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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91년 4월부터 2023년 11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92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개장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W 호텔에 이어 2007년에는 부산호텔업계로 화제가 집중된 가운데 오픈한 벡스코 센텀 호텔과 2010년 롯데호텔을 필두로 G20 정상회의를 치러낸 특급호텔들,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신축이 활발히 이뤄진 2013년의 비즈니스호텔들을 살펴봤다. 2017년 호텔업계의 빅 이슈는 복합리조트와 4차 산업혁명이었는데 이는 당시 어떤 내용으로 화제가 됐는지 201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17년의 호텔 - 파라다이스시티 한류 5.0 기반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2017년 오픈한 가장 큰 화제의 호텔, 바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다. 4월 20일 공식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한 돛을 올리며 복합리조트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4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1단계 사업비는 총 1조 3000억 원 규모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약 10만 평) 규모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 플라자, 스파, 클럽, 원더박스(가족형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엔터테인먼트시설을 구비했다. 영종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700여 개의 객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Y자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당시 파라다이스시티가 밝힌 차별점은 한류 5.0기반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라는 점. 건물은 서양의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화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문양, 색채, 오브제 등 동양적인 콘텐츠를 접목했다. 또한 사이트 곳곳에는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오이, 수비드 굽타, 이강소, 오수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아트워크 100여 점을 포함해 총 2700여 점을 전시, 거대한 미술관을 보는듯한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적 입지도 파라다이스시티의 강점으로 꼽혔다. 서울로부터 공항철도 기준 40분이 소요되고,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와 셔틀버스가 운행돼 내국인들의 방문이 용이하다. 또한 북경, 상해,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는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관광 랜드마크로 핫 플레이스이자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사례로 안착했다는 평을 적속적으로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부분 개장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2017년 4월부터 개장을 시작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약 251만 9000여㎡(여의도 면적의 85%)에 제주신화월드 등 숙박시설과 테마파크를 비롯해, MICE, 쇼핑시설, 다이닝 시설, 스파시설, 한류 공연장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외국인 전용 게임장 등이 한자리에 있는 복합리조트다. 먼저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4월 오픈했으며 이후 각각 다른 콘셉트의 4가지 리조트 관인 메리어트 리조트관, 랜딩 리조트관, 신화 리조트관, 포시즌스 리조트 & 스파관이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1300여 실의 객실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애니메이션의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테마파크인 신화테마파크, YG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하며 YG푸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리테일 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는 YG리퍼블릭, 이 외에도 신화워터파크와 헝거게임, 트와일라이트 시리즈, 나우유씨미 등을 기획한 세계적인 콘텐츠 리딩 컴퍼니 라이온스게이트 무비월드까지 오픈, 제주신화월드로 대한민국 최대 복합리조트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는 평을 받았다.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기준 제시 인스파이어 2023년 오픈 예정 한편 2023년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오픈한다.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 IBC-III 지역 내 430만㎡ 부지에 여러 단계에 걸친 확장 사업을 통해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46만㎡ 부지(약 14만 평, 축구장 64개 넓이)에 1A 단계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1A 단계 사업은 인천 영종도·용유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콘셉트 디자인의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타워 3동,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 실내 공연장, 실내 워터돔(스플래시베이, 총 9500㎡) 및 야외 어트랙션 공간(패밀리 파크, 약 10만 ㎡), 컨벤션 시설,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리테일, IT 및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디지털 쇼핑 스트리트와 미디어 아트 전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엔터테인먼트로 올 하반기 선보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5성급 호텔 등급 승인 후 2024년 1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향을 주제로 좌담회 진행 이렇게 동북아시아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관심을 모은 파라다이스시티가 착공 2년 5개월 만에 1차 시설을 4월 오픈하며 화제를 모으고 파라다이스시티 뿐만 아니라 영종도에 오픈 예정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미단시티 내 리포 & 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그리고 제주신화월드까지, 2017년에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논의가 많은 오고간 때였다. 이와 관련해 <호텔앤레스토랑>은 2017년부터 연중기획으로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향’ 좌담회를 마련, 4회에 걸쳐 복합리조트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복합리조트의 현황과 지역별 발전안, 국내 복합리조트산업 인프라 확충안, 복합리조트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관해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그 첫 시간으로 2017년 4월호에는 그동안 국내 복합리조트가 도입되는 과정과 당시 싱가포르, 마카오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복합리조트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 한국형 복합리조트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게재됐고 특히 복합리조트를 카지노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관광객들 유인할 수 있는 시설이 됨으로써 관광경쟁력 높일 수 있는데 주력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두 번째 논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파라다이스시티 임원이 참석해 그동안 영종도에 복합리조트의 집적화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인천지역의 복합리조트 발전상과 각 사업장의 차별화 전략, 영종도의 복합리조트가 국내 관광산업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5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어 9월호에는 호주, 싱가포르, 미국 등 카지노와 함께 복합리조트가 발전한 곳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지노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야 할 제주도 복합리조트의 발전 방안에 대해 좌담회를 진행했다. 11월과 12월에는 복합리조트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현황과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좌담회는 2018년까지 계속됐으며 관광산업의 큰 축이 될 복합리조트에 대해 첫 단추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은 물론 전 세계 복합리조트의 경쟁현황, 앞으로의 발전방향까지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돼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17년 메리어트와 스타우드 호텔을 합친 포트폴리오 완성 2016년 전 세계 호텔산업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인수합병한 것이었다. 이로써 메리어트는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초대형 호텔 그룹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라이프 스타일, 럭셔리 브랜드와 선택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컨벤션과 리조트 분야까지 가장 포괄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2017년 1월호에 ‘메리어트·스타우드 인수합병, 각 호텔 개요부터 기대효과까지 총정리’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두 거대 호텔 그룹이 합쳐지게 된 배경과 이로 인해 호텔업계에 끼칠 영향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텔산업은 ‘몸집’이 클수록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데, 당시 부킹닷컴, 아고다 등을 소유한 프라이스라인 그룹과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트리바고를 운영 중인 익스피디아로 대표되는 OTA를 견제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 됐고, 또 미국 경제 침체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스타우드가 인수합병시장에 나와 메리어트는 힘이 커지고 있는 OTA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우드를 인수합병했다는 분석이다. 스타우드 인수로 상대적으로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덜하며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다는 평을 받았던 메리어트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지기도 했다. 스타우드를 인수하면서 메리어트는 부족했던 세그먼트가 단번에 채워졌고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만큼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을 받았다. 경영난과 부채를 해소할 길을 찾고, 호텔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 본사와 개별 호텔 운영에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두 그룹의 합세는 특히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두 호텔 그룹을 합친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서 큰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들의 행보에 호텔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을 내보이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기도 했다. 호텔 IT 도입, 2017년부터 적극 도입 복합리조트와 함께 2017년 호텔업계의 화두는 하나는 바로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라 전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해외의 호텔에서는 이미 2010년 초부터 객실에 IT 요소를 접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거나 로봇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으로 IT 도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생 호텔의 등장과 관광시장의 침체, 젊은 고객층의 신규 고객 타깃팅, 인바운드 고객의 증가 등으로 호텔이 차별화를 꾀하지 않으면 도태될 위기에 몰리면서 IT를 돌파구로 삼아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몇몇 호텔이 IT를 일부 도입하면서 그동안 묻혀왔던 호텔의 테크놀로지 요소에 특별한 관심이 쏠렸다. 그렇게 호텔 DT가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17년 IT 도입 선두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2017년 호텔의 테크놀로지 요소를 발빠르게 도입한 곳 중 하나, 바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주)의종네트웍스에서 개발한 loT 기반의 신개념 객실 서비스, iStay를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가 IT 강국이지만 정작 호텔 객실에 오면 고객들은 스마트 폰을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타 산업에 비해 낙후된 호텔에서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며, 그 결과 IoT 플랫폼을 가진 인더코어 플랫폼과 호스피탈리티산업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만나 IoT 기술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드는데 협력, IoT 부분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호텔 관련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은 iStay를 구성하는 파트너사와 앰배서더호텔 그룹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loT 기반의 신개념 객실 서비스, iStay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때 관계자에 따르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 사물인터넷을 처음 적용시킨 곳은 조명 하나로 다수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로비에 스마트 라이트를 이용했다고 한다. 분위기에 따라 조명의 색이 달라지기도 하고 다양한 테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국기 모양의 조명으로 바꿀 수도 있는 스마트 라이트는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첫인상으로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이후 고객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어 객실에 적합한 솔루션을 적용시킨 스마트 룸, iStay가 탄생했다. 2023년 현재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iStay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 필요한 디바이스부터 서비스까지 독자 개발한 단일 플랫폼으로 앱이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호텔 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투숙객과 호텔리어 모두에게 새롭고 편안한 호텔 서비스 및 디지털 투숙 경험을 마련하고 있다. iSTAY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 룸서비스 주문, 시설 예약 뿐 아니라 특허 기술로 국내 최초로 스마트객실 전환 및 AI호텔을 구축하고 있다. iSTAY는 국내 250개 호텔, 5만 5000개 객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 태국 법인을 설립해 APAC 지역부터 미주지역까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호텔에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이렇게 복합리조트와 함께 2017년 호텔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4차 산업혁명이었다. 보수적인 호텔업계도 더 이상 기술의 발달을 관망할 수만은 없었는지 호텔에 도입될 IT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이를 반영해 <호텔앤레스토랑>은 호텔업협회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호텔들이 어떻게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호텔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 산·관·연·학 관계자는 약 2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날 ‘Smart Car Technologies, IoT, Big Data management, and Machine Learning of AI in the future hotel industry’라는 주제로 첫 번째 기조발표를 한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정규엽 교수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호텔 Yotel의 사례를 들었는데 Yotel은 Robot Manager을 둬 이 로봇이 직원 역할을 하며 짐을 들어 옮겨주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투숙 시에는 창문이나 거울을 Dashboard로 사용해 별도의 TV 등이 필요 없어졌으며,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표준객실 모듈에 홀로그램을 입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룸 타입이 유동적으로 변형이 가능하는 등 다양한 SF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경영, 새로운 융·복합 사업부분의 탄생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호텔의 브랜드의 다각화,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주제가 논의됐으며 결론적으로 전통적인 비즈니스에 주력했던 호텔의 적극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전 세계 IT 기술 도입 호텔 사례 소개 이미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전문기고위원들이 전 세계적인 호텔산업의 IT 기술 도입에 대한 사례를 다수 소개하고 있었다. 2017년 3월 ‘최영덕의 Consulting Notes’에서는 ‘스마트해지는 미래의 호텔’을 주제로 호텔이 빠르게 스마트해져야하고 스마트한 객실 모습의 사례에 대해 전하고 있다. 같은 달 ‘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에서는 일본 최초의 IoT 호스텔, & AND HOSTEL (앤 호스텔)을 소개했는데 이 호스텔은 11종의 IoT 디바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일본 최초 스마트 호스텔로 많은 업체의 IoT 장치를 호스텔에 집결해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호스텔은 원래 집이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지상 3층 규모로, 상가에 접한 1층은 개방적인 분위기의 다이닝 카페라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총 11실, 정원 48명으로 아담한 사이즈다. IoT 룸을 이용할 경우, 체크인시 프론트에서 전달되는 것은 룸 키와 카드가 아니라 객실 전용 스마트 폰으로 이 스마트 폰에는 & AND HOSTEL 전용 앱이 설치돼 있으며, 앱을 실행하고 티셔츠 모양의 가제트 ‘PlugAir’를 스마트 폰에 연결하면 호스텔 개요와 연계되는 장치 데이터가 다운로드된다. 제공된 스마트 폰 메인 화면에 있는 6개 버튼으로 룸의 IoT 디바이스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의 IoT를 체험 할 수 있는 & AND HOSTEL은 오픈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으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Makuake’에서 사이트 개설 이래 최단 시간인 9분 33초 만에 100만 엔의 목표 지원 금액을 달성한 프로젝트기도 하다. 이미 오픈 전 예약 상황도 순조로워 한 달 이상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그리고 이용객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러한 순조로운 스타트는 & AND HOSTEL이 창조해낸 새로운 가치에 기인한다. & AND HOSTEL의 콘셉트는 일본의 가전산업 분야와 IT 연구 분야, 그리고 서비스 산업의 융합을 보여주며, 이는 단순한 숙박의 차원을 넘어서 숙박 자체가 관광의 목적이 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높은 호평을 얻었다. 호텔 IoT, 2018년 업무지원의 원년 기대 2017년 활발히 논의된 호텔 IoT를 한방에 정리한 칼럼이 게재됐다. 2017년 12월 ‘최규호의 Hotel IT’에는 ‘Hotel IoT(사물인터넷)의 2017년 현황과 2018년 전망’에 대한 칼럼이 게재된 것. 기고자는 2017년 국내 호텔산업은 IoT의 도입과 적용에 대한 활발한 고민을 시작했고 대표적인 것으로 키리스 시스템, 스마트 객실제어 시스템,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시도와 적용이 있었지만 ‘신기한 IoT 솔루션이 호텔 객실 판매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어떤 운영상의 이점을 가지는가? 비용절감 효과는 어떠한가? 어떤 업무에 적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가? 등 ‘객실 판매 증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IoT 솔루션으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시 IoT를 포함한 4차 산업 솔루션이 보다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 정부는 특정한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데 투자하고 있고 타 산업분야의 IoT 성공사례를 호텔로 이식하는데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기고자는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가 2017년 신기술 하이퍼사이클 보고서에서 IT 성숙단계를 발표했는데 이를 호텔에 적용하면 ‘향후 호텔업계가 호텔 운영 담당자들의 IT에 대한 이해도와 유용성이 높아지는 1단계를 거쳐 IT를 활용해 기존 고객과 상호연계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2단계, 그리고 IT를 기반으로 잠재적인 고객의 Needs를 발굴하고 이들을 고객으로 변화시키는 3단계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트너가 제시한 논리를 확장해 호텔 IoT에 적용하면 2018년은 1단계인 기존 업무를 지원하는 단계의 원년이 될 것으로 호텔 고객과 객실 매니저의 상호교류를 스마트폰 채팅,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으로 편리하고 즉각적이도록 지원하며 고객의 건강상태와 수면과 관련된 사항을 파악해 위급상황에 즉시 대응 가능하도록 하고, 시설물의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를 통해 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달성할 것이다. 업무를 위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과다하고 귀찮은 상시 점검 업무를 자동화해 호텔 직원이 보다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시작이 2018년에 활발해져 2018년이 호텔 업무를 지원하는 IoT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콘텐츠의 길이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책에서 홈페이지로,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특히 MZ세대는 콘텐츠를 보는 창구가 아예 바뀌었다. 검색까지 웹이 아니라 영상으로 하고, 영상으로 답을 얻어내는 시대다. 하물며 영상의 길이도 짧아지고 있다. 기승전결에서 기승을 빼고 전결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짧지만 그 의미가 잘 전달되는 직관적인 콘텐츠,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에 틱톡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최근에는 네이버까지 숏폼 플랫폼을 만들면서 숏폼의 위력은 가면 갈수록 확장되는 추세다. IT 기반의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지자체, 관광업계, 호텔에서까지 선보이는 숏폼 콘텐츠. 현 트렌드는 무엇일까? 짧지만 확실하게 소통하는 콘텐츠, 숏폼 동영상으로 정보를 얻는 시대다. 정보, 콘텐츠를 모두 동영상으로 얻기 시작하면서 그 양상 또한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흥미 위주의 영상, 인플루언서 위주의 영상 등 양상이 이채로운 가운데 그중에서도 짧은 콘텐츠인 숏폼의 성장을 주목할 만하다. 숏폼은 무엇일까?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란 15초~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며,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스냅챗, 틱톡 등이 있다.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인지하는 비중은 작년 대비 약 10.9% 증가했고, 숏폼 시청 경험은 12.4%로 나타났다. 총 시청 경험은 68.9%로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숏폼 콘텐츠 인지도 및 시청 경험률은 높게 나타나는데, 10대가 85.0%, 20대가 82.9%, 30대가 73.9%로 그 수치가 어마어마하다. 10~20대 약 10명 중 1명은 직접 숏폼 콘텐츠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한 경험이 있을 만큼 MZ세대에게 특히 소구력이 있는 콘텐츠로 보인다. 이에 미래의 고객을 위시하기 위한 마케팅 분야의 한 영역으로 숏폼 콘텐츠가 각광 받는 중이다. 뉴시스가 지난 4월 진행한 ‘MZ세대 고객 경험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 주제 산업 포럼에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비즈니스학과 유훈식 교수는 “유튜브 다음 차세대 미디어로, 유튜브 이후로 숏폼 콘텐츠가 뜨고 있다.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면서 “MZ세대는 숏폼 영상을 단순히 콘텐츠를 올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 접하는 것을 뛰어 넘어, ‘대화 창구’로 여긴다. 기업도 MZ세대와 소통하려면 콘텐츠 제작을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 정보도 글 중심인 네이버보다 영상 중심인 유튜브에서 확인하기를 원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보건대 개인이 올리고 즐기는 영상 콘텐츠를 넘어서, 이제는 기업의 차세대 마케팅 전략으로도 주목 받는 추세다. 숏폼으로 만드는 홍보 영상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다 기존에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던 영상들은 10분, 혹은 그 이상의 길게 봐야하는 영상 위주였다면 숏폼은 길게는 1분에서 10분 가량, 짧게는 30초에서 1분 가량으로 소화된다. 짧은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게 소비하며 정보를 얻고, 짧은 만큼 자신이 만들기도 하면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숏폼 콘텐츠를 활용, 효과적인 호텔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 부스팅 역할을 해내고 있는 트립비토즈의 커뮤니티팀 정선일 팀장(이하 정 팀장)은 “트립비토즈에서 숏폼을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의 동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과 지금 둘 다 정보를 얻는 걸 중요하게 여기지만, 현재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의 사진, 글 콘텐츠가 아니라 영상으로 정보를 얻고 소비한다.”