 촬영하고 싶다면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여행을 제안한다. 로마 여행을 시작한다면, 근처 명소와도 접근성이 좋은 ‘콜로세움’을 꼭 방문하자. ‘콜로세움’은 과거 전쟁 포로와 검투사, 맹수들이 결투를 벌였던 경기장으로 당시 압도적인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정도로 장엄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콜로세움의 야경 아래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면 매혹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이외에 로마 역사의 살아 있는 숨결을 자아내는 ‘판테온’도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2000년 역사를 유지한 로마의 가장 보존이 잘 된 건축물로 손꼽히며, 판테온의 웅장한 자태는 색다른 낭만을 선물한다. 로마의 11월 평균 왕복 항공권 비용은 다른 월에 비해 가장 저렴한 약 77만원이다. 평균 기온은 약 13도로 나타났으며, 다른 월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쾌적한 여행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유통가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단장에 한창이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 크리스마스 명소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연말 특수’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진을 통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프레스(Photo+Express)’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그 시기가 좀 더 앞당겨졌다. 이색적인 테마와 거대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장식부터 미디어 파사드, 형형색색의 조형물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의 볼거리, 즐길거리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 호텔·레저업계, '오감만족' 콘텐츠 강화로 '셔터본능' 자극 호텔 및 레저업계는 엔테터인먼트 요소를 적극 강화하며 ‘연말 핫플’ 쟁탈전에 나섰다. 인증샷을 불러 일으키는 각양각색의 트리는 물론 크리스마스 마켓, 퍼레이드 공연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예년보다 빠른 이달 초부터 ‘매지컬 크리스마스’ 메인 콘셉트 하에 호텔 곳곳을 럭셔리한 성탄절 분위기로 장식한다. 특히 로비 중앙 와우존에 전시된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노란 호박(Great Giant Pumpkin)’ 작품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탈바꿈한다. 작품 주위를 거대한 리스 형태의 트리로 감싸고 동화 속 산타 마을을 연상시키는 독일 메르클린(Marklin)의 모형 기차와 오너먼트를 배치해 화려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내달에는 대형 광장 ‘플라자’에서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케하는 ‘산타 빌리지’ 테마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크로마 스퀘어’와 ‘아트가든’에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는 등 색다른 연말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한다. 특히 ‘아트가든’에 상영되는 미디어 파사드 스크린은 가로 약 95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마법 같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호박 트리를 포함해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의 크리스마스 연출 공간은 매 연말 시즌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 포토 스팟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 분들이 크리스마스 맞이 ‘찍캉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고, 더 화려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테마파크 내 여러 공간에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매직포레스트에 찾아온 겨울’ 콘셉트의 '미라클 윈터' 시즌을 오는 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정문 게이트와 로얄가든 입구를 크리스마스 리스, 솔방울, 리본 등으로 연출하고 정문 광장에는 5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테마파크 중심부의 로얄가든 분수대는 빛과 트리가 어우러진 일루미네이션 분수 트리 숲으로 재탄생한다. 이 밖에 퍼레이드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레고랜드는 12월까지 겨울 시즌 운영에 맞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단장한다. 온 가족이 ‘추억샷’을 남길 수 있는 ‘메리 브릭스마스’ 테마의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연말 분위기를 주도하며 ‘인증샷 맛집’으로 변신하는 백화점 3사도 장식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웅장한 디스플레이와 실내 조형물 등 규모감을 자랑하는 백화점 내외부를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한 ‘H빌리지’를 공개했다. 11m 높이의 대형 트리와 현대백화점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상점과 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이국적인 공방들이 모인 골목길을 구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본점 외관에 불을 밝힌다.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편지를 통해 안부를 전하던 시절의 빈티지한 감성을 비주얼로 풀어낸다. 화려한 장식에 생생한 스토리를 더하고자 정세랑 작가와도 손을 잡았다. 쇼윈도 역시 지난해보다 4개 늘려 총 9개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 극장’을 테마로 뮤지컬 무대를 본점 외벽에 연출한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반짝이는 회전목마,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가 차례로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11월 둘째 주 경 본격 점등한다.
