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Dining Trend] 스페인 음식문화 드라이에이징
숙성육(Dry-Aged Meat), 스페인의 특산품 정열적인 축제와 투우로 유명한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많은 이민족의 유입과 잦은 침입을 받는 과정에서 그리스, 로마, 게르만, 아랍 지역으로부터 다양한 외래음식과 문화가 유입됐다. 현재 스페인의 음식문화는 지중해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만 게르만과 아랍의 요소가 잘 융합돼 있다. 마늘과 올리브의 사용은 로마 문화로부터, 햄과 소시지는 게르만, 스페인 대표음식 빠에야는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스페인은 유럽에 속하지만 1500년대 스페인이 멕시코를 점령해 식민통치를 하면서 그곳의 문화가 유입됐기 때문에 남미의 색채가 강하게 배어있는 곳이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고추, 토마토, 초콜릿 등이 들어오게 돼 스페인의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반대로 스페인인들에 의해 밀, 쌀, 올리브, 레몬, 돼지, 소 등이 멕시코로 전해져 멕시코 음식문화와 융합하면서 멕시코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스페인에는 하몽, 초리조, 살라미가 잘 알려져있는데, 이와 같은 숙성육은 스페인의 가장 훌륭한 미식가들의 특산품 중 하나며, 가장 인기 있는 수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숙성육을 만드는 드라이에이징은 스페인
- 이남채 칼럼니스트
- 2021-03-21 08:50