면서 “숏폼 콘텐츠는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이다. 재미도 있고, 영상이니까 사진보다 조금 더 경험할 수도 있는 데다가 꼭 필요한 정보가 짧은 영상 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넘기다 보면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즉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데다, 직관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니 활발한 구매로 이어지는 셈이다. 정 팀장은 “실제로 숏폼에 관심이 있는 몇 호텔에서 직접 찍은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하자 예약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업계에서는 숏폼 콘텐츠 만들기에 한창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물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팀장 또한 “홈쇼핑, 리테일 쪽에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특히 많다.”면서 “아예 리뷰를 만들어서 고객들이 후기도 숏폼으로 남길 수 있게끔 소통에 귀 기울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몬과 CJ 올리브영은 각각 통합 미디어 커머스 브랜드와 매거진관을 새롭게 론칭, 숏폼 제작을 통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으며, SSG(쓱)닷컴은 15초 분량의 숏폼 콘텐츠를 핵심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믿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널리 알리려는 기획으로, 첫 영상인 ‘쓱배송’에서는 오렌지 과육과 초인종 소리가 맞물려 ‘제때 오는 신선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 프리미엄 식품관, 쓱 게런티, 명품 뷰티 등 쓱닷컴이 추구하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7월 ‘앞광고 제작소’라는 숏폼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송인 권혁수가 광고제작소를 운영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가격을 흥정하는 형식인데, 할인율이 결정되면 현대홈쇼핑 온라인몰과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실제로 판매하게끔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유튜브 콘텐츠로 팬덤을 형성,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면서 모바일 중심 채널 전환기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의미를 알렸다. 스토리와 함께 팬덤을 형성하는 짧은 드라마 숏폼으로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도 무궁무진하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 외에도 짧은 드라마를 만들고, 그 짧은 드라마를 또 몇 초 단위의 쇼츠나 릴스로 만들어 마케팅하는 방식도 있다. CU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숏폼 시트콤인 ‘편의점 고인물’을 만들었으며, 유튜브, 틱톡 등 전체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회를 기록했다. 후속작으로 내놓은 ‘편의점뚝딱이’ 또한 방영 열흘 만에 누적 조회수 2000만 회에 달해 파급력이 컸다. 지난 6월 스타벅스도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라는 짧은 웹드라마를 공개, 숏폼 형태로도 제작했다. 신입 파트너인 주인공의 입사 후 일상을 담아내 스타벅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친근감을 이끌어내는 데 주목했으며, 해당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430만 회를 넘어서고 5만 건에 달하는 댓글과 ‘좋아요’로 좋은 성과를 냈다. 빙그레 또한 Z세대의 연애 분투기를 다룬 숏폼 형태의 웹드라마 ‘그래, 그랬구나’를 선보였으며, 농심은 숏폼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업계 전반적으로 직관적인 브랜드 홍보 영상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하게 내보이는 중이다. 호텔업계에서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호텔 최초로 웹드라마인 ‘잠만 자는 곳은 아닙니다’를 유튜브로 선보이며, 이를 쇼츠로까지 제작했다. 실제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을 배경으로 담은 드라마로, 신입 호텔리어가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고 여러 선배들을 만나며 호텔리어들의 열정과 진정한 접객의 의미를 이해하는 스토리 1기를 성황리에 마친 후 2기까지 제작, 한 편당 많게는 5만 회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긍정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드라마를 보고 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있고, 지원자 중에서도 드라마를 보고 지원했다는 이들도 많다. 처음 제작하는 터라 고민들이 많았는데 그만큼의 성과를 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동영상, 특히 드라마의 좋은 점은 짧은 시간 내에 호텔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이를 토대로 팬덤을 형성하면서도 자연스레 홍보를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과 달리 스토리가 살아 있으니 내용은 짧지만 생명력이 긴 콘텐츠가 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영상, 특히 드라마로 선보이는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업장과 제품을 구석구석 알릴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루한 이미지를 벗게 만든다 MZ세대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도 숏폼 콘텐츠에 열을 올린다. 충주시 유튜브는 이미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숏츠에 최근 유행하는 영상들을 패러디하는 등 더 짧은 영상을 만들어 흥미를 유도했다. 특히 지난 2월 중부내륙특별법 홍보를 위해 만든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은 15초 안에 이미지를 담아, 단번에 조회수 300만을 기록하며 유익함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울시 강북구의 콩트 시리즈 ‘공덜트’도 유명한 숏폼 콘텐츠다. 실제 강북구청 직원들이 본래 직급으로 나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짠내나게 담아낸다. ‘과장님 저 마음에 안 들죠?’, ‘공무원 경쟁률 120:1 뚫고 들어왔더니…’ 등 제목만으로도 궁금한 1분에서 2분 이내 영상들이 인기를 모으는 중이며, 기존 3000명대던 구독자 수를 9400명대로 끌어올렸다.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는 ‘보이소TV’는 구독자수 39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경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행지, 외국인 인식개선 캠페인, 귀농 생활, 한복을 입고 경운기를 타는 할아버지와 농촌 주민들이 나오는 콘텐츠 등 많게는 240만 회의 조회수를 도달하며 인기를 모은다. 부산은 아예 해외 틱토커(TikToker)에게 숏폼 콘텐츠를 맡겼다. 부산관광공사가 주관, 틱톡이 협력하는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을 열어 수백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국내외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부산 전역을 돌며 관광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팔로워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4명과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가진 58명의 탑 크리에이터가 3박 4일간 숏폼 영상을 제작했다. 부산 콘텐츠를 더욱 개발, 숏폼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한층 편하게 다가가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처럼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까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 및 현재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홍보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숏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수요자들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지자체가 지니고 있던 낡은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플랫폼마다 성향 다르다 호텔이 관심 가질 만한 곳은? 그렇다면 숏폼을 잘 기획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플랫폼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숏폼이라고 하면 사전적으로는 15초에서 10분 사이의 영상을 일컫지만, 정 팀장의 말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30초 안에 시선을 끌어야 하며, 앞서 언급한 대로 이보다 짧은 영상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그리고 그렇게 짧은 영상들은 쇼츠와 릴스, 틱톡 등에 담긴다. 이들은 각각 소비하는 형태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콘텐츠도 다르다. 먼저 쇼츠는 흔히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연령을 불문하고 유튜브를 활용하는 시대 속, 유튜브를 켰을 때 하단에 나오는 쇼츠는 여러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는 주로 유머/개그 소재가 48.2%, 예능이 39.1% 반려동물이 27.0%, 맛집/음식이 23.5%다. 인스타그램의 릴스는 유머/개그가 49.8%며, 맛집/음식이 29.6%, 예능이 29.2%, 챌린지가 26.8%로 둘 다 비슷한 카테고리지만 순위가 다르다. 쇼츠와 릴스 둘 다 이동하거나 쉬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대중적이면서 신속한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 것이다. 틱톡은 45.3%가 유머, 개그고 챌린지가 37.3%, 예능이 31%로 인플루언서를 필두로 한 챌린지 형식의 콘텐츠가 많다. 정 팀장은 “틱톡은 K-Pop 콘텐츠처럼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영상을 만들면, 팔로워들이 챌린지를 하는 식으로 소비되는 플랫폼이라서 쇼츠와 릴스와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며 “쇼츠와 릴스 둘 다 정보 전달에 집중하는 플랫폼이다. 쇼츠가 재미있는 정보 전달에 집중한다면, 릴스는 보다 시각적인 요소를 살린 콘텐츠가 강세다. 틱톡은 일상생활을 담은 브이로그나 춤 등의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더욱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기업들은 쇼츠와 릴스를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편이며, 틱톡을 활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 특히 호텔을 비롯한 여행업계 쪽은 릴스에 강세를 보인다. 오픈서베이는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자는 다른 플랫폼 대비 여행 관련 콘텐츠와 가족/자녀 일상 관련 콘텐츠가 22.7%를 차지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릴스에는 여행을 떠난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와 관광지, 문화재 등 즐길 거리를 찍은 영상들이 많다. 애초에 인스타그램이 사진으로 피드를 꾸미는, 시각적인 요소를 강화한 플랫폼인 만큼 감성을 살려서 찍은 영상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이 다가가기 편한 숏폼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의 릴스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호텔의 공간적인 매력을 살려서 기획하기에 적절한 플랫폼”이라며 “실제로 외국 호텔이나 관광지에서는 릴스를 통해 부대시설이나 객실을 홍보하는 영상도 찾아볼 수 있고, 수요도 높은 편이라 널리 활용되는 것으로 안다. 릴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감성적인 터치가 중요한 영역이니 가능한 비쥬얼을 살려서, 화면을 예쁘고 짧게 구성해 올리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호텔 대다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고, 팔로워가 높은 채널도 적지 않다. 호텔이 공간을 즐기는, 파티나 워케이션 등 다양한 장소로 변모하면서 MZ세대가 즐길만한 콘텐츠도 많다. 팔로워를 대상으로 릴스 콘텐츠를 구성해 보는 것도 새로운 마케팅의 영역인 셈이다. 보유한 콘텐츠가 다채롭기에 여러 영상 선보일 수 있는 호텔업계 숏폼을 잘 기획하기 위해서는 영상을 통해 담고자 하는 핵심 메세지가 중요하다. 핵심 메세지를 그것도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 짧은 영상이다 보니 보고 있으면 금방 영상이 지나가고는 하는데, 고객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는 최대한 초반에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주제를 배치해야 하는 것. 정 팀장은 “트립비토즈에 영상을 올리는 고객들을 보면 편집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양하다. 오히려 짧아서 여러 효과로 승부수를 보기 때문”이라며 “우선 중요한 건 한 영상에 내용을 많이 담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볼 때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사진만 확인 후 빠르게 내리는 세대를 생각하면, 영상 또한 과도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피로감을 느껴 스킵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숏폼은 속도, 화면을 전환하는 기법 등이 다채롭다. 각자의 취향대로 맞춤제작을 할 수 있는 방식도 많다. 더불어 호텔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콘텐츠가 많다.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호텔에 한달살기를 하는 콘텐츠도 있고, 루프탑이 있는 호텔이라면 루프탑을 짧게 보여줄 수도 있고, 수영장이 멋지거나 피트니스 기구가 화려한 호텔들도 다수다. 정 팀장은 “보통 호텔에 대한 숏폼을 올리는 고객들은 객실을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빠르게 그 호텔에서 가장 멋진 장소를 노출한 뒤 영상을 마무리한다. 최근에는 호텔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보여주는 콘텐츠도 각광받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갔던 곳들을 경험하고자 하는 니즈로 읽고 있다.”면서 “또한 호텔은 OTA를 활용해서 예약을 많이 하는데, 객실 사진이나 부대시설 사진 몇 개를 짧은 숏폼 콘텐츠로 제공하는 건 어떨까? 고객은 걸었을 때 객실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부대시설의 크기나 공간 구성을 궁금해 한다. 긴 영상은 품이 많이 드는데, 숏폼은 매력적인 부분들을 짧고 빠르게 보여줄 수 있으니 호텔 입장에서도 고객에게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 가능하며, 고객도 호텔을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식지 않는 열기 앞으로도 숏폼 전성시대 이끄나 숏폼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고, 숏폼을 위한 리뉴얼도 잦아서다. 당근마켓은 동네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오픈했다. 5초에서 1분 이내로 짧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동네 가게의 정보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업체는 비즈프로필로 영상을 올려 회원 모집 및 가게를 알릴 수 있고, 개인은 동네의 단골 가게를 숏폼으로 알리기 좋다. 네이버는 2022년에 ‘클립’을 출시했다. 쇼츠와 유사한 모델로, 전문 숏폼 영상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지원자까지 모집하는 등 ‘진심’을 보이고 있다. 5개월 간 총 영상 조회수 합산이 가장 높은 이에게 최대 3000만 원을 지급하는데, 이는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콘텐츠로 각광을 받은 ‘숏클립’의 강화 버전으로 보인다. 클립은 숏클립에 비해서 보다 범위가 넓다. 쇼핑라이브 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레저, 스포츠, 핫플, 일상 등 여러 주제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인데, 숏클립은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상품 판매를 지원해 그 범위가 한정적이다. 올해 1분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숏클립 전체 콘텐츠 수, 참여 판매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2%, 119% 늘었다. 거래액 역시 약 2배 증가한 결과를 보였기에, 숏폼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이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쇼츠는 올해 2분기 월간 이용자가 20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수치며, 광고 수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한 9조 7945억 원이다. 틱톡은 월간 이용자 수 16억 명을 갱신하며 기존의 숏폼 플랫폼 또한 경쟁이 치열하다. 정 팀장은 “최근 들어 숏폼 플랫폼에서 유저 누구라도 자체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여태까지 인플루언서나 영상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 활용했다면, 이제는 영상 콘텐츠를 다룬 적 없는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숏폼 콘텐츠를 향유하는 이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구도 더욱 간편해지고 있으니 짧고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호텔을 홍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기대되는 호텔의 숏폼 콘텐츠 시대는 바뀌어 간다. 처음에는 책으로 모든 정보를 접했지만 그 다음에는 불로그나 홈페이지처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글로, 그 다음에는 예쁜 사진과 짧은 글이 담긴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그 다음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로 정보를 얻는 창구가 달라지고 있다. 이에 마케팅도 책에서 웹사이트로, SNS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영상 또한 더욱 짧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정 팀장은 “숏폼 콘텐츠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단시간에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보여줄 것인지 고민해야 된다.”며 “호텔은 예쁜 공간이 많고, 주변에 관광지나 먹거리 등 즐길 거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보여줄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객실, 부대시설, 주변의 관광지 등으로 짧게 여러 번 호텔을 소개하는 방법도 있고, 브랜드 슬로건을 기반으로 콘셉트를 잡아 이에 맞는 호텔의 공간을 소개하는 방법도 있다. 제대로 활용하면 틀림 없이 소구력 있는 시장”이라고 귀띔한다. 새로이 만들어지고, 또 재정비되는 숏폼 콘텐츠의 흐름에 탑승해 신선한영상 콘텐츠로 MZ세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면 어떨까? 앞으로 호텔에서 강점으로 세울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될지도 모른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2023년 한해를 총망라한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S.H.O.R.T’을 발표했다. ‘S.H.O.R.T’은 짧은 기간 내 근거리 여행지 위주로 여행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근거리 여행지(Southeast Asia & Japan) ▲여름 시즌 인기(Hot summer) ▲단기 여행(One to three days) ▲해외여행 재개(Restart) ▲가성비 숙소(Three-star hotels)의 약자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해외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올 한해 한국인들은 3일 이내 짧은 여행 기간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하는 ‘숏케이션(Short+Vacation)’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3성급 호텔 검색량이 큰 비중을 차지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세이브케이션(Save+Vacation)’ 트렌드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106%의 증가폭을 보였으며, 해외 호텔 검색량도 약 58% 늘었다. 특히 상반기 대비 하반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약 60% 증가해, 올해 초 물꼬를 튼 해외여행 수요가 하반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7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 성수기 시즌에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호텔 검색량은 8월, 7월, 6월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9월, 8월, 7월 순이었다. 이외에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외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 주목할 만하다. 연간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국가는 단연 ‘일본’이었으며, 전세계 도시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도시 역시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순이었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국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보였고, 상위 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 합리적인 비용으로 부담 없이 즐기는 해외여행이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기간 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단기 여행에 대한 검색량이 늘었다. 항공권과 호텔 모두 작년에는 4일 이상 7일 이하의 여행 기간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1일 이상 3일 이하로 설정된 단기 여행 검색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홀로 여행객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해외 항공권 검색량 중 ‘1인’으로 설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2인, 3인, 4인, 5인 이상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 검색 데이터에서도 ‘1인’으로 설정한 검색량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해외 호텔 이용 트렌드의 경우,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로 제시된 ‘세이브케이션’이 하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해외 호텔 검색량 중 3성급 호텔이 가장 많았고 4성급과 5성급이 뒤를 이어, 럭셔리한 고급 호텔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을 포함한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해주는 국내 유일 호텔산업 전문 전시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제12회 전시회를 내년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개최한다.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는 코리아호텔쇼는 150개 사, 400개 부스의 규모로 마련된다. B2B 전시회는 기업 간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2014년부터 국내 호텔산업의 대표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코리아호텔쇼. 엔데믹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관광산업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코리아호텔쇼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모색해보자. 호텔·리조트·중소형호텔·모텔·펜션의 전 숙박산업을 아우르다 2014년부터 국내 호텔산업의 대표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코엑스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했던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대표 이벤트다. 코리아호텔쇼가 호텔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된 이유는 매년 당시 업계가 주목해야 될 이슈는 물론, 호텔 비즈니스에 있어 핵심이 되는 제품과 솔루션들을 집대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B2B 전시회로서 가장 오랜 업력, 최대 규모, 내실있는 구성을 자랑하는 코리아호텔쇼는 호텔, 레스토랑업계와 32년간 호흡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코엑스와 공동주최 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코리아호텔쇼는 올해까지 총 11회를 운영하며 국내 유일 호텔 전시회를 최다 개최하게 됐으며 그간 992개 참가 업체들이 참여, B2B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총 방문 누적 관람객수는 B2C 2만 3907명, B2B 8만 576명으로 명실상부한 B2B 전시회의 면목을 보였다. 한편 코리아호텔쇼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전시회 인증제도 운영 규정’에 따라 국제인증 전시회로 인정받기도 했다. What’s New! 2024 Korea Hotel Show 코리아호텔쇼에서 만날 수 있는 주된 전시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등으로 약 150개 사, 400개 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트렌드 관을 새롭게 구성, △Smart Hotel △Environm entally Friendly △Food & Beverage △Start-up의 네 가지 섹션이 전시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본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각종 이벤트로 참관객과 참가업체 모두에게 B2B 전시회의 유익함을 선사한다. 매년 코리아호텔쇼 부대행사의 격을 높여줬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가 유의미한 인사이트에 목이 마른 업계 관계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며 신제품, 우수제품, 산업정책,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내용의 설명회와 토론회인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 ‘K-Hotelier’의 제8회 시상식 등 B2B 전시회에 걸맞은 전시회를 진행하고자 다양한 행사 기획이 이뤄지는 중이다. 코리아호텔쇼 2024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연말로 이어지는 연휴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 황금 시즌의 특수를 누리기 위해 유럽연합(EU)의 고품질, 지속가능한 유기농 식음료 제품의 세계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연합에서는 전통과 우수성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 유럽의 생산자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그들의 노하우를 더욱 완벽하게 연마해 왔으며, 연말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진미를 생산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이 그 즐거움을 맛보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EU 농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유기농업이다. 유럽연합의 유기농 및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은 지구의 건강과 소비자의 웰빙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유기농 제품에는 유럽연합의 유기농 라벨이 자랑스럽게 부착돼 있다. 유럽연합은 생산의 모든 단계에서 식품이력 추적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준수하며, 기후 스마트 농업 시스템 구축, 제초제 및 살충제의 최소한의 사용, 유전자변형식품(GMO) 금지 및 항생제의 제한적 사용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수입업체, 도소매 업체들은 이미 유럽연합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취하고 있는 여러 노력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에 여러분도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지. 맛 좋은 스웨덴 과일 잼과 프리미엄 벨기에 초콜릿에서부터 크리미한 네덜란드 치즈, 체코산 고기, 루마니아의 뛰어난 와인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유기농 제품을 취급함으로써, 여러분은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우리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동시에 여러분의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연말 시즌의 인기 제품 이번 연말 시즌에, 유럽연합 유기농 제품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경험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의 연말 축제 때 가장 많이 찾는 전통적인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덕분에 유기농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 친환경 그린 제품을 선택하는 기업은 이런 트렌드에 부응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즙이 풍부한 슬로베니아의 올리브와 크로아티아의 훈제 햄을 곁들인 에스토니아의 치즈 제품은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들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포르투갈식의 페이스트리는 단것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유럽의 다양한 음식 전통을 상징하며 연말 축제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를 구성한다. 이번 연말 시즌을 앞두고, 유럽연합의 맛으로 여러분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유럽연합의 유기농 식품들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연합의 식음료 제품이 여러분의 식탁에 옮겨놓은 유럽의 전통, 지속가능성, 정통성을 경험하고, 겨울철 바캉스 시즌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연합 식품의 우수성을 뒷받침하는 정통성, 고품질, 식품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기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럽연합 농산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colours-by-europe.campaign.europa.eu)를 방문하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euagrifood_korea)을 팔로우하면 된다.
