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가 도입된 지 약 1년 7개월여의 시간이 흘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호텔은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 협조하면서도 손바닥 뒤집듯 수시로 바뀌는 지침과 지자체마다 다른 자체적 해석에 의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호텔 운영을 더욱 힘들게 이어오고 있었다. 더욱이 호텔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365일 24시간 풀가동되는 호텔의 특수성과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운영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산업이라는 점, 객실 이외 대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부분이 간과돼 지침 적용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터다. 이에 따라 특수를 노려야하는 지난해 연말에는 객실 50% 운영 제한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지침도 감수하게 했고, 여름 휴가철 대목인 올해 7월에는 4단계 발족으로 애써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회복해보기 위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이뤄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의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동안의 영역별 거리두기 대응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호텔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언제 어떻게 다시 적용될지 모를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를 복
“요즘 호텔들은 어때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취재원들을 만날 때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물론 호텔 전문지 기자로 취재를 온 이에게 인사치레로 하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업계 소식을 궁금해 하는 질문일 때도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며 호텔의 안부를 묻는 질문일 때도 있었다. 워낙 부침이 심했던 2년이다 보니 매번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것 같다. 질문을 들었을 매 순간마다 당시 호텔들은 어땠을까? 근 2년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들을 다루면서 초기에는 우왕좌왕하느라 힘든 순간을 주로 조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렵고 지치는 이야기보다 밝고 활기찬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고, 호텔들의 기지가 발휘된 각종 마케팅 시도나 신사업 진출, 피보팅 전략들이 돋보일수록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우리 기사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를 다른 호텔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렇게 진심으로 호텔의 재개에 누구보다 열심히 인 이들을 만나면서 코로나 시기에도 나름대로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아! 이제 호텔은 어느 정도 코로나19를견디고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