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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24 코리아호텔쇼가 오는 6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코리아호텔쇼는 국내 유일 호텔 산업 전문 플랫폼으로, 창간 33주년을 맞이한 <호텔앤레스토랑>과 대한민국 MICE 산업의 메카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작년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된 제11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 2023)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매칭 및 네트워킹의 기회를 누렸다. 올해에는 어떤 업체들이 참가를 하게 될까? 참가신청을 완료한 기업들을 살펴보자. ‘업사이클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의 만남 이든(Idden) 이든은 2021년 서울에서 시작된 서스테이너블랩㈜의 첫 번째 지속가능 여행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간편함을 위해 매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어메니티를 비롯, 여행산업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이든의 여정은 건강한 여행 리추얼(Travel Ritual)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석유계 플라스틱 배출 0% 달성을 목표로 버려질 뻔한 부산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와 원료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업사이클 테크놀로지’를 통해 정직한 제품을 생산하며, 친환경을 넘어 감각적이고 미학적인 객실 경험으로 소비자를 안내한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파라다이스 호텔 등 국내 다수의 특급호텔과 협업해 ESG 어메니티 패키지를 선뵌 바 있는 이든은 호텔 및 기업 맞춤 어메니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든 바로가기 고객과 호텔리어, 호텔 관계자를 하나로 잇다 두왓(DOWHAT) 혁신적인 호텔 테크 플랫폼 두왓은 체크인과 룸서비스 등 호텔 내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앱, 웹, 태블릿을 이용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맛집 추천, 컨시어지 기능을 통합으로 제공하며 블루투스 연동을 마친 모바일 키로 객실을 이용, IoT 기술 연동을 통해 객실 내 온도와 조명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청은 호텔리어 앱에 실시간 알림으로 전달돼 신속하고 스마트한 접객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모든 이력을 웹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호텔을 경영할 수 있게 도와주는 ALL-IN-ONE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왓은 한편 호텔에 필요한 다이렉트 부킹엔진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CRS를 구축하고 있다. 호텔의 예약부터 체크아웃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있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구성을 완성하고 고도화 및 확장 중에 있다. 두왓 바로가기 호텔업계 전문 아웃소싱 업체 주식회사 시너제닉 부산에 연고를 둔 호텔업계 전문 아웃소싱 업체 시너제닉의 전신은 2017년 설립한 ㈜TSS System이다. 당시 물류부문 서비스로 개시했으나 2018년 1월부터 숙박·레저·관광부문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후 사업을 개편해 2021년 2월, 지금의 법인명인 ㈜시너제닉으로 변경했으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시스템 MAINBiz 획득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 등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다수의 그랜드 오픈 경험이 있는 시너제닉은 객단가(Unit)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은 극대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 메이드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객실정비 및 자체 인스펙트 보고 매뉴얼 등 시너제닉만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분위기 및 수요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가사 관리사 서비스 ‘까사까미’를 론칭했다. 시너제닉 바로가기 국내 트롤리와 웨곤 시장서 최초 국산화 시도 대진엔터프라이즈 1981년 설립된 대진엔터프라이즈는 수입에만 의존한 국내 트롤리와 웨곤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를 시도한 기업이다. 독자적인 디자인과 소비자친화적인 제품을 자체 디자인하고 개발, 현재는 제작 트롤리 외 차핑디쉬, 양식기, 할로웨어등 HORECA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자체 생산 및 수입·유통하고 있다. 또 자체 기업 부설 연구소 및 국내외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 및 국제 호텔브랜드 호텔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1996년 타이거 법인을 세워 뷔페용품 전문 브랜드를 세계 45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미국·이탈리아에 자회사를 설립, 해외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기회를 만들고 있다. 대진 엔터프라이즈 바로가기 지속가능한 호텔 어메니티 수입 전문 ㈜시더인터내셔널 스위스 루가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친환경 어메니티 그룹 GFL사 및 영국 오가닉 스파 브랜드 엘리멘탈 허브올로지사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은 ㈜시더인터내셔널은 환경과 건강을 위한 지속가능성 호텔 어메니티 및 코스메틱 제품 수입 전문 기업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약 4만 3000평 규모의 제조시설에서 생산부터 패키징 디자인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시더인터내셔널은 이탈리아 최상의 원료를 이용하며 환경을 위한 패키징을 원칙으로 엄선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2019년 국내 100개 호텔과 계약을 달성한 바 있는 ㈜시더인터내셔널은 호텔 어메니티 사업, 홈쇼핑, 백화점 및 오프라인,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뉴요커들의 디퓨저’로 유명한 럭셔리 향수 & 뷰티 브랜드 라프코 뉴욕의 본사와 한국 독점 수입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시더인터내셔널 바로가기 아로마 테라피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케어 ㈜브리드비인터내셔널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은 2014년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최근 5년간 급격하게 성장했다. 다양한 브랜드 콘셉트로 강력한 브랜딩에 성공한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FMCG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의 대표 상품인 부케가르니는 홈쇼핑에서 연이은 매진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쿠팡, 네이버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헤어케어 카테고리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아 주요 상품 키워드에서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 대형마트 및 H&B 스토어에 입점돼 다양한 루트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아로마테라피 향을 콘셉트로 바디케어 카테고리에서 역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성분을 토대로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리드비인터내셔널 부케 가르니 바로가기 국가 주요 행사의 대표적 먹는샘물 공급 업체 산수음료 1984년에 설립된 산수음료㈜는 뛰어난 수질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88 서울 올림픽', '유럽 아시아 정상 회의(ASEM)' 등 국가 주요 행사의 먹는샘물 공급 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 런칭과 동시에 국내 생수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저탄소 패키지가 적용된 생수 제품을 출시했으며, 이중 밀폐 설비인 콤비블럭에서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공병을 세척한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및 이물질 유입 제로(Zero)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산수음료㈜는 매월 국가 공인인증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 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용기호르몬 검사를 진행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임에코는 생산자와 소비자, 기업이 공동으로 실행하는 'Closing the Loop' 캠페인을 통해 버려지는 빈 생수병을 회수, 리사이클링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지향하고 있다. 산수음료(주) 바로가기
글로벌 여행 리더 스카이스캐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여행 예약 시기, 목적지 선택 및 신규 인기 여행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호라이즌 리포트를 공개했다. 본 리포트는 여행 업계를 선도하는 스카이스캐너의 독자적인 여행 인사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여행자 행동 및 검색 트렌드 변화 양상을 비교·분석한다· 모든 지역에 걸쳐 여행자들은 2023년과 비교해 더 빨리 여행 계획을 시작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계절성에 따른 여행을 고려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은 다른 지역의 여행자들과 비교하여 예약 시기에 있어 더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행 출발 30일 전에 예약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명 중 1명은 여행 출발일로부터 두 달 이상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90일 이상 미리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는 작년 대비 2% 증가했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유럽 여행이 작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아태 지역 내 여행 목적지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 지역 내 좌석수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장거리 여행보다 단거리, 중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거나 예산을 고려해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에 관계없이 인기 여행 목적지로의 평균 여행 기간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약간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최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유명 여행지를 가장 선호했으며,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여행 기간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무궁무진한 여행지를 가격별로 정렬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카이스캐너의 검색 기능 ‘어디든지(Everywhere)’ 역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인도 뉴델리, 중국 상하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캐나다 빅토리아가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팡칼란분은 신규 인기 목적지 중 유일하게 평균 여행 기간 역시 증가했다. 해당 여행지에 대한 연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자 하는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수요와 새로운 노선 확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넵 무틀루 비갈리(Zeynep Mutlu Bigalı) 스카이스캐너 목적지 파트너십 책임자는 “스카이스캐너의 최신 호라이즌 리포트는 익숙하지만 진화하는 여행 산업 전망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계절성이 돌아오고 인기 목적지 순위에도 큰 변동이 없는 한편, 여행자들은 갈수록 여행에 있어 가치를 추구하고 거주 국가에서 가까운 여행지를 탐험하고 있다”며,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초부터 플랫폼 전반에서 엄청난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 여름이 가까워지며 이러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북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메타 서치 엔진으로, 2024년 초에는 전 세계 항공 시장을 웃도는 여행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대기업, 항공사 및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의 전략적 파트너인 스카이스캐너는 캘리포니아 관광청과 같은 지역관광추진조직을 비롯하여 여행 산업 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여행지를 홍보하고 있으며, 빙챗(Bing Chat) 및 레일라(Layla)와 같은 차세대 AI 여행 도구를 구동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이 NDC를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노선을 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북미·남미·중미(AMER) 지역에 관한 ‘호라이즌 리포트(Horizon report)’ 보고서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항공 시세’ 서비스를 선보이며 항공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섰다. 트리플은 누구나 편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현지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독보적인 인공지능(이하 AI) 및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여행 플랫폼 최초로 공개하는 ‘항공 시세’ 서비스는 항공권 탐색 단계부터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트리플만의 혁신 기술력과 여행 전문 빅데이터를 집약했다. 트리플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항공 요금 변화 트렌드를 공유하고 원하는 가격과 최적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항공 시세 서비스는 트리플만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항공권의 가격 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 및 예측하고 최적의 구매 시점을 안내한다. 전 세계 도시마다 월별 평균 항공 요금, 출국일ᆞ입국일별 최저가 및 최고가 정보를 표로 정리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심 도시의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별도 알림으로 제공하고 예약 페이지로 바로 연결 가능해 원스톱으로 여행 준비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여행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31일(일)까지 항공 시세 서비스에서 관심 도시의 최저가 알림을 설정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 떠나고 싶은 도시와 날짜를 댓글로 남기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트리플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항공 시세’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이 원하는 도시의 항공권 가격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선보이고 합리적이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us) 올해 <트렌드코리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호모 프롬프트’가 언급됐다. 프롬프트는 기계가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이는 체계를 의미하며, 호모 프롬프트는 기계와 소통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즉 인간이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며 향후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며 그 결과에 대한 해석 또한 인간이 하는 것이다. AI는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롭게 만들어 내는 창의력은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변화적 창의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의 AI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AI마다 다른 해답을 제시할 때도 많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가장 위험하듯 앞으로는 하나의 AI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기술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전미영 외 9명 공저). 빅데이터(Big Data) AI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빅데이터며 AI의 답변 또한 결국 빅데이터 기반에서 나온다. 우리는 현재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최첨단 알고리즘이 궁극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안다’라는 말처럼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해석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행위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해 주는 해답을 비롯해 ‘무엇’이 아닌 ‘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관찰과 감성적 성찰에서 도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완구 회사인 레고는 2000년대부터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는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레고사는 다양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했고 미래 세대는 레고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동일한 결론이 도출됐다. 레고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갖고 놀기에는 시간과 인내심이 부족하며 즉각적인 만족감이 중요해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레고 블록을 더 크고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매출은 더더욱 떨어졌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파산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극적 전환점은 빅데이터에 근거한 연구가 아닌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한 데에서 나왔다. 레고팀은 아이들이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하지 않고 잘할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아이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은 레고는 블록 크기를 원래대로 되돌렸을 뿐만 아니라, 크기를 더 줄인 블록을 제품 박스에 많이 넣었다. 블록은 더 정교해지고 사용설명서의 난이도는 더 높아졌으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조립에 성공하도록 제품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때부터 레고의 매출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완구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스몰데이터>, 마틴 린드스트롬 저). 치열한 OTT간의 경쟁 속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으로 운영된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개인화된 랭킹, 트랜드 랭킹, 지속적 시청 랭킹, 유사 장르의 묶음, 중복 페이지 배제 등을 사용해 구독자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넷플릭스도 고민이 있었는데,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많은 구독자들이 빈지워치(Binge Watch, 단기간에 콘텐츠를 몰아서 보는 행위)를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통해서 현상은 파악했지만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기가 어려워 결국 넷플릭스는 인류학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찐 팬들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같이 생활하며 구독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했고 왜 이들이 빈지워치를 하는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찐 팬들은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주말에 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몰아서 봐야 했고, 빈지워치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며 긍정적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빈지워치가 자칫 구독자들을 ‘카우치포테이토(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야기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구독자들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우려나 부정적 인식이 없었으며 오히려 좋은 경험이자 주말의 행복이라고 여겼다. 여기에 착안한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번에 모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찐 팬들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까지 모든 미디어는 주간 1~2편만을 공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공개하면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발생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또한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몰아보기 한 구독자들이 시청 후 구독 해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도 나왔다. 여러 우려와 비판을 뒤로하고 넷플릭스는 인류학자들의 관찰과 인사이트에 기반해 전체 시즌을 한번에 오픈했고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만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입소문 마케팅을 통한 주변인들의 관심 증가로 돌아왔다.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봤다면, 인류학자들의 관찰을 통해 Why(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THICK DATA>, 백영재 저). 관광·MICE 산업의 AI와 빅데이터 관광·MICE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맞아 AI와 빅데이터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하나투어, 마이리얼트립,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는 AI를 활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뵈고 있으며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여행도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여행 활동은 디지털 흔적으로 남게 됐고, 정부와 지자체, 여행업계는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 관광산업 육성 전략과 마케팅, 여행상품 및 서비스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구축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에는 민간과 공공 부문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통신데이터를 통해 도시별 방문객 점유율 분석, 지역별 방문자 수 비교를 할 수 있게 됐고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의 소비 패턴 및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동선 파악과 함께 지역별 관광지 검색 순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여러 지자체와 여행업계는 빅데이터를 활용, 여러 우수 여행상품 개발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점과 고민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가 있다. 바로 빅데이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여행의 의미, 여행에서 느끼는 행복, 그리고 여행 끝에 찾아오는 아쉬움 같은 것이다. 고객의 개별성이라는 요소와 세렌디피티와 같은 우연성은 빅데이터에서 잡아낼 수 없는 부분이다. 영화 ‘김종욱 찾기’와 같이 여행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나 러브스토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추천은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영역’을 더욱 넓혀주진 못한다. 반복되는 경험의 깊이에는 관여할 수 있어도 폭은 오히려 편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섬세함이 깃든 디테일은 빅데이터가 가르쳐 줄 수 없는 부분이다(<트래블 이노베이션>, 한국경제신문). MICE산업도 방문객 효과 측정을 위해 신용카드 등의 빅데이터 활용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지만 현금 결제나 계좌 입금 등의 데이터는 잡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현금을 선호하는 일부 해외 국가의 방문객 데이터는 더더욱 집계가 힘들다. 설문조사 또한 추정치에 가까울 때가 많으며 일부 진실되지 않은 답변이 나올 때도 있다. 이러한 경우 소수의 참가자만 선별해 대면 인터뷰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수치와 진실된 내용을 도출해 낼 수 있을 때가 많다. 전시회의 부스영업과 국제회의 유치의 경우에도 그동안 축적된 고객데이터와 히스토리, 외부상황을 정밀하게 데이터로 분석하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계약을 체결하거나 최종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다. 오직 사람만이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보다 사람 AI·빅데이터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로봇이 있다. 로봇은 비용적인 효율성과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들과 여행업계에서 앞다퉈 사용하고 있으며 외식업에서도 음식 서빙과 배달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MICE산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산업에 속하며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본질로 하는 만큼 사람의 중요성이 그 어떤 산업보다도 크다. 고객 입장에서는 로봇보다는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개인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대우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사람만이 메타인지를 통한 융합적 사고가 가능하며 메타인지는 사람과 AI를 구별되게 하는 고유한 능력이다. AI와 로봇이 밀려오는 지금이야말로 인문학적 지식을 활용한 사색과 해석력,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 등 가장 아날로그적인 전략이 오히려 중요할 수 있다. 자기 주도력을 가진 사람들이 AI를 다양하게 활용할 때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처럼 모든 시작점은 결국 사람이다.