2023년은 단연 ‘보복 여행’의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억눌려왔던 여행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글로벌 여행 마켓플레이스 스카이스캐너는 2024년 여행객들이 여행을 통해 문화 탐험에 더욱 몰두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렇듯 내년 여행 트렌드에 대한 전망으로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흔히 ‘MZ 세대’, ‘잘파세대’ 등으로 불리는 젊은 여행객들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여행객들의 개인화되고 다변화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스카이스캐너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인 여행객 1,000명(20~39세)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30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특성 및 트렌드를 소개한다. 건강한 일상과 특별한 여행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여행을 떠나는 2030 세대의 여행 모습은 어떠할까. “여행 중에는 나도 대문자 ‘E(외향형)’ 인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새로운 만남에 열려 있어 응답자의 91%는 여행지에서 파티가 열린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그중 37%는 주저하지 않고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7%는 유명 커뮤니티 또는 온라인 카페를 이용해 여행을 위한 동행자를 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아직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추후 동행자를 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10명 중 8명은 만약 여행 중 현지인이 말을 건넨다면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소통하거나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외향형’ 여행자라면 스카이스캐너에서 숙박 상품을 검색할 때 필터 기능을 활용해 보자. 현지 주거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스텔’ 옵션을 통해 여행지에서 새로운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여행지에서도 갓생 트렌드는 여전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 방영에 앞서 유투브 공식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는 기안 84의 여행 버킷 리스트에 관한 영상을 사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기안 84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아프리카 헬스장에서 운동하기’를 꼽은 바 있다. 실제로 2023세대 사이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갓생살기’가 유행하면서 많은 젊은 세대가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을 택하고 있다. 운동에 대한 관심과 트렌드는 여행지에서도 계속된다. 응답자의 54%는 여행 중에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56%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여행지나 호텔을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처럼 여행지에서도 ‘#오운완’을 실천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호텔 검색 시 ‘편의시설’ 필터를 활용해 ‘헬스클럽’, ‘수영장’을 비롯한 ‘스포츠 및 피트니스’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취소 정책’, ‘투숙객 별점’, ‘여행자 유형’ 등의 필터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숙박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연말 여행을 앞두고, 특별한 곳에서 ‘#오운완’을 기록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추억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 로그 기록하기 2030세대는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 기록가’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여행 경험을 기록한다. 응답자의 40%는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나 일기 쓰기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긴다고 답했다. 아울러, 36%가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필름 카메라나 캠코더 같은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렌드 세터로서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는 2030 세대의 역할을 증명하듯 ‘아날로그 여행’ 트렌드는 모든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4’에서 2024년도 주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아날로그 여행’이 성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응답자의 77%는 여행지에서 향수, 인형 또는 책과 같은 기념품을 구입하여 자신만의 여행 컬렉션을 만든다고 답했다. 20대와 30대 여행객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욱 기억에 남는 특별한 콘텐츠로 기록하고 공유한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TV 프로그램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욕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30대 한국인 여행객들은 트렌드에 민감할 뿐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과 선택을 추구하는 데 매우 솔직하고 적극적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의 2030 여행객들이 떠나고자 하는 곳이 어디든 쉽게 가격을 비교하고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간편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연휴를 앞두고 아직 크리스마스와 연말 여행을 계획하지 못했다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연휴에도 더욱 합리적이고 가성비 있는 옵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의 럭셔리 리조트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올해 유일의 한국컨시어지협회 골든키 정회원을 배출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논술형 필기시험, 3차 면접, 4차 추천서까지 엄격하고 까다로운 4단계 시험과 심사를 거쳐 극소수의 베테랑 컨시어지들에게만 수여되는 골든키 배지는 호텔리어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어려운 관문을 올해는 딱 한 명만 통과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컨시어지 하경진 매니저가 바로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국내의 특급호텔에 근무 중인 많은 컨시어지 중 현재 단 26명만이 골든키를 달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골든키 정회원이 근무하고 있는 호텔은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유일하다. 파르나스 호텔은 국내 최다인 총 7개의 골든키를 보유해 왔으며, 올해 하경진 매니저의 골든키까지 전체 골든키가 8개로 늘어나며 국내 골든키의 약 1/3을 파르나스 호텔이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파르나스 호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로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2023년의 유일한 골든키 컨시어지로 선정된 하경진 매니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학창시절, 사회생활까지 모두 제주에서 보낸 순수 제주 토박이다. 그가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골든키 정회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호텔리어로 입문하는 순간부터 골든키를 획득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기 때문이다. 골든키라는 목표를 손에 쥐기 위해 그는 제주도민으로서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도민들 조차 잘 모르는 제주도의 문화와 특성, 관광 자원 등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앞서가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호텔 및 여행 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다. 하경진 매니저가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업계 속 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다. 그는 “호텔 서비스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컨시어지를 찾게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며 “고객들과 마주하여 대화를 나눠보면 진심이 느껴지는 커뮤니케이션, 비언어적 뉘앙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시간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휴먼 터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도 사람 대 사람 소통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를 찾는 해외 여행객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실감하며 제주도 내 컨시어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 대부분이 어떤 이유에서든 컨시어지를 찾게 되는데, 여행 동선이나 교통편과 같은 일반적인 문의부터 관광 상품 자체가 없는 프라이빗 요트 파티 기획 등 굉장히 특수한 요청들을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도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고객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시어지들이 제주 관광의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 성급별 리뷰 특성 비교 지난 9월 2023년 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호텔 부문은 더 플라자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이후 22년만에 1위를 달성한 더 플라자와 6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고객만족 비결은 무엇일까? 더 플라자는 40년 이상 쌓아온 ‘고객 서비스 비법 노트’를 비결로 꼽는다.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된 서비스 매뉴얼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 평점, NPS(순고객추천지수), 고객 코멘트 등을 분석해 개별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담 부서 CX(Customer Experience)를 운영 중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둘 다 고객 의견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분석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전략이다. 국내·외 OTA에서 수집한 41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방문 목적과 선호도를 성급별(3·4·5)로 살펴보자. *본 칼럼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작성된 전국 3만 9906개 리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호텔 리뷰 카테고리 순위 및 많이 언급된 키워드 Top3(2019~2023) 카테고리별 언급량은 ‘객실(31.8%), 서비스(19.7%), 위치 & 교통(17.9%), 청결(12.5%), 특수시설(6.3%), 내부시설(5.9%), 가격(5.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리뷰에서 긍정리뷰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접근성, 주변 인프라 등과 관련된 ‘위치 & 교통’이며, 긍정도가 가장 낮은 카테고리는 프런트, 주차장 등과 관련된 ‘내부시설’이다. 객실 카테고리 긍정리뷰 키워드 언급량은 뷰-침대-침구 순이며, 부정리뷰는 방음-냄새-에어컨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긍정리뷰에 직원-조식-서비스, 부정리뷰에 조식-직원-수건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리뷰 개수가 가장 적은 가격 카테고리는 객실 가격이 합리적이거나 조식 할인 등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경우 긍정적인 리뷰가 많이 남겨졌다. 반면 주차 비용이 발생하는 호텔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리뷰가 많았다. #2 성급별로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와 키워드 5성호텔 5성호텔 리뷰 카테고리는 [서비스–객실–특수시설–위치 & 교통–청결–내부시설–가격] 순으로 전체호텔 기준과 비교해 다르게 나타났다. 리뷰 개수가 많은 카테고리에서 긍·부정감성 별 언급량이 높은 키워드를 뽑아 봤다. 상대적으로 비싼 객실 가격에도 불구하고 5성호텔을 선택한 고객은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품질에 초점을 맞춘다. 워터파크, 스파, 라운지, 피트니스 등 특급호텔 정도는 돼야 누릴 수 있는 특수시설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리뷰 언급량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4성, 3성호텔로 내려갈수록 5위, 7위로 순위가 밀려난다. 카테고리별 분류 없이 5성호텔 리뷰 키워드 언급량만 분석했을 때, 1위부터 9위까지는 ‘직원–조식–수영장–전망–위치–객실–서비스–가격–청결’로 모두 긍정감성으로 분류된다. 언급량이 높은 키워드 10개 중 유일한 부정감성 키워드는 10위 조식(부정)이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만큼 음식의 맛과 종류, 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 또한 높아 정성스러운 디테일의 부정리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4성호텔 4성호텔 리뷰 카테고리 순위는 [서비스–객실–위치 & 교통–청결–특수시설–내부시설–가격]이다. 5성호텔에서 1, 2, 3위를 차지했던 서비스, 객실, 특수시설이 4성호텔 기준으로는 각각 2, 1, 5위로 바뀌었다. 4성호텔 리뷰에서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직원–위치–가격–조식–전망–객실–청결–방음(부정)–침대–조식(부정)’이다. 5성과 마찬가지로 친절한 직원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다. 반면 수영장과 같은 특수시설에 대한 키워드는 순위에서 사라지고 부정리뷰는 1개 더 늘어났다. 방음관련 이슈는 성급이 내려갈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 객실수가 많아 단체 고객의 수요가 높은 호텔의 경우 이방 저방을 오가며 내는 복도 소음, 늦은 밤까지 떠드는 옆방 말소리, 자동차 소리 등 방음 관련 부정리뷰가 많다. 3성호텔 3성호텔은 [객실–서비스–위치 & 교통–청결–가격–내부시설–특수시설]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5성호텔에서 리뷰 개수가 가장 많았던 서비스 카테고리는 3위로 내려가고 4·5성호텔 모두 가장 언급량이 적었던 가격 카테고리는 5위로 올라왔다. 위치 & 교통 카테고리는 5성에서 4위, 4성에서 3위, 3성에서는 2위로 서비스보다도 더 많이 언급됐다. 5성호텔에 비해 교통, 접근성, 주변 인프라 등과 관련된 위치 & 교통 리뷰 비율이 높다. 비즈니스, 2, 30대 젊은 연령층의 고객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호텔 선택 요인으로 접근성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가까운 지하철역과 음식점, 카페 등 번화가에 얼마나 인접했느냐에 따라 고객 만족도가 크게 좌우된다. 단일 키워드 언급량 순위는 ‘가격–위치–직원–조식–객실–방음(부정)–전망–청결–침대–주차(부정)’다. 가격 카테고리는 다른 카테고리들에 비해 언급량이 적지만 단일 키워드로서의 가격(가성비)은 3성호텔에서 압도적인 언급 빈도를 자랑한다.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서비스와 품질을 자랑하는 갓성비 호텔은 웬만한 고급호텔 부럽지 않다. 4·5성 호텔에서 상위권에 있던 조식(부정)은 사라지고 대신 주차(부정)이 등장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거나 주차비를 따로 받는 경우, ‘호텔을 이용하면서 주차비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는다’ 같은 부정리뷰가 많다. #3 초개인화 시대, 호텔 브랜딩과 마케팅의 출발점 - 리뷰 고객은 호텔 이용 목적과 선호에 따라 성급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르다. 호텔이 갖추고 있는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 이용 및 가족여행 목적 고객이 많은 5성호텔은 가성비 호캉스, 뚜벅이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3성호텔과 타깃 고객과 세일즈 마케팅 전략이 다르다. 모든 호텔이 특급호텔을 따라가려 애쓸 필요가 없으며, 호텔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세분화·개인화 된 고객 취향을 분석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같은 성급의 호텔이라 하더라도 지역별, 타깃 고객별, 콘셉트별 차별화된 경쟁력이 다르다. OTA에 판매중인 많은 호텔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아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여행 트렌드, 인스타 감성, 이색 패키지 상품 모두 좋지만, 진짜 우리 호텔을 찾아주는 고객들이 말하는 우리 호텔 경쟁력에 대해 더 깊게 파헤쳐 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호텔도 몰랐던 인사이트를 고객의 목소리에서 얻게 될지도 모른다. 호텔 리뷰 자동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 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커피 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대표 커피 전시회 제22회 서울카페쇼가 지난 11월 8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열렸다.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한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장이 펼쳐진 가운데 프랑케 커피 시스템이 ‘미티코’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티코 라인은 지난 3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첫선을 보인 후 유명한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 멜버른 국제 커피 엑스포(Melbourne International Coffee Expo, MICE)에서 커피 준비 장비 부문 제품 혁신 어워드(Product Innovation Award for Coffee Preparation Equipment)를, 제품 성능을 인정받아 호스트 밀라노 2023(Host Milano 2023)에서 스마트 라벨 호스트 혁신상(Smart Label Host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올해 서울카페쇼에 스테판 니더베르거(Stefan Niederberger) 아태지역 부사장이 직접 내한, 이에 그를 만나 커피 머신 시장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필요한 커피 머신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커피 머신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는 어떠한가? 커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그에 따라 커피 머신 시장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커피를 경험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양질의 커피를 경험함으로써 커피에 대한 지식이 확장되는 것이 첫 번째 글로벌 트렌드라 볼 수 있다. 한편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소비자는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처럼 뛰어난 테이스트를 집으로 돌아와서도 경험하고 싶어 한다. 원하는 때에 원하는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니즈에 맞춰 커피 머신 시장에도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올해 출시한 미티코는 이러한 커피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를 매우 잘 반영한 제품이다. 미티코 라인을 먼저 출시한 다른 국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미티코는 지난 3월 독일에서 먼저 선보였고 이후 멜버른과 밀라노, 아테네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를 진행했다. 아테네의 경우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고,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다. 미티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언제나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품의 양, 그라인딩이나 탬핑의 정도까지 세세한 레시피를 세팅해 두면 같은 프로파일을 자동으로 적용해 커피를 추출해 준다. 바리스타는 매일 아침 머신 세팅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프랜차이즈 기업은 브랜드가 지닌 차별화된 음료 프로파일을 모든 매장에서 동등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는 항시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디자인에 대한 반응 또한 상당히 좋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을 모티브 삼아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해 세련미를 갖췄다. 커피 머신의 측면 패널부는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게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아시아권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커피 시장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성숙해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키 포커스(Key-Focus) 마켓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한국 시장에 접근하고 여기에 맞는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단계적으로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본사에 반영해 아시아의 다른 국가와 중동,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들로 차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케 커피 시스템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고객의 니즈에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프랑케 커피 시스템의 근간은 서비스 분야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각기 다른 부문·장소·규모에 맞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 가능하다. 이를테면 작은 미팅룸에서는 가장 작은 모델인 A300을, 대형 홀이나 연회장에서는 가장 큰 모델인 A1000을 사용하면 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프로페셔널 모델 미티코가 최적의 솔루션이다. 핵심은 어떤 상황에서든 최고 수준의 추출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작은 미팅룸에서든 고급 라운지에서든 소비자는 동일한 ‘인 컵 퀄리티(In-cup Quality)’의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손쉽게 커피 머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편리한 UI를 갖추고 있는 것 또한 차별점이다. 