싱가포르항공(대형항공사 부문)과 에어프레미아(저비용항공사 부문)가 올해 항공사 이용자 만족도에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각각 외항사와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딛고 돌풍을 일으킨 가장 큰 비결은 ‘가격대비가치’였다. 비용에 민감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는 항공 분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매년 수행하는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항공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대형항공사 4,058명, 저비용항공사 5,422명)에게 이용한 항공사가 ‘각 항목에서 얼마나 우수-미흡했다고 생각’하는지 5점 척도(매우 미흡 1점~매우 우수 5점)로 묻고 만족도를 비교했다. 제시한 구성 항목은 △정보탐색 및 예약·문의 △발권·체크인 △탑승·하차 △기내 환경·시설 △기내서비스 △비행서비스 △가격대비가치 등 7개로, 각 항목의 중요도를 반영해 1000점 만점으로 산출했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 싱가포르항공, 가격대비가치 점수 크게 앞서 대형항공사(FSC) 부문에서 싱가포르항공이 723점(10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그림]. 대한항공(713점)과 아시아나항공(706점)이 2, 3위로 뒤를 이었고 일본항공(JAL, 683점)이 4위였다. 타이항공(637점), 터키항공(617점), 필리핀항공(580점), 베트남항공(579점) 등 4개 외항사는 사례수 60 이상의 8개 항공사 평균(655점)에 못 미쳤다. 싱가포르항공은 7개 평가항목 중 탑승·하차, 기내환경·시설, 기내서비스, 비행서비스, 가격대비가치 등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가격대비가치에서 다른 항공사를 크게 앞선 점이 주효해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정보탐색 및 예약·문의, 발권·체크인 항목 1위로 ’19년보다 25점 상승해 아시아나항공을 앞질렀다. 가격대비가치에서는 싱가포르항공은 물론 아시아나항공에도 열세를 보였다. ’19년 1위였던 아시아나항공은 17점 상승하였으나, 가격대비가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대한항공에 따라 잡혀 3위로 내려앉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싱가포르항공에 1위를 내준 것은 가격대비가치에서 뒤진 것 외에도 국내선 만족도의 열세 때문이다. 두 항공사의 국제선 만족도는 각각 736점, 729점으로 1위, 2위였으나 국내선에서 낮아(각각 698점, 693점) 2, 3위로 밀렸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모든 항공사 통틀어 최고점수 저비용항공사(LCC)는 1, 2위 모두 후발 주자의 돌풍이 뚜렷하다. 에어프레미아가 압도적인 점수(768점)로 단번에 1위에 올랐고, 에어로케이(691점)가 2위였다. 그 뒤로 에어부산(650점)이 3위,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이 643점 동점으로 공동 4위였다. 이어 티웨이항공(636점), 진에어(631점), 이스타항공(629점) 등 8개 항공사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특히 1위인 에어프레미아와 11위인 비엣젯(477점) 간의 점수 차이는 291점으로 대형항공사(144점 차이) 대비 2배 이상 컸다. 에어프레미아는 7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점수를 얻었는데 특히 가격대비가치 항목 점수에서 다른 항공사를 크게 앞섰다. 에어로케이는 기내환경·시설, 가격대비가치 만족도가 높았다. ’19년 대비 에어부산(13점), 제주항공(40점), 티웨이항공(28점), 진에어(26점), 이스타항공(34점)은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19년 1위였던 에어서울은 만족도가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4위로 떨어졌다. 고객은 ‘합당한 가격의 괜찮은 서비스’ 원해 눈에 띄는 변화는 각 부문 1위 항공사가 모두 물갈이 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격대비가치가 항공사 순위를 좌우한 점이다. 돌풍의 최대 주역인 에어프레미아는 모든 항공사를 통틀어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격대비가치 항목은 유일한 80점대다. FSC와 LC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서 실속 서비스 전략이 주효한 듯하다. 항공사 고객은 비싼 고급 서비스, 값싼 저급 서비스보다 ‘합당한 가격의 괜찮은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이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 2023(World Luxury Hotel Awards 2023)’에서 각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Luxury Lifestyle Hotel)’ 및 ‘럭셔리 데스티네이션 호텔(Luxury Destination Hotel)’ 부문을 수상했다.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는 고객 및 업계 전문가 30만여명의 투표를 기반으로 세계 최정상급 호텔들을 가리는 어워즈로, 특히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개관한지 불과 1년 만에 특급 호텔들의 격전지 제주에서 유일하게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를 수상해 의미가 더욱 크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True Luxury’의 기치 아래 고객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한해 동안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일본에서 한국인 최초로 스시 부문 미쉐린 스타를 수상한 ‘스시야 쇼타’의 문경환 셰프, 글로벌 바비큐 핏 마스터 앤디 그로운맨, 일본 정통 가이세키 거장 사와다 카즈미 셰프 등 세계적인 요리 장인들을 초청하여 차별화된 다이닝 경험을 선사했으며, ‘프리즈 서울 2023’, ‘스타트아트 코리아’ 등과 연계한 럭셔리 ‘아트캉스’ 상품과 수순 높은 상설 전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웅장한 프랑스 대저택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웨딩 콘셉트로 기획된 ‘더 로열 웨딩 스와레(The Royal Wedding Soiree)’를 공개하면서 전통적인 웨딩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과감하고 럭셔리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웨딩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국내를 넘어 해외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럭셔리 