괌정부관광청은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Visa Korea와 괌 여행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현지에서 체결했다. 지난 13일 리가로얄 괌 리조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괌정부관광청 칼T.C 구티에레즈 청장, 괌정부관광청 한국 마케팅 위원회 은호상 회장, Visa Korea 패트릭 스토리 사장과 김승현 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와 괌 현지 호텔 및 레스토랑을 포함한 관광 산업 파트너사 약 75명이 참석했다. 괌정부관광청과 Visa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괌 여행객을 위한 Visa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 및 고객 유치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Visa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업무 협약 체결식에 앞서 Visa는 현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괌 방문 한국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 및 콘택트리스 결제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Visa는 EMV 기반의 콘택트리스 결제를 통해 소비자가 신속하고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Visa Korea 패트릭 스토리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발판으로 한국인 관광객 유치와 현지 소비 활성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괌 현지 가맹점들도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할 수 있도록 콘택트리스 결제 시스템 도입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 지사장은 “Visa Korea와의 협약은 괌 관광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여행객이 괌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괌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심지에 나가면 확실히 한식당이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음식의 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한식당의 확대와 다양한 한국 요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맛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러시아 내 아시아 음식 수입 동향 한식당의 인기가 늘어나며 가장 혜택을 보는 것은 식자재 수출업체일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한식당의 경우 대부분 도소매 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직접 수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K사의 경우 한국에서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채소·곡류 등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소스류·명류·해조류(김, 미역) 등은 한국산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현지 식재료 판매 도매업체가 있어 직접 수입을 할 필요는 없다. 특히 김 같은 경우 한식당만 아니라 일식당 및 일반 마트에서도 수요가 있어 러시아 내에서 직접 김을 제조하는 업체도 있다. 한식당 인기메뉴 및 평균 가격 한식당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밥밥과 치킨이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비빔밥의 경우 고기 위주의 서양음식과 달리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있어 러시아 내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치킨은 한국 드라마 등 미디어에 많이 등장해 한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 김치도 현지 식용품점인 Vkusvill에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요인과 전략 현지 한식당 관련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방문자 중 한국인보다 외국인(러시아인 포함)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각 한식당의 특성 별로 다르지만, 적게는 30%에서 많이는 90%인 방문객 수가 훨씬 많다. 마케팅 전략 역시 현지인을 겨냥하는 것이 보다 매출액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한식당을 손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옛날 얘기며 한식당 경영 역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 또한 경영 자체를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들이 하는 한식당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의 전략은 ‘한국의 맛’에 대한 깊은 이해도보다는 성공적인 현지 마케팅 기술이다. 한류 인기 상승 한식당 ‘B’의 송00 대표는 코로나19, 러-우 사태 등으로 외식 인구가 감소해 전체적인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류 및 한식의 인기가 상승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인들도 한식 사업이 뛰어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는 ‘Kimchi-to-go’, ‘먹방’과 같은 현지인이 경영하는 한식당들이 생겨났다. 이는 러시아인들도 ‘김치’, ‘먹방’ 등이 무슨 뜻인지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데에는 현지 총영사관의 공도 크다.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에서는 지속적으로 ‘김치 마스터 클라스’, ‘한복 패션쇼’, ‘한글 캘리그래피 마스터 클라스’ 등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만한 문화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SNS 마케팅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홍보는 VK(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광고, 옥외광고 보다는 젊은층이 많이 접하는 소셜미디어를 타깃팅한 것이다. 대부분의 한식당의 경우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식당 방문 후 식당 ‘테그’와 함께 스토리에 먹은 음식을 올리는 것도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트렌드 저격 상트페테르부르크 내에서는 젊은층을 타깃팅한 한국 분식 전문점, 치킨 전문점 등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식당을 찾는 손님의 90% 이상은 외국인(비한국인)이며 90% 이상이 30대 이하다. 201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개업을 해 현재 사업장을 8개까지 확장시킨 한국 분식 전문점 Kimchi-to-go의 대표 Evgeniy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Kimchi-to-go의 메뉴는 핫도그, 떡볶이, 라면 등이 있다. 인테리어 역시 한국 느낌을 살려서 꾸몄다. Chicko의 경우 모스크바에서 처음 시작해 흥행을 이룬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타 도시로 프랜차이즈를 확정 시켜나가고 있다. Chicken과 Korea의 줄임말인 Chicko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치맥’ 문화에서 비롯됐고 Kimchi-to-go와 마찬가지로 치킨 및 분식을 전문으로 해 러시아 젊은이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시사점 한식당 ‘B’의 송 대표는 한류로 인한 한식의 인기를 크게 체감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 내 한류 인기의 최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갱신할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하지만 한류의 인기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K-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한식 사업에 뛰어들며 ‘한국의 맛’을 고수하기보다 현지인들 입맛에 맞춰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오히려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기생충, 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의 인기가 러시아 내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바 한식 역시 아시아음식 카테고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될 것이라고 송 대표는 전했다. 러시아_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Source_ 한식당 인터뷰 및 설문조서,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2023년 3월 28일 일부 개정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자원재활용법)’ 제10조(1회용품의 사용 억제 등)에 의거,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체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다만, 1회용품이 생분해성수지제품인 경우에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정식 시행은 오는 3월 29일부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호텔들은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국내 30여 개의 특급호텔의 현황을 취재를 통해 알아봤다. 또한 해외에서는 어떤 환경적 실천을 주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봤다. 1회용품은 이제 그만, 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 완료 취재에 응한 30여 개의 호텔 모두 기존에 객실에서 제공해온 1회용 배스 어메니티를 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했다. 교체 진행을 시작한 시기는 업체마다 조금씩 상이했으나, 2023년 오픈한 호텔을 제외하고서는 대체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모든 교체 작업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나 아코르, 힐튼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경우 브랜드마다 가이드라인이 이미 수년 전부터 내려왔고, 법안의 개정과 관계없이 이미 교체 수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호텔마다 제공하는 배스 어메니티의 종류는 3~5종으로,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은 필수로, 그 외 바디로션과 핸드워시는 일부 업체에서 추가로 제공을 하고 있었다. 디스펜서 용기의 경우 용량(300mL/500mL), 교체방식(사용 후 리필/사용 후 폐기), 비치형태(부착/단순비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한편 칫솔이나 치약, 면도기 등의 1회용 위생용품은 사용 규제에 따라 무상 제공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고객이 만일 이 시행령을 알지 못한 채 호텔에 방문한다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유상 판매 여부를 놓고 호텔마다 각기 다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의 일부 호텔들은 유상 판매에 관한 부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계획 미정으로 답변한 호텔도 있었다. 유상 판매를 결정짓고 준비 중이거나 이미 시행한 업체도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코모도호텔 경주,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 등은 고객이 요구할 경우 유상 판매로 1회용 위생용품을 제공 예정이다.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의 관계자는 “어메니티 중에서도 특히 칫솔과 치약, 면도기 등은 투숙객의 사용률이 높은 용품이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를 고려해 고객 편의성을 위해 개별 판매를 시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호텔은 올해 8월까지 리노베이션이 진행된다.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 일회용 치약 및 칫솔은 자판기 형태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생수병 대신 객실마다 정수기를 설치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는 3월 1일 자로 칫솔, 치약, 면도기 세트를 유료화돼 객실 내 미니바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코서울강남은 무상 제공을 중지한 동시에 치약과 칫솔을 PB상품으로 자체 제작해 유상으로 판매한다. 특히 칫솔은 다회용 대나무 칫솔로 제작을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부 투숙객에 한해 유상 판매를 진행하는 호텔도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은 숙면 콘셉트 패키지 ‘Sweet Dreams!’와 스위트 객실 투숙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숙면키트 ‘Sweet Suite Dream’에 한해 별도 판매를 하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의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 확산을 위해 인견 파우치, 한지에 포장된 바스 솔트, 재활용 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다회용 필로우 미스트로 함께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월 1일부로 유아용 어메니티만 별도 판매할 예정이며, 그 외 일반용 칫솔, 치약, 면도기 등도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유상으로 제공한다. 추후 바뀐 정책에 대해 모든 고객에게 개인용 위생 제품은 반드시 지참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호텔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유명 브랜드 어메니티 유지 유명 브랜드의 어메니티는 호텔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SNS에 올라오는 호텔 후기를 보면, 각 호텔이 어느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지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의 가격대를 꼼꼼하게 비교하는 내용은 호텔 어메니티를 기대하는 투숙객에게 좋은 ‘꿀팁’이 된다. 이에 어메니티로 유명한 해외 유명 브랜드도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 용기를 마련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웨덴의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제품을 대용량 디스펜서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더 플라자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을 사용하고,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럭셔리 퍼퓸 하우스 ‘딥티크(DIPTYQUE)’를 제공 중이다. 한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영국 정원의 향기를 담은 테라피 브랜드 ‘크랩트리 앤 에블린(Crabtree and Evelyn)’ 제품을 대용량 디스펜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독특한 브랜드로 차별화를 두는 호텔도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알로프트 호텔에서는 ‘drybar™(드라이바™, 이하 드라이바)’ 제품을 사용한다. 드라이바는 90년대 유행하던 블로우아웃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살롱 체인이다. 이 브랜드의 샴푸와 컨디셔너, 그리고 샤워젤을 사용해 투숙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이탈리아 피렌체 유명 퍼퓸 브랜드 ‘아쿠아플로(AquaFlor)’에서 조향사로 일하고, 현재는 개인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퍼퓸 마스터 실레노 켈로니(Sileno Cheloni)와 협업했다. 지난 2018년부터 해비치만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4종의 어메니티 라인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11월부터는 500mL 대용량으로 교체해 객실 및 공용부에 비치했다. 실레노 켈로니는 제주를 직접 방문해 곶자왈, 바다, 현무암, 감귤 등에서 영감을 얻은 향을 개발했다. 최고급 향료인 앰버그리스와 우드를 비롯, 베르가못, 만다린, 페퍼 등을 주원료로 한다. 고급스럽고 니치한 해비치만의 향을 많은 고객이 선호한다고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실제로 투숙 기간 동안 구매를 하거나 투숙 후 전화로 문의를 하는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현재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는 호텔 내 편집숍에서 ‘해비치 콜렉션(Haevichi Collection)’과 함께 판매 중이다.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호텔업계 앞서 말했듯 소용량의 1회용 어메니티는 호텔을 찾는 투숙객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작용한다. 다녀온 호텔의 어메니티를 기념품의 일환으로 수집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다. 다회용 디스펜서로의 교체는 호텔업계가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는 실천 중 하나지만, 동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에 새로이 직면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먼저 일부 고객은 여전히 1회용 어메니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을 같이 쓰는 게 불편하고 싫다는 객실 컴플레인이 종종 들어온다고 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필요로 할 것이다. 도난 문제에 따른 스트레스도 발생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디스펜서 용기로 교체 후 투숙객들이 공병에 어메니티를 담아가는 사례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전했다. 그렇다고 투숙객 모두를 잠재적으로 의심할 수도 없는 노릇. 이에 대부분의 호텔들이 용기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일일이 글루건으로 고정 작업을 한다. 애초에 개봉되지 않는 용기를 제작하자니 추가로 비용이 들고, 내부에서 발생한 파손 혹은 불량 여부를 알 수가 없어 오히려 위험하다. 또한 소비량을 파악하기 어려워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일정량을 쓰고 나면 잔여물이 나오지 않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메니티 로스율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한번 사용한 용기를 재활용할 수 없다. 진정한 친환경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할 여지가 있다. INTERVIEW “어메니티는 호텔의 가치,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에 맞는 선택권 제공해야” HVS KOREA 김만재 대표 국내 호텔산업에 ‘어메니티’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한국에 자주 드나드는 친구가 있었다. 주로 호텔을 이용하는데 한국 호텔들을 다녀보니 스몰 보틀의 어메니티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형성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의 경우 어메니티의 트렌드가 2~3년마다 바뀌는데, 장차 한국도 그런 쪽으로 발전이 되지 않겠냐는 인사이트를 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게 20년 전 일이다. APEC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을 시기니까. 그땐 업계에서 어메니티라 하면 단순히 객실 내 비치한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지금처럼 각 호텔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여기는 인식은 없었다. 이전에는 호텔의 어메니티가 어떻게 제공됐는지 궁금하다. 80년대 초반에 한국화장품에서 스몰 보틀로 어메니티를 만들긴 했었다. 그런데 한 번에 2~3년 치를 구매해서 호텔에서 보관을 하는데 관련 법안도 없고 위생 관리에 대한 개념도 정립이 안 돼 있었다. 지금은 많이 발전한 것이다. 지금의 어메니티 브랜드들은 어떤 변화를 거치고 있나? 디스펜서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용기도 다양하게 개발을 한 상태다. 다만 호텔마다 인테리어가 제각기 다르지 않나. 용기를 벽에 부착하거나 도난 방지 차원에서 열리지 않도록 디스펜서를 제작해야 하는데 기존의 브랜드 디자인들과 완전하게 어울리지 않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위생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잔량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호텔 입장에서는 레이버 코스트(Labor Cost)가 기존보다 더 들어가는 것이다. 용기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떠한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비용적으로 수지타산이 안 맞는 문제가 제일 컸다. 디스펜서를 좋은 것으로 제작하려면 비용이 또 많이 드니까,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또 용기에 잠금장치를 한다고 했을 때, 개폐를 하려면 별도의 열쇠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데 제작한 열쇠가 또 맞지를 않는다. 아니면 디스펜서를 부착하는 부속 제품이 부실하거나. 급박히 진행하다 보니 디자인도 완벽하지 않았다. 오염물질이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고. 아직까지는 과도기로, 여러 문제가 있다. 향후 어메니티 시장의 변화는 어떨 것으로 전망하나?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 외국 호텔들은 철저하게 시장이 세분화(Market Segmentation)돼 룸 타입에 따라 가격 차이가 확연하지 않나. 우리나라도 요즘은 그런 추세로 많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객실 가격이 비싸면 이에 맞는 어메니티를 제공해 줘야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그 부분에서 약세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스위트에 간다고 하면 100만 원에 해당되는 브랜드를 넣어줘야 하지 않나. 외국 같은 경우는 좀 더 유니크하거나 수제 제품이라거나, 특별한 어메니티 제공으로 차별화를 둔다. 앞으로는 한국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어메니티를 선정하는 데 있어 호텔들이 어떤 기준을 참고하면 좋을까? 우선은 트렌드를 잘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근래 몇 년 동안이야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 열리는 큰 전시를 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제는 미국이나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페어에도 참관을 가서 동향이 어떤지 직접 파악을 하고, 각자 호텔에 맞는 어메니티를 직접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참고를 할 때에도 일본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유럽이나 미국을 레퍼런스 삼을 것인지 다 따져 봐야 한다. 단순히 친환경 요소에만 몰입해 따라가려 하면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그냥 버려두는 셈이 된다. 상당히 아깝다고 생각된다. 일본의 어느 온천 리조트에서는 입구에 어메니티 바를 배치해 뒀다. 각 제품마다 어디에 좋은지 상세 표기를 해두고 체크인 시에 투숙객이 어떤 어메니티를 사용하겠다, 직접 선택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시도들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꾸준히 개발에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친환경, 지속가능한 어메니티로의 전환 국내 호텔업계는 비교적 한발 늦게 친환경 어메니티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서귀포KAL호텔은 기존 소용량 어메니티를 대용량으로 교체함과 더불어 친환경 어메니티로 준비하고 있다. 