커피 머신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가 원격으로 커피 머신을 작동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머신을 교체해도 기존의 세팅을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많은 바리스타가 새로운 바리스타를 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매번 직원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보다 효율적이다. 호스피탈리티업계에도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다. 알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서 또한 우리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기에 내장된 IoT 기술로 모든 머신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호텔 내 F&B 총괄 매니저가 각 머신의 우유나 원두의 사용량 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다. 자동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머신이 작동하는 동안 그 앞에 계속 서 있지 않아도 된다. 최상의 커피 추출은 커피 머신이 해주므로 직원은 손님을 맞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등의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프랑케 커피 시스템이 추구하는 목표는? ‘혁신’이라는 기업의 헤리티지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특히 IoT 개발은 우리게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커피 머신에 탑재된 IoT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언제, 어떤 커피를 마셨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기반이 돼 장차 새로운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또한 가능해질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음료에 대한 숙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여러 다른 국가에서도 차가운 커피에 대한 니즈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유 대신 귀리나 아몬드 등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도 최근 많아졌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커피 베리에이션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랑케 커피 시스템의 목표다. 또한 프랑케 그룹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머신에 내장된 AI 기술 ‘iQFlow™’를 통해서는 물과 원두, 우유 등의 폐기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커피 머신 교체 주기를 줄임으로써 탄소발자국 절감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머신 사용으로 인한 전력의 소비량 감축, 재활용 소재 활용, 운송 방식 변화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트립비토즈(Tripbtoz, 대표 정지하)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아마리 방콕 호텔에서 개최된 마켓허브 아시아 컨퍼런스(MarketHub Asia)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켓허브는 미주, 유럽, MEAPAC(중동 및 아태 지역) 등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매년 전체 행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Where next?(다음은 어디일까요?)'라는 주제하에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각국 여행 전문가들의 교류 및 지식 공유를 위해 진행됐다. 3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MEAPAC 지역 16개국에서 약 4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각국에서 모인 여행 전문가들은 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최근 큰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여행’ 및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의사 결정’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여행자의 진화에 대해 토론했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진행된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패널 토론은 ‘여행자의 선택에 대해 데이터가 알려주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트립비토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질문에 대해 각국의 여행 리더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정지하 대표는 “여행 데이터에는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여행자와 여행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여행자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면 새로운 여행 상품 개발, 타겟 마케팅, 고객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및 숙박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 지역 및 숙박 지역에 대한 정보를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어 여행자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Hotelbeds의 CCO인 Carlos Muñoz Capllonch는 “마켓허브 아시아는 여행 산업 및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다가올 모든 기회를 배우고 발견하는 가치를 보여줬다”며 “방콕의 전략적 위치를 통해 이번 행사가 글로벌 여행 전문가들이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지역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관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이다. 무엇이 지속가능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속가능이라는 언어 자체가 함의하고 있는 다양한 해석에 대한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의 입장정리와 합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분야를 가리지않고 사용하는 매우 핫한 단어가 됐다. 심지어 지속가능이라는 말만 나와도 이제는 식상하다는 반응이 있기도 할 정도다. 그렇다면 호텔업계에서는 어떨까.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며 욕실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지구를 위해 객실의 이불과 수건 세탁 주기를 고객의 선택 하에 최대한 길게 하는 그린카드 제도 등은 이미 일반화된 호텔 운영 사례다. 그러나 객실의 냉난방, 수도 사용 등은 개인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사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사생활과 편의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통제는 쉽지도 않거니와 불가능하다. 또한 호텔의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건물 전체에 대한 냉난방, 환기, 쓰레기 처리 등은 여전히 과거의 운영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텔 하드웨어 자체가 친환경적으로 설계되고, 사용하는 에너지도 자가발전으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번 호에서는 2022년 미국 최초의 Net-Zero 호텔로 개관한 Hotel Marcel New Haven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ABOUT HOTEL MARCEL 호텔 마르셀은 1970년 Armstrong Rubber Company의 본사로 오픈한 건물을 미국 최초의 Net-Zero 호텔로 리뉴얼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165개의 객실로 2022년 5월에 개장했다. 건축설계와 개발을 주로 하는 Becker+Becker의 오너인 Bruce Becker는 빌딩을 매입한 후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 탄소발생을 제로화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다시 설계했다. Becker는 화석연료 차량 산업의 부품 생산기지였던 New Haven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19년, Becker는 이 빌딩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으나. 건물 전체의 석면제거 등 신규투자규모가 빌딩 구입가격보다도 훨씬 많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석면해체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인테리어 대부분이 제거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위치한 로케이션의 장점은 큰 매력포인트였다. 호텔 마르셀은 미국 내 가장 바쁜 10개의 Amtrak 허브 중 하나인 Union Station에 제일 가까운 호텔이며, 예일 대학교 서부 캠퍼스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자리했다. 또한 호텔의 상층부는 드라마틱한 하버뷰와 도심뷰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호텔 마르셀이 위치한 건물은 바우하우스 출신으로 브루탈리즘을 대표하는 Marcel Breuer가 설계한 건축물로서 국가 역사유적으로 등록돼 있었다. 호텔로 리뉴얼하기 위해 건물 인테리어와 관련해 Becker는 호텔 건물 전용에 경험이 있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Dutch East Design과 협업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건물의 브루탈리즘 요소들을 유지하고, 미드센츄리 모던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객실에는 Anni Albers 패브릭이 씌워진 브루어의 Cesca 의자와 브루클린 아티스트인 Cory Siegler의 기하학적인 길트작품이 배치됐다. 호텔 마르셀은 조명에 필요한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PoE(Power over Ethernet) 시스템을 도입했고, 과거 Armstrong 임원집무실과 회의장에 사용됐던 우드패널들을 복원해 객실에 재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실내온도조절 및 공기순환 시스템의 효율화로 기존 호텔 대비 상당한 에너지 절감 운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객실 온도의 안정적 유지와 소음방지를 위해 삼중 단열유리창을 사용하기도 했다. 호텔 레스토랑과 라운지에는 지역특산물과 유기농와인 제공, Grab-and-Go Station에서는 생수 및 지속가능한 스낵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운영을 위한 인프라로 주방과 세탁실 등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계장치는 전기장치로 세팅됐다. Becker는 호텔 마르셀이 미국 내 전력 인프라로서 기능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호텔로서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기를 원했다. 그는 “만약 100% 자체 전력으로 운영되는 빌딩을 건설한다면, 현대적 설비는 더욱 청정해지고, 빌딩은 더욱 친환경적이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될 것이었다. 글로벌 탄소발생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하고, 콘크리트 생산만으로도 8%를 넘어선다고 한다. 브루어가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을 기반으로 호텔 마르셀은 작은 발걸음이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러한 시도로 모더니즘의 유산이었던 건물을 미래를 향한 영광의 공간으로 재창출할 수 있었다. 호텔 마르셀이 제시하는 호텔의 다섯 가지 주요 키워드는 All-Electric Hotel, Iconic Stature, Modern Design, Art House, Our History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면 All-Electric Hotel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전력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Iconic Stature는 브루탈리즘 건축물로서 바우하우스의 실용주의에 영향을 받은 헝가리 태생의 건축가 마르셀 브루어(Marcel Breuer)의 작품으로 역사유적으로서 호텔의 존재 자체가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Modern Design은 바우하우스와 함께했던 브루어의 진취적인 작업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주문제작된 가구들을 통해 오리지널 미드센츄리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그 시절의 모던 감성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Art House는 호텔의 공용구역과 객실공간에 큐레이팅된 아트웍을 통해 유니크한 여행을 창조해내고 있다. Our History는 1912년 웨스트 헤이븐(West Haven)에서 설립된 미국의 프리미어 타이어 생산 회사 중의 하나인 Armstrong Rubber Company와 함께 아이코닉한 호텔 빌딩의 기원이 시작됐다는 점과 함께 호텔 빌딩이 지역의 랜드마크일 뿐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점을 제시한다. 주요 키워드 중 첫 번째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 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호텔의 지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이제 호텔 마르셀의 지속가능성 추구 활동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Hospitality for the Planet, Our Sustainability Commitment 호텔 마르셀은 지속가능성 미션을 경영원칙으로 제시한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지속가능성 모델로서 호텔 마르셀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를 방어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화석에너지 사용에서 탈피해 100% 자가발전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호텔 마르셀은 친환경 호텔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간 호텔 마르셀은 자랑스럽게 LEED Platinum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내 첫 번째 Passive House 인증에 더불어 2025년까지 미국 내 첫 번째 Net-Zero 호텔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마르셀은 호텔운영 방식을 탄소제로에 부합되도록 시도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 사용과 화석연료사용 탈피를 통해, 호텔 마르셀이 절감하는 탄소양은 매년 846ac 규모의 숲과 맞먹는 기능을 하고 있다. 호텔 마르셀에서 숙박을 하는 것만으로도 투숙객 모두가 기후변화를 완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구의 미래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제시한다. Zero Fossil Fuels, BUILDING ELECTRIFICATION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설계된 호텔 마르셀은 화석연료 사용에서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고효율 전기시스템과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로 호텔의 냉난방 시스템과 온수시스템의 경우 VRF(Variable Refrigerant Flow)와 ERV(Energy Recovery Ventilation) 시스템을 도입, 전력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두 번째로 세탁의 경우 외주세탁으로 발생하는 물류이동의 탄소발생을 제거하기 위해 자체 세탁실을 운영하며, 이 또한 절전 및 절수형 세탁시스템을 도입했다. 세 번째로 주방의 경우 조리 시 화석연료 사용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조리기구를 인덕션으로 설치했다. 네 번째로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측면에서 12개의 테슬라 수퍼차저와 12개의 유니버설 EV 차저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셔틀은 모두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다. For the Planet, RENEWABLE ENERGY 호텔 옥상과 주차장 지붕을 덮고 있는 1000여 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과 두 개의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로 호텔 마르셀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호텔 중 하나가 됐다. 호텔 마르셀은 자가발전, 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호텔의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00여 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은 연간 57만 5000kwhs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시간당 1.5mw의 전력 저장이 가능하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전력의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PoE(Power-over-Ethernet) 시스템의 전력공급으로 30%의 조명에너지 사용이 절감되고 있다. Eco-Friendly, SUSTAINABLE OPERATIONS 호텔 마르셀은 지속가능한 호텔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주방의 특수 설비부터 자체 세탁 시설뿐만 아니라, 퇴비화 및 재활용 프로그램 등 호텔 마르셀은 글로벌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찾아가고 있다. 호텔 마르셀이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식음료 부문에서 레스토랑과 연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해 재활용하며, 지역 특산물과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활용하고 세탁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 절감을 위해 린넨이 필요없는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로 재활용 제품 사용을 위해 연회, 레스토랑, 객실 및 욕실 어메니티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거했다. 세 번째로 친환경 활동으로 친환경 세제 사용, 고객 요청에 의한 린넨과 타월의 세탁 등을 시행하고 있다. Learder in the Industry, SUSTAINABLY CERTIFIED 호텔 마르셀은 LEED Platinum 인증을 이미 획득했고, the Passive House 인증과 Net-Zero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에 있다. 모든 인증 프로그램들은 엄격한 에너지 효율 기준에 부합하는 호텔들을 공인하고 있으며, 호텔 마르셀은 자랑스럽게도 이러한 기준에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호텔 마르셀은 호스피탈리티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의 리더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획득한 인증과 획득을 추진 중인 인증들은 다음과 같다. 호텔 마르셀은 Leed Platinum Certification을 획득했으며, 이는 미국 그린 빌딩 위원회의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 내 10개의 호텔 중 하나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이는 수자원의 효율적 사용, 에너지 효율, 집적화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점수 획득을 통해 가능한 인증이다. 호텔 마르셀이 인증을 추진 중인 두 개 중 하나인 Passive House Certification은 에너지 사용을 80% 수준으로 절감하는 디자인에 대한 인증으로 1~2년 내에 미국 내 최초의 Passive House 공인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하나인 Net-Zero Certification도 미국 내 화석연료에서 벗어난 첫 번째 탄소제로 호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호텔 마르셀은 지속가능한 호텔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담대한 도전을 현실에서 구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의 지속가능성을 호텔 운영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자가발전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전력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 그리드 개념을 호텔 운영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최초의 Net-Zero 호텔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호텔 마르셀은 지속가능성을 측정 가능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에 적용해 구체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측정가능해야 관리가능하다는 경영학의 개념이 지속가능성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수식만이 아닌 현실적인 지속가능한 호텔로서 호텔 마르셀의 성공적인 항해를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_ www.hotelmarcel.com
2023년 9월 4일 루이싱(瑞幸) 커피와 중국 대표 바이주(白酒) 브랜드인 마오타이(茅台)가 컬래버한 쟝샹라떼(酱香拿铁)가 첫 출시됐다. 그리고 이 날 중국의 각종 SNS는 이 소식으로 하루 종일 ‘도배’가 됐다. ‘쟝샹라떼’는 바이주를 직접 블랜딩한 것이 아니라 바이주 향이 나는 Thick Milk(53%vol의 구이저우(贵州) 마오타이주 포함 - Thick Milk란 우유에서 지방과 수분을 제거한 후 단백질과 유지방을 추가해 함유량을 높인 환원우유의 한 종류)를 넣은 것이며, 알코올 도수는 0.5%vol 미만이다. 판매 가격은 잔당 38위안(약 7000원)으로 할인 쿠폰을 적용할 경우 한 잔당 약 19위안(약 3500원)이다. 쟝샹라떼 판매 첫날에만 542만 잔이 팔려 나갔으며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커피 시장 성장률 약 21% 중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면서 중국 커피 시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고급 커피와 특별한 개성이 있는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커피산업은 고속 성장기를 맞았다. 2022년 중국 커피 산업 규모는 2007억 위안(약 36조 7200억 원), 최근 3년간 평균 복합성장률은 21.3%에 달한다. 2023년 중국 커피 산업 규모는 2435억 위안(약 44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별로 보면, 중국 1선 도시 및 신(新) 1선 도시에 커피숍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말 기준 상하이(上海)의 커피숍 8530곳 가운데 55%가 브랜드 커피숍이고 상하이 지역 커피숍 매장 수는 중국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인구 1만 명당 3.45개, ㎢당 평균 1.35개의 커피숍이 분포해 있는 셈이다. 매주 3~5잔 커피 마시는 고소득 젊은 여성이 주요 소비자 중국에서 커피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많은 소비자가 매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겼으며 이들 중 약 25%는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 커피 음용 시간도 점차 전체 시간대로 확대되고 있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소비 습관의 변화는 소비자의 욕구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가 커피를 찾는 요인은 기능적으로 단순히 정신을 깨우기 위한 것에서 일종의 소통과 문화이자 정신적으로 여유를 즐기는 수단으로 변화했다. 중국 커피 소비자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청년과 중년층이 주요 그룹이고 청두(成都)와 선전(深圳)에서는 커피 소비층의 연령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커피를 마시는 주요 그룹은 여성이지만 청두와 선전에서는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5대 도시*에서 커피를 마시는 주요 소비층 대부분은 월평균 소득이 1만 위안(183만 원) 이상이다. * 5대 도시는 도시별 커피숍 매장 수 순위 TOP5(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청두, 선전) 글로벌 체인 커피숍과 신흥 로컬 체인의 경쟁구도 중국 내 커피숍은 스타벅스(Starbucks), 팀스(Tims), 코스타(COSTA) 등 미국, 유럽 프랜차이즈와 루이싱커피, 럭키커피, Manner, M Stand 등 신규 로컬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글로벌 브랜드와 신흥 브랜드가 커피시장을 양분하며 경쟁하는 구도다. 2023년 8월 기준, 21개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와 총 3만 2700개 이상의 개별 매장이 있다. 그중 루이싱커피가 매장 1만 800개를 보유해 커피숍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6480개로 2위, 쿠디커피(COTTI)가 5006개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커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커피 매장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커피 문화가 중국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가 더욱 다양화,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커피숍의 포지셔닝에 따라 가성비에 주력한 대중 프랜차이즈, 장소에 주력한 종합 프랜차이즈, 품질을 겨냥한 고급 프랜차이즈, 입점형 소형 카페의 4가지 유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고급 프랜차이즈는 평균단가보다 높은 고품질 원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과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M Stand, % Arabica 등이 대표적이다. 종합 프랜차이즈는 고품질 제품과 소셜 공간을 제공하는 전통 브랜드로 스타벅스, 퍼시픽커피 등 전통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다. 가성비 있는 대중 프랜차이즈는 판매가격을 평균단가보다 낮게 책정하고, 편의성과 기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브랜드로 루이싱커피, Manner Coffee 등이 있으며, 입점형 카페는 편의성에 주력해 편의점·호텔 등에 입점하는 소형 커피 브랜드와 커피 머신으로 7-Coffee, Parcafe 등이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 전쟁 커피시장에 중국 로컬 브랜드의 진입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마케팅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루이싱커피는 저렴한 테이크아웃 커피 수요를 타깃팅해 9.9위안 커피 쿠폰을 발급하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커피 브랜드 사이에서 가격 전쟁이 더욱 더 치열해진 가운데 후발주자인 쿠디커피는 루이싱커피보다 가격을 더 낮춰 #월요일 하루 8.8위안(약 1600원)이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커피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컬래버 열풍 커피 프랜차이즈는 커피의 주요 수요층인 젊은층을 겨냥해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컬래버를 추진하고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와의 컬래버는 물론, 젊은층의 건강 트렌드에 주목해 웰빙을 대표하는 귀리 우유 브랜드 OATLY와도 컬래버를 진행했다. 