데스티네이션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가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한국의 하와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압도적인 오션뷰와 110미터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야외 인피니티 풀, 인기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지로 제주 필수 포토스팟으로 등극한 ‘폰드메르 라운지 & 델리’ 등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시설로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중문 특급 호텔 중 바다와 가장 인접한 위치에 있어 최근에는 데스티네이션 야외 가든 웨딩 명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다이닝 부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월드 럭셔리 레스토랑 어워즈 2023(World Luxury Restaurant Awards 2023)’에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하코네’가 파인 다이닝 퀴진 및 일식 퀴진 부문을,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는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및 중식 퀴진 부문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카이 라운지’가 이탈리안 퀴진 부문을, 아시안 퀴진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가 파인 다이닝 및 아시안 퀴진 부문을 수상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호텔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파르나스호텔은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트렌드세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파르나스호텔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경험을 안겨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TMAP에서 온다(ONDA)가 제공하는 숙박 상품 예약이 가능하게 됐다. ONDA(대표 오현석)는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을 통해 ‘티맵 숙박예약’에 호텔·리조트 등의 객실을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부킹온은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숙박 판매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든 ONDA의 솔루션이다. 플랫폼의 니즈에 따라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iframe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티맵 숙박예약’의 예약 방법도 간단하다. 이용자가 TMAP에서 숙박시설을 검색한 후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객실타입 △잔여객실 △가격 △결제방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객실타입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숙박시설 및 시기에 따라 티맵 단독특가 또는 최저가 보상이 연계되는 상품도 있다. 이용자는 여행지까지 길 안내를 받으면서 인근 맛집, 카페, 관광명소 등을 추천 받고, 숙박시설 예약·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숙박 예약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여행(Travel)과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를 동시에 아우르는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 시장 트렌드를 본격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ONDA는 TMAP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공급해 이용자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김도현 티맵모빌리티 New Biz 담당은 “숙박 예약 서비스는 이동의 모든 순간에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TMAP만의 확고한 철학을 담아낸 성과물”이라며 “2000만 이용자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신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ONDA 대표는 “저 자신도 10년 넘게 TMAP을 써온 충성 이용자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객실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NDA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국내 최초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호텔 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 2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지난 8월 배추김치 출시 이후 2달여만에 갓김치와 파김치를 한데 묶은 갓파김치를 후속상품으로 선보인다. 갓파김치는 신선한 국내산 제철 갓과 쪽파에 롯데호텔 특제 육수와 육젓, 새우를 가미해 담궜다. 알싸한 감칠 맛과 재료 본연의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진한 풍미 속에 어우러져 두 김치의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갓김치에는 항산화성 물질인 아스코르브산과 카로티노이드가 다량 함유돼 인체의 산화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과 빈혈 예방에 좋은 엽산이 풍부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갓김치에서 최근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유산균도 발견되어 출산∙육아 가정의 소비자들에게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가을 제철을 맞은 쪽파로 만든 파김치 특유의 향기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풍부한 섬유질로 장 활동을 돕는다. 장기간 식용하면 고지혈과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어 파김치의 효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갓파김치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첫 공개된다. 