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티 명소를 찾아서 - 인도 아대륙 ③ 동부 콜카타
인도 서벵골주 주도이자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옛 수도 콜카타(캘커타). 이곳은 동인도회사가 1863년 설립한 아시아 최고(最古) 국영 거래소이자, 인도 2대 증권거래소인 ‘캘커타 스톡 익스테인지’가 있는 등 동인도 상업·금융의 중심지다. 또한 타고르의 고향으로 벵골 문예 부흥의 중심지며 마더 테레사 수녀가 평생 헌신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건축 유적들과 함께 ‘여신 칼리의 땅’인 만큼 힌두교 사원들이 혼재하는 콜카타. 이번 호에서는 인도 제3대 도시인 콜카타에서 휴양과 함께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여신 칼리의 땅, 콜카타 서벵골주의 주도인 콜카타(Kolkata)는 옛 무굴제국 영토로 조그만 촌락이었지만, 1690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벵골 무역의 거점이 되면서 당시 총독인 잡 차르녹(Job Charnock, 1630~1692)이 시가지를 조성했다. 그때의 이름은 캘커타(Calcutta)였지만, 1995년 인도의 전통 명칭인 콜카타로 개칭됐다. 콜카타는 벵골어로 힌두교 여신 ‘칼리의 땅’을 의미하는 ‘칼리케트로(Kalikkhetrô)’에서 유래된 만큼, 이곳에는 1867년 설립된 시탈나트지 자인 사원(Sheetalnat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24-01-09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