컬래버를 통해 관심이 높은 특정 타깃층 중심으로 전개하는 마케팅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QuestMobile 데이터에 따르면 커피 업계는 게임, 애니메이션, 예능, 드라마 외에도 여행, 사진 촬영, 스포츠 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향후 마케팅 테마와 방향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피숍도 배달 서비스 적극 확대 중국 내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 역시 배달 서비스가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물론 개별 매장에서도 소비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 배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메이퇀 데이터에 따르면 5대 커피 소비 도시에서 지난 3년간 메이퇀 앱에 등록된 커피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 메이퇀 앱 커피 배달 거래액은 100억 위안(약 1조 8300억 원)을 돌파했다. 시사점 중국 커피 문화 확산이 가져온 기회는 다양한 업태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형태의 커피숍이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하며 번창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에서 ‘가격 전쟁’은 더욱 확대돼 쿠디커피, 루이싱커피, 럭키커피는 9.9위안(약 1800원) 가격대의 커피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성비 있는 커피를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타 산업 브랜드와의 컬래버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기도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이 됐다. ZOO CAFÉ 충칭 매장 책임자는 최근 커피 전문점 시장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 브랜드 컬래버와 가격인하 쿠폰 등의 마케팅 수단으로 소비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하며, 다만 맹목적으로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자체 브랜드의 특색을 유지하고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중국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세분화되는 중국 커피 시장 트렌드에 맞춰 자사의 정체성과 타깃 지역, 고객군 등을 먼저 확립하고 기존 커피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_ 충칭무역관 Source_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国商业产业研究院), 메이퇀(美团), 바이두백과(百度百科), 다중뎬핑(大众点评), CBDdate(第一财经商业数据中心) 및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인도 주류 소비의 역사는 고대 문헌에서 신성한 음료를 일컫는 ‘소마(Soma)’와 같이 주로 고대 의식과 전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인도에서 소비되는 주류는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전통 발효주(Desi-Daru)가 일반적인 형태였다. 영국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고 난 후 주류 생산이 상업화되며 수익이 창출되기 시작했고, 서양식 음주문화가 인도로 유입됐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는 금주 운동이 등장했고, 이 때문에 각 주(州)별로 술에 대한 규제가 서로 달라지게 됐다. 그러나 인도 전통축제와 사교 행사에서 술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지속 유지해 왔으며, 현대화와 생활 방식의 변화와 함께 음주문화는 발전해 왔다. 영국 통치 이후, 인도에서는 개인의 주류 소비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유럽으로부터의 주류 수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805년에는 인도 최초의 상업용 증류소가 설립되기도 했지만, 맥주를 사랑했던 영국인들은 처음에는 영국에서 직수입되는 양조주를 고수했다. 1820년에 이르러서야 주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고 영국에서 온 에드워드 다이어(Edward Dyer)는 히말라야 산맥의 카사 울리(Kasauli)에 작은 양조장을 설립했다. Dyerʼs Lion Beer는 아시아에서 생산된 최초의 상업용 맥주였으며 주로 영국군과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특히 인도 북부지역에서 널리 인기를 얻었다. 독립 후 인도의 주류 소비 행태는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주마다 서로 다른 규제 정책이 세워졌는데, 일부는 전통적인 음주 관행을 수용한 반면 다른 주는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해버렸다. 또한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인해 곳곳에 서양식 술집이 생겨나는 등 음주 문화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인도는 1인당 주류 소비량이 2005년 1.3L에서 2010년 2.7L, 2020년에는 3.0L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시장 중 하나다. 1인당 주류 소비량의 증가 외에도 인도에서는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음주 가능한 나이에 편입되는 등 긍정적인 인구 통계학적 요인으로 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주류시장이다. 인도 주류시장 구조와 규모 인도의 주류 시장은 크게 IMFL(India Made Foreign Liquor), IMIL(India Made Indian Liquor), BIO(Foreign Liquor Bottled in Origin), 맥주(Beer) 및 와인(Wine)의 5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IMFL은 주로 위스키, 브랜디, 럼과 같은 브라운 스피릿으로 구성되며, 화이트 스피릿으로는 보드카, 진 및 화이트 럼 등이 있다. IMIL는 주로 토디(Toddy)나 아락(Arrack)과 같이 시골지역에서 소량으로 생산되는 인도 전통주류를 일컫는다. BIO는 인도 주류시장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인도 주류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동시에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류주 시장이기도 하다. 인도 주류시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동안 세계 주류시장의 예상 평균 성장률이 1.5%인 것과 비교했을 때 인도 주류시장의 괄목할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인도 주류 시장에서는IMFL(Indian Made Foreign Liquor)이 약 6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주류 종류별 특징 Indian Made Foreign Liquor(IMFL)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MFL 생산국이다. 인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국제 주류회사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주류에 대한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국제 주류 회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목적지로 꼽힌다. 인도 증류주 시장은 위스키, 브랜디, 럼주를 포함한 브라운 스피릿이 지배하고 있으며, 진과 보드카를 포함한 화이트 스피릿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다. 소비자들 또한 더욱 고품질의 IMFL 주류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맥주 맥주는 인도에서 위스키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주류이다. 인도에서 소비되는 맥주는 대부분 알코올 함량이 6%에서 8% 사이로 구성된다. 네덜란드 맥주 대기업 하이네켄(Heineken)이 지분의 42%를 소유한 인도의 유나이티드 브루어리(United Breweries)는 킹피셔(Kingfisher)를 앞세워 인도 맥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영국에 본사를 둔 SAB Millerʼs Miller, Fosterʼs, Royal Challenge 및 덴마크에 본사를 둔 Carlsberg의 Carlsberg and Tuborg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가 크지는 않으나 Kingfisher와 같은 브랜드에서는 저도수 맥주를 생산하기도 한다. 인도 주류시장에는 140개 이상의 맥주 브랜드가 있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인도의 맥주 산업 발전 초기에는 고도수 맥주와 라거(Larger) 맥주와 같은 표준 맥주 제조법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다른 선진국의 트렌드에 따라 향을 첨가한 다양한 맥주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맥주 시장 성장은 젊은 소비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수요자들에 의해 강력한 프리미엄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류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카테고리의 개발과 제품 프리미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인 인도의 와인 소비량은 다른 주요 주류 소비국에 비해 적은 편이다. 1980년대에 이르러 인도에서 와인 포도 생산이 시작됐다. 와인은 16세기 초 포르투갈과 프랑스에 의해 고아(Goa)지역을 시작으로 인도에 소개됐지만, 영국의 지배 이후 증류주(Spirits)가 인도 주류산업의 중심 무대를 차지하게 됐다. 도시화와 세계화로 인해 주로 뭄바이, 뉴델리, 방갈로르와 같은 대도시에서 와인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와인 회사들은 특히 도시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 하고 있는데, 와인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가처분 소득의 증가, 생활 방식의 변화 및 국제 경험에 대한 노출 등이 꼽힌다. 인도는 프랑스, 호주, 미국, 이탈리아 등 많은 국가로부터 와인을 수입한다. 동시에 인도는 세계 3대 포도 재배 국가 중 하나로, 포도 재배 면적이 상당하다. 인도에서 가장 큰 포도밭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와 카르나타카(Karnataka) 주에 있는데, 아직까지 인도의 와인 생산량은 적지만 빠른 성장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유통 방식 인도는 각 주(州)마다 자체적인 주류 유통 체계가 있다. 주류의 유통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유통을 관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긴 하나, 일부 주에서는 주류의 도소매업을 개인이 담당하기도 한다. 또한 해당 지역에 새로운 주류 판매 매장 개설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유통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교역 동향 인도는 주류 순수입국이다. 세계화와 여행의 증가로 인해 인도인들은 다양한 요리 및 음료 문화에 많이 노출됐고, 이것은 소비자들이 새롭고 이국적인 주류를 시도하는 데 기여했다. 덕분에 고품질 위스키, 진, 보드카를 포함한 수제 및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량 생산 브랜드를 넘어 독특하고 풍미 있는 제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유명 와인 생산지의 수입 와인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의 증가와 함께 와인 소비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와인 품종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수요하고 있다. 또한 칵테일 문화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칵테일 핵심 재료가 되는 수입 증류주와 리큐어(Liquor)에 대한 관심도 증대됐다. 아직까지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현재 시장이 성장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최근 인도 내 한류 확산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기회의 여지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인도로 수입되는 외국 주류에 대해서는 ‘1962 관세법’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중간제품에도 적용되며, 인도로 수입되는 주류는 각 주의 소비세 규정에 따라 소비세 및 기타 관세가 부과된다. 대부분의 주류에는 100%에서 150% 사이의 기본 관세(BCD)가 적용되며, 각 주에 따라 특별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 경쟁 동향 인도 주류 시장은 IMFL, 맥주 및 와인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국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의 주류 시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도의 주류 시장의 소비자들은 더 높은 품질과 더 독점적인 음주 경험을 추구함에 따라 프리미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부상과 해외여행의 영향은 프리미엄 및 고급 주류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그 결과, 많은 주요 글로벌 주류회사들이 인도 시장에 프리미엄 및 고급 제품을 출시했으며, 일부는 인도 소비자의 독특한 취향과 선호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 고유의 입맛을 반영한 특별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증류주 데킬라(Tequila)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새롭고 독특한 음주 경험을 원함에 따라 인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데킬라 소비의 증가는 젊고 풍요로운 인구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 음주 선호도 변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글로벌 데킬라 브랜드가 인도 시장에 진출했으며, 일부 브랜드에서는 인도 전용 데킬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맥주 또한 기존의 대량생산돼 유통되는 전통방식의 맥주보다는, 특별한 향이 가미된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험 정신, 독특한 맛의 추구 및 좋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초점이 이동하면서,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밀맥주(Wheat Beer) 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Bira 91, Simba와 같은 새로운 스타트업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눈에 띈다. 시사점 인도의 주류 시장은 소비자 선호도 변화, 가처분 소득 증가, 도시화 증가로 인해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 선호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의 주류 업계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뭄바이에 소재한 주류유통업체 Wine Park의 대표 Vishal Kadakia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의 소주는 최근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통해 많은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노출됐으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한국의 주류가 인도에서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제품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주류가 시장에서 성공할 여지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15~20도의 알코올 함량을 갖는 한국의 소주는 인도 주류 시장에서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으며, 위스키 혹은 보드카 대비 낮은 알코올 함량을 강점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주를 필두로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의 주류가 인도시장의 문을 두드려주기 바란다.” 인도 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관세, 유통 면허, 주(州)별 정책 및 기타 시장 관련 장애물을 극복해야한다. 인도_ 이준호 뭄바이무역관 Source_ Times Of India, Technopak, CareEdge Research, EMIS, Global Trade Atlas (GTA), Maharashtra State Excise, ICEGATE 등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겨울철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는 투숙 기간 기준 올 겨울철(2023년 11월 1일~2024년 1월 31일1) 전 세계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전년 동기(2022년 11월 1일~2023년 1월 31일2)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올 겨울 인기 급부상 여행지 톱 10 전 세계 여행객 기준 전년 대비 검색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여행지는 ▲우라야스(일본) ▲마카(사우디 아라비아) ▲하코네(일본) ▲나고야(일본) ▲마라고지(브라질) ▲구아루자(브라질) ▲치앙마이(태국) ▲아하이알 두 카보(브라질) ▲홍콩 ▲샤름 엘셰이크(이집트)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상위 도시 7곳들은 겨울철 비교적 온화한 기후가 특징으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휴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도시 3곳이 상위권에 올랐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겨울 온천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은 이번 겨울철 여행지 검색 순위에서는 25위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10곳 중 6곳 모두 유럽 도시 올겨울 시즌에는 유럽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올겨울 여행지 분석 결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도쿄(일본) ▲뉴욕(미국) ▲로마(이탈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방콕(태국) ▲두바이(아랍에미리트)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지난 6월 부킹닷컴이 발표한 ‘여름휴가철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대부분(10개국 중 7개국)이 모두 아시아 도시였던 것과 상이한 양상이다. 이는 겨울철 유럽은 여름과 달리 비성수기로 비교적 한산한 겨울 시즌에 유럽 국가를 방문하려는 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말연시 유럽만의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와 아름다운 볼거리로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日여행 강세 내년 초까지 지속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상위 10곳은 ▲도쿄(일본) ▲오사카(일본) ▲서울 ▲후쿠오카(일본) ▲방콕(태국) ▲교토(일본) ▲파리(프랑스) ▲부산 ▲삿포로(일본) ▲홍콩이었다. 상위 10곳 도시 중 절반이 일본 여행지인 만큼,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 일본은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해외여행지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숙박 유형 순위’에서 료칸은 지난여름보다 3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전년동기 대비 검색 순위가 급등한 여행지는 ▲조잔케이(일본) ▲우라야스(일본) ▲마카오 ▲가오슝(대만) ▲상하이(중국) ▲온나(일본) ▲차탄(일본) ▲나하(일본) ▲기타큐슈(일본) ▲홍콩 순으로 조사됐다. 톱 10곳 중 6곳이 역시 일본 소도시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보단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작은 도시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 아시아 국가 위주로 높은 관심 보여 같은 기간 한국을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는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었다. 국내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가장 높아 겨울 휴가철 한국을 방문할 외래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이번 겨울에도 국내 여행객들은 지속되는 엔저 현상과 짧은 비행시간으로 꾸준히 일본으로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에 대한 니즈도 높은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검색기간: 2023년 9월 18일~2023년 10월1일 2검색기간: 2022년 9월19일~2022년10월2일
글로벌 여행 &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tripla(트리플라)의 한국 대표이자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성원 대표(이하 황 대표)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e배움터(관광e러닝)’에서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진행했다. 관광e배움터는 관광 및 숙박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해 현업의 여러 실무자들이 나서 디지털,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 데이터 분석, 관광 트렌드, 고객 관리 서비스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2006년 agoda 사업부서의 첫 한국인으로 본사에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후, 메타서치 엔진 TripAdvisor, 숙박공유 tujia, 레비뉴 매니지먼트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 Lighthouse, 숙박업 솔루션 회사인 ONDA를 거쳐 tripla까지, 디지털 전환의 변환에 과정에서 보고 경험했던 바를 인정받아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 「디지털 전환시대의 관광업계 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준비된 6개 클래스는 △디지털 전환의 정의 및 우리가 알아야 할 용어 △여행산업, 디지털 전환의 역사 part 1, 2, 3 △숙박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빠른 변화의 시대에서 전통 여행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의 내용으로 세분화됐다. 황 대표는 “본 강좌는 디지털 전환에 관심있는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그리고 앞으로 필요하게 될 디지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에 현업의 경력이 풍부한 이들보다는 전통여행사, 호텔 및 관광관련학과 학생, 호텔 및 숙박산업 종사자들이 접근하기에 용이할 것”이라고 전하며 “직접 경험했던 디지털 전환의 과정을 관광 및 숙박산업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 디지털 전환 인사이트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리더의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는 열정과 적극성, 수완과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해야 할 것이다. 특히 호텔 내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오고 가는 F&B의 경우, 시시각각 변하는 F&B의 트렌드도 꾸준히 공부하며 기획과 운영을 해나가야 하는 영역으로 기본과 열정, 융통성과 화합이 모두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훌륭한 리더가 있다. 호텔업계에 입성한 순간부터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열정으로 ‘최연소’ 타이틀을 달아온 리더, 파르나스호텔의 이동환 F&B 부문장이다. 파르나스호텔에서 F&B 부문장을 맡고 있다. 업무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나인트리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 등 파르나스호텔에서 직접 운영 중인 모든 식음 및 연회 특히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신규 업장을 오픈하거나, 리모델링이 필요시, 이에 맞게 레스토랑 콘셉트, 운영 방안, 마케팅 등 영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로 하는 편이다. 이외에도 영업장의 수익성 분석을 통해 영업 개선에 필요한 지원 업무를 하며, 직원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조직 문화를 점검하는 등 F&B 전반적의 업무를 하고 있다. 호텔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호텔 전공은 아니었다. 학창시절 운동을 전공하던 중 늦게나마 내가 정말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복무 이후 영국 유학의 길을 선택했고 우연한 기회에 호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깔끔한 이미지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호텔리어들이 멋있어 보였고 나 또한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국 유학 이후 스위스 호텔 경영 대학으로 진로를 바꾼 뒤 여러번의 인턴십을 거쳤으며, 스위스 호텔 학교에서 F&B 서비스 관련해 최초 한국인 조교로 근무하게 됐다. 제네바 호수 옆에 있는 힐튼 계열의 호텔의 레스토랑이었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정직원이었다. 호텔에는 어떻게 자리잡게 됐나? 업무를 하던 중 다시 학교로 돌아가 교육을 받았는데, 당시 담당 교수가 영국 왕실에서 오랫동안 일한 분이었다. 전통적인 서비스와 기본기, 카빙 뿐만 아니라 메뉴와 와인 리스트까지 차근차근 배웠다. 롤모델로 삼으면서까지 재미있게 배웠던 것 같다. 이후 스위스 몽트루에 위치한 호텔에서 근무했으며, 미국에서는 GHM이라는 럭셔리 호텔 리조트 그룹에서 근무하는 등 쭉 F&B 쪽의 일을 해오다가 2008년도 말 쯤에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일하게 됐다. 오픈하고 8개월 정도 됐을 때라 업장을 유연화 시키는 데 집중했고, 그 뒤 콘래드 서울을 거쳐 파르나스호텔에 2016월 11월달부터 부문장 직함을 달고 입사하게 됐다. 당시 39살이었다(웃음). 파르나스호텔은 전통이 깊은 호텔이기에 기존 업장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기획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빠른 속도로 부문장 직함을 달았다.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은 일을 재미있게 했다. 유니폼에 적힌 ‘이동환’이라는 명찰을 볼 때마다 호텔리어로서의 생활을 잘 해내고 싶다는 열의와 열정에 휩싸였다. 개인적인 나는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레스토랑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 하루를 잘 해내자는 희열감이 높았다. 운동을 했기에 근성도 있었고(웃음). 물론 지금도 항상 직원들보다 일찍 출발하고, 쉴 때는 다른 레스토랑 메뉴를 먹고 연구하며 새로운 메뉴 기획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F&B는 다른 영역보다도 트렌드가 재빠르게 바뀌니까. 젊고 트렌디한 호텔에서 근무하면 파인다이닝을, 전통이 있고 중후한 호텔은 오히려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레스토랑에 가서 인사이트를 얻는다. 그리고 새로운 것은 정확한 정책을 수립한 뒤 무조건 도전하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 타 호텔에서 근무했을 때 야외 카페를 만든 적이 있다. 윗분들부터 모두들 그 장소에서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총주방장과 함께 진행한 적이 있다. 스폰서도 직접 구하고 티켓도 팔아서 론칭하니 기대 이상으로 성과가 좋았다. 야외에서 술과 음식,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예상 인원보다 2배가 높았고, 추후에는 고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해 높은 수익을 거뒀던 게 기억난다. 