방송 중 ▲갓파김치(4kg) ▲배추김치(5kg)+갓파김치(2kg)가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판매된 배추김치는 방송 15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내달초부터 롯데호텔앤리조트 이숍(e-Shop)과 롯데온,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도 개시한다. 갓파김치 4kg 기준 71,900원으로 책정됐다(판매채널별로 상품 구성과 가격은 상이할 수 있음). 1, 2인 가구의 비중이 점차 늘고 새김치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인해 포장김치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한류에 따른 해외소비 증가로 인해 현재 1조7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김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갓파김치의 출시를 지휘한 대한민국 11대 요리 명장 김송기 총괄셰프는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룟값 급등까지 겹쳐 김장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사 먹는 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출시 한 달 만에 7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던 배추김치에 이어 틈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갓파김치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가구 디자인의 양극화현상 미니멀리즘 vs 맥시멀리즘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 좋은 질과 긴 수명을 가진 가성비 좋은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한때 가잼비, 가심비가 유행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침체된 경기로 비용에 민감해졌으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심플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다목적성을 가진 기능위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매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사람들은 지친 마음과 신체를 스스로 챙기는 ‘마음챙김’을 위한 소비가 부상하고 있다. 공정과 책임이라는 이름하에 천연재료, 비건, 친환경, 지속가능한 소재를 고려해 제작된 가구들이다. 이는 웰빙에 초첨을 맞춰 스스로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치유력 있는 안식처와 같은 공간을 꾸미기는 것이 핵심이다. 올 한해 SNS에 ‘지속가능한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SustainableHome에 대한 해시태그가 28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올라왔으며 ‘마음챙김’ 키워드와 함께 소비자들은 #MaximalistInteriors에 대한 해시태그를 12만 3000개 이상의 게시물에서 보여주면서 인테리어에 ‘나 자신에게 스스로 선물’하듯 기분 즐겁고 좋은 요소를 가져다주는 위로의 아이템인 가구나 조명 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가성비를 중시하는 내구성 좋은 멀티기능을 가진 차분한 미니멀리즘과 소비자들의 기분을 북돋아주며 ‘마음챙김’이라는 개개인만의 취향과 스타일이 녹아든, 창의적인 맥시멀리즘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멀티기능이 숨겨진 Dynamic Systems 호텔 객실은 언제나 한정적인 면적에서 투숙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디자이너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가구 디자인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극적인 방안들로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다기능의 역동적인 시스템 가구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기능의 시스템 가구는 공간 활용도가 높을뿐만 아니라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도 가능해 실용적이면서 호텔의 한정된 레이아웃에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해결할 수 있다. 스페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Yonoh Creative Studio X Treku의 가구(<그림 1>)는 책상과 옷걸이 및 수납기능이 충분히 담겨졌으며 구분선으로서 공간을 분할할 수 있도록 파티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호텔 객실 안에서 오피스 기능의 옵션 제공이 가능하다. Teixeira Design Studio의 가구(<그림 2>)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객실을 위해 포르투갈 디자이너 Jo ão Teixeira가 디자인했다. 이는 반려견 전용 침대겸 협탁으로 좁은 객실에서 멀티기능을 담고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Ronan & Erwan Bouroullec의 가구(<그림 3>)는 로비나 라운지 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모듈식 소파와 적응형 좌석 모듈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행위를 반영, 유연하게 조립 가능해 다양한 기능을 담은 가성비 좋은 가구다. Conversational Cosy ; 마음챙김의 가구 마음챙김, 편안함, 안락함, 공생 등의 콘셉트가 담긴 인테리어가 부흥하면서 가구 또한 나를 위한 온전한 휴식처와 같은 아늑한 섬과 반 폐쇄된 형태의 편안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가구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Johannes Foersom & Peter Hiort-Lorenzen for Lammhults의 가구(<그림 4>)는 등받이를 높게 디자인해 공간 속에서도 나만의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모서리와 각의 라운드를 강조하고 폭신함을 살린 디자인으로 공용공간에서도 철저히 개인화된 안락함을 선사한다. 덴마크 브랜드 Norr11의 가구(<그림 5>)는 객실의 레이아웃에 따라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11가지 모듈의 요소로 다양한 레이아웃의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투숙객들에게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도록 누에고치 모양의 형태와 따뜻한 촉감의 패브릭으로 마감돼 편안함을 선사한다. Zara Home의 가구(<그림 6>)는 포용하는 프레임, 통통한 볼륨, 둥근 모서리가 강조된 체어로 인체공학적 형태로 디자인됐다. 