헤어제품 2종은 자연발효식초를 함유한 두피 전문 샴푸 ‘원오세븐(107)’을, 바디제품 2종은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바이오’를 최종 선정해, 3월 내 객실 내 비치할 예정이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에서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호주 친환경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제품을 제공 중이며, 객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했다. 2022년 오픈한 보코서울강남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는 IHG 계열 브랜드인 만큼, 리필가능한 식물성 기반의 비건 대용량 어메니티를 설치하는 것이 운영 방침이다. 이에 오픈 초부터 IHG에서 추천하는 2가지 대용량 어메니티 제품 중, 뉴질랜드의 오가닉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앤티퍼디(Antipodes)’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앤티퍼디는 뉴질랜드와 태평양 지역에서 유기농 제품 및 성분 관련 가장 큰 인증기관인 BioGro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생분해성 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파라벤, 실리콘, 글루텐 및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어 환경과 건강에 무해하다. 보코서울강남의 이서강 마케팅 과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다 보니 투숙객들이 직접 검색해 본다. ‘이 제품이 비건이고 친환경적인 노력을 하는 브랜드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사용하면서부터는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도 많은데 판매는 어려워 1주년 행사와 웨딩 쇼케이스 때 선물로 제공했다. 이때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시그니처 제품을 제작하는 호텔도 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0월, 자연주의 화장품 ‘비온타임’과 함께 어메니티 ‘GLAD by beontime’을 제작했다. 두피 자극이 적지만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력을 높인 ‘샴푸’와 코코넛, 팜 유래 계면활성제 성분이 손상된 큐티클을 매끄럽게 관리해 주는 ‘컨디셔너’, 촉촉한 사용감으로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디워시’ 3종으로 구성했으며, 복숭아의 달콤한 향과 플로럴 부케의 싱그럽고 포근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코코넛 유래 성분과 피부 친화적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성분에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자극 어메니티로, 투숙객들의 체험 반응이 좋아 글래드샵(GLAD SHOP)에서 별도 판매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클린 뷰티 브랜드 수페(Soofee)와 1년간의 긴 연구 끝에 개발한 클라시 허브 콤플렉스 비건 라인 ‘수페(Soofee), 워커힐 에디션’을 전 객실에 비치했다. 수페와의 협업을 기획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이현정 더글라스하우스 지배인(이하 이 지배인)은 “수페에는 원래 세정 라인이 없었다. 처음 제안했을 때 그쪽에서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여겼고, B2B도 진행하는 업체라 가능성이 큰 마켓이라 생각한 것 같다. 수페에서 자작나무 수액을 원료로 만들어보겠다 했고, 호텔에서는 비건을 요청했다.”고 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설계했고 95% 이상 자연에서 온 원료를 사용하면서 동물성 원료 사용은 지양하고 있다. 동물성 실험을 금지하는 비건 화장품으로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EVE VEGAN’ 인증도 받았다. 원래는 인증을 받으려면 8~12주가 걸린다. 그런데 수페는 이미 인증을 받아 본 경험이 있어 보다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 브랜드의 장점은 네임 밸류다. 하지만 용기가 부실해 불량품이 많은 편이다. 버려지는 양도 너무 많더라. 수페는 국내 제작 용기를 사용한다. 안전하고 튼튼한 용기를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봤다.”며 국내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보다 특별한 실천들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더 플라자는 생분해가 가능한 슬리퍼, 폐리넨을 재활용한 런드리 백 등으로 어메니티를 교체했으며, 라한호텔은 환경 보호를 위해 라벨이 없는 무라벨 생수와 다회용 슬리퍼를 객실에 비치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환경 보호를 위해 레지던스 전 객실 정수기 설치, 체리 우드 소재 객실 키 카드, 생분해성·재사용 가능 포장 용기 사용, 객실 내 배달 음식 반입 제재를 통한 쓰레기 배출 최소화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호텔 내에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모든 객실 내 어메니티를 대용량 벌크 타입으로 전면 교체 완료한 르 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은 ‘노 플라스틱(No Plastic)’을 목표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 대신 정수기 및 물병을 세팅해 자연과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과 웰빙 추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경우 힐튼의 ESG 프로그램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 아래 플라스틱 객실 키 카드와 펜을 나무 및 종이 재질로 대체해 제공한다. 사회적 책임의 실현과 결합된 지속가능한 발전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어메니티 교체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으로만 실행되지 않는다.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실현하는 기부 행위와 결합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내는 데 기여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은 친환경 소재의 칫솔 및 치약을 유상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월 기부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동구밭 고체 어메니티’를 지난 1월 광진구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광진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지역사회 안전망(Safety Net) 구축을 위해 독자적 상생 모델을 모색하고 나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울시 광진구 관내 저소득층 대상 나눔 사랑 실천에 동참하고자 광진푸드마켓에의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어메니티 기부는 호텔의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 담당자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ESG 활동과 지역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의미 있는 친환경 활동을 펼친 좋은 사례다. 다른 나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해외 호텔들은 국내보다 앞서 에코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주목해 보면 좋을 몇 가지 사례들을 모아봤다. 태국의 호텔 및 부동산 개발 회사 중 선두기업인 두짓 인터네셔널의 호텔들은 리필이 가능한 어메니티를 사용하고 있다. 두짓 타니, 두짓D2, 두짓 프린세스 브랜드에서는 천연소재의 어메니티(치약, 칫솔 세트, 면봉 등)를 비닐 포장 없이 제공하고 있다. 아사이 호텔은 고객의 요청 시에만 해당 어메니티와 문구류를 제공해 객실 세팅과 종이 낭비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사용한 어메니티의 재활용 및 책임있는 폐기를 위헤 파트너십을 모색 중에 있다. 태국 왕실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의 치바솜 리조트(Chiva-Som)는 비플라스틱 대체재 및 바이오 플라스틱 도입, 객실 운영 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한 알약 형태의 고체 치약과 면도용 비누, 대나무 칫솔을 개발 중에 있다. 일부 회전율이 낮고 창고에 오래 보관되는 품목은 편의용품 목록에서 제외하고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유상 판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투숙객이 개인물품을 가져와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여 지속 가능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기를 권장하고 있다. 피말라이 리조트 앤 스파(Pimalai Resort and Spa)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관광 인증 시스템 ‘그린 글로브’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리조트다. SLH’s Considerate Collection에 속해 있어 환경에 대한 지속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피말라이 리조트 앤 스파는 세라믹 디스펜서를 활용하고 있다. 화장솜과 면봉은 비닐포장 없이 대리석 용기에 비치하고, 비누를 제공하지 않아 쓰레기를 최소화한다. 샤워 캡과 위생 봉투 등 기타 어메니티는 종이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요청시에만 제공된다. 바이스로이 발리(Viceroy Bali)는 한때 인도네시아 왕족들에게 사랑받은 아름다운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이 내려다보이는 우붓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다. 4개의 스위트 룸과 40개의 프라이빗 빌라를 갖춘 5성급 럭셔리 리조트로, 객실 내 비치된 어메니티 3종은 현지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세라믹 리필형 용기에 담겨있어 직원이 직접 리필한다. 또한 객실에는 물을 시원하게 유지할 보냉병이 제공된다. 국제 식수 표준에 따라 여과된 물은 리조트의 리필 센터나 수도시설을 통해 직접 채울 수 있다. 투숙객에게는 숙박 기간 중 비콥인증(B Corp)을 받은 ‘발리안(Balian)’ 유리 물병을 제공하고,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독려한다. 비콥인증의 ‘B’는 베네핏(Benefit)을 나타낸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이윤(Profit) 위주의 기업과 달리, 사회에 미치는 간접적 부분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혜택(Benefit)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 모델에 부여된다. 비콥인증을 보유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는 파타고니아(Patagonia), 벤앤제리스(Ben&Jerry’s), 일리(illy) 등이 있으며, 국내 화장품 제조사 ‘제너럴바이오’,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목시계 제조사 ‘닷’ 등이 있다. 록시땅 코리아와 네스프레소 코리아 역시 2023년 8월 비콥인증 기업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비콥 인증을 획득할 경우 사회성 항목에서 100점을 획득하게 된다. ‘B’ Stand for Bee 국내에서도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인지하고, 호텔이 제시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매일 객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우린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던가. 더 많은 공감과 참여를 얻어내기 위해, 호텔에서는 어떤 자세로 고객을 맞이해야 할까? 국내 최초 비건 콘셉트 룸과 친환경 어메니티 교체 프로젝트를 기획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이 지배인은 “개인이 할 수 없는 경험을 기업의 측면에서 선사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지 가죽으로 카우치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원료로 개발한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호텔에 와서 경험한 변화가 새로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하는 것이 호텔과 호텔리어의 역할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반대로 단 하나라도 바꾸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바뀌지 않는다. 고무적인 것은 호텔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R&D를 시도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시도가 완벽한 실현으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심어놓은 씨앗을 건강한 나무로 성장시키기를 바란다. 꽃에서 꽃으로 부지런히 날개짓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나아가는 벌들처럼, 호텔업계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권장해야 할 때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트렌드의 보고,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4년은 메종&오브제가 3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를 기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되찾은 자연이 존재하는 새로운 미래로 방문객들을 초대했다. 1월 전시의 테마는 지난해 9월 전시 테마였던 ‘Enjoy!’의 연장선에서 ‘TECH EDEN’으로 명명, 상반되는 두 단어지만 메종&오브제의 세 가지 전문 영역인 인테리어 건축, 리테일,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통해 구체화됐다. 꿈같은 낙관주의를 전달한 이번 전시는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필리아(Biophilia-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인간의 본능)’, 웰빙의 세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많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부여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 1994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 온 메종&오브제는 매년 1월과 9월, 연간 2번의 무역 박람회와 파리 디자인 위크를 개최,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이다.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는 디자인업계의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메종&오브제 전시회 및 디지털 플랫폼 ‘MOM(Masion&Objet And More) 마켓플레이스’의 참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인테리어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 개발이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6년에 공개된 MOM은 오프라인 전시회 이외의 공간에서도 브랜드들이 컬렉션을 출시, 일년내내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온라인 공간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징, 위챗, 틱톡과 같은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활발히 운영함으로써 약 100만 명의 구성원을 보유 중이다. 메종&오브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캐롤린 비로스(Caroline Biros) 디렉터(이하 캐롤린)는 “오프라인 전시회로서 명실상부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메종&오브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가 불가능해진 기간을 나름의 기회로 삼아 기존의 온라인 MOM의 범위를 넓혔다. 온전한 플랫폼 공간의 조성을 통해 비로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시로 거듭난 것이다. 덕분에 팬데믹이라는 물리적 어려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고,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의 메종&오브제도 완성도 높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하며 “물론 온라인과 플랫폼의 활성화로 오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의 경우 디자이너와의 소통과 실물의 디테일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직관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터라 기존의 전 세계 방문객들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신규 비즈니스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메종&오브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산업을 이끄는 키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소규모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의 발굴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라고 이번 전시의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지난해 1월 전시 대비 전시업체 수가 9% 증가, 2516개 참가 브랜드 중 60% 이상이 해외 브랜드였으며 30% 이상이 신규 브랜드와 재참가 브랜드로 이뤄졌다. 또한 방문객 수는 5% 증가, 지난해 9월 프랑스 방문객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반면 프랑스 방문객 수의 회복을 이뤘고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주요 수출 시장의 방문객 수도 25%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올해부터 원활하고 활발한 비즈매칭을 위해 참관객이라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한 카페 라운지를 마련, 라이브 음악연주가 가미된 공간에서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전개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자연을 되찾은 새로운 미래와 파라다이스 이번 전시의 테마 ‘TECH EDEN’은 창의적인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lers Paris)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페클러스는 TECH EDEN을 ‘과학과 자연의 관계성을 깊이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강조, 지속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 속 자연을 표현했다. 전시는 참가 업체들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카테고리로 분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지향적인 유토피아를 새로운 현실과 조화시키는 테마는 실내 장식과 디자인, 예술과 공예, 리테일, 데코 및 호스피탈리티 등 전시회 모든 분야에 반영됐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WHAT'S NEW? In Décor’, ‘WHAT'S NEW? In Retail’,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전시회장의 모든 홀을 명확하게 요약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캐롤린 디렉터는 “올해의 전시는 새로운 변화보다는 메종&오브제의 일관적인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뒀다. 그럼에도 매번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신선한 영감을 위해 전시 큐레이팅의 관점을 달리해 봤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시 품목들의 카테고리를 허물었다는 것”이라고 귀띔하며 “이를테면 아웃도어와 럭셔리,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모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영역들의 조화를 통해 특히 팬데믹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호스피탈리티산업에 색다른 영감을 주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 19와 같은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점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TECH EDEN 테마를 구현하기 위해 설치한 몰입형 설치물 ‘INSPIR ME!’ 섹션에서는 단순히 디자인을 눈으로 보고, 각 구조물의 개념 설명을 듣는 것을 넘어 아방가르드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 업계의 신제품, 혁신, 환경적 과제를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Future On Stage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디자인에 첨단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는데, 최근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가능한 미니멀리즘, 친환경적인 ‘브루탈리즘(Brutalism: 소재의 재사용 및 재활용)’, 유기농적인 유동성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기획을 맡은 anga의 발렌타인 다코트(Valentine d'Harcourt) 대표는 “브루탈리즘의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의 한계를 넘어 중고 플라스틱 필름을 최고급 광물 소재에 필적하는 패널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플라스틱의 물성을 산업용 프레스를 이용해 변형시키고 새로운 패널로 승화시켰다.”고 작품들을 소개하며 “디자인의 경우 우리가 설계해 놓은 디자인 표준을 토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앞으로 더 많은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순환 자재들을 활용한 가구나 오브제들이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을 디자인한 ‘REV Architecture Studio’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의 하이브리드화에 대한 구체적인 영감을 선사, 특히 호텔 로비와 럭셔리 플래그십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 생활하는 즐거움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하이테크인 동시에 프랑스의 라이프 스타일과 부합하는 너그러움, 자유의 비전을 표현했다. 특히 호스피탈리티와 주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해 두 산업을 접목하는 시도들이 돋보였다. 기술이 더해진 안락함 확장되는 환대 공간을 만나다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진행된 트렌드 포럼에서 페클러스 파리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 공간을 캡슐 형태로 제안했다. 각각의 공간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으며 재생을 기원하는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전략 기획자이자 미래학자인 ‘브룬 오우아크라트(Brune Ouakrat)’와 디자이너이자 트렌드 예측가인 ‘샬롯 카잘스(Charlotte Cazals)’가 기획한 랩은 카페가 웰빙 공간으로 변화하고, 고급 스파가 호텔 방에 등장하며 무한 확장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브룬은 “우리의 ‘EDEN Garden’은 테크와 정원이라는 이질적 개념을 조화롭게 접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호스피탈리티는 소비자들의 경험 증가에 따라 다변화되는 환대 니즈에 초점을 맞췄는데 특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지만 동시에 개인화되고, 웰빙에 초점을 맞춘 경험들을 원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환대로 대표되는 세 가지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하며 다이닝 스테이션과 헬스케어 피트니스, 객실과 욕실의 미래 공간을 소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웰빙과 더욱 밀접해지는 다이닝 공간이었다. 브룬은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다이닝은 미각은 물론 촉각과 후각, 시각 등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이다. 때문에 다이닝과 웰빙의 접목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전시된 대표 제품들은 과일과 채소를 종이의 물성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간편하게 웰빙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버섯 가죽이 소재가 돼 생분해되는 포장지와 콩으로 만든 화병 등 웰빙이 접목된 다이닝의 확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캡슐은 하루 중 가장 활동적이고 활기찬 순간을 포착, 새로운 형태의 자연스러움을 디자인한 피트니스 공간이었다. 헬스케어와 디지털이 가미된 공간은 사이클 기구를 중심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달걀 모양의 분수대와 폴란드 디자이너와 협업해 선보인 혁신 제품인 공기청정기, 바이오리듬을 되찾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스피커 등이 전시됐다. 마지막으로는 주거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호텔 객실, 그리고 욕실을 선보였는데 초개인화되고 다변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담아 객실과 욕실이 공존하는 형태를 구현했다. 객실에서는 호텔 스파를 연상케 하는 편안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샬롯은 “곳곳에 놓여있는 직조물들은 프랑스 디자이너 줄리엣 베푸노(Juliet Befuno)와 협업해 만든 3D 직조 작품이다. 