그 기억을 되살려 파르나스호텔에서도 파르나스 가든이라는 공간을 열었는데, 유휴부지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투숙객들 뿐만 아니라 삼성동의 직장인들도 많이 들리고, 호텔까지 방문하며 이미지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일석이조다. 수익보다는 호텔의 환대 경험을 넓히기 위해 론칭했는데, 생각보다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있어 더 긍정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중이다. 업무 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관성과 품질이다. 특히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다면 더욱 지켜져야 한다. 항상 후배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하고 똑같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호텔의 칭찬 레터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조식과 레스토랑의 음식이다. 어제 먹은 음식과 내일 먹은 음식이 똑같지 않으면 고객들은 큰 실망을 하게 되기에 서비스부터 품질까지 똑같은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호텔리어로서의 자아를 잘 만들어 놓는 것. 인성과 연결되는 문제다. 나는 집에 갈 때도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버튼을 눌러준다. 그게 생활에 베어있다. 습관처럼 되니까 호텔에서도 더욱 편하다. 호텔은 객실과 레스토랑이라는 유형의 상품 이전에 서비스라는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예쁘다, 좋았다ʼ가 아니라 이곳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좋았다’를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는 몸에 베어있는 서비스 정신과 더불어 일종의 쇼맨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한다. 해외의 총지배인은 90% 이상이 F&B 출신이다. 호텔 전반이 부서들과의 소통이 많이 필요하지만, 특히 F&B는 운영부터 기획, 트렌드를 읽는 것과 더불어 프로모션이나 세일즈 등 수많은 분야와의 협업이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고객이 앉아 있는 라운지 하나도 식음과 연관돼 있다. 식음을 총괄하면 고객들이 원하는 것, 자주 마시는 커피, 좋아하는 디저트와 음식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알게 된다. 이런 경험이 모여서 고객을 이해하고 운영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유기적인 협업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재미있고 진취적인 프로젝트와 오픈, 기획을 해나가면서 향후에는 F&B 출신 총지배인으로 자리잡고 싶다. 호텔업계에 애정을 지닌 후배들을 많이 이끌어주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려고 한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9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90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개장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W 호텔에 이어 2007년에는 부산호텔업계로 화제가 집중된 가운데 오픈한 벡스코 센텀 호텔과 2010년 롯데호텔을 필두로 G20 정상회의를 치러낸 특급호텔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2010년대 가장 큰 화제였던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이후 호텔산업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2013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13년의 호텔 비즈니스호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으로 호텔 대거 등장 2010년 이후 가장 큰 호텔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2011년 2월 24일 조윤선 국회위원이 대표 발의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일 것이다. 이 법은 2011년 12월 30일 국회 본회를 최종 통과, 2012년 7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당시 일간지 기사를 살펴보면 문화부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외래 관광객의 80%가 일단 수도권을 방문, 호텔 수요만 3만 6000여 실에 달하지만 공급은 2만 8000여 실에 그쳐 여전히 8000여 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호텔 시설에 대한 용도지역별 용적률이 서울시를 기준으로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최대 150%, 상업지역에서는 최대 500%까지 확대됐고 또 호텔 시설 용도라면 공유지를 최대 30년까지 장기로 빌릴 수 있으며 대부료도 50%까지 줄였다. 주차장 설치 기준도 134㎡당 1대에서 300㎡당 1대로 완화시켰다. 또한 당시 관광호텔의 경우 3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춰야 하지만 20실 이상의 객실과 두 종류 이상의 부대시설을 갖추면 호텔업을 할 수 있도록 소형호텔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숙박 시설을 신축 또는 증개축하는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도 5년간 저리 융자로 지원하며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에서는 모텔이나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도록 유도해 ‘굿스테이 브랜드’로 3000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지에도 2012년 2월 호에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기사가 자세히 게재됐고 관광의 핵심인 호텔산업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쾌거라며 호텔업계에서는 ‘매우’ 반겨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호텔업계에 어떤 호텔들이 어떻게 필요한지, 너무 많이 짓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기사들이 다수들도 게재됐다. 특히 서울의 비즈니스호텔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많았는데 2011년 11월 말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는 5만 10187실로 추정되지만 공급은 2만 6507실로 2만 4580실이 부족한데 높은 지가와 가용토지 부족 등으로 서울 도심 내 호텔 건립이 어려워 숙박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밀려오는 관광객으로 비즈니스호텔 수요가 급증하므로 대규모 자본금과 시스템의 결함으로 공급이 느린 호텔업의 해결점을 모색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도 객실수 늘려 수급격차 줄이겠다 발표 서울시도 객실수 늘이기에 나섰다. 턱없이 부족한 객실 수를 중저가 중심으로 2018년 7만 76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것. 이로써 숙박 객실수 수급격차는 2013년 현재 1만 1315실에서 2018년 7076실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호텔 등 중저가 호텔은 3만 3000실에서 5만 5000실, 여관, 모텔을 우수숙박시설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3000실에서 1만 1000실, 시민들이 남는 빈방을 공유하는 도시민박업이나 한옥, 전통사찰 등 체험형 숙박시설을 늘려 1600실에서 1만 1600실로 총 4만 실 확충을 목표로 했다. 이로써 세계 11위 수준인 관광객 수를 2018년까지 5위로 끌어올려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울 관광·MICE 플랜을 당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에서 발표했다. 국내 대기업계열 호텔, 비즈니스호텔 진출 본격화 특급호텔 위주의 국내 호텔 시장에 비즈니스호텔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래 관광객들은 점점 실속형 관광을 선호하고 있었다. 당시 국내 비즈니스호텔 시장은 외국계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했는데 호텔롯데, 호텔신라, 조선호텔, 파르나스호텔 등 탄탄한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계열 호텔들도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롯데호텔의 경우 2009년 마포에 롯데시티호텔마포를 오픈, 개관 3년 만에 연간 객실판매율 90%를 돌파하며 비즈니스호텔로서의 성공적 입지를 굳혔고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에 문을 연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도 1년 만에 약 83%의 객실판매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향후 40개 이상의 체인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롯데호텔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 대전, 울산 각 1개소, 서울 3개소 등, 6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추가 오픈할 예정임을 밝혔다. 조선호텔은 2012년 12월 맥쿼리자산운용과 동자동에 건립 중인 약 350실 규모 호텔에 대한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 스테이’를 론칭하고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첫삽을 떴다. 식음업장과 연회장이 없는 호텔로 부대시설을 줄인 만큼 객실 단가를 낮추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비즈니스호텔보다 업스케일 브랜드, 고급스러운 비즈니스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나스호텔 역시 독자 브랜드, 나인트리호텔을 론칭하고 2012월 12월 오픈했다. 주 예상 고객은 일본, 중국 고객들로 전 직원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한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침대 및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편백나무 베개, 머리와 목을 시원하게 하는 메밀 베개, 어깨 부분의 긴장완화를 돕는 C-커브 베개 등 총 9가지 기능성 베개 서비스, 발마사지기, 마사지팩, 전통 다기세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객실 공급 과잉 VS 부족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으로 2013년은 호텔 오픈이 유난히 많았던 해. 호텔 객실 공급 급증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호텔 신축 급증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9월호), ‘서울, 수도권 지역 호텔, 공급초과를 걱정할 때인가?’(9~10월호)라는 기사 타이틀만 보더라도 여실히 드러난다. 우려의 목소리로 홍대 인근인 동교동 삼거리와 합정역에 이르는 양화로 주변으로 호텔 설립 붐이 일어나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기업체가 많고 공항에서 가까워 호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후죽순 호텔 건립으로 홍대가 특유의 문화 정체성을 잃어가고 호텔 공급이 과포화되는 순간 홍대 호텔 사업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더 많은 객실이 필요하다는 측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따라 호텔 객실 동률이 결정되는데 서울과 가장 유사한 호텔산업 환경과 입지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분석했을 때 2017년 시점의 서울시 호텔 객실가동률은 70% 수준에 머무를 것이므로 공급초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방한 외래 관광객 숙박실태 조사를 근거로 외래관광객 잠잘 곳이 충분하면 20% 이상 늘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조사에서 개별여행객 4099명 중 약 13%가 2011년 한해 객실부족과 비싼 숙박요금 등 순수 객실 문제로 한국여행을 하지 못했으며 숙박 예약 실패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객실부족, 비싼 가격 때문에 예약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광객이 몰려온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 2012년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2013년에는 중국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나고 나니 이때부터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울기도 웃기도 했다. 지속적인 일본과의 역사, 정치 리스크에 엔화 약세로 2013년 일본인 관광객 수는 크게 줄고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큰손이 될 중국관광객을 분석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쇼핑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일본인 관광객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관광지뿐 아니라 한류와 의료관광에도 관심이 많으니 이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저가 관광을 퇴출하고, 중국 전담 여행사로 선정될 경우 건전한 여행사가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강화하며 여행업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여행사에 대한 제재도 마련, 한국과 중국의 공조를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도 중국인 유치 움직임에 적극적이었는데 인천, 전남도, 제주가 특히 2013년이 한중수교 20주년인만큼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호텔앤레스토랑>, 2013년 호텔산업 전문 박람회 개최 예고 2014 호텔&레스토랑 박람회(HOREX 2014) 진행 <호텔앤레스토랑>에서 매년 개최하는 코리아호텔쇼. 그 첫 발걸음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호텔앤레스토랑>은 2014년 10월 1일부터 나흘간 킨텍스에서 국내 유일의 호텔&레스토랑 산업 전문 전시회, ‘2014 호텔&레스토랑 박람회(HOREX 2014)’를 개최할 것을 밝히고 주최사로서 전시회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과 외식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당시 전시회는 100개사 300부스가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제대로된 관련 전시가 없어 업계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013년 12월에는 ‘2014 호텔&레스토랑 박람회(HOREX 2014)’ 개최를 앞두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유럽 최대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 박람회인 HOST를 방문한 <호텔앤레스토랑> 서현웅 대표(당시 실장)는 현지 소식을 전하면서 2014년 <호텔앤레스토랑>이 주최하는 ‘HOREX 2014’가 호텔과 레스토랑의 다양한 기물 외에도 사우나, 헬스, 수영, 아케이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모두 아우르는 전시회로 국내에 돋보적인 산업 전시회가 될 수 것이라는 확신을 전하고 국내 유일의 호텔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천명했다. HOREX는 현재 코리아 호텔쇼로 리브랜딩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제11회 코리아호텔쇼는 6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열렸으며 150개 사, 400부스, 2만 500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의 규모도 커졌다. 제12회 코리아호텔쇼는 2024년 6월 19일부터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호텔앤레스토랑>에 대거 등장한 스타셰프들 2014년부터 방영한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기억하는가? 스튜디오에 출연한 셀럽들의 냉장고를 집에서 스튜디오로 고스란히 옮겨와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 안에 냉장고의 주인공을 사로잡을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으로 최현석, 샘킴, 미카엘, 오세득 셰프가 큰 인기를 끌었고 뒤이어 이연복, 정호영, 유현수, 레이먼 킴 셰프 등이 합류하며 꾸준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셰프들의 인기는 사실 2012년부터 시작됐다. 먹방,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따라서 2013년 8월호 발행인 편지를 보면 그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꽃미남 셰프, 훈남셰프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결혼소식까지 기사화되고 있다. 스타셰프는 구름같은 팬을 몰고 다니며 만들어내는 요리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돌 팬덤과 달리 셰프의 팬덤은 실제 그들의 요리와 맛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로 스타셰프가 업계에 주는 임팩트는 크다. 과거에 요리사란 직업이 힘들고 고된 이미지가 많았다면 이제는 세련되고 멋진 섹시한 직업으로 이미지를 바꾸었다. 셰프의 위상이 높아지고 미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TV 화면에 멋진 셰프가 유창한 외국어와 멋스런 음식을 만들고 이를 맛본 연예인들이 황홀해하니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2013년, <호텔앤레스토랑>에는 누구나 알만한 셰프들이 자신의 인생 음식을 소개하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테마가 있는 비스트로’ 지면에 대거 등장했다. 5월호. 최현석 셰프의 명란크림을 곁들인 소시지 크림스프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랑했던 음식 명란젓. 셰프로 지방호텔에 근무했던 최현석 셰프의 아버지는 꼭 장에서 명란젓을 사왔는데 그 비린 맛을 아버지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싫어했던 명란젓을 한달 내내 밥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고 있단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메뉴를 구상할 때면 좋아하는 명란젓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도 한다고. 정작 요리사로서 직접 아버지께 요리를 만들어드린 적이 없어 항상 마음에 걸린다는 그는 명란젓이 여러모로 아버지가 생각이 나는 음식이라며 명란크림을 곁들인 소시지 크림스프의 레시피를 전했다. 6월호. 박찬일 셰프의 앤초비 파스타 박찬일 셰프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가장 막내였기에 주방에 멸치가 한 상자씩 들어오면 손질은 항상 그의 몫이었다. 5kg에 달하는 멸치들의 비늘을 일일이 벗기고 가시, 내장, 머리를 떼서 살점만 두 조각 내 필레로 만든 후 소금간을 했는데 주로 직원들 식사용으로 사용했다. 박 셰프가 있었던 레스토랑도 미쉐린 레스토랑 엘불리처럼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스텝 밀을 만들었는데 박 셰프 차례가 됐을 때 멸치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를 내놨다고 한다. 정식으로 요리다운 요리를 해본 것이 처음이었던 그는 짠 앤초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간 조절을 잘해야 하고 오일 파스타는 기름인 올리브오일과 물이 서로 유화돼 조화를 잘 이루게 해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파스타들 대부분을 할 수 있을 만큼 어려운 부분이었기에 앤초비 파스타를 만들면서 체득, 자신에게 요리의 기본을 알려준 메뉴라고. 8월호. 오세득 셰프의 비프 브루그뇽 오세득 셰프는 유학시절 친구도, 가족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했는데 간소화 했지만 근사하게 준비를 하지 않아도 식탁에 차려놓으면 멋진 음식이 될 만한 것, 또 동네 식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 바로 요리학교에서 배운 비프 브루그뇽이라고 이야기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파스타에 비프 브루그뇽 그리고 값싼 와인 한잔을 더하면 고풍스럽게 차려지지는 않아도 근사한 한끼를 준비하는데 충분했다고. 그렇게 먹고 나면 다시 힘을 내 학업에 매진했던 그는 가끔 주방에서 열정을 잃으려 할 때면 이 요리를 먹었다고 한다. 물론 당시 그의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도 이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9월호. 샘킴 셰프의 뽀모도로 바질 파스타 2013년으로부터 10년 전 비주얼이 화려하고 독특한 요리를 중요시했으며 남들과는 다른 요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가득 차 있던 때 샘킴 셰프는 우연히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허름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됐다. 아무런 기대없이 맛본 뽀모도로 바질 파스타의 맛은 뻔한 맛일 거라고 치부했는데 그 파스타가 감동을 줬다. 무척 단순한 요리지만 한 그릇의 파스타가 이토록 훌륭한 맛을 내는지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로 봐야할 것을 보지 않고 늘 화려함을 쫒아왔던 자신을 깊이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고. 그 이후 요리를 대하는 자세가 겸손해졌단다. 토마토소스로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수천 가지가 넘는 것처럼 뽀모도로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기본적인 요리면서 질리지 않고 오래 즐겨 먹을 수 있어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뽀모도로 바질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 10월호. 레이먼킴 셰프의 멕시코식 마차카 레이먼 킴 셰프가 <호텔앤레스토랑>에 인터뷰한 때는 따끈따끈한 품절남일 때였다. 2012년 업무차 멕시코 서부에 갔다가 그곳의 풍광과 음식에 흠뻑 반해 혹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신혼여행으로 ‘로스 카보스’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한 그는 당시 결혼할 생각이 없어 별뜻없이 한 말이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말을 내뱉은지 1년 만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아내와 멕시코를 다시 찾고 원없이 멕시코 음식, 정확히 말하자면 ‘몰레 소스’가 들어간 음식만 먹었단다. 몰레는 여러가지 향신료, 고추와 카카오를 넣어 벽돌처럼 굳혀놓은, 우리나라로 치면 메주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스인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멕시코를 찾아가 맛보는 수밖에 없다. 몰레를 넣은 초콜릿, 몰레로 만든 음료, 심지어 뷔페에서 몰레가 들어간 음식만 찾아먹은 그에게 그 많은 몰레 요리 중 단연코 최고 음식은 멕시코식 스튜 ‘마차카’였다. 실존하는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마차카를 맛보고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였는데 그때 레이먼 킴 셰프는 몰레가 없다는 핑계로 만들지 않을 수는 없지. 꼭 이 음식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후 레이먼킴 셰프는 몰레 만드는 법을 알아봤지만 메주처럼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기에 완벽히 숙지할 순 없어 비슷한 맛을 내는 대용품을 찾아 가장 흡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호텔앤레스토랑>에 마차카 레시피와 맛있게 만들기 위한 팁을 공개했다.
호텔의 공간이 숙박 이상의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가면서, 호텔의 쓰임새도 다양해졌다. 관광, 호캉스, 파티, 워케이션 등 많은 콘텐츠가 생기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관광 스타트업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호텔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프로젝트, 혹은 생각했지만 시도를 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실현시키고 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상황 속 지난 10월호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의 출발선을 알아봤다. 이어 11월호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의 흐름뿐만 아니라 호텔과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관광 스타트업 호텔과의 협업을 생각하다 관광 스타트업에 대한 이슈를 흔히 읽어볼 수 있는 시기다. 코로나19 이후 워케이션이나 국내 로컬 여행 활성화 등 그동안은 찾아보기 어려운 수요부터 위생과 안전을 철저히 여기는 고객이 늘어났다. 고객들마다 원하는 관광의 형태가 달라지며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기업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에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스타트업의 협업과 성장을 위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해내는 데 여념이 없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은 지난 2월 <한국 관광스타트업 생태계 지도>를 발표하며 건전한 생태계 육성에 집중한다. 이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온라인 여행사(OTA), 투어 & 액티비티, 트래블테크, 여행 콘텐츠, 모빌리티 등 17개 카테고리의 152개의 브랜드를 정리할 수 있다. 이 많은 관광 스타트업들은 저마다의 목적이 존재하지만, 고정적인 파트너를 만나 협업을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며, 특히 호텔과 같은 숙박 업계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호텔 롱스테이 플랫폼 ‘호텔에삶’을 운영하는 트래블메이커스의 김병주 대표(이하 김 대표)는 “호텔은 관광 인프라 중에서도 다양한 목적을 지닌 고객들이 오가는 공간으로서, 이전에는 숙박만이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워케이션, 임시 거주, 직주근접, 파티 등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가 만들어지는 곳”이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하늘 길도 다시 정상화 되면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고객을 가리지 않고 다수가 호텔을 찾고 있다. 호텔업계에 협업 수요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에 기반한 아이디어 매칭 바라는 호텔들 올해 8월, 코엑스에서 제1회 올댓트래블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수의 관광 스타트업이 참여한 올댓트래블에서는 100여 개의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기발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사 모색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새롭게 등장하는 수만큼 부지불식간에 사라지는 스타트업도 많은 상황. 가히 스타트업의 춘추전국시대라고 일컬을 정도로 관광 스타트업은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한 관광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업들은 많아지고 있으나, 스타트업 자체의 생태계는 무르익어 간다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호텔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호텔업계의 특수성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데, 이는 호텔이 다소 보수적이라 외부의 서비스를 느리게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어서다. 그만큼 투자자들도, 수요자들도 조금 더 안정적인 구조의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싶어 하는 현황”이라고 귀띔했다. 호텔업계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요금이 유동적으로 오가고, 다양한 고객들이 쉼 없이 오가는 호텔의 특징을 이해하는 곳과 협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한 호텔 관계자는 “스타트업들과 미팅을 해보면 호텔에 대한 스터디가 충분히 이뤄져 막힘이 없는 곳들이 있고, 아닌 곳들이 있다. 