시트는 포근한 누에고치의 구조로 인체의 형태를 보완하며 촉감이 좋은 표면 패턴과 단단한 구조는 시트에 편안하게 앉을 때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차분한 중립에 초점을 맞춘 색상 팔레트와 결합해 ‘마음챙김’ 분위기를 향상시킨다. New metals ; 따뜻함을 선사하는 메탈가구 요즘 메탈가구가 새로운 금속으로 변모되고 있다. 하이엔드 미학을 실현하기 위해 금속에 더 깊은 물질성을 부여하고 산화와 녹청을 통한 질감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 Beyond Vintage Home on Etsy(<그림 7>)처럼 고광택의 거울효과를 통해 매혹적인 반사효과, 무지개 효과가 표현돼 가구를 넘어 멋진 다른 세상의 빛깔을 가진 예술 작품을 가치로 표현된다. Refractory 벤치(<그림 8>)는 표면에 상감세공이나 다양한 곡물을 혼합해 석고와 어두운 목재와 대조를 이루는 방법에 관한 소재를 연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촉각적인 질감의 따뜻한 감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메탈 소재 중에서도 구리나 황동 및 브론즈의 따뜻한 해석이 가능한 웜톤의 메탈이 주류를 이룬다. 덴마크 브랜드 Norm Architects(<그림 9>)는 초콜릿 색조 도금과 브러시 효과를 결합해 절제된 고급스러운 외관의 라운드형의 조명 제품으로 메탈소재가 주는 물성을 강조하며 본질적인 윤곽을 나타내는 형태를 추구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비 물성(물과 빛)을 이용한 가구 - 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올 시즌 물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Josenart(<그림 10>)는 이탈리아 브랜드 Simoeng가 중국제조업체 Josenart와 만든 조명이다. 유리와 수지 및 아크릴 소재를 조합해 물 표면에서 영감을 받아 패턴화시켜 매혹적인 표면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Gustaf Westman의 테이블 다리(<그림 11>)는 재미있는 트위스트를 제공한다. 이는 바다의 깊이감을 표현하는 레이어드된 블루와 그린, 소용돌이, 잔물결, 물결의 흔들림 및 파도형태, 방울의 기복이 있는 모양과 윤곽이 제품이 주를 이룬다. 호주 브랜드 CLO의 셀린느 다이닝 체어(<그림 12>)는 금속 프레임에 섬세한 웨이브를 줘 미니멀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소재는 철재를 사용해 단단한 느낌의 물성을 가지고 있지만 형태는 파도의 웨이브를 강조해 철제의 단단한 물성과 대조된 의외적인 디자인을 선사하고 있다. - 빛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투명성을 강조한 아크릴과 유리 소재에 빛을 담은 듯한 옴브레 및 무지갯빛 효과를 강조하는 가구들 또한 눈여겨 봐야할 디자인들이다. Germans Ermičs(<그림 13>)은 아크릴과 플렉시 유리 표면의 틴티드 투명필름 사용했다. 이 필름을 통과한 빛은 디지털 영역과 실제 세계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네온색조 뿐만 아니라, 광택느낌까지 가미돼 미래적이며 가상의 메타버스 미학을 지향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Next(<그림 14>)는 전등갓에 다이아몬드 구조의 호일 표면을 사용해 변화무쌍한 효과를 나타낸다. 무지갯빛 및 광택 마감을 통해 색상의 톤을 향상시켜 네온 컬러톤이 도는 디지털적인 외관을 구현한다. Mumuwood LA(<그림 15>)는 투명한 무지갯빛 효과를 가진 파티션으로 공간의 오브제들과 함께 흥미로운 착시효과를 만든다. 판넬은 레인보우 및 AB 마감으로 디지털 투명도를 표현하며 미래지향적인 미학의 다채롭고매력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Crafted simplicity 전통공예의 재해석 전통 공예나 수공예 기술을 활용해 현대적인 해석을 지향하는 가구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전통공예를 재해석한 가구들은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따뜻한 천연 소재와 수공예 디테일을 강조한다. 인도 브랜드 굴모하르 레인(Gulmohar Lane)(<그림 16>)은 객실 내 칸막이 역할을 제공하고 천연 등나무 프레임에 수작업으로 제작된 메시 부분은 수공예적 디테일이 돋보이며 미니멀하지만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는 느낌을 준다. 미국 브랜드인 The Citizenry(<그림 17>)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외곽에 있는 70명의 장인 협동조합에 의해 완전히 수작업으로 제작된 벤치로 로프, 직조, 땋고 감은 고리기술을 통해 장인이 손길을 느끼게 해준다. 콜롬비아 브랜드 Ames(<그림 18>)는 마찬가지로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원주민 디자인의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을 참조해 현대적인 해석을 지향하고 활기찬 컬러 블록을 만들어 현대적인 보헤미안 스타일을 보여준다. 현 시대는 가구 디자인이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 양극화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소재의 물성과 비 물성에 대한 연구가 가구에 접목되면서 의외성 있고 이색적인 디자인이 선보여지고 있다. 호텔 객실은 제한된 레이아웃에 변화를 줘야 하기 때문에 항상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해 소극적이고 관습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가 세분화되고 다양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므로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소재와 기능이 접목된 가구나 조명으로 인테리어 변화를 줘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객실 디자인을 변화시켜 보는 건 어떨까?