줄리엣만의 특출난 3D 기술력을 통해 직물 특유의 따뜻한 향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호텔 객실과 욕실은 무엇보다도 쉼의 공간인 만큼 자연스러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 각각의 작품들은 오브제인 동시에 향으로 하여금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주된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영감과 기회 모색의 장 대표 아이템부터 니치마켓 겨냥한 신진 디자인 총망라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공간이 TECH EDEN이라는 테마와 맞물려 전에 없는 신선한 영감의 공간으로 표현된 가운데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ENO STUDIO, ARDAMEZ, POLSPOTTEN, L.DRUCKER, Resistub Productions 등이 있었다. ENO(Édition Nouveaux Objets) STUDIO는 골동품의 예스러움을 간직한 일상용품, 가구, 조명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프랑스의 자유분방함과 우아함을 표현한 제품들을 선뵀다. 단순하지만 은은한 유리 돔 조명은 빛을 가두는 듯 따뜻한 조도의 표현이 가능, 아침 이슬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잉(Hanging) 램프의 경우 조명 아래 비어있는 공간에 작은 소품이나 아이템들을 함께 전시해 조명과 오브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고급 가구 디자이너인 ARDAMEZ는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과 레스토랑, 호텔 전문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그들의 대표 제품인 전통 비스트로 테이블을 소개했다. 1920년대부터 내려온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인 ARDAMEZ의 제품들은 당대의 유산과도 같은 테이블 디자인 기술을 계승하기 위해 오랜 전통의 장인들이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아르데코 양식의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적인데, 컬렉션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에나멜스틸 소재의 비스트로 테이블은 에나멜스틸의 광채와 부드럽게 몰딩 처리된 가장자리의 아름다움에 견고함까지 더해져 많은 레스토랑과 호텔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위트있는 가구들을 선보인 POLSPOTTEN은 특정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익살스러운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여 주의를 끌었다. 생활에 필요한 가구이면서 오브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제품들은 특히 큰 규모의 공간을 구성해야 하는 경우 활용 시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아아이템으로 돋보였다. 마치 장난감 같기도 한 키치한 컬렉션들은 어떠한 공간도 생기를 가득하게 하는 매력을 어필했다. 파리지앵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대표 인테리어업체 L.DRUCKER는 1885년부터 전 세계의 테라스를 장식해 온 브랜드로 알루미늄, 라탄, 등나무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한 가구들을 생산하고 있다. 카페 테라스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파리지앵들과 140년 가까이 함께 해온 L.DRUCKER는 파리의 정통있는 카페와 비스트로라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테라스 인테리어의 대표 업체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의 푸케, 생제르맹의 카페 드 플로르, 바스티유 광장의 르 카페 프랑스 등 주요 비스트로는 각 매장의 고유한 모델을 주문 제작해 차별을 꾀하기도 한다고. 1953년 설립된 금속 가구 브랜드 Resistub Productions는 판금의 섬세함과 목재를 중심으로 한 직물들의 조화로움이 특징인 가구들을 선보였다. 맞춤형 가구 디자인도 가능한 Resistub Productions는 침실을 비롯한 서재, 욕실 인테리어 제품들을 소개, 주로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적인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스틸과 패브릭의 조합을 통해 미적 감각은 물론 안락한 기능성까지 갖춘 가구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성공적인 비즈매칭의 장 B2B 전시의 의의 더해 이번 메종&오브제 호스피탈리티 랩은 지난해에 이어 주거와 경계가 허물어지는 환대산업의 미래 비전을 투영하는 동시에, 기술과 자연이라는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두 개념을 조화롭게 융화시킨 전시였다. 과연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환대산업에 스며들 수 있을지 확인해 본 전시품들은 물론, 실용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다루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의 포럼과 컨퍼런스, 맞춤형 코칭 워크숍 프로그램, 각종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명실상부한 B2B 디자인 전시회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일간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확인하기 위해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범위의 무한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환대산업을 향한 새로운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의미한 인사이트의 보고였다. 캐롤린 디렉터는 “전 세계가 그러하듯 한국도 현재 격변의 호텔산업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여행자들에게 여행 중 잠과 휴식은 더 이상 간단히 때울 수 있는 일정이 아닌 여행의 중요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했고, 대형 글로벌 체인의 스탠더드보다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호텔들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메종&오브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체적인 조각을 찾아가는 전시회”라고 강조하며 “점점 한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메종&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물과 기름과 같이 섞일 수 없는 것이라 느껴졌던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이번 전시를 통해 구현했고, 앞으로 TECH EDEN의 테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후 전시회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한 기술과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국 바이어들에게 메종&오브제의 전시가 전에 없는 영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프라인 전시회와 함께 MOM 플랫폼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미래지향적 관점을 제시하는 메종&오브제 9월 전시도 기대 모아 메종&오브제 2024년 9월 전시회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데코, 호스피탈리티 및 리테일 업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역동적인 전시회가 될 예정이며, 메종&오브제의 30주년을 계속해서 기념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Maison&Objet In The City)’에 이어 모든 디자인 애호가들이 특별한 설치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한 디자인 여정으로 초대한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메종&오브제 팀에 합류한 이후로 팀 전체는 모든 사람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전시업체와 방문객 모두를 포함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우리의 노력은 제품 제안의 ‘프리미엄화’와 많은 신제품을 도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망한 시장의 강화와 혁신적인 연출을 통해 영감을 주고, 업계 종사자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유용하고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우리가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돼준다. 30년 동안 세계적인 벤치마크 전시회로서 기능해 온 메종&오브제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며 장식, 디자인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의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위한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9월 전시를 기약했다.
이국적인 리조트에서의 둘만을 위한 특별한 웨딩은 많은 예비부부가 꿈꾸는 로망이다. 해외에서 치르는 웨딩 트렌드에 발맞춰 럭셔리 호텔 브랜드 YTL 호텔과 함께 이국적인 장소에서 완벽한 웨딩을 완성할 수 있는 2곳의 말레이시아 리조트를 소개한다. 햇살과 탄성을 자아내는 숨 막히는 풍경, 가성비까지 갖춘 YTL 호텔의 럭셔리 리조트에서 특별한 웨딩 패키지와 허니문 상품을 만나보자. 말레이시아의 때 묻지 않은 동해안을 따라 그림 같은 초승달 모양의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탄종 자라 리조트(Tanjong Jara Resort)는 고대 문화 유산이 깃든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한 안식처를 구현한다. 17세기 말레이 궁전의 화려함을 반영한 이 안식처는 무성한 열대 정원과 세심하게 손질된 잔디밭,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테렝가누의 청정 자연이 주는 매혹적인 서약을 위한 매혹적인 배경을 커플들에게 제공한다. 탄종 자라 리조트는 말레이 전통이 담긴 특별 웨딩 패키지부터 개인 맞춤형 이벤트까지 잊지 못할 사랑의 축제를 약속한다. 새롭게 선봬는 2024 웨딩 패키지는 해변의 아름다운 꽃 아치 아래에서 서약을 주고받는 테라타이 웨딩, 탁 트인 바다 전망의 남중국해 로맨스 웨딩,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서로 연결된 원 아래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펼쳐지는 가든 웨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탄종 자라 리조트의 각 패키지에는 축하 만찬, 칵테일, 라이브 음악, 왕족에서 영감을 받은 럭셔리 스파 트리트먼트 등 특별한 경험이 포함돼 있다. 비교할 수 없는 프라이빗한 휴양을 위해 커플은 이틀 동안 리조트 전체를 예약해 둘만의 천국으로 변신시켜 특별한 날을 보낼 수 있다. 말레이시아 팡코르 라우트 리조트(Pankor Laut Resort)는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아름다운 원 아일랜드, 원 리조트의 안식처다. 200만 년 된 열대우림과 상아빛 모래,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로 둘러싸인 이 특별한 안식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섬의 300에이커 중 일부에 불과한 면적에 자리 잡은 이 리조트는 커플들이 자연의 고요함과 한적함에 둘러싸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 고 파바로티가 천국이라 칭하고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한 바 있는 이곳은 목조 건물이 숲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벽은 나뭇잎을 따라 휘어지며 지붕이 열려 나무들이 하늘로 향하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에메랄드 베이에서의 소박하고 세련된 선셋 비치 웨딩부터 열대 정원 파빌리온에서의 랜턴 코트야드 웨딩,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요트 위에서 서약을 주고받는 스릴 넘치는 웨딩까지, 커플들은 꿈에 그리던 웨딩 경험을 맞춤형으로 꾸밀 수 있다. 보다 친밀한 결혼식을 원한다면 인피니티 풀을 갖춘 언덕 위 빌라, 24시간 버틀러 서비스, 개인 셰프가 제공되는 팡코르 라우트 리조트 에스테이트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만을 위한 잊을 수 없는 휴양지를 만끽할 수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가 소비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펀슈머’를 위해 리조트에서 휴식은 물론, 전시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별장 35평 객실을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총 32개의 별장 35평 객실을 각종 캐릭터를 활용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추억의 SF 영화와 동심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속 인기 캐릭터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다. 피규어는 주방, 거실 등 내부 곳곳에 설치된 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객실별로 전시 테마가 상이해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보는 재미도 더했다. 이외에도 대중문화를 모티브로 한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 리조트 로비에서는 벽면 전체가 애니메이션 굿즈로 가득한 대규모 전시관을 상시 운영한다.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슈퍼히어로 피규어, 만화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해 여유로운 ‘아트캉스’를 누릴 수 있다. 본관 오운 센터 외부에는 높이 약 2.5m에 달하는 유명 로봇 액션 영화 캐릭터 포토존을 마련했다. 야외 산책 후, 인증 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새로운 별장 35평 객실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마우나오션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또는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마우나오션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리조트에서 복합문화 예술까지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발 빠르게 도입해 모든 세대 및 유형별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마스터카드가 관광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2024 글로벌 경제 전망 컨퍼런스(2024 GLOBAL ECONOMIC OUTLOOK CONFERENCE)'를 지난 6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커넥트 위드 마스터카드(CONNECT with Mastercard)'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관광공사와 마스터카드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사업으로, 관광스타트업 대상 글로벌 경제와 결제 산업정보 제공을 통한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관계자는 "국내 관광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글로벌 경제 관련 이슈나 경제분야 관련 다양한 궁금증을 세계적인 경제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고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관광스타트업, 투자업계, 금융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션 1에서는 마스터카드 데이비드 맨(David Mann)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Mastercard Chief Economist)의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글로벌 경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연의 포문을 연 데이비드 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신흥 시장이 기대 이상의 성장 중임을 밝히며 여행산업 또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여행산업의 회복과 관련,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미국 달러화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미"라 말하며, 이러한 예측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달러 대비 통화 가치 분석 데이터에 관광객의 여행 선호국 및 수요에 대한 자료를 접목해 볼 것을 제언하며, 관광산업 종사자들로 하여금 금융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통화 변동성을 고려해 경영 전략을 수립하도록 격려했다. 세션 2에서는 마스터카드 D&S(Date & Services)의 이혁진 이사(이하 이 이사)가 카드 및 결제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마스터카드는 전세계 210개국 2만 2000여 개 고객사 기반의 보유 자산(Data, Network, IP 등)과 경험을 기반으로 Data & Services라는 전문가 조직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금융산업 뿐 아니라 통신 유통 요식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아가고, 마스터카드만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담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협업 기업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힌 이 이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경기 침체가 패션처럼 돌고 도는 사이클을 반복하는데, 이것을 미리 알고 점검 준비를 해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어게인(AGAI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Affordable Luxuries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이 여전히 즐거움을 추구하며, '작은 사치'나 '소확행'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한 경험을 찾아나서는 경제 트렌드를 의미한다. 단거리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 또한 같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Gateway to Digital Relaxion은 경제 침체 시기에 현실 도피 수단으로 게임이나 술, 도박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트렌드 용어로 제시됐다. 이 이사는 경제가 어려워질 수록 사람들은 복잡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필요로 하는 게임보다 단순하고 익숙한 게임을 선호한다는 패턴을 예시로 들었다. △Austerity Measures는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긴축 조치를 시행하는 현상을 뜻한다. 한편 비용절감 활동은 '고객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이사는 말했다. △Interest in Past Trends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과거로 회귀해 안정감을 얻으려 하는 경향을 뜻한다. 복고풍 디자인이나 레트로 패션, 빈티지 음악의 유행 등이 경기 침체 시마다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해석될 과거의 사회﹒문화 트렌드를 선점하거나 빠르게 따라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Normalized Borrowing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비용 절약을 위해 렌탈 및 중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제 트렌드를 일컫는다. 이 이사는 경기 침체 시 구독경제 영역이 소비영역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세션 3에서는 마스터카드 디지털 파트너십(Digital Partnership), R&C(Retail & Commerce)의 정동호 팀장(이하 정 팀장)이 마스터카드 국내외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자 연단에 섰다. 마스터카드와 협업하며 지속가능한 카드 소재, 혹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카드 디자인의 개발 등, ESG 경영에서 선두를 달리는 해외 기업들의 예시는, 이에 대한 고민을 한발 늦게 시작한 국내 기업들이 많이 찾아보고 레퍼런스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국내 법인 고객의 B2B 결제 편의성 증진 및 효율화를 위한 기술 협업에 대한 사례도 소개 됐다. ICCP(In Control for Commercial Payment)는 한 장의 카드로 카드 수많은 가상의 카드를 만들어서 다수의 고객들한테 다수의 공급자들의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카드 솔루션이다. 정 팀장은 "결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한편, 실제 사용하는 고객사는 결제 내역에 대한 용도나 목적을 좀 더 쉽게 파악, 손쉽게 정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해외 협업 사례를 덧붙이며, "APAC 지역에서는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결제 솔루션의 수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그 편의성을 인정받아 국내 대형 OTA와 중소형 OTA뿐만 아니라 국내 카드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해외 광고비 결제, 구매대행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점차 사용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다양한 국내 협업 사례들을 소개한 정 팀장은 "마스터카드의 붉은색 서클은 용기와 열정을, 노란색 서클은 번영을 의미한다. 여기 계신 많은 창업자 분들이 용기를 내 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영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이 분들의 번영에 마스터카드가 연결 통로로 존재하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세션이 모두 종료된 뒤에는 행사에 참여한 관광스타트업 등과 마스터카드사 담당자들이 1:1 프리밋업을 통해 참여 관광스타트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카드사와의 협업 가능한 여행상품 및 디지털 결제시스템 운영 등에 대해 상담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정용안 관광기업창업팀장은 "이종산업계와 다각적인 융복합 협업으로 관광스타트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공사는 관광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관광 산업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역량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저트(Dessert)는 고대인이 사냥의 피로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산에서 먹기 시작한 과일에서 유래한다. 프랑스어로 ‘식사를 마치다’, ‘식탁을 치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현대인들에게 디저트는 후식(後食)이 아닌 일상 그 자체다. 손바닥보다 작은 케이크 하나를 맛보기 위해 오픈런을 불사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고, 특급호텔의 디저트 뷔페는 연일 성황이다. 이유가 뭘까? 그것은 디저트가 지닌 달콤함과 아름다움이 우리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작지만 큰 만족감을 주는 디저트는 현대인들의 평범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행복과 기쁨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 최고의 패스트리 숍 2023’ 셀렉션에 선정된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3월 11일부터 6주간 한국적인 요소에 파리의 감성을 더한 ‘프렌치 구떼(French Goûter)’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고객들에게 달콤하고 반짝이는 순간을 선사할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지명 셰프와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김나래 셰프의 패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아온 셰프 인생과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생각을 나눠봤다. 지난 1월 14일 진행한 디저트 갈라 ‘포핸즈 디저트: Taste of Seoul and Paris’에 이어 이번 3월부터는 6주간 ‘프렌치 구떼(French Goûter)’를 선보이게 됐다. 특별한 기획을 준비한 계기가 무엇인지? 이지명 파크 하얏트에 합류를 하게 됐을 때 김나래 셰프가 방돔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같이 한번 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합류 직후 진행을 할 수는 없었고, 꾸준히 논의를 주고 받던 와중 김나래 셰프가 ‘고 에 미요(Gault & Millau)’ 올해 최고의 파티시에로 선정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연회 행사를 하면 디저트는 안 먹고 가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다. 그 정도로 디저트는 안 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아직 있다. 해외에서 훌륭한 상을 받은 셰프와 협업을 함으로써 디저트의 가치를 더 알릴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면 디저트 문화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이번 기회로 해외에 김나래 셰프와 같이 훌륭한 셰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국내에도 알리고 디저트 문화도 보다 발전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협업을 기획했다. 3월부터 선뵐 예정인 ‘프렌치 구떼’에 대해 직접 설명을 부탁한다. 김나래 한국에서 흔히 알려져 있는 애프터눈 티를 프랑스 문화에서는 오후의 간식, 즉 프렌치 구떼라 부른다. 디저트 코스인 만큼 시작을 든든하게 할 수 있도록 트터플 크로크무슈와 잠봉뵈르, 랍스터 롤, 세 가지의 세이보리를 준비했다. 구떼는 전통적인 디저트로 구성했다면, 그에 앞서 입맛을 돋우어줄 프리 디저트는 나만의 색깔을 좀더 표현하고 싶었다. 펜넬과 금귤류등의 제철 식재료를 주로 활용했고, 그 위에 벌 화분을 얹었다. 아무래도 3월에 론칭을 할 것이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있는 식재료들을 많이 사용하려 했다. 메뉴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김나래 한국과 프랑스의 재료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에 중점을 맞춰 메뉴를 구성하게 됐다. 