전자에게 더 시선이 가기 마련”이라며 “호텔업계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새로운 인프라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자체 가이드라인도 명확하기 때문에 호텔의 틀을 깨지 않고 그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만한 협업을 원한다.”고 설명하면서 업계의 특수성을 알렸다. 다른 호텔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익률을 전환하고, 밀려오는 물량을 소화하는 것에 바쁘기 때문에 기업과 미팅이 이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라며 “수익률이 안정화 된다면 재미있는 아이디어에도 눈길이 간다. 비수기 때 호텔의 공간을 채울 만한 아이템이 되거나,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호텔의 문턱이 친숙해지고, 호텔이 더 다양한 고객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면서 현재는 안정적임과 동시에 다채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대응할 기업을 원한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기획력으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갖춘 스타트업 지난 10월호 <Tourism Issue>의 트리플 김연정 CPO는 “현재 관광 스타트업 트렌드는 볼륨보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맞춰나가는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 패턴도, 고객들의 취향도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관광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히치메드의 박소현 대표(이하 박 대표)도 같은 의견이었다. 박 대표는 “현재 관광 스타트업은 유저들의 경험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모두 동일한 경험이 아닌 유저의 특성과 성향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예약하고 안내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다양한 기술로 유저들과 업체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나 다양한 관광 애플리케이션에서 정보를 얻어 자신만의 계획과 패턴을 만드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관광 스타트업은 창의적인 아이템과 관광 계획 자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여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 중에 호텔에서 주목할 만한 관광 스타트업의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 운송과 시간을 책임진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란 공유 자전거 및 킥보드 등의 모빌리티부터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호출 서비스, 통합 교통서비스를 모두 아우른다. 특히 관광의 경우 이러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앞으로도 발전할 예정이라고.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정남호 교수에 따르면 스마트 모빌리티는 관광 측면에서 두 가지 관점을 살펴볼만 하다. 우선 관광을 떠날 경우 거주 지역과 다르기 때문에 교통에 불편이 있고, 개인용 차량을 놓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대여하지 않고도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번째, 관광지에 도착하면 각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버스를 이용하다가 지하철, 기차로 갈아타는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는데 많은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교통 수단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더욱 간편한 것이다. 라이드플럭스는 도심 완전 자율주행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다. 이중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는 제주공항 인근 순환 셔틀 및 제주공항, 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선사한다. 제주공항을 시점 및 종점으로 운전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 셔틀 버스와는 달리 승객 수요에 따라 움직이며 탑승객이 셔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점이다. 무브(MOVV)는 전용 쇼퍼, 전용 차량으로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도와주는 글로벌 트래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며, 예약 및 실시간 기사 호출, 일정 관리, 메시지 자동 번역이 가능해 언어 소통의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단일 플랫폼에서 도로, 철도, 항공을 잇는 원스톱 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무브의 최민석 대표는 “현재 롯데호텔 사이공, 롯데호텔 하노이, 와이컬렉션 LCT 레지던스 등 유수의 호텔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호텔에서는 예약 시 공항, 호텔의 픽업 샌딩 서비스처럼 한 번에 예약 가능한 시스템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부산역 도착 후 바로 대기 중인 모빌리티 차량에 탑승, 호텔까지 끊임없이 이동하며 관광지에서 운전뿐만 아니라 주차와 이동 수단 예약 걱정을 모두 덜어주고 있어 각광받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다, 관광 콘텐츠 플랫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갖춘 관광 콘텐츠 플랫폼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앞서 볼륨보다 콘텐츠 하나에 집중한다는 현 관광 트렌드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콘텐츠를 ‘잘’ 빚어내는 플랫폼도 많아졌다. 실제로 올댓트래블에서도 트래블 콘텐츠 기업이 부스 배치도의 다수를 차지했다. 주식회사 100케이션은 지역 스토리와 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한 로컬 브랜딩, AR 콘텐츠 제작을 통해 K-컬처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파트너십을 맺은 공간의 온-오프라인 연계 AR 미션플레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대상도 어린이 고객부터 시니어 고객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진해에서 축제 콘텐츠를 퀴즈와 게임으로 풀어냈으며 인천광역시관광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소래포구 미션플레이에서 안내소부터 전통어시장 등 유명 관광지를 탐험한 뒤 미션을 풀어내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호텔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도 생겨났다. 한번 쯤 관광지에서 약국을 들르거나 병원에 가거나, 혹은 호텔에서 비상약을 구했을 것이다. 히치메드는 관광을 떠났을 때 의료 상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막막했던 의료 처리 구조를 타파하고자 만든 기업이다. 의사, 약사, 간호사와 IT 개발진이 모여 시작됐으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문진을 기반한 의료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지닥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증상을 확인 후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시스템이며, 메디이지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특히 메디이지와 같은 향후 호텔과 협업하는 서비스로, 숙박업소에서 발생하는 외국인들의 의료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면서 “협업한 호텔에서도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영역이라서 만족감을 느껴했고, 현재도 다양한 호텔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신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운영에 도움을 주다, 공간 플랫폼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들은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한 지점일 것이다. 실제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도 다수 보였다. 이너트립은 워크숍 기획부터 프로그램, 공간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HR 담당자가 워크샵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며 호텔, 리조트,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을 회사와 워크숍 장소로 매칭, 공간 운영에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이다. 교육여행연구소는 전국의 학교와 협업, 수학여행, 수련회 등의 학교 교육여행을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체험학습, 교사 연수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다수 구비했다. 이들 또한 호텔과 리조트, 수련원 등과 협업하며 공간에 고객 유치와 함께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한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장기 투숙 플랫폼인 호텔에삶을 운영한다. 일주일 혹은 한 달 살기부터 관광 숙박부터 워케이션 용도의 숙박까지 장기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호텔의 문턱이 높았지만 지금은 보다 친근해지면서, 작업실처럼 이용하는 고객들도 있고, 워케이션 용도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혹은 이사를 하기 전에 호텔에서 거주하며 방을 찾는 고객들도 많은 편”이라며 “호텔의 경우 객실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평일이나 비성수기의 경우 객실을 판매하려는 자구책을 논의하다 보니 니즈가 있었고, 그 수요에 부응해 출시해 현재 많은 협업을 거듭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에삶을 사용하고 있는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 바로 도입하기 좋은 아이디어라서 협업하게 됐다. 특히 호텔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가격이나 편의성을 맞춰가는 측면도 인상 깊었다.”면서 컬래버의 의의를 밝혔다. 교육여행연구소의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평일에는 숙박시설에 놀고 있는 방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매출 측면에서도 큰 기대가 되고 있다.”면서 “수학여행 및 수련회 등은 필수로 가야하는 코스인데, 이 많은 잠재적 소비자들을 통해 주변 관광지를 활성화시키고 숙박시설까지 활성화 시키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간 플랫폼은 호텔 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객실의 운영을 효율화한다고 볼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관건 그렇다면 이 많은 스타트업과 호텔이 협업해서 시너지를 가져올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앞서 언급했듯 호텔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고객들의 취향도 다변화 됐다. 수요는 존재하는데 이를 막 코로나19가 끝나 정상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호텔이 다 감당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히치메드의 박 대표는 “호텔은 서비스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편이다. 의료 문제의 경우에는 빈도 및 전문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호텔이 자체적으로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와 같은 기업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고, 유연함이 중요한 호텔의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호텔의 고객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협업한 호텔들은 다들 만족스러워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텔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협업을 해나가는 스타트업들 또한 많다. 다양한 호텔과 협업하며 자신들만의 데이터를 쌓고, 호텔과 함께 성장하려는 곳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트래블메이커스의 김 대표는 “호텔은 성수기, 비수기 당 금액도 천차만별이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유연한 대책이 필요한 업계”라며 “기업 따로, 호텔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담당자와 함께 금액이 급등하는 성수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금액 변화와 관리, 유동성에 기인한 대책을 함께 세우면서 동반 성장하는 것을 장기적인 비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서비스로 막 들어오고 있는 해외 관광객들을 타깃하기에 적절하다. 무브의 최 대표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글로벌 호텔의 이용객은 공항 픽업과 샌딩 서비스를 별도로 예약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보다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현재 호텔과 협업할 경우 호텔 멤버십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시키거나 ERP 시스템과 연계한 고객 맞춤형 툴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12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활성화 됐으며 협업하는 호텔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관광 스타트업은 호텔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캐치하거나, 협업하면서 호텔 고객들의 몰랐던 니즈까지 짚어낼 수 있는 하나의 툴이 될 수도 있다. 내부에서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외부에서 전문가들이 호텔을 읽어내는 시선은 보다 객관적이며 새로운 시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광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고객에게 보다 디테일한 서비스를 전달하려는 호텔에게는 긍정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것이라 예측된다. 스타트업과 호텔의 유의미한 협업 기대돼 미처 호텔이 관리하지 못했던 영역을 캐치해, 역으로 고객의 니즈를 읽어주는 스타트업. 실제로 많은 공부 끝에 호텔과 협업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동반 성장을 꿈꾸는 곳도 많아 보였다. 또한 호텔에서도 서비스 퀄리티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안정적이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반기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은 교차로에 서 있는 격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다이나믹한 서비스도 좋지만, 현재 호텔은 코로나19가 풀리면서 가지고 있는 프로퍼티 기획과 운영 관리도 해나가기가 벅찬 상황”이라며 “성수기 때는 감당이 못할 정도로 판매량이 오르고, 비수기 때의 물량도 나쁘지 않기에 기존 영역, 예를 들면 리포트 작성이나 페이퍼 업무를 대체해줄 수 있거나, 운영에 집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편이다. 주변의 호텔 관계자들도 비슷한 의견들이었다.”고 설명하며 운영 및 기획 관련 프로그램의 니즈를 밝혔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현재 호텔은 코로나19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밀려드는 고객들을 감당하고, 인력의 한계로 인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보다는 기존 운영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 보는 추세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느릴 뿐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운영이 안정화 되면 변모한 호텔의 서비스 영역과 공간에 따라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곳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히치메드의 박 대표는 “호텔은 하나의 공간 사업으로서, 호텔마다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특색에 따라 고객에게 하나의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이러한 공간을 관광 상품 및 코스로 제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기업과의 적절한 컬래버를 통해 호텔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서비스까지 제안할 수 있다면 국내 고객 및 해외 고객들에게 특색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좋은 형태”라고 이야기했다. 호텔의 용도가 다변화된 지금, 향후에는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호텔과 합이 맞는 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트래블메이커스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국내 최대 호텔 한 달 살기 플랫폼 ‘호텔에삶’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올해의 관광벤처에 성장성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2020년에 론칭, 올해로 3년 차가 됐으며 처음에는 장기 여행을 떠난 고객들에게 수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재는 워케이션 용도로 쓰는 고객부터, 이사로 인한 숙박, 직접 거주 등 특수 목적을 지닌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호텔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특수 목적을 이행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전과 달리 스타트업들의 동태가 어떻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트렌드라고 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무조건 색다른 것보다는 실질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많이 들여오는 편이다. 이는 투자 시장과도 연관성이 높은데, 현재 관광 스타트업은 많은 기업들이 나오고 폐업하면서 얼어붙은 터라(웃음) 얼마나 수익을 낼지, 그리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의 범주에서 어떤 액션을 취할지 고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줄어든 파이 안에서 최대한의 효력을 발휘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호텔은 많은 고객들이 오고 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니즈도 다양화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실제로 상품을 소비하는 고객들의 흐름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는 가격이 가장 중요했다. 이 호텔이나 플랫폼이 다른 곳에 비해 얼마나 저렴한지를 주로 봤다면, 현재는 경험이 다양화 되면서 품질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오히려 가격을 높이더라도 이런 서비스가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호텔에삶에 역제안하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호텔에삶을 예시로 들자면,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신청할 때도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면 좋겠다든지, 혹은 부가적인 컨시어지 서비스 신청하는 등 고객 맞춤형 요구 및 콘텐츠가 생겨나는 것이다. 호텔은 타 호텔의 데이터를 알기 어렵지만, 기업의 경우 다양한 고객사가 존재하며 여러 데이터를 비교하며 앞선 기획을 해나갈 수 있기에 이러한 니즈를 미리 대비하고 먼저 호텔에 제안을 해서 대응법을 만드는 편이다. 호텔과 협업 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코로나 19를 경험한 이후 호텔은 또 다른 감염병이나 시즈널 이슈, 혹은 외교 이슈에 즉시 영향을 받는 단순 관광 목적의 관광객이 아닌 외부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 목적의 타깃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다. 특히 비수기, 평일의 OCC 일부를 새로운 타겟으로 채워주기를 바라며, 자사에 먼저 협업을 요청하는 호텔도 늘어나는 추세다. 호텔의 용도가 변모하고 있기에 이는 실질적으로 염두 할만한 니즈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일방향적인 제안이 아니라, 호텔 관계자와의 면밀한 소통을 통해 각 호텔에 맞는 상황을 개선하고 또 호텔에게 역제안을 받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호텔이 스타트업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해 준다면? 현재 코로나19가 걷히면서 내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도 물밀 듯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인바운드 고객들의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관광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한국 관광 및 플랫폼을 이용하려는 외국인 고객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니즈를 채우고, 실질적인 구매율로 직결되는 콘텐츠를 지닌 기업과 여러 소통을 거치며 기획을 채우면 좋을 것이다. 그 컬래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할 때도 있으니까. 호텔에삶에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과를 올렸던 예시를 들면, 한 호텔에는 장기 투숙객, 그중에서도 자취를 대체해서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져서 공용 주방을 비치하기도 했고, 라운지 외에는 이들이 편하게 밍글링 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전용 라운지를 만드니 고객들이 호텔에 갖는 이미지도 상승하고 호텔에서도 고객에게 더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 되더라. 다시 말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호텔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일궈내는 것에 주목한다. 구성 안에서 최대한의 효율성을 끌어내고, 고객들에 맞춘 유동적인 기획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동남권 최대 주류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부산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오는 12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전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주류 소비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주와 맥주를 넘어 홈술과 혼술에 적합한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오는 12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2023 부산국제주류&와인 박람회'가 개최된다. 국제맥주산업전시회 및 세계전통주페스티벌과 함께 풍성한 주류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 부산국제주류&와인 박람회’는 32년 전통의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주최사 (주)한국국제전시가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MZ세대의 니즈를 분석, 파악하여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주류 및 기기설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서울국제주류&와인 박람회를 기반으로 새롭게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전 참관 예매자만 1만 4000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서울국제주류&와인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중 약 70%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2023 부산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지난 10월 참가신청이 마감되었으며, 약 160개사 230부스 규모로 800여개의 브랜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KMBIA(소규모맥주수입협회)를 비롯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경기 주류 대상 수상 업체가 모두 참가하며, 안동시, 충주시 지역 업체, 국내 와인의 양대산맥 영동 와인, 영천 와인이 단체관으로 참가한다. 또한 서구문명의 발상지이자, 기원전 2500년~2100년 사이에 와인 양조가 정착된 그리스와인 헬레닉와인을 비롯해 부산 대표 위스키 골든블루, 50년 전통으로 빚어낸 울산 전통주 울산탁주 태화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부산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볼 기획존’을 운영하여 전통주 증류주 및 수입 위스키를 통한 다양한 하이볼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부산 지역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는 3일 간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2월 1일(금)에는 ▲ BGWorks의 프랑스 와인 메이킹 및 마케팅 트렌드, ▲ (사)한국주류수입협회의 주류산업관련 제도설명회(2023)_부산 세미나가 개최되며, 2일(토)에는 ▲ 서머홀 증류소의 1947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피커링 가문의 술 제조 비법, ▲ 한국와인협의회의 입문자들을 위한 와인 기초 세미나가 진행된다. 3일(일)에는 한국음료강사협의회의 하이볼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와인연구소의 한국와인 마스터 클래스/한국와인의 이해(한국땅, 한국과일, 한국와인-영동, 영천 떼루아를 중심으로) 세미나가 개최해 관심 분야에 보다 심도 있게 접근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바이어의 경우 명함 제출 후 현장 등록을 하면 출입증 수령 후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바이어 전용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내 비즈니스&바이어 라운지에서는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원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관람 사전 예매는 오는 11월 30일까지 현장 구매가 20,000원에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올데이 패스(3일권)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신속하고 편리한 입장을 위해 모바일 QR티켓 확인 후 바로 입장 가능하며, 전시장 내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구매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배송할 수 있다. 