세계적 건축가인 반시게루가 설계한 미술관 안의 호텔, 시모세 아트 가든 빌라(Simose Art Garden Villa)가 주목 받고 있다. 한 기업가가 평생에 걸쳐 컬렉팅한 세계적인 명작들이 전시된 미술관. 그리고 이를 담은 건축물들은 세토내해의 섬들에서 영감을 얻고, 히로시마의 조선 기술을 사용해 물의 부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또 하나의 작품이다. 아트 컬렉터와 세계적인 건축가의 만남 시모세 호텔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같은 해 2023년 3월 1일에 오픈한 시모세 미술관(Simose Art Museu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의 미술관 중에서 건축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모세 미술관은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인 마루이산업주식회사(丸井産業株式会社)에 의해 시작됐다. 건축 자재의 제조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마루이산업 주식회사는 시모세 후쿠에(下瀬福衛)가 1958년에 창업한 회사다. 창업 이후 마루이산업 주식회사는 건축자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을 거듭했다. 1970년대 후반에 들자 시무세 후쿠에 회장은 아내인 시즈코와 함께 아트 컬렉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일본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아트 컬렉트가 붐이었는데, 시모세 후쿠에도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아트 작품을 수집하는 가운데, 그는 점점 아트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시모세 후쿠에는 일본 국내외에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모았고, 일본을 대표하는 아트 컬렉터 중 한명으로 지위를 확고히 굳히기에 이르렀다. 시모세 후쿠에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딸인 시모세 유미코(下瀬ゆみ子)가 마루이산업주식회사를 이어받았다. 시모세 유미코는 회사를 이어 받은 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아트 컬렉션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그녀는 아트재단을 만들었고 동시에 시모세 미술관의 건설에 착수했다. 시모세 유미코 씨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카 상을 수상한 후 세계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반시게루와 함께 시모세 미술관의 건설에 착수했다. 시모세 유미코는 미술관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반시게루에게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첫째, 지금까지 건설된 미술관과 차별화되는 미술관을 만들 줄 것과, 둘째,히로시마의 지리적 특징을 살린 세토우치의 이미지를 반영해 줄 것이었다. 반시게루는 이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 일본에서는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을 설계했다. 수반 위에 8개의 전시관 건물을 뒀고, 각 건물들은 물위를 걸어서 들어가도록 연결시켰다. 그리고 각 동의 외관은 컬러를 다르게 만들어, 컬러풀한 큐빅들이 마치 섬처럼 물 위에 떠서 다리로 이어진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 시모세 유미코는 반시게루가 멋진 미술관을 건축해 내자, 각 큐빅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생 동안 모아 둔 아트 컬렉션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공예가인 에밀 갈리에, 샤갈, 마티스와 피사로 등의 다양한 거장들의 작품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술관 안의 오베르주 시모세미술관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반시게루와 시모세 유미코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것은 바로 빌라 형태의 시모세 호텔의 건설이었다. 두 사람은 호텔을 만드는 과정에서 컨셉을 ‘물 위의 떠 있는 미술관 안의 오베르주(숙박과 레스토랑 서비스가 제공되는 형태)’로 잡고, 미야지마를 바라보는 해안선에 면한 4.6ha의 부지에 레스토랑, 플라워 가든을 가진 10동의 빌라를 건설했다. 그렇다면 세토우치의 물에 떠 있는 미술관 안의 오베르주 호텔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0개의 빌라 중에서 주목할 만한 건물을 꼽으라면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로는 ‘킬스택(Kielsteg, 오스트리아의 목조 소재)의 집’이다. 이 빌라는 창가에 목욕탕을 만들어 놓아 노천탕과 같은 개방감을 느끼면서 몸을 담글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빌라의 중심에 놓인 히노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상쾌한 히노키향과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둘째로는 벽을 만들지 않고 유리의 미닫이 문을 중심으로 둔 ‘벽이 없는 집’이다. 빌라와 외부 토지의 경계선이 구분할 수 없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벽이 없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벽이 없다보니, 거실에서 보이는 풍경은 미야지마같은 섬, 세토우치를 오가는 배들 그리고 태양에 반짝이는 수면 등 아름다운 전망을 독점할 수 있다. 셋째로는 ‘종이의 집’이 있다. 종이의 집은 종이 소재로 만들어진 110개의 관을 활용해 집을 지었다. 이 집은 종이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반시게루가 예전에 건축했던 건물 형태를 새로 재구성해 만들어 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시모세 호텔은 일반적으로 오베르주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다이닝 레스토랑에도 공을 들였다. 시모세 호텔의 다이닝인 SIMOSE French Restaurant은 도쿄의 고급 주택가인 시로가네다이(白金台)에서 오랜 세월 터를 잡고 영업해 온 일본을 대표하는 노포 프렌치 레스토랑인 오자와의 오너 셰프, 오자와 타카히코의 감수를 받은 요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세토우치의 하늘과 바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들을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 투숙객들에게 선보인다. 반시게루의 미래지향적 가치가 담긴 건축 시모세 아트 가든 빌라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마루이산업주식회사가 반시게루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들어 낸 공간이라는 점이다. 마루이산업주식회사가 건축자재의 제조 및 공급을 하는 회사인 만큼 미술관 및 호텔의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남다른 의욕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반시게루가 시모세 미술관과 호텔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원래 반시게루가 건축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레스큐 시설로서의 공간 디자인을 통해서다. 