일차적으로는 한국의 식재료,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프랑스 식재료를 조합해 잘 어울리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이지명 셰프의 경우에는 한국의 발효를 특색으로 잡았고, 나는 한국 제철 과일과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구성해, 총 8가지를 준비했다. 이지명 디저트로만 8가지 코스를 채워 진행을 하려니 고객 입장에서 너무 무겁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중간에 산미가 있는 메뉴를 집어넣어 주면서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했다. 맨 처음에 나갔던 메뉴도 디저트를 만들 때 쓰는 여러 가지 기법이나 요소를 활용해 애피타이저 형식으로 만들어서 제공했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코스로 기승전결을 맞추려 많이 고민을 했다. 다행히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 플레이트 디저트 메뉴들을 고객들이 많이 신선해 했던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호텔과 외식업계에 인력난이 심한데, 한국과 프랑스의 상황을 각각 비교해 본다면? 이지명 제과는 한 팀으로 운영이 되고, 그래서 모두 같이 생각하고 함께 움직여야 된다. 그런데 이에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업무 특성상 하루에 18시간이 넘게 일할 때도 있는데, 이런 일은 정말로 자기가 좋아해서 하지 않고서는 해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새로운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그래서인지 사람 구하는 게 정말 쉽지는 않은데, 오래 가는 사람들은 굉장히 오래 간다.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하거나 여기서 배움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러는 것 같다. 김나래 프랑스는 식음료 분야에서 선택권이 많아서 어린 친구들은 특히나 1~2년 단위로 움직이곤 한다. 특히나 요즘 ‘틱톡 세대’라고 불리는 세대들이 조금만 해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조리나 제과업장에서는 여전히 장인 정신을 필요로 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INTERVIEW “패스트리 셰프의 꿈을 심어준 크렘브륄레, 유행보다 가치를 더 존중하는 디저트 문화 자리잡길 바라” 파크 하얏트 서울 이지명 이그제큐티브 패스트리 셰프 울산에서 태어난 이지명 셰프는 리츠칼튼 서울 호텔의 제과부 인턴을 시작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르 메르디앙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국내 특급호텔 제과부를 거쳐 2022년 3월 파크 하얏트 서울에 합류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셰프들이 참여하는 세계 메이저 3대 요리 대회 중 싱가포르 FHA 요리 대회 제과 부문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패스트리 셰프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디저트’와 사랑에 빠진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아버지께서 가정에서 요리하시는 것을 많이 좋아하셨다. 그 영향을 많이 받아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꾸준히 해왔고, 조리학과로 진학해 본격적으로 양식을 전공했다. 학기 중에 리츠칼튼으로 실습을 나가게 됐는데, 그때 디저트를 처음 봤다. 당시만 해도 디저트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으니까. 특히 호텔 주방의 백 사이드에서 ‘크렘브륄레’를 처음 먹었을 때의 순간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대로 된 디저트를 먹은 경험인 동시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순간이고, 그때 사랑에 빠졌다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이걸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파트를 변경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패스트리 셰프로 일해 오고 있다. 내 인생의 ‘베타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면? 최종적으로 총괄 패스트리 셰프가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패스트리 셰프로 프로덕트를 하는 동시에 매니징을 해야 하고, 그 간극을 잘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편으로는 여러 호텔을 경험하며 경험한 베타 테스트를 말하고 싶다. 호텔마다 각자 훌륭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이것이 셰프 개인의 특성과도 잘 맞물려야 시너지가 난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 오기 전까지가 수많은 베타 테스트를 겪었던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때 많이 힘들었지만 동시에 또 배우는 것이 많았다. 많은 베타 테스트를 걸쳐 파크 하얏트 서울에 합류하게 됐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과정에 집중하는 개인 성향을 호텔이 충분히 존중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텔과 셰프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업무 시작과 끝에 루틴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그루밍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주방과 홀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고객이나 직원들을 마주치게 되지 않나. ‘이 사람이 만든 디저트나 음식이 어떨 것이다.’라는 것이 셰프의 외적인 모습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준비가 잘 됐을 때 제품도 훨씬 좋게 나온다. 호텔에서의 패스트리 셰프 업무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들이 행사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디저트나 빵을 준비하는 것 외에도 플레이트 디저트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 윈도우 베이커리와의 차이다. 이런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고, 각각의 단계는 일정한 시간과 정확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 가령 무스 케이크를 하나 만든다고 했을 때 3일 가량이 소요된다.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전체적으로 10가지 종류의 디저트를 준비한다고 하면 3일이 소요되는 디저트 10가지의 모든 첫 번째 단계를 하루 안에 끝내고, 둘째 날에는 그 10가지의 모든 두 번째 단계를 마쳐야 한다. 이러다 보니 준비에 있어 효율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때문에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 또한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첫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음 단계로도 그 문제가 직결되기 때문에 패스트리 셰프의 업무는 상당히 유기적이라 볼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한 갈라 디저트 경우에도 고객들은 플레이팅하는 마지막 과정만 봤지만, 사실 모든 작업이 일주일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많은 과정과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데 비해 사람들이 디저트를 비싸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만드는 재료나 시간에 비해서는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도 디저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면서도 고객의 입장이 돼서는 한 조각에 2만 원 가까이 한다는 것을 합리적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물론 그 정도의 가치가 되는 디저트도 있긴 하지만 그게 정말로 효율적인지는 항상 셰프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있다. 그로 인해 한순간 잘 쌓아온 것이 무너질 수도 있지 않겠나 싶은 우려도 있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높여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지게 하고, 지나치게 마케팅 요소가 부각되는 시장의 분위기 또한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국내 디저트 트렌드는 맛보다 보기 좋은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여기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디자인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재료의 맛, 구성, 텍스처 같은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MZ세대라고 말하는 그들과 실무에서 일하는 우리와는 분명 생각의 차이가 있다. MZ세대는 맛을 보지 않아도 이미 비주얼적으로 마음에 들면 무조건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에 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으면 맛도 좋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렇기에 김나래 셰프처럼 디저트의 원형을 잘 배우고 경험한 셰프들이 와서 많이 알리고 홍보를 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재료를 어떤 테크닉으로 만들어야 진짜의 맛이 나오는지, 또 진짜 맛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사람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프랑스의 유명한 셰프들은 디자인 자체도 굉장히 유니크하지만, 그 디자인에 본인만의 색깔이라든지 철학이 명확하게 들어가 있다. 같은 디자인의 화려함이라고 해도 이런 색깔이나 철학이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그런 것들을 많이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디저트와 케이크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로 ‘분초사회’를 제시했다.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 패스트리 셰프로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까? 호텔이 강남에 있으니 출퇴근을 하면서 강남역이나 여러 골목을 다닌다. 그러면 한 달 전에 내가 온 길이 맞을까 생각할 정도로 가게들이 없어졌다 새로 생기기를 반복한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뭔가를 일관되게 유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셰프들끼리도 이런 고민을 엄청 많이 나눈다. 시장에서 잠깐 유행하는 것들을 우리가 진짜 좇을 것인가, 아니면 진짜 셰프로서 우리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할 것인가. 호텔에서는 그런 가치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한 편이지만 클라이언트가 요구할 때는 거기에 맞는 제품들도 만들어줘야 하는 게 당연하다. 가치와 트렌드 사이의 밸런스를 잘 맞추려고 항상 노력하는 편이다. 패스트리 셰프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요리는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제과의 경우 안에 들어가는 모든 요소들이 물리적인 변화에 민감해서 정해진 온도와 시간, 타이밍의 규격화가 필요하다. 셰프가 만들 때와 막내 직원이 만들 때 고객에게 제공되는 퀄리티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주방에서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편인 것 같다. 패스트리 셰프를 꿈꾸는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루에 15시간 넘는 근무 시간이라든지 강도 높은 업무를 견디기 위해서는 이 일에 행복감을 느끼고 좋아해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봐야 하고. 좋은 디저트를 맛보고 좋은 셰프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 INTERVIEW “설탕 대신 5일 들인 사과 타탱,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가 진정한 웰빙”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김나래 셰프 파티시에(Cheffe Pâtissière) 당진에서 서울까지 학원을 다니며 꿈을 키운 김나래 셰프는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베이커리 파트 인턴 경력을 시작으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거쳐 파크 하얏트 사이공에서 6개월 만에 셰프 파티시에가 됐다. 이후 장 프랑수아 루케트(Jean-Francois Rouquette) 셰프의 레스토랑 퓌르에 합류해 프랑스 생활을 시작한 그는 현재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의 셰프 파티시에다.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 글로벌 패스트리 셰프 챌린지에서 금메달을 2회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권위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고 에 미요(Gault & Millau)'에 2024년 최고의 파티시에로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고향인 한국에 와서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 좋은 계기로 성사된 기획인 만큼 지금까지 했던 모든 테크닉을 담아 편안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설 수 있는 디저트를 선봬고자 준비했다. 제과에 일찍 발을 들였다고 알고 있다.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됐는지? 중학교 때 관악부 활동으로 클라리넷을 6년 정도 연주했다. 그런데 클라리넷보다 제과가 더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과 일을 너무 하고 싶어서 고3 때는 다른 친구들이 학교에서 야간 자습을 하는 시간에 당진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학원을 다녔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해외 여러 호텔에서 근무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었나? 나라마다 다 다른 특징이 있었고, 그래서 특별히 어느 순간이라기보단 모든 날에 의미가 있었다. 괌에 있을 때는 어린 나이에 처음 인턴으로 간 것이다 보니 그 직급에 맞는 시간을 보냈고, 사이공에 있을 때는 처음 제과장이 돼 또 다른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특별히 다른 점이었다면 베트남의 경우 아무래도 더운 나라다 보니 식재료가 한국과 달랐다는 것. 함께 일하는 친구들도 모두 다르다 보니 매 순간마다 새롭게 배워가며 보냈다.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에 합류를 해서 쌀이나 된장, 보리 등 한국적인 식재료를 많이 활용했다고 들었다. 현지 고객의 반응은 어땠나? 한국적인 재료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메뉴를 개발하며 그런 재료들을 사용하게 됐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일단은 테스트를 많이 거쳐 각 재료가 튀지 않고 서로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가령 된장에 캐러멜을 섞어서 맛의 밸런스를 맞추는 식이다. 또 프랑스의 고객들은 새로운 것을 접하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우마미(うま味, umami), 즉 감칠맛이 느껴져 재미있다고 하더라. ‘고 에 미요(Gault & Millau)’ 올해 최고의 파티시에로 선정됐다. 외국인 여성이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라고 들었는데, 현재 세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출신 패스트리 셰프의 현황은 어떠한가? 많은 셰프들이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페랑디(Ferrandi, 프랑스 대표 요리학교)에 강의를 나간 적이 있는데 한국 학생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내한해서 진행한 클래스에서 만난 친구들도 상당히 열정 가득하고 태도가 적극적이었다. 질문도 많이 하고, 직접 자신의 이력서를 주는 친구도 있었고. 그리고 해외로 많이들 나가고 싶어한다.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앞서 해외에 먼저 진출했던 한국인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셰프들의 해외 진출은 앞으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본다. 시장도 그만큼 더 커지리라 예상한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디저트 중 무엇이 가장 애착이 가는지? 하나만 뽑기에는 모든 것들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은 작품들이다. 방돔 갈레트 데 루아도 그렇고, 이스터 에그나 사과 타탱도 그렇고. 매 시즌마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테스팅한 끝에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이라. 모든 작품들에 다 애착이 간다. 지금도 돌아가자마자 이스터 촬영을 해야 한다. 새로운 메뉴를 선뵈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주로 거치나? 메뉴를 새로 내놓는 것은 제일 어렵고 지금도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다. 주로 재료의 고유한 특성을 보려고 한다. 만약 사과 디저트를 만든다고 하면 사과에는 무슨 성분이 있는지, 어떤 재료와 잘 어울리는지를 고민하고, 재료의 맛을 많이 나타내려고 노력을하는 편이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일할 때는 거의 망고나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같은 열대과일 종류를 많이 활용했다. 반대로 프랑스는 사계절이 있으니 계절에 맞는 재료를 활용해서 메뉴를 개발한다. 설탕을 쓰지 않고 테크닉으로만 구현한 사과 타탱(Tatin)이 있었다. 클래식한 레시피는 설탕을 많이 넣어 조리는 것인데, 테크닉만 바꾸면 그렇게 많은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구 끝에 테크닉을 발견했고, 사과의 풍미가 더 살고 단맛은 줄이는 동시에 텍스처도 좋고 결과물이 나왔다. 이렇게 설탕을 최소화한다거나, 들어가는 화학적인 성분을 덜 넣을 수 있는 테크닉들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건, 무가당, 글루텐프리 등 웰빙 트렌드가 열풍이다. 여기에 대해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제과는 배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버터가 안 들어간다면 버터를 대체할 오일이 들어가야 하고, 노른자가 안 들어가면 노른자의 유화 성분을 대체하기 위해 유화제가 들어가야 한다. 글루텐프리나 비건이라고 하지만 결국 2차 가공한 화학재료를 넣어 만드는 것인데 이게 과연 건강에 좋을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있다. 그래서 건강한 좋은 재료, 신선한 재료, 유기농 재료가 더 몸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프랑스의 디저트 문화와 한국의 디저트 문화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항상 오늘은 어떤 디저트를 먹을까 기대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식사를 끝내고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나 다른 베이커리를 가는데, 프랑스에서는 모든 레스토랑에서 코스에 디저트 메뉴가 들어가고, 고객도 반드시 다 먹어야 식사를 끝낸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디저트 문화는 그냥 생활이다. 호텔에서 패스트리 셰프로 일하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있다. 부티크 같은 제품적인 것도 할 수 있고, 각종 연회나 웨딩, 또 레스토랑 코스에 나가는 디저트까지 여러 분야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또 그래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패스트리 셰프를 하며 가장 최고 혹은 최악의 순간이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 힘든 일도 많았고, 좋은 기억도 많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 잊는 것 같다. 만족을 쉽게 하지 않으려 하고, 그래서 더 많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고 에 미요에 선정된 것도 너무 좋은 순간이지만,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생각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고. 요리의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하다. 모든 순간들. 지나가는 과정에서 항상 얻는 것 같다. 여행을 가거나, 식사를 하러 가거나, 항상 생각을 한다.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하나의 요리가 있다면 무엇인지? 할머니께 전부다 드리고 싶다. 하나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모두. 작년에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내 작품을 보셨다면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패스트리 셰프를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나 역시 아직 갈 길이 멀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선배 셰프들이 그래왔고 현업에 있는 셰프들이 지금 노력하고 있듯이,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잘 해 나갔으면 좋겠다.
63레스토랑이 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6월 2일까지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외식 트렌드로 ‘헬시&이지(Healthy&Easy)’가 선정됐다.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섭취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에 63레스토랑은 제철을 맞은 냉이와 두릅, 달래, 쑥 등으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코스 요리 총 4종을 기획했다. 터치더스카이는 두릅과 쑥을 이용해 ‘셰프 스페셜’을 선보인다. 셰프 스페셜은 봄의 정원을 형상화한 랍스터 전채와 껍질째 구운 제주 옥돔,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 9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랍스터 전채는 부라타 치즈와 함께 금귤, 두릅, 샴페인에 절인 토마토를 곁들여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벚꽃 모양 크림을 얹은 몽블랑, 유기농 쑥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을 커피 또는 차와 함께 낸다. 슈치쿠는 봄 채소를 활용한 일식 정통 코스를 마련했다. 산마로 만든 낫토와 수프, 감자와 쑥으로 반죽한 봄나물 고로케, 아라레로 튀김옷을 입힌 백옥돔 등 11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아라레는 찹쌀떡을 볶아 만든 화과자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식사로는 달래장을 곁들인 멍게 비빔밥과 해산물 된장국을 준비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취나물 페스토를 얹은 참다랑어, 서대 롤 구이 등 8개 메뉴를 구성했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을 가진 서대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했다. 수비드는 식재료를 일정한 온도의 물로 가열하는 저온 조리법으로 생선살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백리향은 공심채 해산물 볶음, 두릅 양고기 스테이크 등 7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상탕 육수로 맛을 낸 제비집 수프도 별미다. 오랜 시간 각종 육류와 채소를 끓인 중국식 육수 ‘상탕’은 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63레스토랑 관계자는 “‘양춘화기’와 ‘미락양행’, ‘63에 온 봄’ 등 계절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특화 메뉴를 개발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실제로 계절별 특화 메뉴의 최근 3개월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워킹온더클라우드는 ‘헬로 선데이(Hello Sunday)’ 프로모션을 통해 일요일 저녁마다 시즈널 스페셜 메뉴를 15% 할인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3월 31일까지며 온라인 사전 예약 시 혜택이 적용된다. 예약은 63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UN 여성기구는 1996년부터 매해 주제를 공표해 오고 있다. 2024년 캠페인 표어는 ‘여성에게 투자하자: 진보의 가속(Invest in Women: Accelerate Progress)’으로, 성평등이 여전히 가장 큰 인권 과제로 존재하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투자는 포용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의무이자 초석임을 강조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매년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 국내 메리어트에 근무하는 여성직원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목적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성 평등을 가속화했고 다양성을 강화했는지 한발짝 물러서서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데 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3월호와 4월호에 걸쳐 호텔업계의 다양한 파트에서 개인의 역량을 빛내고 있는 10인의 여성 호텔리어를 만나봤다. 일러스트_ 김나현 메이필드호텔 서울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 “현장 안팎의 힘듦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어머니 리더십 필요” 1988년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를 시작으로 33년간 한식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국내 특급호텔의 유일한 여성 조리장이다. 메이필드호텔과 함께 오픈한 봉래헌을 국내 대표 한정식당으로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끌어온 결과, 봉래헌은 2007년 서울시로부터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지정받았다. 