본 박람회의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호텔 키즈 고객들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전부터 키즈 마케팅은 불황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자녀에 대한 소비 규모가 갈수록 증가해왔지만 최근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국내의 경우 한 자녀만을 둔 가정이 확대, 하나뿐인 자녀를 최고로 키우려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왕자와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를 일컫는 신조어 ‘골드키즈’까지 탄생한 가운데 이제 골드키즈를 향한 소비는 ‘식스포켓’, ‘에잇포켓’을 넘어 주변 지인들까지 가세한 ‘텐포켓’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한편 우리 아이를 위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 행태에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여유까지 찾을 수 있는 호텔은 골드키즈 트렌드의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호텔에 골드키즈를 유입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모색되고 있을까? 갈수록 세분화되는 키즈 고객의 니즈 와 이들을 대상으로 소구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 마케팅은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살펴보자. 불황을 모르는 VIB 마케팅 명품 브랜드에서도 핵심 시장으로 떠올라 골드키즈, 예스키즈, VIB, 텐포켓, 키캉스, 키즈테인먼트, 키즈 비즈니스, 엔젤 비즈니스…. 키즈를 겨냥한 마케팅 용어들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키즈 마케팅이란 일반적으로 0~14세의 영유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어린이 관련 사업을 총칭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반부터 활발해지기 시작, 주로 어린이 관련 의류나 장난감 등 용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다가 외식, 숙박, 교육, 오락 등 서비스 등 범위가 확장돼 복합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호텔은 ‘VIB(Very Important Baby) 서비스’라는 용어의 등장으로 키즈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대표적으로 롯데호텔 제주가 2012년 여름, 최고급 스토케 유모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토케 패키지’를 한시 판매했는데 엄마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어 가을시즌에 맞춰 앵콜을 진행한 것이 VIB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본격적으로 키즈 명품 브랜드들이 등장한 것도 2012년부터다. VIB 트렌드가 열풍을 일면서 한국 유아동 용품 시장이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로 변모한 것. 유모차나 기저귀, 젖병 등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키즈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한국 시장을 진출하기 시작, 키즈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속속 모색됐다. 당시 아시아경제 보도에 의하면 유통가는 VIB 마케팅은 아이를 적게 낳는 저출산 문화와 내 자식은 부족한 것 없이 키우겠다는 한국인의 가족주의가 결합하면서 등장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아빠들이 느끼는 죄책감도 VIB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게 된 배경으로 꼽았다. 바쁜 직장일 때문에 아이들을 자주 돌보지 못한다는 미안한 마음에 자녀들에게 더 비싼 것, 더 좋은 것을 사주려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지난해 루이비통이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컬렉션을 론칭했고, 구찌, 샤넬, 버버리, 몽클레어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도 아동복 전문 매장들을 잇따라 오픈했다. 그런데 반면, 국내 대표 아동복 기업인 제로투 세븐이 2021년 아동복 사업을 철수하는 등 가성비 브랜드로 각광받던 제품군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저출산이 심화할수록 아동 소비재 시장은 양극화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VIB, 골드키즈 겨냥에 최적화된 호텔 키즈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은 아이들을 그 자체의 소비자로 보는 경우와 소비의 대상자가 아이들로 그 주체는 부모가 되는 경우로 나뉜다. 대개 프리미엄, 명품, 프리미엄 시장은 후자의 관점으로 마케팅이 진행되는데 호텔도 그 흐름에 올라 키즈 마케팅 전략이 점점 더 고도화되는 중이다. 잘 가꿔진 야외 정원으로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호텔이자 가족고객 타깃 프로모션이 특화돼 있는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마케팅팀 이선우 실장(이하 이 실장)은 “키즈는 세대를 관통하는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중요도 높은 고객으로 보고 있다. 키즈 고객에게 특화된 호텔 마케팅과 브랜딩은 시즌별, 이슈별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유입을 통해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고객 관계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귀띔하며 “키즈 고객의 경우 어린이날, 여름과 겨울 방학, 추석, 설날, 크리스마스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선보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유입을 끌어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성 고객’ 창출이 가능하다. 긍정적인 경험을 했던 진성 고객은 다음 여행 시 재방문으로 연결, 주위 지인에게 호텔을 추천하고 방문을 권유하는 일종의 홍보대사의 역할도 서슴지 않기 때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고객”이라며 호텔에 있어 키즈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기업 라인피알의 문가현 대표(이하 문 대표)는 “통계적으로 영유아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호텔업계에는 이러한 현상이 고무적일 수 있다. 내 아이가 소중할수록 더욱 특별한 장소와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골드키즈 마케팅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을 타깃으로 하든 프리미엄 수요는 존재하고, 본인이 가치를 두는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세대들이 현재 부모세대의 반열에 들어 선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며 “다만 기존에 호텔에서 진행해왔던 키즈 시설 확충, 키즈 용품 컬래버레이션 정도의 프로모션으로는 프리미엄까지 붙이기 어려운 추세가 됐다. 가족을 겨냥하는 호텔이라면 보편화된 기획이기 때문에 이제는 달라진 키즈 니즈에 맞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할 때다. 특히 상품의 소구력을 높이기 위해 둘 이상의 매체를 활용하는 ‘미디어믹스’가 무엇보다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키즈 공략 위해서는 체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요구 그렇다면 단순한 키캉스를 넘어 골드키즈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문 대표는 키즈 마케팅의 경우 단순한 유인책보다 ‘체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기획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전반적으로 키즈 마케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호텔, 특히 가족단위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경우 한두 가지의 키즈 친화 시설들을 구비해놓는 추세다. 따라서 더 이상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은 큰 메리트가 없다. 보다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면 키즈 체험을 특화시켜야 한다.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무언가 교육적인 목적, 혹은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험이나 취미 프로그램과 같이 체험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생태교육이나 쿠킹 클래스, 야외 체험학습과 일상 속에서 같이 따로 시간을 내거나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체험들이 호텔 프로그램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일찍이 키즈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2만여 평의 정원과 애니멀팜, 키즈라운지, 플레이 그라운드, 글램핑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켄싱턴호텔 평창은 다양한 키즈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객실, 라운지, 액티비티, 클래스 등 자녀 동반 고객에게 새로운 콘텐츠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점별로 특화된 키즈룸, 라운지, VIB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키즈 전용 체크인부터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와 함께 야외 및 실내 키즈 라운지에서 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동물 먹이 주기 체험, 모래놀이,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 또한 단순히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의 24시간 여정을 고려해 큐레이션한 내용을 소개,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외 키즈 타깃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신라호텔이 지난 여름 의미있는 방학을 위해 외국인 강사와 함께하는 ‘프로맘킨더 영어 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6개월부터 9세에 한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은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 후 미술사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으로 준비했다. 보드게임을 통해 영어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위(WE)호텔 제주는 ‘펀빌리티’와 함께 미술 체험 프로그램 ‘숲 속 미술관’을 마련했다. 청정한 숲에서 자연을 그대로 느끼는 동시에 핑거 페인팅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콘텐츠였다. 해당 프로모션은 6세에서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루에 총 4번 진행됐으며, 7월에는 제주 여름의 열정을 닮은 접시꽃, 8월에는 산방산과 사계 바다를 주제로 하는 등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기획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 맞춤형으로 세분화되는 콘텐츠 각광 골드키즈가 프리미엄 수요로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키즈라는 카테고리 안에 타깃할 수 있는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키캉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의 연령대를 구분해놓고 있다. 0세부터 14세까지 워낙 연령 구분이 다양하다 보니 각자 소구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다른 것. 이에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을 특화하는 기획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레고랜드 호텔은 △0.6m의 야외 수영장 ‘워터 플레이’ 조성(유아), △동물 안경과 바람개비 만들기(5~7세), △에코백 칠하기(5~13세), △등대 만들기(8~13세) 등의 체험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레고 브릭을 활용해 다양한 조립법을 배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가 어린이를 위해 오픈한 ‘키즈앤패밀리 라운지’는 신화관 1층에 위치한 다목적 공간으로 인터랙티브 북, 미디어 콘텐츠 및 유아 교구로 채워졌다.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도서가 연령대별로 나열돼 있는 메인 라운지, 시청각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화 액티비티’로 아이들의 신체, 정서, 인지 및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체험 수업을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만약 신화 액티비티가 처음이라면 육아 전문 서비스 ‘그로잉 맘’을 통해 아이의 기질에 따른 프로그램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문 대표는 “일찍이 키즈 프로그램들이 발달돼 있는 해외 휴양 리조트의 경우에는 키즈 고객의 수용력을 높이기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기획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자연과 가까운 리조트일수록 생태교육, 야외 체험학습의 선택지가 많고, 부모의 여가시간도 고려한 키즈 케어 프로그램도 잘 돼 있다.”고 이야기하며 “키즈의 경우 연령대별 맞춤형이 이뤄지면 한번 만족한 고객의 재방문 유도도 수월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핵심 키워드를 연령대별로 구분해 타깃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키캉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만족도도 중요해져 한편 키즈 마케팅의 경우 아이의 만족이 최우선이지만 궁극적인 소비 주체인 부모, 특히 ‘맘(Mom)’들에 어필할만한 세일즈 포인트도 중요하다. 앞서 문 대표가 이야기 한 것처럼 키즈 케어링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로, 호텔이 쉼을 위한 공간인 만큼 부모도 잠시 숨을 터놓을 수 있는 여가 시간이 확보해 주는 것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켄싱턴호텔은 VIB 서비스의 일환으로 젖병 소독기, 분유 포트, 키즈 어메니티, 키즈 텐트 등 키즈 동반 여행 시 부담이 될 수 있는 키즈 용품을 상시 구비해둬 부모 고객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키캉스의 주된 소비자는 아이들이긴 하지만 최고의 가족 여행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여행이 돼야 한다. 이에 키즈 프렌들리한 시설과 서비스를 기본으로 체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부모도 자유의 시간과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의 만족이 곧 부모의 만족이라 여기고 아이 중심의 혜택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모와 조부모님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올인원 콘텐츠와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근 진행됐던 키캉스 프로모션 중에 인상 깊게 봤던 것이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차박 인 더 가든’이었다. 아이와 함께하기에 부담일 수 있는 캠핑을 세팅된 차박존에서 바비큐 석식을 즐기고, 투숙은 편하게 객실에서 하도록 했다.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충분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서울 시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던 상품”이라고 이야기하며 “차박 프로모션처럼 본격적이지 않아도 키즈 어메니티를 미리 챙겨준다든지, 일정 시기에는 아이에 대한 추가 요금을 받지 않거나 조식을 무료로 주는 등의 사소한 프로모션으로도 엄마들은 후킹(Hooking)이 된다.”며 귀띔했다. 정확한 타깃팅과 목표 설정이 온라인 키즈 마케팅의 핵심 소구력있는 콘텐츠가 기획됐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한 차례. 키즈 마케팅도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으로 맘과 키즈 인플루언서를 통해 그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로 노출시키는 정도가 아닌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제2, 제3의 확산을 시킬 수 있는 미디어 믹스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문 대표는 특히 키즈 마케팅의 경우 정확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호텔이 공략하고 싶은 타깃에 집중해야 구매 전환율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을 해왔는데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자사 브랜드 체널, 즉 공식 채널에 프로모션을 홍보하면 알아서 바이럴이 될 것이라 여기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그런데 막상 공식 채널에 들어가 보면 구독자 수가 바이럴이 될 만큼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경우는 물론, 설령 많다고 하더라도 로그를 분석해보면 비활성화돼 있는 곳들, 즉 유령 계정이 대부분이다. 팔로워의 포지션도 중구난방이라 메시지가 전달이 무의미하거나, 팔로워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당자가 모르는 곳들도 많아 애초에 온라인 마케팅의 시작점부터 잘못 꿰져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키즈 마케팅도 결국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의 영역을 염두 해두고 바이럴 될 만한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 맘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면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때부터 육아에 집중하는 맘이 아닌 주기적으로 호캉스와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 접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동경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야 훨씬 적은 시간과 노력대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키즈를 중심으로 넓어지는 마케팅 세계관 기대돼 키즈 마케팅은 키즈를 대상으로 하지만 결국 소비의 주체는 부모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충성고객과 잠재고객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제는 주머니가 열 개씩 열리는 텐포켓(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합세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현상) 시대다. 시야를 넓혀본다면 키즈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골드키즈의 마케팅 파워가 세지고 있는 가운데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에잇포켓을 넘어 텐포켓 트렌드가 불고 있는 키즈 시장에서 모든 기준이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키즈 시장도 프리미엄화 돼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다양한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육아 정보, 여행 트렌드 등 활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데다 과거와 다른 육아 패러다임이 정립돼 직접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는 키즈 마케팅이면서도 비단 키즈만을 공략하는 것이 아닌 에잇포켓, 텐포켓까지 흡수할 수 있는 올인원 콘텐츠와 상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마케팅 비전을 전한다. 한편 이 실장은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자연과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모션을 지속 개발해나가고 있다. 이에 키즈 마케팅이 호텔의 주된 마케팅 전략이고, 현재 우리 호텔이 목표로 삼는 라이프 사이클을 아우르는 멤버십 구축과 확대 비전에 키즈 마케팅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년시절을 우리 호텔에서 보낸 아이들은 그들의 주요 이벤트,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상견례와 결혼, 이후 다시 돌잔치 등을 향수를 가지고 있는 호텔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멤버십 서비스는 ‘록인(Lock-In)’ 효과를 발생시켜 호텔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고객에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처럼 고객으로 키즈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프리미엄을 소비하기에 불황에도 큰 반응이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게다가 호텔은 이미 키캉스라는 유일무이한 콘텐츠가 자리잡혔고 이를 어떻게 고도화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시너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이 명품 브랜드 중 최초로 영유아 컬렉션을 선보였을 때 신생아를 위한 제품은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한다고 이야기했다. 상징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평생의 기억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추억이 될 만한 여지가 많은 공간이다. 앞으로 키즈 고객이 호텔에 어떠한 파급력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인피알에서 진행해온 PR 및 마케팅 협업 이력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키즈와 관련해서는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했나? 라인피알을 운영하기 전 근무했던 직장이 IT 기업으로, 1999년도에 입사해 웹 기획을 맡았었다. 당시가 웹기획 1세대였고 해당 직무 경력을 바탕으로 라인피알은 공공기관 지자체 대기업의 디지털 분야에서 통합 홍보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브랜딩 컨설팅을 하고 있다. 호텔 마케팅으로는 반얀트리호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서울드래곤시티 등에서 국내·외 인플루언서 팸투어와 셀럽 오픈파티 행사 등을 진행했으며 키즈와 관련해서는 대표적으로 여행 테마로 동두천시 놀자숲과 자연휴양림, 국가어항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기획, 태안 안면도 가족 팸투어 등을 기획했다. 기업 키즈 마케팅으로는 함소아한의원, 함소아제약, 프레쉬벨의 통합커뮤니케이션과 광고 및 온라인 통합마케팅을 진행했고, 올해는 ‘책 소풍’을 테마로 북스타트코리아의 20주년 행사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G구오락실 버블버블 DAY!’ 이벤트 등을 기획, 담당하기도 했다. 프레쉬벨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 이후 매출이 10배 이상 신장했을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로, 요즘 시대는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긴 하지만 키즈 타깃에도 온라인 마케팅이 주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키즈 마케팅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앞서 인플루언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키즈 마케팅도 다른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콘텐츠의 콘셉트와 테마를 잘 잡고 타깃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다른 시장과 다르게 키즈 마켓은 맘들을 중심으로 한 바이럴이 홍보와 마케팅의 핵심이 된다. 따라서 많은 업체에서 키즈 마케팅 시 인플루언서와 셀럽을 섭외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때 인플루언서와 셀럽은 아이가 될 수도 있고 그 아이의 부모, 대개 맘들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랑스러운 아이가 직접 노출이 되면 후광효과가 있기 때문에 키즈 인플루언서와 셀럽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요새는 이들에게 투자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터라 추구하는 방향성과 기대하는 효과를 명확히 설정해두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키즈 인플루언서와 셀럽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 키즈 마케팅의 핵심은 ‘바이럴’이기 때문에 바이럴에 강한 SNS,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여전히 몇몇 기업에서는 블로거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확실히 요즘 추세는 인스타그램, 그 다음으로는 유튜브가 영향력이 높다. 또한 콘텐츠의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보다 릴스나 숏츠를 선호하고 있으며, SNS는 관계성이 중요한 터라 우리가 원하는 타깃을 아우르는 인플루언서와 셀럽을 섭외하는 것이 관건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 프리미엄 키캉스를 어필하려고 하는데 육아나 살림 콘텐츠에 특화된 맘 인플루언서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파급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키즈 인플루언서의 경우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이 된다면 자체 키즈 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이다. 호텔의 키즈 앰배서더도 찾고 이들을 통해 바이럴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키즈 마케팅에 접근할 때 전제돼야 할 것이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마케팅의 핵심은 이슈다. 홍보 및 확산될 수 있는 타깃을 명확하게 잡고, 그 타깃들이 좋아할만한 콘셉트를 잡아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 한줄의 메시지가 전달해주는 광고, 이미지, 인플루언서의 사진 한 장이 파급력을 갖게 되면, 이슈가 되는 것은 공감,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회자되는 것이다. 따라서 타깃이 원하는 테마가 액티비티인지, 쉼인지, 호텔 뷔페나 카페의 식도락인지 소구점에 따라 정확한 콘셉트와 스토리를 잡아야 한다. 한편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키즈 인플루언서나 셀럽을 통해 마케팅할 경우 너무 상업적인 면을 강조하면 안 된다. 오히려 반감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아이가 릴스나 숏츠에 등장했는데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아니라던가,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 비춰지면 곤란해진다. 마지막으로 키즈 마케팅을 진행하는 호텔들에 조언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앞서 SNS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으므로 다른 전략을 이야기한다면 체험단이나 팸투어도 적극적으로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팸투어는 관광 마케팅의 일환이고 새로운 테마를 적용했을 때 오픈 전 시뮬레이션해보는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도 괜찮은 마케팅 방식이다. 정확한 타깃의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직접 체험토록 하면 상품에 대한 유의미한 피드백도 들을 수 있다. 최근 인바운드가 재개되면서 해외 키즈를 대상으로 프로모션하고자 하는 호텔들도 많을 텐데 이 경우에도 비용 부담이 있다면 해외 인플루언서보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족들을 초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절대적인 키즈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럴수록 가능성이 더 큰 시장이 키즈 시장이다. 적절한 콘텐츠 기획을 시작으로 온라인 마케팅의 마무리까지 촘촘한 기획을 통해 키즈 마케팅,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마켓을 장악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