반시게루는 지진이나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전쟁 및 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들을 위한 건물을 만들면서부터 관심 받기 시작했다. 특히, 반시게루는 다양한 길이와 두께의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관(지관)’이라고 불리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단지 실험적으로 종이관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건축법 상 건축소재로서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고, 그리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건축물을 디자인해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반시게루는 종이관을 활용한 레스큐 시설부터 주택 그리고 교회 건물 까지 다양한 건축물에 활용했고, 2014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카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상의 수상 후에도 그는 자신의 건축은 스타키텍추어(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건축)와는 반대되는 건축을 지향해 나갔다. 이 뿐만 아니라, 일본의 건축가라면 당연히 일본적인 요소를 담아야 한다는 일본의 건축계의 사고방식에도 반대하는 길을 걸었다. 반시게루는 많은 일본의 건축가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요소를 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스스로의 틀을 만들어 두고, 틀 안에서 만들어 낸 결과물을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개념으로 포장해 나가는 것에 반발했다. 이러한 건축계의 트렌드에 대한 반발은 실제로 그의 건축물에도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소재의 사용에 있어서 이 부분은 명확하다. 반시게루는 이번에 시모세 미술관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큐빅 형태의 이동식 전시실을 디자인함에 있어서, 근처의 공단의 철재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는 콘테이너 형태로 구성했다. 미술관의 외관이 동네에 있는 풍경과 너무 동떨어지는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그 지역의 요소를 담으려고 한 것이다. 또한, 반시게루는 미술관의 입구는 히노키의 거대한 우산 아치 형태의 공간을 연출했다. 이것은 반시게루가 집착하는 나무와 종이 중의 하나의 요소인 나무 소재를 활용하는 그의 스타일의 표출이었다. 한편, 호텔 빌라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는 건축 자재로 종이관을 사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건축 소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흔히 건축가라고 하면 외관의 디자인과 같은 공간의 비주얼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반시게루는 항상 소재와 구조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 그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위기의 상황에서 건축의 발전은 소재에 대한 새로운 도전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을 시모세 미술관과 호텔에도 역시 이어져 있다. 역시 세계의 명작을 품은 시모세 아트 가든 빌라는 세계적인 건축가 반시게루의 또 다른 명작으로 평가할만 하다.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 디저트베이커리전공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KOREA 월드푸드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조리사협회장상, 금상, 은상 등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오은채(2학년), 민경령(1학년), 김민서(1학년), 정서영(1학년) 학생이 마지팬 공예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한승희(2학년), 김소미(1학년), 이설아(1학년) 학생은 디저트 플레이트 부문 금상을, 이주희(1학년), 이현준(1학년) 학생은 디저트 플레이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한솔(2학년) 학생과 김윤호(1학년) 학생은 유로 빵 부문 금상을 거머졌다. 유로 빵 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한솔 학생은 “대회 준비 특별팀인 ‘블랑제’팀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재동 학과장은 “출전을 준비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라며, “학생들이 탄탄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트렌드에 접목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 베이커리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화예대 디저트베이커리학과는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과를 재편하고, 베이커리 업계의 흐름을 반영한 실습 교과 구성, 최신 설비와 양질의 재료, 다양한 전공 특별팀 활동, 글로벌 해외연수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2024학년도 수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근 들어 미국 내 한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미국 내 K-컬처 인기와 한식 식자재 공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유명 언론사 NBC, CNN, New York Times 등은 미국 내 한식당 개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내 K-pop, K-드라마, K-뷰티 제품 등의 인기가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식료품점이 점차 늘어나고, 일반 식료품점에서도 다양한 한국 관련 식재료를 취급하고 있어 현지인들이 한식을 접하기 훨씬 쉬워졌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한식이 ‘Asian Restaurants’의 일부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업계 현황 시장조사업체 IBIS World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식 산업은 2020년에 약 5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러 성장 요인 중 하나로 SNS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한식 유행을 꼽는다. 