또 2013년 미국의 레스토랑 전문지 자갓 서베이에 우수 한정식당으로 수록, 2014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 궁중음식 체험 식당으로 선정됐다.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궁중음식의 우수성을 이끌며 한식문화의 세계화는 물론, 한식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는 관광발전, 국민행복 및 고객만족, 업무혁신, 그리고 사회적 기여도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제49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과거 남성 중심이었던 호텔 주방이, 최근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특히 한식은 여성 특유의 손맛과 섬세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분야임에 그 변화가 더욱 크다. 이런 변화는 후임 양성은 물론, 더 높은 퀄리티의 요리 개발, 나아가 한식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 호텔을 포함한 대부분 요식업계는 고강도의 업무 환경과 현장 안팎의 여러 이유로 후임 양성이 쉽지 않다. 즉, 꾸준하게 커리어를 이뤄가는 인재가 드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금희 한식수석조리장은 지금의 여성 인재들에게 ‘어머니 리더십’이 필요하며, 가족보다 오랜 시간 함께하는 주방에서 친근감, 포용력, 따스함 등 여성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후배들이 제대로 된 요리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안팎의 힘듦을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러는 동안 익힌 요리 노하우와 지식 전수는 다음 세대의 독창성과 만나 새로운 한식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드래곤시티 최영숙 IT팀장 “0과 1에 감성을 더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실행”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겼던 그는 1988년 르네상스서울호텔 전산실에 개관멤버로 입사했다. 이후 2016년 서울드래곤시티의 오픈과 함께 IT팀에 합류해 3개 호텔, 4개 빌딩, 1700개 객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스템 통합관리를 이끈다. 기본적인 호텔 운영 시스템 설계 이외에도 최신 트렌드를 고려, 고객 만족도의 향상 목적으로 객실 내 크롬캐스트를 설치하고, QR 주문 시스템과 배송로봇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입사 당시는 물론 최근 몇 년 전까지도 특급호텔 IT부서에 여성 직원은 드물었으며 현재도 남성 직원 비율이 현저히 높은 편이다. 남성 위주의 IT 부서에서 꾸준히 역량을 쌓은 결과 팀장으로 승진했다. 최영숙 팀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재는 호텔 IT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여성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시기에는 여성 직원이 극히 드물었다. 외부에서 전산실 직원을 찾는 전화를 받았을 때 내가 전산실 직원이라고 답하면 남자 직원을 연결해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며 과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IT 파트에는 여성 직원이 드물었기에, 현장에서 PC 본체나 프린터기를 옮기고 각종 장비를 수리하는 모습을 생경하게 여긴 고객들이 직원들에게 누구냐고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 적도 있다고 한다. 최영숙 팀장은 “IT는 0과 1이 기본인 다소 냉정한 이과의 영역에 해당하지만, IT에 트렌드와 감성,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더해지면 최고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여성 인재들이 호텔업계의 IT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겸비한 여성 인재는 호텔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호텔의 강력한 경쟁력이자 중요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호텔업계 여성 인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을 위한 길을 터준 덕분에, 나를 포함한 여성 인재들이 업계에서 리더로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보코서울강남 이은아 세일즈&마케팅 팀장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 가장 중요” 2005년 호주의 샹그릴라 호텔 더 마리나 케언스에서 프론트 에이전트로 호텔리어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06년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세일즈 & 마케팅부서에서 MICE 세일즈를 담당하며 호텔 판촉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과 스위스 그랜드 호텔(구, 그랜드 힐튼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세일즈 지배인을,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세일즈&마케팅 팀장을 지냈다. 2022년 보코서울강남의 세일즈 & 마케팅 팀장으로 IHG와 첫 인연을 시작했으며, 오픈 후 많은 성과를 내며 현재까지 호텔의 유일무이한 여성 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세일즈 지배인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세일즈 부서에는 남성 지배인들 위주로 활동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크며, 판촉뿐 아니라 호텔 전반의 서비스와 운영에 대한 관심이 많은 그는 2023년부터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통해 호텔 경영과 운영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는 신념을 가진 그는 감정노동 업무가 많은 호텔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감정노동관리사와 리더십 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보다 나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서비스강사와 이미지 메이킹 강사, 교류분석 전문가 등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직원 서비스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호텔의 판촉 부서는 다수의 손님과 만나야 하고 유관부서와의 미팅이 많아 업무 강도가 높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고객들과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 통화를 하고, 늦은 시각이나 휴일에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하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은아 팀장이 호텔 판촉 업무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여성 세일즈 지배인은 부서에서 10% 정도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했다가도 금방 체력이 떨어져 지치거나, 일과 가정을 돌보느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져 중도에 포기하는 여성 세일즈 지배인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여성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고스란히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은아 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과 개인 생활을 철저히 분리하고, 최대한 취미생활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변혜진 세일즈 & 마케팅 지배인 “여전히 성차별 인식 있어… 우리는 ‘아가씨’ 아닌 지배인” 2016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이판 월드리조트)의 객실 예약팀에서 근무를 시작한 그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을 거쳐, 2022년부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세일즈 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사관, 기업체, 여행사 등의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호텔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변혜진 지배인은 2023년 3분기에 개인 세일즈 버젯(매출 목표)의 175%를 달성했다. 이로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APEC(Asia Pacific excluding China) 지역에서는 53위(전체 인원 1249명), 한국 내에서는 9위를 차지해 ‘Sales Top Performer’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3년 개인 세일즈 버젯의 150% 이상을 달성하며 호텔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여러 업계에서 세일즈가 남성중심적인 특성이 강한 분야이나 최근 몇 년 간 호텔 세일즈의 경우 여성 직원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 변혜진 지배인은 “호텔에 처음 입사해 OTA와 FIT 패키지 예약 업무를 담당했는데, 목표 실적을 달성했을 때 많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며, 세일즈 업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팬데믹 기간 당시 대사관 초청 행사로 스웨덴 지역의 대학교 단체 투숙객이 방문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자가격리 기간이 일주일이라 투숙 연장을 위한 객실이 필요했다. 우리 호텔은 모든 객실이 차 있어 연장이 어려웠고, 세일즈 팀장과 함께 인근의 호텔을 직접 찾고, 투숙 가능한 호텔로 안내했다. 고객이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까지도 내한 시에는 반드시 우리 호텔을 찾는다”며, 특별히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변혜진 지배인은 직간접적으로 여성 호텔리어를 차별하고 무시하는 고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 고객사에서 유선상으로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 그는 ‘아가씨’가 아닌 지배인으로 정확히 호칭해달라 단호하고 명확하게 전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여전히 성차별적인 인식과 함께 여성 호텔리어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앞으로도 한국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아는 것, 외향적인 성격, 원활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재 세일즈 업무를 하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한 변혜진 매니저는 여성 호텔리어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멘토링 프로그램을 호텔 전사적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호텔리어 선후배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특히 여성 호텔리어의 경우 출산과 육아 이후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호텔에서 출산 후 더욱 많은 지원과 배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한다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 호텔리어 수도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INTERVIEW “작은 행동, 작은 마음으로 전하는 ‘Feel Good Moment’가 진정한 환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피타 루이터(Peta Ruiter) 총지배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루프탑에는 꿀벌 20만 마리가 살고 있다. '두 굿 필 굿 (Do Good Feel Good)' 이니셔티브에 따라 도시 꿀벌 개체수 유지를 목표로, 한국의 도시 양봉 기업인 어반 비 서울(Urban Bee Seoul)과 함께 호텔 루프탑에서 양봉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텔은 매년 120kg의 신선한 꿀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양봉장에서 직접 수확한 꿀은 스페셜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따듯한 가치를 전하고 호텔에서의 경험을 더욱 의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 준다. 고객들이 사회적 가치에 동참할 기회를 '교육'이 아닌 친근한 스토리텔링으로 전하고 있다. 2022년 11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총지배인으로 취임한 피타 루이터는 호텔의 위치가 도심, 산, 도시 하천과 인접해 있는 점을 파악해, 생태계 보존 지킴이 꿀벌들에게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고객들에게는 달콤한 꿀 메뉴와 선한 영향력 실천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양봉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모든 식음료 시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식 메뉴를 도입해,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를 찾는 고객이라면 모두 따듯한 환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다른 신념과 추진력으로 차별화된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는 호텔이 되도록 이끄는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을 만나봤다. 호텔리어로의 삶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군대에 입대하기를 정말로 원하셨다. 호텔에서 일을 하고 싶지만 그 분들의 반대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게 됐다. 졸업할 무렵 부모님이 해외로 나가시게 됐고, 호텔에 입사한 것이 거의 30년 전의 일이다. 아버지는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이뤄주길 바라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해외의 호텔에서 일하고 있을 적에 군 모집 안내문을 잘라서 호텔로 보내시곤 했다. 태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호텔에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잘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그때부터는 더 이상 모집 공고를 보내오지 않으셨다. 항상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힐튼에 입사를 하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일본 등을 거쳐 최근 힐튼 입사 20주년을 맞이했다. 호텔리어로의 삶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경험하고 일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해줬다. 그런 경험들로 인해 2022년 말 총지배인 직책으로 이동할 기회가 주어졌다. 호텔리어로 일하며 경험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 해외로 이주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엄청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고, 내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 한계를 뛰어넘고 나니, 강한 여성이자 일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것이 마치 보상처럼 느껴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업무상 필요한 기술과 평생에 필요한 삶의 노하우, 사고에 대한 유연함과 끈기를 갖추게 됐다. 특히 힐튼이라는 호텔은 여성이 총지배인으로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 것들 또한 내게는 도전에 직면하고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됐었다고 생각한다. 힐튼에는 여성을 위한 어떠한 지원 시스템이 있나? 일반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여성 및 리더십 전문 컨퍼런스가 있다. 작년에는 내가 패널 중 한 명이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더 많은 여성 리더를 지원하고 옹호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미래 리더들에게 많은 조언과 팁을 공유했다. 그 외에도 힐튼에는 회사 내 다양한 직책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처음 힐튼에 입사했을 때 회의에 참석하면 그 자리 있는 총지배인 중 여성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힐튼은 내가 보고 경험한 바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여성 인재의 성장에 정말 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나 또한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어떤 회의에서든 매우 다양한 여성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여성 총지배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사람들이 나를 직접 만났을 때 여성이라는 사실에 놀라거나 내 이메일에 ‘Mr.(미스터)’를 붙여 답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내 이름(피타)이 중성적인 편이라 남성이라 추측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더 이상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은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와 여성 총지배인을 만나 정말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텔 내에서도 여성 리더들에게 영감을 준 것 같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리더십 팀은 약 70%가 여성이다. 단순히 여성을 많이 고용해서가 아니라,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고용했을 뿐이었다. 이처럼 현재 호텔 업계에는 많은 여성 인재들이 자리를 잡고, 또 성장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더 여성의 진출과 포지셔닝이 높아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 취임하는 외국인 총지배인은 지금까지 모두 남성이었다. 국내 여성 외국인 최초의 총지배인인데, 어떤 역량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우선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깜짝 놀랐다. 그리고 역으로는 왜 여태 없었는지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호텔 업무는 공감 능력과 뛰어난 직관력을 크게 요구한다. 그러니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직관력을 발휘해 앞서 알아채고 다가서야 하므로, 여성이 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또한 호텔산업은 좌뇌와 우뇌가 모두 발달돼 있어야 보다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던 것 또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해외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여성 호텔리어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모험심을 가져야 한다. 나의 첫 해외 근무지는 뉴질랜드였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슷해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호주 밖에서의 첫 해외 근무는 베트남이었는데, 베트남에 가본 적도 없이 그 일을 수락했기 때문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전혀 몰랐고,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해외에서 일하고 사는 것이 내 목표이자 꿈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는 모험으로 생각했다. 언제 돌아갈 것인지 계획을 하자. 지난 17년 동안 나는 언제까지 해외에 있을 것인지에 대한 타임라인을 정해둔 적이 없다. 지금은 언제가 내가 집으로 돌아갈 적절한 시기인지 생각하고 있다. 타임라인에 대해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일이 잘못되면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이 너무 힘들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짐을 싸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호텔업계는 좀 더 사회적인 포용성과 환경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적용돼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실제로 호텔 내부에서는 다양성을 포용하고자 어떤 실천들을 하고 있나? 힐튼에는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이라는 ESG 프로그램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달성해야 할 ‘9가지 맹세(9 Pledges)’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약속이며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작년에는 직원 중 3%가 장애인 직원이었는데, 그 비율이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남시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많은 장애인 일자리 기관과 협력해 호텔 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힐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므로, 이 글을 읽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지원하기를 바란다. 어떠한 제약도 없이 나만의 호텔을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해 본다면, 그곳은 어디에 위치하며, 어떤 모습일까? 또 어떠한 것들로 채워질까? 삶을 끄고 자연을 켤 수 있는 곳(Switch Off Life and Turn On Nature). 요즘 우리 모두는 매우 바쁜 삶을 살고 있고, 일과 디지털 기기에서 분리될 기회가 적다. 때문에 어딘가에 가서 스위치를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휴대폰을 문 앞에 두고, 나무 위의 오두막집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지구와 하나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반려자와 교감하고, 책을 읽거나 나무에 기대 쉬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위치는 한국도 괜찮지만 호주나 뉴질랜드 어딘가였으면 싶다. 고향과 가까운 어딘가에 자연에 둘러싸여 사람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도심 내 양봉 프로젝트의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 알 것 같다. 어렸을 때 농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관이 돼 있지 않을까. 오랜 시간 도시에서의 신나는 삶을 즐기며 살아왔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 환경에 호텔이 있다면 내 꿈도 이루고, 비로소 땅과 일치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호텔리어의 환대란 무엇일까? 어렸을 가족과 호텔에 머물렀는데, 내가 가장 아끼던 인형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한 메이드가 그것을 꿰매고 수선해서 다음날 다시 가져다줬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환대란, 고객이 머무는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은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더블트리의 목표이자 더블트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기도 하다. 체크인 시 모든 투숙객이 받는 따뜻한 초콜릿칩 쿠키로 시작되는, 호텔에서의 기분 좋은 순간(Feel Good Moment)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전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의 부킹 서포터(Booking Supporter)로 선정됐다고 7일 전했다. 캐치테이블은 미쉐린 가이드의 예약 서포터로서, 예약하기 쉽지 않은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을 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식 여정을 보다 즐겁고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선뵈는 등 고객들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캐치테이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명실공히 미식가를 위한 맛집 플랫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에 선정된 스타 레스토랑 36곳 중 34곳이 현재 캐치테이블에 입점된 상태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약 94% 이상이 모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쉐린 2스타(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로 새로 승급한 △미토우(일식) △레스토랑 알렌(컨템퍼러리)을 포함, 미쉐린 1스타(요리가 훌륭한 식당)에 선정된 △빈호(컨템퍼러리) △호빈(중식) △임프레션(컨템퍼러리) 3곳의 서울 레스토랑 및 △모리(일식) △팔레트(컨템퍼러리) △피오또(이탤리언) 3곳의 부산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세계적인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쉐린의 부킹 서포터로서 협업하며 대한민국 미식가분들의 외식 여정에 동행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인기가 치열한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을 캐치테이블을 통해 웨이팅 없이 편하게 이용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 관계자는 “레스토랑과 고객을 위한 편리한 플랫폼을 통해 미식에 대한 폭넓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많은 미식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캐치테이블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캐치테이블의 철학과 신념이 미쉐린 가이드와도 잘 부합해 부킹 서포터로 선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캐치테이블은 맛집 이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레스토랑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미쉐린 가이드 2024 레스토랑 외에도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맛집, 특별한 기념일에 가기 좋은 레스토랑, TV 속 떠오르는 핫플 등 트렌드는 물론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철 딸기 디저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호텔 딸기 뷔페부터 벚꽃뷰 테라스 레스토랑, 호캉스 특집, 연말 국물요리 및 크리스마스 등 다채로운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대표 첸 시, 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 또는 ‘인스파이어’)가 지난 5일, 국내외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으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말 소프트 오프닝에 이어, 3월 그랜드 오프닝을 맞이한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기념 행사에는 모히건부족협의회 의장 겸 모히건社 경영이사회 의장인 제임스 게스너(James Gessner), 모히건부족장로회 일원들과 모히건 부족장 린 말레르바(Lynn Malerba), 모히건社 최고경영자 겸 사장인 레이 피널트(Ray Pineault)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참석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주한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등 대한민국 정부 및 지자체 주요인사, 주한미국대사, 인스파이어 협력사, 국내외 언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스파이어 내 여러 공간을 잇는 중심부 역할을 하는 다목적 원형홀 ‘로툰다’와 국내 호텔 연회장 중 최대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낯선 영감으로의 초대: 두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모히건 문화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K-컬처가 어우러진 특별한 프로그램과 공연들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게스너 모히건부족협의회 의장은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그랜드 오프닝은 모히건 부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파트너십이자 모히건의 글로벌 리조트 네트워크를 한층 끌어올리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모히건의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주신 한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부 행사는 게스너 의장과 모히건부족장로회의 찰리 스트릭랜드 (Charlie Strickland) 회장이 이끄는 모히건 전통 스머지(Smudge)로 막을 열었다. 스머지는 화이트 세이지 등의 허브를 태워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부르는 의식이다. 행사는 모히건과 한국, 두 문화의 만남과 지역공동체와의 화합을 축하하기 위해 ‘명예의 노래(Honor Song)’에 맞춰 모히건 드럼 연주팀 ‘더 유니티 오브 네이션스(The Unity of Nations)’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고, 아시아의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를 위한 인스파이어의 야심찬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신예 국악 그룹 '매간당'의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모히건과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임원진의 기념사 후 그랜드 오프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리본 커팅식이 거행됐다. 모히건社 레이 피널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환대, 상호존중, 협력, 관계구축을 중시하는 모히건의 오랜 지도철학인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만들어진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무엇보다 사람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곳”이라 정의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영종도를 찾아오는 다양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관광, 경제성장, 문화 교류의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본 커팅식에 이은 만찬 행사는 두 문화가 빚어내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공연들로 구성됐다. 먼저, 모히건의 린 말레르바 부족장의 모히건 기도 의식으로 시작해 게스너 의장의 건배 제의로 이어졌고,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진화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모히건 드럼 앙상블 '더 유니티 오브 네이션스'의 공연과,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최현우의 퍼포먼스, 한국 아카펠라 그룹 'May Tree'의 무대가 이어지며 저녁 내내 문화적 조화가 선사하는 감동을 안겼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Chen Si) 사장은 “모든 인스파이어 임직원의 헌신과 지역사회의 관심 덕분에 가능했던 이 멋진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도약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사업개발 과정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정부 및 지자체, 파트너 등 많은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인스파이어는 혁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공간과 문화 체험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인천 영종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오프닝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넘어선 인스파이어는 리본 커팅식 외에도 3월 한달 간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하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일 특별 감사 공연으로 ‘싸이’와 ‘태양’이 함께한 ‘인스파이어 살루트’에 이어, 8일과 9일에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글로벌 멀티 플래티넘 파워하우스 밴드 ‘마룬 파이브’의 내한 공연, 16일 ‘에픽하이’의 20주년 앙코르 콘서트, 27일부터 31일까지 최정상 탁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지난 11월 말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3개 타워로 구성된 5성 호텔(객실 총 1275실), 최대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개의 직영 레스토랑, 연중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돔 ‘스플래시 베이’의 수영장, 최첨단 MICE 시설 등을 개장했다. 지난 2월 3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개장했으며, 세심하게 큐레이팅 된 다양한 브랜드의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테넌트들이 입주하면서 3월에는 ‘인스파이어 몰’ 운영도 본격화 된다. 또한, 상반기 중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디스커버리 파크,’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전시관, 초대형 푸드코트 등의 시설이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대표 도정한) 증류소가 일본의 코모로 증류소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위스키포럼에 초대받아 ‘한국 위스키 시장과 한국 위스키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계위스키포럼은 전 세계 위스키 생산자 및 위스키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곡물·효모·오크통 생산자들이 모여 위스키 트렌드와 더 나은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제5회 세계위스키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 만큼 한국, 인도, 호주 등 새로운 위스키 시장을 이끄는 아시아 지역 증류소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위스키 시장의 주역(산토리, 니카, 기린, 치치부 등)이 강연을 진행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강연에서 한국 위스키의 빠른 시장 변화와 잠재성, 그리고 세계 위스키 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국산 위스키 ‘기원’ 사례를 통해 한국 위스키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스키 숙성에 좋은 한국의 자연 환경 등에 대해 소개했다.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는 “세계위스키포럼에서 한국 위스키 시장에 주목하며 감사하게도 먼저 강연 요청을 줬다. 전 세계의 위스키 생산자 및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 위스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포럼에서 교류를 통해 배운 점을 바탕으로 한국 위스키를 성장시키고, 언젠가 한국에서도 세계위스키포럼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는 위스키 생산업체로,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기원’은 당화·발효·증류·숙성 모두 한국에서 진행하며, 100% 국산 원액으로만 만들어진다.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는 2022년부터 각 제품별로 오크통 및 몰트에 변화를 준 ‘기원’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위스키 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위스키포럼 소개 세계위스키포럼은 대표이자 위스키 칼럼니스트 ‘얀 그로스’와 유명 위스키 책들의 저자이자 위스키 칼럼니스트 ‘데이브 브룸’ 등을 주축으로 해 만들어진 세계 위스키 업계 관계자들의 정보 교류 및 학술 토론의 장이다. 2016년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개월에 한 번씩 포럼이 열리고 있다.
적극적인 전략으로 2024년 활약 기대합리적 가격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국내 4성 호텔들은 올해 고객에게 집중하는 전략들을 선뵈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우선 파악해 그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며 경쟁호텔보다 한발 먼저 고객들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텔마다 가지고 있는 특장점인 입지적 요건과 콘셉트 등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의 가심비까지 채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호텔들이 다수다. 코로나가 종식된 지난해 매출 상승에서 자신감을 얻고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FIT는 물론 기업고객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실적 상승의 여세를 몰고자 한다. 또한 4성 호텔들도 5성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ESG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지속가능경영,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 제공에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4성 호텔들의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호텔앤레스토랑>은 매년 초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경영 전략 및 비전’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에 5성 호텔을, 3월과 4월에는 4성 호텔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게재합니다. 올 1월, 호텔업등급결정 현황에 게재된 리스트에 근거해 4성급 호텔들에 관련 내용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호텔 게재 순서는 가나다순이며, 이번 호에는 ㄱ~ㅇ, 다음 호에는 ㅇ~ㅎ이 게재됩니다(편집의 용이성을 위해 순서가 변경되기도 함). 나인트리 호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호텔 경험 제공 나인트리 호텔은 40여 년의 호스피탈리티 경험과 노하우로 호텔업계를 선도해온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2012년 명동에 첫선을 보인 이후, 인사동, 동대문, 용산, 판교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 총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나인트리 호텔의 매출이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이 230% 이상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한 해였다. 나인트리 호텔 명동과 동대문 지점은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에 위치해 해당 국적 고객들이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인트리 호텔은 명동, 인사동, 용산 등 내국인들에게도 핫한 상권들에 포진돼 있어 SNS에서 유행하는 명소나 맛집을 선호하고, 관광지보다 테마별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을 유치하는 데에도 유리한 입지다. 2024년에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국내 호캉스 고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는 주변의 녹음과 최상층에 있는 약 200평 규모의 수영장, 패밀리 키즈 룸 등이 셀링 포인트로 어필되면서 이미 내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 1월에 신규 론칭한 ‘파르나스 리워즈’도 나인트리 호텔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르나스 리워즈’는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브랜드 모두를 아우르는 최초의 통합 무료 멤버십으로, 파르나스호텔을 이용할수록 포인트가 더 많이 적립되고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진다. 이처럼 나인트리 호텔은 올해는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고의 인프라 및 서비스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호텔 경험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한다.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 고객 만족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OTA 채널 강화 2024년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은 관광과 다양한 글로벌 기업체, 테마파크, 스포츠에 특화돼 있는 도시인 경기도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방문객의 해된 니즈에 맞춘 다채로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은 2024년에 개장한 스타필드를 필두로 최근 SNS를 통해 인기 있는 관광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 전통시장, 일월 수목원과 광교호수공원은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의 니즈에 충족할 OTA 콘텐츠 개발 및 채널 다양화를 통해 신규 유입 고객을 확보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매년 열기를 띠고 있는 각종 스포츠 마켓의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 규모의 대연회장과 중·소 연회장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세미나 및 컨퍼런스, 기업행사 등 MICE 시장 유치 및 각종 스포츠 마켓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FIT 온라인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로 들어오는 FIT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품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며, 장기 숙박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제공함으로써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년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수원 호텔은 전 세계적인 글로벌 체인 예약망과 마케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쉽게 호텔을 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MICE와 기업체, 국내외 여행객 고객유치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다. 라이즈 호텔 라이즈만의 개성 담은 활동 전개 라이즈 호텔은 지역 문화를 녹인 메리어트 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홍대만의 특색이 호텔 전체에 스며 있다. 라이즈 호텔은 홍대 언더그라운드 예술 문화를 메리어트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탄생시킨 독보적인 콘셉트의 호텔이며, 영국의 트렌드 매거진 <모노클(Monocle)>이 선정하는 ‘2018 트래블 톱 50’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다. 2023년 라이즈 호텔은 엔데믹을 맞아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선보였다. 캐주얼웨어 브랜드 ‘유가당(YUGADANG)’, ‘블라뱅(BLAHBANG)’과 협업해 런웨이 쇼와 DJ 공연을 동시에 진행하며 패션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또한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와의 협업을 통한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 ‘프로스펙스(Prospecs)’ 등 패션 브랜드와 크루복을 협업 제작하는 등 예술 분야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임지빈 작가와 ‘EVERYWHERE’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텔 1층에 은색의 벌룬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 미술 작가와 협업해 객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로(Chris Ro)’와 협업해 리뉴얼한 아티스트 스위트 1501호는 ‘노란색’을 콘셉트로 작가가 직접 객실에 머무르며 시그니처 그래픽아트 작품 제작해 배치한 바 있다. 객실은 마치 아트갤러리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라이즈 호텔은 2024년에도 홍대만의 독특한 감성과 창의적인 미학을 반영해 호텔에 머무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불어넣고자 한다. 단순히 호텔이 가지는 숙박의 의미를 넘어 문화의 중심지이자 선구자로서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라이즈만의 개성을 담은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라한호텔 로컬 여행의 격을 높여줄 최상의 입지와 서비스 제공 국내 대표 로컬체인 호텔 브랜드 ‘라한호텔’이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뷰맛집’으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최고의 쉼이 어우러진 호캉스를 10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사한다. 라한호텔은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 등 국내 풍경 명소로 알려진 지역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가장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라한호텔 전주를 비롯해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등 라한의 4성급 호텔은 지역 특색을 담은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식과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최초 4성급 호텔인 라한호텔 전주는 1200년 역사의 도시를 가장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는다. 700여 채의 한옥뷰를 담은 특유의 풍경이 객실부터 루프탑 수영장, 카페 ‘하녹당’ 등에서 한눈에 보여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팔방 매력의 도시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로컬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소품과 북큐레이터가 추천한 도서들이 가득한 ‘전주산책’도 방문 필수 코스로 꼽힌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장관과 아름다운 오션뷰가 매력적이고 모든 풍경을 객실부터 테라스, 산책로 등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아름다운 호텔에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남도 미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뷔페 ‘토파즈’, 지역 대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한 문화예술공간 ‘오픈갤러리’까지 있어 맛과 풍류가 함께하는 잊지 못할 남도여행의 추억을 남겨준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은 스위트룸 숙박부터 시원한 수영, 피곤함을 씻는 맥주 한 잔 등을 모두 10만 원대에 만나는 가성비 훌륭한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자랑한다. 특히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등 울산 동구 관광지와 인접해 호캉스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거점호텔이다. 또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쾌적한 실내 수영장, 브런치 카페와 든든한 뷔페식당, 캐주얼 펍 등 부대시설로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아도 완벽한 휴식을 경험하기 좋다. 한편, 라한호텔은 가입만 해도 풍성한 혜택이 따라오는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으로 더 많은 혜택을 선사하고 있다. 클럽라한 등급은 연간 객실 이용 실적에 따라 실버(가입 즉시 적용), 골드(연간 객실이용금액 1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연간 객실이용금액 300만 원 이상)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입만 해도 적용되는 실버 등급은 △3% 포인트 적립 △조·중·석식 뷔페 10% 할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 쿠폰 △웰컴 스낵 무료 쿠폰 △생일 당월 케이크 30% 할인쿠폰 등 실질적인 혜택이 가득하다. 이 외에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지고, 객실 전망 및 컨디션 업그레이드, 사우나 및 수영장 이용, 오후 1시 얼리체크인 등의 혜택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또 숙박일수에 따른 호텔 무료 숙박권, 뷔페 이용권 등 추가 쿠폰도 제공한다. 라한호텔 ‘클럽라한’은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2023년 총 가입자수가 전년 한 해 대비 70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의 매력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건 물론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전국 랜드마크 호텔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 선도 로얄호텔서울은 1971년 개관한 이래 50년 넘게 명동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국내 최초의 프라이빗 럭셔리 호텔이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다양한 객실 및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 여행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명동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명동성당, 남산 등 다양한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로얄호텔서울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 흥미롭고 즐거운 여정을 제공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의 최고층인 21층 그랜드키친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믹한 서울의 전경과 명동성당, 남산뷰는 미각여행의 덤이다. 호텔의 고객층이 젊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그랜드키친에서는 ‘Healthy’를 테마로 한 메뉴를 강화하고 계절별 오가닉한 메뉴를 선사할 것이다.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층의 호텔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는 소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이며 2014년부터 시행된 멤버십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더 주력해 이탈고객을 최소화하고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이다. 로얄호텔서울은 ‘Modern and Classic’ 콘셉트로 모던한 공간에 현대적 가치와 한국의 동양적 에센스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2024년 다시 활기를 찾은 명동과 함께 해외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 받는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선도하려 한다. 