이는 결국 한식의 고급 이미지화 구축에도 영향을 줬으며, 한식 관련 미쉐린 스타 등급을 받은 식당들의 성공으로 인해 대규모 고급 레스토랑들의 한식업계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미쉐린 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식으로 미쉐린 빕구르망 이상 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은 19개로 그 인기를 방증했다. 한국 음식점과 관련된 업계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레스토랑당 평균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 수치에는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은 물론 관리자 및 지원 직원이 모두 포함되며, 코로나19의 유행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수많은 레스토랑이 정부 명령에 따른 휴업과 외식 수요 감소로 인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축소해야 했다. 이로 인해 요식업은 비필수 업종에 속하게 돼 일시적으로 외식 서비스를 축소하고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로만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부 사업자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Uber Eats, Grubhub, DoorDash와 같은 배달 서비스와 제휴해 영업을 지속해 왔지만, 그 외 많은 전통적인 가족 운영 레스토랑은 이러한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현실이었다. 하지만 IBS World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외식 수요와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2025년까지 한식 레스토랑의 연간 매출은 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식의 강세 미국 최대 음식점 리뷰 사이트 Yelp는 미국 내 한식의 성장을 매번 소개하고 있다. Yelp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 음식에 대한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라면 수요는 2012년 이후 전국적으로 193% 늘어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에서는 2012년 이후 라면의 수요가 250% 이상 증가했으며, 휴스턴과 댈러스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Yelp는 한식 칼럼을 통해 한국 문화와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K-pop, K-뷰티의 진화가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2년 이후 한식에 대한 수요는 피닉스시에서 약 140%,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보스턴에서 약 80%, 뉴욕에서 70%, 애틀랜타, 산호세, 시카고, 휴스턴에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elp는 이 모든 증가세가 약 3년 만에 이룬 결과라고 전했다. 본 칼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메뉴는 불고기, 바비큐, 반찬, 비빔밥, 두국(순두부찌개), 갈비&갈비(소고기 또는 돼지갈비), 소주, 김치, 해물파전, 떡볶이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트렌드 미국 내 한식 산업은 번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 유명 매체에서 한식에 대한 인기를 소개하는 것은 더 이상 큰일이 아니다. CNN, New York Times 등 다양한 매체에서 한식의 인기를 비중 있게 다룬다. 현재 한식은 다양한 서양 요리에 접목돼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다. 전통적인 서양 요리에 한국 식재료와 요리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인기 트렌드가 되면서 사람들은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인기 매체 BuzzFeed는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독특하고 다양한 풍미를 꼽았다. 다양한 이유로 한식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한식 열풍에 기여한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다양성을 강조했다. 한식은 채식주의자, 비건식 등 다양한 옵션을 선보일 수 있어 선호도에 맞게 변형된다. 또한 한식은 신선한 재료와 균형 잡힌 맛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해 다른 요리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한몫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에서는 한식 푸드트럭과 길거리 포장마차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식 타코부터 매콤한 고추장 양념의 후라이드 치킨까지, 푸드트럭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한국식품 유통업체 G사는 “미국 식품 유통이 팬데믹 이전의 규모를 회복한 것 같다면서 주요 바이어들이 아시안 시장 외에 한국 단독 제품을 찾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고, 그 품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전과 달리 한국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들이 K-푸드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부분 외에도 K-푸드 자체가 외국 사람들 입맛을 위한 레시피가 많이 개발되는 등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K-푸드는 이제 미국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시장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건강 제품이라는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현지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 개발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_ Samuel Lee 워싱턴무역관 Source_ NBC News, Yelp, LIVING NOMADS, IBIS World, BuzzFeed, CNN, New York Times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