밀리토피아호텔 지속적인 품질향상 위한 경영혁신 추구 위례 밀리토피아호텔은 지리적 위치를 볼 때 남측으로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도시로부터 쉽게 접근 가능한 수서역과 연결되는 남위례역과 도보 7분 거리에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창곡천과 남한산성이 근접해 비즈니스와 호캉스를 함께 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12개 타입으로 총 176실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객실 내부 인테리어 리뉴얼로 쾌적하고 안락함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3층 27실은 증가하고 있는 호캉스 콘셉트로 설계돼 있으며, 키즈 스위트룸의 경우 객실 내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어 우리 가족만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시통역 시스템이 완비돼 있는 대연회장을 포함, 중연회장, 소연회장은 대규모 국제회의와 MICE, 세미나 및 가족모임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600여 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규모도 큰 장점이다. 식음료 영업장에서는 스몰 럭셔리 족의 증가에 따른 맛과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으며, 시즈널 및 로컬 식자재를 기본으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식물성 기반 친환경과 면역력 증대를 위한 수퍼푸드를 적극 활용, 시그니처 메뉴 개발업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골드와 화이트 톤의 아이리스홀, 채플 느낌의 성스러운 카멜리아홀, 웅장하고 럭셔리 한 그랜드볼룸 등 3개의 웨딩홀을 여유롭고 신비로운 나만의 예식공간으로 연출함과 동시에 정성 어린 피로연 서비스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잊지 못할 가족여행, 특별한 친구들과 우정여행, 소중한 사람과 커플 로맨틱여행, 특히 자신의 취향과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즐겁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새롭고 흥미로운 값진 경험을 제공하면서, 세계 최대 여행 리뷰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 경험 리뷰에서 성남시 지역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에도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위한 경영혁신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과 지자체, 기업, 학회, 협회 및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예술과 식음료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로 호흡, 발전시켜 지역사회 공헌의 의미도 부여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4성급 리조트 호텔로서, 절대 청결 무결점 서비스 일환으로 객실을 정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객실 어메니티 보강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및 데이터를 표준화해 상품구성에 활용, 스토리텔링 콘텐츠 적용하고 있으며, 장기 투숙을 위해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시설, 가족과 같은 친근한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다. 둘째로, 정부와 기업이 주최하는 중소규모 미팅부터 대규모 행사, 해외연수팀, 인센티브 단체 등 MICE 행사와 외국여행 고객 유치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며, 인바운드 관광시장을 대비하고 관광객들 위한 K-콘텐츠 상품 개발과 외국어 안내 보강을 통해 유입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셋째로, 디지털과 AI를 통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개선 증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철저한 위생과 청결 서비스를 지향하며 ‘일상 속 진정한 휴식과 경험 제공’이라는 활동에 주력, 취향과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넷째로, 품질개선-고객만족-직원만족-효율의 극대화를 통한 고객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 설렘, 감동, 추억, 나눔의 밀리토피아호텔 브랜드의 이미지를 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밀리토피아호텔은 “People First”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여행이 또 하나의 삶이 되도록 품격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보코서울강남 IHG의 프리미엄 호텔로서의 포지셔닝 강화 voco는 IHG에서 2018년 론칭한 신규 브랜드로 ‘초대하다’, ‘함께 부르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지향한다. 2022년 4월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보코서울강남은 IHG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특히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2023년 보코서울강남은 강남 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호텔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시도했다. 특히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내 집과 같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2023년 IHG에서 고객만족 수치를 보여주는 ‘Guest Love’, ‘GSI(Guest Satisfaction Index)’, ‘Loyalty Recognition’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그리고 유연한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LED 스크린과 고사양의 AV 시스템을 갖춘 연회장은 주변 기업체와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MICE 행사와 웨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오픈 2년을 맞이한 보코서울강남은 2024년에는 강남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호텔의 가장 기본인 서비스가 무너진다면 결코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없기에, 2024년에도 역시 보코서울강남은 호텔의 아이덴티티인 ‘색다른 편안함(Reliably Different)’을 기조로 해 고객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과 잊을 수 없는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 초개인화 시대를 맞이해 고객들의 니즈가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확하고 세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군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IHG One Rewards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재방문 고객을 타갓팅하고 다이렉트 예약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IT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호텔의 연회장에 최신식의 조명과 음향 시설을 추가 보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 내외 MICE 행사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웨딩과 돌잔치, 가족연 등의 연회 세일즈 또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 운영하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가든호텔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시장의 우위 선점 서울가든호텔은 1979년 창립 이후로, 40년 이상의 호텔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 비즈니스 고객과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와 문화의 중심인, 여의도, 홍대, 명동, 이태원, 광화문 에 인접하고 있으며, 마포역(5호선), 공덕역(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을 통한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구성된 타입 별 총 372개의 객실을 포함, 비즈니스센터와 피트니스센터, 뷔페 레스토랑 및 퓨전 다이닝바, 커피숍, 로비라운지, 뷰티숍, 플라워숍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대 700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을 포함, 행사 성격과 콘셉트에 따른 다양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10개의 소연회장 및 컨퍼런스룸에서는 결혼식, 가족모임, 세미나 외 대규모 국제회의, MICE 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마포지역 유일의 컨벤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서울가든호텔은 비즈니스 출장자, 해외관광객 및 국내외 MICE 행사 유치 등 최신 관광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개별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 수요의 증가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 및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유치된 행사는 경쟁사 대비 긴 근속년수를 가진 직원들의 맨파워를 앞세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가든호텔은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차별화된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시장의 우위를 선점해 비즈니스호텔들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 다양한 니즈 충족 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 선보일 터 서울의 중심 명동에 위치한 알로프트 서울 명동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Distinctive Selected 브랜드로 알로프트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및 생생한 음악 등이 공존하는 공간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이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은 2017년 2월 1일 오픈했으며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한다. 지상 20층 규모에 총 223개의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바 & 라운지,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펜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외국인 수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미국, 일본, 중국 관광객 투숙률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올해는 호텔의 주요 투숙객인 일본인 및 중국인 여행객을 타깃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장기 투숙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객실 프로모션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텔 공식 웹사이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광고를 강화 할 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채널에 대한 광고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의 로열티 증대를 위해 회원 전용 상품을 강화, 직판 채널로의 유입을 상승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사와 엔데믹으로 인해 유입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 국내외 여행객들은 물론 대사관 및 다양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수요를 잡을 예정이다. 아스티 호텔 부산 최고의 접근성과 가성비 호텔, 국내에 이어 해외 인바운드 선호 호텔로 우뚝 부산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출장객 및 관광객들을 위한 거점호텔을 표방하며 2018년 개관한 아스티호텔 부산은 부산역에서 도보로 불과 1분이라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가성비 부분 최고의 부산 호텔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아스티 호텔은 4성 호텔로서 해운대 지역 5성 호텔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가격적 접근성을 높이고 ‘배려, 정성, 감동’으로 요약되는 호텔의 모토를 바탕으로 서비스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며 4성 호텔로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2023년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고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한편, 해외 여러 국가들의 여행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며 부산의 호텔들에도 인바운드 마켓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 공항은 단거리 위주의 기존 비행 노선들을 개편해 동남아시아의 중거리 노선들을 적극적으로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에 일본, 대만, 중국 위주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던 부산의 호텔 시장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지로부터의 고객들이 늘어나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서울에서 KTX편으로 이동하는 유럽과 미주로부터의 롱바운드 고객들도 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아스티 호텔은 대륙별 인바운드에 대한 전략을 보다 세분화해 상품을 구성하고 시즌별로 탄력적 요금을 설정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2024년도에는 해당 마켓셰어를 대폭 확장해 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와 지속적인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 속에 여행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초고가호텔 vs 가성비호텔로 극단적으로 양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4성 호텔로서 이런 추세 속에 고객들의 선택에서 자칫하면 벗어날 수도 있는 위기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아스티 호텔은 호텔의 위치적인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 이어 국내외 세미나, 기업행사 등 MICE 마켓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부산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부산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의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권역뿐만 아니라 심지어 서울, 경기까지 하루 생활권이 가능해진 교통의 요충지로 동선의 최소화, 최신식으로 갖춰진 연회장, 가심비 호텔로서 비즈니스 고객에 최고의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호텔만의 브랜딩 강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컬렉션 브랜드인 오라카이 청계산호텔은 도심 속 휴양지를 모티브로 한 ‘어반 힐링 라이프’ 콘셉트의 호텔이다. 인근에 위치한 청계산과 판교와 강남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기업 워크숍, 세미나, 행사 고객부터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레저 고객까지 다양한 마켓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2024년은 이러한 호텔 정체성을 살려 ‘세분화된 확장성’이라는 목표를 세워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청계산 워크숍 패키지를 구체화해 기업고객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2024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 워크숍 패키지’는 청계산 등반 코스를 포함 1박 2일간의 워크숍 상세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기획해 보다 내실 있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무와 휴식의 밸런스를 맞춰 고객군을 더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ㅁ’ 자형 구조로 호텔 내부에 들어오면 중정의 더 오라 다이닝 가든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로 레스토랑과도 연결돼 있어 특히 주말 스몰 웨딩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호텔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뱅갈 고양이 ‘카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출시해서 사랑받았던 카이 굿즈 제품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출시하고자 한다. 중정 가든의 사계절 다른 모습은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의 모티브이기도 한 도심 속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이런 가든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보며 즐길 수 있게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각 시즌별 계절 메뉴와 그에 어울리는 수제 맥주, 와인, 위스키 등을 구성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호텔 내 인기 부대시설인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한 후 레스토랑에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 내국인 레저 고객이 점점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장기적 예측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2024년에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객이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만의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월 26일, 캘리포니아와인협회(California Wine Institute, 이하 CWI)가 주최하는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 2024(California Wines Alive Tasting 2024)가 개최됐다. CWI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골든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Golden State of Mind)’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Alive’에 초점을 맞춰 2021년부터 3년 연속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시음회에는 37개 국내 와인 수입사와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세 개 미수입 와이너리, 그리고 파소 로블스 테마 시음 부스를 아울러 총 501종의 와인이 선보였으며, 665여 명의 국내 와인업계 관계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에는 국내 수입 와인과 미수입 와인을 통틀어 총 139개 캘리포니아 와인 브랜드가 출품되어 국내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회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와인 수입사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의 와인 생산자들도 대거 방한해 직접 와인을 소개하며 정보를 교류했다. 특히 이번 시음회에 출품한 한 대형 와인 그룹의 관계자는 “CWI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한국 내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실제로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캘리포니아 와인이 엄청난 성장을 했다.”라고 CWI의 최근 홍보 활동에 대해 평했다. 국내 와인 수입사로는 금양인터내셔날, 까브드뱅, 나라셀라, 롯데와인 등 대형 수입사부터 중소 규모 수입사와 일인 수입사까지, 캘리포니아 와인을 다루는 대부분의 업체가 총출동하여 출품사로 참여했다. 각 수입사 시음 부스는 소믈리에, 와인숍, 와인 유통사 등 새로운 고객에게 자사의 와인을 선보이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한 수입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한동안 무거웠던 와인업계가 이번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회를 계기로 모처럼 활력을 찾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또 새로운 캘리포니아 와인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한 와인바 종사자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역동성과 다채로움, 현지의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유익한 행사였다.”라며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한편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해 CWI는 매해 '테마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그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 테이스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의 테마 와인 산지는 파소 로블스(Paso Robles)로, 파소 로블스 와인 생산자 연합(Paso Robles Wine Country Alliance, 이하 PRWCA) 소속의 10개 와인 생산자가 방한해 특별 시음 부스를 통해 파소 로블스의 특별한 와인 생산 환경과 와인을 소개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파소 로블스 테마 시음 부스에는 시음회가 진행되는 내내 와인 생산자들과 소통하며 시음하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1983년에 AVA로 승인된 파소 로블스 AVA(미국정부공인 포도재배지역)는 무려 11개의 세부 AVA가 있을 정도로 토양, 기후, 지형, 품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다양성을 포용한 지역이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보르도 품종뿐만 아니라 프랑스 론,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성 품종으로 독특한 와인을 생산하며, 이곳만의 독창적인 블렌드 와인은 ‘파소 블렌드’로 불리며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보다 더 멋진 와인 산지, 파소 로블스>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참가 신청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미나는 PRWCA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크리스토퍼 타란토(Christopher Taranto)가 진행했으며, 파소 로블스에서 방한한 다섯 개 와인 생산자가 연사로 참여해 시음 와인을 직접 소개했다. 세미나에서 크리스토퍼 타란토는 “파소 로블스는 나파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좋고 와인 스타일에 있어서도 다양성이 있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한국 내 파소 로블스 와인의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세미나는 향후 CWI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한한 파소 로블스 와인 생산자는 ▲다우 패밀리 에스테이츠(DAOU Family Estates), ▲지오르나타(Giornata), ▲호프 패밀리 와인즈(Hope Family Wines), ▲제이 로어 빈야즈 & 와인즈(J. Lohr Vineyards & Wines), ▲저스틴 빈야즈 & 와이너리(JUSTIN Vineyards & Winery), ▲라방츄어(L'Aventure), ▲피치 캐년 와이너리(Peachy Canyon Winery, ▲더 빅 레드 몬스터(The Big Red Monster), ▲타블라스 크릭 빈야드(Tablas Creek Vineyard), ▲빌라 크릭 셀라(Villa Creek Cellars) 등 총 10곳이다. 와인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트레이드 시음회여서 일반 소비자가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담아, CWI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오후 2시 반부터 약 20분간 진행된 인스타 라이브에서는 열띤 시음회 현장과 꼭 마셔봐야 할 캘리포니아 와인, 그리고 방한한 와인 생산자들을 소개하며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인스타 라이브는 추후 CWI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은 2월 29일 원주지역 관광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재단에 방문한 원강수 원주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 관광 분석 데이터 자료 공유 ▲ 관광 수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전략 ▲ 원주시 축제·행사와 연계한 협업 사업 발굴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 사업은 강원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단의 대표 사업 중에 하나로서 지난 해 9만여 명이 참여하였고 원주 치악산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7,109명이 인증하였으며 올해도 계속된다. 또한 체류형 야간관광활성화 상품인 ‘별빛이 내리는 요가’프로그램도 올해 원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은 동남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4월 ‘2024 베트남 국제 관광 전시회(VITM 2024)’에 참여하고 이를 연계하여 ‘강원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원주시도 함께 참여해 베트남 현지 여행사 대상 관광세일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재단 주요사업들에 대한 설명을 들은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의 대표 관광지와 맛집투어 같은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여행 콘텐츠 들을 연계해 올 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원주시와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강원관광재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